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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사법부 유죄추정 규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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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1차 사법부 유죄추정 규탄 시위는 2018년 10월 27일 혜화역에서 열린 시위로, 곰탕집 성추행 사건 등 사법부의 유죄 추정 관행에 대한 문제 제기를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시위는 냥라임이 제안하여 시작되었으며, 작가 오세라비, 박진성 등이 참여했다. 1차 시위에는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여했으나, 운영진은 무죄 추정의 원칙을 강조하며 성범죄자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이에 맞서 2차 가해를 규탄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고, 사회적 반응과 함께 성별 갈등 심화 및 온라인상의 혐오 현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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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사법부 유죄추정 규탄 시위
시위 정보
명칭제1차 사법부 유죄추정 규탄 시위
전체알 수 없음
집회가 시작한 1시 30분~1시 40분까지 진행된 시위 취지 등을 소개하는 영상
날짜2018년 10월 27일
지역서울특별시 종로구 동숭동 혜화역 2번 출구
좌표알 수 없음
원인곰탕집 성추행 판결 논란에 대한 사법부의 원칙에 어긋난 판결
목적유사사례에 대한 사법부의 각성 요구
종류집회
상태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제2차 사법부 유죄추정 규탄 시위으로 이어짐
결과알 수 없음
시위대1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
시위대2대한민국 사법부
시위대3알 수 없음
주요 인물1알 수 없음
주요 인물2알 수 없음
주요 인물3알 수 없음
인원1알 수 없음
인원2경찰 투입 인원 약 500~720명
인원3알 수 없음
사상자 제목알 수 없음
기타알 수 없음

2. 시위의 배경 및 전개

2018년 9월, 웃긴대학 사용자 '냥라임'은 곰탕집 성추행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을 비판하며 네이버 카페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당당위)를 개설하고 시위를 제안했다.[2][3][4] 이 시위는 곰탕집 사건에서 사법부가 유죄 추정을 했다는 문제 제기를 넘어, 유사한 사례들에 대한 사법부의 각성을 요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후 시위 장소는 혜화역으로 결정되었는데, 당당위는 "혐오로 얼룩진 이곳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의미"라고 밝혔다.[9] 시위 명칭은 '''사법부 유죄추정 규탄 시위'''로 정해졌으며, 작가 오세라비박진성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10]

1차 시위는 2018년 10월 27일에 혜화역에서 열렸지만, 초기 참여율은 저조했다. 당당위 대표 김재준은 성범죄 피해 여성의 일관된 진술만으로 사법부가 형사소송의 무죄 추정 원칙을 어기고 유죄로 추정한다고 비판했다.[14] 운영진 "우지"는 이 시위가 남성을 위한 것이나 성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억울한 사람의 편"임을 강조했다.[25]

시위대는 '민중의 노래'를 개사한 '무고한 자의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장을 표현했고,[16] 오후 4시 40분경에 시위를 마쳤다.[16]

이후 당당위는 2차 시위를 11월 24일에 혜화역 인근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수사기관 및 언론의 유죄추정' 규탄 내용을 추가하여 시위의 외연을 넓혔다.

2. 1. 준비 과정

시위에 참여한 오세라비와 그 뒤에 방송중인 액시스마이콜


2018년 9월 7~8일 웃긴대학 사용자 냥라임은 곰탕집 성추행 사건을 비판하고자 시위를 제안하며[2][3][4]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당당위)라는 네이버 카페를 만들었다. 시위의 일차적 목적은 곰탕집 성추행 사건에서 사법부의 유죄 추정에 대한 문제 제기였고, 크게는 유사 사례에 대한 사법부의 각성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시위 장소 현장 답사는 9월 10일에 진행되었으며, 운영진 논의를 거쳐 장소를 정해 공지한다고 했다.[5] 9월 15일, 냥라임은 개인 사정으로 사임하고 시위 날짜는 10월 27일로 결정되었다.[6]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카페 회원 수와 시위 및 일반 후원금이 빠르게 늘어났다.[7]

