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잊을 수 없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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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느 잊을 수 없는 여름은 루마니아의 루치안 핀틸리에 감독이 연출한 1994년 드라마 영화로, 1925년경 루마니아의 한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플래시백 형식으로 다룬다. 헝가리 귀족 출신인 폰 데브레츠키 부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마케도니아 지역으로 좌천된 남편과 문화적 충격 속에서도 귀족적인 삶을 유지하려는 아내의 갈등을 그린다. 영화는 억압, 민족주의, 외국인 혐오 등의 주제를 다루며, 유고슬라비아 전쟁과의 연관성을 통해 발칸 반도의 폭력성을 조명한다.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며 1994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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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잊을 수 없는 여름 - [영화]에 관한 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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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정보 | |
원제 (프랑스어) | Un été inoubliable |
원제 (루마니아어) | O vară de neuit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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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
감독 | 뤼시앙 핀틸리 |
원작 | 페트루 두미트리우의 "가족 연대기" |
음악 | 안톤 슈테우 |
촬영 | 칼린 기부 |
편집 | 빅토리차 나에 |
배급사 | MK2 프로덕션 |
개봉일 | 칸: 1994년 5월 15일 프랑스: 1994년 6월 15일 |
상영 시간 | 81분 |
제작 국가 | 루마니아, 프랑스 |
언어 | 루마니아어 (주), 프랑스어 (추가 대사), 영어 (추가 대사) |
흥행 수입 | $65,352 |
제작진 | |
감독 | 뤼시앙 핀틸리 |
제작 | 뤼시앙 핀틸리 마린 카르미츠 콘스탄틴 포페스쿠 파울 보르트노브스키 |
각본 | 뤼시앙 핀틸리 |
주연 |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클라우디우 블레온츠 올가 투도라체 조지 콘스탄틴 |
2. 줄거리
영화는 드미트리우 대위의 어린 아들이 회상하는 플래시백 형식으로 전개된다. 이야기는 1925년경, 루마니아 당국이 지역 사창가를 폐쇄하려는 소동으로 시작하는데, 이는 미국 영화 잡지 ''버라이어티''가 "안장에 카메라를 놓은 광적인 질주"라고 묘사한 장면이다.[9] 이 과정에서 공산주의 동조자인 헝가리 출신 매춘부 에르치가 당국에 저항하는 모습이 그려진다.[11]
이후 영화는 드미트리우 부부가 참석한 갈라 행사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부인 마리 테레즈 폰 데브레츠키가 입실란티 장군의 구애를 거절하는 모습과 함께 그녀의 배경이 드러난다.[9][11] 영화 역사학자 앤 재켈은 이 이야기를 "두 정직하고 자유주의적인 사람들의 지옥으로의 느린 하강"으로 묘사한다.[2] 장군의 악의적인 결정으로 인해, 드미트리우 부부는 마케도니아 ''코미타지''의 습격이 잦은 위험한 국경 지대의 주둔지로 좌천된다.[11][2][6][3]
세련된 귀족 출신인 마리 테레즈는 처음에는 낯선 환경과 문화적 차이에 충격을 받지만, 마르셀 프루스트의 작품을 읽고, 쳄발로를 연주하고, 아이들을 위해 보모를 고용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련미를 유지하며 적응하려 노력한다.[11][2][4][7] 그녀는 군인들에게 인질로 잡혀 정원 일을 하는 불가리아 현지인들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들과 친구가 되려 하지만, 이는 남편의 상관들과의 긴장을 유발하기도 한다.[11]
마케도니아 반군의 습격으로 국경 수비대가 사망하자, 드미트리우 대위는 보복 조치로 불가리아인 포로들을 처형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러한 무차별적인 보복에 경악한 마리 테레즈는 그들의 사면과 석방을 위해 노력하지만, 그녀의 탄원은 남편의 상관들을 짜증나게 할 뿐이다. 드미트리우 대위 역시 상관들이 초법적인 살인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처형 명령을 승인받으려 하면서 더욱 고립된다.[11]
결국 이 사건은 드미트리우의 경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그와 가족이 남도브루자를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 떠나기 직전, 동료 장교들에게 모욕을 당한 드미트리우는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느끼고 자살을 결심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오열한다. 영화 평론가 존 시몬은 이 자살 시도 장면이 원작 소설에는 없었으며, 감독 루치안 핀틸리에가 인물의 고뇌와 타락을 강조하기 위해 추가한 것이라고 지적한다.[11] 마지막 장면 중 하나에서는 마리 테레즈가 처형된 불가리아인들의 여성 가족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할 뻔하는 모습이 그려진다.[2]
2. 1. 헝가리 출신 매춘부 에르치
영화 초반, 루마니아 당국은 상류 사회의 무도회가 열리기 전 사창가를 급히 폐쇄하려고 시도한다.[9] 이때 스캔들을 일으킨 매춘부들 중에는 헝가리 출신의 공산주의 동조자인 에르치(Ercy)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녀는 당국 관리들에게 모욕적인 말을 외치고 창문을 통해 알몸으로 엉덩이를 드러내는 행위를 하며 저항한다. 비평가 존 시몬에 따르면, 이 장면에서 군 장교들은 "공포와 감탄이 섞인 눈으로, 그들이 즉시 식별하는 익숙한 구체를 쳐다본다".[11] 에르치는 병사들에게 구타당하면서도 헝가리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 만들어진 혁명 구호를 외치며 끝까지 저항하는 모습을 보인다.[11]2. 2. 드미트리우 부부와 폰 데브레츠키
