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학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퀴어학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학문 분야로, 성 정체성, 젠더, 성적 지향에 대한 사회적 구성과 억압, 차별을 연구한다.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되어 소수민족 연구, 여성학, 비판 이론의 영향을 받았으며, 1980년대 후반 AIDS 위기를 겪으며 퀴어 이론으로 발전했다. 퀴어학은 퀴어 용어의 재전유, 이성애 규범성, 교차성 등 다양한 쟁점을 다루며, 대학 내 퀴어 연구 강좌 및 프로그램, 반 퀴어 교육과정 논쟁 등 교육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와 유럽을 넘어 아프리카, 브라질, 중국 등 세계 여러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한국 사회와 퀴어 연구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더 읽어볼만한 페이지
- 퀴어학 - 젠더 트러블
젠더 트러블은 주디스 버틀러가 쓴 책으로, 젠더 수행성 이론을 통해 젠더의 고정된 실체에 도전하고 퀴어 이론과 페미니즘에 영향을 미쳤다. - 성소수자와 교육 - 침묵의 날
침묵의 날은 1996년 버지니아 대학교 학생들에 의해 시작된 성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한 행사로, 학교 내 침묵 시위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으며, GLSEN의 공식 프로젝트로 채택되어 매년 10,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 성소수자와 교육 -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살
청소년 성소수자의 자살은 LGBTQ 청소년이 이성애자 청소년에 비해 자살 시도 경향이 높은 문제로, 소수자 스트레스, 차별, 편견, 가족 배척, 학교 내 괴롭힘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발생하며, 한국 사회에서도 성소수자 청소년들이 차별과 편견에 노출되어 자살을 생각하거나 시도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심층적 이해와 예방 및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 탈구조주의 - 탈식민주의
탈식민주의는 식민 지배 이후 사회의 사회, 문화, 정치적 현실을 분석하는 이론으로, 식민 지배의 영향으로 인한 정체성 문제, 지식 체계, 권력 관계를 연구하며, 이론적 비판과 과제도 함께 다룬다. - 탈구조주의 - 대륙 철학
대륙 철학은 20세기 중반 영미권 분석철학에 동참하지 않은 유럽 대륙의 철학 사조를 지칭하는 용어로, 현상학, 실존주의, 구조주의, 포스트구조주의 등을 포괄하며 칸트주의의 영향을 받아 지식, 경험, 현실이 철학적 성찰을 통해 이해되는 조건들에 의해 제약된다는 특징을 지닌다.
퀴어학 | |
---|---|
지도 정보 | |
퀴어학 | |
분야 | 학제간 |
연구 주제 |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젠더 퀴어 이론 페미니즘 이론 탈식민주의 정체성 정치 |
주요 학문 분야 | 문학 영화 텔레비전 역사 사회학 인류학 심리학 정치학 |
특징 | |
특징 | 기존의 이성애 중심주의와 성별 이분법에 대한 비판적인 접근 사회적 권력 구조와 소수자 집단 간의 관계 분석 성별, 섹슈얼리티, 인종, 계급 등 다양한 사회적 범주 간의 교차성 탐구 |
주요 학자 | |
주요 학자 | 미셸 푸코 주디스 버틀러 이브 코소프스키 세지윅 게일 루빈 테레사 데 로레티스 글로리아 안살두아 로버트 맥루어 캐슬린 스튜어트 수잔 스트라이커 잭 할버스탐 데이비드 할페린 리즈 밀러 라켈 카버 사라 아메드 |
관련 주제 | |
관련 주제 | LGBTQ 퀴어 이론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젠더 페미니즘 탈식민주의 사회적 구성주의 비판 이론 정체성 정치 |
추가 정보 | |
참고 자료 | 영어 위키백과 |
2. 역사
1920년대 미국의 여러 대도시에서 동성애자 아문화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7], 퀴어의 삶과 문화를 조명하는 학문적 관심이 점차 나타났다. 본격적인 퀴어 연구는 1970년대에 시작되었는데, 이는 소수민족 연구, 여성학,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 이론 등 기존의 정체성 기반 학문 분야의 영향을 받았다. 초기 연구는 주로 억압받아 온 동성애자와 레즈비언의 역사를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으며, 문학 연구 분야로도 확장되었다.[2] 이후 성 정체성이 사회적으로 구성된다는 관점에 도전하는 퀴어 이론으로 발전하며 학문적 깊이를 더했다.[2]
이러한 흐름 속에서 1970년대부터 미국의 대학들을 중심으로 LGBT 연구 관련 강좌들이 개설되기 시작했으며,[8] 1980년대에는 대학 내 연구 프로그램 설립 시도[9][10] 와 학과 개설[11] 등 학문 분야로서 제도화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특히 존 보즈웰과 마틴 두버먼 같은 역사가들의 활동은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 예일 대학교 등을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의 중요한 거점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2]
2. 1. 초기 퀴어 연구 (1970년대~1980년대)
1920년대 미국의 여러 대도시에서는 동성애자 아문화가 점차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7] 퀴어의 삶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학문적 연구는 1970년대에 이르러 몇몇 중요한 동성애 역사 연구 서적이 출판되면서 본격화되었다. 이러한 초기 연구는 소수민족 연구, 여성학,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비판 이론과 같은 정체성 기반 학문 분야의 영향을 받아, 주로 "억압받아 온 동성애자와 레즈비언 삶의 역사를 발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또한, 문학 이론에 중점을 두며 문학 연구 분야로도 확장되었다.[2] 이후 퀴어 이론은 성 정체성의 "사회적 구성"이라는 기존 범주에 도전하며 발전해 나갔다.[2]미국 최초의 LGBT 연구 학부 과정은 1970년 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시작되었다.[8] 같은 해 가을에는 서던 일리노이 대학교 에드워즈빌과 네브래스카-링컨 대학교(UNL)에서도 유사한 과정이 개설되었다.[8]
