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미국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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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멕시코-미국 전쟁은 1846년부터 1848년까지 미국과 멕시코 간에 벌어진 전쟁으로, 텍사스 합병과 영토 분쟁이 주요 원인이었다. 멕시코의 독립 이후 군사력 약화와 내부 혼란, 미국의 팽창주의가 배경이 되었으며, 미국은 리오그란데 강을 국경으로 주장하며 멕시코 영토를 침략했다. 전쟁 과정에서 미국은 캘리포니아와 멕시코시티를 점령하는 등 우위를 점했고, 멕시코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결국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으로 전쟁이 종결되었다. 이 조약으로 미국은 멕시코로부터 광대한 영토를 할양받았으며, 멕시코는 국토의 상당 부분을 잃고 정치적 혼란을 겪었다. 멕시코-미국 전쟁은 미국의 군사력 강화와 서부 개척 시대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미국 남북 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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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미국 전쟁 | |
|---|---|
| 지도 정보 | |
| 기본 정보 | |
| 명칭 | 멕시코-미국 전쟁 |
| 다른 명칭 | 미국-멕시코 전쟁 미국 대 멕시코 전쟁 미국의 멕시코 침략 북부 침략 전쟁 |
| 로마자 표기 | Guerra Mexicano-Estadounidense |
| 스페인어 표기 | Intervención estadounidense en México Intervención americana en México Guerra de Estados Unidos–México |
| 기간 | 1846년 4월 25일 ~ 1848년 2월 2일 |
| 장소 | 텍사스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멕시코 북부, 중부, 동부 멕시코시티 |
| 원인 | 텍사스 합병 및 국경 분쟁 소튼 사건 |
| 결과 | 미국 승리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 체결 멕시코 할양 |
| 교전 세력 | |
| 교전국 1 | 미국 (1846) 캘리포니아 공화국 |
| 교전국 2 | 멕시코 |
| 지휘관 | |
| 지휘관 1 | 제임스 K. 포크 조지 M. 댈러스 조지 밴크로프트 로버트 F. 스톡턴 존 E. 울 존 Y. 메이슨 윌리엄 L. 마시 윈필드 스콧 재커리 테일러 윌리엄 B. 아이드 |
| 지휘관 2 |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 마리아노 파레데스 마누엘 데라 페냐 이 페냐 마리아노 아리스타 페드로 데 암푸디아 니콜라스 브라보 호세 데 에레라 페드로 데 아나야 호아킨 레아 가브리엘 발렌시아 호세 데 우레아 후안 알몬테 |
| 병력 규모 | |
| 병력 1 | 73,532명 |
| 병력 2 | 82,000명 |
| 사상자 | |
| 사상자 1 | 총 18,130명 전사 1,733명 부상 4,152명 질병 사망 11,550명 실종 695명 |
| 사상자 2 | 총 35,000명 전사 5,000명 부상 20,000명 실종 10,000명 |
| 추가 정보 | |
| 기타 사상자 | 멕시코 민간인 사망자를 포함하여 총 사망자 25,000명 미국 사망자는 13,283명 |
| 주요 전투 | |
| 텍사스 전역 | 소튼 사건 텍사스 요새 팔로 알토 전투 레사카 데 라 팔마 전투 |
| 캘리포니아 전역 | 몬터레이 로스앤젤레스 공성전 치노 전투 도밍게스 란초 전투 나티비다드 전투 산 파스쿠알 전투 리오 산 가브리엘 전투 라 메사 전투 |
| 뉴멕시코 전역 | 산타페 점령 투손 점령 엘 브라시토 전투 카냐다 전투 1차 모라 전투 엠부도 고개 전투 2차 모라 전투 푸에블로 데 타오스 공성전 레드 리버 캐니언 사건 시에네가 사건 |
| 멕시코 북부 전역 | 몬터레이 전투 부에나 비스타 전투 새크라멘토 강 전투 산타 크루스 데 로살레스 전투 |
| 멕시코시티 전역 | 1차 베라크루스 봉쇄 폴코스 반란 베라크루스 공성전 세로 고르도 전투 콘트레라스 전투 추루부스코 전투 몰리노 델 레이 전투 차풀테펙 전투 멕시코시티 전투 푸에블라 공성전 (1847년) 우만틀라 전투 아틀릭스코 전투 마타모로스 소규모 전투 갈락사라 고개 사건 사쿠알티판 사건 |
| 태평양 연안 전역 | 과이마스 폭격 물레헤 전투 푼타 솜브레로 폭격 1차 라파스 전투 라파스 공성전 1차 산호세델카보 전투 산호세델카보 공성전 토도스 산토스 소규모 전투 |
| 모기 함대 | 1차 툭스판 전투 2차 툭스판 전투 3차 툭스판 전투 1차 타바스코 전투 2차 타바스코 전투 |
2. 배경
1821년 스페인에서 독립한 멕시코는 잦은 내전과 갈등을 겪었지만, 1836년 텍사스 혁명으로 독립한 텍사스 공화국 문제에는 비교적 단합된 태도를 보였다. 멕시코는 미국이 텍사스를 병합하면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다.[229] 반면, 제임스 포크 대통령의 ‘명백한 운명’에 대한 정신은 서부 확장에 대한 미국의 이익에 집중되어 있었다.
멕시코의 군사력과 외교 역량은 독립 이후 쇠퇴하여 북부 지역이 코만치 족, 아파치 족, 나바호 족 등 원주민 부족에게 취약해졌다. 특히 코만치족은 멕시코의 약점을 이용하여 대규모 습격을 감행, 가축을 약탈하여 텍사스와 미국에 공급했다.[230]
원주민의 습격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북부 멕시코는 황폐화되었다. 1846년 미합중국 군대가 멕시코 북부에 진입했을 때, 멕시코인들은 실의에 빠져 있었고 미국에 저항하는 민병대는 거의 없었다.[231]
원주민의 적대적인 활동으로 멕시코 내부와 알타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사이의 교역과 소통이 어려워졌다. 그 결과, 멕시코-미국 전쟁 발발 시기에 뉴멕시코는 산타페 가도를 통한 미국과의 무역에 의존하게 되었다.[232]
텍사스 공화국이 1845년 텍사스 합병을 통해 미국의 28번째 주인 텍사스주가 되자, 멕시코는 이 합병을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이듬해 1846년 발발한 전쟁이 멕시코-미국 전쟁이다.
멕시코와 미국은 각각 텍사스 종주권을 주장하였다. 텍사스는 멕시코와 싸워 독립을 쟁취한 지 오래지 않았으며, 멕시코는 텍사스를 반란 지방으로 인식해 독립을 인정하지 않았다. 근본적인 전쟁 이유는 미국의 서진 확장 경향과 최근 멕시코 독립 전쟁을 통해 독립한 멕시코의 정치적 불안정이었다. 미국은 멕시코와 협상을 하는 게 어려운 시점이었으며, 멕시코는 북부 지방을 관리하는 게 어려운 시기였다. 텍사스는 전쟁을 지지했다. 미국 내부에서 휘그당이 거세게 전쟁에 반대했다. 멕시코에서 전쟁은 방어 전략상 필요 수준으로 여겼다.
1842년, 멕시코 주재 미국 공사 웨디 톰슨 주니어는 멕시코가 부채 해결을 위해 알타 캘리포니아를 미국에 할양할 의향이 있다고 제안했다.[22] 그는 캘리포니아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건강한 지역"이며, "상부 캘리포니아를 획득한다면 우리는 태평양에서 같은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타일러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오리건 경계 분쟁 해결과 샌프란시스코 항 할양을 위한 3자 협정을 제안했다. 에버딘 경은 참여를 거절했지만, 영국은 미국의 영토 획득에 반대하지 않았다.[23] 멕시코 주재 영국 공사 리처드 패컨험은 캘리포니아에 영국인 정착민을 세울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썼지만, 로버트 필 경의 토리당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23]
미국은 이 지역에서 영국의 야망을 꺾기 위해 태평양 연안 캘리포니아에 자국의 항구를 확보하고 싶어했다. 이 때문에 텍사스 합병과 같은 해,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제임스 K. 포크는 존 슬라이델을 전권 대사로 하는 협상단을 파견하여 멕시코령 캘리포니아와 누에바에스파냐를 매입하고자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멕시코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었고, 1846년 1년 동안만 대통령은 4번, 전쟁 장관은 6번, 재무 장관은 무려 16번이나 교체되는 등 협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협상단을 맞이한 대통령인 호세 호아킨 데 에레라는 반역죄로 고발되어 추방되기도 했다. 멕시코 국민 여론 또한 매수 제안에 대해 격렬하게 반발했다. 그리고 새로 대통령에 취임한 마리아노 파레데스 아릴리가에 의해 민족주의적 색채가 강한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본 협상단은 철수했다.
2. 1. 멕시코의 독립과 정치적 혼란
1821년 스페인에서 독립한 멕시코는 잦은 갈등을 겪었지만, 1836년 텍사스 혁명으로 독립한 텍사스 공화국 문제에는 비교적 단합된 태도를 보였다. 멕시코는 미국이 텍사스를 병합하면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했다.[229]멕시코의 군사력과 외교 역량은 독립 이후 쇠퇴하여 북부 지역이 코만치 족, 아파치 족, 나바호 족 등 원주민 부족에게 취약해졌다. 특히 코만치족은 멕시코의 약점을 이용하여 대규모 습격을 감행, 가축을 약탈하여 텍사스와 미국에 공급했다.[230]
원주민의 습격으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북부 멕시코는 황폐화되었다. 1846년 미합중국 군대가 멕시코 북부에 진입했을 때, 멕시코인들은 실의에 빠져 있었고 미국에 저항하는 민병대는 거의 없었다.[231]
원주민의 적대적인 활동으로 멕시코 내부와 알타캘리포니아, 뉴멕시코 사이의 교역과 소통이 어려워졌다. 그 결과, 멕시코-미국 전쟁 발발 시기에 뉴멕시코는 산타페 가도를 통한 미국과의 무역에 의존하게 되었다.[232]
멕시코-미국 전쟁 이전, 미국의 산악인들과 무역상들은 ‘산타페 가도’와 ‘캘리포니아 가도’를 통해 이 지역에 자주 접촉했고, 미국 상선들은 활발하게 무역을 했다. 이 지역은 30년간 멕시코 공화국의 영토였으며, 그 이전에는 에스파냐 제국의 영역이었다.