한편, 유사 사건 당사자나 권위자 영입을 요청하는 글이 많아 도움을 요청했고, 그 결과 작가 오세라비박진성이 카페에 가입했다.[8] 10월 27일 오전에 집회 신고를 했고 장소는 혜화역으로 정했는데, "혜화역으로 집회 장소를 정한 데에는 혐오로 얼룩진 이곳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린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9] 10월 30일, 시위의 정식 명칭이 '''사법부 유죄추정 규탄 시위'''로 결정되었으며 오세라비, 박진성이 참여하고 양예원 사건 실장 동생도 비공개로 참여하며, 목표는 사법부의 유죄 추정에 초점을 맞추고 법 집행 과정에 대한 비판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10] 당당위 디자인 담당자는 10월 8일 ‘1차 유죄추정 규탄시위’를 알리는 포스터 3종을 올렸다. 제작자는 “다른 분의 도움을 받아가며 시위 홍보 포스터를 완성했다”며 “너무 무게 잡고 만들면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 염려되어 가벼운 분위기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11]

2. 2. 1차 시위 진행과 마무리

시위는 오후 1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참석자가 대략 10명에 불과했다.[12] 당당위 운영진은 "음향기기 설치가 늦어지고 있다"고 공지한 뒤[13] 사람이 오길 기다리다 1시 30분에 시위를 시작했다. 당당위 대표 김재준은 시위 취지를 설명하며, 성범죄 피해 여성의 일관된 진술만 있으면 사법부가 형사소송의 무죄 추정 원칙을 어기고 유죄로 추정한다고 주장하며 규탄했다.[14] 운영진 "우지"는 이 시위가 남성을 위한 것이나 성 갈등을 조장한다는 주장에 대해 "우리는 모든 억울한 사람의 편"임을 강조했다.[25] 김재준은 성폭행 무고로 자살까지 시도한 시인 박진성의 사례를 언급하고,[15] 송경진 교사의 아내가 보낸 원고를 대독했다.[14] 운영진 문성호는 이 집회가 2차 가해가 아니며 무죄 추정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했다.[15]

일부 언론이 집회를 성별 갈등의 연장선으로 몰아가려는 것에 대해, 상당수 발언은 '성별 갈등 프레임'에 대한 반박과 '성범죄자 강력 처벌' 주장이었다. 초대가수 송 씨는 "남성, 여성, 남녀 아닌 다른 성 등을 떠나 '사람'으로 살아가자"고 말했다. 오세라비는 "이 사회가 도덕 과잉으로 가고 있다"며, 세상의 모든 것을 자신들의 도덕적 기준으로 재단하려는 페미니즘 세력은 틀렸다고 발언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다양한 구호를 외치며 주장을 표현했고, 레 미제라블 OST인 '민중의 노래'를 한국어판으로 개사한 '무고한 자의 노래'를 함께 불렀다. 이후 당당위 운영진 두 명이 무대에 올라 폐회사를 낭독한 후, 예정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보다 빠른 오후 4시 40분에 시위를 마쳤다.[16]

2. 3. 2차 시위

1차 집회는 저조한 참여율로 마무리되었다. 각종 행사가 많아지는 12월 집회는 1차 집회보다도 참석하기 어렵다는 호소가 이어졌다. 이에 당당위는 2차 집회를 12월 8일로 예정했다가 2주 앞당긴 11월 24일 오후 2시 혜화역 인근에서 열기로 공지했다. 또한 멀어져 가는 관심을 모으기 위해 ‘수사기관 및 언론의 유죄추정’을 규탄하는 내용을 포함해 외연을 넓혔다.

당당위 운영진은 11월 26일에 이수역 사건 속 성차별적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이수역 인근에서 4시간 동안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다만 아시아경제의 이승진 기자는 사법부 규탄을 벗어난 노골적인 여성 혐오 발언이 이어졌으며, 1차 시위 이후 내부에서는 ‘인원을 모으기 위해 반(反)페미니즘 노선을 추구해야 한다’는 등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집회 목적과 멀어진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2차 시위는 오후 2시에 시작하여 4시에 끝났고, 대략 400~500명이 모였다.