하버드 대학교에 따르면, 뉴욕 시립 대학교는 1986년에 미국 최초의 동성애자 및 레즈비언 연구 대학원 프로그램을 시작했다.[9][10] 한편, 샌프란시스코 시립 대학은 자신들이 "미국 최초의 퀴어 연구 학과"를 설립했다고 주장한다.[11] 이 대학의 영문학 강사였던 댄 앨런은 1972년 가을, 미국 최초의 동성애 문학 강좌 중 하나를 개발했으며, 1989년에는 "미국 최초의 동성애자 및 레즈비언 연구 학과"를 설립했다고 알려져 있다.[11] 당시 학과장이었던 조나단 데이비드 캐츠는 미국 최초의 퀴어 연구 분야 종신 교수이기도 했다.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 역사가 존 보즈웰과 마틴 두버먼은 예일 대학교를 레즈비언과 게이 연구의 중요한 중심지로 만들었다.[2] 두 역사가는 각자 동성애 역사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출판했으며, 보즈웰은 예일대에서 이 주제에 관한 학회를 2년마다 세 차례 개최했다. 두버먼은 1985년에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 센터 설립을 시도하기도 했다.[2] 그러나 보즈웰은 1994년에 세상을 떠났고, 두버먼은 1991년 뉴욕 시립 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그곳에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 센터를 설립했다. 예일대에서는 1993년 동문들의 기부금으로 교수위원회가 관리하는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 기금이 마련되었고, 이를 통해 "핑크 북"이라 불리는 관련 강좌 목록 개발과 보즈웰의 이름을 딴 작은 대출 도서관 설립이 이루어졌다. 이 위원회는 1994년부터 1년 단위의 방문 교수직 운영을 감독하기 시작했다.[2]
2. 2. 퀴어 이론의 발전과 AIDS 위기 (1980년대 후반~1990년대)
퀴어 이론은 성 정체성의 '사회적 구성'이라는 기존 관념에 도전하며 발전했다.[2]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 역사가 존 보즈웰과 마틴 두버먼은 예일 대학교를 레즈비언과 게이 연구의 중요한 중심지로 만들었다.[2] 보즈웰은 동성애 역사에 관한 여러 책을 출판하고 예일대에서 관련 학회를 세 차례 개최했으며, 두버먼은 1985년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 센터 설립을 시도했다.[2] 그러나 1994년 보즈웰이 사망하고, 두버먼은 1991년 뉴욕 시립 대학교로 옮겨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 센터를 설립했다. 예일대에서는 1993년 동문 기부금으로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 기금이 마련되었고, 이를 통해 관련 강좌 목록인 "핑크 북" 개발, 보즈웰 기념 소규모 도서관 설립, 1994년부터는 연 단위 방문 교수직 운영 등이 이루어졌다.[2]
한편, 샌프란시스코 시립 대학은 1989년 미국 최초의 동성애자 및 레즈비언 연구 학과를 설립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학과장이었던 조나단 데이비드 캐츠는 미국 최초의 퀴어 연구 종신 교수가 되었다.[11]
1980년대 AIDS 위기는 퀴어 커뮤니티와 연구에 큰 영향을 미쳤다. 1997년, 작가이자 저명한 AIDS 운동가인 래리 크레이머는 모교인 예일대에 400만달러와 자신의 개인 자료를 기부하여 동성애 연구 분야, 특히 동성애 남성 문학 연구/교육을 위한 종신 교수직을 신설하고 동성애자 및 레즈비언 학생 센터 건립을 제안했다.[10] 그러나 당시 예일대 총장 앨리슨 리처드는 동성애자 및 레즈비언 연구가 영구 프로그램으로는 너무 전문화된 분야라며 제안의 핵심 조건 수용을 거부했고, 이에 크레이머는 대학 측의 태도를 "동성애 혐오적 저항"이라 비판하며 뉴욕 타임스 1면 기사를 통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사건으로 협상은 결렬되었으나, 크레이머에 따르면 이후 100곳 이상의 대학에서 유사한 제안을 요청받았다고 한다.[10]
이후 2001년, 예일대는 크레이머의 형인 아서 크레이머로부터 100만달러를 기부받아 5년 기한의 래리 크레이머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 이니셔티브를 설립했다.[2][13] 이 프로그램은 방문 교수 초빙, 학회 및 강연 개최, 관련 학문 활동 조정을 목표로 했으며, 조나단 데이비드 캐츠가 2002년부터 책임 조정자 역할을 맡았다.[2][13] 카츠는 2003년, 여성학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와 달리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가 미국 대학 내에서 제도적으로 정착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대학들이 동문이나 (공립대의 경우) 입법자들의 반발을 우려하는 제도화된 두려움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2] 이 5년 프로그램은 2006년에 종료되었다.[14]
2. 3. 퀴어 연구의 확장과 제도화 (1990년대 후반~현재)
1990년대 후반부터 퀴어학은 학문 분야로서 더욱 확장되고 제도화되기 시작했다. 뉴욕주 북부의 호바트 윌리엄 스미스 대학은 1990년대 후반 LGBT 연구에서 정규 전공을 제공한 최초의 대학 중 하나였다. 이 대학은 현재 독립적인 LGBT 연구 프로그램에서 몇 안 되는 종신 교수직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유사 프로그램들이 여성학 및 젠더 연구 프로그램에 통합되는 추세이다.예일 대학교에서는 1997년, 작가이자 에이즈(AIDS) 운동가인 래리 크레이머(Larry Kramer)가 모교에 400만달러와 자신의 개인 자료를 기부하여 동성애 연구 분야의 종신 교수직을 설립하고 동성애자 및 레즈비언 학생 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그는 기금이 "1) 동성애 남성 문학에 대한 연구 및/또는 교육..."과 "및/또는 2) 예일대학교 내 동성애자 학생 센터 설립..."에만 사용되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했다.[10] 당시 예일대 총장 앨리슨 리처드(Alison Richard)는 성별, 민족, 인종 관련 연구가 아직 새로운 분야였던 점을 감안하여 동성애자 및 레즈비언 연구가 영구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너무 좁은 전문 분야라고 보고, 크레이머가 제시한 조건 일부에 대해 타협할 의사를 보였다.[10] 크레이머는 이를 "동성애 혐오적인" 저항으로 받아들였고, ''뉴욕 타임스(The New York Times)'' 1면 기사를 통해 대학을 비판하며 협상은 결렬되었다. 크레이머에 따르면, 이후 100개가 넘는 고등 교육 기관에서 그에게 연락해왔다.
