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일본 자유민주당 총재 선거

3. 과정

1998년 총재 선거에서 오부치 게이조가 하시모토 류타로의 잔여 임기를 승계하여 당선되었기에, 1999년에 다시 총재 선거가 열리게 되었다.

오부치는 무투표 당선을 원했기에, 굉지회를 막 계승한 가토 고이치에게 차기 총재 자리를 암시하며 회유를 시도했다. 그러나 가토는 이를 거부하고 근미래정치연구회의 야마사키 다쿠와 함께 출마했다. 가토는 장래의 유력한 총재 후보로서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고 당내 정책 논쟁을 활성화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1]

세이와 정책연구회(모리파)는 회장 모리 요시로가 간사장이었기 때문에 오부치를 지지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도 파벌의 결정에 따랐다.^[2]

3. 1. 후보자

오부치 게이조	가토 고이치	야마사키 다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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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의원(12선, 군마현 제5구) 내각총리대신(1998년~현재) 총재(1998년~현재)	중의원 의원(9선, 야마가타현 제4구) 내각관방장관(1991년~1992년) 간사장(1995년~1998년)	중의원 의원(9선, 후쿠오카현 제2구) 건설대신(1991년~1992년) 정무조사회장(1995년~1998년)
헤이세이 연구회(오부치파)	굉지회(가토파)	근미래정치연구회(야마사키파)
도쿄부	아이치현	관동주

4. 결과

오부치 게이조는 350표를 얻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가토 고이치는 113표, 야마사키 다쿠는 51표를 얻는 데 그쳤다.^[1]

오부치는 자신에게 반기를 든 가토파를 철저히 냉대하는 인사를 단행했고, 이는 이듬해 가토의 난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었다.^[1]

4. 1. 상세 결과

5. 영향

오부치 게이조의 승리는 자민당 내 파벌 간 갈등을 심화시켰다. 특히 오부치는 자신에게 반기를 든 가토를 용서하지 않고 당직·내각 인사에서 가토파를 철저히 냉대했는데, 이는 이듬해 가토의 난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1]

모리파 회장 모리 요시로는 간사장으로서 오부치를 지지했고, 파벌 전체를 오부치 지지로 이끌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는 YKK로 불릴 만큼 가토, 야마사키 다쿠와 가까운 사이였지만 파벌의 결정에 따라 오부치를 지지했다. 이후 모리는 오부치 사후 총재직을 승계받았고, 파벌 회장이 된 고이즈미는 가토의 난을 진압하는 데 앞장섰으며, 결과적으로 이듬해 스스로 총리 자리에 올랐다.^[2]

아베 신조는 당시 모리 요시로에게 총재 선거 출마를 강력히 권유했던 인물 중 하나였으며, 훗날 "우리 소장파 의원들의 요구대로 모리 씨가 대항마로 출마했더라면 후계 수상이 되지 못했을 거다. 그때 출마한 가토 씨는 결국 수상이 되지 못했다."라고 회고했다.^[2] 이는 아베의 정치 경력에 중요한 경험이 되었다.

이처럼 1999년 총재 선거는 장기적으로 자민당의 파벌 정치와 권력 구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일본 정치의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 중 하나로 평가된다.

참조

_[1] 웹사이트 加藤紘一氏死去 上れなかった政権の坂 https://www.nikkei.c[...] 日本経済新聞 2016-09-11
_[2] 웹사이트 もう一つの政権交代 https://www.nikkei.c[...] 2020-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