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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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동강댐은 1990년 한강 대홍수 이후 수자원 확보와 홍수 예방을 목적으로 강원도 영월군에 건설이 추진되었으나, 환경 파괴 및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반대 여론에 부딪혀 백지화된 댐이다. 1997년 건설 예정지가 고시되고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백지화 선언으로 사업이 최종 중단되었다. 댐 건설은 수질 악화, 생태계 파괴, 지질학적 문제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으며, 백지화는 환경 보존의 가치를 우선시한 첫 사례로 평가받는다. 백지화 이후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수질 개선 기획단의 보고서 분실 등의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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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댐 - [지명]에 관한 문서 | |
---|---|
댐 정보 | |
이름 | 동강댐 |
원어 표기 | 해당 없음 |
한자 표기 | 東江댐 |
위치 |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삼옥리 일원 |
유형 | 다목적댐 |
착공 날짜 | 해당 없음 |
준공 날짜 | 해당 없음 |
상태 | 건설 취소 |
사업 주체 | 한국수자원공사, 건설교통부 |
저수지 이름 | 해당 없음 |
총 저수 용량 | 6억 8천만 t |
2. 배경
동강은 한강의 상류에 해당하며 정선군 정선읍과 영월군 영월읍을 지나 서울로 흘러간다. 1990년 한강 대홍수를 계기로 강원도 주민들은 정부에 댐 건설을 요구하였다.[1]
2. 1. 1990년 한강 대홍수
1990년 한강 대홍수는 1990년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한강 전역에 400~500 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져 126명이 사망하고 18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사건이다. 이 때 침수로 7000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와 1만 5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영월군과 단양군을 비롯해 중부지방 일대에 크고 작은 수해가 발생했고, 특히 한강 하류의 수위가 급상승하여 고양시 지도읍의 강둑이 터져 능곡과 일산 일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1]2. 2. 댐 건설 추진
1990년 한강 대홍수로 1990년 9월 10일부터 12일까지 한강 전역에 400~500 mm의 폭우가 쏟아져 126명이 사망하고 18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이때 침수로 7000억원의 재산피해와 1만 5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영월군과 단양군을 비롯해 중부지방 일대에 크고 작은 수해가 발생했고, 특히 한강 하류의 수위가 급상승하여 고양시 지도읍의 강둑이 터져 능곡과 일산 일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1] 이를 계기로 강원도 주민들은 정부에 댐 건설을 요구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는 제3차 국토종합개발계획에 이를 반영하여 1997년 9월 댐 건설 예정지를 공식 발표하고 거운리 일대에 영월댐 건설을 추진하였다.[2][3] 1997년 한국수자원공사와 건설교통부는 영월 지역에 2005년까지 댐을 건설하여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하류 지역의 홍수 피해에 대비한다고 발표하였다.[4] 동강댐(당시 명칭은 영월댐) 건설은 1996년 2월 21일부터 1997년 12월 15일까지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건설교통부는 1997년 9월 22일 댐 건설 예정지를 고시하였다.[5][6]2. 3. 동강댐 사업 내용 및 규모
영월다목적댐 건설사업은 총저수용량 6.98억m3, 길이 235m, 높이 98m 규모로 계획되었다.[1] 사업 효과로는 용수 공급 3.67억m3, 홍수 조절 2억m3, 발전 1억 2600만 kwh/년으로 예측되었다.[1]구분 | 내용 |
---|---|
사업 명칭 | 영월다목적댐 건설사업 |
사업 위치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삼옥리 일원 |
총저수용량 | 6.98억m3 |
댐의 크기 | 길이 235m, 높이 98m |
발전소 | 시설용량 19,600 kW |
수몰면적 | 21.9km2, 보상면적 22.7km2 |
동강댐 건설은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동강에 댐을 건설하는 계획으로, 홍수 예방 및 수자원 확보라는 찬성 측 입장과 환경 파괴 및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는 반대 측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했다.[7]
