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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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SU-100은 제2차 세계 대전 중 소련군이 개발한 자주포이다. 85mm 포의 화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mm D-10 포를 장착하여 1944년 9월부터 양산되었다. SU-100은 독일의 판터, 티거 등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을 제공했으며, 동프로이센과 헝가리에서 실전에 투입되었다. 종전 후에도 소련군과 동맹국에서 사용되었으며, 중동 전쟁, 유고슬라비아 전쟁, 예멘 내전 등 다양한 분쟁에 투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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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1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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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100 기본 정보 | |
![]() | |
명칭 | SU-100 |
분류 | 자주 대전차포 |
원산지 | 소련 |
설계 시기 | 1944년 |
실전 배치 | 1944년 10월 – 현재 |
사용된 전쟁 | 제2차 세계 대전 수에즈 위기 베트남 전쟁 피그스 만 침공 6일 전쟁 욤 키푸르 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예멘 내전 (2014년-현재) |
생산 수량 | 4,976대 |
단위 가격 | $448,000 (1967년 모로코 수출 가격) |
SU-100 제원 | |
전체 길이 | 9.45 m |
전폭 | 3.00 m |
전체 높이 | 2.25 m |
중량 | 31.6 톤 |
현가 장치 | 크리스티 현가장치 |
최대 속도 | 48 km/h |
항속 거리 | 도로: 250 km 도로 (추가 연료 탱크): 320 km 야지: 140 km 야지 (추가 연료 탱크): 180 km |
무장 | |
주무장 | 100 mm D-10S 포 |
장갑 | 전면: 75 mm 측면: 45 mm 후면: 45 mm 상부: 20 mm |
엔진 및 기동 | |
엔진 | V-2-34 (모델 V-2 기반) |
엔진 출력 | 500 마력 (370 kW) |
마력 대 중량비 | 15.8 hp/톤 |
승무원 | 4명 (지휘관/무전병, 포수, 장전수, 조종수) |
기타 | |
관련 차량 | T-34 변형 SU-85 SU-122 T-43 63식 |
2. 기원
독소전쟁 초기에 개발된 SU-85는 소련군의 중요한 대전차 전력이었으나, 독일군의 신형 전차인 판터나 티거의 강력한 장갑을 관통하기에는 화력이 부족하다는 문제에 직면했다.[1][2] 1944년 중반, 소련군이 85mm 포를 장착한 T-34/85를 배치하며 전반적인 대전차 능력을 향상시키기 시작하자, 기존 SU-85보다 더 강력한 화력을 갖춘 새로운 자주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1][2]
독소전쟁 초기에 활약한 SU-85 자주포는 독일군의 신형 판터나 티거 전차를 상대하기에는 화력이 부족하다는 문제에 직면했다. SU-85는 T-34 전차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나, 비슷한 시기 소련군이 동일한 85mm 포를 장착한 T-34/85를 배치하기 시작하면서 빠르게 구식화되었다.[3] 이에 따라 기존 SU-85를 대체할 더 강력한 화력을 갖춘 새로운 자주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SU-85는 T-34 전차 차체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나, 동일한 85mm D-5포를 장착한 T-34-85가 등장하면서 빠르게 구식화되었다.