미국이 루이지애나 매입 이후 스페인 제국의 토지 제공에 힘입어 백인 정착자들이 서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멕시코 독립 전쟁 이후 이 영토가 멕시코 공화국의 땅이 된 후에도 서부 이민은 계속되었다. 멕시코 정부는 국교인 로마 가톨릭이 아닌 개신교를 믿는 정착자들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멕시코가 전국적으로 노예 제도를 폐지했을 때에도 일부 백인 이민자들은 법의 이행을 거부했다. 멕시코 중앙 정부의 간섭에 대한 반발로 텍사스 혁명이 일어났다.
멕시코 독립 전쟁으로 약화되고 재정 능력을 상실한 멕시코 정부는 수도에서 수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북방 지방을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텍사스는 산타 안나가 이끄는 멕시코 군대를 물리치고 1836년 독립을 달성하였다.
멕시코는 1821년 코르도바 조약(Treaty of Córdoba)에 따라 스페인 제국(Spanish Empire)으로부터 독립했다. 왕실 군대와 독립 혁명 세력 간의 10년간의 갈등 (멕시코 독립 전쟁(Mexican War of Independence)) 끝에 외세의 개입 없이 독립을 얻었다. 이 갈등으로 사카테카스(Zacatecas)와 과나후아토(Guanajuato)의 은광 지대는 파괴되었다. 멕시코는 주요 수출품의 미래 재정적 안정성이 파괴된 상태에서 주권 국가로 출발했다. 멕시코는 잠시 제1 멕시코 제국(First Mexican Empire)을 시도했지만, 1824년 제1 멕시코 공화국(First Mexican Republic)이 되었다.
2. 2. 텍사스 공화국의 독립과 미국의 팽창주의
1821년 스페인에서 독립한 멕시코는 내전으로 번질 수많은 갈등을 겪고 있었는데, 비교적 단합한 태도로 1836년 텍사스 혁명으로 발발한 텍사스 공화국 독립 문제에 반대했다. 멕시코는 미국이 텍사스를 병합하면 전쟁할 수도 있다고 위협을 했다.[229] 반면, 제임스 포크 대통령의 ‘명백한 운명’에 대한 정신은 서부 확장에 대한 미국의 이익에 집중되어 있었다.멕시코 군사력과 외교 역량은 독립 이후 쇠퇴했고, 북부 절반을 코만치 족, 아파치 족, 나바호 족 등 원주민 부족에게 취약점을 노출했다. 이들 원주민 가운데 특히 코만치족은 멕시코의 이러한 취약점을 공략하여 대규모로 습격해서 가축을 약탈하였고, 이를 텍사스와 미국에 공급하였다.[230]
원주민 습격은 수천 명 사상자를 낳았고, 북부 멕시코를 황폐화시켰다. 1846년 미합중국 군대는 멕시코 북부에 진입해서 실의에 빠진 사람만 보았고, 미국인에게 저항하는 민병대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231]
이들 원주민의 적대적인 활동으로 말미암아 멕시코 내부와 알타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사이 교역과 소통은 어렵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멕시코 미국 전쟁이 발발할 시기에 뉴멕시코는 산타페 가도를 통한 미국과의 무역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232]
텍사스 공화국이 1845년 텍사스 합병을 통해 미국의 28번째 주인 텍사스주가 되자 종주국이라고 생각한 멕시코는 이 합병을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이듬해 1846년 발발한 전쟁이 멕시코-미국 전쟁이다.
멕시코와 미국은 각각 텍사스 종주권을 주장하였다. 텍사스는 멕시코와 싸워 독립을 쟁취한 지 오래지 않았으며, 멕시코는 텍사스를 반란 지방으로 인식해 독립을 인정하지 않았다. 근본 전쟁 이유는 미국의 서진 확장 경향과 최근 멕시코 독립 전쟁을 통해 독립한 멕시코의 정치적 불안정이었다. 미국은 멕시코와 협상을 하는 게 어려운 시점이었으며, 멕시코는 북부 지방을 관리하는 게 어려운 시기였다. 텍사스는 전쟁을 지지했다. 미국 내부에서 휘그당이 거세게 전쟁에 반대했다. 멕시코에서 전쟁은 방어 전략상 필요 수준으로 여겼다.
멕시코-미국 전쟁 이전 이미 미국의 산악인들과 무역상들은 ‘산타페 가도’와 ‘캘리포니아 가도’(California Trail)를 통해 이 땅에 자주 접촉하고 있었다. 미국 상선들은 활발하게 무역을 하고 있었다. 이 지역은 30년간 멕시코 공화국의 영토였으며 그 이전에는 에스파냐 제국의 영역이었다.
미국이 루이지애나 매입 이후 스페인 제국의 토지 제공에 힘입어 미국의 백인 정착자들이 서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멕시코 독립 전쟁 이후 이 영토가 멕시코 공화국의 땅이 된 이후에도 서부로 향하는 이민은 계속되었다. 멕시코 정부는 자국의 국교인 로마 가톨릭이 아니라 개신교를 믿는 정착자들과 불편한 관계를 지속했다. 멕시코가 전국적으로 노예 제도를 폐지했을 때에도 일부 백인 이민자들은 법의 이행을 거부했다. 멕시코 중앙 정부의 간섭에 대한 반발로 텍사스 혁명이 일어나게 된다.
멕시코 독립 전쟁으로 인하여 약화되고, 재정 능력을 상실한 멕시코 정부는 수도에서 몇천 킬로미터씩이나 떨어진 북방 지방을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텍사스는 산타 안나가 지도하는 멕시코 군대를 물리치고 1836년 독립을 달성하였다.
멕시코는 1821년 코르도바 조약(Treaty of Córdoba)에 따라 스페인 제국(Spanish Empire)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했다. 왕실 군대와 독립을 위한 혁명 세력 간의 10년간의 갈등 (멕시코 독립 전쟁(Mexican War of Independence)) 끝에 외세의 개입 없이 독립을 얻은 것이다. 이 갈등으로 사카테카스(Zacatecas)와 과나후아토(Guanajuato)의 은광 지대는 파괴되었다. 멕시코는 주요 수출품의 미래 재정적 안정성이 파괴된 상태에서 주권 국가로 출발했다. 멕시코는 잠시 제1 멕시코 제국(First Mexican Empire)을 시도했지만, 1824년 제1 멕시코 공화국(First Mexican Republic)이 되었다.
식민지 시대 멕시코도, 새롭게 독립한 멕시코 국가도 멕시코 북부와 서부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 멕시코는 1821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얻은 후 군사력과 외교력이 약화되어, 국가 북부는 코만체족, 아파치족, 그리고 나바호족 원주민들의 공격에 취약해졌다.[15] 특히 코만체족은 멕시코 정부의 약점을 이용하여 자국 내 수백 킬로미터까지 대규모 약탈을 감행하여 가축을 획득하고, 텍사스와 미국에서 확장되고 있는 시장에 공급했다.[16]
멕시코 북부 지역은 혹독한 기후와 지형 때문에 인구 밀도가 낮았다. 대부분 고지대 사막으로 강우량이 적어, 전히스패닉 시대와 식민지 시대에는 정주 농업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독립 후 멕시코는 내전에 가까운 내부 갈등에 휘말렸고, 북부 국경의 악화되는 상황은 대부분 방치되었다. 멕시코 북부에서 스페인 통치의 종식은 주둔군 프레시디오에 대한 자금 지원 중단과 평화 유지를 위한 원주민에 대한 보상금 지급 중단을 의미했다. 효과적인 통치가 없는 상황에서 코만체족과 아파치족은 가축 약탈을 일삼았고, 드문드문 있는 마을을 제외한 북부 시골 지역을 대부분 약탈했다. 1821년 이후의 약탈은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켰고, 대부분의 교통과 통신을 마비시켰으며, 북부 경제의 중추였던 목장 산업을 붕괴시켰다. 그 결과, 멕시코 북부의 사기가 저하된 민간인들은 침략하는 미국 군대에 거의 저항하지 않았다.[19]
게다가, 원주민들의 적대적인 활동과 거리는 멕시코 중심부와 알타 캘리포니아 및 뉴멕시코와 같은 주 사이의 통신과 교역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 뉴멕시코는 산타페 트레일의 동쪽 지류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에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20]
멕시코 정부는 미국 시민들의 텍사스주 정착을 허용하는 정책을 통해 코만체 땅인 코만체리아로의 통제권 확장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주의 중앙 및 서부의 위험한 지역에 정착하는 대신, 미국 남부 노예제 주와 인접한 비옥한 농지가 있는 동부 텍사스에 정착하는 것을 선호했다. 미국에서 정착민들이 몰려들자, 멕시코 정부는 1829년 노예제 폐지로 더 이상의 이주를 막으려 했다.[21]
텍사스의 귀속을 둘러싼 미국과 멕시코 간의 충돌에서 비롯되었다. 스페인으로부터 멕시코 독립 혁명을 거쳐 독립한 멕시코는 제1제국과 공화정 시대를 통해 북부 영토 전체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16세기부터 계속된 여러 부족의 아메리카 원주민 반란이 지속되었고, 1803년 루이지애나 매입으로 서부 개척이 용이해짐에 따라 많은 미국인들이 멕시코령 북부로 유입되었다. 하지만 장기전이 된 독립 혁명으로 약화된 멕시코는 북부 영토를 통치할 여력이 인적, 재정적으로 부족했다.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의 중앙집권 체제(멕시코 공화국)는 각지에서 반발을 불러일으켰고, 여러 지역에서 독립 움직임이 발생했다. 1836년, 미국 불법 이민자들이 다수를 차지했던 텍사스 공화국이 멕시코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자, 1839년 프랑스, 1840년 네덜란드와 영국, 1841년 벨기에가 텍사스 공화국을 승인했다. 1845년에 텍사스 공화국은 미국에 합병되었지만, 텍사스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지 않았던 멕시코 정부는 당연히 미국에 의한 텍사스 합병도 인정하지 않았다.