영화는 드미트리우 부부가 참석하는 갈라 행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 마리 테레즈 폰 데브레츠키가 입실란티 장군의 구애를 거절하는 상황이 연출된다.[9][11] 등장인물들의 배경은 갈라에 참석한 폰 데브레츠키의 먼 친척인 보르보레아누 부인이 퍼뜨리는 소문을 통해 관객에게 설명된다. 이를 통해 폰 데브레츠키가 루마니아 보야르의 딸이자 헝가리 귀족 혈통이며, 현지 명사들로부터 경멸받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11] 동시에 입실란티 장군 역시 단순한 군 지휘관이 아닌 왕자 신분임이 밝혀진다.[11]2. 3. 마케도니아 지역으로의 이동
영화 역사학자 앤 재켈은 이 이야기를 "두 정직하고 자유주의적인 사람들의 지옥으로의 느린 하강"을 다루고 있다고 묘사한다.[2] 주인공은 키가 작고 외알 안경을 쓴 드미트리우 대위와 그의 세련된 아내 마리-테레즈 폰 데브레츠키이다. 입실란티 장군의 악의적인 결정으로 인해, 드미트리우 부부는 마케도니아 지역의 외딴 주둔지로 좌천된다. 이 지역은 ''코미타지''라 불리는 무장 단체가 루마니아 통치에 반란을 일으키며 자주 습격하는 위험한 곳이었다.[11][2][6][3]세 아이의 어머니인 폰 데브레츠키는 처음에는 낯선 환경과 문화적 차이에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그녀는 새로운 환경에서도 기존의 귀족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려고 애쓰며, 때로는 사치를 추구하는 모습으로 주변의 눈길을 끌게 된다.[11][2][4] 프랑스 평론가 실비 롤렛은 그녀가 "경계를 세움으로써 세상을 길들이려는" 시도가 영화 ''잊을 수 없는 여름''의 중요한 주제라고 분석한다.[2]
남편 페트레 드미트리우 대위가 군인으로서 규율을 중요시하는 반면, 그의 아내 마리-테레즈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작품을 읽고, 쳄발로를 연주하며, 아이들 교육을 위해 보모를 고용하는 등 세련된 취향을 지키려 한다. 그녀는 주변 풍경을 일본의 후지산에 비유하기도 한다.[11][7] 미국 영화 잡지 ''버라이어티''는 그녀를 "젤다 피츠제럴드처럼 예민하면서도 화려한" 여성으로 묘사했다.[9] 남편이 이곳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려 할 때, 그녀는 오히려 "나는 여기가 좋아요"라고 답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한다.[7] 하지만 이러한 그녀의 태도와 생활 방식은 자신과 다른 대부분의 등장인물 사이의 거리를 더욱 벌리는 결과를 낳는다.[7]
이러한 균열은 여러 징조를 통해 드러난다. 정체 모를 누군가가 드미트리우 가족의 집에 돌을 던지고, 그녀가 정성껏 정원에 심은 채소는 이상하게도 맛이 없다. 그럼에도 폰 데브레츠키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 노력한다. 온라인 영화 평론가 제임스 베라디넬리는 "[그녀는] 거울을 산산조각 내는 총알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위해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평가했다.[4] 한편, 루마니아 군인들에게 인질로 잡힌 현지 불가리아인들이 정원 일을 하도록 강제로 동원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의 노동 덕분에 정원의 작물 상태는 눈에 띄게 좋아진다. 마리-테레즈는 그들의 처지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자신의 돈으로 품삯을 지불하고, 차를 대접하며, 결국 그들과 친구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그녀는 입실란티 장군과 다른 장교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는데, 이 자리에서 모두 불가리아 노동자들이 가꾼 샐러드를 맛있게 먹는다. 이 장면은 페트루 드미트리우의 원작 소설에서 해당 챕터의 제목("샐러드")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마리-테레즈가 하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그들을 옹호하려 할 때, 이 일은 다시 한번 입실란티 장군과 헝가리 귀족 출신인 그녀 사이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된다.[11]
2. 4. 프루스트, 쳄발로, 그리고 일본의 후지산
마케도니아 반군의 위협이 있는 남 도브루자 주둔지로 좌천된 드미트리우 부부 중, 아내 마리 테레즈 폰 데브레츠키는 새로운 환경에서 문화적 충격을 받는다.[11][2][4] 그럼에도 그녀는 귀족적인 생활 방식을 유지하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낯선 환경에 적응하려 시도한다.[11][2][4] 프랑스 평론가 실비 롤렛은 이러한 시도를 "경계를 세움으로써 세상을 길들이는 것"이라 평했다.[2]남편 페트레 드미트리우가 군율을 중시하는 반면, 마리 테레즈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작품을 읽고, 쳄발로를 연주하며 세련미를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11][7] 또한 아이들 교육을 위해 보모를 고용하고, 황량한 주변 풍경을 보며 일본의 후지산에 비유하기도 한다.[11][7] 미국 잡지 ''버라이어티''는 그녀를 "젤다 피츠제럴드의 틀 안에서 민감하면서도 화려한" 인물로 묘사했다.[9] 남편이 이곳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려 할 때, 그녀는 오히려 "나는 여기가 좋아요"라고 답하며[7]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인다.[7]
하지만 이러한 그녀의 태도는 다른 인물들과의 간극을 넓히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7] 정체불명의 괴한이 집에 돌을 던지거나, 정성껏 가꾼 채소가 맛이 없는 등 불길한 징조들이 나타나지만,[4] 폰 데브레츠키는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애쓴다. 온라인 영화 평론가 제임스 베라디넬리는 "그녀는 거울을 산산조각 내는 총알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위해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평가했다.[4]
