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자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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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은 1956년 창당된 오스트리아의 정당이다. 범게르만주의, 민족 자유주의에서 시작하여, 요르크 하이더 당수 시기 국가 보수주의, 우익 포퓰리즘, 우익 민족주의로 이념이 변화했다. 2000년 오스트리아 국민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했으나, 2005년 하이더의 탈당으로 분열을 겪었다.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대표 시기 반이민, 반이슬람 정책을 내세우며 지지세를 확대했으나, 이비자 게이트로 인해 연립 정부가 붕괴되고 지지율이 하락했다. 2024년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당 역사상 최고의 결과를 달성했다. 유럽 회의론, 이슬람 혐오, 반이민 정책을 펼치며, 이스라엘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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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자유당 - [정당]에 관한 문서
기본 정보
오스트리아 자유당 로고
원어 이름	Freiheitliche Partei Österreichs (독일어)
약칭	FPÖ
설립일	1956년 4월 7일
전신	독립 연맹
본부	Theobaldgasse 19/4, A-1060 빈
신문	Neue Freie Zeitung
학생 조직	Ring Freiheitlicher Studenten
청소년 조직	Ring Freiheitlicher Jugend
당원 수	60,000명 (2017년)
웹사이트	오스트리아 자유당 공식 웹사이트
앤섬	Immer wieder Österreich ('언제나 오스트리아')
혼동 방지	오스트레일리아 자유당
지도부
대표	헤르베르트 키클
사무총장	크리스티안 하페네커 미하엘 슈네들리츠
국민의회 대표	헤르베르트 키클
유럽 의회 대표	하랄트 빌림스키
이념
주요 이념	국민 보수주의 우익 포퓰리즘 유럽 회의주의
역사적 이념	국민 자유주의 오스트리아 독일 민족주의
정치적 위치
정치적 스펙트럼	극우 정치
유럽 의회
유럽 의회 그룹	Patriots for Europe (2024년부터) ID (2019–2024)
국제 관계
국제 조직	자유주의 인터내셔널 (1978–1993)
의석 현황
국민의회 의석	57/183
연방의회 의석	16/61
주지사	1/9
주 정부	5/9
주 의회	84/440
유럽 의회 의석	6/19
기타 정보
플래그

2. 역사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은 자유당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자유주의 정당이라기보다는 극우 포퓰리즘 정당, 독일 민족 지상주의 정당의 성격이 강하다. 당의 뿌리는 제1공화국 시대의 "독일 민족주의파" 정당들(농민 동맹, 대독일인민당, 호국단 등)에 있으며, 이들은 대독일주의 성향을 공유했다. 이들은 나치스와 민족주의라는 공통점을 가졌으나 정치적으로는 경쟁 관계였고, 안슐루스 과정에서 일부는 나치스에 합류하고 일부는 탄압을 받았다.

전후, 독일 민족주의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연합국의 경계 속에서 재건이 지연되다가, 1956년 4월 7일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이 공식 창당되었다. 초대 당수로는 전직 나치 독일 농업 장관이자 친위대 간부였던 안톤 라인탈러가 선출되는 등, 창당 초기부터 구 나치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며,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SPÖ)과 오스트리아 국민당(ÖVP) 연립 정부에 반발하는 자유주의적 보수층까지 포괄하는 형태로 출발했다.^[181] 라인탈러는 취임 시 독일 민족 귀속을 강조했다.

자유당은 오랫동안 국민의회 선거에서 6% 내외의 낮은 득표율에 머물렀으나, 양당제 하에서 균형추 역할을 했다. 1970년대에는 브루노 크라이스키가 이끄는 SPÖ 소수 정부를 지지하기도 했으며, 1980년 노르베르트 슈테거 대표 체제 하에서 자유주의 노선을 강화하여 1983년에는 SPÖ와 연립 정부를 구성, 슈테거가 부총리로 참여했다. 그러나 당내 범게르만주의와 독일 민족주의 성향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었고, 1985년 발터 레더 전범 귀국 시 자유당 출신 국방장관이 환영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1986년, 케른텐 주 대표였던 요르크 하이더가 당권을 장악하면서 자유당은 급격한 우경화의 길을 걸었다. 하이더는 당내 자유주의 세력을 배제하고, 외국인 혐오와 인종주의적 슬로건, 나치 정권에 대한 긍정적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며 포퓰리즘적 지지를 확대했다.^[183] 이러한 노선은 1993년 당내 자유주의파가 탈당하여 "자유 포럼"을 창당하는 분열을 낳았지만^[184], 하이더는 야당으로서 지지세를 넓혀 1999년 국민의회 선거에서 26.9%의 득표율로 제2당으로 부상했다.

2000년, 자유당은 오스트리아 국민당(ÖVP)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여 볼프강 쉬셀 내각에 참여했다. 그러나 극우 정당으로 인식되던 자유당의 집권은 국내외적으로 격렬한 비판과 유럽 연합(EU)의 제재를 불러왔다.^[185] 또한 각료들의 자질 부족 논란과 당내 하이더 지지파와 연정 참여파 간의 심각한 갈등이 이어졌고, 2002년에는 경제 스캔들까지 발생했다.^[186]^[187] 결국 2005년 4월, 하이더는 자유당을 탈당하여 신당 "오스트리아 미래 연합"(BZÖ)을 창당했고, 자유당 소속 국민의회 의원 대다수가 그를 따라 탈당하면서 당은 다시 한번 큰 분열을 겪었다.^[188]

하이더 탈당 이후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가 당 대표가 되어 당 재건에 나섰고, 자유당은 반이민, 반이슬람 기조를 강화하며 점차 당세를 회복했다. 2006년 국민의회 선거에서 21석, 2008년 34석, 2013년 40석으로 의석을 늘려갔다. 2017년에는 다시 국민당과 연정을 구성하여 두 번째로 집권했으나, 2019년 이비사 게이트가 터지면서 슈트라헤 대표가 불명예 퇴진하고 연정은 붕괴되었다.^[192]^[72]^[73] 이 스캔들로 2019년 조기 총선에서 지지율이 급락했으나, 이후 헤르베르트 키클 대표 체제 하에서 다시 지지율을 회복하여 2024년 총선에서는 창당 이래 처음으로 원내 제1당이 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당 강령 "오스트리아 제일"은 2011년 6월 그라츠에서 발표되었으며, "우리의 고향 오스트리아"에 대한 향토애와 독일어를 사용하는 민족 및 문화 공동체에 대한 귀속을 강조한다. 또한 역사적으로 오스트리아에 정착한 소수 민족들을 통합된 구성원으로 간주하며, 인위적인 균질화를 거부하고 자유로운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진 유럽을 옹호한다고 주장한다.^[162]^[163]

2. 1. 창당 배경 (1956년 이전)

오스트리아의 독일 민족주의는 자유당(FPÖ)의 뿌리 깊은 배경이다. 당의 기원은 범게르만주의와 민족 자유주의 진영(''Lager'')으로, 이는 합스부르크 제국 1848년 혁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제1공화국 시기, 민족 자유주의 진영은 대독일 인민당을 중심으로 결집하여, 기독교 사회당 및 마르크스주의 진영과 대립하며 각자의 이념에 따른 국가 건설을 시도했다. 이 시기 민족 자유주의 진영은 "''독일 민족주의파''"로 불렸으며, "농민 동맹", "대독일인당", "호국단" 등 대독일주의 성향의 소규모 정당 연합체 성격을 가졌다. 이들은 나치스와 민족주의라는 공통분모를 가졌으나, 정치적으로는 경쟁 관계에 있었다.