미국은 이 지역에서 영국의 야망을 꺾기 위해 태평양 연안 캘리포니아에 자국의 항구를 확보하고 싶어했다. 이 때문에 텍사스 합병과 같은 해,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제임스 K. 포크는 협상단을 파견하여 멕시코령 캘리포니아와 누에바에스파냐를 매입하고자 제안했다. 그러나 당시 멕시코는 혼란이 계속되고 있었고, 예를 들어 1846년 1년 동안만 대통령은 4번, 전쟁 장관은 6번, 재무 장관은 무려 16번이나 교체되는 등 협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2. 3. 캘리포니아를 둘러싼 외세의 개입
미국의 루이지애나 매입 이후, 미국의 백인 정착자들은 서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멕시코 독립 전쟁 이후 멕시코 영토가 된 후에도 이민은 계속되었다. 멕시코 정부는 개신교를 믿는 정착민들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고, 노예 제도 폐지 후에도 일부 백인 이민자들은 이를 거부했다. 멕시코 중앙 정부의 간섭에 대한 반발로 텍사스 혁명이 일어났다.멕시코 독립 전쟁으로 약화된 멕시코 정부는 북방 지방을 제어하기 어려웠다. 결국 텍사스는 1836년 독립을 달성했다. 멕시코는 1821년 코르도바 조약으로 스페인 제국으로부터 독립했지만, 이 과정에서 은광 지대가 파괴되어 재정적 어려움을 겪었다. 제1 멕시코 공화국은 불안정했으며, 1846년 미국과의 전쟁 발발 당시 국제 분쟁에 대비할 준비가 부족했다.
1842년, 멕시코 주재 미국 공사 웨디 톰슨 주니어는 멕시코가 부채 해결을 위해 알타 캘리포니아를 미국에 할양할 의향이 있다고 제안했다.[22] 그는 캘리포니아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가장 아름답고, 가장 건강한 지역"이며, "상부 캘리포니아를 획득한다면 우리는 태평양에서 같은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타일러 미국 대통령 행정부는 오리건 경계 분쟁 해결과 샌프란시스코 항 할양을 위한 3자 협정을 제안했다. 에버딘 경은 참여를 거절했지만, 영국은 미국의 영토 획득에 반대하지 않았다.[23] 멕시코 주재 영국 공사 리처드 패컨험은 캘리포니아에 영국인 정착민을 세울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썼지만, 로버트 필 경의 토리당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23]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의 중앙집권 체제에 대한 반발로 각지에서 독립 움직임이 일어났다. 1836년 텍사스 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하고, 1845년 미국에 합병되었다. 멕시코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에 항구를 확보하고자 제임스 K. 포크 대통령은 존 슬라이델을 협상단으로 파견하여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매입을 제안했다. 그러나 멕시코는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협상이 불가능했고, 국민 여론도 매수 제안에 반발했다.
3. 전쟁 과정
텍사스 공화국이 미국의 한 주가 되면서 미국과 멕시코 간의 갈등이 심화되었다. 미국은 리오그란데강을 국경으로 주장했지만, 멕시코는 누에시스 강을 국경으로 주장하며 대립했다. 제임스 포크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재커리 테일러 장군은 브라운 요새를 건설하며 멕시코를 자극했다.
1846년 4월 24일, 멕시코 기병대가 미군 분견대를 공격하면서 교전이 시작되었고, 〈팔로 알토〉와 〈레사카 드 라 팔마〉 전투 이후 미국 의회는 5월 13일 선전포고를 했다. 멕시코도 5월 23일 선전포고를 하며 전쟁이 발발했다.
미군은 캘리포니아의 여러 도시를 점령하고, 〈몬테레이 전투〉, 〈부에나 비스타 전투〉 등에서 승리하며 알타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점령을 확고히 했다. 윈필드 스콧 장군은 베라크루스 상륙 작전을 성공시키고, 1847년 9월 14일 멕시코시티를 함락시켰다.
이 전쟁에서 미군은 약 1만 3천 명의 사망자를 냈는데, 이 중 전사자는 약 1,700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황열병 등의 전염병으로 사망했다. 멕시코군의 사상자는 약 2만 5천 명으로 추산된다. 양측의 화력 차이가 컸는데, 멕시코군은 나폴레옹 전쟁 당시 사용된 구식 소총을 사용한 반면, 미국군은 최신 라이플을 사용했다.
성 패트릭 대대는 멕시코를 지지하여 미국 군적을 버린 약 500명의 미군 출신 병사들로 구성되었으며, 대부분이 아일랜드 출신이었다. 이들은 추루부스코 전투에서 포로가 되었지만, 스콧 장군은 이들을 탈영병으로 간주하여 처형했다. 멕시코에서는 성 패트릭 대대를 영웅으로 대우하고 있다.
몰몬 대대는 솔트레이크시티의 몰몬교 신자들로 구성된 미국 군사 역사상 유일한 "종교적" 부대였다. 이들은 유타주로의 몰몬교 신자 이주를 돕기 위해 조직되었다.
미국 재향군인회 자료에 따르면, 미·멕시코 전쟁에 참전한 병사 중 마지막 생존자는 Owen Thomas Edgar영어로, 1929년 9월 3일 9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3. 1. 국경 분쟁과 전쟁 발발
1845년 텍사스 합병으로 텍사스 공화국이 미국의 28번째 주인 텍사스주가 되자, 멕시코는 텍사스를 여전히 자국 영토로 간주하여 이 합병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듬해 1846년 발발한 전쟁이 멕시코-미국 전쟁이다.멕시코와 미국은 각각 텍사스의 소유권을 주장했다. 텍사스는 멕시코와 싸워 독립을 쟁취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멕시코는 텍사스를 반란 지역으로 여겨 독립을 인정하지 않았다. 전쟁의 근본적인 원인은 미국의 서진 확장 정책과 당시 멕시코 독립 전쟁을 통해 독립한 멕시코의 정치적 불안정이었다. 미국은 멕시코와 협상하기 어려운 시점이었고, 멕시코는 북부 지역을 관리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텍사스는 전쟁을 지지했다. 미국 내에서는 휘그당이 전쟁에 강력히 반대했다. 멕시코에서는 전쟁을 방어 전략상 필요한 수준으로 여겼다.
텍사스를 합병한 미국은 리오그란데강을 멕시코와의 국경으로 주장했다. 그러나 멕시코는 리오그란데 강 북쪽을 흐르는 누에시스 강(Nueces River)을 국경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여 양국의 주장이 엇갈렸다. 당시 미국 대통령 제임스 포크는 미국이 주장하는 텍사스 땅을 확보하도록 군에 지시했다. 이 지시를 받은 재커리 테일러 장군이 이끄는 군대는 누에세스 강을 남하하여 멕시코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브라운 요새(Fort Brown)를 세웠다.
1846년 4월 24일 멕시코 기병 부대가 리오그란데에서 미국의 분견대를 사로잡으며 교전이 벌어졌다. 〈팔로 알토〉(Palo Alto)와 〈레사카 드 라 팔마〉(Resaca De La Palma)에서 국경 충돌과 교전 이후 미합중국군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미국 의회는 5월 13일에 선전포고를 했다. 남부 출신과 민주당이 이 조치를 지지했다. 한편 북부 출신과 휘그당은 일방적인 전쟁 선포를 반대했다. 멕시코는 5월 23일에 선전포고를 했다.
3. 2. 미국의 군사 작전
재커리 테일러 장군이 이끄는 미군은 누에시스 강을 넘어 남쪽으로 진군하여 브라운 요새를 건설하라는 제임스 포크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다. 이는 멕시코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강행되었다.[83][84]1846년 4월 24일, 멕시코 기병 부대가 리오그란데 강에서 미군 분견대를 공격하면서 교전이 시작되었다. 〈팔로 알토〉와 〈레사카 드 라 팔마〉에서 벌어진 국경 충돌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자, 5월 13일 미국 의회는 선전포고를 승인했다. 남부 출신과 민주당은 이 조치를 지지했지만, 북부 출신과 휘그당은 일방적인 전쟁 선포에 반대했다. 멕시코는 5월 23일에 선전포고를 했다.
미국은 선전포고 후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캘리포니아의 여러 도시를 점령했다. 1846년 9월에는 〈몬테레이 전투〉가 벌어졌다. 1847년 2월 22일, 〈부에나 비스타 전투〉에서 테일러 장군은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 장군 휘하의 멕시코 군을 격파하고 알타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점령을 확고히 했다. 미군은 멕시코군의 4배나 되는 대군으로 멕시코군을 격파하여 뉴멕시코의 수도 샌타페이를 점령했다. 1847년 3월, 윈필드 스콧 장군이 이끄는 미군은 역사상 최초의 수륙양용 군사작전을 수행하여 멕시코 베라크루스에 상륙했다. 멕시코 사령관은 항복했고, 1847년 9월 14일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는 미군에게 함락되었다.
이 전쟁은 정규군 연대와 여러 주 출신 자원병 연대, 대대, 중대, 그리고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의 미국인 및 일부 멕시코인들에 의해 치러졌다. 서해안에서는 미 해군이 로스앤젤레스를 탈환하기 위해 수병 대대를 배치했다.[55] 전쟁 발발 당시 미 육군과 해군은 규모가 작았지만, 장교들은 훈련이 잘 되어 있었고, 멕시코에 비해 병사 수는 상당히 많았다.
폴크는 텍사스를 둘러싼 장기간의 전쟁을 피하려 했지만, 장기전으로 인해 정규군 자원이 고갈되면서 단기 복무 자원병 모집이 필요하게 되었다. 자원병들은 정규군보다 규율이 부족했고, 많은 이들이 민간인을 공격했는데, 때로는 반가톨릭 및 반멕시코 인종 편견에서 비롯되었다.[61]
1846년 5월 13일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후, 스티븐 W. 키어니 장군은 1846년 6월 약 1,7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캔자스주 리븐워스 요새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여 뉴멕시코와 알타 캘리포니아 지역을 확보하려 했다.[115] 뉴멕시코 산타페에서 마누엘 아르미호 주지사는 전투를 피하려 했으나, 디에고 아르쿨레타 대령과 마누엘 차베스, 미구엘 피노 민병대 장교들이 방어 준비를 강요했다.[116] 그러나 8월 14일, 미군이 시야에 들어오기도 전에 아르미호는 싸우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임스 매고핀이라는 미국인은 자신이 아르미호와 아르쿨레타를 설득하여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했다고 주장했는데,[118]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에 따르면 아르미호에게 뇌물을 썼다고 한다.[119]
키어니와 그의 부대는 8월 15일 산타페에 진입하여 총 한 발 쏘지 않고 뉴멕시코 영토를 미국의 영토로 선포했다. 키어니는 8월 18일 뉴멕시코 영토의 군사 총독으로 자처하고 민정을 수립했다.[120] 키어니가 출발한 후, 산타페의 반대파들은 봉기를 계획했으나 발각되어 연기되었다. 그들은 1847년 1월 19일 돈 페르난도 데 타오스(현재 뉴멕시코주 타오스)에서 반란을 시작했는데, 이를 타오스 봉기라고 한다.