2. 5. 불가리아 인질들과의 관계
군인들에게 인질로 잡힌 불가리아 현지인들은 정원에서 일하도록 강요받는다. 그들의 노동은 작물에 즉각적인 개선을 가져오고, 그들의 상태에 연민을 느낀 마리 테레즈 폰 데브레츠키는 자기 주머니에서 돈을 지불하고, 그들에게 차를 대접하며, 결국 그들과 친구가 되기로 결정한다. 페트루 드미트리우의 책에 실린 '샐러드'라는 제목의 장면에 해당하는 부분에서, 그녀는 입실란티 장군과 다른 장교들을 저녁 식사에 초대하고, 그들은 모두 불가리아 노동자가 제공한 샐러드를 즐기는 것으로 묘사된다.[11] 그러나 이 에피소드는 그녀가 인질들의 노동에 감사를 표하고 그들을 옹호하려 할 때, 입실란티와 헝가리 귀족 출신인 아내 마리 테레즈와의 긴장을 다시 불러일으킨다.[11]마케도니아 반군의 습격으로 국경 수비대가 사망하자, 드미트리우 대위는 불가리아인 포로들을 처형하라는 명령을 받는다.[11] 이러한 무차별적인 보복 조치에 경악한 마리 테레즈는 그들을 사면하고 석방시키려고 노력하지만, 그녀의 탄원은 남편의 상관들을 짜증나게 할 뿐이다.[11] 그녀의 남편 드미트리우 대위는 상관들이 초법적 살인을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처형 명령을 승인받으려 하면서 더욱 고립된다.[11] 마지막 장면 중 하나에서 마리 테레즈는 남편의 명령으로 처형된 불가리아인들의 여성 가족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할 뻔한다.[2]
2. 6. 불가리아인 처형 명령
마케도니아 코미타지의 침략으로 국경 수비대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11][2][6][3] 이 사건의 결과로, 드미트리우 대위는 불가리아인 포로들을 체포하여 처형하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이러한 무차별적인 보복 조치에 충격을 받은 그의 아내 마리 테레즈 폰 데브레츠키는 포로들의 사면과 석방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그녀의 이러한 노력은 남편의 상관들을 짜증나게 만들 뿐이었다.[11]한편, 드미트리우 대위는 상관들이 초법적인 살인을 선호하는 것과 달리,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처형 명령을 승인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더욱 고립된다.[11] 이 사건은 결국 드미트리우의 군 경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그와 가족이 남 도브루자를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만든다. 그들이 떠나기 직전, 드미트리우의 동료 장교들은 부부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칠리비아 장군은 폰 데브레츠키를 사창가의 매춘부였던 에르치와 비교하며, 헝가리인이라는 이유로 두 여성 모두 루마니아의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하며 모욕한다. 이에 드미트리우는 자신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다고 느끼고 자살을 결심한다. 그는 입이나 관자놀이에 총구를 겨누며 망설이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통제할 수 없이 오열한다. 영화 평론가 존 시몬은 이 장면이 원작 소설에는 없었으며, 감독 핀틸리에가 인물의 고뇌와 타락을 강조하기 위해 추가한 것이라고 지적한다.[11]
영화의 마지막 장면 중 하나에서는 마리 테레즈가 처형된 불가리아인들의 유족인 여성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할 뻔하는 모습이 그려진다.[2]
2. 7. 드미트리우의 고뇌와 좌절
마케도니아의 침략으로 국경 수비대가 사망한 결과, 드미트리우 대위는 보복 조치로 체포된 불가리아인 포로들을 처형하라는 명령을 받는다.[11] 이러한 무차별적인 보복에 경악한 그의 아내 마리 테레즈는 포로들의 사면과 석방을 위해 애쓰지만, 그녀의 간청은 남편의 상관들을 불쾌하게 만들 뿐이었다.[11]드미트리우 자신 역시 상관들이 초법적 살인을 선호하는 상황에서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처형 명령을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더욱 소외된다.[11] 드미트리우의 경력에 미칠 결과는 그들이 남 도브루자를 떠나야 함을 의미했으며, 남 도브루자를 떠나기 직전 동료 장교들은 드미트리우 부부를 향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칠리비아 장군은 분노하며 마리 테레즈를 매춘부 에르치에 비유하고, 두 사람 모두 헝가리인이므로 루마니아의 입장에서 자연스러운 용의자라고 강조하자 대위는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느낀다. 이로 인해 드미트리우는 자살을 결심한다. 입이나 관자놀이에 총을 쏠지 결정하지 못하지만,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통제할 수 없이 울기 시작한다. 영화 평론가 존 시몬은 이 장면이 원작 소설에는 없었으며, 감독 루치안 핀틸리에가 인물이 살아남기 위해 겪는 타락을 강조하고자 만들어 넣었다고 지적한다.[11] 마지막 장면 중 하나에서는 마리 테레즈가 남편의 명령으로 처형된 불가리아인들의 여성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할 뻔한다.[2]
3. 제작
발란차와 함께, 때로는 루치안 핀틸리에 감독의 가장 큰 성공작으로 여겨지는[5] ''잊을 수 없는 여름''은 1990년대 이 감독의 주요 작품 중 하나이다. 이전 10년 동안 그의 작품은 공산 정권에 의해 검열되었으나, 1989년 루마니아 혁명으로 이러한 제약이 사라졌다. 따라서 이 영화는 핀틸리에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었던 초창기 작품에 속한다.[6][7][8] 뉴욕 타임스의 평론가 캐린 제임스는 "그의 복귀 [''잊을 수 없는 여름''으로]는 세계 영화 제작자 명단에 중요한 이름을 추가했다."라고 평가했다.[7]
3. 1. 제작 지원
이 영화는 유리마주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으며, 프랑스 민간 벤처 기업과 프랑스 정부로부터 제작 자금을 기부받았다.[9][10] 영화의 제작자로는 텔레비전 방송국 라 셉트와 카날 플러스, 루마니아 문화부의 영화 제작 스튜디오, 프랑스 문화부의 ''국립 영화 센터'', 루마니아 회사 Filmex, 영화 제작자 마린 카르미츠와 콘스탄틴 포페스쿠가 있다.[9]3. 2. 원작 소설