짧은 내전을 거쳐 1934년, 조국 전선은 오스트리아 파시스트 독재 정권인 오스트리아 연방국을 수립했다. 1938년 나치 독일의 안슐루스로 오스트리아를 대독일의 일부로 만들고자 했던 민족 자유주의 진영은 오스트리아 나치 사회주의에 흡수되었고, 다른 정당들도 나치의 전체주의 체제 아래 놓이게 되었다. 안슐루스 과정에서 민족주의파 일부는 나치스에 합류했지만, 일부는 탄압을 받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사회주의자와 기독교 사회당 인사들은 나치 정권 하에서 박해를 받았던 반면, 민족 자유주의 진영은 나치 협력 문제로 인해 정치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전후, 대독일주의파는 재건을 시도했으나, 독일 민족주의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연합국의 경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1949년, 독립 연맹(Verband der Unabhängigen, VdU)이 창설되었다. 이는 전간기 마르크스주의 및 기독교 사회 정당의 후계자인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SPÖ)과 오스트리아 국민당(ÖVP)에 대한 민족 자유주의적 대안을 표방했다. VdU는 나치 독일의 포로였던 두 명의 자유주의 성향 잘츠부르크 언론인이 주도하여 설립했는데, 이들은 주류 사회주의 및 가톨릭 진영을 기피했으며, 전후 탈나치화 정책이 당원과 실제 전범을 구분하지 않아 오히려 나치즘 부활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VdU는 두 주요 정당에 속하지 않은 모든 이들에게 정치적 피난처를 제공하고자 했으며, 자유 시장 자유주의자, 포퓰리스트, 전 나치 당원, 독일 민족주의자 등 다양한 정치 세력을 아울렀다. VdU는 1949년 총선에서 12%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이후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많은 구 나치 관련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VdU는 1945년 전후 첫 국민의회 선거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내부 분열과 혼란을 겪던 VdU는 1955년 소규모 자유당과의 합병 논의를 거쳐 새로운 정당 창당을 모색했다. 1955년 11월 3일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 설립 준비 회의가 열렸고^[181], 마침내 1956년 4월 7일 빈의 요제프슈타트에서 창립 대회를 개최하며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구 나치 관계자부터 사회당 및 국민당 연립 정부에 반발하는 자유주의적 보수층까지 포괄하는 정당이 탄생하게 되었다.

초대 당수 안톤 라인탈러. 그는 안슐루스 이전부터 오스트리아 나치당 활동가였으며, 나치 독일 하에서 고위직을 역임했다.

초대 당수로는 안톤 라인탈러(Anton Reinthaller)가 선출되었다. 그는 안슐루스 이전부터의 오스트리아 나치당 활동가였을 뿐만 아니라, 안슐루스 직전 아르투어 자이스잉크바르트 내각에서 농업 장관을 지냈고, 병합 후에는 독일 제3제국 국회의원 및 나치 친위대 여단지도자(SS-Brigadeführer)를 역임한 인물이었다. 이러한 전력으로 인해 그는 1950년부터 1953년까지 체포되어 구금되기도 했다. 라인탈러는 당수 취임 연설에서 "국가주의 사상의 본질에서, 독일 민족에의 귀속을 고백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당의 민족주의적 성격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자유당은 창당 초기부터 나치즘과의 연관성 및 범게르만주의적 색채를 강하게 띠고 있었다.

2. 2. 초기 (1956년 ~ 1980년)

오스트리아 내 독일 민족주의는 범게르만주의와 민족 자유주의 진영(''Lager'')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는 합스부르크 제국 1848년 혁명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민족 자유주의 진영(대독일 인민당)은 기독교 사회당 및 마르크스주의 진영과 대립하며 새로운 공화국 건설을 시도했다. 1934년 오스트리아 연방국이라는 파시스트 독재 정권이 수립되었고, 1938년 나치 독일에 의한 안슐루스 이후 민족 자유주의 진영은 오스트리아 나치 사회주의에 흡수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 민족 자유주의 진영은 나치 협력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1949년, 독립 연맹(VdU)이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SPÖ)과 오스트리아 국민당(ÖVP)에 대한 대안으로 창설되었다. VdU는 전후 탈나치화 정책에 반발하는 세력과 두 주요 정당에 속하지 않은 다양한 집단(자유 시장 자유주의자, 포퓰리스트, 전 나치, 독일 민족주의자 등)을 아우르는 정치적 피난처를 목표로 했다. VdU는 1949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12%를 득표했으나 이후 지지율이 하락했고, 1955년 소규모 자유당과 합병하여 1956년 4월 7일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으로 공식 출범했다.

FPÖ의 초대 당수는 전 나치 농업부 장관이자 SS 장교 출신인 안톤 라인탈러였다.^[31] 그는 오스트리아 국민당(ÖVP) 소속 율리우스 라브 총리의 요청으로 당수가 되었는데, 이는 당이 더 사회주의적인 세력에 의해 주도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32] FPÖ는 당 규모는 작았지만, 당내 전직 나치당원의 비율은 다른 주요 정당보다 높았다.^[32] 그럼에도 초기 FPÖ는 실용적이고 비이념적인 정책을 추구하며 온건 정당임을 내세웠고, 전직 나치당원들이 제2공화국 체제에 통합되는 통로 역할을 했다.^[32] 지방 정치에서는 SPÖ와 ÖVP 모두에게 협력 파트너로 여겨졌으나, 국가 수준에서는 배제되었다.^[32] 1957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ÖVP와 공동 후보를 내기도 했으나 낙선했다.^[32] 라인탈러는 취임 시 "국가주의 사상의 본질에서, 독일 민족에의 귀속을 고백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발언하며 당의 민족주의적 성향을 드러냈다.

1958년, 라인탈러의 뒤를 이어 역시 전직 SS 장교 출신인 프리드리히 페터가 당수가 되어 1970년대까지 당을 이끌며 중도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려 했다. 1966년 전후 오스트리아를 통치해 온 ÖVP-SPÖ 대연정이 끝나고 ÖVP 단독 정부가 들어서자,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SPÖ)의 브루노 크라이스키 대표는 페터의 나치 전력을 옹호하며 그와 정치적 관계를 맺었다. 1970년, FPÖ는 크라이스키가 이끄는 SPÖ 소수 정부를 지지하는 역할을 처음으로 맡았다.^[32] 이는 FPÖ가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1967년에는 당내 극단주의 세력이 국가민주당(NDP)을 창당하며 분리되어 나갔는데, 이는 FPÖ가 나치 유산과 결별하는 과정으로 해석되기도 했다.^[33] 이 NDP는 나치즘 부활 시도를 이유로 1988년 해산 명령을 받았다. 크라이스키의 영향 아래, 새로운 세대의 자유주의자들이 부상하며 FPÖ는 1978년 자유주의 인터내셔널에 가입했다.^[34] 페터가 당을 이끄는 동안 FPÖ의 전국 득표율은 8%를 넘지 못했고 정치적 중요성은 크지 않았으나, 1971년 SPÖ의 단독 과반수 확보 이후 SPÖ 정부에 대한 지지의 대가로 소규모 정당에 불리한 선거 제도 개혁을 이끌어냈다.

자유당이라는 이름과 달리, 초기 FPÖ는 자유주의보다는 극우 포퓰리즘과 독일 민족주의 성향이 강했다. 이는 당의 뿌리가 제1공화국 시절의 "독일 민족주의파" 정당들(농민 동맹, 대독일인민당, 호국단 등)에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나치즘과 민족주의적 공통점을 가졌으나 경쟁 관계에 있었고, 안슐루스 과정에서 일부는 나치에 합류하고 일부는 탄압받았다. 전후 독일 민족주의에 대한 반감과 연합국의 경계 속에서 통합이 지연되다가 1956년에야 FPÖ로 결집했다. 초기 FPÖ는 구 나치 관계자부터 자유주의적 보수층까지 다양한 세력을 포함했다.

1980년 당 대회에서는 노르베르트 슈테거가 이끄는 당내 자유주의 세력이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며 당 노선 변화를 예고했다.

2. 3. 슈테거 대표 시기 (1980년 ~ 1986년)

1980년, 자유주의 성향의 노르베르트 슈테거가 새로운 자유당 대표로 선출되었다. 그는 당의 지지 기반 확대를 위해 자유당을 온건 중도 자유주의 정당으로 만들고자 했다.^[19] 슈테거는 자유당을 독일의 자유민주당(FDP)처럼 자유 시장과 반국가주의 정책에 중점을 두는 정당으로 변화시키려는 비전을 가졌다.^[19]

1980년대 오스트리아 정치는 변화를 맞이했다. 기존의 거대 양당인 사회민주당(SPÖ)과 국민당(ÖVP)의 영향력이 약해지기 시작했고, 유권자들은 점차 우경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당시 SPÖ 대표였던 브루노 크라이스키는 ÖVP에 맞서기 위해 자유당의 중도 노선을 지지하며 SPÖ-자유당 연정을 추진했다. 1983년 오스트리아 총선은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SPÖ가 의회 과반수를 잃으면서, 결국 SPÖ-자유당 "소 연립" 정부가 출범하게 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1983년 선거 결과는 자유당 역사상 최악(득표율 5% 미만)이었고, 이후 몇 년간 여론조사에서도 2~3% 또는 그 이하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당은 심각한 내부 갈등에 휩싸였다.^[35] 1983년, 당내 우파를 대표하는 요르크 하이더가 자유당의 주요 지역 기반인 케른텐의 대표가 되었다. 케른텐 지부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Kärntner Abwehrkampf''(케른텐 방어 투쟁)과 유고슬라비아에 의한 점령 우려에서 비롯된 반슬라브주의 정서에 기반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었다. 대중 매체의 주목 속에서 슈테거와 하이더는 당의 미래 방향을 놓고 갈등을 벌이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예로, 1985년 레더 사건이 있다. 프리트헬름 프리셴슐라거 국방장관이 이탈리아에서 석방되어 그라츠 공항에 도착한 전 무장친위대 전쟁 범죄자 발터 레더를 직접 환영하자, 하이더는 이를 강력히 옹호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36] 자유당이 1980년대 중반 전국적으로 낮은 지지율에 시달리는 동안, 하이더가 이끄는 케른텐 지부의 지지율은 1979년 11.7%에서 1984년 16%로 상승하며 대조를 이루었다.

