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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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는 흥선대원군(석파) 이하응이 1891년에 유모의 청으로 그린 12폭 석란도로, 그의 노년기 묵란 양식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2폭씩 대칭 구도로 배치된 그림들은 다양한 괴석과 난엽을 묘사하며, 활달하고 분방한 필치와 유려한 용묵법이 특징이다. 김정희의 영향을 받은 서체와 산문 형식의 화제를 통해 제작 배경과 감상을 드러내며, 12폭 병풍이라는 희소성과 뛰어난 보존 상태, 작품성을 인정받아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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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 [유적/문화재]에 관한 문서 | |
|---|---|
| 흥선대원군 이하응필 묵란도 | |
 | |
| 국가 | 대한민국 |
|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신문로2가, 서울역사박물관) |
| 유형 | 유형문화재 |
| 지정 번호 | 142 |
| 지정일 | 2002년 3월 15일 |
| 시대 | 조선시대 (1891년) |
| 크기 | 가로 612.4cm×세로 212.5cm |
| 수량 | 병풍 1틀(12폭) |
| 문화재청 ID | 21,01420000,11 |
2. 작품 설명
흥선대원군으로 잘 알려진 석파(石坡) 이하응(1820∼1898)이 1891년(만 71세)에 유모(劉某)의 부탁을 받고 그린 12폭 석란도(石蘭圖)이다. 이 작품은 흥선대원군의 노년기 원숙한 묵란(墨蘭) 양식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드물게 보는 12폭 병풍이다. 각 폭의 아랫부분은 약간 손상되었으나, 그림 부분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전체적으로 돋보이는 화면 구성, 활달하고 분방한 필치, 유려한 용묵법 등이 특징이다.[1]
2. 1. 구성 및 배치
이 묵란도는 2폭씩 대칭을 이루는 독특한 구성으로, 각 폭에는 다양한 괴석과 난초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난초 잎은 뿌리에서 촘촘히 자라나 위로 힘차게 뻗어 나가면서 부드럽게 퍼지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흥선대원군 후기 난초 그림의 전형적인 특징이다.[1] 바위는 당시 서화가였던 정학교의 영향을 받아 각진 형태의 바위가 첩첩이 쌓인 모습이나 부드러운 바위 등이 폭에 따라 다르게 배치되었다.[1]2. 2. 난초 표현
난초잎은 뿌리에서 촘촘히 자라나 위로 한껏 기세를 뿜으며 부드럽게 퍼지는 모습으로 표현되었는데, 이는 전형적인 흥선대원군 후기 난초의 모습이다.[1] 그림들은 2폭씩 대칭 구도를 이루도록 배치되어 있으며, 각 폭에는 다양한 괴석과 난초가 어우러져 있다.[1] 바위는 당시 서화가였던 정학교의 영향을 받아 각진 형태의 바위가 첩첩이 쌓인 모습, 부드러운 바위 등이 폭에 따라 배치되었다.[1] 활달하고 분방한 필치, 유려한 먹의 사용 등은 흥선대원군 노년기 작품의 특색을 잘 보여준다.[1]2. 3. 괴석 표현
바위는 당시 서화가인 정학교(1832∼1914)의 괴석 그림 영향을 받아, 각진 형태의 바위가 첩첩이 쌓인 모습이나 부드러운 바위 등으로 표현되었다.[1]2. 4. 서체 및 화제
흥선대원군의 서체는 김정희의 영향을 받아 발달했으나, 만년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경지를 선보였다. 이 병풍의 그림 제목은 행서(行書)로 쓰여졌는데, 그의 만년 작품에서 잘 보이는 특징이다.[1]그림 제목은 병풍 각 폭의 좌우측에 산문 형식으로 쓰여 있다. 이하응은 여기에 자신이 이 병풍을 유모(劉某)라는 사람에게 그려주게 된 연유, 병풍 형식의 변천 과정, 이 그림이 진정한 감상의 대상이 되기를 바라는 생각 등을 적었다. 그리고 맨 마지막 폭(제12폭)에는 제작 시기(1891년)와 흥선대원군 자신이 회혼례(回婚禮)를 맞은 사실을 "석파칠십이세 회근노인작(石坡七十二歲 回巹老人作)"이라는 글로 나타내고 있다.[1]
3. 역사적, 예술적 가치
이 작품은 석파(石坡) 이하응(1820~1898)이 1891년(만 71세)에 유모(劉某)의 청으로 그린 12폭 석란도(石蘭圖)로, 흥선대원군이 정계에서 물러나 그림에 몰두하던 시기의 대표작이다. 그의 노년기 원숙한 묵란 양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1]
그림은 2폭씩 대칭을 이루며, 각 폭에는 다양한 괴석(怪石)과 난엽(蘭葉)이 묘사되어 있다. 난초는 뿌리에서 촘촘히 자라나 위로 뻗으며 완만하게 퍼지는 전형적인 후기 양식을 보인다. 바위는 정학 교(丁學敎)의 영향을 받아 각지거나 부드러운 형태로 다양하게 배치되었다. 활달하고 분방한 필치, 유려한 용묵법(用墨法) 등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1892년 작 대련(對聯), 하버드 대학교 아서 M. 새클러 박물관(Arthur M. Sackler Museum) 소장 1892년 작 10폭 병풍과 유사하다.[1]
석파의 서체(書體)는 추사(秋史) 김정희의 영향을 받았으나, 만년에는 독자적인 경지를 보여준다. 행서로 쓰여진 병풍의 화제(畵題)는 그의 만년 작품에서 자주 나타난다.[1] 화제는 각 폭의 좌우측에 산문 형식으로 쓰여졌으며, 병풍을 그리게 된 연유, 병풍 형식의 변천 과정, 그림 감상에 대한 바람 등이 담겨 있다. 마지막 폭(제12폭)에는 제작 시기(1891년)와 석파가 회혼(回婚)을 맞이했다는 내용이「석파칠십이세 회겹노인작(石坡七十二歲 回巹老人作)」이라는 글로 적혀 있다.[1]
이 병풍은 희귀한 12폭 병풍이며, 흥선대원군이 정계 은퇴 후 그림에 전념하던 시기의 대표작이다. 화풍, 서체, 인장, 화제 내용 등으로 보아 진품으로 판단된다.[1]
3. 1. 보존 상태
매 폭 하단부가 약간씩 상했으나 그림 부분의 보존 상태는 양호하여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1] 또한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돋보이는 화면 구성, 활달하고 분방한 필치, 유려한 용묵법(用墨法) 등의 측면에서 석파의 대표작이자 기준작에 속한다.[1]3. 2. 대표작 평가
이 병풍은 보기 드문 12폭 병풍으로, 각 폭의 아랫부분이 약간 손상되었으나 그림 부분의 보존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1] 전체적으로 돋보이는 화면 구성, 활달하고 분방한 필치, 유려한 용묵법(먹을 쓰는 기법) 등 흥선대원군의 노년기 원숙한 묵란(墨蘭) 양식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1] 특히, 화면 구성, 필치, 용묵법 등은 흥선대원군의 대표작이자 기준작으로 평가할 만하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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