루치안 핀틸리에가 각본을 쓴 이 영화는 페트루 두미트리우의 소설 Cronica de familie|크로니커 데 파밀리에ro("가족 연대기")를 바탕으로 한다.[9][6][5] 특히 소설 중 독립된 중편 소설로 자주 묘사되는 "살라타"(Salata|살라타ro, "샐러드") 장에 기반을 두고 있다.[9][6][5] 핀틸리에 감독은 원래 영화 제목으로 "살라타"를 사용하고 싶어했지만, 제작 과정에서 현재의 제목으로 정해졌다고 한다.[11]영화는 원작 이야기와 차이가 있는데, 주인공 마리-테레즈 폰 데브레치에게 영국식 교육 배경을 추가한 점이다. 이는 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루마니아어 대사에서 사용하는 옥스퍼드 억양을 설명하고, 배우가 여러 장면에서 영어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설정이었다.[11]
3. 3. 영국식 교육 설정
영화 ''잊을 수 없는 여름''은 원작 소설과 달리, 주인공 마리-테레즈 폰 데브레치에게 영국식 교육을 받았다는 설정을 추가했다. 이는 미국의 영화 평론가 존 사이먼이 지적했듯이, 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루마니아어 대사에서 사용하는 옥스퍼드 억양을 설명하고, 그녀가 여러 장면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위한 장치였다.[11]4. 정치적 주제
영화는 전간기 루마니아를 배경으로 억압, 민족주의, 외국인 혐오, 그리고 발칸 반도의 폭력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룬다.[2] 이야기는 주인공 드미트리우 대위의 어린 아들이 회상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영화 초반, 루마니아 당국은 상류 사회의 무도회 전에 사창가를 급히 폐쇄하려 한다.[9] 이때 공산주의 동조자로 여겨지는 헝가리 출신 매춘부 에르치는 관리들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알몸으로 엉덩이를 드러내는 행위를 하며 저항한다.[11] 그녀는 병사들에게 구타당하면서도 헝가리 소비에트 공화국 시절의 혁명 구호를 외치며 저항을 멈추지 않는다.[11] 이 장면은 당시 사회에 존재하던 민족적, 이념적 긴장과 당국의 억압적인 단면을 보여준다.
이후 드미트리우 부부가 참석한 갈라 행사에서는 마리-테레즈 폰 데브레츠키가 입실란티 장군의 구애를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진다.[9][11] 그녀는 루마니아 보야르의 딸이자 헝가리 귀족의 일원으로, 지역 사회에서 미묘한 시선을 받는 인물로 묘사된다.[11] 반면 입실란티는 군 지휘관이자 왕족이라는 배경을 가진 권력자이다.[11]
장군의 결정으로 드미트리우 대위 부부는 마케도니아의 코미타지가 자주 출몰하는 국경 지역 주둔지로 좌천된다.[11][2][6][3] 이는 두 정직하고 자유주의적인 인물이 겪게 되는 고난의 시작으로 묘사된다.[2] 세련된 귀족 부인인 마리-테레즈는 처음에는 문화적 충격에 빠지지만, 마르셀 프루스트를 읽고 쳄발로를 연주하며 나름의 방식으로 세련된 생활을 유지하려 애쓴다.[11][2][4][7] 그녀의 이러한 행동은[2] 주변 환경 및 인물들과의 간극을 넓히는 결과를 낳는다.[7] 정체불명의 공격자들이 집에 돌을 던지고, 정원에 심은 채소가 맛이 없는 등 불길한 징조들이 나타나지만, 그녀는 여전히 상황에 적응하려 노력한다.[4]
이 과정에서 마리-테레즈는 군인들에게 인질로 잡혀와 정원 일을 강요당하는 불가리아 현지인들과 관계를 맺게 된다. 그들의 처지에 연민을 느낀 그녀는 자비로 임금을 지불하고 차를 대접하며 친구가 되려 한다. 특히 불가리아 노동자가 가꾼 샐러드를 입실란티 장군과 다른 장교들에게 대접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지만, 동시에 하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들을 변호하려는 그녀의 행동은 입실란티와의 민족적 긴장을 다시 불러일으킨다.[11]
마케도니아 코미타지의 습격으로 국경 수비대가 사망하자, 드미트리우 대위는 상관으로부터 불가리아인 포로들을 보복 차원에서 처형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무고한 이들의 초법적인 살인에 경악한 마리-테레즈는 남편에게 그들을 사면해달라고 간청하지만 소용이 없다. 드미트리우 대위 역시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처형 명령을 재가받으려 시도하며 상관들의 뜻을 거스르려 하지만, 이는 오히려 그를 더욱 고립시킨다.[11]
결국 드미트리우 부부는 남부 도브루자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떠나기 직전 동료 장교들은 부부를 향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칠리비아 장군은 마리-테레즈를 매춘부 에르치와 비교하며 헝가리인이라는 이유로 잠재적 위험인물로 취급하는 모욕적인 발언을 한다. 이에 명예가 훼손되었다고 느낀 드미트리우는 자살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좌절감에 오열한다.[11] 영화의 마지막 장면 중 하나에서는 마리-테레즈가 처형된 불가리아인들의 아내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할 뻔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폭력과 민족 갈등의 비극적인 순환을 암시한다.[2]
4. 1. 유고슬라비아 전쟁과의 연관성
''잊을 수 없는 여름''은 공산 유고슬라비아의 해체와 유고슬라비아 전쟁의 발발 시기와 맞물려 제작되었다. 감독 루치안 핀틸리에는 영화 촬영 당시 이러한 상황 전개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으며,[2] 이후 인터뷰에서도 이를 거듭 언급했다.[3]일부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발칸 반도의 분쟁을 예견하는 듯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한다. 야켈(Yakel)은 이 영화가 발칸 반도의 맥락에서 예언자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았는데, 이는 1968년 5월 사건을 예고했던 프랑스의 혁명적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 장 뤽 고다르의 ''중국 여자''와 유사하다고 비교했다.[2] 영화 평론가 존 시몬(John Simon)은 영화 개봉 직후, 작품의 줄거리가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이어진 보스니아 전쟁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이 분쟁의 근원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11] 미국의 평론가 J. 호버먼 역시 영화 제작의 배경을 "발칸화된" 발칸 반도의 상황과 연결지었다.[12]