1986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내부 갈등은 정점에 달했다. 결국 하이더가 당내 보수 및 오스트리아의 범게르만주의 세력의 지지를 받아 58%의 득표율로 슈테거를 누르고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되었다.^[19] 그러나 1986년 새로 취임한 SPÖ 소속 총리 프란츠 브라니츠키는 하이더의 극우 정치 성향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브라니츠키는 하이더가 대표가 되자마자 SPÖ-자유당 "소 연립"을 해산하고 1986년 오스트리아 총선을 발표했으며, 선거 후에는 ÖVP와 새로운 연정을 구성했다. 하이더의 지도 아래 자유당은 1986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득표율을 9.7%로 끌어올렸으나, 당은 점차 우경화되었고 이전의 자유주의적 색채는 약화되었다. 하이더의 급진적인 대중주의적 수사는 선거에서 지지율을 높이는 데는 기여했지만, 다른 정당과의 연정 가능성을 크게 줄이는 결과를 낳았다.

2. 4. 하이더 대표 시기 (1986년 ~ 2000년)

1986년, 티롤주의 주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당대회 결선 투표에서 케른텐 주 대표였던 요르크 하이더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며 새로운 당 대표가 되었다. 이 결과로 당시 프란츠 플라니츠키 총리(사회민주당)가 이끌던 사회민주당과의 연립정부는 막을 내렸다. 하이더는 당내 유력 인사와 자유주의자들을 배제하며 당의 우경화를 추진했고, 대학생 조합 중심의 기존 지지층 외에 전통적으로 사회주의 성향이 강했던 노동자 계급 등 새로운 지지층을 확보하려 시도했다.

하이더의 지도 아래 자유당은 1989년 케른텐주 지방 선거에서 29%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선거에서 사회민주당(SPÖ)은 과반수 정부 구성을 상실했고, 오스트리아 국민당(ÖVP)은 3위로 밀려났다. 자유당은 국민당과 연정을 구성했고, 하이더는 케른텐 주지사로 취임하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1990년 오스트리아 총선을 거치며 자유당은 기존의 자유주의 노선에서 벗어나 이민 문제에 집중하고, 정치 기득권과 유럽 연합(EU)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이더는 종종 직접 민주주의 확대와 작은 정부를 주장했지만, 그의 발언은 끊임없이 논란을 낳았다. 특히 1991년, 그가 나치 독일의 "괜찮은 고용 정책"을 언급한 것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당시 오스트리아 정부의 실업 정책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나왔지만, 나치 시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되어 사회민주당과 국민당의 공동 발의로 주지사직에서 해임되는 결과를 낳았다. 하이더는 나중에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거리를 두었지만, 이 사건은 그의 극우적 이미지를 강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빈 등 세 곳의 지방 선거에서 자유당은 지지율 상승을 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이더는 외국인 혐오나 인종주의적인 슬로건을 사용하고, 나치 정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반복하면서 우익 포퓰리스트이자 선동가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당을 극우주의 방향으로 이끌었으며, 그 과정에서 당의 주요 직책에 네오나치 성향의 인물들을 기용했다는 평가도 있다^[183]。

1993년, 이민 문제가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자 자유당은 "오스트리아 우선!"이라는 이름의 계획을 추진하며 이민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했다. 이 계획은 당내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하이데 슈미트를 포함한 5명의 자유당 국회의원이 하이더와의 노선 차이로 탈당하여 신당인 자유 포럼(LiF)을 창당하는 첫 번째 당 분열 사태로 이어졌다. 이 사건으로 당내 자유주의파는 크게 위축되었고, 독일 민족주의 및 우파 급진파의 영향력이 더욱 강해졌다^[184]。 같은 해, 자유당은 자유주의 인터내셔널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결국 탈퇴했고(자유주의 인터내셔널 역시 자유당 제명을 추진 중이었다), 빈 자리는 자유 포럼이 차지하게 되었다.

이러한 논란과 분열에도 불구하고 자유당은 야당으로서 지지세를 확장해 나갔다. 1999년, 하이더는 다시 케른텐 주지사로 선출되었고, 같은 해 국민의회 선거에서는 26.9%라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사회민주당에 이어 제2당으로 부상했다. 이 선거 결과는 2000년, 오스트리아 국민당과의 연립 정부 구성으로 이어졌고, 볼프강 쉬셀(국민당) 총리가 이끄는 내각에 자유당이 참여하게 되었다. 자유당 소속의 수잔네 라이스파서는 부총리로 임명되었다.

그러나 극우 정당으로 인식되던 자유당의 연정 참여는 오스트리아 국내외에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유럽 연합(EU) 회원국들은 오스트리아 정부에 대해 외교적 제재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또한 연정 출범 초기, 자유당 출신 각료들의 자질 부족 문제가 드러나면서 일부 각료가 단기간에 교체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85]。

2. 5. 연립 정부 참여 (2000년 ~ 2005년)

1999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자유당(FPÖ)은 26.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이전 선거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고, 국민당(ÖVP)을 근소한 차이로 앞지르며 제2당으로 부상했다. 2000년 2월, 국민당은 자유당과 연립 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하이더가 연방수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의 과거 발언 등으로 인한 국제적인 논란 때문에 수상직을 맡기에는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커졌다. 결국 자유당은 수상 자리를 국민당의 볼프강 쉬셀에게 양보하는 대신, 부총리직(수잔네 리스-파서)과 재무부, 사회부 장관 임명권을 확보했다. 하이더는 연정 출범 직후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수잔네 리스-파서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극우 정당으로 간주되던 자유당의 연정 참여는 오스트리아 국내외에서 격렬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유럽 연합(EU)의 다른 14개 회원국들은 "자유당의 연립 정부 참여는 유럽 극우 세력을 정당화하는 것"이라며 오스트리아 정부와의 공식적인 EU 회의 외 접촉을 줄이는 국제 제재를 단행했다. 이러한 제재는 해당 조치가 단기적으로만 효과가 있고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반 EU 감정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후 같은 해 9월에 해제되었다. 일각에서는 1994년 포스트 파시스트 성향의 이탈리아 사회 운동/국민 동맹이 이탈리아 정부에 참여했을 때는 제재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자유당은 1980년대 잠시 정부에 참여한 것을 제외하면 제2공화국 역사상 대부분 야당에 머물렀기에, 반체제 정당에서 정부 여당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당의 내부 안정성 저하와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일부 신자유주의적 국민당 경제 개혁안에 동조하면서 전통적 지지 기반인 블루칼라 유권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또한 정부가 새로운 요격기 구매 계획을 추진하면서 세금 개혁을 연기하자 정부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아졌다. 더불어 각료로서의 자질 부족 문제도 드러나 엘리자베트 시클, 미하엘 크뤼거, 미하엘 슈미트 등 장관들이 짧은 기간 안에 교체되기도 했다.^[185]

정부 내 온건파와 당내 하이더 지지 세력 간의 노선 갈등은 점차 심화되었다. 2002년 가을, 하이더의 강한 비판 이후 카를 하인츠 글라서, 페터 베스텐탈러 등 주요 자유당 소속 장관들이 사임하는 이른바 "크니텔펠트 쿠데타"가 발생했고, 이는 결국 조기 총선으로 이어졌다. 같은 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관련 경제 스캔들도 터지면서 자유당은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다.^[186]^[187]

2002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깊은 내분과 혼란을 겪은 자유당은 효과적인 선거 운동을 펼치지 못했고, 득표율은 이전의 3분의 1 수준인 10.2%로 급락했다. 반면 국민당은 43%의 득표율로 제1당으로 올라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당과 자유당의 연립 정부는 선거 후 재구성되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정권을 유지하려는 노선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었다.