결국 2001년, 예일대는 크레이머의 형이자 자산 관리자인 아서 크레이머(Arthur Kramer)로부터 100만달러의 기부금을 받아 래리 크레이머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 이니셔티브를 설립했다.[2][13] 이 5년짜리 프로그램은 방문 교수 초청, 학회 및 강연 개최,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 분야의 학문적 노력 조정을 목표로 했다.[2][13] 조나단 데이비드 카츠(Jonathan David Katz)가 2002년 프로그램 책임 조정자를 맡았는데, 그는 2003년 당시 여성학이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와 달리 레즈비언 및 게이 연구가 미국 대학에서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립 대학의 동문이나 공립 대학의 입법자들을 소외시킬까 우려하는 제도화된 두려움을 비판했다.[2] 이 프로그램은 2006년에 종료되었다.[14]
2009년 6월, 하버드 대학교(Harvard University)는 LGBT 연구 분야의 종신 교수직을 설립한다고 발표하며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9][10] 당시 하버드대는 이 직책을 "미국 최초의 이러한 종류의 교수직"으로 여겼으며,[10] 총장 드류 G. 포스트(Drew G. Faust)는 이를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15] 하버드 게이 & 레즈비언 코커스(Harvard Gay & Lesbian Caucus) 회원들과 지지자들의 150만달러 기부금으로[16] 설립된 이 교수직은, 20세기 중반 하버드의 동성애자 미국 연구 학자이자 문학 비평가였던 F. O. 매시슨(F. O. Matthiessen)의 이름을 따 F. O. 매시슨 성별 및 성 연구 방문 교수직으로 명명되었다. 하버드대 이사회 위원인 미첼 L. 아담스(Mitchell L. Adams)는 "이는 하버드 역사와 이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의 역사에서 특별한 순간"이라며, "하버드의 학계와 세계적인 리더십 덕분에, 이 기부금은 보다 포용적인 사회를 향한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9]
퀴어 연구의 확장과 함께, 역사적 인물의 성 정체성이나 행위를 현대적 관점으로만 분석하는 것을 경계하는 '역설적 현재주의(perverse presentism)' 개념이 대학의 퀴어학 수업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17] 과거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정체화했는지 이해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퀴어 커뮤니티 아카이브 연구가 활용되기도 한다.
퀴어학은 초기에 북미와 유럽 학계를 중심으로 발전했지만, 점차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비서구 지역에서의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 아프리카: 2000년대 이후 스텔라 냔지(Stella Nyanzi, 우간다), 케구로 마차리아(Keguro Macharia, 케냐), 제투 마테베니(Zethu Matebeni)(남아프리카 공화국), S.N. 니엑(S.N. Nyeck, 카메룬), 크웨메 E. 오투(Kwame E. Otu, 가나), 기브슨 누쿠베(Gibson Ncube, 짐바브웨) 등 주요 학자들의 기여로 퀴어 아프리카 연구 분야가 부상했다. 이들은 서구 퀴어학의 유럽 중심성을 비판하며 아프리카 문화와 사회에 내재된 성적 및 젠더 다양성, 모호성, 유동성의 전통을 탐구한다. 특히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헌법 덕분에 퀴어 연구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제투 마테베니는 포트 헤어 대학교(University of Fort Hare)의 성, 젠더, 퀴어 연구 남아프리카 연구 의장(South Africa Research Chair in Sexualities, Genders and Queer Studies) 교수로 재직하며 "아프리카를 되찾다: 성과 젠더 정체성에 대한 퀴어 관점"(Reclaiming Afrikan: Queer Perspectives on Sexual and Gender Identitieseng, 2014) 편찬, "아프리카의 퀴어: LGBTQI 정체성, 시민권, 그리고 활동주의"(Queer in Africa: LGBTQI Identities, Citizenship, and Activismeng, 2018) 공동 편집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UFMG)는 퀴어 연구 활동이 활발한 곳 중 하나이다. 학부생을 위한 다학제적 프로그램 "성별과 성적 소수자에 대한 횡단적 교육: 퀴어/LGBTI 관점"(Formação Transversal em Gênero e Sexualidade: Perspective Queer/LGBTIpor) UFMG 횡단적 교육 과정 카탈로그을 운영하며, 법학부에서는 마르셀루 마시엘 라무스(Marcelo Maciel Ramos)와 페드루 니콜리(Pedro Nicoli)가 이끄는 '다양한 UFMG - 성별 및 성적 다양성 법률 부서'(Diverso UFMG - Legal Division of Gender and Sexual Diversitypor) Diverso UFMG와 연구 그룹이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UFMG는 2016년부터 브라질 최대 규모의 여성 및 LGBT 연구 학술 행사인 성별 및 성적 다양성 회의(Congresso de Diversidade Sexual e de Gêneropor) 성별 및 성적 다양성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철학 및 사회과학부에서는 마르코 아우렐리오 막시무 프라두(Marco Aurélio Máximo Prado)가 2007년부터 인권 및 LGBT 시민권 부서(Nuh UFMG - Human Rights and LGBT Citizenship Divisionpor)를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루이스 모트(Luiz Mott)나 모이세스 리누 이 실바(Moisés Lino e Silva)와 같은 학자들이 브라질의 LGBT 권리(LGBT rights in Brazil)와 브라질의 LGBT 역사(LGBT history in Brazil)에 대해 연구하며 브라질 퀴어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 중국: 상하이의 푸단대학교(Fudan University)는 2003년 중국 최초로 동성애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을 다루는 강좌 "동성애 건강 사회과학"(同性恋健康社会科学|둥싱롄 젠캉 서후이커쉐중국어)을 개설했다. 