미군은 신속하게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움직였다. 프라이스 대령은 산타 크루즈 드 라 카냐다와 엠부도 패스에서 뉴멕시코인과 푸에블로 부족 연합군을 물리치고 타오스 푸에블로로 진격했다. 타오스 푸에블로 공방전에서 미군은 교회 벽을 허물고 대포를 발사하여 많은 사상자를 내고 반란군을 진압했다.[121] 이스라엘 R. 헨들리와 제시 I. 모린 대위가 이끄는 미군 별도 부대는 모라에서 반란군과 싸웠다. 모라 제1차 전투는 뉴멕시코군의 승리로 끝났지만, 모라 제2차 전투에서 미국이 승리했다.
1846년 8월, 미국 의회의 선전포고 소식이 캘리포니아에 전해졌다.[122] 몬터레이에 주둔하고 있던 미국 영사 토머스 O. 라킨은 미국인들과 호세 카스트로 장군이 지휘하는 멕시코 주둔군 사이의 유혈 사태를 피하도록 노력했다. 존 C. 프레몬트 대위는 1845년 12월 새크라멘토 계곡에 진입하여 탐험대를 이끌고 있었다. 프레몬트의 부대는 오리건 준주 어퍼 클래머스 호수에서 전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듣고[103] 캘리포니아로 돌아왔다.[107]
1846년 6월 14일, 34명의 미국 정착민들은 소노마에 있는 멕시코 정부 전초기지를 장악했다. 한 정착민이 곰 깃발을 만들어 소노마 광장에 게양했다. 이 사건은 곰 깃발 봉기로 알려지게 되었다. 6월 25일, 프레몬트의 부대가 도착하여 지원했다.[134] 7월 2일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점령되었다.[138] 7월 5일, 프레몬트의 캘리포니아 대대가 편성되었다.[140]
존 D. 슬롯 제독은 7월 1일 몬터레이로 출항하여 7월 7일 몬터레이를 점령하고 미국 국기를 게양했다.[143] 7월 9일, 예르바 부에나와 소노마에 미국 국기가 게양되었다.[148] 7월 15일, 슬롯은 로버트 F. 스톡턴 제독에게 사령관직을 넘겼다.[154] 스톡턴은 프레몬트의 부대를 군 복무에 편입시켰다.[154]
스톡턴의 군대는 8월 13일 로스앤젤레스에 저항 없이 진입했다.[159] 그러나 스톡턴이 남겨둔 소규모 부대는 9월 29일 로스앤젤레스 포위전에서 멕시코군에게 격퇴당했다.[197] 윌리엄 머바인 대위는 10월 7일 샌페드로에 상륙했지만, 도밍게스 랜초 전투에서 패배했다.[200]
1846년 11월 말, 스티븐 W. 커니 장군과 그의 부대는 콜로라도 강을 건넜다.[209] 12월 7일, 안드레스 피코 장군 휘하의 멕시코군은 산 파스쿠알 전투에서 커니의 부대를 공격하여 큰 피해를 입혔다.[215] 부상당한 커니와 그의 부대는 뮬 힐에 방어진지를 구축했지만,[221] 피코 장군은 증원군이 도착할 때까지 포위했다.[224]
1847년 1월 8일, 스톡턴-커니 연합군은 리오 산 가브리엘 전투에서 승리했고,[124] 다음 날 라 메사 전투에서도 승리했다. 1월 10일, 미군은 저항 없이 로스앤젤레스에 다시 진입했다. 1월 13일, 카우엔가 조약이 체결되면서 캘리포니아에서의 무장 저항이 종식되었다.
태평양 연안 작전에서 미 해군은 바하칼리포르니아 준주의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캘리포니아 만의 멕시코 선박을 나포하거나 파괴했다. 마누엘 피네다 무뇨스가 이끄는 멕시코군의 항구 탈환 시도는 몇 차례의 소규모 충돌과 포위 공격으로 이어졌지만, 미군은 항구를 계속 장악했다.
멕시코 북서부에서는 1846년 11월 21일, 베어 스프링스 조약이 체결되면서 원주민 부족들의 반란이 종식되었다.[130] 1846년 12월, 알렉산더 W. 도니펀이 이끄는 미주리 제1기병대는 엘 브라지토 전투에서 승리하고,[134] 1847년 3월 1일 치와와 시를 점령했다.[135] 4월 말, 테일러 장군은 미주리 제1기병대에게 치와와를 떠나 살티요에서 합류하라고 명령했다.
멕시코 남부는 원주민 인구가 많고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약했다. 유카탄은 멕시코보다 쿠바, 미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1847년, 마야족은 유카탄 카스트 전쟁을 일으켰다.
1847년 3월 9일, 윈필드 스콧 장군은 베라크루스에 상륙하여 베라크루스 포위전을 시작했다.[142] 후안 모랄레스 멕시코 장군이 베라크루스를 방어했지만, 1847년 3월 24일 시작된 포격으로 성벽에 큰 틈이 생겼고,[143] 12일간의 포위 공격 끝에 도시는 항복했다.[144]
산타 안나는 세로 고르도를 미군과 교전할 장소로 선택했다.[145] 스콧은 1847년 4월 2일 멕시코시티를 향해 진군했고, 4월 12일 멕시코 포병대가 미군에게 발포하면서 전투가 시작되었다. 스콧의 군대는 험준한 지형을 통해 멕시코군의 측면을 공격했고, 4월 18일 전투에서 멕시코군은 패주했다.[146]
1847년 5월 1일, 스콧은 푸에블라로 진격했고, 도시는 저항 없이 함락되었다. 스콧은 푸에블라에서 보급품과 증원병을 모으고, 부대의 규율을 유지하며 민중 봉기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베라크루스로 돌아가는 연락선을 게릴라들이 괴롭히자, 스콧은 통신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멕시코 게릴라들은 미군의 시체를 고문하고 훼손했으며, 미군은 이를 멕시코인들의 잔혹 행위로 해석하고 복수했다. 스콧은 게릴라 공격을 "전쟁 법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주민들의 재산을 위협했으며, 체포된 게릴라들은 사살되었다.
1847년 9월, 차풀테펙 전투에서 미군은 차풀테펙 성을 공격하여 점령했다. 이 전투에서 ''니뇨스 에로에스''(소년 영웅들)의 전설이 탄생했다.[149] 9월 말, 산타 안나는 미군을 해안에서 차단하려는 마지막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
수도 함락 후 멕시코 정부는 케레타로로 임시 수도를 옮겼다.[153] 멕시코시티에서 미군은 점령군이 되었고, 도시 주민들의 공격을 받았다.[153]
탈영은 양군 모두에게 심각한 문제였다. 멕시코군에서는 전투 직전 탈영으로 병력이 크게 감소했다. 미군의 탈영률은 8.3%였는데,[160] 많은 병사들이 재입대 보너스를 받기 위해 탈영했다. 수백 명의 미국 탈영병이 멕시코 측으로 넘어갔는데, 대부분이 유럽 이민자들이었다. 성 패트릭 대대는 멕시코를 지지하여 미국 군적을 버린 약 500명의 미군 출신 병사들로 구성되었으며, 대부분이 아일랜드 출신이었다.
3. 3. 멕시코의 저항과 산타 안나의 복귀
1846년 4월 24일, 멕시코 기병 부대가 리오그란데에서 미국 분견대를 공격하여 교전을 벌였다. 〈팔로 알토〉와 〈레사카 드 라 팔마〉에서의 국경 충돌과 교전으로 미합중국군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미국 의회는 5월 13일에 선전포고를 했다. 남부 출신과 민주당은 이 조치를 지지했으나, 북부 출신과 휘그당은 일방적인 전쟁 선포에 반대했다. 멕시코는 5월 23일에 선전포고를 했다.팔로알토 전투와 레사카 드 라 팔마 전투에서 멕시코가 패배하면서, 전쟁 발발 당시 쿠바에 망명 중이던 산타 안나 장군이 귀국하게 되었다. 그는 멕시코 시티 정부에 편지를 보내 대통령직에 복귀할 의사는 없지만, 쿠바 망명에서 벗어나 자신의 군사적 경험을 활용하여 텍사스를 멕시코에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대통령 파리아스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산타 안나의 귀환을 허락했다.
산타 안나는 비밀리에 미국 대표들과 접촉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분쟁 지역 전체를 미국에 매각하는 문제를 논의하고, 그 조건으로 미국 해군의 봉쇄를 통해 멕시코로 귀환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통령 폴크는 알렉산더 슬라이델 맥켄지를 쿠바로 보내 산타 안나와 직접 협상하도록 했다. 이 협상은 비밀리에 진행되었고 회의 기록은 남아있지 않지만,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멕시코만 연안의 해군 봉쇄를 해제하고 산타 안나의 멕시코 귀환을 허용했다.
그러나 멕시코에서 산타 안나는 미국 대표와의 만남이나 어떠한 제안이나 거래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폴크의 동맹이 되는 대신, 받은 돈을 챙기고 멕시코 방어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스콧 장군을 포함한 미국 측은 이러한 예상치 못한 결과에 실망했다. 산타 안나는 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멕시코의 군사 방어에 전념했다.
1846년에 산타 안나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지만, 그는 집권을 거부하고 부통령에게 그 직무를 맡긴 채 테일러의 군대와 맞서 싸우려 했다. 연방 공화국이 복원되자 일부 주에서는 이전 10년 동안 직접 함께 싸웠던 산타 안나가 이끄는 국가 군사 작전을 지지하지 않았다. 산타 안나는 고메즈 파리아스 부통령에게 전쟁에 필요한 병력과 물자를 확보하기 위해 독재자로서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고메즈 파리아스는 가톨릭 교회로부터 융자를 강제로 받아냈지만, 그 자금은 산타 안나의 군대를 지원할 만큼 시기적절하게 마련되지 못했다.[93]
4. 결과 및 영향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으로 미국은 멕시코로부터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주 등을 할양받았다. 미국은 1825만달러를 지불하고 멕시코에 진 빚 325만달러를 떠맡도록 하였는데, 이는 한반도 넓이의 15배에 달하는 300만 평방킬로미터의 영토를 넓힌 것이었다.[172][174][175] 그러나 전쟁 직전,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전쟁세 납부 대신 감옥행을 택했고, 랄프 왈도 에머슨은 멕시코가 미국에게 독이 될 것이라 경고했으며, 율리시스 그랜트 역시 이를 한탄했다고 전해진다.