결국 내부 갈등은 봉합되지 못했고, 2005년 4월 4일, 전 대표 하이더, 당시 당 대표이자 그의 누이인 우르술라 하우브너, 부총리 후베르트 고르바흐를 비롯한 자유당 소속 장관 전원이 탈당하여 오스트리아 미래 연합 (BZÖ)이라는 신당을 창당했다.^[38]^[39] 이에 볼프강 쉬셀 총리는 연정 파트너를 자유당에서 BZÖ로 교체했다.^[40] 하이더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케른텐 주의 자유당 조직은 BZÖ의 케른텐 지부로 전환되었다. 이로써 5년간의 연정 참여는 자유당의 분열과 실각으로 막을 내렸다.^[188]

2. 6. 하이더의 탈당과 미래 연합 창당 (2005년)

2005년 4월, 당의 주요 인물이었던 요르크 하이더는 오스트리아 자유당을 탈당하여 새로운 정당인 "오스트리아 미래 연합"(BZÖ)을 창당했다. 이 결정으로 인해 당시 자유당 소속 국민의회 의원 18명 중 16명이 하이더를 따라 BZÖ로 당적을 옮겼다. 이 집단 탈당 사태로 자유당은 심각한 분열을 겪었으며, 국민의회 내 의석 대부분을 잃는 결과를 맞이했다.

2. 7. 슈트라헤 대표 시기 (2005년 ~ 2017년)

2005년 당 분열 이후, 자유당(FPÖ)은 여론조사에서 오스트리아 미래 동맹(BZÖ)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41] 이는 슈타이어마르크주^[42]와 부르겐란트주 지역 선거에서 처음으로 시험대에 올랐다.^[43] 2005년 4월 23일,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가 임시 지도자 힐마르 카바스의 뒤를 이어 자유당의 새 대표로 선출되었다. 당의 선출직 엘리트 대부분이 BZÖ로 옮겨가면서, 자유당은 기존의 책임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슈트라헤의 지도 아래 당의 이념은 더욱 급진화되었고, 득표 극대화라는 목표에 집중했다. 자유당은 그해 10월 빈 선거에서 슈트라헤를 주요 후보로 내세워 이민에 강하게 반대하는 캠페인을 펼치며 14.9%를 득표해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반면, BZÖ는 1.2% 득표에 그쳤다.^[44]

2006년 총선에서 자유당은 반이민, 반이슬람 및 유럽회의주의 기조를 다시 강조했다. 득표율 11%를 기록하며 의석 21석을 확보했고, BZÖ는 의회 진출 기준선인 4%를 겨우 넘었다. 선거 후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SPÖ)과 오스트리아 국민당(ÖVP)이 대연정을 구성하면서 자유당과 BZÖ는 모두 야당으로 남았다. 2008년 총선에서는 자유당과 BZÖ 모두 사민당과 국민당의 표를 잠식하며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두 정당 모두 득표율이 약 6.5%p씩 증가하여, 자유당은 17.4%, BZÖ는 10.7%를 기록했다. 두 정당의 합산 득표율(28.2%)은 1999년 선거에서 자유당이 기록했던 최고 득표율을 넘어섰다.^[45] 2009년 유럽 의회 선거에서 자유당은 2004년 결과의 두 배인 12.8%의 득표율로 2석을 차지했다.

정치 집회에서 연설하는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 2010년 빈 선거 전에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는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2009년 12월, BZÖ의 기반 지역이었던 케른텐주의 지역 지부가 분리되어 카린티아 자유당 (FPK)을 창당했다. FPK는 독일의 기민련/기사련 관계를 모델로 삼아 연방 차원에서 자유당과 협력하기로 했다.^[46] FPK의 지도자 우베 셰우흐는 당시 BZÖ 대표 요제프 부허가 당 노선을 "온건 우익 자유주의"적으로 바꾸려 하자 갈등을 겪었다.^[47] 2010년 빈 선거에서 자유당은 득표율을 25.8%까지 끌어올렸는데, 이는 1996년 기록했던 최고 결과에는 약간 못 미치는 수치였다. 이 결과는 특히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슈트라헤의 성공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이 선거는 빈에서 사민당이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두 번째로 과반수 의석을 잃은 사례가 되었다.^[48]^[49]

2011년 초, 총선 중간 시점에 열린 전당대회 이후 여론조사에서 자유당은 24~2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사민당, 국민당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BZÖ보다는 훨씬 높았다. 특히 30세 미만 유권자 사이에서는 자유당 지지율이 42%에 달했다.^[50]^[51]

2013년 총선에서 자유당은 20.51%를 득표한 반면, BZÖ는 3.53%에 그쳐 모든 의석을 잃었다. 선거 후 사민당과 국민당은 다시 연립 정부를 구성했고, 자유당은 야당으로 남았다.

2015년 6월에는 잘츠부르크주의 연방 당 조직 주요 부분이 분리되어 잘츠부르크 자유당을 결성하는 등 당내 분열도 있었다.^[52]

2016년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서는 자유당 후보 노르베르트 호퍼가 1차 투표에서 35.1%라는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자유당 역사상 최고의 선거 결과를 기록했다.^[53]^[54]^[55]^[56] 그러나 결선 투표에서 호퍼는 녹색당 출신의 무소속 후보 알렉산더 판데어벨렌에게 49.7% 대 50.3%로 아깝게 패배했다.^[57] 이후 7월, 오스트리아 헌법재판소는 우편 투표함 개표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처리 문제를 이유로 결선 투표 결과를 무효화했다. 다만, 재판소는 고의적인 투표 조작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58] 2016년 12월 4일에 실시된 재투표에서는 판데어벨렌이 이전보다 더 큰 표 차이로 승리했다.^[59]

2. 8. 두 번째 연립 정부 참여와 이비사 게이트 (2017년 ~ 2019년)

2017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은 26%의 득표율을 기록하여 11석이 증가한 51석을 확보, 1999년 선거 이후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60]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지지율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바스티안 쿠르츠가 이끄는 오스트리아 국민당(ÖVP)^[60]^[61]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SPÖ)까지^[63] 자유당의 정책 상당 부분을 채택하며 우경화되는 모습을 보여, 자유당은 이념적으로는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63]^[64]^[65]

선거 후 자유당은 국민당과 연립 정부 구성 협상에 참여했으며, 2017년 12월 합의에 도달하여 연립 정부를 구성했다. 이는 자유당의 두 번째 연정 참여였다. 자유당은 이 연정에서 국방, 내무, 외무 등 주요 부처를 포함한 6개 부처를 장악했다.^[66]^[67]^[68]^[69]

그러나 2019년 5월 중순, 이비자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연정은 파국을 맞았다. 비밀리에 제작된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영상에는 당시 부총리이자 자유당 대표였던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가 한 러시아 국적자로 추정되는 인물에게 오스트리아 최대 부수 타블로이드 신문사인 크로넨 자이퉁의 지분을 확보하여 자유당에 우호적인 보도를 해주는 대가로 정부 계약 등에서 특혜를 주겠다는 식의 불법적인 거래를 제안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70] 이 영상에서 슈트라헤는 헝가리의 오르반 총리가 언론을 장악한 방식을 언급하며, 자유당에 유리하도록 오스트리아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를 내비치기도 했다.^[71]

이 영상 공개로 큰 파문이 일자 슈트라헤는 부총리직과 당 대표직에서 사임했으며,^[192]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자유당과의 연립 정부 파기를 선언했다. 결국 2019년 5월 20일, 국민당-자유당 연립 정부는 붕괴되었다.^[72]^[73]

2. 9. 이비사 게이트 이후 (2019년 ~ 현재)

2019년 5월 중순, 비밀리에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었는데, 이 영상에는 당시 부총리이자 자유당 대표였던 슈트라헤가 자신을 러시아 재벌의 조카라고 소개한 여성에게 자유당에 대한 정치적 지원과 그 대가로 국영 사업 계약을 약속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70] 영상에서 슈트라헤는 오르반 총리가 헝가리 언론을 장악한 방식을 언급하며, 오스트리아 최대 타블로이드 신문사인 크로넨 차이퉁의 지분을 확보하여 자유당에 우호적인 보도를 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71]

'이비사 게이트'로 불리는 이 사건의 파장으로 2019년 5월 18일 슈트라헤는 부총리직과 당 대표직에서 사임했고, 5월 20일에는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과의 연립 정부가 공식적으로 붕괴되었다.^[72]^[73]

이어진 2019년 9월 조기 총선거에서 자유당은 직전 2017년 선거(26%)보다 10%p 가까이 하락한 16.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참패했다. 지지율은 2020년 4월 10%까지 떨어지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점차 회복하여 2022년 11월에는 23~25% 수준을 기록했다.