루마니아 평론가 도이넬 트로나루(Doinel Tronaru)는 "이 영화는 피비린내 나는 유고슬라비아 분쟁 중에 만들어졌다"고 지적하며, 핀틸리에 감독이 루마니아인들에게 스스로를 더 낫다고 여기지 말고, 필요하다면 이웃 국가들만큼 잔혹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고 해석했다.[5]
더 나아가, 영화는 발칸 반도의 위기 상황에 대한 외부 세계, 특히 서방 세계의 대응 방식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야켈은 핀틸리에의 메시지가 발칸 현실에 대한 "자유주의적 이해 부족"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분석하며,[13] 서방의 개입 방식이 마치 영화 속 주인공 마리-테레즈 폰 데브레치(Marie-Thérèse Von Debretsy)가 위기 상황에서 "먼저 악의 존재를 부정하고 무시한 후" 행동하려는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8] 제임스 베라디넬리(James Berardinelli)는 등장인물들의 기본적인 무력함이 평화 유지군이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을 반영한다고 보았다.[4]
4. 2. 루마니아 역사에 대한 논평
'''발란차'''와 마찬가지로, '''잊을 수 없는 여름'''은 루마니아 역사에 대한 논평으로도 읽힌다. '''발란차'''가 공산주의 루마니아와 1989년 이후 시기를 다룬다면, 이 영화는 루마니아 사회의 민족주의와 반자유주의 유산을 탐구한다. 영화 평론가 앤 재켈은 감독 루치안 핀틸리에가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변할 수 없다고 확신하며, 한 국가가 과거를 직시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성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분석했다.[8] 이러한 과거 재조명은 1990년대 라두 미하일레아누 등 다른 루마니아 감독들의 작품에서도 나타나는 경향이다.[8] 캐린 제임스는 영화가 헝가리 소비에트 공화국의 영향을 언급하며 공산주의의 기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고 보았다.[7] 실제로 영화 속 대화를 통해 마리-테레즈의 아버지가 헝가리 혁명으로 영지를 잃고 살해당했음이 드러난다.[7]또한 영화는 루마니아 행정 전통의 문제점을 비판한다. 도이넬 트로나루는 핀틸리에가 관료들의 "고질적인 어리석음"을 지적한다고 평했으며,[5] J. 호버먼은 루마니아 행정관들의 잔혹성을 강조하고 그들을 "오페레타 병사"에 비유하며, 영화가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한 향수를 훼손한다고 칭찬했다.[12] 호버먼은 남부 도브루자의 고립된 배경과 가치관 충돌을 존 포드 감독의 서부극 '''요새'''에 빗대기도 했다.[12]
핀틸리에는 원작 소설이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시대 민족주의 부활 이전,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 시기에 쓰여 전간기 현실에 대한 유효한 비판을 담고 있다고 보았다.[3] 트로나루에 따르면 원작 자체가 논란의 여지가 많았는데,[5] 그는 영화가 유고슬라비아 전쟁 중에 제작되었음을 상기시키며, 핀틸리에가 루마니아인들 역시 필요하다면 이웃 민족만큼 잔혹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해석했다.[5]
핀틸리에는 루마니아인들이 불가리아 농민들의 세계를 폭력적으로 침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는 불가리아 농민들을 "정치적 또는 국가적 의식이 없는 순수한 땅의 경작자"로 묘사했다.[3] 또한 불가리아 정부가 지역 내 마케도니아인들을 이용해 "국경에서의 피의 긴장"을 조장하고,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정부가 "정치적, 역사적 범죄"를 공모하는 상황에도 주목했다.[3] 핀틸리에는 "불가리아 농민들은 민족적 차이에 대한 의식이 없으며, 단순히 본보기를 위해 처형된다"고 언급했다.[6] 영화 속 마케도니아인들의 정체성은 모호하게 그려지는데, 다민족으로 구성되었으며[11] 재정착한 아로마니아인도 포함될 수 있다.[3] 이러한 민족적 모호함은 인질 중 불가리아어를 못하는 터키인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나타난다.[11]
영화는 이러한 억압의 주제를 전개하지만, 내레이터와 핀틸리에는 모두 대 루마니아 시대를 어느 정도 향수를 가지고 되돌아본다.[6] 시몬은 이렇게 적었다. "어린 엄마의 삶에서 가장 끔찍했던 여름, 술에 취하게 하고 쇠약하게 했던 그 여름은 그녀의 어린 아들에게는 가장 잊을 수 없이 아름다운 계절이었다."[11] ''버라이어티''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마지막 시퀀스의 광란적인 클라이맥스는 내레이터의 마지막 발언이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것을 다른, 매우 아이러니한 시각으로 다시 설정하면서 기묘한 공명을 일으킨다."[9] 이 측면에 대해 논의하면서 핀틸리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쩌면 나는 심지어 영화를 가볍고 유쾌한 방식으로 시작하여 약간 변태적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이것이 심각한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진다."[6]
1994년 인터뷰에서 루치안 핀틸리에는 베사라비아의 다민족 지역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평행선을 그음으로써 영화의 핵심 문제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의 바르바로사 작전 이전, 즉 나치 독일 군대가 다양한 공동체의 구성원들을 체포하고 처형하기 시작하기 전에는, 이 지역에서 "인종적 긴장"이 없었다고 언급했다.[6] 전간기에 대한 그의 애정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나는 예술가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의 인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루마니아인들이 적어도 한 번은 관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이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이 민족적 광기 속에서, 각 사람은 자신의 문 앞을 청소해야 한다."[6] 이는 자기 비판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5. 출연진