[3] 이에 따라 더 강력한 주포를 탑재할 새로운 구축전차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새로운 자주포의 주포로는 여러 구경의 포가 검토되었으나, 85mm 포의 성능을 넘어서면서도 적절한 화력 지원이 가능하고 장전 시간 및 주포 크기 문제를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100mm D-10 포가 선택되었다.[1] SU-85 차체를 기반으로 전면 장갑을 75mm로 강화하고, 차장용 큐폴라를 설치했으며, 환풍기 구조를 개선하는 비교적 간단한 개조를 통해 시제품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었다.[1][2] 그 결과, 1944년 3월에 이미 시작품이 등장했고 같은 해 9월에는 대량 생산에 들어갈 정도로 개발 속도가 빨랐다.[1]
초기에는 해군용 B-34 100mm 포를 개조한 S-34 포를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포의 너비 때문에 승무원이 출입할 수 있는 차체 전면 해치를 설치하기 어려워 더 가볍고 개량된 D-10S 포로 변경되었다.[2] 하지만 다시 S-34 포를 탑재하라는 요구가 있어, S-34를 장착한 시제차 '''SU-100-2'''가 제작되어 D-10S 탑재형과 비교 시험을 거쳤다.[2] 최종적으로 D-10S 포를 탑재한 형식이 '''SU-100'''으로 결정되었고, 스베르들롭스크(현 예카테린부르크)의 국영 제9 우랄 중기계 공구 제조소(UTMZ)에서 1944년 9월부터 차체 생산이 시작되어 1946년까지 총 1,675대가 생산되었다.[2]
다만 SU-100은 SU-85의 단점이었던 방어용 기관총 부재 문제를 그대로 이어받았고, 개발 초기에는 100mm 포용 철갑탄만 생산되고 고폭탄 개발이 늦어져 보병 지원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1] 그러나 소련군은 호위 보병의 지원이나 다른 고폭탄 탑재 차량(76mm, 122mm, 152mm 포 탑재 구축전차 및 중전차)과의 협동 작전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며, 이후 100mm 고폭탄이 대량 생산되면서 단점은 어느 정도 보완되었다.[1]
대전 중에는 몇 가지 파생형 시제차도 제작되었다. 1944년 여름에는 동력계를 전기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변경한 '''ESU-100'''이 시험 제작되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2] 같은 해 말에는 차체 전방의 과도한 중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투실을 후방으로, 엔진을 전방으로 옮긴 '''SU-101M1'''과 주포를 122mm D-25S 전차포로 교체한 '''SU-122P'''가 시제 제작되었다.[2] 그러나 이들 역시 T-44 전차 차체를 기반으로 한 SU-100M2나 SU-122-44 등의 개발 계획이 진행되면서 양산되지는 못했다.[2]
3. 개발
개발은 소련 중형 자주포 수석 설계자인 L. I. Gorlitskiy의 감독 하에 1944년 2월부터 시작되었다.[3] 여러 주포가 검토되었으나, 장전 시간과 크기 문제 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100mm D-10S 주포가 선정되었다. 이 주포는 제9포병공장 설계국에서 F. F. Petrov의 지휘 아래 개발되었으며, 이후 T-54와 T-55 전차에도 탑재되어 오랫동안 사용되었다.[3] 초기에는 해군용 B-34 100mm 포를 개조한 S-34를 탑재하려 했으나, 공간 문제로 D-10S로 변경되었고, S-34를 탑재한 시제차량인 '''SU-100-2'''도 제작되어 비교 시험을 거쳤다. SU-100의 첫 시제품인 "Object 138"은 1944년 3월에 완성되었다.[3]
SU-100은 SU-85 차체를 기반으로 여러 개선이 이루어졌다. 전면 장갑 두께는 45mm에서 75mm로 증가했고, 55도의 경사각을 적용하여 약 125mm 수준의 효과적인 방호력을 확보했다.[4] 이 덕분에 독일의 4호 전차나 3호 돌격포는 매우 근접해야 SU-100을 격파할 수 있었고, 티거 1 전차도 1km 미만 거리까지 접근해야 했다. 또한, 차체 우측에 사령관용 측면 부속물(돌출부)과 큐폴라(관측탑)를 설치하여 사령관의 효율성을 높였는데, 이는 독일의 야격전차(Jagdpanzer) 계열 차량에는 부족했던 장점이었다. 환기 성능 개선을 위해 환풍기도 1개에서 2개로 늘렸다. 다만, 광학 장비는 독일제보다 다소 성능이 낮은 4배율이었다.