3. 사회적 반응

2018년 10월 3일,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남함페)은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가 진행하는 집회가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17] 이들은 10월 27일 혜화역에서 "2차 가해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알렸으나,[17] 시위 당일 참가자 수가 적어 예정보다 늦게 시작했다.[14] 집회는 당당위 측을 비판하는 발언과 퍼포먼스로 채워졌으며, 참가자들은 당당위의 집회 포스터를 찢고[19] '2차 가해 댓글'이라고 적힌 푯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했다.[20] 신지예도 집회에 참여하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유하며 "피해자의 증언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일관적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21]

조덕제는 남함페 집회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달라는 것이 잘못된 주장인지 묻는다."며 비판했다.[22] 인터넷 방송인 액시스마이콜은 '워마드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도촬 사건'을 언급하며 "대놓고 범죄자를 빨리 잡았다고 경찰을 욕하고 피해자를 욕하는 데다 대놓고 2차 가해를 하는 과거 시위에는 왜 안 갔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31]

시위 전, 당당위와 남함페는 경찰에 각각 1만 5000명[10], 2000명[23]이 참가할 것으로 신고했으나, 실제 참가 인원은 예상보다 훨씬 적었다. 경찰은 인원수를 축소 배치하였으며[24], 시위로 인한 교통 정체에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14] 집회 참가자들은 예상보다 적은 인원에 당황했으며, 주최 측은 단체가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27]

《한겨례》는 집회 참가자들이 주로 유튜브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보도하며,[28] 이는 확증 편향 성향이 높은 곳에서 정보를 얻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평론가 박가분은 이를 진영 논리에 입각한 논리적 비약과 낙인이라고 비판했고,[29] 오세라비는 저널리즘 본질을 망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30]

언론을 풍자하기 위해 사용된 현수막


9월 15일 제1차 사법부 유죄추정 시위가 예고되자, 워마드에서 시위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게재되었고,[33] 시위를 촬영해 보존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면서 충돌이 우려되었다.[34] 당당위는 “남녀 대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38], 시위가 ‘성 대결’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34]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법 권력의 신뢰 하락과 판결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 시위가 남녀 대결 구도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건전한 토론과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피해자 중심주의에 대한 반발 목소리에는 합리적인 비판도 있으며, 헌법의 자유·평등 원칙과 형사소송법의 원칙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37]

1차 집회가 끝난 후 온라인에서는 단체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이슈로 떠올랐고, 상대 진영을 향한 원색적인 비방이 난무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혐오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40]

3. 1. 맞불 집회: "2차 가해 규탄 집회"

"남성과 함께하는 페미니즘"(남함페)은 2018년 10월 3일,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가 진행하는 집회가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가해라며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17] 이들은 10월 27일 오후 1시 혜화역 1번 출구에서 "2차 가해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알렸으나,[17] 시위 당일 남함페 측 참가자 수가 적어 예정보다 늦은 오후 1시 36분에 시작했다.[14]

집회는 대부분 당당위 측을 비판하는 발언과 퍼포먼스로 채워졌으며,[16]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쳤다.[18] 이들은 당당위의 집회 포스터를 찢고[19] ‘2차 가해 댓글’이라고 적힌 푯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했다.[20] 한편, "손목을 분질러주어라"라는 가사가 담긴 노래를 부르는 등 '혐오' 성향을 드러내기도 했다.[16]

집회에는 신지예도 참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유하며 "피해자의 증언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일관적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21] 남함페 회원 '은결'은 "당당위는 2차 가해를 지금 당장 중단하라. 전형적인 가해자 옹호 논리다"라고 비판했다.

남함페 집회 참가자는 남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참석했다. 한 여성은 자유 발언을 통해 "우리를 비판하는 쪽에서는 당당하면 마스크를 쓰지 말라고 하지만 그들은 기득권층이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14] '불편한 용기'는 같은 장소에서 다섯 차례 집회를 개최하며 '경찰의 협조를 받았다'는 이유로 모든 미디어의 접근을 제한하였으나, 남함페의 집회는 참여 인원이 적어 별다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16]

인터넷 방송인 액시스마이콜은 '워마드 홍익대 누드 크로키 수업 도촬 사건'을 언급하며 "대놓고 범죄자를 빨리 잡았다고 경찰을 욕하고 피해자를 욕하는 데다 대놓고 2차 가해를 하는 과거 시위에는 왜 안 갔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31] 조덕제는 남함페 집회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달라는 것이 잘못된 주장인지 묻는다. 오히려 (당당위처럼) 이렇게까지 주장하는 국민들에 대해 안타까움을 갖고, 잘못하는 국가가 반성해야 함에도 이를 잘못됐다며 '2차 가해'라 주장하고 있다"며 "누구에 대한 2차 가해인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켜 손해 보는 사람은 범법자일 뿐, 그 짓거리를 남함페가 하고 있다. 국민에게 논리 없이 악만 쓰는 우기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22]