(내용 없음)
5. 1. 주연
-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 클라우디우 블레옹
5. 2. 조연
- 플로린 칼리네스쿠
- 조지 콘스탄틴
- 마르첼 유레스
- 올가 투도라체
- 라즈반 바실레스쿠
6. 평가 및 유산
영화 ''잊을 수 없는 여름''은 전간기 루마니아와 발칸 반도의 폭력, 억압, 민족주의, 외국인 혐오와 같은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주목받았다.[2][3] 특히 감독 루치안 핀틸리에는 영화 제작 당시 공산 유고슬라비아의 붕괴와 유고슬라비아 전쟁 발발이라는 시대적 배경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2][3]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부 평론가들은 이 영화가 보스니아 전쟁 등 발칸 반도의 비극적 갈등을 예견하거나 그 원인을 성찰하게 하는 예언자적 성격을 지닌다고 평가하기도 했다.[2][11][12] 또한, 영화는 발칸 지역의 복잡한 현실에 대한 서방 세계의 피상적인 이해나 개입 방식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게 한다는 해석도 제기되었다.[13][8][4]
비록 여러 서방 국가에서는 제한적 개봉에 그쳤지만,[4] 영화는 해외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으며, 특히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6] 존 시몬, J. 호버먼과 같은 평론가들은 이 작품을 1994년 최고의 유럽 영화 중 하나로 꼽는 등 호평했다.[11][14][12]
그러나 비평가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성공하거나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하지는 못했으며, 1994년 칸 영화제에서는 황금종려상 수상에 실패했다.[9][16][17] 루마니아 내에서는 영화의 민족주의 비판 메시지가 폭넓게 수용되기보다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는 평가도 있다.[5]
한편, 이 영화는 주연 배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경력 초기에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남았으며, 루마니아의 원로 배우 게오르게 콘스탄틴에게는 유작이 되었다.[5] 감독 핀틸리에는 1994년 당시 영화의 후속편 제작을 구상하기도 했으나 실현되지는 않았다.[6]
6. 1. 비평가들의 반응
베라디넬리는 이 영화를 "단순하고 간결하다"고 묘사했고,[4] 루마니아의 저널리스트이자 영화 평론가인 제이크 카파라스는 "고전적인" 느낌을 강조했다.[5] ''버라이어티''는 이 영화의 기법을 ''바탕가스''에서 사용된 기법과 대조하며, 후자는 "활기 넘치는 화려함"이 특징이라고 결론 내렸다.[9] 캐린 제임스는 이 영화를 "복잡한 블랙 코미디"로 정의하며, 1994년 작품인 ''잊을 수 없는 여름''이 "더 단순하고, 종종 서정적이며 훨씬 더 접근하기 쉽다"고 주장했다.[7]''잊을 수 없는 여름''은 억압, 민족주의, 외국인 혐오의 묘사, 그리고 전간기 루마니아와 발칸 반도의 폭력에 대한 고찰로 특히 주목받았다. 또한 공산 유고슬라비아의 종말과 유고슬라비아 전쟁의 시작과도 연관되어 해석되었는데, 감독 루치안 핀틸리에는 촬영 당시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했고,[2] 이후 인터뷰에서도 이를 지속적으로 언급했다.[3]
야켈에 따르면, ''잊을 수 없는 여름''은 발칸 반도의 상황을 예견하는 예언자적 역할을 하는데, 그녀는 이를 장 뤽 고다르의 ''중국 여자''(1968년 5월 사건을 촉발한 프랑스 혁명 분위기를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음)와 동일시했다.[2] 영화 개봉 직후 존 시몬은 줄거리를 보스니아 전쟁과 직접 연결하며, 이 갈등의 불씨를 "어쩌면 설명할 수도 있다"고 제안했다.[11] 마찬가지로, 미국의 평론가 J. 호버먼은 영화 제작 배경을 "발칸화된" 발칸 반도의 맥락에 두었다.[12]
1999년 야켈은 "[마리 테레즈 폰 데브레치(Marie-Thérèse Von Debretsy)의] 운명의 부조리에 대한 절망, 그리고 상황을 바꿀 수 없는 무력감은 영화가 만들어진 1993년보다 오늘날 더욱 더 관련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언급했다.[2] 핀틸리에의 메시지가 발칸 현실에 대한 "자유주의적 이해 부족"을 비판한다고 보면서,[13] 그녀는 위기 상황에서 서방 세계의 개입 방식이 "먼저 악의 존재를 부정하고 무시한 후" 행동하는 폰 데브레치의 시도와 유사하다고 주장했다.[8] 제임스 베라디넬리는 "등장인물들의 기본적인 무력함은 평화 유지자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어려움을 강조할 뿐이다"라고 보았다.[4]
많은 서방 국가에서는 제한적 개봉만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4] 루치안 핀틸리에의 작품은 해외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호응을 얻었다.[6] 존 시몬은 이 영화를 "기지 넘치고, 고통스러우며, 훌륭하다"고 묘사했으며,[11] 영화 전통에 대한 비교 에세이에서 이브 앙겔로의 ''콜로넬 샤베르''와 난니 모레티의 ''친애하는 일기''와 함께 1994년 유럽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았다.[14] J. 호버먼은 이 영화를 1994년 자신의 "10대 영화" 목록에 추가했다.[12] 베라디넬리는 ''잊을 수 없는 여름''과 마케도니아 출신 감독 밀초 만체프스키의 ''비포 더 레인''을 비교하며, 배경과 접근 방식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주제를 다룬다고 지적했다.[4] 그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이 두 영화는 함께 묶여서 발칸반도에서 지난 70년 동안 거의 변한 것이 없다는 불행한 진실을 강조한다."[4]