SU-100은 강력한 화력을 자랑했다. D-10S 주포는 2000m 거리에서 125mm 두께의 수직 장갑을 관통할 수 있었고, 1500m 거리에서는 독일 판터 전차의 경사진 80mm 전면 장갑도 관통 가능했다(APCBC탄 사용 시).[3]
하지만 SU-85에서 이어진 단점도 있었다. 방어용 기관총이 없었고, 개발 초기에는 100mm 포용 철갑탄만 생산되어 고폭탄이 부족했기 때문에 보병 지원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소련군은 호위 보병을 충분히 운용했고, 76mm, 122mm, 152mm 등 고폭탄을 사용하는 다른 구축전차나 중전차가 많았기 때문에 큰 문제로 여기지는 않았다. 이후 100mm 고폭탄도 대량 생산되면서 이러한 단점은 어느 정도 보완되었다.
이러한 빠른 개발 속도 덕분에 1944년 9월부터 예카테린부르크(당시 스베르들롭스크)의 우랄중기계공장(UZTM, УЗТМrus)에서 양산이 시작되어 1946년까지 소련에서 총 1,675대가 생산되었다. 전후에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도 라이선스 생산(SU-100M)되어 이집트 등 중동 국가에 수출되었고, 이스라엘과의 전쟁에도 투입되었다. 체코제 SU-100M은 차체 우측면의 대형 공구함과 전투실 좌후방 해치 등으로 소련제와 구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고슬라비아, 쿠바, 앙골라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었다.
대전 중에는 몇 가지 파생형이 시제 제작되기도 했다. 1944년 여름에는 전기 하이브리드 동력계를 시험한 '''ESU-100'''이 제작되었으나 채택되지 않았다. 1944년 말에는 차체 전방 과하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투실을 후방으로 옮긴 '''SU-101M1'''과 122mm D-25S 전차포를 탑재한 '''SU-122P'''가 시제 제작되었으나, T-44 전차 기반의 다른 자주포들이 개발되면서 양산되지는 못했다.
4. 구성
개발은 소련 중형 자주포 수석 설계자인 L. I. Gorlitskiy의 감독 하에 1944년 2월 시작되었고, 첫 시제품 "Object 138"은 3월에 완성되었다. 다양한 100mm 주포 테스트 끝에 F. F. Petrov가 이끄는 제9포병공장 설계국에서 개발한 D-10S 주포가 양산용으로 채택되었다.[3] 이 주포는 이후 T-54와 T-55 전차에도 탑재되어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SU-100은 예카테린부르크의 UZTM(우랄중기계공장)에서 생산되었다. D-10S 주포는 APCBC탄 사용 시 1500m 거리에서 경사진 판터 전차의 80mm 전면 장갑을 관통하고, 2000m 거리에서는 125mm 수직 장갑을 관통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었다.[3]
차체는 SU-85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다. 전면 장갑 두께는 45mm에서 75mm로 증가했고, 55도의 경사각 설계로 약 125mm에 달하는 효과적인 방호력을 제공했다.[4] 이로 인해 4호 전차나 3호 돌격포는 매우 근접해야만 SU-100을 상대할 수 있었고, 티거 1 전차도 1km 미만으로 접근해야 위협이 가능했다. 또한, 차체 오른쪽에 측면 부속물 형태로 사령관의 공간을 마련하고 관측용 큐폴라를 설치하여 효율성을 높였다. 이는 관측 장비가 부족했던 독일의 야격전차(4호 야격전차, 판터 야격전차, 티거 야격전차) 계열 차량들에 비해 장점이었다. 다만, SU-100의 조준경 배율(4배율)은 독일 전차(5배율)보다 다소 낮았다. 환기 능력 개선을 위해 SU-85의 1개 대신 2개의 환풍기가 장착되었다. 양산은 1944년 9월에 시작되었다.