이 할양으로 멕시코는 국토의 1/3을 잃었다. 텍사스 분리 전 멕시코는 약 였지만, 1849년에는 약 미만으로 줄었다. 1853년 가즈던 매입으로 가 추가로 미국에 매각되었으므로, 멕시코 영토의 총 감소 면적은 55%가 넘는 였다.[184] 이로 인한 국민들의 불만도 있었고, 1864년 8월 22일에는 정권이 교체되었으며, 다시 중앙집권 국가인 멕시코 합중국으로 돌아왔다. 이들 땅은 불모의 사막 지대였지만, 이듬해인 1849년 캘리포니아 사크라멘토에서 골드러시가 일어났고, 20세기 전반에는 텍사스주에서 유전이 발견되어 석유 붐이 일어나게 된다.
합병된 영토에 있는 메스티소, 아프로 멕시코인, 원주민들을 포함한 많은 멕시코인들은 시민권과 정치적 권리를 상실했다.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은 영토에 거주하는 모든 전 멕시코 시민에게 미국 시민권을 약속했지만, 미국은 할양된 주에 시민권 정책을 수립할 권한을 부여했고, 1년 이내에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텍사스에 있는 모든 멕시코인들을 미국 시민권에서 제외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백인 남성 멕시코인 제외).[187] 또한, 비백인 멕시코인들은 변호사 활동, 투표, 특정 정부 직책 보유와 같은 특정 시민권을 상실했다. 원주민들은 토지 권리를 상실하고 캘리포니아 학살과 같이 몰살당하거나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당했다.
이 전쟁에서 특기할 만한 점 중 하나는 성 패트릭 대대(San Patricios)의 존재이다. 멕시코를 지지하여 미국 군적을 버린 약 500명의 미군 출신 병사들로 구성되었으며, 그 대부분이 아일랜드 출신(아일랜드계 미국인)이었다. 멕시코에서는 성 패트릭 대대를 영웅으로 대우하며 여러 곳에 기념비가 있다.
4. 1. 과달루페-이달고 조약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으로 미국은 멕시코로부터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주 등을 할양받았다. 미국은 1,825만 달러를 지불하고 멕시코인들에게 진 빚 325만 달러를 떠맡도록 하였는데, 이는 한반도 넓이의 15배에 달하는 300만 평방킬로미터의 영토를 넓힌 것이었다.[172][174][175] 하지만 전쟁 직전,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전쟁세 납부 대신 감옥행을 택했고, 랄프 왈도 에머슨은 멕시코가 미국에게 독이 될 것이라 경고했으며, 율리시스 그랜트 역시 이를 한탄했다고 전해진다.1845년 11월, 존 슬라이델은 멕시코에 텍사스의 리오그란데 강 경계와 멕시코의 알타 캘리포니아 및 산타페 데 누에보멕시코 주에 대해 2,5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멕시코는 협상할 의향도 능력도 없었다.[36][37] 1846년 한 해에만 대통령이 네 번, 전쟁부 장관이 여섯 번, 재무부 장관이 열여섯 번이나 바뀌었을 정도로 멕시코는 혼란스러웠다.[38] 멕시코 여론과 모든 정파는 미국에 영토를 매각하는 것이 국민의 명예를 더럽힐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39][40] 호세 호아킨 데 에레라 대통령을 포함하여 미국과의 직접적인 충돌에 반대한 멕시코인들은 반역자로 여겨졌다.[41]
군사적으로 열세였고 수도를 포함한 멕시코 중심부의 많은 대도시가 점령당하자 멕시코는 재래전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었다. 1847년 1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카우엔가 조약이 체결되면서 캘리포니오스(알타 캘리포니아의 멕시코 거주민)가 미국군에 항복했다.[165] 그러나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더 포괄적인 평화 조약이 필요했다.
미국은 멕시코 중심부에서 장기간에 걸친 혹독한 분쟁을 원치 않았기에 조약 협상이 필요했다. 포크 대통령은 협상가인 니콜라스 트리스트(Nicholas Trist)에 대한 신뢰를 잃고 평화 협상이 지연되자 그를 해임했지만, 트리스트는 더 이상 미국을 대표할 권한이 없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멕시코 정부로 하여금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에 서명하게 만들었다.
결정적인 승리를 거둔 미국은 평화협정의 내용을 두고 분열되었다. 멕시코 중부의 인구 밀집 지역을 침략하면서 미국이 당초 예상했던 영토 확장을 훨씬 넘어서자, 멕시코 전체를 병합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의회에서는 인종적 이유로 격렬한 반대가 있었다. 존 C. 칼훈은 멕시코를 흡수하는 것이 미국의 제도와 국가의 성격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멕시코인들의 절반 이상이 인디언이며 나머지는 주로 혼혈 부족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반대했다.[168][169]
1848년 2월 2일, 외교관 니콜라스 트리스트와 멕시코 전권대표 루이스 G. 쿠에바스, 베르나르도 쿠토, 미겔 아트리스타인이 서명한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으로 전쟁이 종식되었다. 이 조약에 따라 미국은 텍사스에 대한 명확한 지배권을 확보하였고, 리오그란데 강을 따라 미-멕시코 국경이 설정되었으며, 현재의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유타주, 뉴멕시코주 대부분, 애리조나주, 콜로라도주, 그리고 텍사스주, 오클라호마주, 캔자스주, 와이오밍주 일부가 미국에 할양되었다. 대신 멕시코는 1,500만 달러를 받았는데, 이는 적대 행위가 시작되기 전 미국이 멕시코에 제시했던 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173] 또한 미국은 멕시코 정부가 미국 시민들에게 빚진 325만 달러를 대신 갚기로 합의했다.
이 조약은 미국 상원에서 38 대 14로 비준되었고, 멕시코 의회에서 51 대 34, 상원에서 33 대 4로 비준되었다.
조약을 비준하기 전에 미국 상원은 두 가지 수정을 가했다. 9조(매입 영토에 거주하는 멕시코인에게 미국 시민이 될 권리를 보장하는 조항)의 어구를 변경하고, 10조(멕시코 정부가 부여한 토지 증서의 합법성을 인정하는 조항)를 삭제했다. 1848년 5월 26일 두 나라가 조약 비준서를 교환할 때, 수정 사항을 설명하는 3개 조항으로 된 의정서(케레타로 의정서로 알려짐)에 추가로 합의했다.
11조는 미국이 코만체족과 아파치족의 습격을 진압하고, 막을 수 없는 습격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지불한다는 약속을 통해 멕시코에 잠재적인 이익을 제공했다.[180] 그러나 토착민의 습격은 조약 체결 후 수십 년 동안 계속되었다.[181] 미국은 1853년 가즈던 매입 제2조에 따라 5년 후 11조의 모든 의무에서 해방되었다.[183]
이 할양으로 메시코는 국토의 1/3을 잃었다. 이로 인한 국민의 불만도 있었고, 1864년 8월 22일에는 정권이 교체되었으며, 다시 중앙집권 국가인 멕시코 합중국으로 돌아왔다. 이들 땅은 불모의 사막 지대였지만, 이듬해인 1849년 캘리포니아 사크라멘토에서 골드러시가 일어났고, 20세기 전반에는 텍사스주에서 유전이 발견되어 석유 붐이 일어나게 된다.