총선 직전인 2019년 9월, 노르베르트 호퍼가 슈트라헤의 뒤를 이어 임시 당 대표가 되었으나, 당내 노선 갈등 끝에 2021년 6월 1일 사임했다. 2021년 6월 7일, 강경파로 분류되는 헤르베르트 키클이 당 중앙위원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되었고, 같은 해 6월 19일 당대회에서 공식 인준을 받았다.

2024년 9월 총선거에서 자유당은 28.9%의 득표율로 이전 총선(16.2%)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창당 이래 처음으로 원내 1당 지위를 차지하는 역사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3. 이념 및 정책

역사적으로, FPÖ는 창당 이후 1986년 우경화가 시작되기 전까지 광범위한 자유주의 정당으로, 민족 자유주의, 범게르만주의^[74] 및 반교권주의^[75]를 이념으로 삼았으며, 상당한 고전적 자유주의 소수 파벌을 가지고 있었다.^[74] 중도에서 중도우파 정당으로 분류되었으며, 독일의 자유민주당(FDP)에 해당하는 오스트리아 정당으로 여겨졌다. FPÖ는 전통적으로 "민족 자유주의" 진영에 속하며, 일반적으로 ''freiheitlich'' (자유주의적) 성향을 보였다.

그러나 1986년 요르크 하이더가 당 대표로 부상한 이후, FPÖ는 자유주의에서 벗어나^[77] 자유주의 인터내셔널(1978년부터 회원)을 탈퇴하고^[34] 자유 포럼의 분열을 초래했으며, 국가 보수주의,^[78]^[79]^[80] 우익 포퓰리즘,^[81]^[82]^[83]^[84]^[85]^[86] "우익 보수",^[87] "우익 민족주의"^[88] 및 극우 정치로 다양하게 묘사되어 왔다.^[4]^[89]^[90]^[91] 안드레아스 묄처와 하랄트 빌림스키 같은 인물은 스스로를 민족 자유주의 "문화적 독일인"으로 간주했고,^[86]^[92] 바르바라 로젠크란츠는 자신의 이념을 국가 보수주의로 여겼다.^[93]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2005–2019)의 지도력 하에서, FPÖ는 스스로를 ''Heimat''(고향) 및 "사회" 정당으로 규정했다. 이는 당이 오스트리아의 정체성과 사회적 복지 국가의 보증인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경제적으로, FPÖ는 민영화와 낮은 세금을 동반한 규제된 자유주의를 지지했으며, 복지 국가에 대한 지지도 유지했다. 그러나 현재의 이민 정책이 지속될 경우 복지 국가를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당은 감세, 국가 개입 축소 및 민영화를 지지했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는 이러한 입장을 복지 국가에 대한 제한적인 지지와 결합하여 보다 대중주의적인 노선을 따랐다.^[96] 복지에 대한 당의 정책은 "핵심 노동력에 대한 복지 축소 완화로 제한되는 반면, 당은 감세, 노동조합 무력화, 더 최근에는 복지 쇼비니즘의 주창자였다."^[96] 당은 실업과 이민자에 의한 복지 국가 남용이 복지 국가와 연금 수급자의 혜택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FPÖ는 오스트리아 마우트하우젠 위원회로부터 우익 극단주의에 연루되어 있고 신나치 이념을 가지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94]^[95]

1980년대와 1990년대 오스트리아 유권자들이 주요 정당(사회민주당, 국민당) 통치에 불만을 느끼던 시기, 하이더는 자유당을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자유당은 2000년 정부 참여 전까지 엘리트 중심의 권력 집중을 강하게 비판했다. 1990년대에는 현행 오스트리아 제2공화국을 제3공화국으로 대체할 것을 주장하며, "정당 국가에서 시민 민주주의"로의 변혁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국민 투표 실시, 연방 총리 직접 선출, 부처 수 축소, 권력의 연방 주 및 지방 이양을 제안했다. 이러한 반(反) 기성체제 입장은 유권자들이 자유당을 지지하는 주요 이유였으나, 2000년대 초 정부 참여와 상충되었고, 2005년 BZÖ 분당 이후 다시 강화되었다.

1980년대 중반부터 ''고향''(Heimat, 고향이자 더 넓은 문화적 정체성의 개념을 의미하는 단어)이라는 개념은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의 이념의 중심이었으며, 그 적용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간씩 변화해 왔다. 처음에는 ''고향''은 범게르만적인 비전에 영향을 받은 국가적 소속감을 나타냈다. 1985년 당은 유권자들에게 "압도적인 다수의 오스트리아인들이 독일 민족 및 문화 공동체에 속해 있다"고 확신했다. 당시 오스트리아는 국가적 전통을 지닌 모국으로 여겨졌지만, 이는 나중에 범게르만 개념보다 더 명시적으로 선호되었다. 1995년 하이더는 당 내에서 범게르만주의의 종식을 선언했고, 1997년 당 강령에서는 이전의 "독일인" 공동체가 "오스트리아인"으로 대체되었다. 스트라흐의 지도력 하에 ''고향''이라는 개념은 이전보다 더 깊이 홍보되고 발전했다. 2011년 회장 재선 이후, 당 강령의 독일적 측면이 공식적으로 재도입되었다.^[100] 현재 당 강령 "오스트리아 제일"은 2011년 6월 20일에 그라츠에서 발표되었다. 거기에서는 기독교에 대한 확고한 신뢰가 언급되었다. 부당수 노르베르트 호퍼에 의해 작성된 2011년 신 강령에서는, "우리의 고향 오스트리아"에 대한 향토애가 명백히 언급되었으며, 독일어를 사용하는 민족과 문화 공동체에의 귀속을 명시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각지에 역사 속에서 정착한 부르겐란트 크로아티아인, 슬로베니아인, 헝가리인, 체코인, 로마인 등의 소수 민족을 오스트리아에 통합된 구성 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덧붙여,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은 자유로운 여러 민족으로 이루어진 유럽의 옹호자라고 말하고 있다. 역사 속에서 오스트리아에 정착한 여러 민족과 본래의 민족(독일인) 집단에 의해 형성된 조국 오스트리아의 민족도 유럽의 일원이지만, 인위적인 균질화를 행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162]^[163]。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은 유럽 회의론을 지지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보충성 원칙도 지지한다. 조약 개정 시 국민 투표 실시를 찬성하며, 유럽 연합 가맹국에게 더 큰 자기 결정권을 부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다문화주의와 세계화의 강요와 이민의 대규모 유입으로 다양한 유럽의 언어와 문화를 인위적으로 균질화하는 것을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은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 유럽 차원에서 튀르키예와의 우호 선린 조약 체결에는 당이 찬성하지만, 튀르키예의 유럽 연합 가입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그 이유로, 문화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튀르키예를 유럽의 일부로 간주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유럽 연합 가입 적격성을 판단하는 코펜하겐 기준을 튀르키예가 충족하지 못하는 것도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또한, 당은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와 같은 군사 동맹 가입에 반대하고 있다.

미국과 중동에 대한 당의 시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했다. 1970년대와 1980년대 일부 우익 포럼의 반미적 시각(주로 유럽을 희생시키면서 미국의 문화적 팽창과 세계 정치에서의 패권적 역할에 대한 우려에 기인)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 자유당은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하이더의 지도력 하에서 미국에 대해 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이라크 전쟁 직전에 하이더가 사담 후세인을 방문한 이후인 2003년에 바뀌었다. 그는 이후 미국의 외교 정책을 비난하고 조지 W. 부시를 후세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조롱했다. 이 조치는 당시 정부의 일원이었던 오스트리아 자유당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0년대 중후반, 오스트리아 자유당 역시 부시가 추진한 미국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며, 이는 중동 지역의 폭력 수준 증가로 이어졌다고 보았다. 또한 당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서 이스라엘의 역할에 대해 더 비판적이 되었다.