기본적인 구조는 SU-85와 유사했지만, 차장용 직시형 비전 블록이 장착된 큐폴라 추가, 전면 장갑 강화(45mm → 75mm), 전투실 후면 장갑 경사각 변경 등의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강력한 주포와 두꺼워진 전면 장갑 때문에 차체 앞부분이 무거워지는 '노즈 헤비(Nose Heavy)' 현상이 발생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첫 번째 보기륜의 코일 스프링 직경을 30mm에서 34mm로 늘렸지만, 여전히 무게 쏠림 문제가 남아 조종 시 주의가 필요했다. 일부 박물관 전시 차량은 스프링 노후화로 차체가 앞으로 기울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D-10S 주포(초속 880m/s, 철갑탄 중량 15.88kg)는 BR-412(AP)탄 사용 시 500m에서 155mm, 1000m에서 135mm, 1500m에서 115mm, 2000m에서 100mm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어 판터와 티거 I를 정면에서 격파 가능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배치된 BR-412B(APBC)탄은 1000m에서 150mm, BR-412D(APCBC)탄은 1000m에서 185mm를 관통했다. 그러나 포탄 크기가 커져 차내 탑재량은 34발로 제한되었다. 주포 생산이 초기에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SU-100 차체에 85mm 포를 장착한 파생형이 먼저 생산되기도 했다.
4. 1. 파생형
SU-100에 탑재될 예정이었던 100mm D-10S 포는 생산 초기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SU-100용으로 생산된 차체에 기존의 85mm 포를 장착한 파생형인 '''SU-85M'''이 선행 생산되었다.
5. 실전
SU-100은 생산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실전에 투입되었다. 기존의 85mm 주포는 독일 전차를 상대하기에 위력이 부족했고, 122mm나 152mm 주포는 원래 야포 기반이라 대전차용으로 개량하는 데 시간이 걸렸으며 개량 후에도 명중률 등에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소련군은 확실한 대전차 능력을 갖춘 장갑차량이 시급히 필요했고, SU-85를 통해 차체 신뢰성이 검증된 SU-100을 빠르게 전선에 투입했다.
또한, 100mm 주포를 장착할 신형 전차 개발이 지연된 것도 SU-100의 조기 배치에 영향을 미쳤다. T-34/85의 포탑은 100mm 주포를 싣기에는 너무 좁았고, 신형 포탑을 얹은 시제 전차 T-34/100은 차체가 100mm 포의 반동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결국 100mm 주포를 회전 포탑에 장착하는 계획은 T-44를 거쳐 T-54에서야 완성되었다. 덕분에 SU-100은 SU-85와 달리 제때 강력한 화력을 갖추고 등장했으며, 전쟁 기간 동안 생산된 100mm 주포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ISU-152와 같은 생산 지연 문제도 상대적으로 덜 겪었다.
1944년 10월 처음 등장한 SU-100은 당시 독일군이 운용하던 대부분의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 덕분에 소련 전차병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특히 100mm D-10S 주포는 APCBC탄 사용 시 2km 거리에서도 티거 1호 전차를 관통할 수 있었고, APHE탄으로는 최대 218mm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었다.[5]
SU-100은 제2차 세계 대전 마지막 해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첫 실전 투입은 1945년 1월 동프로이센과 헝가리 침공 작전이었다. 특히 1945년 3월 헝가리 발라톤호 근처에서 벌어진 전투(독일군의 프륀링스에르바헨 작전)에서 소련군의 반격을 성공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약 200대의 SU-100이 투입되었으며, 이 중 제208자주포여단 소속 63대는 독일군 공세 초기부터 격전을 벌여 11일 만에 절반 이상을 손실했지만, 전투 전체에 크게 기여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3] 또한, 본래 대전차 용도로 개발되었지만 강력한 주포를 활용하여 독일군의 중화기를 제압할 수 있었기 때문에 베를린 전투에도 투입되었다. 다만 기관총이 없어 보병의 위협에 취약했기 때문에 아군 항공 및 보병의 지원이 필수적이었다. 1945년 7월까지 총 2,335대의 SU-100이 생산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에도 SU-100은 소련군에서 오랫동안 운용되었다. 소련에서는 1947년까지,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1950년대까지 생산이 계속되었다. 소련군에서는 1967년에 공식적으로 퇴역했지만, 많은 차량이 예비 물자로 전환되어 보관되었으며 일부는 현재까지도 러시아군 보관 시설에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바르샤바 조약 기구 회원국들과 이집트, 앙골라, 쿠바 등 소련의 동맹국들도 SU-100을 도입하여 운용했다. 유고슬라비아는 M-44라는 제식명으로 일부 차량을 인도받았다.[6] 전후 중국 인민해방군도 1950년 12월 소련군이 다롄(달련)에서 철수하면서 남긴 SU-100 99대를 인수하여 제1기계화사단을 창설하는 데 활용했다.