4. 2. 미국에 미친 영향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으로 미국은 1825만달러를 지급하고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주 등을 할양받아 한반도 넓이의 15배에 달하는 300만 평방킬로미터의 영토를 넓혔다. 미국은 멕시코인들에게 진 빚 325만달러를 떠맡도록 하였고 군사비 지출도 9800만달러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전쟁 직전 일부 미국 여론은 전쟁을 반대했는데, 지식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전쟁세를 내는 대신 감옥에 가는 것으로 항의했고 랄프 왈도 에머슨은 미국의 폭력을 부끄러워하며 멕시코가 미국에게 독이 될 것이라고 했다.[105] 남북전쟁의 전쟁 영웅 율리시스 그랜트 역시 이를 두고두고 한탄했다고 전해진다.[204]역사가 피터 가르디노는 이 전쟁에서 "미국이 가진 가장 큰 이점은 번영이었다"고 말한다.[13] 대서양 건너편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으로 섬유 공장에 대한 면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남부 주에서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계 미국인 노동자들이 생산한 막대한 면화 수출 시장이 있었다. 이러한 수요는 멕시코 북부로의 확장을 부추겼다. 미국에는 정치적 갈등이 있었지만, 헌법의 틀 안에서 대체로 억제되었으며 1846년까지 혁명이나 반란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지역적 정치 갈등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북부 주민들은 국가의 기존 자원을 개발하고 국가 영토를 확장하지 않고 산업 부문을 확장하려고 했다. 기존의 지역적 이해관계의 균형은 새로운 영토로의 노예제 확장으로 깨질 것이다. 폴크 대통령이 속한 미국 민주당은 특히 확장을 강력히 지지했다.[14]
미국에서는 지역주의 경쟁으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면서 전쟁은 당파적인 문제이자 미국 남북 전쟁의 원인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북부와 남부의 대부분의 휘그당원들은 전쟁에 반대했고,[94] 대부분의 민주당원들은 지지했다.[95] 남부 민주당은 "명백한 운명"에 대한 대중적 신념에 고무되어 남부에 노예 소유 지역을 추가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북부보다 수적으로 뒤처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전쟁을 지지했다. ''민주당 평론''의 편집자였던 오설리번은 이 문구를 그러한 맥락에서 만들어내며, "매년 증가하는 수백만 명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해 신이 배정한 대륙에 퍼져나가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운명"이라고 주장했다.[96]
북부의 반노예제 세력은 남부의 노예 세력 확장을 우려했고, 휘그당은 일반적으로 산업화를 통해 경제를 강화하기를 원했지, 더 많은 땅을 확보하여 확장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하원에서 전쟁에 가장 강력하게 반대한 사람들 중에는 매사추세츠 출신의 전 미국 대통령 애덤스가 있었다. 그는 멕시코로부터 사실상 독립한 텍사스의 합병에 반대했던 1836년에 처음으로 멕시코 영토로의 확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1846년에도 같은 이유로 같은 주장을 계속했다. 멕시코와의 전쟁은 국가에 새로운 노예 영토를 추가할 것이다. 1846년 5월 13일 멕시코와의 전쟁 여부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졌을 때, 애덤스는 의회에서 단호하게 "반대"라고 말했다. 그의 의견에 동조한 사람은 13명에 불과했다. 그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중에 전쟁 예산에 찬성표를 던졌다.[33]
노예 출신이었던 프레더릭 더글러스는 전쟁에 반대했고, 반전 운동의 약점에 실망했다. 그는 "우리의 노예 소유 대통령의 결의와 그가 백성에게서 전쟁 수행을 위한 인력과 자금을 빼앗을 가능성은 그에게 대항하는 미약한 반대 세력으로 드러난다. 어느 누구도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평화를 위해 자리를 잡으려는 의지가 없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97]
폴크는 일반적으로 전쟁이 이미 시작된 후에 상황을 "멕시코의 행동에 대한 여러 거짓 진술로 흐리게 만들어"[98] 휘그당원들을 조종하여 전쟁 예산을 지지하도록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가 그러한 움직임에 동참한 것은 아니었다. 조슈아 기딩스는 워싱턴 D.C.에서 반대자 그룹을 이끌었다. 그는 멕시코와의 전쟁을 "공격적이고 불경건하며 부정한 전쟁"이라고 칭하며 병사와 무기를 공급하는 것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멕시코인들을 그들의 땅에서 살해하거나 그들의 나라를 빼앗는 일에 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참여할 수 없다. 이러한 범죄의 죄책감은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야 한다. 나는 그러한 일에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99]
휘그당 소속 링컨은 폴크가 주장한 전쟁의 원인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폴크는 멕시코가 "미국 영토에서 미국인의 피를 흘렸다"고 말했다. 링컨은 폴크에게 손턴이 공격을 받고 미국인의 피가 흘린 정확한 장소를 밝히고, 그 장소가 미국 영토였는지, 아니면 스페인과 멕시코가 주장했던 곳인지를 명확히 하라는 요구를 담은 여덟 개의 "스팟 결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링컨 또한 실제로 전쟁 노력에 대한 인력이나 물자에 대한 자금을 중단하지는 않았다.[33]
오하이오 출신의 휘그당 상원의원 토마스 코윈은 1847년에 대통령의 전쟁을 비난하는 장문의 연설을 했다. 1847년 2월 11일 상원에서 조지아 출신의 휘그당 지도자 로버트 툼스는 "이 전쟁은 이름을 알 수 없다... 우리는 대통령이 전쟁 개시 권한을 탈취했고... 수 세기 동안, 그리고 그 당시 멕시코가 소유하고 있던 나라를... 장악했다고 비난한다. ... 이러한 지배 욕망을 억제하자. 우리는 하늘이 알다시피 충분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선언했다.[100] 민주당 하원의원 데이비드 윌못은 멕시코로부터 획득한 새로운 영토에서 노예제를 금지할 윌못 조항을 제출했다. 윌못의 제안은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은 통과하지 못했다.[101][102]
북부 폐지론자들은 전쟁을 노예 소유주들이 노예제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연방 정부에서 계속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시도로 비난했다. 제임스 러셀 로웰을 포함하여 저명한 예술가와 작가들이 전쟁에 반대했는데, 그의 작품인 "현재의 위기"[103]와 풍자적인 ''빅로우 논문''은 즉각적인 인기를 얻었다.[104] 초월주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랄프 왈도 에머슨도 전쟁을 비판했다. 전쟁 수행을 지원하는 세금 납부를 거부하여 투옥된 경험이 있는 소로는 강연을 에세이로 만들었는데, 현재는 ''시민 불복종''으로 알려져 있다. 에머슨은 "미국은 멕시코를 정복할 것이다. 그러나 마치 자신을 파멸시키는 비소를 삼킨 사람과 같을 것이다. 멕시코는 우리를 독살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사건들은 그가 옳았음을 증명했는데, 멕시코로부터 빼앗은 땅에서의 노예제 확장에 대한 논쟁이 불과 12년 후에 내전으로 향하는 흐름에 불을 지필 것이었다.[105] 뉴잉글랜드 노동자 협회는 전쟁을 규탄했고, 일부 아일랜드와 독일 이민자들은 미국 육군에서 이탈하여 멕시코를 위해 싸우는 성 패트릭 대대를 결성했다.[33]
미국 측은 리오그란데 강 북쪽의 분쟁 지역 내에서 멕시코 군대의 행동이 미국 영토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을 뿐만 아니라, 뉴멕시코와 캘리포니아 지역을 멕시코와 매우 느슨한 관계를 맺고 있는 명목상의 멕시코 영토로 간주했다. 그들은 이 지역들을 미개척지이자 무정부 상태이며 보호받지 못하는 국경 지대로 보고, 원주민이 아닌 인구는 상당 부분 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더욱이 미국인들은 이 지역들이 대륙의 라이벌인 영국에 의해 곧 점령될 위협에 처해 있다고 우려했다.
폴크 대통령은 1847년 12월 7일 의회에 대한 세 번째 연례 메시지에서 이러한 주장을 반복했다.[106] 그는 그의 행정부가 갈등의 기원, 미국이 적대 행위를 피하기 위해 취한 조치, 그리고 전쟁 선포의 정당성에 대한 입장을 세심하게 설명했다. 또한 멕시코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많은 미결제 금전 청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멕시코의 파산을 고려할 때, 북부 영토의 상당 부분을 할양하는 것이 보상으로서 현실적으로 이용 가능한 유일한 배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의회 민주당원들을 그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되어 그의 전쟁 조치를 통과시키고 미국 내에서 전쟁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
미국-멕시코 전쟁은 미국 최초로 대중매체(mass media), 주로 센트 저널리즘(penny press)에 의해 보도된 전쟁이었으며, 미국 특파원들이 주로 취재한 최초의 해외 전쟁이었다.[107] 미국의 언론 보도는 전쟁 지지와 널리 퍼진 대중의 관심, 그리고 갈등에 대한 보도 수요를 특징으로 했다. 멕시코에서의 전쟁 보도(멕시코인과 멕시코에 거주하는 미국인이 작성한 것 모두)는 먼저 멕시코 정부에 의해, 나중에는 미군에 의해 언론 검열의 영향을 받았다.
월트 휘트먼은 1846년에 전쟁을 열렬히 지지했으며 멕시코에 대한 경멸적인 태도와 명백한 운명에 대한 지지자임을 보여주었다."비참하고 무능한 멕시코—그 미신, 자유에 대한 익살극, 소수에 의한 다수에 대한 실제적인 폭정—는 고귀한 종족으로 신세계를 채우는 위대한 사명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그 사명을 달성하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108]
전쟁 보도는 미국에서 중요한 발전이었으며, 언론인과 편지를 쓰는 군인들은 미국 대중에게 "국내외 전쟁에 대한 최초의 독립적인 뉴스 보도"를 제공했다.[109] 전쟁 중에는 전신과 같은 발명품이 새로운 통신 수단을 만들어 현장의 기자들로부터 최신 뉴스를 사람들에게 알렸다. 이 중 가장 중요한 사람은 뉴올리언스 ''피카윤''(Picayune)을 위해 글을 쓴 북부 출신의 조지 윌킨스 켄달이었고, 그의 수집된 ''멕시코 전쟁에서의 급보''는 갈등에 대한 중요한 1차 자료를 구성한다.[110] 10년 이상 도시 범죄를 보도한 경험을 가진 "센트 저널리즘"은 대중이 놀라운 전쟁 뉴스에 대한 엄청난 수요를 깨달았다. 게다가 셸리 스트릿비는 미국-멕시코 전쟁에 앞서 발생한 인쇄 혁명이 전국에 걸쳐 저렴한 신문을 배포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111] 이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정치인들의 의견 대신 언론인들의 설명이 전쟁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과 태도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 시점이었다. 전쟁에 대한 서면 보고서와 함께 전쟁 예술가들은 당시와 그 직후에 전쟁에 시각적인 차원을 제공했다. 칼 네벨의 전쟁에 대한 시각적 묘사는 잘 알려져 있다.[112]
전장으로부터 끊임없이 보고서를 받으면서 미국인들은 공동체로서 정서적으로 단결하게 되었다. 전쟁에 대한 뉴스는 비상한 대중적 흥분을 야기했다. 1846년 봄, 팔로알토에서 테일러의 승리에 대한 소식은 로웰(매사추세츠주)의 면직물 도시에서 만난 많은 군중을 불러 모았다. 시카고에서는 1847년 4월 많은 시민들이 부에나비스타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모였다.[113] 뉴욕은 1847년 5월 베라크루스와 부에나비스타에서의 이중 승리를 축하했다. 테일러와 스콧 장군은 국민의 영웅이 되었고 나중에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 폴크는 1기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했지만 그의 마지막 공식 행위는 테일러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이었다.[114]
미국 전역에서 승리와 새로운 영토의 획득은 엄청난 애국심의 급증을 가져왔다. 승리는 민주당의 자국의 명백한 운명에 대한 믿음을 충족시키는 것처럼 보였다. 휘그당은 전쟁에 반대했지만, 1848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재커리 테일러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며 그의 군사적 성과를 칭찬하는 한편 전쟁에 대한 비판은 누그러뜨렸다.