2010년까지,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의 지도력 아래, 당은 이스라엘에 대해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2010년 12월, 오스트리아 자유당은 (뜻을 같이하는 우익 정당 대표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이스라엘의 생존권과 특히 이슬람 테러에 대한 자위권을 확언하는 "예루살렘 선언"을 발표했다.^[101]^[102]^[107] 당은 또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103] 오스트리아 자유당의 초청으로 리쿠드당의 이스라엘 드루즈 국회의원 아유브 카라가 이후 빈을 방문했다.^[104] 2023년 하마스가 주도한 이스라엘 공격 이후, 오스트리아 자유당 대표 키클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에 대한 명백한 지지를 표명하고,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결의안에 반대하고 이스라엘의 안보 조치를 지지함으로써 오스트리아가 EU 내에서 이스라엘을 옹호할 것을 촉구했다.^[105] 키클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휴전을 지지하지 않으며,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이 이스라엘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한, 휴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두 국가 해법을 위한 협상에서 오스트리아의 역할을 지지했다.^[106]

슈트라헤는 거의 같은 시기에, 자신이 미국의 티 파티 운동의 핵심 인물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그는 그들을 "매우 흥미롭다"고 묘사했다).^[107]^[108] 그는 또한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큰 이민자 집단 중 하나인 세르비아인을 "친구"라고 선언했다.^[109] 오스트리아 자유당은 세르비아 편에 서서 코소보 공화국의 독립을 거부한다.^[109] 오스트리아 자유당은 또한 EU가 승인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파괴적이고 무의미한" 제재라고 부르며 해제를 요구했다.^[110] 당은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제재를 계속 반대하며, 이 문제에 대한 국민투표를 요구하고 있다.^[111] 2023년 3월 30일, 당 소속 의원들은 오스트리아의 국회 하원에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연설 중 오스트리아의 중립 선언 원칙 위반을 주장하며 퇴장했다.^[112]

현재, 당은 하드 북유럽 유로와 소프트 남유럽 유로의 도입을 옹호한다.^[113]

자유당을 표방하지만, 자유주의 정당이라기보다는 극우 포퓰리즘 정당, 독일 민족 지상주의 정당의 성격이 강하다. 이는, 동당이 제1공화국 시대에 "''독일 민족주의파''"라고 불렸던 "농민 동맹", "대독일인당", "호국단" 등의 대독일주의적인 소정당의 연합체에서 유래한 바가 크다. 독일 민족주의파는, 나치스와 민족주의에서는 공통점을 보였지만, 그 정치 사상으로는 오히려 경쟁 관계에 있었으나, 안슐루스 과정에서 일부는 나치스에 합류했고, 일부는 탄압을 받았다. 전후, 대독일주의파가 합쳐 재건을 시도했지만, 독일 민족주의 자체에 대한 여론의 반감과 연합국 측의 경계로 인해 합당에 성공한 것은 1956년의 일이며, 구 나치스 관계자에서 오스트리아 사회당과 국민당에 반발하는 자유주의적인 보수층까지를 내포한 정당으로 발족했다.

현재 자유당의 정책 중에도, 출입국 관리 강화 및 더욱 엄격한 법 집행,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기금 창설 등에 우파 정당으로서의 성격이 나타나고 있다.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은 고향인 오스트리아의 수호자를 자임하며, 국가의 정체성과 독립성 확립을 약속한다. 오스트리아는 원래 이민 국가의 원리로 형성되지 않았다고 이해하며, 더블린 협약의 재편, 이민 유입 중단, 그리고 범죄를 저지른 외국인의 무조건적인 국외 추방 처분을 요구하고 있다.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남편과 아내의 공동체로 간주된다. 배우자와 함께 사는 근본적인 장소만이 가족으로 여겨진다. 오스트리아 자유당은 동성 결혼을 허용하지 않는다.

4. 당내 구조

2019년 총선거에서 자유당의 지지율은 2017년 26%에서 16%로 크게 하락했다. 선거 이후 2020년 4월에는 지지율이 10%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2022년 11월에는 23~25% 수준으로 회복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당 대표직은 2019년 9월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를 대신하여 노르베르트 호퍼가 맡았다. 그러나 호퍼는 2021년 6월 1일 사임했고, 같은 해 6월 7일 중앙당 위원회는 헤르베르트 키클을 새로운 당 대표로 선출했다. 키클의 당 대표직은 2021년 6월 19일 열린 당대회 투표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정되었다.

2024년 총선거에서는 지지율이 29.2%까지 상승하며 제1당으로 올라섰고, 이는 당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었다.

4. 1. 지지층

1980년대와 1990년대 들어 오스트리아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기존 거대 양당인 사회민주당(SPÖ)과 국민당(ÖVP)의 장기 집권에 대한 불만이 점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 당수였던 외르크 하이더(Jörg Haider)는 자유당을 양당 구도를 위협할 유일한 대안으로 내세웠다. 자유당은 2000년 연립 정부에 참여하기 전까지 기성 정치 엘리트 중심의 권력 구조를 강하게 비판하며 반(反)기성체제 노선을 분명히 했다. 1990년대에는 현행 오스트리아 제2공화국을 대체하여 "정당 국가에서 시민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는 제3공화국 수립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국민 투표 확대, 연방 총리 직접 선출, 행정 부처 축소, 권력의 연방 주 및 지방 의회 이양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반기성체제 입장은 유권자들이 자유당을 선택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비록 2000년대 초반 정부 참여로 인해 이러한 입장이 다소 퇴색했으나, 2005년 다수 의원들이 오스트리아 미래 동맹(BZÖ)으로 분당한 이후 다시 강화되었다.

이민 문제는 1980년대까지 오스트리아 정치에서 큰 쟁점이 아니었으나, 하이더 집권 이후 자유당의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1989년 이전에는 유권자 중요도 순위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던 이민 문제가 1990년에는 10위, 1992년에는 2위로 급부상했다. 1993년에는 "오스트리아 우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민 제한을 위한 국민 투표 서명 운동을 시도하며 "오스트리아는 이민 국가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자유당은 "오스트리아의 문화적 정체성과 사회적 평화를 보호하기 위해 이민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것이 외국인 혐오가 아닌 오스트리아 토착민의 이익과 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 대상으로 삼았고, 점차 "이슬람화"와 무슬림 인구 증가 전반에 대한 반대로 확대되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러한 무슬림에 대한 적대감이 자유당이 적극적으로 공략해 온 세르비아계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을 갖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97] 자유당은 쿠란의 무료 배포 금지를 공약하기도 했다.^[98] 국민당(ÖVP)과의 연립 정부 시절(ÖVP-FPÖ 정부), 오스트리아의 이민 정책은 실제로 강화되어 망명 신청 건수가 2003년 32,000건에서 2006년 13,300건으로 감소하는 등 변화가 있었다.^[99]

자유당은 당명과 달리 자유주의 정당이라기보다는 극우 포퓰리즘, 독일 민족주의 정당의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제1공화국 시절 대독일주의를 표방했던 '농민 동맹', '대독일인당', '호국단' 등 군소 정당들의 연합체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독일 민족주의 세력은 민족주의 측면에서는 나치스와 공통점이 있었으나 정치적으로는 경쟁 관계였고, 안슐루스 과정에서 일부는 나치스에 합류하고 일부는 탄압받았다. 전후 이들 세력은 재건을 시도했으나, 독일 민족주의에 대한 부정적 여론과 연합국의 경계 속에서 1956년에 이르러서야 구 나치 관계자, 사회당-국민당 연정에 반발하는 자유주의적 보수층까지 아우르는 정당으로 통합될 수 있었다. 현재 자유당의 정책에서도 출입국 관리 강화, 엄격한 법 집행, 가족 보호 기금 창설 등 우익 정당으로서의 특징이 나타난다.

2011년 그라츠에서 발표된 당 강령 "오스트리아 제일"은 향토애와 독일어를 사용하는 민족·문화 공동체에 대한 귀속 의식을 강조한다. 동시에 부르겐란트의 크로아티아인, 슬로베니아인, 헝가리인, 체코인, 로마인 등 역사적으로 오스트리아에 정착한 소수 민족들을 오스트리아의 통합된 구성 요소로 인정하며, 자유로운 여러 민족으로 구성된 유럽을 지지한다고 밝힌다. 다만, 이러한 통합은 독일인을 중심으로 한 기존 민족 집단과의 조화를 의미하며, 인위적인 문화적 균질화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보인다.^[162]^[163]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 지지층에 대한 사회학적 분석은 다음과 같다.

