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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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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반야는 불교에서 말하는 지혜를 의미하며, 그 범위와 깊이가 넓고 다양하다. 악혜와 선혜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지혜는 선혜만을 의미한다. 선혜는 범부의 지혜인 문혜, 사혜, 수혜의 3가지 유루혜와 성인의 지혜인 무루혜로 나뉜다. 대승불교에서는 부처의 지혜를 반야라고도 하며, 이는 사물이나 도리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다. 반야는 대승불교의 6바라밀 중 지혜 바라밀로 설법되며, 나머지 다섯 바라밀을 성립시키는 근거로 여겨진다. 테라바다 불교에서는 반야를 숙련된 수단을 통해 사물 또는 현상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으로 설명하며, 배움, 사색, 수행으로 얻는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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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
불교 용어
영어wisdom
팔리어paññā (빤냐)
산스크리트어Prajñā (프라즈냐)
한자慧, 智, 智慧 (혜, 지, 지혜)
일본어般若 (한냐)
설명
의미종종 "지혜" 또는 "지능"으로 번역되는 불교 용어

2. 반야의 뜻이 넓고 깊음

지혜 즉 반야는 그 기초 또는 출발이 인과, 즉 과 그 과보의 법칙, 즉 연기법을 아는 것 또는 믿는 것에 있다.[30][31][32][33][34] 인과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사견(邪見)이 없는 것이 지혜의 출발이며, 8정도의 정견의 시작이다.[36][37] 불교에서 인과·연기법이라고 할 때는 특히 고집멸도의 4성제와 무명에서 노사까지의 12연기를 가리킨다. 4성제는 괴로움(고)이라는 결과의 원인이 번뇌(집)이고, 괴로움의 소멸, 즉 참된 행복, 즉 열반(멸)을 증득하게 하는 원인이 성도(聖道), 즉 8정도(도)라고 말한다. 12연기는 무명, 즉 무지라는 번뇌가 5취온의 삶, 즉 윤회를 일으키는 궁극적인 원인이며, 무지의 소멸, 즉 지혜, 즉 반야가 윤회를 벗어나게 하는 궁극의 원인이라고 말한다. 반야는 3선근 중 무치에 해당한다. 정견, 연기법, 인과를 완전히 아는 것이 반야의 완성, 즉 완전한 깨달음이다.[38][39]

반야심경》에서는 제법을 관[照]하여 그 모두의 실상이 괴로움, 즉 무상, 즉 실체 없음, 즉 임을 정견[見]함으로써[照見五蘊皆空], 번뇌가 적멸하여 열반으로 들어가고, 모든 괴로움이 남김없이 사라진다[度一切苦厄]고 말한다. 즉, 정진·선정·반야바라밀에 의해 열반이 증득된다고 말하고 있다. 반야란 선정에 든 상태에서 제법의 실상이 ·무상·무아, 즉 임을 아는 것 또는 관하는 것, 즉 연기를 보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무지를 비롯한 내부의 번뇌가 소멸되는 것이며, 그리하여 증득되는 열반의 무분별지라고 말하고 있다.

반야, 즉 정견은 길이면서 동시에 목표이다.[42] 인과를 믿는 것에서 출발하여 중도 연기를 보는 것이다. 선법(유익한 법)과 불선법(해로운 법)을 분별하고 식별하고 판단하고 선택하고 지켜나가는 진여의 '''분별지'''[依言眞如]에서 시작하여 중도 연기에 대한 깨달음의 극치인 진여의 '''무분별지'''[離言眞如]에 이르는 것이다.

불교 경전에서 산스크리트어 프라즈냐 혹은 팔리어 빤냐를 '지혜'라고 번역하지 않고 음역인 '반야'를 사용한 것은 불경 한역(漢譯) 시 적용했던 원칙인 5종불번(다섯 가지 번역하지 않는 원칙) 가운데 존중불번(尊重不翻)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반야를 지혜라 번역하면 그 본래의 뜻은 깊고 심대하나 번역함으로 인해 그 뜻이 얕아지고 가벼워진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교 논서들에서는 흔히 반야를 혜(慧)로 번역하고 있다.

