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성혈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1. 본문

영주 성혈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덕현리 성혈사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의 불상입니다. 2007년 7월 30일 경상북도의 유형문화재 제40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성혈사 나한전 안에 모셔져 있는 이 불상은 지권인(智拳印)을 맺고 연화좌에 결가부좌로 앉은 비로자나불상입니다. 지권인은 두 손 모두 엄지손가락을 손안에 넣고 주먹을 쥔 다음, 왼손의 집게손가락을 펴서 오른손으로 감싸쥐고, 오른손의 엄지손가락과 왼손의 집게손가락 끝을 서로 맞대는 손 모양으로, 오른손은 부처를, 왼손은 중생을 상징합니다.

불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양식: 경직되고 형식화된 경향이 있으나, 무릎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윤곽선이 비교적 자연스럽고 옷주름의 단면도 곡선으로 처리되는 등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반 사이의 양식을 보입니다.
• 대좌: 불단에 가려져 세부를 확인하기 어려우나, 3단의 연화좌로서 불상 조성 당시의 것으로 추정됩니다.
• 손: 양손은 파손되어 보수되었습니다.
• 무릎: 양 무릎의 끝부분이 떨어져 나간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