''잊을 수 없는 여름''은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주연을 맡은 첫 번째 주요 작품이었고, 게오르게 콘스탄틴에게는 유작(그는 영화 개봉 직후 사망)이 되었다.[5] 또한 코미디언 이오안 기우리 파스쿠의 출연 역시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15] 트로나루는 블레온츠와 스콧 토마스의 연기를 모두 칭찬했지만,[5] 베라디넬리는 그들의 연기가 다소 무관심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관객과 주연 배우들 사이의 연결이 "미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4] 반면, ''버라이어티''는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이 여배우는 기쁨을 주는 면모를 보이려는 재능이 곧 다가올 잔혹함으로 인해 영원히 손상되는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엄마에게 적절히 경박한 면모를 부여한다."[9] 캐린 제임스는 다음과 같이 썼다. "'잊을 수 없는 여름'은 페트레의 캐릭터가 더 충분히 개발되었다면 더욱 날카로웠을 것이다. 하지만 마리-테레즈는 의도적으로 이 영화의 비정치적인 영혼이며, 정치에서 국경 분쟁과 민족적 충성을 초월하는 인간성으로 초점을 옮긴다. 스콧-토마스 여사는 마리-테레즈가 허영심 많은 여인이 아니라 진실하고, 무력하며, 결국 환멸에 휩싸인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영화를 성공시킨다. 순수한 여주인공도 악당도 아닌, 마지막에는 정치의 살인적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7] ''버라이어티''는 또한 라즈반 바실레스쿠가 "군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해 아무런 거리낌이 없는 기회주의적인 군인" 투르투레아누 대령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칭찬했으며, 안톤 슈테우가 작곡한 사운드트랙과 폴 보르트노프스키의 프로덕션 디자인에 대해 호평했다.[9]
존 시몬은 두미트리우 대위의 자살 시도 장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다. "시각적으로 놀랍고 감정적으로 파괴적이지만, 약간 지나치게 연극적일 수 있다. 그래도 크리스틴 스콧-토마스와 클라우디우 블레온츠(두미트리우 역)를 비롯한 나머지 배우들의 뛰어난 연출, 연기, 각본 덕분에 작은 실수는 무엇이겠는가? 이 영화는 기억 속에 끈기 있고 영감을 주며 울려 퍼진다."[11] 시몬은 또한 촬영 기법에 대해 논하며, 칼린 기부의 조명 사용이 "거의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전달하여 스콧 토마스의 캐릭터가 그 장소에 대한 은유로 후지산을 사용하는 이유를 시청자들이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주장했다.[11] 제임스는 이 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여주인공처럼, 영화의 차분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강력한 양심을 감추고 있다."[7]
비평가들의 전반적인 호평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거나 주요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하지는 못했다. ''잊을 수 없는 여름''은 1994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수상에 실패했다.[9][16][17]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와 루마니아 내에서의 제한적인 영향력에 대해, 트로나루는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민족주의의 폐해는 관련 커뮤니티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 물론 핀틸리에의 불편한 메시지는 본질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영화는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얻는 데 성공했을 뿐이다."[5] 트로나루는 또한 이 영화가 핀틸리에 감독 경력의 정점이었으며, 2001년 ''토르토루의 오후''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이 정도 수준의 작품을 다시 선보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5]
6. 2. 흥행 및 수상 실패
비평가들의 전반적인 긍정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상당한 흥행 성공을 거두거나 국제적인 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특히 1994년 칸 영화제에서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데 실패했다.[9][16][17]영화 평론가 안드레이 트로나루는 영화가 담고 있는 민족주의 비판 메시지가 루마니아 사회에서 본질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단지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얻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족주의의 폐해는 관련 커뮤니티에 관계없이 동일하다 [...]. 물론 핀틸리에의 불편한 메시지는 본질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영화는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얻는 데 성공했을 뿐이다"라고 평가했다.[5]
6. 3. 후속편 계획
1994년, 감독 루치안 핀틸리에는 페트레 두미트리우의 글을 바탕으로 한 이 영화의 후속편 제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6년에 계획된 이 후속편은 노년의 질투심 많은 마리-테레즈가 아들의 연애에 개입하여 그를 좋아하는 여자를 쫓아내는 내용을 다룰 예정이었다.[6]7. 한국적 관점
(내용 없음)
7. 1. 일제 강점기와의 비교
(내용 없음)7. 2. 역사적 교훈