부파불교설일체유부에 따르면, 반야(般若) 즉 혜(慧, prajñā|프라즈냐sa, paññā|빤냐pi)는 '''택법'''(擇法) 즉 '''간택'''(簡擇: 정확히 식별하여 판단함), '''판단작용''', '''판단력''' 또는 '''식별력'''으로,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 심소법(心所法)의 대지법(大地法: 마음이 일어날 때면 언제나 함께 일어나는 마음작용들)에 속한다.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서는 '''택법''', '''간택''', '''판단작용''', '''판단력''', '''식별력'''으로 5위 100법 체계에서 별경심소(別境心所: 특정 대상 또는 경계에 대해서만 일어나는 마음작용들)에 속한다. 상좌부 불교에서는 8정도를 (戒)·정(定)·혜(慧)의 3학(三學)으로 분류하는데, 정견(正見)과 정사유(正思惟)를 로 분류한다. 《잡아합경》 제13권 제334경에 따르면 고타마 붓다는 정사유(正思惟)의 반대인 부정사유(不正思惟)가 무명(無明)의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사론》 등에 따르면, (智)·(見)·명(明)·각(覺)·해(解)·혜(慧)·광(光)·관(觀)을 통칭하여 '''혜의 8가지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 체계에서 혜(慧)라는 명칭은 있지만 (智)·(見)·명(明)·각(覺)·해(解)·광(光)·관(觀)이라는 명칭은 없는데, 이들의 본질[自性, 自相]이 모두 혜(慧)와 동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설일체유부에서는 성자의 지혜, 즉 출세간의 지혜, 즉 번뇌를 단멸하는 힘을 가진 무루혜 또는 무루지를 크게 법지(法智)와 유지(類智)로 구분한다. 법지욕계에 대해 4성제를 체득하여 증득되는 무루지이고, 유지색계무색계에 대해 4성제를 체득하여 증득되는 무루지이다. 무루지(법지와 유지를 합한 전체)를 4성제의 고·집·멸·의 측면에서 보아 고지(苦智)·집지(集智)·멸지(滅智)·도지(道智)라 한다. 무루지를 깊이 또는 완전함의 측면에서 보아 무학위의 아라한이 색계나 무색계의 선정에서 증득하는 무루지를 진지(盡智)와 무생지(無生智)라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부처가 증득한, 번뇌장과 소지장을 단멸하여 드러나는 진여를 깨친 완전한 지혜 또는 진여의 지혜, 즉 부처의 '''무분별지'''(無分別智, nirvikalpa-jñāna|니르비칼파 즈냐나sa)를 '''반야''', '''마하반야'''(摩訶般若, mahāprajñā|마하프라즈냐sa), '''대반야'''(大般若), '''대지'''(大智), '''보리'''(菩提, bodhi|보디sa), '''대보리'''(大菩提), '''대원경지'''(大圓鏡智, ādarśa-jñāna|아다르샤 즈냐나sa), '''구경각'''(究竟覺)이라고도 한다. 진여의 무분별지는 모든 성자선정(禪定) 수행을 통해 증득하는, 번뇌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갖가지 무루혜의 근본이라고 본다. 대승불교 각 종파는 진여의 무분별지에 근거하여 자신의 견해를 세운다. 중관학파는 반야 또는 마하반야의 입장에서 현상을 관하여 온갖 번뇌를 벗어나게 하는 방편으로서 선정(禪定) 수행인 팔불중도(八不中道)의 공관(空觀)만을 세운다. 유식유가행파는 진여의 무분별지를 본질에서는 '''근본지'''(根本智) 또는 '''근본무분별지'''(根本無分別智)라 하고, 진여를 완전히 깨칠 때 비로소 드러난다는 증득의 입장에서는 '''후득지'''(後得智) 또는 '''후득무분별지'''(後得無分別智)라 하며, 가행(加行: 노력, 방편) 즉 선정 수행을 통해 증득하는, 진여의 무분별지의 일부인 갖가지 무루혜를 '''가행지'''(加行智) 또는 '''가행무분별지'''(加行無分別智)라 하며, 가행지는 근본지를 깨쳐 후득지가 드러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대승기신론》등 여래장사상 계열에서는 진여의 무분별지 또는 자성청정심(自性清淨心)을 본질에서는 '''본각'''(本覺)이라 하고, 증득의 입장에서 범부가 최초로 증득하는 무루혜를 '''상사각'''(相似覺)이라고 하고, 성자선정 수행, 즉 지관(止觀) 수행을 통해 증득하는 중간의 갖가지 무루혜를 '''수분각'''(隨分覺)이라 하고, 성자가 근본무명을 끊고 진여를 완전히 깨쳐 본각이 완전히 드러나는 것을 '''구경각'''(究竟覺)이라 한다.

2. 1. 혜의 8가지 다른 이름

Prajñāsa는 종종 "지혜"로 번역되지만, 불교 생명 윤리학자 데이미언 키언에 따르면 "통찰", "비차별적 지식", 또는 "직관적 이해"에 더 가깝다.[1]

  • ''Pra'' (प्रsa) : "더 높은", "더 위대한", "최고의" 또는 "최상의"로 번역될 수 있는 강조어[2] 또는 "태어나거나 솟아오르는 것"으로, 자발적인 유형의 앎을 지칭한다.[3]
  • ''jñā'' (ज्ञाsa) : "의식", "지식" 또는 "이해"로 번역될 수 있다.[4]


팔리어 학자 T. W. 리스 데이비즈와 윌리엄 스테드는 paññāpi (prajñāsa)를 "인텔리전스, 모든 상위 인식 능력을 포함"하고 "일반적인 진실에 정통한 지성"으로 정의한다.[5]

영국 불교 승려이자 팔리어 학자인 냐나몰리 비크쿠는 prajñāsa (paññāpi)를 "이해", 구체적으로는 "이해의 상태"로 번역한다. 냐나몰리 비크쿠는 팔리어가 영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의 상태" (paññāpi)와 "이해의 행위" (pajānanapi)를 구별한다고 언급한다.[6]

"반야"는 prajñāsa음차이며, 파약, 반라약 등으로도 표기한다.[19] 한역은 혜, 지혜, 명(明) 등이다.[19]

2. 2. 인(忍)·지(智)·견(見)

불교에서 말하는 지혜, 즉 반야(般若)는 그 범위가 넓고 깊이도 다양하다. 크게 나쁜 지혜인 악혜(惡慧)와 바른 지혜인 선혜(善慧)로 나뉜다. 8정도의 정견(正見)은 선혜에 속하며, 반대인 부정견(不正見) 또는 사견(邪見)은 악혜에 속한다.[46]