이 학제 간 강좌는 사회과학, 인문학, 공중보건을 아우르며 "동성애 이론과 중국 현실", "동성애 하위 문화", "남성 간 성 접촉(MSM)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예방 개입" 등을 다루고, 문학 작품 읽기, 게이 바 방문 현장 학습 등을 포함했다. 개설 초기 공식 등록 학생 수는 적었으나(2003년 1명, 2004년 2명),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어 평균 참석자 수는 2003년 89.9명, 2004년 114명에 달했다. 강좌 개설자들은 중국 내 보수적인 시각과 언론의 부정적 관심을 우려하여 초기에는 영어 매체를 통해 강좌를 알리는 등 신중한 접근을 취했다. 이 강좌는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등에서 "획기적인" 강좌로 평가받았으며, 많은 수강생들이 동성애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푸단대학교의 이러한 시도는 중국 학계가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미래 보건 의료 전문가를 위한 포괄적인 교육 과정을 개발하도록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18]
3. 주요 개념 및 쟁점
퀴어 연구는 성별, 성, 성적 지향과 같은 정체성이 개인의 삶과 사회 구조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탐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이 과정에서 여러 핵심적인 개념과 사회적 쟁점들이 논의된다.
주요 개념 중 하나는 '퀴어'라는 용어 자체이다. 본래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모욕적인 표현이었으나, 1980년대 후반 성소수자 권리 운동 과정에서 긍정적이고 포용적인 의미로 재전유되었다.[4][6] 오늘날 '퀴어'는 특정 범주에 얽매이지 않는 유동적이고 다양한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포괄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으며, 때로는 'LGBTQ+ 연구'보다 더 넓은 범위를 아우른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4]
또한, 퀴어 연구는 사회 전반에 깔린 이성애 규범성(Heteronormativity|이성애 규범성eng)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이성애 규범성이란 이성애를 당연하고 정상적인 것으로 여기고, 그 외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을 비정상적이거나 일탈적인 것으로 간주하는 사회적 통념과 제도를 의미한다. 퀴어 이론은 이러한 규범성이 어떻게 개인의 삶과 사회 구조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넘어서는 다양한 삶의 가능성을 탐색한다.[5]
마지막으로 교차성(Intersectionality|교차성eng) 개념은 퀴어 연구에서 중요한 분석 틀로 사용된다. 킴벌리 크렌쇼( Kimberlé Crenshaw|킴벌리 크렌쇼eng)가 처음 제시한 이 개념은 성별, 성적 지향뿐만 아니라 인종, 계급, 장애 등 다양한 사회적 정체성 범주들이 서로 교차하며 복합적인 형태의 억압과 차별을 만들어내는 방식을 설명한다.[30] 교차성 관점은 다양한 소수자 집단이 겪는 경험의 복잡성을 이해하고, 더욱 포괄적인 사회 변화를 모색하는 데 기여한다.[31]
이러한 핵심 개념들을 바탕으로 퀴어 연구는 성과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기존의 통념에 도전하며, 보다 평등하고 다양한 사회를 위한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3. 1. '퀴어' 용어의 의미와 재전유
'퀴어'는 성별과 성의 함축적인 정체성 및 이것이 개인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가리킨다. 형용사, 동사, 명사로 모두 쓰일 수 있다. 학계에서 '퀴어'는 성, 성별, 성적 지향이 계급, 인종, 나이, 민족과 같은 다른 정체성 요소들과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분석하는 틀을 의미하기도 한다.[3]과거 '퀴어'는 성소수자를 비하하는 모욕적인 용어였으나, 21세기에 들어 포용성을 아우르는 긍정적인 의미로 재전유되었다. 일부에서는 '퀴어 연구'라는 용어가 'LGBTQ+ 연구'보다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을 더 포괄적으로 설명한다고 주장한다.[4] 퀴어 연구는 주로 이성애 규범성을 벗어난 다양한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며, 퀴어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생산한 텍스트나 문화적 산물을 분석하고, 퀴어성이 일상생활과 맺는 관계를 탐구한다.[5]
'퀴어'라는 용어 자체는 그 사용을 둘러싸고 역사적으로 논쟁이 있어 왔다. 본래 19세기에는 행복하거나 취한 상태 등 다양한 감정을 묘사하는 일반적인 표현이었으나, 20세기에 들어 동성애자를 경멸적으로 지칭하는 표현으로 변질되었다. 이 용어가 명확한 성적 함의를 지니게 된 것은 20세기 초부터이다.[4]
이렇게 오용되던 '퀴어'를 긍정적이고 포괄적인 정체성으로 되찾으려는 재전유(reappropriation) 움직임은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에 본격화되었다. 이는 당시 에이즈 위기에 직면했던 성소수자 권리 운동의 중요한 흐름이었다. '퀴어' 용어의 재전유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 일부는 '퀴어'가 특정 범주에 갇히지 않고 정체성의 다양성과 유동성을 포용한다고 보는 반면, 다른 이들은 용어가 지닌 차별의 역사 때문에 사용을 비판적으로 본다.[6]
학계에서도 '퀴어 연구'와 'LGBTQ+ 연구'라는 명칭 사용을 두고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 트랜스젠더 등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된 정체성 집단을 가리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반면 '퀴어'는 이러한 범주화를 넘어서거나 기존 분류 체계에 들어맞지 않는 유동적이고 다양한 정체성까지 포괄하려는 급진적인 함의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3. 2. 이성애 규범성과 퀴어 이론
