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2. 사적

제(齊)나라 적현(狄縣) 사람으로, 종제 전영(田榮) · 전횡(田橫)과 함께 강성한 종족을 거느리며 세력을 형성했다.^[6]

이세황제 원년(기원전 209년)에 진승(陳勝)과 오광(吳廣)이 진나라에 맞서 봉기하여 장초를 세우고 진나라 각지를 공격했다. 이세황제 원년 10월(기원전 208년), 옛 위(魏)나라 지역을 공격하던 주불(周巿)이 적현을 공격하자, 전담은 계책을 써서 주불과 맞서 싸우던 현령(縣令)과 만나는 자리에서 현령을 죽였다. 그리고 스스로 제나라 왕위에 올라, 적현의 군사를 이끌고 주불의 군사를 몰아내고 동쪽의 제나라 땅도 차지했다.^[6][7]

장초가 장한의 진압군에 여러 차례 패하고 진승도 달아나자, 진승의 생사를 알 수 없었던 장초의 일부 장수들이 이세황제 2년 단월(1월)에 경구(景駒)를 초왕으로 옹립했다. 그 다음 달, 경구는 전담에게 사자 공손경(公孫慶)을 보내 함께 진나라를 치자고 제안했으나, 서로 왕이 되기 전에 상호 승인을 받지 않은 점을 두고 다투다가 전담이 공손경을 죽였다.^[8][7]

이세황제 2년 6월, 장한이 위나라 왕 위구를 공격하여 임제(臨濟)에서 포위하자 위나라를 구원하러 출진했으나, 장한의 야습에 패하여 임제에서 전사했다.^[6][8] 전영은 동아(東阿)로 달아났고, 제나라에서는 옛 제나라 왕 전건(田建)의 아우 전가(田假)를 제왕으로 옹립했으나, 전영이 전가를 공격해 내쫓고 전담의 아들 전불을 왕으로 세웠다.^[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