일반적으로 불교에서 지혜, 반야는 선혜만을 뜻한다. 선혜로서의 판단작용 즉 식별력(識別力, power of discernment|판단력영어, discrimination|식별영어)을 전통적인 불교 용어로는 '''택법'''(擇法, dharma-pravicaya|법의 분별sa, dhamma-vicaya|법의 분별pi, discrimination of dhammas|법의 분별영어,[47] discrimination of states|상태의 분별영어[48])이라고 한다. 즉 모든 법(法)을 살펴 참된 것[眞]과 거짓된 것[僞], 선한 것[善]과 악한 것[不善]을 판별하여, 참된 것과 한 것을 취하고 거짓된 것과 악한 것을 버리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忍, kṣānti|인내sa)과 ''''''(智, jñāna|지혜sa, '''즈냐나''')와 ''''''(見, dṛṣṭi|견해sa)은 모두 혜(慧) 즉 택법(擇法)의 일종이다. (忍)과 (智)는 거의 반드시 선혜만을 의미하며, (見)은 선혜일 경우에는 정견이라 하고, 악혜일 경우에는 부정견 또는 사견이라 한다.

선혜는 범부의 지혜인 문혜(聞慧) · 사혜(思慧) · 수혜(修慧)의 3가지 유루혜(有漏慧) 즉 3혜(三慧)와 성인의 지혜인 무루혜(無漏慧)로 나뉜다. 유루혜는 세간의 지혜 즉 세속적인 지혜이고 무루혜는 출세간의 지혜이다. (慧) 즉 판단작용 중에서도 결택 또는 결단의 능력이 있는 것을 가리켜 특히 '''지'''(智, jñāna|지혜sa, '''즈냐나''')라고 하는데, 이때의 결택 또는 결단은 의심 · 무명 등의 번뇌를 끊어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한편, (智) · (見) · (明) · 각(覺) · (解) · (慧) · (光) · 관(觀)을 통칭하여 '''혜의 8가지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번뇌를 끊어내는 능력은 오직 무루의 지혜 즉 무루지 또는 무루혜만이 가지고 있으며, 유루혜 즉 세속적인 지혜 (문혜(聞慧: 들어서 생겨난 지혜) · 사혜(思慧: 스스로 생각하여 생겨난 지혜) · 수혜(修慧: 수행을 통해 생겨난 지혜)의 3혜)는 번뇌를 약화시킬 수는 있어도 끊어내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들 3혜는 무루혜를 이끌어내는 또는 증득할 수 있게 하는 방편이 되며, 이 때문에 범부가 반드시 닦아야 하는 지혜이다. 특히, 5계(五戒) · 10선(十善)의 계율을 지키면서 출세간을 지향하여 이들 3혜를 닦으면 반드시 어느 날 무루혜가 현전하게 되며 비로소 진정한 성도(聖道: 성인들의 길, 무루의 길, 출세간의 길, 즉 부처의 지위 즉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는 길)에 들어서게 된다고, 즉 성인만이 가지는 지혜인 무루혜를 완전히 증득해가는 실제적인 단계인 부파불교의 견도위(見道位) 또는 대승불교의 통달위(通達位)의 출발점에 서게 된다고 불교에서는 말하고 있다.

상좌부 불교에서는 8정도를 크게 (戒) · 정(定) · (慧)의 3학(三學)으로 분류하는데, 정견(正見) · 정사유(正思惟)가 에 속하며, 정어(正語) · 정업(正業) · 정명(正命)이 에 속하며, 정정진(正精進) · 정념(正念) · 정정(正定)이 정에 속한 것으로 분류한다.[49][50]

대승불교에서는 성인의 지혜인 무루혜 중에서도 가장 궁극의 지혜로서, 부처가 가진 지혜를 가리켜 흔히 반야(般若)라고도 한다. 이러한 뜻에서의 반야는 모든 사물[事]이나 도리[理]를 명확하게 뚫어보는 깊은 통찰력을 말한다.[27] 이러한 뜻에서의 반야는 일반의 세속적인 지혜 또는 주관객관의 상(相)을 떠나지 못한 상태 또는 떠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지혜인 '''유분별지'''(有分別智)가 아니며, 아직 부처의 상태에 이르지 못한 다른 성인들이 증득한 여러 무루혜 또는 무분별지보다도 더 뛰어난, 진여를 바르게 그리고 전면적으로 깨우친 지혜인 '''부처의 무분별지'''(無分別智)이다. '''무분별지'''(無分別智)는 주관객관의 상(相)을 떠난 평등한 지혜로서, 성인이 가지는 갖가지 무루혜의 근본이 되는 지혜이다.[51]

불교의 교의에 따르면, 진여는 언어나 문자로서는 어떻게 묘사할 수도 분별할 수도 없으므로 주관객관이 분리된 분별심의 상태에서는 진여를 알 수가 없으며, 모든 생각과 분별을 떠난 모양[相] 없는 참된 지혜의 상태에서만 진여를 완전히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진여를 전면적으로 깨우친 지혜, 또는, 진여의 완전한 지혜를 '''부처의 무분별지'''(無分別智)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불교에서는 반야를 얻어야만 성불하며 반야를 얻은 이는 곧 부처라고 말한다.[52]

