아르노알두스

2. 생애

아르노알드는 540년 또는 560년에 태어났으며, 오스베르트와 빌리힐데스의 아들이었다. 이름 아르노알드는 옛 고지 독일어(Althochdeutsche)로 독수리처럼 물결친다는 뜻이다.

아르노알드는 모계로 클로비스 1세의 후손으로, 프랑크 왕국의 왕족이었다. 어머니 빌리힐데스는 클로타르 1세의 딸 또는 클로타르 1세의 아들 하리베르트 1세의 딸이었다. 파울루스 디아코누스는 Episcoporum Mettensium에서 그의 아버지는 고귀한 원로원 의원이요, 어머니는 클로도베쿠스 왕의 딸로부터 태어났다고 언급하였다. 파울루스 디아코누스는 그가 전임자인 아길룰프의 조카라고도 언급하였다.

591년부터 601년까지 메츠의 주교로 있던 아길룰프는 그의 아버지 오스베르트의 형제였다. 아길룰프는 랑고바르드 왕국의 유력 귀족가문이었던 아길롤핑 가문의 인척이었다.

601년과 603년부터 611년까지 제25대 메츠 교구의 주교로 있었다. 그는 메닝겐(Merkingen) 마을 수도원의 설립자로도 추정된다. 메로빙거 왕조의 왕 테오데베르트 2세로부터 메닝겐 마을을 선물로 하사받았고, 그는 자르브뤼겐 주변 지역에 그리스도교 선교 활동을 하였다.

그는 성 아르눌 교회(St. Arnual)에 안치된 것으로 추정되며, 1989년에서 1995년 사이에 학자들이 발굴작업을 하기도 하였다. 사후 가톨릭 교회의 성인으로 추대되었으며 축일은 10월 9일이다.

아르노알두스가 메츠 주교가 되기 전과 주교직을 맡고 있는 동안의 행적에 대한 정보는 거의 남아있지 않다. 바울 디아코누스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로마인이었고 원로원 출신이었는데, 이는 그가 제국 시대에 원로원 지위를 유지했던 남부 갈리아 가문 출신임을 시사한다.

몇 가지 면에서 명백히 부정확한 ''카롤루스 대제의 가계 기념''에 따르면 아르노알두스는 4세기에 미디 지역에 기반을 둔 페레올리 가문 출신일 가능성이 높으며, 507년 부예 전투 이후 20년 동안 서고트 왕국에서 아우스트라시아의 프랑크 왕국(수도: 메츠)로 충성심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현대에는 이러한 관계가 카롤링거 왕조에게 로마 혈통을 부여하기 위해 동시대 사람들이 창작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아우스트라시아가 페레올리에 관심을 보인 것은 수수께끼 같고 중요하며, 서고트 세프티마니아 정복에 그들을 이용할 가능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6세기 동안 가문의 여러 구성원이 프로방스의 파트리키우스 (고위 로마 관리) 지위에 올랐다. 아르노알두스가 메츠 주교직을 얻은 것은 그의 삼촌 아길울프가 그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이 아니다. 590년 이전에는 투르의 그레고리로부터 단 한 번의 언급조차 없을 정도로 중요하지 않았던 메츠 주교직에는 이 가문의 선임자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아길울프 이전에는 아우스트라시아 왕국의 가장 강력한 주교는 랭스의 에지디우스와 투르의 그레고리였다.

에지디우스는 590년에 반역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그 이후 메츠 주교의 부상은 부분적으로 그 사건들로 인한 것이다. 이러한 사건 이후에도, 메츠는 메츠의 아르눌프 시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가장 강력한 주교구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