SU-100은 여러 전후 분쟁에서도 실전에 투입되었다. 1956년 수에즈 위기 당시 이집트군이 이스라엘의 M4 셔먼 전차를 상대로 사용했으며, 1967년 6일 전쟁과 1973년 욤 키푸르 전쟁에도 참전했다. 중동의 사막 환경에 맞춰 일부 개량된 형식(SU-100M)도 등장했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된 SU-100M은 차체 우측면에 대형 공구 상자가 있고 전투실 좌후방 해치 형태가 다른 점 등으로 소련제와 구별할 수 있다. 수출된 SU-100은 대부분 1970년대까지 운용되었고, 일부 국가에서는 그 이후까지도 사용되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에서도 사용되었으나, 부품 부족 문제로 인해 점차 퇴역했다. 현재 베트남 인민군과 조선인민군에서 소수가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5년 4월, 예멘 내전에서 후티 반군이 SU-100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7][22] 2016년 11월에는 예멘에서 SU-100이 대전차 미사일에 피격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8]
6. 운용
SU-100은 생산되자마자 빠른 속도로 실전에 투입되었다. 기존에 대전차용으로 사용하던 85mm 포가 독일 전차를 상대하기에는 위력이 부족했고, 122mm나 152mm 야포 기반 포는 대전차용으로 개량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명중률 등에서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련군은 확실한 대전차 능력을 갖춘 장갑차량이 시급히 필요했다. SU-100은 이미 SU-85를 통해 차체 신뢰성이 검증되었으므로, 실전 투입을 늦출 이유가 없었다.
또한, 100mm 전차포를 장착할 후속 전차 개발이 지연된 것도 SU-100의 배치에 영향을 미쳤다. T-34/85의 포탑은 100mm 포를 탑재하기에 너무 좁았고, T-34 차체 기반의 프로토타입(T-34/100)은 100mm 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이 문제는 결국 T-44를 거쳐 T-54에서 해결되었기에, SU-100은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100mm 전차포 생산량을 거의 독점하며 ISU-152보다 생산 지연 문제도 적게 겪었다.
1944년 10월 처음 등장한 SU-100은 티거 2호 전차에는 성능이 밀렸지만, 당시 운용 중이던 대부분의 독일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 덕분에 소련 전차병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얻었다. 100mm D-10S 주포는 APCBC탄 사용 시 2km 거리에서도 티거 1호를 관통할 수 있었고, APHE탄으로는 최대 218mm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었다.[5]
SU-100은 전쟁 마지막 해에 특히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1945년 1월 동프로이센과 헝가리 침공 작전에 처음 투입되었고, 같은 해 3월 헝가리 발라톤호에서 독일군의 봄의 각성 작전 공세를 격퇴할 때 약 200대가 동원되어 대규모로 운용되었다.[3] 이 전투에서 제208자주포여단 소속 SU-100 63대는 공세 초기부터 격전에 참여하여 11일 만에 절반 이상을 손실했지만, 전과를 인정받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래 대전차 용도였지만, 강력한 주포로 중화기를 제압할 수 있어 베를린 전투에도 투입되었다. 다만 기관총이 없어 보병 및 항공 지원이 필수적이었다. 1945년 7월까지 총 2,335대의 SU-100이 생산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에도 SU-100은 소련군에서 오랫동안 운용되었다. 소련에서는 1947년까지,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1950년대까지 생산이 계속되었다. 1967년 소련군 현역에서는 퇴역했지만, 많은 차량이 예비 물자로 보관되었으며 일부는 현재까지도 러시아군 보관 시설에 남아 있다.