오스트리아 자유당 지지층 분석 (정치학자별)
분석가	주요 분석 내용
안톤 펠린카	국민 보수주의 성향, 사회 현대화/세계화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계층, 극우 사상에 대한 낮은 저항감 (특히 이민 문제와 관련하여). 오스트리아 미래 동맹(BZÖ) 분당 이후 이 지지층을 두고 경쟁 중.^[166]
프리츠 플라서	약 40% 정도의 이념적으로 확고한 핵심 지지층 존재. 다수 지지자는 포퓰리즘적 주장에 대한 항의 투표 성향을 보임.
페터 프리츠마이어	의무 교육 졸업자, 도제 교육 수료자, 남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음. 과거 사회민주당(SPÖ)을 지지했던 노동자 계층 일부의 지지 전환 가능성. 당내 급진 세력과 거리를 두며 젊은 유권자층 공략에 집중.^[167]
에바 체그로비츠	유권자의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자유당 지지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 이는 젊은 세대에서도 마찬가지로, 같은 세대 내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교육 수준을 가졌거나 교육 수준이 낮은 부모를 둔 경우 지지 경향이 강함.^[168]

2010년 2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에서는 구 유고슬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많은 지역에서 자유당이 평균 이상의 27% 지지를 얻었으며, 이 집단 내에서 사회민주당(SPÖ)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시 당수였던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가 세르비아인 유권자를 겨냥한 선거 캠페인이 효과를 거둔 결과로 해석된다.^[169] 슈트라헤는 2000년대 중반 이후 세르비아 정교회 기도용 묵주인 콤보스키니온을 항상 소지하고 공식 석상이나 선거 포스터에 등장하는 등 세르비아계에 대한 구애를 지속했다.^[170]^[171]^[172]^[173]

4. 2. 학생 조합 (Burschenschaften)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의 많은 당원은 과거 재학했던 대학의 정치적 영향을 받았으며, 부르셴샤프트(학생 조합) 가입 경력이 있다. 오스트리아 저항 운동 문서 보관소의 보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국민 의회 제23기(2006년부터 2008년)에서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 소속 국회의원 21명 중 10명이 멘서라고 불리는 결투 행위를 한 학생 조합 멤버였으며, 당 간부였던 마르틴 그라프와 노베르트 네메트도 이와 유사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2017년 오스트리아 국민 의회 선거에서 당선된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 의원 51명 중 20명(40%)이 독일 부르셴샤프트 가맹 학생 조합의 멤버이다.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의 부당수 5명 중 4명이 학생 조합 출신이며, 2017년에 발족한 세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자유당(FPÖ) 연립 내각에서도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 소속 장관 5명이 독일 부르셴샤프트 가맹 학생 조합 멤버이다.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자유당 당수 아래에서 민족주의 학생 조합 멤버가 당내에서 큰 영향력을 얻었다. 자유당(FPÖ)에서 학생 조합 출신으로 처음 당수에 취임한 것은 우익 정치인으로 유명한 요르크 하이더였다. 자유당(FPÖ) 연방 지도부 멤버 37명 중 22명이 독일 부르셴샤프트 가맹 학생 조합 멤버이며, 압도적 다수파로 존재하고 있다.

자유당 간부가 소속된 학생 조합 '비너 노이슈타트 부르셴샤프트=게르마니아'의 노래집에서 반유대주의적 가사가 발견된 것에 대해, 메메트 바우만은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기고문에서 학생 조합의 대변자로서의 언행이 현저해지고 있다고 평론했다. 그는 독일주의 학생 조합과 관련하여 인종주의, 반유대주의, 나치 정권 시대에 언급되었던 슬로건이 확인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162]^[163] 이는 1848년 혁명에서 볼 수 있는 부르셴샤프트의 자유주의적 이상주의에 의해 당의 노선이 결정된다고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당수가 항상 주장해 온 것과 대비된다. 슈트라헤는 부르셴샤프트와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이 무관계하다는 최근의 견해는 완전히 틀렸다고 주장하며, 실제로 자유당(FPÖ)은 최근 수십 년 동안 신규 당원 대부분을 학생 조합 멤버에게서 얻고 있음을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5. 역대 선거 결과

오스트리아 자유당의 1949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의회 선거 결과 및 정부 참여 형태

오스트리아 자유당은 연방 단위의 국민의회 선거와 유럽 의회 선거뿐만 아니라, 각 주(Bundesland) 의회 선거에서도 꾸준히 의석을 확보하며 지역 정치에 참여하고 있다. 다음은 주요 주 의회 선거 결과이다.

주	선거 연도	득표율	획득 의석	주 장관 수
부르겐란트 주	2015	15.04 %	6	2
케른텐 주	2013	16.85 %	6	1
니더외스터라이히 주	2013	8.21 %	4	0
오버외스터라이히 주	2015	30.36 %	18	3
잘츠부르크 주	2013	17.04 %	6	0
슈타이어마르크 주	2015	26.76 %	14	0
티롤 주	2013	9.34 %	4	0
포어아를베르크 주	2014	23.42 %	9	0
빈	2015	30.79 %	34	3
전체			101	9

자세한 국민의회 및 유럽 의회 선거 결과는 아래 해당 섹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5. 1. 오스트리아 국민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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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대표	득표수	득표율 (#순위)	의석	증감	정부
1956년	안톤 라인탈러	283,749	6.52% (#3)	6 / 165	신규	야당
1959년	프리드리히 페터	336,110	7.70% (#3)	8 / 165	+2	야당
1962년		313,895	7.04% (#3)	8 / 165	0	야당
1966년		242,570	5.35% (#3)	6 / 165	-2	야당
1970년		253,425	5.52% (#3)	6 / 165	0	사회민주당 소수 정부 지원
1971년		248,473	5.45% (#3)	10 / 183	+4	야당
1975년		249,444	5.41% (#3)	10 / 183	0	야당
1979년	알렉산더 괴츠	286,743	6.06% (#3)	11 / 183	+1	야당
1983년	노르베르트 슈테거	241,789	4.98% (#3)	12 / 183	+1	사회민주당–자유당 연립
1986년	외르크 하이더	472,205	9.73% (#3)	18 / 183	+6	야당
1990년		782,648	16.63% (#3)	33 / 183	+15	야당
1994년		1,042,332	22.50% (#3)	42 / 183	+9	야당
1995년		1,060,175	21.89% (#3)	41 / 183	-1	야당
1999년		1,244,087	26.91% (#2)	52 / 183	+11	국민당–자유당 연립
2002년	헤르베르트 하우프트 (선거 당시 실질적 대표는 수잔네 리스 파세)	491,328	10.01% (#3)	18 / 183	-34	국민당–자유당 연립 (2002–2005)
야당 (2005–2006)
2006년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519,598	11.04% (#4)	21 / 183	+3	야당
2008년		857,028	17.54% (#3)	34 / 183	+13	야당
2013년		962,313	20.51% (#3)	40 / 183	+6	야당
2017년		1,316,442	25.97% (#3)	51 / 183	+11	국민당–자유당 연립 (2017–2019)
야당 (2019)
2019년	노르베르트 호퍼	772,666	16.17% (#3)	31 / 183 (선거 직후 31석, 이후 1명 제명으로 30석)^[197]	-20	야당
2024년	헤르베르트 키클	1,408,514	28.85% (#1)	57 / 183	+26	정부 구성 협상 중

5. 2. 유럽 의회

2014년 초국가적 유럽 국가와 자유 운동 (MENF, 현재 Patriots.eu로 변경)에 가입하기 전부터,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은 여러 유럽 정당 및 단체와 관계를 맺어왔다. 정치 분석가 토마스 호퍼에 따르면, 당의 정책과 과격한 스타일은 유럽 전역의 비슷한 성향의 정당에 영향을 주었다.^[114] 1978년, 자유주의적 성향의 지도부 아래 FPÖ는 자유주의 인터내셔널의 회원이 되었으나, 1993년 하이더의 노선 변경 이후 제명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탈퇴했다.^[34] 하이더 지도부 초기인 1990년경에는 프랑스 국민전선의 장마리 르 펜이나 독일 공화당의 프란츠 쇤후버와 같은 극우 정치인들과 교류했다.^[115] 그러나 1990년대 후반, 하이더는 르 펜과 거리를 두며 그의 EuroNat 프로젝트 참여를 거부했다. 2000년 FPÖ가 연립 정부에 참여한 후, 하이더는 독자적인 우익 정당 연합 구축을 시도하며 벨기에의 Vlaams Blok, 이탈리아의 북부동맹 등과 협력을 모색했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했다.^[116]

