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번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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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근본번뇌는 불교 용어로, 모든 번뇌의 근본이 되는 6가지 또는 3가지의 번뇌성 마음작용을 의미한다. 설일체유부에서는 탐, 진, 만, 치, 의, 악견의 6가지 번뇌성 마음작용을 6근본번뇌 또는 6수면이라 칭하며, 이들은 모든 번뇌의 근본이 된다. 유식유가행파에서는 탐, 진, 치를 3가지 근본번뇌로 본다. 근본번뇌는 12연기에서 번뇌와 업의 원인이 되며, 윤회의 결과를 초래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근본번뇌는 다양한 작용을 통해 업을 형성하고, 윤회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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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번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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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
종류 | 번뇌 |
설명 | 근본적인 번뇌 |
언급 경전 | 유식 구사론 |
유식학에서의 근본번뇌 (6가지) | |
종류 | 탐(貪) (raga): 탐욕 진(瞋) (dvesha): 분노 치(癡) (moha): 어리석음 만(慢) (mana): 자만 의(疑) (vicikitsa): 의심 악견 (drsti): 그릇된 견해 |
세부 설명 | 탐(貪): 자신의 소유물이나 경험에 대한 강한 애착. 진(瞋): 타인이나 상황에 대한 분노, 증오, 혐오. 치(癡): 무지, 어리석음, 진실에 대한 무관심. 만(慢):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는 오만함. 의(疑): 진리에 대한 의심과 망설임. 악견: 그릇된 견해, 특히 오견 (잘못된 다섯 가지 견해) |
구사론에서의 근본번뇌 (10가지) | |
종류 | 탐(貪) (raga): 탐욕 진(瞋) (dvesha): 분노 만(慢) (mana): 자만 무명(無明) (avidya): 어리석음 악견 (drsti): 그릇된 견해 변집견 (mithya-drsti): 그릇된 견해에 대한 집착 견취견 (drstipararamarsa): 자신의 견해를 최고로 여기는 것 계금취견 (silavrataparamarsa): 그릇된 계율이나 의식을 고수하는 것 의(疑) (vicikitsa): 의심 사견 (邪見, wrong view): 인과응보를 부정하는 견해 |
2. 정의
근본번뇌(根本煩惱)는 모든 번뇌의 근본이 되는 번뇌를 의미한다. 근본번뇌는 수면(隨眠)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다양한 번뇌들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것으로 여겨지며 다른 여러 번뇌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불교의 여러 부파나 학파에서는 근본번뇌를 중요하게 다루며, 그 종류와 수를 구체적으로 나누어 설명하기도 한다.
2. 1. 6근본번뇌 (6수면)
탐(貪), 진(瞋), 만(慢), 치(癡), 의(疑), 악견(惡見)은 6가지 번뇌성의 마음작용이다. 이는 모든 번뇌의 근본이 되기 때문에 '''6근본번뇌'''(六根本煩惱) 또는 '''6수면'''(六隨眠)이라고 불린다. 즉, 모든 번뇌(煩惱)의 본질은 궁극적으로 이 6가지 번뇌성의 마음작용으로 나눌 수 있다는 의미이다.근본번뇌는 '''수면'''(隨眠)이라고도 한다.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 교학에서는 이 6가지 근본번뇌를 '''6수면'''(六隨眠)이라고 부른다. 번뇌는 깨달음을 방해한다는 의미에서 혹(惑)이라고도 한다.
2. 2. 3근본번뇌 (3불선근)
불교 일반에서는 탐(貪), 진(瞋), 치(癡) 3가지는 특히 모든 불선(不善)의 뿌리 또는 근본이 된다는 뜻에서 3불선근 또는 간단히 불선근이라고 한다. 여기서 불선(不善)은 번뇌와 다른 개념이지만, 번뇌에 포함된다.이에 비해, 유식유가행파의 소의 논서인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 제66권에서는 탐(貪), 진(瞋), 치(癡)를 3가지 근본번뇌(三種根本煩惱)라고 칭하고 있다.