3. 논란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댐 건설을 찬성했고,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는 반대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초기에는 댐 건설에 찬성했으나,[15] 1999년 8월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16][17] 2000년 3월 21일 민주당은 총선 전에 동강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했다.[18] 민·관 공동조사단은 2000년 5월 동강댐 건설 불가 결론을 내렸고,[19][20]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동강댐 건설 백지화를 선언했다.[21][1] 2000년 6월 동강댐 건설 계획 백지화가 확정되었다.[22]
3. 1. 찬성 측 주장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과 홍수 예방 효과를 강조하며 동강댐 건설의 필요성을 주장했다.[8] 이종무 건설교통부 장관은 댐 본체가 들어서는 지반은 석회암이 아닌 견고한 암반층이라고 설명하며 건설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9]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동강댐 건설에 따른 호우 피해 경감액이 연간 1.17억원에 달하며, 동강댐을 건설하면 하류에 위치한 충주댐의 홍수조절능력도 27% 향상하여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1]
3. 2. 반대 측 주장
대부분의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들은 환경 파괴, 수몰 지역 보상 문제, 댐 건설 방식의 불합리성 등을 이유로 동강댐 건설에 반대했다.[1] 설문 조사 결과 지역 주민 77% 정도가 동강댐 건설에 반대했지만,[10] 일부 주민들은 홍수 예방을 근거로 찬성하기도 했다.[11] 1990년 대홍수로 피해를 입은 영월군 주민들은 처음에는 찬성했으나,[1] 수몰 지역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없고 댐 건설 추진 방식이 불합리하다는 이유로 나중에 반대했다.[1]
정선군 주민들은 영월댐 건설 이후 시가지 수몰 대책 미흡, 정선읍 시가지 침수 및 역류 가능성을 근거로 1996년 11월 5일 정선군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댐 건설 반대 주민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등 반대했다.[1] 1993년 4월 2일 설명회에서 정선군 주민 100여 명은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특히 동강댐보다 상류에 있는 정선군 주민들은 103m 높이의 댐이 건설되면 웬만한 홍수에도 역류가 발생해 정선읍 시가지가 침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1] 댐 건설시 더 많은 수몰 보상금을 받기 위해 수몰 예정지 주민들과 외지인들이 강가에 과일나무를 심는 일도 있었다. 한 지역 주민은 용담댐 건설 당시 수몰지의 나무 심은 밭은 평당 7만원씩 보상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무 심기 바람이 불었다고 증언했다.[12]
당시 32대 강원도지사인 김진선은 1999년 4월 초 동강댐 건설에 독자적으로 반대했고,[13] 강원도의회와 강원도 내 18개 시·군 의회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1] 1998년 12월 29일 영월군 의회, 30일 영월군 군수가 각각 영월댐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1] 그린피스 등 국제 환경 단체도 동강댐 건설에 반대했다.[14] 환경 단체나 지역 주민은 건교부와 수자원공사의 의견 수렴, 공청회, 환경영향평가 등이 소홀했다고 주장했다.[1]
3. 3. 정치권의 입장 변화
김대중 대통령은 초기에는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동강댐 건설을 찬성했으나,[15] 1999년 8월 동강댐 건설을 안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표시했다.[16][17] 2000년 3월 21일 민주당은 총선 전에 동강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하였다.[18]
4. 댐 건설의 문제점
동강댐 건설은 환경, 홍수 조절, 생태, 지질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대한민국 환경부는 댐 건설로 인한 수질 악화 및 생태계 파괴 가능성을 제기했고, 현장조사 결과 댐 건설 불가 결론을 내렸다.[23] 환경단체들은 동강 유역의 석회암 지질 특성상 수질이 부적합하고, 폐광산으로 인한 중금속 오염 가능성을 제기하며 댐 건설에 반대했다.[1]
한국교원대학교 오경섭 교수는 동강의 지형적 특성상 댐의 홍수 조절 능력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으며, 환경운동연합은 제방 및 하수관거 정비 불량이 홍수 피해의 주원인이라고 주장했다.[25][26]
시민단체들은 댐 건설로 인한 자연생태계 파괴를 우려했고, 환경부 역시 현장조사 결과 동강 보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관리국 또한 동강의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명승지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1]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일대의 석회암 지대는 댐 건설에 부적절하며, 카르스트 지형으로 인한 함몰 위험과 석회암 용해로 인한 댐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었다.[28][29][1] 또한, 댐 건설 예정지 주변은 단층 균열이 심하고 지진 발생 빈도가 높아 댐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다.[31][32] 단곡 단층을 비롯한 활성단층의 존재와 석회암 동굴로 인한 지반 침하 및 댐 붕괴 위험도 댐 건설 반대의 주요 근거였다.[35][36][37]
4. 1. 환경 문제