대승불교의 중관학파에서는 단지 반야라는 말로써 부처가 가지는 무분별지를 가리키는데, 이에 비해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서는 이 무분별지를 특히 '''보리'''(菩提), '''대보리'''(大菩提) 또는 '''대원경지'''(大圓鏡智)라고 부른다.[53][54]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대원경지는 제8아뢰야식에 대해 전의(轉依: (識)이 지(智)로 변형되는 질적 전환)를 할 때 증득되며, 이와 동시에 제7말나식에 대한 전의(轉依)도 완전히 성취되어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보며 대자대비심을 일으키는 무루지인 평등성지(平等性智)도 그 전체가 증득된다. 마찬가지로 이와 동시에 제6의식에 대해 전의가 성취되어 묘관찰지(妙觀察智)가 증득되고, 전5식에 대해 전의가 성취되어 성소작지(成所作智)가 증득된다. 때문에 이들 4가지 (智)를 불과4지(佛果四智: 성불할 때 증득되는 과보로서의 4가지 지혜)라 하고, 간단히 4지(四智)라고 한다.

3. 반야 바라밀

지혜 즉 반야는 인과과 업의 과보의 법칙 즉 연기법을 아는 것 또는 믿는 것에 기초한다.[30][31][32][33][34] 인과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사견(邪見)이 없는 것이 지혜의 출발이며, 8정도의 정견의 시작이다.[36][37]

완전한 깨달음 즉 열반증득하려면, 반야심경에서처럼 제법을 관[照]하여 그 모두의 실상이 괴로움, 무상, 실체 없음, 임을 정견[見]해야 한다[照見五蘊皆空]. 이를 통해 번뇌가 적멸하여 열반에 이른다.

반야 즉 정견은 길이면서 목표이다.[42] 인과를 믿는 것에서 출발하여 중도의 연기를 보는 것이다.

부파불교설일체유부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는 반야(般若) 즉 혜(慧)를 '''택법'''(擇法), 즉 '''간택'''(簡擇: 정확히 식별하여 판단함)하는 '''판단작용''', '''판단력''' 또는 '''식별력'''으로 정의한다.

상좌부 불교는 8정도를 ㆍ정ㆍ의 3학(三學)으로 분류하며, 정견과 정사유를 로 본다.

대승불교에서 '''반야''' 또는 '''마하반야''', '''대반야''', '''대지'''는 부처가 증득한 진여완전한 지혜, 즉 부처의 '''무분별지'''를 가리키며, '''보리''', '''대보리''', '''대원경지''', '''구경각'''이라고도 한다. 대승불교진여의 무분별지가 모든 성자선정(禪定) 수행으로 증득하는 무루혜의 근본이라고 본다.

초기 불교에서도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를 반야로 안다고 하지만, 대승불교에서 반야는 보살 수행의 핵심인 6바라밀 중 '''반야 바라밀''' 또는 '''지혜 바라밀'''로 중요시되며, 다른 바라밀을 성립시키는 근거로 여겨진다.

반야는 "모든 부처(諸佛)의 어머니(즉, 성불의 원인)"로 불리며, 대승경전과 논서에서 강조된다.

3. 1. 5인(五忍)

인왕경》에서 고타마 붓다는 반야바라밀을 닦는 것이란 복인 (10주ㆍ10행ㆍ10회향의 3현(三賢)), 신인 (10지 가운데 초지ㆍ제2지ㆍ제3지), 순인 (10지 가운데 제4지ㆍ제5지ㆍ제6지), 무생인 (10지 가운데 제7지ㆍ제8지ㆍ제9지), 적멸인 (10지 가운데 제10지와 등각ㆍ묘각)의 5인(五忍)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27]

5인은 10신ㆍ10주ㆍ10행ㆍ10회향ㆍ10지ㆍ등각ㆍ묘각의 52위의 보살 수행계위에서 최초의 10신을 제외한 나머지 상위의 42위 즉 42현성(四十二賢聖)을 (忍) 즉 지혜의 측면에서 5가지 그룹으로 재분류한 것이다.[27]

인왕경》에 따르면 반야바라밀이란 10신의 계위를 벗어난 수행자, 즉 실제로 불교의 길에 들어선 수행자의 모든 대승불교수행과 그 수행의 과보로서 증득지혜 등의 모든 공덕을 통칭한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살바야해(薩婆若海) 즉 일체지(一切智) 즉 불지(佛智)를 의미한다.[52]