3. 법체계에서의 근본번뇌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 법체계에서는 6가지 근본번뇌 모두 심소법(心所法) 51가지 가운데 포함된다. 이 6가지 근본번뇌는 번뇌심소(煩惱心所)라는 별도의 그룹(6가지)을 형성한다.
반면, 부파불교의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 법체계에서는 6가지 근본번뇌, 즉 6수면(六隨眠)의 위치가 다르게 설명된다.
- 탐(貪), 진(瞋), 만(慢), 의(疑) 4가지 마음작용은 심소법(心所法) 46가지 중 부정지법(不定地法) 그룹(8가지)에 속한다.
- 치(癡)는 심소법 중 대번뇌지법(大煩惱地法) 그룹(6가지)에 속한다.
- 악견(惡見)은 특정 그룹에 명시적으로 속해 있지 않다. 이는 설일체유부에서 악견을 혜(慧), 즉 판단하는 마음작용이 잘못된 상태라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악견', '부정견', '견'이라는 명칭의 마음작용이 별도의 그룹 항목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설일체유부에서 '혜'는 대지법(大地法) 그룹(10가지)에 속하므로, 악견은 실제로는 대지법 그룹에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4. 근본번뇌의 작용
《구사론》을 비롯한 불교 일반에 따르면, 세간의 차별은 생주(生主, Prajapati|sa)나 자재천(自在天, Mahesvara|sa)과 같은 초월적인 존재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다. 또한 만물의 근원적 원리의 의지나 욕구[欲覺] 또는 변현(變現)에 의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세간의 차별은 모두 유정들이 짓는 업(業)으로 말미암아 생긴다.
한편 업은 수면(隨眠, anusaya|sa) 즉 근본번뇌로 말미암아 비로소 생겨나고 증장된다. 즉, 수면을 떠난 상태의 업은 유(有)를 초래할 만한 공능(功能)을 갖지 않는다. 여기서 '유(有)'는 욕유·색유·무색유의 3유를 말하며, 이는 윤회하는 삶, 또는 윤회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춘 상태의 삶을 뜻한다. 따라서 수면(근본번뇌)이 유(有)의 근본이 되며, 이는 수면(근본번뇌)이 윤회의 근본 원인이 됨을 의미한다. 또한 이는 12연기의 유전연기의 근본이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구사론》에 따르면, 수면(근본번뇌)이 유(有), 즉 윤회하는 삶의 근본이 되는 이유는 근본번뇌가 현행할 때 다음과 같은 10가지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근본번뇌는 다음 10가지 작용을 통해 업이 윤회를 초래할 공능(능력 또는 작용력)을 갖게 만든다.
# '''견근본'''(堅根本): 근본(根本)을 견고하게 한다. 즉, 번뇌의 득(획득)과 성취를 더욱 견고하게 하여 끊기 어렵게 만든다.
# '''입상속'''(立相續): 번뇌가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도록[相續] 일으킨다.
# '''치자전'''(治自田): 소의신[自田], 즉 번뇌가 발생하는 기반인 자신의 몸과 마음을 번뇌를 일으키기에 적합한 상태로 만든다.
# '''인등류'''(引等流): 등류(等流)인 수번뇌(隨煩惱), 즉 근본번뇌를 따라 함께 일어나는 부수적인 번뇌들을 끌어오고 일으킨다.
# '''발업유'''(發業有): 업유(業有)를 일으킨다. 즉 후유(後有), 다음 생의 윤회를 초래하는 업을 일으킨다.
# '''섭자구'''(攝自具): 자구(自具), 즉 스스로의 자양분이 되는 원인을 끌어모은다. 구체적으로는 근본번뇌 자신의 자량이 되는 비리작의(非理作意), 즉 참되지 못한 잘못된 사유를 포섭한다.
# '''미소연'''(迷所緣): 바른 지혜[正慧]를 손상시켜 소연, 즉 인식 대상에 대해 미혹하게 한다.
# '''도식류'''(導識流): 식(識)의 흐름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끈다. 즉, 후유(後有)의 소연에 대해 속생(續生), 즉 다음 생으로 이어지는 식을 일으킨다. 또한 온갖 소연에 대해 염오식, 즉 번뇌에 물든 식을 낳는다.