전쟁이 끝나기 한 달 전, 폴크는 테일러를 칭찬하는 법안에 대한 미국 하원 수정안에서 "미국 대통령에 의해 불필요하고 위헌적으로 시작된 전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의원 아브라함 링컨이 그의 "점령지 결의안"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 이 비판은 폴크 대통령이 주장한 내용에 대한 사실적 문제 제기 등 전쟁 발발에 대한 의회의 면밀한 조사에 따른 것이었다.[191][192] 투표는 당파적으로 진행되어 모든 휘그당 의원이 수정안을 지지했다. 링컨의 공격은 일리노이주 동료 휘그당 의원들로부터 미온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민주당원들은 일리노이주에서 친전쟁 여론을 결집하며 강력하게 반격했다. 링컨의 점령지 결의안은 민주당 성향이 강한 일리노이주에서 그의 미래 선거 운동에 악영향을 미쳤고, 그의 대통령직 시절까지 경쟁자들에 의해 인용되었다.[193]
휘그당 소속인 에머슨은 "미국의 운명을 달성하는 수단으로서" 전쟁을 거부했지만, 전쟁이 끝날 무렵 "미국은 멕시코를 정복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사람이 자신을 죽이는 비소를 삼키는 것과 같을 것이다. 멕시코는 우리를 독살할 것이다."라고 썼다.[194] 그는 나중에 "역사의 위대한 결과 대부분은 불명예스러운 수단으로 이루어진다"고 인정했다.[195] 남북전쟁 역사가인 제임스 M. 맥퍼슨은 그의 퓰리처상 수상작인 남북전쟁 역사에 "멕시코는 우리를 독살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장 전체를 멕시코-미국 전쟁에 할애했다. 맥퍼슨은 멕시코-미국 전쟁과 그 여파가 남북전쟁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영토적 사건이었다고 주장한다.[196]
전쟁 참전 용사들은 종종 폐인이 되었다. "테일러와 스콧의 원정에서 돌아온 환자와 부상자들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돌아오자, 그들의 상태는 국민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남편, 아들, 형제들이 허약한 건강으로, 일부는 사지가 없어진 채 돌아왔다."[197] 공화당 의회 위원회[198]가 1880년에 발표한 "공화당 선거 교재"는 이 전쟁을 "불결하고 악취 나는 부패"이며 "우리 역사상 가장 어두운 장면 중 하나—노예 귀족 세력의 영토 확장 추구를 위해 폴크 대통령의 고압적인 횡포에 의해 우리와 멕시코 국민에게 강요된 전쟁"이라고 묘사한다.
미국 남북 전쟁 양측의 많은 군 지휘관들은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받았고 멕시코 전쟁에서 저급 장교로 복무한 경험이 있었다. 연방군에서 싸운 인물로는 율리시스 S. 그랜트, 조지 B. 매클렐런, 윌리엄 T. 셔먼, 조지 미드, 앰브로스 번사이드 등이 있다. 남부 연합에 합류한 장교들로는 로버트 E. 리, 앨버트 시드니 존스턴, 스톤월 잭슨, 제임스 롱스트리트, 조셉 E. 존스턴, 브랙스턴 브래그, 스털링 프라이스, 그리고 미래의 연합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 등이 있다. 양측 모두 실전 경험, 전략 및 전술에 대한 상당한 경험을 가진 지휘관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남북 전쟁에서 연방군을 지휘하고 나중에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랜트에게 있어 멕시코 전쟁은 "전쟁이 정치적 계산과 얽혀 있는 여러 가지 방식을 그에게 가르쳐 주었다."[200] 그랜트는 잭슨 테일러 장군 휘하에서 멕시코에서 복무했고, 테일러 장군의 군대에서 보급 담당 중위로 임명되었지만, 이 직책이 전장에서 그를 멀어지게 한다는 이유로 사임하려 했다. 그러나 "이 임명은 실제로 그랜트에게 신의 축복과 같았고, 그를 모든 측면에서, 특히 군수품 보급에 능숙한 완벽한 군인으로 만들었다… 이는 그랜트가 북부의 보급 기지에서 멀리 떨어진 전장에서 거대한 군대를 유지해야 했던 남북 전쟁에서 매우 귀중한 훈련이 되었다."[201] 그랜트는 상당한 전투 경험을 쌓았고, 포화 속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차풀테펙 전투에서 그는 부하들과 함께 곡사포를 산 코스메 문이 내려다보이는 지휘가 유리한 교회 종탑으로 끌어올렸다. 이 행동으로 그는 "차풀테펙 전투에서 용감하고 공로가 있는 행위"로 명예 대위 계급을 받았다.[202]
그랜트는 1885년에 출판된 그의 회고록에서 "일반적으로 군 장교들은 텍사스의 합병 여부에 무관심했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었다. 나 자신은 그 조치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했고, 오늘날까지도 그 결과로 일어난 전쟁을 강한 나라가 약한 나라에 대해 벌인 가장 불의한 전쟁 중 하나로 간주한다. 그것은 공화국이 추가 영토를 획득하려는 욕망에서 정의를 고려하지 않은 유럽 군주제의 나쁜 본보기를 따른 사례였다."라고 회상했다.[203] 그랜트는 또한 멕시코 전쟁이 미국 내전이라는 형태로 미국에 벌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남부 반란은 대부분 멕시코 전쟁의 결과였다. 국가는 개인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범죄에 대한 벌을 받는다. 우리는 현대사에서 가장 유혈이 많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쟁으로 벌을 받았다."[204]
남북 전쟁 말까지 연합군 사령관을 역임한 로버트 E. 리는 미국과 멕시코의 전쟁에서 군 장교로서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멕시코-미국 전쟁이 시작될 무렵, 리 대위는 북쪽에서 울 장군의 공병대와 함께 멕시코를 침략했다. 1847년 초까지 그는 베라크루스, 세로 고르도, 콘트라스, 추루부스코, 몰리노 델 레이, 차풀테펙 등 멕시코 도시들을 함락하는 데 기여했다. 리는 차풀테펙에서 부상을 입었다. 스콧 장군은 로버트 E. 리를 "용감하고 지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묘사하며, 리가 "그의 지식 안에서 그 캠페인 동안 어떤 개인이든 수행한 가장 위대한 육체적, 정신적 용기의 업적"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205] 그랜트는 그의 회고록에서 언급했듯이 로버트 E. 리에 대한 통찰력을 얻었다. "나는 그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고, 그가 필멸자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이것을 느낀 것은 매우 다행이었다."[206]
1861년 스콧 장군은 에이브러햄 링컨에게 리에게 미국군 사령관직을 제안할 것을 조언했다. 리는 이를 거절했고, 나중에 "나는 그가 나에게 제시한 야전군 사령관직 제안을 거절했고, 분리주의에 반대하고 전쟁을 비난하지만, 남부 주들을 침략하는 데는 참여할 수 없다고 정직하고 공손하게 말했다."고 회상했다.[207]
초기에는 휘그당과 노예폐지론자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멕시코 전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공동의 목표 아래 결집시켰고, 거의 전적으로 자원병들에 의해 수행되었다. 미 육군은 6,000명이 조금 넘는 병력에서 11만 5천 명 이상으로 급증했다. 스콧 장군의 휘하 12개월 자원병 대부분은 1년간의 전투가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208]
반노예제 세력은 미국이 병합하는 모든 영토에서 노예제를 배제하기 위해 싸웠다.[209] 1847년, 하원은 윌못 조항을 통과시켜 획득한 영토 어디에도 노예제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윌못 조항이 성공했더라면 북위 36도 30분선 이하 지역에서 노예제를 금지했을 것이므로 사실상 1820년 미주리 타협을 무효화했을 것이다. 상원은 이 문제를 회피했고,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에 윌못 조항을 추가하려는 늦은 시도는 남부 상원의원들이 추가를 막을 만큼의 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실패했다. 하원은 인구 비례로 의석이 배분되며, 북부의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1846년 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이 되었다. 하지만 상원은 주당 2명의 상원의원을 배출하므로 남부는 추가를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표를 가지고 있었다.