대한민국 환경부는 동강댐이 건설될 경우 강물의 정체로 부영양화와 녹조 등이 발생하여 팔당호 수질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였다.[23] 환경부는 현장조사 결과 댐 건설이 불가하다고 결론 내렸다. 조사단 보고서에는 해당 지역에 석회암 동굴, 습곡 등 특이 지형이 분포하고 희귀 조류 번식지여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উল্লেখ하였다.[1] 환경단체는 동강 유역 지질이 석회암 구조여서 수질이 알칼리성(pH 8~9)이고, 비소와 알루미늄의 식수 허용 기준치를 100배 초과하여 식수로는 부적합하다고 주장하였다.[1] 동강댐 건설 시 동강 유역 내 폐광산에서 나오는 중금속 폐수로 인해 동강이 오염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1999년 1월 환경단체는 동강과 지장천이 합류하는 정선군 가수리 일대 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비소와 카드뮴이 기준치의 10~20배 검출되었고, 이 지역이 물에 잠기면 지하 600m까지 파내려간 폐갱도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로 동강댐 인공호 수질이 악화될 것이라며 중금속 안전성이 보장되기 전에는 댐 건설을 반대했다. 수자원공사는 대부분의 탄광과 동강 사이에 불투수층인 홍점층이 있어 동강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4]4. 2. 홍수 조절 문제
한국교원대학교 오경섭 교수는 동강의 하곡이 좁고 협곡이 많아 댐을 건설해도 집중 호우시 많은 수량을 저장할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동강댐 예정 높이가 98 m로 규모는 소양강댐과 비슷하지만 저수용량은 소양강댐의 4분의 1 정도인 6.8억ton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25] 환경운동연합은 홍수 피해는 제방 축조 미비나 하수관거의 정비 불량으로 인한 것이라며 동강댐이 건설되어도 홍수 피해를 막을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26] 환경단체는 기존의 다목적 댐들이 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평시에도 물을 채워놓고 있어 오히려 홍수 피해를 유발한다고 지적하며 홍수 조절용 소형댐을 건설하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건설교통부는 평상시에 채워놓은 용수 공급용 물도 갈수기와 홍수기에 맞춰 조절하며 동강댐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70개 이상의 (홍수조절용) 댐 건설이 필요하다고 반론하였다.[1]4. 3. 생태학적 문제
시민단체들은 동강댐 건설로 자연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고, 건설교통부는 댐 건설로 인해 일부 동식물의 서식처 변화는 불가피하나 이들이 멸종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전체 유역의 생물 다양성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1] 1998년 4월 대한민국 환경부는 동강 지역의 현지 조사 활동을 실시하였고, 같은 해 8월 30일 동강댐을 건설하면 수질이 악화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10월 25일 대한민국 환경부 생태계조사단은 동강을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였다.[1]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현장조사 결과 비오리 20쌍, 원앙 15쌍, 수달 10여 마리 외에 층층둥굴레, 연잎꿩의다리, 비술나무와 같은 희귀식물이 보고되었으며, 환경부는 댐이 건설되면 이들 생태계가 파괴될 수 있다고 우려하였다.[1][27]4. 4. 지질학적 문제

영월군 영월읍 거운리 일대는 석회암이 많은 조선 누층군 막동 석회암층(막골층)과 영흥층이 분포하고 있어 댐 건설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28] 석회암은 다른 암석에 비해 취약하고, 오랜 풍화로 인해 카르스트 지형이 형성되어 댐 건설 시 돌리네와 같은 함몰 지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29]
환경단체는 댐 건설 예정 지역이 대부분 석회암 지대여서 높이 98m, 저수량 7억m3 규모의 댐 건설 시 석회암 용해로 인한 붕괴 가능성을 제기했다.[1] 반면, 건설교통부는 정밀 지질조사 결과 댐 건설 지점은 물이 잘 새지 않는 사암과 셰일 지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완벽한 차수대책을 실시하므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1] 충북대학교 강영복 교수는 동강 유역의 카르스트 지형에 단층선과 절개지가 많아 석회암 용해 작용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1] 한국동굴학회도 평창 백룡동굴 관련 논문에서 동강 하도를 따른 지표 지질이 석회암이고 지하에 공동(空洞)과 암혈(巖穴; 동굴)이 많아 대형 토목 공사에 문제점이 제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30]
4. 4. 1. 지진과 단층