4. 반야의 다른 이름

불교 경전에서 산스크리트어 프라즈냐(prajñā) 혹은 팔리어 빤냐(paññā)를 '지혜'라고 번역하지 않고 음역인 '반야'를 사용한 것은 불경의 한역(漢譯) 시 적용했던 원칙인 5종불번(五種不翻: 5가지 번역하지 않는 원칙) 가운데 존중불번(尊重不翻)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즉, 반야를 지혜라 번역하면 그 본래의 뜻은 깊고 심대하나 번역함으로 인해 그 뜻이 얕아지고 가벼워진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교 논서들에서는 흔히 반야를 혜(慧)로 번역하고 있다.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반야(般若) 즉 혜(慧, prajñā, paññā)는 '''택법'''(擇法) 즉 '''간택'''(簡擇: 정확히 식별하여 판단함) '''판단작용''', '''판단력''' 또는 '''식별력'''으로,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 심소법(心所法)의 대지법(大地法: 마음이 일어날 때면 언제나 항상 함께 일어나는 마음작용들)에 속한다.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혜(慧)는 부파불교에서와 마찬가지로 '''택법''' 즉 '''간택''' '''판단작용''', '''판단력''' 또는 '''식별력'''이지만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 심소법의 별경심소(別境心所: 특정 대상 또는 경계에 대해서만 일어나는 마음작용들)에 속한다. 상좌부 불교의 교학에서는 8정도를 크게 (戒), 정(定), 혜(慧)의 3학(三學)으로 분류하여 보는데, 정견(正見)과 정사유(正思惟)를 로 분류한다. 한편, 《구사론》 등에 따르면, (智), (見), 명(明), 각(覺), (解), (慧), (光), 관(觀)을 통칭하여 '''혜의 8가지 다른 이름'''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설일체유부의 5위 75법과 유식유가행파와 법상종의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 혜(慧)라는 명칭의 법은 있어도 (智), (見), 명(明), 각(覺), (解), (光), 관(觀)이라는 명칭의 법은 없는데, 이들의 본질[自性, 自相]이 모두 혜(慧)와 동일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반야"는 prajñāsa음차이며, 파약, 반라약 등으로도 표기한다[19]。 한역은 혜, 지혜, 명(明) 등[19]이다.

5. 상좌부 불교에서의 반야

는 후기 경전(쿠다카 니까야)과 테라바다 주석서에 나오는 10가지 빠라미 중 네 번째 덕목이며, 대승 빠라미 여섯 가지 중 여섯 번째 덕목이다.[7] 불교의 삼학 중 세 번째 단계로, 실라, 사마디, 빤냐pi(paññā)로 구성된다.[5]

아비담마 주석서에서는 반야에 문소성혜(聞所成慧, suta-maya-paññāpi), 사소성혜(思所成慧, cinta-maya-paññāpi), 수소성혜(修所成慧, bhāvanā-maya-paññāpi)의 3종류가 있다고 한다.[22][23][24] 문소성혜는 서적이나 청강을 통해, 사소성혜는 사고나 이론적 추론을 통해, 수소성혜는 직접적인 영적 경험을 통해 얻는 지혜이다. 5세기 상좌부 불교 주석가 붓다고사는 수소성혜가 고도의 선정으로부터 얻어진다고 하였다.[24] 20세기 태국의 승려 아잔 리 (Ajahn Lee Dhammadharo)는 처음 두 가지를 이론 레벨의 달마, 마지막 하나를 실천 레벨의 달마로 분류하고 있다.[25]

아비담마에서는 반야를 취득하는 7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23]

방법
현명한 사람에게 묻는다.
사물을 깨끗하게 유지한다.
오근 (신, 정진, 염, 정, 혜)의 균형을 잡는다.
어리석은 사람을 피한다.
현명한 사람과 사귄다.
법을 되돌아보고 분석한다.
지혜의 발달에 기울이는 마음을 갖는다.


5. 1. 위빠사나 빤냐 (Vipassanā Paññā)

테라바다 불교 주석가 아자리야 담마팔라는 paññāpi를 숙련된 수단을 통해 사물 또는 현상의 특징을 이해하는 것으로 설명한다.[9][8] 담마팔라는 paññāpi가 현상의 진정한 본질을 꿰뚫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9]

아비담마 주석에서는 paññāpi에 세 가지 유형이 있다고 설명한다:[10][11][12]

  • 배움으로 얻는 paññāpi (suta-maya-paññāpi): 책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얻는 지식이나 지혜.
  • 사색으로 얻는 paññāpi (cinta-maya-paññāpi): 생각, 논리, 추론을 통해 얻는 지식이나 지혜.
  • 수행으로 얻는 paññāpi (bhāvanā-maya-paññāpi): 직접적인 영적 경험을 통해 얻는 지식이나 지혜. 5세기 테라바다 주석가 붓다고사는 이 범주의 지식이 더 높은 명상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12]


태국 불교 승려이자 명상 수행자인 아잔 리는 처음 두 가지 유형의 paññāpi를 이론 수준의 법pi으로, 마지막 유형을 수행 수준의 법pi으로 분류한다.[13] 아잔 리는 이것이 두 가지 수준의 paññāpi를 낳는다고 말한다. 세속적인 paññāpi는 세상과 법pi적 주제에 대한 이해이며, 초월적인 paññāpi는 깨달은 존재가 깨닫는 초월적인 것에 대한 인식이다.[13]

아비담마 주석은 paññāpi를 얻는 일곱 가지 방법을 설명한다:[11]

  • 현명한 사람에게 질문하기
  • 깨끗함을 유지하기
  • 다섯 가지 감각 기관 (믿음, 에너지, 마음챙김, 집중, 지혜)의 균형을 맞추기
  • 어리석은 사람을 피하기
  • 현명한 사람과 교류하기
  • pi에 대해 숙고하고 분석하기
  • 지혜를 개발하려는 마음을 갖기


붓다고사는 자신의 주석이자 명상 논문인 ''청정도론''에서 paññāpi에는 여러 유형과 측면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을 정의하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6] 붓다고사는 불교 명상과 관련하여 paññāpi를 특히 vipassanā-paññāpi("통찰 지혜"), 즉 덕을 갖춘 통찰 지식으로 구체화했다.[14]