퀴어는 성별과 성의 함축적인 정체성과 이것이 개인의 삶에 어떻게 통합되는지를 가리키며, 형용사, 동사 또는 명사로 사용될 수 있다. 학계에서 퀴어 이론은 성, 성별, 성적 지향이 단순히 개인적인 특성을 넘어 계급, 인종, 나이, 민족과 같은 사회적 정체성 요소들과 어떻게 서로 교차하고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 틀로 발전했다.[3] 이러한 접근 방식은 기존의 이성애 규범성을 넘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5]퀴어 연구는 퀴어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텍스트나 문화적 결과물들을 상세히 분석하고, 퀴어로서의 경험이 일상생활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탐구한다.[5]
과거에는 멸칭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21세기에 들어 '퀴어'라는 용어는 점차 포용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일부 학자들은 'LGBTQ+ 연구'보다 '퀴어 연구'라는 용어가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을 더 폭넓게 아우른다고 보기도 한다.[4] 이러한 퀴어 연구는 비교적 새로운 학문 분야이지만, 1990년대 초부터 많은 대학에서 관련 학술 프로그램을 개설하며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3. 3. 교차성 (Intersectionality)
대학과 학교에서 퀴어 연구 강좌와 자료가 늘어나면서, 성별, 성, 정체성이 인종, 국적, 계급, 장애 등 다른 사회적 범주와 어떻게 겹치는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중첩 현상을 설명하는 핵심 개념이 바로 교차성(Intersectionality|교차성eng)이다. 이 용어는 흑인 여성주의 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컬럼비아 대학교 교수이자 활동가인 킴벌리 크렌쇼( Kimberlé Crenshaw|킴벌리 크렌쇼eng)가 처음 만들었다.크렌쇼는 교차성을 "권력이 어디에서 발생하고 충돌하며, 어떻게 서로 연결되고 교차하는지를 볼 수 있는 렌즈"라고 설명한다. 즉, 단순히 인종 문제, 성별 문제, 계급 문제, LGBTQ 문제가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억압의 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을 분석하는 개념이다. 교차성이라는 단어는 2015년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되었다.[30]
교차성 개념은 본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여성들이 직면하는 특수한 형태의 억압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었으나, 점차 다양한 사회적 소수자 집단에게도 적용되며 그 중요성이 확대되었다. 교차성 이론은 개인이 여러 사회적 범주(인종, 성별, 계급, 성적 지향 등)에 기반한 억압을 동시에 경험하며, 이러한 억압들이 단순히 합쳐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증폭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관점은 퀴어 연구를 더욱 포괄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교차성 개념의 등장은 제2차 여성주의가 주로 백인 중산층 이성애 여성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비판과 관련이 깊다. 이후 등장한 제3차 여성주의는 여성들이 인종, 성별, 계급 등 다양한 조건에 따라 서로 다른 유형의 억압에 직면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교차성 논의의 토대를 마련했다. 크렌쇼는 특히 흑인 여성의 경험이 백인 여성 중심의 논의에서 소외될 경우, 진정한 의미의 여성주의와 교차성 개념이 구현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여성주의 논의에서 시작된 교차성 개념은 점차 확장되어 LGBTQ 차별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억압과 불평등 문제를 분석하는 중요한 틀로 자리 잡았다.[31]
4. 퀴어 연구와 교육
퀴어 연구는 성소수자의 역사, 문화, 정치 등을 탐구하는 학문 분야로서,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인식되고 있다. 특히 대학을 중심으로 퀴어학 관련 강좌나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학문적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초기 북미와 유럽을 넘어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인다. 대학 교육 현장에서는 과거의 성소수자 공동체를 이해하려는 시도와 함께, 각 지역의 고유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성적 및 성별 다양성을 탐구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퀴어 관련 내용을 공교육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쟁과 정치적 반발 또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내에서 성소수자 관련 주제를 가르치거나 논의하는 것을 법적으로 제한하거나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이는 성교육의 내용 제한이나 관련 도서 검열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성 정체성 및 성적 지향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과 그 방향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
4. 1. 대학 내 퀴어 연구 강좌 및 프로그램
대학의 퀴어학 수업에서는 퀴어 역사를 현대적 관점으로만 분석해서는 안 된다는 역설적 현재주의(perverse presentism) 개념을 가르치기도 한다.[17] 과거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정체화했는지 이해하는 한 방법으로 퀴어 커뮤니티 아카이브 연구가 활용될 수 있다.퀴어학은 초기에 북미와 유럽 학계에서 서구 맥락을 중심으로 등장했지만, 점차 세계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아프리카에서는 스텔라 냔지(Stella Nyanzi, 우간다), 케구로 마차리아(Keguro Macharia, 케냐), 제투 마테베니(Zethu Matebeni, 남아프리카 공화국), S.N. 니엑(S.N. Nyeck, 카메룬), 크웨메 E. 오투(Kwame E. Otu, 가나), 기브슨 누쿠베(Gibson Ncube, 짐바브웨)와 같은 학자들이 퀴어 아프리카 연구 분야를 개척했다. 이들은 서구 퀴어학의 유럽 중심성을 비판하며, 아프리카 문화와 사회에 오랫동안 존재해 온 성적 및 성별 다양성, 모호성, 유동성의 전통을 탐구한다.