많은 바르샤바 조약 기구 국가들과 이집트, 쿠바, 앙골라 등 소련의 동맹국에도 공여되었다. 유고슬라비아에는 M-44라는 명칭으로 일부 차량이 인도되었다.[6] 중국의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1950년 12월 1일 소련군이 달련에서 철수할 때 SU-100 99대, IS-2 중전차 18대, T-34 224대를 인수하여 제1기계화사단을 창설했다.
전후 실전 기록으로는 1956년 수에즈 위기 당시 이집트군이 이스라엘의 M4 셔먼 전차에 맞서 사용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후 1967년 6일 전쟁과 1973년 욤 키푸르 전쟁에도 투입되었다. 중동의 사막 환경에 맞춰 일부 개조된 형식은 SU-100M으로 불리기도 한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된 SU-100M은 차체 우측면의 대형 공구함과 전투실 좌후방 해치 형태로 소련제와 구별할 수 있다. 수출된 SU-100은 1970년대까지, 일부 국가에서는 그 이후까지도 운용되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에서도 사용되었으나, 예비 부품 부족 문제로 빠르게 퇴역했다.
가장 최근에는 2015년 예멘 내전에서 사용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7][22] 2016년 11월에는 예멘에서 대전차 유도 미사일에 의해 SU-100이 격파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8] 현재 베트남 인민군과 조선인민군에서도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7. 운용 국가
소련군은 SU-100을 1944년 10월부터 실전에 투입했다. SU-100은 제2차 세계 대전 마지막 해에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며, 특히 1945년 3월 헝가리에서 소련군이 발라톤호 인근에서 벌어진 독일군의 봄의 각성 작전 공세를 격퇴할 때 대량으로 투입되었다.[3] 첫 실전 투입은 1945년 1월 동프로이센 공세와 헝가리 침공 작전이었다. 3월 발라톤 호 전투에서는 약 200대가 투입되었고, 제208자주포여단은 격전 끝에 절반 이상을 손실했지만 높은 평가를 받았다. SU-100은 베를린 전투에도 투입되어 강력한 주포로 중화기를 제압하는 역할을 수행했지만, 기관총이 없어 보병 및 항공 지원이 필수적이었다. 1945년 7월까지 총 2,335대가 생산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후에도 SU-100은 소련군에서 오랫동안 운용되었으며, 1957년까지 현역으로 사용되다가 1967년에 공식적으로 퇴역했지만 많은 차량이 예비 물자로 보관되었다. 일부는 현재까지도 러시아군 보관 시설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련에서의 생산은 1947년까지,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1950년대까지 계속되었다.
바르샤바 조약 기구 소속 국가들과 이집트, 앙골라, 쿠바 등 소련의 여러 동맹국에도 공여되거나 판매되었다. 유고슬라비아는 M-44라는 제식명으로 일부 SU-100을 인도받았다.[6] 중화인민공화국의 중국 인민해방군은 1950년 12월 1일 소련군이 달련에서 철수하면서 남긴 무기를 인수하며 SU-100 99대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 무기들을 바탕으로 인민해방군 제1기계화사단이 창설되었다.
SU-100은 여러 전후 분쟁에서도 사용되었다. 1956년 수에즈 위기 당시 이집트군은 이스라엘의 M4 셔먼 전차에 맞서 SU-100을 사용했다. 이후 6일 전쟁(1967년)과 욤 키푸르 전쟁(1973년)에도 투입되었다. 중동의 사막 환경에 맞춰 개조된 SU-100M 형식이 존재한다. 수출된 SU-100은 많은 국가에서 1970년대까지, 일부 국가에서는 그 이후까지도 운용되었다. 유고슬라비아 전쟁에서도 사용되었으나, 예비 부품 부족 문제로 빠르게 퇴역했다.