붓다고사는 vipassanā-paññāpi를 "지각(sañjānanapi) 및 인식(vijjānanapi) 방식과 구분되는 특정 방식으로 아는 것"으로 정의한다.[6] 붓다고사는 아이, 촌부, 환전상이 돈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비유를 들어 자신의 정의를 설명한다. 아이는 감각을 통해 동전을 지각(sañjānanapi)할 수 있지만 가치를 알지 못하고, 촌부는 동전의 가치를 알고 있으며 교환 매체로서의 특성을 의식(vijjānanapi)하며, 환전상은 촌부가 가진 표면적인 이해보다 훨씬 더 깊은 동전에 대한 이해(paññāpi)를 가지고 있는데, 환전상은 어떤 동전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어떤 마을에서 만들었는지 등을 식별할 수 있기 때문이다.[6]

위빠사나 명상의 맥락에서 반야는 모든 사물의 본질적인 세 가지 특징(삼법인) 즉, 무상, 고, 무아를 이해하는 능력이다.[20][26] 붓다고사는 반야의 역할을 "개별 상태의 본질"을 이해함으로써 "무명의 어둠에서 탈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15]

6. 대승 불교에서의 반야

지혜 즉 반야는 그 기초 또는 출발이 인과, 즉 과 업의 과보의 법칙, 즉 연기법을 아는 것 또는 믿는 것에 있다.[30][31] 즉, 인과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사견(邪見)이 없는 것이 지혜의 출발이며, 8정도의 정견의 시작이다.[36][37] 불교에서 인과 '''·''' 연기법이라고 할 때는 특히 고집멸도의 4성제와 무명에서 노사까지의 12연기를 가리킨다. 4성제는 괴로움(고)이라는 결과의 원인이 번뇌(집)이고 괴로움의 소멸, 즉 참된 행복, 즉 열반(멸)을 증득하게 하는 원인이 성도(聖道), 즉 8정도(도)라고 천명한다. 12연기는 무명, 즉 무지라는 번뇌가 5취온의 삶, 즉 윤회를 일으키는 궁극의 원인이며, 무지의 소멸, 즉 지혜, 즉 반야가 윤회를 벗어나게 하는 궁극의 원인이라고 천명한다. 반야는 선한 업, 즉 유익한 업을 쌓아 현세와 미래에 마음에 드는 좋은 결과, 즉 기뻐할 만한 결과를 가져오는 뿌리 또는 원인인 무탐 '''·''' 무진 '''·''' 무치의 3선근 중 무치에 해당한다. 그리고 정견을 완전히 갖추는 것, 연기법을 완전히 아는 것, 인과를 완전히 아는 것이 반야의 완성, 즉 완전한 깨달음이다.[38][39]

완전한 깨달음, 즉 열반증득과 관련하여, 충분한 수행력이 쌓였을 때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좌선삼매경》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40][41]

:마땅히 열반이라는 최선의 법 가운데 들어가서 머물러야 한다. 정진의 힘으로 깊은 선정에 들어 4념처 중 법념처에서 모든 존재의 실상을 관하건대 모든 것이 괴로움이어서 즐거움이 없으며 괴로움은 애착 등의 여러 가지 번뇌와 업에서 연유한다는 것을 알아 열반으로 들어간다. 그리하여 이 괴로움은 일체가 남김없이 사라진다.

즉, 《반야심경》에서 설하고 있는 바처럼 제법을 관[照]하여 그 모두의 실상이 괴로움, 즉 무상, 즉 실체 없음, 즉 임을 정견[見]함으로써[照見五蘊皆空], 번뇌가 적멸하여 열반으로 들어가고, 그럼으로써 모든 괴로움이 남김없이 사라진다[度一切苦厄]고 말하고 있다. 정진 '''·''' 선정 '''·''' 반야바라밀에 의해 열반이 증득된다고 말하고 있다. 반야란 선정에 든 상태에서 제법의 실상이  '''·''' 무상 '''·''' 무아, 즉 임을 아는 것 또는 관하는 것, 즉, 연기를 보는 것이며, 그럼으로써 무지를 비롯한 내부의 번뇌가 소멸되는 것이며, 그리하여 증득되는 열반의 무분별지라고 말하고 있다.

반야, 즉 정견은 길이자 목표이다.[42] 인과를 믿는 것에서 출발하여 중도 연기를 보는 것이다. 선법(유익한 법)과 불선법(해로운 법)을 분별하고 식별하고 판단하고 선택하고 지켜나가는 진여의 '''분별지'''[依言眞如]에서 시작하여 중도 연기에 대한 깨달음의 극치인 진여의 '''무분별지'''[離言眞如]에 이르는 것이다.

불교 경전에서 산스크리트어 프라즈냐 혹은 팔리어 빤냐를 '지혜'라고 번역하지 않고 음역인 '반야'를 사용한 것은 불경의 한역(漢譯) 시 적용했던 원칙인 5종불번(五種不翻: 5가지 번역하지 않는 원칙) 가운데 존중불번(尊重不翻)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즉, 반야를 지혜라 번역하면 그 본래의 뜻은 깊고 심대하나 번역함으로 인해 그 뜻이 얕아지고 가벼워진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교 논서들에서는 흔히 반야를 혜(慧)로 번역하고 있다.