영월 동강댐 건설 예정지 일대는 단층의 균열이 심하고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어서 댐을 지을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국립방재연구소의 추교승은 영월과 평창, 정선 일대가 과거 규모 4 이상의 큰 지진만도 17차례나 발생한 지진 다발 지역이라고 설명하였으며, 약한 단층대가 댐 건설로 (물에 의한) 압력을 받을 경우 댐 유발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전문가들의 지질 조사에서 영월과 평창, 정선 일대에는 단층이 심하게 뒤틀리거나 기복이 심한 곳이 많고 댐 건설 예정지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곳에 단층대가 지나가는 것이 확인되었다.[31][32] 실제로 건설 예정지인 거운리 주변에는 각동 단층(덕포리 충상단층), 상리 충상단층과 같은 수많은 단층들이 분포한다.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은 "동강댐 건설 예정지인 영월, 평창, 태백, 정선 지역의 지진 발생은 78년 이후 18번이나 된다"며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33] 한양대학교 김소구 지진연구소장은 1404년부터 1998년까지 영월, 평창, 정선 등 영월 동강댐 예정지 인접 지역에서 규모 2.0 이상 242회, 4.0 이상 204회, 5.0 이상 135회, 6.0 이상 지진이 19회나 발생했다며 댐 건설 이후에도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곳이라고 지적했다.[34]4. 4. 2. 단곡 단층
정선군 남면 문곡리 지역에 존재하는 '''단곡 단층'''도 문제가 되었다. 1999년 3월 강원대학교의 이희권 교수는 정선군 남면 문곡리 일대에 북북동-남남서 주향으로 발달하는 단곡 단층을 대상으로 ESR 연대측정을 실시하였는데 약 20만년전에 이곳 단층이 규모 5.0 이상으로 활동했음을 밝혀내었다.[35] 이 지역은 동강댐 건설 예정지에서 불과 직선거리로 20km 거리에 있으며 보통 제4기에 활동한 단층을 활성단층으로 규정하기 때문에 이희권 교수는 문곡 지역의 단곡 단층대가 가까운 과거에 활동을 계속 했다면 동강댐 건설 후보지도 지진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36]4. 4. 3. 석회암 동굴
댐 건설 예정지 주변의 조선 누층군 석회암 지층에는 '''평창 백룡동굴'''과 같은 석회암 동굴들이 많이 발달해 있다. 동강댐 건설 시 이러한 동굴들로 인해 지반 침하의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동강댐 건설 예정지 주변에는 192개의 석회암 동굴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한국동굴환경학회 전문가들은 복잡하게 얽힌 동굴을 통해 댐의 물이 다른 곳으로 유출될 수 있고, 지진 발생 시 동굴이 무너지면서 댐 전체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37] 댐 백지화 이후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의 조사에서는 71개의 동굴이 확인되었다.[1] 조선 누층군의 대표적인 석회암 지층인 막골층(막동 석회암층)에 발달한 평창 백룡동굴은 동강댐 백지화 덕분에 수몰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5. 동강댐 건설 백지화
2000년 6월 5일, 김대중 대통령은 환경의 날 기념사에서 민·관 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환경단체의 지속적인 반대 운동, 국민들의 높아진 환경 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동강댐 건설 백지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38]
5. 1. 백지화의 의의
동강댐 백지화는 한국에서 환경 보존의 가치가 개발보다 더 높게 평가된 최초의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정책 결정에 있어 환경과 개발이 새로운 갈등 요소로 등장하게 되었다. 또한 동강댐 건설 백지화 과정에서 환경 및 시민단체의 활동과 국민들의 높아진 환경 의식으로, 계획만 세우면 무조건 추진되던 기존의 대규모 국책 사업을 백지화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동강댐 건설 백지화 과정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은 환경 및 시민단체가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38]6. 백지화 이후
환경운동연합은 2000년 동강댐 건설 백지화 이후에도 영월군, 정선군, 평창군 주민들이 수백억 원대의 농가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며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39]
2001년 정선읍에서는 환경단체들과 갈등을 빚던 일부 지역 주민들이 환경단체 간부를 폭행하고 감금한 사건이 발생했다.[40]
동강댐 건설 백지화 이후 대한민국 환경부는 동강 일대 65km2 지역을 생태계 보존지역으로 지정했다.[41] 이에 일부 주민들은 지역 발전에 장애가 된다며 반발했다.[42]
2006년 집중 호우로 동강댐 백지화 6년 만에 다시 동강댐 건설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43]
2006년 한겨레는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7년여 동안 가동한 수질개선기획단의 '영월댐(일명 동강댐) 건설 타당성 종합검토 보고서' 등 핵심 보고서들이 분실되었다고 보도했다.[44] 이에 국무총리실은 총리실 내부에 보고서 원본과 컴퓨터 데이터가 없다는 보도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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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동강댐 건설하면 팔당호 수질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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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998-08-31
[24]
뉴스
"[환경단체] \"동강에 폐광중금속 유입\" 주장"
https://www.chosun.c[...]