'''잊을 수 없는 여름'''은 루치안 핀틸리에 감독의 다른 작품인 '''발란차'''와 마찬가지로 루마니아의 역사에 대한 논평으로 간주된다. '''발란차'''가 공산주의 루마니아 시대와 1989년 이후의 사건들을 다루는 반면, '''잊을 수 없는 여름'''은 루마니아 사회에 내재된 민족주의와 반자유주의적 유산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야켈은 핀틸리에 감독이 "근본적인 질문이 제기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변할 수 없다고 확신하며, 한 국가가 과거를 직시하기 시작할 때 비로소 성인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분석했다.[8] 이러한 과거 사건 재조명에 대한 집중은 1990년대 다른 루마니아 영화들, 특히 라두 미하일레아누의 작품에서도 나타나는 경향이다.[8] 캐린 제임스는 영화가 헝가리 소비에트 공화국과 그것이 루마니아에 미친 영향을 언급함으로써, 공산주의의 시작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결과는 '''발란차'''에서 묘사된 것과 연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7] 영화 속 대화를 통해 관객은 마리-테레즈의 아버지가 헝가리 혁명가들에게 영지 분할을 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에 의해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는 공산주의가 개인에게 미친 비극적 영향을 보여준다.[7]도이넬 트로나루는 이 영화가 루마니아 행정 전통에 대한 핀틸리에의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며, 관료들의 "고질적인 어리석음"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5] J. 호버먼 역시 루마니아 행정관들의 잔혹성을 강조하며 그들을 "오페레타 병사"에 비유했고, "좋았던 옛 시절"에 대한 안일한 향수를 깨뜨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12] 호버먼은 남부 도브루자의 고립된 배경과 가치관의 충돌이라는 측면에서 이 영화를 존 포드 감독의 1948년 서부극 '''요새'''와 비교하기도 했다.[12]
핀틸리에는 영화의 원작인 두미트리우의 소설이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통치 하의 민족주의 부활 이전, 즉 국제주의 시대에 쓰여졌기 때문에 전간기 루마니아 현실에 대한 유효한 비판이 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3] 트로나루에 따르면, 원작 소설의 해당 장(章) 자체가 논란의 소지가 있었고 많은 이들이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으로 여겼다.[5] 그는 "이 영화는 피비린내 나는 유고슬라비아 분쟁 중에 만들어졌지만, 핀틸리에는 우리[루마니아인]에게 우리가 어떻게든 더 낫다고 믿으며 외면하지 말고, 필요하다면 우리가 배척하는 이웃들만큼 피에 굶주릴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썼다.[5]
핀틸리에는 루마니아인들이 불가리아 농민들의 세계에 폭력적으로 침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관심이 있었다. 그는 불가리아 농민들을 "특별한 채소 재배 능력을 가진, 정치적 또는 국가적 의식이 없는 순수한 땅의 자연스러운 경작자"로 묘사했다. 또한, 이 지역에 거주하는 마케도니아인들이 불가리아 정부에 의해 조종되어 "국경에서 유익한 피의 긴장"을 유발하고, 이는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정부가 함께 건설하고 있는 정치적, 역사적 범죄"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3] 그는 다른 인터뷰에서 "'''잊을 수 없는 여름'''에서 불가리아 농민들은 민족적 차이에 대한 의식이 없다. 그들은 단순히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해 처형된다"고 말했다.[6] 영화 속 마케도니아 강도들은 불가리아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는 별개로, 그들의 실제 민족성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 미스터리한 존재로 남는다.[7] 시몬은 그들이 다민족으로 구성되었다고 보았으며,[11] 핀틸리에는 그들 중에 재정착된 아로마니아인들도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3] 이러한 민족적 경계의 모호함은 드미트리우 대위가 잡은 인질들 사이에서도 나타나는데, 그중 한 명은 터키인으로 밝혀지며 불가리아어를 구사하지 못한다.[11]
영화는 이러한 억압의 주제를 다루면서도, 내레이터와 감독 모두 대 루마니아 시대에 대해 일정 부분 향수를 드러낸다.[6] 시몬은 "어린 엄마의 삶에서 가장 끔찍했던 여름, 술에 취하게 하고 쇠약하게 했던 그 여름은 그녀의 어린 아들에게는 가장 잊을 수 없이 아름다운 계절이었다"고 지적했다.[11] ''버라이어티'' 지는 "마지막 시퀀스의 광란적인 클라이맥스는 내레이터의 마지막 발언이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것을 다른, 매우 아이러니한 시각으로 다시 설정하면서 기묘한 공명을 일으킨다"고 평했다.[9] 핀틸리에는 이러한 복합적인 측면에 대해 "어쩌면 나는 영화를 가볍고 유쾌하게 시작함으로써 약간 변태적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이것이 심각한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함정에 빠진다"고 말했다.[6]
1994년 인터뷰에서 핀틸리에는 베사라비아의 다민족 지역에서 보낸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통해 영화의 핵심 문제를 부연 설명했다. 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바르바로사 작전 이전, 즉 나치 독일 군대가 여러 공동체 구성원들을 체포하고 처형하기 전까지는 그 지역에 "인종적 긴장"이 없었다고 회상했다.[6] 전간기에 대한 애정에도 불구하고, 감독은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나는 예술가가 자신의 정치적 신념의 인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루마니아인들이 적어도 한 번은 관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이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이 민족적 광기 속에서, 각 사람은 자신의 문 앞을 청소해야 한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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