부파불교설일체유부의 교학에 따르면, 반야(般若) 즉 혜(慧, prajñā영어, paññā영어)는 '''택법'''(擇法) 즉 '''간택'''(簡擇: 정확히 식별하여 판단함)하는 '''판단작용''' '''·''' '''판단력''' 또는 '''식별력'''으로, 5위 75법의 법체계에서 심소법(心所法)의 대지법(大地法: 마음이 일어날 때면 언제나 항상 함께 일어나는 마음작용들)에 속한다.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의 교학에 따르면, 혜(慧)는 부파불교에서와 마찬가지로 '''택법''', 즉 '''간택'''하는 '''판단작용''' '''·''' '''판단력''' 또는 '''식별력'''이지만 5위 100법의 법체계에서 심소법의 별경심소(別境心所: 특정 대상 또는 경계에 대해서만 일어나는 마음작용들)에 속한다. 상좌부 불교의 교학에서는 8정도를 크게 (戒) '''·''' 정(定) '''·''' 혜(慧)의 3학(三學)으로 분류하여 보는데, 정견(正見)과 정사유(正思惟)를 로 분류한다.[44][45]

대승불교에서는 특히 부처가 증득한, 번뇌장과 소지장을 단멸함으로써 드러나는 진여를 깨친 완전한 지혜 또는 진여의 지혜, 즉 부처의 '''무분별지'''(無分別智, nirvikalpa-jñānasa)를 가리켜 '''반야'''(般若) 또는 '''마하반야'''(摩訶般若, mahāprajñāsa) '''·''' '''대반야'''(大般若) '''·''' '''대지'''(大智)라고도 하며, '''보리'''(菩提, bodhisa) '''·''' '''대보리'''(大菩提) '''·''' '''대원경지'''(大圓鏡智, ādarśa-jñānasa) 또는 '''구경각'''(究竟覺)이라고도 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진여의 무분별지가 모든 성자선정(禪定) 수행을 통해 증득하는, 번뇌로부터 벗어나게 하는 갖가지 무루혜의 근본이라고 본다. 이러한 이유로 대승불교의 각 종파는 진여의 무분별지에 근거하여 자신의 견해를 세운다. 대승불교의 중관학파에서는 반야 또는 마하반야의 입장에서 현상을 관하여 온갖 번뇌를 벗어나게 하는 방편으로서의 선정(禪定) 수행인 팔불중도(八不中道)의 공관(空觀)만을 세운다. 대승불교의 유식유가행파에서는 진여의 무분별지를 본질의 입장에서는 '''근본지'''(根本智) 또는 '''근본무분별지'''(根本無分別智)라 하고 진여를 완전히 깨칠 때 비로소 드러난다는 증득의 입장에서는 '''후득지'''(後得智) 또는 '''후득무분별지'''(後得無分別智)라 하며, 가행(加行: 노력, 방편) 즉 선정 수행을 통해 증득하는, 진여의 무분별지의 일부로서의 갖가지 무루혜를 '''가행지'''(加行智) 또는 '''가행무분별지'''(加行無分別智)라 하며, 가행지는 근본지를 깨쳐 후득지가 드러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말한다. 《대승기신론》등의 대승불교의 여래장사상 계열에서는 진여의 무분별지 또는 자성청정심(自性清淨心)을 본질의 입장에서 '''본각'''(本覺)이라 하고, 증득의 입장에서 범부가 최초로 증득하는 무루혜를 '''상사각'''(相似覺)이라고 하고, 성자선정 수행 즉 지관(止觀) 수행을 통해 증득하는 중간의 갖가지 무루혜를 '''수분각'''(隨分覺)이라 하고, 성자가 근본무명을 끊고 진여를 완전히 깨쳐 본각이 완전히 드러나는 것을 '''구경각'''(究竟覺)이라 한다.

6. 1. 공반야와 불공반야

불교학자 폴 윌리엄스는 대승 불교 전통이 아비달마 텍스트에서 발견되는 prajñā|반야sa 분석을 불완전하다고 여긴다고 말한다.[16] 윌리엄스에 따르면, 아비달마의 prajñā|반야sa에 대한 설명은 dharmas|법sa을 최종 실재로 식별하는 데서 멈추지만, 대승 불교와 일부 비대승 불교 종파는 모든 dharma|법sa이 공(空)(dharma-śūnyatā|법공성sa)이라고 가르친다.[16] 불교 학자 존 매크랜스키는 이 의미에서 dharma|법sa은 "현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17] 윌리엄스는 대승 반야바라밀 경전에 따르면 prajñā|반야sa의 의미는 궁극적으로 공성(śūnyatā|공sa)을 이해하는 상태라고 말한다.[16]

종교학자 데일 S. 라이트는 "깊은 반야(prajñā|반야sa)의 완성을 수행하려는 자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공으로] 사물을 보아야 한다"고 말하는 ''반야심경''을 지적한다. 라이트는 이 견해가 지혜가 아니라, 이 견해를 갖는 것이 당신을 지혜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18]

윌리엄스에 따르면, 인도-티베트 불교 전통은 또한 prajñā|반야sa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분석의 결과이며 궁극적인 진실로 이어지는 명상적 몰입 또는 의식 상태이다.[16] 성문, 연각보살을 위해 공통으로 설해진 가르침을 공반야(共般若)라고 하며, 보살만을 위해 설해진 가르침을 불공반야(不共般若)라고 한다.[19]