브라질의 미나스제라이스 연방대학교(UFMG)는 퀴어 연구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UFMG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성별과 성적 소수자에 대한 다학제적 프로그램인 "성별과 성적 소수자에 대한 횡단적 교육: 퀴어/LGBTI 관점(Formação Transversal em Gênero e Sexualidade: Perspective Queer/LGBTIpt)" 과정 소개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법학부에서는 마르셀루 마시엘 라무스가 2014년에 '다양한 UFMG - 성별 및 성적 다양성 법률 부서(Diverso UFMG - Legal Division of Gender and Sexual Diversitypt)' 다양한 UFMG와 관련 연구 그룹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페드루 니콜리도 함께 이끌고 있다. 다양한 UFMG는 2016년부터 성별 및 성적 다양성 회의(Congresso de Diversidade Sexual e de Gêneropt) 성별 및 성적 다양성 회의를 개최하여 브라질 내 여성 및 LGBT 연구 분야의 주요 학술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철학 및 사회과학부에서는 마르코 아우렐리오 막시무 프라두가 2007년부터 누 UFMG(인권 및 LGBT 시민권 부서, Nuh UFMG - Human Rights and LGBT Citizenship Divisionpt)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LGBT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브라질 내 다른 대학 소속 학자로는 브라질의 LGBT 권리와 브라질의 LGBT 역사에 대해 연구하는 루이스 모트와 모이세스 리누 이 실바 등이 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에 위치한 푸단대학교가 2003년 중국 최초로 동성애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예방에 관한 강좌인 "동성애 건강 사회과학(Homosexual Health Social Sciences중국어)"을 개설했다. 이 강좌는 사회과학, 인문학, 공중보건을 아우르는 학제 간 방식으로 설계되었으며, "동성애 이론과 중국 현실", "동성애 하위 문화", "남성 간 성 접촉(MSM)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예방 개입" 등의 주제를 다루었다. 또한 동성애 관련 문학 작품 읽기, 게이 바 방문 현장 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했다.
"동성애 건강 사회과학" 강좌는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프렌즈 코레스폰던스(Friends' Correspondence)'' 같은 언론에서 '획기적인' 강좌로 평가받았다. 수강생 설문 조사 결과, 많은 이들이 강좌를 통해 동성애자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일부는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고 응답했다. 평생 성 정체성을 숨겨온 한 중국 경찰관은 "이 강좌가 제 삶의 질을 실제로 향상시켰다"고 말했으며, 30년간 동성애 치료를 받아온 다른 남성은 강좌 소식을 듣고 "이 귀중한 소식이 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었다"고 전했다.
강좌의 공식 등록 학생 수는 2003년 1명, 2004년 2명으로 적었지만,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어 실제 참석률은 훨씬 높았다. 2003년 평균 참석자 수는 89.9명이었고, 2004년에는 114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강좌 개설자들은 중국 내 동성애 문제의 민감성 때문에 언론의 부정적인 관심을 피하고자 노력했다. 초기에는 주로 영어 매체를 통해 강좌 소식이 알려졌는데, 이는 보수적인 중국 문화와의 거리를 두려는 의도였다고 분석된다. 푸단대학교의 이러한 시도는 중국 학계가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미래의 보건 의료 전문가를 위한 포괄적인 교육 과정을 개발하도록 이끄는 계기가 되었다.[18]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퀴어 연구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명시적으로 금지하는 국가의 헌법적 기반 덕분이다. 남아공의 대표적인 퀴어 연구 학자인 제투 마테베니는 활동가, 작가,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이자 학자로서 포트 헤어 대학교(University of Fort Hare)에서 성, 젠더, 퀴어 연구 남아프리카 연구 의장(South Africa Research Chair in Sexualities, Genders and Queer Studies)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아프리카를 되찾다: 성과 젠더 정체성에 대한 퀴어 관점"(Reclaiming Afrikan: Queer Perspectives on Sexual and Gender Identities영어, 2014)을 편찬했으며, "아프리카의 퀴어: LGBTQI 정체성, 시민권, 그리고 활동주의"(Queer in Africa: LGBTQI Identities, Citizenship, and Activism영어, 2018)를 공동 편집했다.