3. 2. 시위 참여 저조와 언론 보도

시위가 시작되기 전, 당당위와 남함페는 경찰에 각각 1만 5000명[10], 2000명[23]이 참가할 것으로 신고했다. 경찰은 약 500명[24]~720명을 배치했지만[25], 실제 참가 인원이 적어 200여 명으로 줄였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적어도 3000여 명 정도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너무 적었다고 반응했고[12], 다른 경찰은 2차 집회 때도 인원이 적으면 인도에서 집회를 해야 할 것이라고 불평했다.[26]

이화사거리에서 혜화동로터리까지 1.1km 구간에서 4차로에 걸쳐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2차로로만 통행이 이루어져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서울 은평구 증산동에 거주하는 38세 남성 김진태는 "사람은 앞부분에만 모여있는데 왜 길 전체를 다 막느냐"며 불만을 표현했고[14], 두 집회를 모두 본 55세 여성 김 모씨도 "몇 명 되지도 않은 집회 때문에 도로를 전부 막았느냐"고 항의했다.[27]

집회 참가자들은 예상보다 적은 인원에 당황했다. 주변을 둘러보며 한숨을 쉬거나, “사람이 너무 적다. 이게 말이 되냐”고 말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고등학교 3학년인 19세 이 모씨는 친구들이 시위에 관심이 없어 함께 나오지 못해 답답하다고 말했다.[18] 대학생 24세 김 모씨는 유죄 추정 피해자에 대한 여론의 분노가 크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현장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 허탈하다고 말했다. 30세 정 모씨는 청와대 청원과 카페 회원 수에 비해 집회 참가자가 적어 아쉽다고 말했다.[12] 집회를 준비한 김재준은 단체가 만들어진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27]

《한겨례》는 〈'곰탕집 성추행’ 집회 참가자들 “유튜브 보고 나왔다”〉라는 기사에서 집회 참가자 14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주로 유튜브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보도했다.[28] 이는 언론 보도보다 확증 편향 성향이 높은 곳에서 정보를 얻었을 가능성이 크며, 재일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처럼 확대될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평론가 박가분은 이를 진영 논리에 입각한 논리적 비약과 낙인이라고 비판하며, ‘돈 없는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29] 오세라비는 저널리즘 본질을 망각한 행위라고 비판했다.[30]

집회에 참여한 액시스마이콜은 시위 참여 인원보다는 시위의 방향성이 중요하며, 다음 시위에서는 자극적인 요소보다는 건전한 의견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31] 서민 교수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인원이 모였던 2018년 8월 혜화역 불법촬영 규탄 시위에 비해 이번 집회 참여자 수가 부족한 이유가 절실함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32]

3. 3. 성별 갈등 심화와 사회적 논쟁

9월 15일 제1차 사법부 유죄추정 시위가 예고되자, 워마드에서 시위를 비판하는 맞불 격 글이 다수 게재되었고,[33] 심지어 시위를 촬영해 보존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면서 충돌이 우려되었다.[34] 당당위는 “남녀 대결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내부에서는 저마다 성범죄에 대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고,[38] 오세라비를 영입한 것[35] 그리고 장소의 상징성을 생각했을 때 시위가 ‘성 대결’ 양상으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한편 사안의 성격상 남녀 대결 양상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34]