6. 2. 관조반야와 실상반야

폴 윌리엄스는 인도-티베트 불교 전통에서 prajñāsa(반야)를 분석의 결과이자 궁극적인 진실로 이어지는 명상적 몰입 또는 의식 상태라고 설명한다.[16] 일체법의 진실하고 절대적인 모습을 관조하여 알아내는 지혜를 관조반야라고 하며, 반야의 지혜에 의해 관조된 대상으로서의 일체법의 진실하고 절대적인 모습을 실상반야라고 한다.[19] 실상반야는 그 자체로는 반야가 아니지만, 반야를 일으키는 근원이기 때문에 반야라고 불린다.[19]

6. 3. 삼반야(三般若)와 오종반야(五種般若)

대승 불교 전통은 아비달마 텍스트에서 발견되는 prajñā|반야sa 분석을 불완전하다고 여긴다.[16] 폴 윌리엄스에 따르면, 아비달마의 prajñā|반야sa에 대한 설명은 dharmas|법sa을 최종 실재로 식별하는 데서 멈추지만, 대승 불교와 일부 비대승 불교 종파는 모든 dharma|법sa이 공(空)(dharma-śūnyatā|법공성sa)이라고 가르친다.[16] 불교 학자 존 매크랜스키는 이 의미에서 dharma|법sa은 "현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17] 윌리엄스는 대승 반야바라밀 경전에 따르면 prajñā|반야sa의 의미는 궁극적으로 공성(śūnyatā|공sa)을 이해하는 상태라고 말한다.[16]

종교학자 데일 S. 라이트는 "깊은 반야(prajñā|반야sa)의 완성을 수행하려는 자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공으로] 사물을 보아야 한다"고 말하는 ''반야심경''을 지적한다. 라이트는 이 견해가 지혜가 아니라, 이 견해를 갖는 것이 당신을 지혜롭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18]

윌리엄스에 따르면, 인도-티베트 불교 전통은 또한 prajñā|반야sa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분석의 결과이며 궁극적인 진실로 이어지는 명상적 몰입 또는 의식 상태이다.[16]

삼반야라고 불리는 것으로는 아래의 두 가지가 있다.[19]

  • 관조반야와 실상반야에 방편반야를 더한 3가지
  • 관조반야와 실상반야에 문자반야를 더한 3가지


관조반야, 실상반야, 문자반야에 경계반야와 권속반야를 더한 5가지를 오종반야라고 한다.[19]

7. 어원

Prajñāsa는 종종 "지혜"로 번역되지만, 불교 생명 윤리학자 데이미언 키언에 따르면 "통찰", "비차별적 지식", 또는 "직관적 이해"에 더 가깝다.[1]

단어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다.


  • ''Pra'' (प्रsa) : "더 높은", "더 위대한", "최고의" 또는 "최상의"로 번역될 수 있는 강조어[2] 또는 "태어나거나 솟아오르는 것"으로, 자발적인 유형의 앎을 지칭한다.[3]
  • ''jñā'' (ज्ञाsa) : "의식", "지식" 또는 "이해"로 번역될 수 있다.[4]


팔리어 학자 T. W. 리스 데이비즈와 윌리엄 스테드는 paññāpi (prajñāsa)를 "인텔리전스, 모든 상위 인식 능력을 포함"하고 "일반적인 진실에 정통한 지성"으로 정의한다.[5]

영국 불교 승려이자 팔리어 학자인 냐나몰리 비크쿠는 prajñāsa (paññāpi)를 "이해", 구체적으로는 "이해의 상태"로 번역한다. 냐나몰리 비크쿠는 팔리어가 영어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의 상태" (paññāpi)와 "이해의 행위" (pajānanapi)를 구별한다고 언급한다.[6]

"반야"는 prajñāsa음차이며, 파약, 반라약 등으로도 표기한다.[19] 한역은 혜, 지혜, 명(明) 등이다.[19]

참조

[1] 서적 A Dictionary of Buddhism Oxford University Press
[2] 서적 A Sanskrit-English Dictionary 2012-08-14
[3] 서적 Nonduality. A Study in Comparative Philosophy Humanity Books
[4] 서적 A Sanskrit-English Dictionary 2012-08-14
[5] 서적 Pali-English Dictionary https://books.google[...] Motilal Banarsidass Publ. 2020-01-26
[6] 서적 The Path of Purification: Visuddhimagga https://www.accessto[...] Buddhist Publication Society 2020-01-25
[7] 서적 A treatise on the Paramis: from the commentary to the Cariyapitaka https://www.accessto[...] Buddhist Publication Society 2020-01-26
[7] 서적 The Six Perfections: Buddhism and the Cultivation of Character https://books.google[...] Oxford University Press 2020-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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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서적 A treatise on the Paramis: from the commentary to the Cariyapitaka https://www.accessto[...] Buddhist Publication Society 2020-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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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서적 The Path of Purification: Visuddhimagga https://books.google[...] Buddhist Publication Society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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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서적 The Six Perfections: Buddhism and the Cultivation of Character https://books.google[...] Oxford University Press 2020-01-27
[19] 서적 総合仏教大辞典 法蔵館 19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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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간행물 ニカーヤにおける八聖道と三学系統の修行道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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