2015년 4월, 예멘 내전에서 SU-100 자주포가 사용되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7][22] 2016년 11월에는 대전차 유도 미사일에 의해 파괴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8] 현재 베트남 인민군과 조선인민군에서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 | 운용 대수 및 비고 |
---|---|
현 운용국 | |
알제리 | 예비 50대[9][10] |
북한 | 100대[11] |
모로코 | 25대 도입;[11] 8대 운용 중[9] |
베트남 | 100대[11] |
예멘 | 70대[9] (내전 중 사용 확인) |
과거 운용국 | |
알바니아 | [12] |
앙골라 | 40대;[11] 앙골라 내전 중 모두 파괴되었거나 1980년대 후반 퇴역[13] |
불가리아 | 100대[11] |
중화인민공화국 | 300대[11] |
쿠바 | 100대[11] |
체코슬로바키아 | 200대[11] (자체 생산 포함) |
동독 | 50대[11] |
이집트 | 150대[11] |
헝가리 | 50대[11] |
이라크 | 250대[11] |
몽골 | 10대[11] |
북예멘 | 50대[11] |
폴란드 | 25 또는 26대. 1960년대 후반 퇴역.[14] |
루마니아 | 1957년까지 85대 확보.[15] 2022년 기준 23~47대 예비 보관 중.[16][17] 사격 훈련장 표적으로 사용됨.[18] |
소련 | [19] (개발 및 주 운용국) |
시리아 | 80대[11] |
유고슬라비아 | 40대 (M-44 명칭 사용)[20] |
8. 평가
SU-100은 기본적으로 SU-85와 유사한 구성을 가지지만 몇 가지 중요한 개선점이 있었다. 차장용 직시형 비전 블록이 장착된 큐폴라가 추가되었고, 전면 장갑은 기존 45mm에서 75mm로 크게 강화되었다. 전투실 후면 장갑의 경사 각도 역시 변경되었다.
주포로는 D-10 계열의 100mm D-10S 포를 탑재했다. 이 포는 초속 880m/s의 포구 속도를 가졌으며, 15.88kg의 BR-412 철갑탄(AP)을 사용할 경우 500m 거리에서 155mm, 1000m 거리에서 135mm, 1500m 거리에서 115mm, 2000m 거리에서 100mm의 장갑을 관통할 수 있었다. 이는 나치 독일의 주력 전차였던 판터나 티거 I을 정면에서 격파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사용된 BR-412B(APBC) 탄은 1000m에서 150mm, BR-412D(APCBC) 탄은 1000m에서 185mm의 관통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강력한 주포 탑재와 전면 장갑 강화는 차체 전방의 무게를 증가시켜 노즈 헤비(Nose Heavy) 현상을 유발하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제1번 보기륜의 코일 스프링 직경을 30mm에서 34mm로 늘렸지만, 여전히 전방 과중량 문제는 남아 조종에 주의가 필요했다. 일부 박물관에 전시된 차량 중에는 서스펜션 스프링의 노후화로 차체가 앞으로 기울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포탄의 크기가 커지면서 차내 탑재 탄약 수는 34발로 줄어들었다. D-10S 포의 초기 생산 지연으로 인해, SU-100 차체에 85mm 포를 장착한 과도기적 모델인 '''SU-85M'''이 먼저 생산되기도 했다.
SU-100은 1944년 9월부터 1946년까지 스베르들롭스크(현 예카테린부르크)의 우랄 중기계 공장에서 1,675대가 생산되었다. 전후에는 체코슬로바키아에서도 라이선스 생산(SU-100M)되어 이집트 등 중동 국가에 수출되었고,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군을 상대로 실전에 투입되었다.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된 모델은 차체 우측면의 대형 공구함과 전투실 좌후방 해치의 차이 등으로 소련제와 구별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유고슬라비아, 쿠바, 앙골라 등 여러 국가에서 운용되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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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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