이에 대해 고강섭 한국청년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사법 권력의 신뢰 하락과 판결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된 시위인데, 이슈화를 위해 양 집회 측이 남녀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다며 여성단체들도 본인들 논리에만 매몰해 다른 의견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 있으니 소통 창구를 만들고, 논리의 재생산을 통해 건전한 토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광영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지속적인 성평등 인식과 제도 변화가 필요하면서 갈등은 변화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현상만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구정우 성균관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당당위 시위에 대해 “남성들의 단순한 백래시나 기득권 유지 시도로 볼 수는 없다”고 평가했고, “젊은 남녀가 서로를 인정하고 대화를 나누며 공감의 폭을 넓혀가야 한다”며 “언론 역시 갈등을 조장하기보다는 중재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36] 주승희 덕성여자대학교 법학과 교수는 ‘피해자 중심주의’에 반발하는 목소리에 대해 "기득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무지하고 불합리한 저항이라고 매도할 수도 있지만, 그 속에는 ‘여성 편향’으로 치우치지 않길 바라는 합리적인 비판도 있으며" "피해자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하겠지만 헌법의 자유·평등 원칙과 형사소송법의 무죄 추정 원칙과 증거재판주의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37] 장덕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친밀성의 공간'에서 통용되던 수칙이 과거와 상당히 달라지다 보니 남성들이 당황스러워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들 입장에서는 적어도 예측할 수 있는 행동수칙을 제시해달라는 식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39] 설동훈 전북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사법부 판결에 대한 상반된 인식은 재판거래 의혹 등으로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잃은 탓이라고 주장했다.[38] 액시스마이콜은 남녀의 문제 아닌 법치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법의 대원칙이 무너진 것에 목소리를 낸 것"이라며 "이를 남녀 간의 문제로 몰아가는 보도는 반성의 자세를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31][39]

3. 4. 온라인 상의 비방과 혐오

1차 집회가 끝난 후 온라인에서는 단체 이름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이슈로 떠올랐고, 상대 진영을 향해 원색적인 비방을 담은 글이 난무했다. 이에 대해 김윤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여러 사회적 요인 때문이라고 하였고, 임운택 계명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의견 표명의 장이 온라인 공간으로 대체되면서 혐오가 빠르게 퍼졌다고 분석하였다.[40]