4. 2. 반(反) 퀴어 교육과정 논쟁
미국에서는 성소수자 관련 교육 내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의 뿌리는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7년, 유명인 애니타 브라이언트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군에서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조례에 반대하며 "우리 아이들을 구하자(Save Our Children)" 운동을 이끌었다. 이 운동은 동성애자 교사가 아이들을 성추행하고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줄 것이라는 주장을 내세우며 동성애자 교사 채용을 막으려 했고, 결국 해당 조례는 폐지되었다.[12] 이 운동은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존 브리그스에게 영향을 주어, 동성애 행위를 공개적으로 하거나 조장하는 교직원의 고용 차별을 허용하는 "브리그스 이니셔티브(Briggs Initiative)"를 발의하게 했으나, 이 법안은 1978년에 부결되었다.[12]미국 대법원이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이후, 논쟁의 초점은 퀴어 연구를 공격하고 학교 내에서 퀴어 커뮤니티 관련 논의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옮겨갔다. 일부 주에서는 교사들이 동성 관계나 혼전 성교를 조장하는 것을 금지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안전한 성관계, HIV, AIDS 교육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12] 2017년 연구에 따르면, 20개 주에서 반(反)동성애적 관점을 강요하거나, 교사가 동성애 혐오적 교육과정을 사용하거나 성교육을 아예 하지 않도록 선택하게 하는 법률이 시행되었다. 또한 많은 주에서는 혼전 순결만이 임신이나 성병 예방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가르치도록 요구하는데, 이는 해당 주에서 법적 결혼의 정의에서 배제되는 동성 커플을 사실상 소외시키는 결과를 낳는다.[12]
2022년 3월, 플로리다주지사 론 드산티스는 소위 "'게이라고 말하지 마라' 법"으로 알려진 플로리다 부모의 권리 교육 법(Florida Parental Rights in Education Act, HB 1557)에 서명했다. 이 법은 공립학교 유치원부터 3학년까지 성교육, 성 정체성, 성적 지향에 대한 논의를 금지하고, '연령에 부적절하다'고 간주되는 모든 논의를 금지한다. 그러나 무엇이 부적절한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제시하지 않았다. 또한 학교가 학생의 성 정체성이나 성적 지향을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보호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며, 부모에게 학군을 고소할 권리를 부여했다. 2023년 5월, 드산티스는 이 조치를 더욱 확대하여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관련 주제 논의를 금지하고, 6학년부터 12학년까지는 제한하며, 성별에 대한 특정 생물학적 결정론을 가르치도록 요구하는 법안에 추가로 서명했다.[25]
이 법안은 미국 전역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법안의 모호한 표현이 LGBTQ 공동체를 겨냥한 차별이라고 비판하며 시위를 벌였고, 이로 인해 일부 공립학교는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처벌하고 정학시켰다. 교사들 역시 수업 중 관련 내용을 다루거나 LGBTQ 지지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검열, 정직, 해고 등의 불이익을 겪었다. LGBTQ 단체인 이퀄리티 플로리다(Equality Florida)는 이 법안이 "언론의 자유와 평등권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26] 이 논란은 월트 디즈니 컴퍼니로도 번졌다. 직원들은 회사가 법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표출했고, 당시 CEO 밥 차펙은 뒤늦게 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인권 캠페인(HRC)에 500만달러 기부를 약속했지만, HRC는 디즈니의 실질적인 노력이 강화될 때까지 기부 수령을 거부했다.[27]
교육과정 내용에 대한 정치적 개입은 다른 영역으로도 확산되었다. 2023년 2월, SAT와 AP 등을 주관하는 칼리지 보드는 론 드산티스 주지사와 공화당의 비판 및 금지 조치 이후 AP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과정에서 블랙 라이브즈 매터, 흑인 여성주의, 흑인 퀴어 이론, 비판적 인종 이론, 교차성 등 현대사의 주요 개념과 사건에 대한 언급을 삭제한 개정안을 발표했다. 칼리지 보드는 특정 주 정부의 피드백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과거에도 보수 진영의 요구에 따라 AP 미국사 과정 내용을 수정한 전례가 있다.[28]
한편, 퀴어 관련 도서를 학교와 도서관에서 추방하려는 시도도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22년 PEN 아메리카 보고서에 따르면, LGBTQ 등장인물이나 이야기를 다룬 약 5,000권의 책이 금서 목록에 올랐다. 금서 중 41%는 퀴어 인물을, 40%는 유색인종 인물을 다루었으며, 이러한 금서 지정의 40%는 입법자들의 압력과 법률 제정의 직접적인 결과로 추정된다. 금서의 대다수는 13세에서 17세 청소년 대상 도서였으며, 미국 도서관 협회(ALA)와 검열 반대 전국 연합의 지침에 반하여 이루어진 경우가 96%에 달했다.[19][20][21][22]
가장 많이 금서로 지정된 책은 마이아 코카베의 그래픽 회고록 『젠더 퀴어: 회고록』(Gender Queer: A Memoir)으로, 30개 학군에서 금지되었다.[21] 이 책은 작가가 젠더 이분법 밖에서 성장하며 자신의 성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그려냈다는 평가와 함께, 신체 묘사 삽화 때문에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코카베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험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삽화가 필수적이었다고 밝혔다.[22][23]
이러한 도서 금지 움직임에 맞서 풀뿌리 단체와 활동가들은 무료 도서관 운영, 팝업 도서관 개설, 책 나눔 행사 등을 통해 금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려 노력하고 있다. 길가에 작은 책장을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가져갈 수 있게 하는 리틀 프리 라이브러리 운동이 대표적이며, 2022년 기준 전국 14만 개의 리틀 프리 라이브러리가 설치되었고 소유자의 87%가 금서를 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점 주인, 작가, 출판사들도 직접 책을 나눠주거나 기증하는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금서 지정이 오히려 대중의 관심을 높여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조지 M. 존슨의 『모든 소년들이 파란색은 아니다』(All Boys Aren't Blue)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브루클린 공공 도서관과 같은 기관들이 무료 디지털 도서관 카드와 전자책 접근을 제공하며 금서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24]
플로리다의 "'게이라고 말하지 마라'" 법과 유사한 법안들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2021년 이후 아칸소, 조지아, 인디애나 등 22개 주에서 42개의 유사 법안이 발의되었으며, 이들은 모두 학교 내 LGBTQ 관련 주제 논의를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성별 확정 의료 금지, 공공장소 무지개기 게양 금지, 드랙 공연 금지 등 다른 반(反)LGBTQ+ 조치들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29]
5. 한국 사회와 퀴어 연구
(내용 없음)
참조
[1]
웹사이트
Archived copy
https://web.archive.[...]
