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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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애
여방은 담주 출신의 생약 보부상 아들로, 처음에는 같은 일을 했으나 밑천이 떨어져 청주 대영산에서 부하 백여 명을 거느린 산적이 되었다. 이후 곽성과 산을 두고 다투다 송강 일행을 만나 양산박에 합류했다.
양산박에서는 주로 송강의 호위를 맡아 축가장(祝家莊), 증두시(曾頭市), 동창부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108명이 양산박에 모인 후에는 마군 효장(馬軍驍將)에 임명되어 송강과 노준의를 호위했다.
방랍 토벌전 중 독송관(獨松關) 전투에서 여천우(厲天祐)를 죽였으나, 오룡령(烏龍嶺)에서 백흠(白欽)과 싸우다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져 전사했다.
2. 1. 출신 및 초기 이력
여방은 담주 출신으로, 생약(生藥)을 파는 보부상의 아들이었다. 그 자신도 처음에는 같은 직업을 가졌으나, 밑천을 털리고 청주의 대영산(對影山)에서 100명 정도의 부하를 거느린 산적이 되었다.어느 날, 곽성이 이끄는 강도단이 산을 넘겨달라고 찾아왔다. 여방은 산의 절반을 곽성에게 주는 것으로 합의를 보려 했지만, 곽성은 여방과 싸움 실력을 겨루고 싶어하여 단판 승부를 제안했다. 두 사람의 실력은 막상막하여 승부가 나지 않았고, 보름 가까이 매일 승부를 겨뤘지만 결판이 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의 방천극 무늬 장식이 엉키는 상황이 발생했고,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 한 발이 엉킨 장식방을 꿰뚫었다. 놀란 두 사람이 보니, 화살을 쏜 것은 활의 명수 화영이었고, 송강, 진명 등 유명한 무인들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양산박으로 향하던 중이었고, 여방과 곽성은 송강의 인덕을 듣고 싸움을 멈춘 뒤 그들 일행에 합류하여 양산박에 입산하게 되었다.
2. 2. 곽성과의 대결
곽성이 이끄는 강도단이 대영산을 차지하기 위해 찾아왔다. 여방은 산의 절반을 곽성에게 양보하려 했으나, 곽성은 여방과의 일대일 대결을 원했다. 두 사람은 백중지세(伯仲之勢)의 실력으로 승부를 내지 못하고, 보름 넘게 매일 정해진 시각에 대결을 펼쳤다.두 사람이 평소처럼 방천극을 맞대고 싸우던 중, 서로의 방천극 장식 끈이 엉켜 꼼짝 못하게 되었다. 그때 어디선가 날아온 화살 한 발이 엉킨 장식 끈을 꿰뚫었다. 놀란 두 사람이 보니, 화영을 비롯한 송강, 진명 등 유명한 무인들이 있었다. 이들은 양산박으로 향하던 중 징과 북 소리를 듣고 들렀다고 한다. 여방과 곽성은 양산박의 명성과 송강의 인덕을 듣고 싸움을 잊고 일행에 합류하게 해달라고 간청하여, 양산박에 입산하게 된다.
2. 3. 양산박 합류
송강, 화영 등 양산박 일행이 청주에서 소동을 일으킨 후 양산박으로 향하던 중, 여방과 곽성이 대영산(對影山)에서 싸우는 것을 목격한다. 두 사람은 서로의 방천극 무늬 장식이 엉켜 곤란을 겪고 있었는데, 화영이 활을 쏘아 엉킨 장식을 풀어주었다. 이를 계기로 여방과 곽성은 양산박의 명성과 송강의 인덕을 듣고 감복하여 양산박에 합류를 간청했고, 흔쾌히 허락받아 양산박에 들어가게 되었다.2. 4. 양산박에서의 활약
양산박 입산 후, 곽성과 함께 송강의 호위 역할을 맡았다. 축가장(祝家莊) 전투에서는 적장 축호(祝虎)를 죽였다. 증두시(曾頭市)와의 전투에서는 곽성과 함께 적장 증도(曾塗)를 상대했으나 고전했지만, 화영의 도움으로 증도를 물리쳤다. 동창부 전투에서는 적장 공왕을 사로잡았다.2. 5. 방랍 토벌전과 최후
108성이 양산박에 집결한 후, 여방은 마군 효장(馬軍驍將)에 임명되었다. 방랍 토벌전 중 독송관(獨松關) 전투에서 여천윤의 동생 여천우(厲天祐)를 5, 60합의 대결 끝에 죽였다. 오룡령(烏龍嶺) 공격 때 곽성은 적의 공격을 받아 전사했고, 여방은 적장 백흠(白欽)과 일대일 대결을 벌였다. 둘은 무기를 버리고 말 위에서 격투를 벌이다 말이 발을 헛디뎌 백흠과 함께 낭떠러지로 떨어져 전사했다.3. 평가
여방은 담주에서 보부상의 아들로 태어나 산적 생활을 하다가 곽성과의 대결을 통해 양산박에 합류한 인물이다. 양산박 입산 후에는 송강의 호위를 맡았으며,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축가장 전투에서는 적장 축호를 죽였고, 증두시 전투에서는 화영의 도움으로 곽성과 함께 적장 증도를 죽였다. 동창부 전투에서는 적장 공왕을 사로잡기도 했다.
방랍 토벌전에서는 독송관에서 여천윤의 동생 여천우를 죽였으나, 오룡령 공격 중 적장 백흠과의 대결에서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져 전사하였다.
여방의 용맹함과 충성심은 백성들에게 희망을 주는 영웅적인 모습으로 평가받는다.
4. 대중문화 속 여방
여방은 소설 《수호전》의 등장인물이다. 만화,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여방과 관련된 이야기가 등장하며, 그의 이야기는 여러 방식으로 재창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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