# '''월선품'''(越善品): 선(善)을 어기게 하고 선한 행위를 하지 못하게 막는다.
# '''광박의'''(廣縛義): 널리 속박하여 자계(自界)와 자지(自地)를 초월하지 못하게 한다. 즉, 유정 각자가 현재 속해 있는 계(界, 욕계·색계·무색계)와 지(地, 각 계 내에서의 수준 또는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묶어둔다.
모든 번뇌는 근본번뇌와 수번뇌로 나눌 수 있는데, 수번뇌는 근본번뇌로부터 파생된 2차적인 번뇌이므로 근본번뇌의 기본적인 작용을 그대로 지닌다. 따라서 위에 열거된 근본번뇌의 10가지 작용은 모든 수번뇌에도 공통적으로 해당하며, 결국 모든 번뇌가 가지는 공통적인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무착의 《현양성교론》에서는 모든 번뇌의 공통적인 작용으로 다음 5가지를 들고 있다.
# 상대되는 선(善)을 장애한다. 예를 들어 탐(貪)은 무탐(無貪, 탐욕 없음)이라는 선한 마음 작용을 방해한다.
# 보리(菩提, 깨달음)의 증득을 위한 자량(資糧, 깨달음에 필요한 자재와 식량, 즉 선근과 공덕)이 원만하게 쌓이는 것을 장애한다.
# 자신과 남에게 손해를 입힌다[損害自他].
# 악도(惡道), 즉 괴로운 세계(지옥, 아귀, 축생 등)에 떨어지게[趣] 한다.
# 해당 번뇌 자체를 더욱 커지게[增長] 한다. 예를 들어 탐(貪)은 더 큰 탐(貪)을 불러일으킨다.
5. 번뇌와 12연기
번뇌(煩惱), 업(業), 유(有: 즉 윤회)를 원인과 결과의 관점에서 나누면, 번뇌와 업은 원인이고, 유는 결과로 나눌 수 있다. 한편, 번뇌와 업은 서로 원인과 결과의 관계에 있기도 하다.
인도의 유식학 논사인 안혜(安慧)는 그의 저서 《대승광오온론》(大乘廣五蘊論)에서 12연기의 각 지분들을 원인으로서의 번뇌와 업, 그리고 결과로서의 유(有: 즉 윤회 또는 괴로움)로 나누어 설명한다. 이는 12연기를 번뇌, 업, 유가 서로 원인과 결과로 얽혀 순환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관점을 보여준다.
《대승광오온론》에 따른 12연기 지분의 분류는 다음과 같다.
- '''원인'''
- * 번뇌: ① 무명
- * 업: ② 행
- '''결과''' (윤회 또는 고): ③ 식, ④ 명색, ⑤ 6입, ⑥ 촉, ⑦ 수
- '''원인'''
- * 번뇌: ⑧ 애, ⑨ 취
- * 업: ⑩ 유
- '''결과''' (윤회 또는 고): ⑪ 생, ⑫ 노사
여기서 안혜는 제10지분인 유(有)를 업으로 분류하는데, 이는 '유'가 생과 노사라는 미래의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으로서의 업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이다. 유는 욕계, 색계, 무색계의 3계에서의 존재 상태(욕유, 색유, 무색유)를 의미하며, 이는 한편으로는 다음 생과 그에 따른 노사의 원인이 되는 업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번뇌와 업에 의해 만들어진 현재의 결과 상태, 즉 현생의 삶이기도 하다. 이처럼 안혜는 12연기를 번뇌, 업, 유(윤회 또는 고)라는 세 가지 요소가 서로 원인과 결과로 얽혀 순환하는 과정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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