조선일보
1999-01-15
[25]
뉴스
'동강댐 건설해도 홍수조절 못한다'-오경섭 교수
https://www.joongang[...]
중앙일보
1999-04-22
[26]
뉴스
'홍수조절 위한 동강댐 건설 논리는 허구'
https://news.kbs.co.[...]
KBS
1999-04-08
[27]
저널
동강댐 문제는 21세기를 가늠하는 잣대
https://www.dbpia.co[...]
1999-05
[28]
서적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지구의 과학
2018
[29]
뉴스
수몰 위기 넘어선 천연동굴 70여개 '생태교육·관광의 보고'
https://www.kado.net[...]
강원도민일보
2020-07-06
[30]
저널
동강 유역의 석회암 동굴에 관한 연구- 백용 석회암 동굴의 2차생성물을 중심으로 (Researches in Limestone at the basin of the River Dong - Focused on Speleothem of Baekyong Limestone Cave)
https://kiss.kstudy.[...]
2005-03
[31]
뉴스
동강댐예정지 단층 균열 심해
https://news.kbs.co.[...]
KBS
1999-03-07
[32]
뉴스
영월 동강일대 단층 균열지대로 댐 지으면 큰재난 올수있다는 주장
https://news.kbs.co.[...]
KBS
1999-03-07
[33]
뉴스
'[국감클릭] 여야 "지진 걱정"한마음'
https://www.joongang[...]
중앙일보
1999-10-02
[34]
뉴스
영월댐 예정지는 지진 다발지대-안전성 문제많다
https://www.donga.co[...]
동아일보
1999-03-30
[35]
저널
강원도 정선군 문곡지역 단곡 단층대의 전자자기공명 절대연령 측정 및 지질구조 연구 (ESR dating and structural analysis of the Dangok fault zone in the Mungok region, Jeongson-gun, Kangwon-do)
https://www.dbpia.co[...]
1999-03
[36]
뉴스
「동강유역 지진안전지대 아니다」…강원대교수 논문
https://www.donga.co[...]
동아일보
1999-05-21
[37]
웹인용
동강댐 주변 동굴 192개…지반침하 우려
https://www.joongang[...]
중앙일보
1998-10-27
[38]
저널
환경과 개발의 갈등 해결과정 분석 - 동강댐의 교훈과 의의 (Analysis of Conflict Resolution between Environment and Development - Lessons and Meanings of Dong River Dam)
https://kiss.kstudy.[...]
2003-12
[39]
뉴스
"[환경연합] 동강 주민 집단손배소송 내기로"
https://www.chosun.c[...]
조선일보
2000-08-22
[40]
뉴스
동강 지역주민 환경단체 간부 폭행
https://news.kbs.co.[...]
KBS
2001-05-30
[41]
뉴스
동강유역 65km2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 건물신축-야영 제한
https://www.chosun.c[...]
조선일보
2002-08-06
[42]
뉴스
동강보전지역 주민반발
https://news.kbs.co.[...]
KBS
2002-08-23
[43]
뉴스
"'동감댐' 건설 여론 고개 들어"
https://news.kbs.co.[...]
KBS
2006-07-19
[44]
뉴스
수십억 들여 만든 '영월댐 보고서' 총리실 통째로 잃어버려
https://www.hani.co.[...]
한겨레
2006-08-21
[45]
뉴스
총리실, '영월댐 보고서 보관하고 있지 않다' 시인
https://www.hani.co.[...]
한겨레
200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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