참조

[1] 웹인용 1차 시위에서의 오해 (1차 추가) https://cafe.naver.c[...] 2018-10-28
[2] 웹인용 나는 이번 보배사건을 통해 분노해서, 여러분들에게 집회를 제안한다. http://web.humoruniv[...] 2018-09-07
[3] 웹인용 (재업) 저는 이번 사건에 분노해, 여러분들에게 집회를 제안 합니다. http://web.humoruniv[...] 2018-09-08
[4] 웹인용 저는 이번 사건에 분노해, 여러분들에게 집회를 제안 합니다. http://web.humoruniv[...] 2018-09-08
[5] 웹인용 당당위 공식 답변입니다. https://cafe.naver.c[...] 2018-09-10
[6] 웹인용 당당위 활동사항 보고 https://cafe.naver.c[...] 2018-09-15
[7] 뉴스 “곰탕집 성추행 내달 27일 시위” ... ‘당당위’ 카페 회원 가입ㆍ후원금 쇄도 http://news.heraldco[...] 2018-09-19
[8] 웹인용 좋은 소식 있어서 전해드립니다. https://cafe.naver.c[...] 2018-09-16
[9] 뉴스 '[단독]‘곰탕집 성추행 사건’ 집회, '여성 혐오 반대' 외쳤던 혜화역에서' https://www.joongang[...] 2018-09-27
[10] 웹인용 1차 시위 공지 (10.25 맞불집회 대비로 수정) https://cafe.naver.c[...] 2018-09-30
[11] 웹인용 :: 2018.10.27 (토) 오후 1시 혜화역 1차 유죄추정 규탄 시위 :: 포스터 https://cafe.naver.c[...] 2018-10-08
[12] 뉴스 "곰탕집 성추행 유죄 규탄' 시위 썰렁…33만 청원자 어디에?" http://www.edaily.co[...] 2018-10-27
[13] 뉴스 "'조용한 아우성'으로 끝난 '곰탕집 성추행 사건' 맞불집회" http://news1.kr/arti[...] 2018-10-27
[14] 뉴스 "'곰탕집 성추행 판결' 맞불집회 '썰~렁'… "남자라서 유죄" VS "저런 게 2차 가해"" http://news.chosun.c[...] 2018-10-27
[15] 뉴스 "[곰탕집 성추행 판결 규탄집회]“자기 방어가 2차 가해? 고소 당하는 순간 매장당하라는 것”" http://news.heraldco[...] 2018-10-27
[16] 뉴스 혜화역에서 외친 '사법정의'... 당당위 ”성범죄 '유죄추정' 규탄” http://www.amn.kr/32[...] 2018-10-28
[17] 웹인용 곰탕집 성추행 사건 맞불집회 <2차 가해 규탄 집회> https://www.facebook[...] 2018-10-03
[18] 뉴스 빈 수레가 요란?…‘곰탕집 성추행’ 당당위·남함페 맞불집회 ‘썰렁’ http://www.kukinews.[...] 2018-10-27
[19] 뉴스 남함페 '당당위 집회 포스터 찢는 퍼포먼스' http://www.kukinews.[...] 2018-10-27
[20] 뉴스 '"피해 진술이 증거냐"vs"2차 가해"…혜화역 두 목소리 집회' https://www.joongang[...] 2018-10-27
[21] 뉴스 "[현장취재] 남함페 “당당위 시위는 명백한 2차 가해”" http://www.ntoday.co[...] 2018-10-27
[22] 뉴스 '[당당위]①조덕제 "무죄추정 원칙 수호, 사법부 아닌 국민이 외쳐"' http://www.sisafocus[...] 2018-10-28
[23] 뉴스 여자한테 사랑받으려고 ‘남자 페미니스트’한다고요? http://www.mediatoda[...] 2018-10-17
[24] 뉴스 27일 혜화역서 '곰탕집 성추행 판결' 찬반 동시 집회 http://news.chosun.c[...] 2018-10-26
[25] 뉴스 '"눈물이 증거냐"vs"2차 가해"…'곰탕집 성추행' 맞불집회' http://news1.kr/arti[...] 2018-10-27
[26] 뉴스 "[영상] 두 남성단체 ‘곰탕집 성추행 유죄 판결’ 찬반 맞불집회" http://www.hani.co.k[...] 2018-10-27
[27] 뉴스 "'조용한 아우성'으로 끝난 '곰탕집 성추행 사건' 맞불집회" http://news1.kr/arti[...] 2018-10-27
[28] 뉴스 ‘곰탕집 성추행’ 집회 참가자들 “유튜브 보고 나왔다” http://www.hani.co.k[...] 2018-10-28
[29] 뉴스 한겨레 왜 ‘가난한 조중동’인가 했더니, 당당위 집회 ‘극우’ 낙인 https://realnews.co.[...] 2018-10-29
[30] 뉴스 저널리즘 본질 망각한 한겨레·프레시안 https://realnews.co.[...] 2018-10-31
[31] 뉴스 '[당당위]⑤액시스마이콜 "사법부 스스로 법의 대원칙 무시"' http://www.sisafocus[...] 2018-10-28
[32] 뉴스 '[서민의 어쩌면]남자 역차별론은 허구다' http://news.khan.co.[...] 2018-11-06
[33] 뉴스 "`곰탕집 성추행` 이번엔 남성들이 뭉친다" http://news.mk.co.kr[...] 2018-09-28
[34] 뉴스 '사법부가 유죄 추정’ 남성 시위도 혜화역에서…성대결 번지나 http://news.mk.co.kr[...] 2018-09-28
[35] 뉴스 '곰탕집 성추행' 실형 이후…남녀 성대결 확산 조짐 http://view.asiae.co[...] 2018-09-19
[36] 뉴스 평행선 달리는 女嫌-男嫌…“다른 의견도 들어야 건전해진다” http://www.munhwa.co[...] 문화일보 2018-11-01
[37] 뉴스 "[법도 性차별하나]⑤ '곰탕집 사건'은 여성 진술만으로 판결했나…'피해자 말이 증거'는 논쟁中" http://news.chosun.c[...] 조선일보 2018-09-26
[38] 뉴스 성범죄 판결 놓고 ‘상반된’ 시각…따로 열리는 집회 http://www.yonhapnew[...] 연합뉴스 2018-09-27
[39] 뉴스 남성우대? 여성우대?…양 갈래 '편파판결 성토대회' 내달 예고 http://www.yonhapnew[...] 연합뉴스 2018-09-25
[40] 뉴스 다르면 ‘적’… 혐오로 뒤덮인 광장 http://news.kmib.co.[...] 국민일보 2018-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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