슈트라헤 지도부 아래에서, FPÖ는 주로 북부동맹, Vlaams Blok의 후계 정당인 Vlaams Belang,^[137] 독일의 친 독일 시민 운동 등과 협력했다.^[117]^[118] 또한 덴마크 인민당, 슬로바키아 국민당, 스웨덴 민주당, 헝가리의 피데스, 리투아니아의 질서와 정의, IMRO – 불가리아 국민 운동, 네덜란드의 자유당, 독일을 위한 대안, 독일의 자유당 등 여러 유럽 우익 및 극우 정당들과 접촉했다.^[118]^[119]^[120]^[121]^[122] 2007년, 당시 FPÖ 소속 유럽 의원은 단명했던 유럽 의회 내 극우 그룹 정체성, 전통, 주권의 회원이었다.^[118] 유럽 연합 외부에서는 스위스 인민당^[123] 및 러시아의 통합 러시아당과도 관계를 맺었다.^[122] 2010년까지는 세르비아 진보당의 토미슬라브 니콜리치와도 접촉했으나,^[109]^[122]^[124] 이후에는 세르비아 인민당과 관계를 맺었다.^[125] FPÖ는 주로 사무총장 하랄트 빌림스키를 통해 미국 공화당 내 일부 세력, 특히 젊은 공화당원, 국가 부흥을 위한 공화당원, 미국 대학 공화당원 등과 관계를 유지했다.^[126]^[127]^[128]^[129]^[130] 그러나 스티브 배넌의 '더 무브먼트'(The Movement)와는 연관성을 부인하며, 유럽 내 동맹은 미국의 영향력과 별개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131]

FPÖ는 과거 이스라엘의 우파 정당 리쿠드와 관계를 맺었으나,^[132]^[133] 리쿠드는 슈트라헤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FPÖ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134] 빌림스키는 관계 악화의 원인으로 빈 유대인 공동체 회장 오스카 데이치를 지목하며, FPÖ가 데이치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이스라엘 내 다른 우익 정당들과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시사했다.^[135]

2011년, 슈트라헤는 프랑스 국민전선의 새로운 지도자 마린 르 펜과 만나 양당 간의 협력 강화를 발표했다.^[136] 이후 FPÖ는 자유와 민주주의 유럽 그룹 가입을 시도했으나 일부 회원 정당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137] 당시 FPÖ 소속 유럽 의원 두 명은 유럽 자유 동맹의 개별 회원이었다.^[138]^[139] 2014년 유럽 의회 선거 이후, FPÖ는 국민전선, 북부동맹, Vlaams Belang, 체코 시민 보수당과 함께 유럽 국가와 자유 운동을 결성했다. 이 정당들은 네덜란드 자유당(PVV), 독일을 위한 대안(AfD), 폴란드 신우파 의회, 영국 독립당 출신 의원과 함께 유럽 의회 내에서 국가와 자유의 유럽 (ENF) 그룹을 구성했다.^[140] 2019년 선거 이후 FPÖ는 이탈리아 동맹, 프랑스 국민 연합, Vlaams Belang, EKRE, 핀인당, 덴마크 인민당, 체코 자유와 직접 민주주의, AfD, PVV 등과 함께 ENF의 후계 그룹인 정체성과 민주주의 (ID)에 합류했다.^[141] FPÖ는 2024년 5월 ID 그룹이 AfD를 축출하는 결정에 반대했다.^[142]

헝가리의 피데스, 체코의 ANO와 함께 FPÖ는 2024년 6월 빈에서 유럽을 위한 애국자 (PfE) 그룹 창설을 발표하며 창립 멤버가 되었다.^[143]

선거	대표	득표수	득표율 (순위)	의석	증감	유럽 의회 그룹
1996년	프란츠 린서	1,044,604	27.53% (#3)	6 / 21석	신규	무소속 (NI)
1999년	다니엘라 라슈호퍼	655,519	23.40% (#3)	5 / 21석	1석 감소
2004년	한스 크론베르거	157,722	6.31% (#5)	1 / 18석	4석 감소
2009년	안드레아스 묄처	364,207	12.71% (#4)	2 / 19석	1석 증가
2014년	하랄트 빌림스키	556,835	19.72% (#3)	4 / 18석	2석 증가	ENF
2019년		650,114	17.20% (#3)	3 / 18석	1석 감소	ID
2024년		872,304	25.73% (#1)	6 / 20석	3석 증가	PfE

6. 국제 관계

오스트리아 자유당(FPÖ)은 2014년 초국가적 유럽 국가와 자유 운동 (MENF, 현재 Patriots.eu로 변경)에 가입하기 전부터 여러 유럽 정당 및 단체와 관계를 맺어왔다. 정치 분석가 토마스 호퍼에 따르면, 당의 정책과 다소 강경한 스타일은 유럽 전역의 비슷한 성향의 정당들에게 영향을 주기도 했다.^[114]

1978년, 상대적으로 자유주의적 성향의 지도부 아래 FPÖ는 자유주의 인터내셔널의 회원이 되었으나, 당 노선이 우경화되면서 1993년 제명 직전 탈퇴했다.^[34] 하이더 지도부 초기인 1990년경에는 프랑스 국민 연합의 장마리 르 펜이나 독일 공화당의 프란츠 쇤후버 같은 극우 정치인들과 만나기도 했다.^[115] 그러나 1990년대 후반, 하이더는 르 펜과 거리를 두며 르 펜의 EuroNat 프로젝트 참여를 거부했다. 2000년 FPÖ가 연립정부에 참여한 후, 하이더는 독자적인 우익 정당 연합 구축을 시도하며 벨기에의 Vlaams Blok, 이탈리아의 동맹 등과 협력을 모색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116]

슈트라헤 지도부 아래에서는 이탈리아의 동맹, 벨기에의 Vlaams Belang (전통적으로 관계가 좋았던 Vlaams Blok의 후신)^[137], 독일의 친 독일 시민 운동 등과 주로 협력했다.^[117]^[118] 또한 덴마크 인민당, 슬로바키아 국민당, 스웨덴 민주당, 헝가리의 피데스, 리투아니아의 질서와 정의, IMRO – 불가리아 국민 운동, 네덜란드의 자유당(PVV), 독일을 위한 대안(AfD), 독일의 자유당 등과도 접촉했다.^[118]^[119]^[120]^[121]^[122] 2007년에는 당시 당의 유일한 유럽 의원이 유럽 의회 내 단명 그룹이었던 정체성, 전통 및 주권(ITS)에 속하기도 했다.^[118]

EU 외부에서는 스위스 인민당^[123] 및 러시아의 통일 러시아당과 접촉하고 있으며,^[122] 2010년까지는 세르비아 진보당의 토미슬라브 니콜리치와도 관계를 맺었다.^[109]^[122]^[124] 이후에는 세르비아 인민당과 관계를 맺었다.^[125] 당 사무총장 하랄트 빌림스키를 중심으로 미국 공화당 내 일부 세력, 특히 젊은 공화당원, 국가 부흥을 위한 공화당원, 미국 대학 공화당원 등과도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126]^[127]^[128]^[129]^[130] 그러나 스티브 배넌의 '운동'(The Movement)과는 연관성을 부인하며, 유럽 내 동맹은 미국의 영향력과 무관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131]

과거 이스라엘의 리쿠드와 관계를 맺기도 했으나,^[132]^[133] 리쿠드 측은 슈트라헤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 FPÖ와 접촉한 바 없다고 밝혔다.^[134] 빌림스키는 관계 악화의 원인으로 빈 유대인 공동체의 오스카 데이치를 지목하며, 데이치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이스라엘 내 다른 우익 정당들과 관계를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135]

2011년, 슈트라헤는 프랑스 국민 연합의 새로운 지도자 마린 르 펜과 만나 양당 간 협력 강화를 발표했다.^[136] 이후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유럽(EFD) 그룹 가입을 시도했으나 일부 정당의 반대로 무산되었다.^[137] 당시 FPÖ 소속 유럽 의원들은 유럽 자유 동맹(EAF)의 개별 회원으로 활동했다.^[138]^[139]

2014년 유럽 의회 선거 이후, FPÖ는 프랑스 국민 연합, 이탈리아 동맹, 벨기에 Vlaams Belang, 체코 시민 보수당과 함께 유럽 국가와 자유 운동(MENF)을 결성했다. 이 정당들과 네덜란드 자유당(PVV), 독일을 위한 대안(AfD), 폴란드 신우파 의회, 영국 독립당 출신 의원 등과 함께 유럽 의회 내에서 유럽 국가와 자유(ENF) 그룹을 구성했다.^[140] 2019년에는 ENF의 후신인 정체성과 민주주의(ID) 그룹에 합류했으며, 이 그룹에는 이탈리아 동맹, 프랑스 국민 연합, 벨기에 Vlaams Belang, 에스토니아 보수 국민당(EKRE), 핀란드인당, 덴마크 인민당, 체코 자유와 직접 민주주의, 독일 AfD, 네덜란드 PVV 등이 참여했다.^[141] FPÖ는 2024년 5월 AfD가 ID 그룹에서 퇴출될 때 이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142]

2024년 6월, FPÖ는 헝가리의 피데스, 체코의 ANO와 함께 빈에서 유럽을 위한 애국자 그룹 창설을 발표하며 창립 멤버가 되었다.^[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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