2013-07-12
[2]
웹사이트
Back in the Fold
http://archives.yale[...]
YaleAlumniMagazine.com
2003-04-01
[3]
서적
Queer methods and methodologies : intersecting queer theories and social science research
https://www.worldcat[...]
2016-01-01
[4]
웹사이트
Queer: The Creation of Power Structures within Deviancy
https://vtechworks.l[...]
2018-05-03
[5]
서적
The Routledge Queer Studies Reader
https://books.google[...]
Routledge
2012-06-04
[6]
웹사이트
Is The Word "Queer" Offensive? Here's A Look At Its History In The LGBTQA+ Community
https://www.bustle.c[...]
2016-02-04
[7]
서적
Making America: A History of the United States, Volume II: Since 1865
https://books.google[...]
Wadsworth Publishing
2010-01-01
[8]
서적
Poisoned Ivy: Lesbian and Gay Academics Confronting Homophobia
Temple University Press
1997-01-01
[9]
웹사이트
Harvard to endow professorship in gay studies
https://www.boston.c[...]
Boston.com
2009-06-03
[10]
웹사이트
Harvard to Endow Chair in Gay Studies
https://www.nytimes.[...]
2009-06-04
[11]
웹사이트
CCSF Educational Programs: 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Studies Department
https://web.archive.[...]
CCSF.edu
2009-06-04
[12]
학술지
Anti-Gay Curriculum Laws
https://www.jstor.or[...]
2017-01-01
[13]
웹사이트
Gay Writer And Yale Finally Agree On Donation
https://query.nytime[...]
2009-06-04
[14]
웹사이트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Studies
https://web.archive.[...]
Yale University
2020-05-28
[15]
웹사이트
Harvard to Endow Chair in Gay, Lesbian Studies
https://www.foxnews.[...]
FOXNews.com
2009-06-03
[16]
웹사이트
Harvard Gay & Lesbian Caucus: F. O. Matthiessen Visiting Professorship of Gender and Sexuality
https://web.archive.[...]
HGLC.org
2009-06-04
[17]
서적
Finding Out: An Introduction to LGBT Studies
SAGE Publications, Inc
[18]
학술지
The Course on Homosexuality at Fudan University: Make a "Hole" to "Borrow" Light from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for Public Health Education in Mainland China
2006-01-01
[19]
웹사이트
If Book Bans Continue, What's Left on the Classroom Shelf?
https://edtrust.org/[...]
2022-10-13
[20]
웹사이트
Banned in the USA: The Growing Movement to Ban Books
https://pen.org/repo[...]
2022-09-19
[21]
웹사이트
Banned in the USA: Rising School Book Bans Threaten Free Expression and Students' First Amendment Rights (April 2022)
https://pen.org/bann[...]
2022-04-07
[22]
웹사이트
4 in 10 Books Banned in 2022 Are LGBTQ+-Related
https://www.them.us/[...]
2022-09-20
[23]
웹사이트
BANNED IN THE USA: RISING SCHOOL BOOK BANS THREATEN FREE EXPRESSION AND STUDENTS' FIRST AMENDMENT RIGHTS (APRIL 2022)
https://www.npr.org/[...]
2023-05-19
[24]
웹사이트
Plot twist: Activists skirt book bans with guerrilla giveaways and pop-up libraries
https://www.npr.org/[...]
2023-03-23
[25]
웹사이트
Florida expands 'Don't Say Gay'; House OKs anti-LGBTQ bills
https://apnews.com/a[...]
2023-04-19
[26]
웹사이트
Florida's fight over 'Don't Say Gay' is getting more heated. And it hasn't even gone into effect yet.
https://www.politico[...]
2022-05-17
[27]
뉴스
Disney C.E.O. Says Company Is 'Opposed' to Florida's 'Don't Say Gay' Bill
https://www.nytimes.[...]
2022-03-09
[28]
뉴스
The College Board Will Change Its A.P. African American Studies Course
https://www.nytimes.[...]
2023-04-25
[29]
웹사이트
Expanded 'Don't Say Gay" Law in Florida is a "Flagrant Escalation" of Censorship in Schools, Says PEN America
https://pen.org/pres[...]
2023-04-19
[30]
뉴스
How White Feminism Threw Its Black Counterpart Under the Bus
https://www.nytimes.[...]
2021-10-05
[31]
잡지
She Coined the Term 'Intersectionality' Over 30 Years Ago. Here's What It Means to Her Today
https://time.com/578[...]
2020-02-20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