이 전쟁은 미국에게 결정적인 사건이었으며, 성장하는 군사 강국으로서 국가의 중요한 전환점을 표시했다. 또한 미국의 명백한 운명 서사에서 중요한 이정표이기도 하다. 이 전쟁은 미국에서 노예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제도의 서쪽으로의 잠재적인 확장이 미국 남북전쟁을 앞두고 국가적 논쟁에서 점점 더 중심적이고 뜨거운 주제가 됨에 따라 여러모로 이를 악화시켰다.[210] 미국의 영토를 태평양까지 확장함으로써 멕시코-미국 전쟁의 종식은 미국인들의 서부 대이동에서 새로운 단계를 의미했으며, 이는 같은 세기 후반의 대륙 횡단 철도와 인디언 전쟁으로 이어졌다.[211]
남북전쟁 이후, 멕시코 전쟁 참전 용사들은 계급에 관계없이 참전 용사로서 조직을 구성하고 자신들의 공로를 인정받기 위한 로비 활동을 시작했다.[212] 처음에는 노령 및 질병으로 고통받는 참전 용사들을 위한 군인 쉼터 건설을 추진했지만, 1874년부터 연금 지급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참전 용사들이 이미 최대 160에이커의 토지를 보상으로 받았기 때문에, 연금 지급은 정부 재정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이유로 의회의 반대에 부딪혔다.[213] 멕시코 전쟁 참전 용사 중 많은 수가 남북전쟁에서 남부 연합군으로 싸웠기 때문에 정치적 상황은 더욱 복잡했다. 공화당 의원들은 그들이 전직 남부 연합군에게 연방 정부의 지원을 제공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로 인해 참전 용사들의 충성심과 노년에 연방 정부의 지원을 받을 자격 여부를 놓고 13년간 의회 논쟁이 이어졌다.[214]
1887년, 멕시코 전쟁 참전 용사 연금법이 발효되어 참전 용사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연금 지급이 가능해졌다. 생존해 있는 장교와 사병들은 연금 대상자 명단에 포함되었는데, 여기에는 최소 60일 이상 복무했고 62세 이상인 자원병, 민병대원, 해병대원도 포함되었다. 재혼하지 않은 참전 용사의 미망인도 고인의 연금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 다만, "미국 헌법 수정 조항 제14조에 의해 부과된 정치적 불이익을 받고 있는 사람", 즉 남북전쟁에서 남부 연합군으로 싸운 참전 용사는 제외되었다.[215]
전쟁 초반, 테일러 사령관 휘하 미군은 대부분 테일러의 감시하에 전쟁 규칙을 준수하였고, 거의 전적으로 적군 병사들과 교전하였다. 이로 인해 미군은 멕시코 군대와 달리 부상병을 적에게 넘겨주고 후퇴하는 멕시코군과 비교하여 멕시코 민간인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호감을 얻었다. 1846년 6월, 미군 증원부대가 해당 지역에 진입하여 현지 농장을 약탈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216] 주둔 군인들은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강도, 강간, 살인과 같은 민간인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기 시작했다. 이러한 무분별한 범죄는 미군이 점령 첫 달에 최소 20명의 민간인을 살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테일러는 처음에는 군인들이 저지르는 범죄에 대해 거의 무관심을 보였고, 책임 있는 군인들을 징계하거나 범죄를 예방할 방법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여론이 미군에 반대하게 되었고, 많은 멕시코인들이 무기를 들고 게릴라 부대를 결성하여 미군 순찰대를 공격하게 되었다. 특히 몬테레이 전투 이후 이러한 공격은 더욱 만연해졌다.[216]
이 기간 동안 반가톨릭 정서와 인종차별은 멕시코 민간인에 대한 추가적인 공격을 부추겼다. 미군은 최소 100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것으로 추산되며, 그 대부분은 존 C. 헤이스 대령이 지휘하는 제1 텍사스 기마 자원병이 살해하였다. 몬테레이 외곽에서 멕시코인에 의해 미군 병사가 살해된 데 대한 응수로, 매브리 B. "머스탱" 그레이 대위 지휘하의 미군은 무장하지 않은 멕시코 민간인 24명을 납치하여 현장에서 처형했다. 1846년 11월, 제1 켄터키 연대 소속 분견대는 마치 스포츠처럼 젊은 멕시코 소년을 살해했다. 그 후 테일러는 관련된 군인들에 대해 기소하지 않았다.[217]
가장 악명 높은 사건은 1847년 10월 9일에 발생했다. 사무엘 해밀턴 워커 대위와 12명이 소규모 충돌에서 사망한 후, 조셉 레인은 그의 부하들에게 텍사스 레인저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우아만틀라 마을을 약탈하라고 명령했다. 군인들은 주류 판매점을 약탈한 후 술에 취해 마을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여 수십 명의 멕시코 민간인을 강간하고 살해하는 동시에 무차별적으로 집을 불태웠다.[217] 그러나 우아만틀라 공격 후 산타 안나의 사임 소식에 묻히면서, 레인이나 이러한 잔혹 행위에 가담한 군인들에 대한 어떠한 제재도 이루어지지 않았다.[218]
전쟁 기간 동안 전쟁에 환멸을 느낀 많은 미군이 멕시코군에 투항하여 성 패트릭 대대에 합류하여 미군에 대항하여 멕시코를 위해 싸웠다. 성 패트릭 대대를 구성한 대다수는 아일랜드에서 미국 북동부로 최근 이주한 이민자들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본토주의자 군인과 고위 장교의 학대, 잔혹한 군 기강, 또는 가톨릭 신앙을 실천할 수 없었기 때문에 탈영했다. 다른 수천 명의 미군 병사들이 단순히 탈영했다.[219][220]
4. 3. 멕시코에 미친 영향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으로 미국은 겨우 1,825만 달러를 지급하고 멕시코로부터 뉴멕시코,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애리조나, 네바다, 유타 주 등을 할양받아 한반도 넓이의 15배에 달하는 300만 평방킬로미터의 영토를 넓혔다. 미국은 멕시코인들에게 진 빚 325만 달러를 떠맡도록 하였고 군사비 지출도 9,800만 달러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다.[172][173][174][175]멕시코는 1821년 코르도바 조약(Treaty of Córdoba)에 따라 스페인 제국(Spanish Empire)으로부터 독립했지만, 멕시코 독립 전쟁(Mexican War of Independence)으로 사카테카스(Zacatecas)와 과나후아토(Guanajuato)의 은광 지대가 파괴되어 주요 수출품의 재정적 안정성이 파괴된 상태였다. 1824년 제1 멕시코 공화국(First Mexican Republic)이 수립되었으나, 정부는 불안정했고,[9] 1846년 미국과의 전쟁 발발 당시 주요 국제 분쟁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멕시코군(Mexican Armed Forces)과 멕시코 가톨릭 교회(Catholic Church in Mexico)는 보수적인 정치적 견해를 가진 특권 기관이었으며, 멕시코 국가보다 정치적으로 더 강력했다. 멕시코 남부는 많은 원주민 인구를 보유하고 있었고,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미약했으며, 특히 유카탄은 중앙 멕시코보다 쿠바와 미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멕시코 공화국 초기에 유카탄은 여러 차례 연방에서 탈퇴했고, 메리다와 캄페체에 기반을 둔 지역 엘리트들 사이의 경쟁은 미국이 이 해안 지역을 노리면서 멕시코-미국 전쟁에 영향을 미쳤다.[137]
군사적으로 열세였고 수도를 포함한 멕시코 중심부의 많은 대도시가 점령당하자 멕시코는 재래전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었다. 멕시코는 내부적으로 여러 당파 간의 지속적인 분열에 직면하여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하는 것이 간단치 않았다.
1848년 2월 2일에 체결된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으로 전쟁이 종식되었다. 이 조약에 따라 미국은 텍사스에 대한 명확한 지배권을 확보하였고, 리오그란데 강을 따라 미-멕시코 국경이 설정되었으며, 현재의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유타주, 뉴멕시코주 대부분, 애리조나주, 콜로라도주, 그리고 텍사스주, 오클라호마주, 캔자스주, 와이오밍주 일부가 미국에 할양되었다. 대신 멕시코는 1500만달러를 받았는데, 이는 적대 행위가 시작되기 전 미국이 멕시코에 제시했던 금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었다.[173] 또한 미국은 멕시코 정부가 미국 시민들에게 빚진 325만달러를 대신 갚기로 합의했다.[174]
이 조약은 3월 10일 미국 상원에서 38 대 14로 비준되었고, 5월 19일 멕시코 의회에서 51 대 34, 상원에서 33 대 4로 비준되었다. 1848년 5월 26일 두 나라가 조약 비준서를 교환할 때, 수정 사항을 설명하는 3개 조항으로 된 의정서(케레타로 의정서(Protocol of Querétaro))에 추가로 합의했다. 제1조는 원래 9조가 루이지애나 조약 제3조로 대체되었지만, 9조에 명시된 권리는 여전히 부여된다고 주장했다. 제2조는 멕시코 법에 따른 토지 증서의 합법성을 확인했다.[179]
텍사스가 분리되기 전 멕시코는 약 에 달했지만, 1849년에는 약 미만으로 줄었다. 1853년 가즈던 매입으로 추가로 가 미국에 매각되었으므로, 멕시코 영토의 총 감소 면적은 55%가 넘는 였다.[184]
합병된 영토에 있는 메스티소, 아프로 멕시코인, 원주민들을 포함한 많은 멕시코인들은 시민권과 정치적 권리를 상실했다.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은 영토에 거주하는 모든 전 멕시코 시민에게 미국 시민권을 약속했지만, 미국은 할양된 주에 시민권 정책을 수립할 권한을 부여했고, 1년 이내에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뉴멕시코, 텍사스에 있는 모든 멕시코인들을 미국 시민권에서 제외하는 법률을 통과시켰다(백인 남성 멕시코인 제외).[187] 또한, 비백인 멕시코인들은 변호사 활동, 투표, 특정 정부 직책 보유와 같은 특정 시민권을 상실했다. 원주민들은 토지 권리를 상실하고 캘리포니아 학살과 같이 몰살당하거나 보호구역으로 강제 이주당했다.
멕시코에게 이 전쟁은 영토를 잃고 향후 20년간 지속될 내부 정치 갈등을 부각시킨 고통스러운 역사적 사건으로 남았다. 1857년 자유주의자와 보수주의자 간의 개혁 전쟁에 이어 1861년 프랑스의 멕시코 제2차 간섭이 일어나 제2멕시코 제국이 수립되었다. 전쟁 직후, 이냐시오 라미레스, 기예르모 프리에토를 포함한 멕시코 작가들은 전쟁과 멕시코의 패배 원인에 대한 자기 변명적인 평가를 엮었다. 텍사스에 대한 멕시코의 주장이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면서, 그들은 "전쟁의 진정한 원인에 대해서는 미국의 끝없는 야망이 우리의 약점에 힘입어 일어났다고 말하면 충분하다"고 적었다.[222]
1867년 프랑스가 축출되고 자유주의 공화정이 재건된 후, 멕시코는 멕시코-미국 전쟁의 유산과 씨름하기 시작했다. "니뇨스 에로에스(Niños Héroes)"의 이야기는 멕시코인들이 전쟁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서사가 되었다. 차풀테펙 전투에서 조국을 위해 순교자처럼 자신을 희생한 소년 사관생도들의 이야기는 1881년 생존자 사관생도들이 멕시코 육군사관학교를 지원하는 단체를 결성할 때까지 기념되지 않았다.
포르피리오 디아스(Porfirio Díaz) 장군은 매년 열리는 기념식을 통해 연방군(Federal Army)과의 관계를 구축했다. 멕시코 혁명(Mexican Revolution)](1910~1920)] 기간에도 기념식은 계속되었고 당대 대통령들이 참석했다. 군사적 단계가 끝난 후 멕시코 정부는 조국을 위한 희생의 구현으로 소년 영웅들의 이야기를 새롭게 했다.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비가
5. 주요 인물
멕시코-미국 전쟁 당시 멕시코군의 주요 인물은 다음과 같다.
-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 멕시코의 대통령이자 장군으로, 전쟁 초기 쿠바에 망명 중이었다. 멕시코 정부에 편지를 보내 군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텍사스를 되찾겠다고 제안했고, 파리아스 대통령은 이를 수락했다. 그러나 산타 안나는 비밀리에 미국 대표들과 접촉하여 분쟁 지역을 미국에 매각하는 대가로 멕시코 귀환을 협상했다.[92] 멕시코 귀환 후, 산타 안나는 미국과의 거래를 부인하고 멕시코 방어 계획을 세웠다. 1846년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나 집권을 거부하고 부통령에게 직무를 맡긴 채 테일러 장군의 군대와 맞서 싸웠다.[93]
- 루카스 알라만: 멕시코의 주요 보수 정치인으로, 멕시코군 무장에 사용된 자금이 군인들이 서로 싸우게 하고 '국가가 방어를 위한 군대를 가지고 있다는 환상'을 주는 데만 사용되었다고 비판했다.[44]
6. 역사적 논쟁
멕시코-미국 전쟁에 대한 역사적 논쟁은 주로 전쟁의 원인, 미국의 전쟁 수행 방식, 그리고 전쟁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 멕시코의 상황 ===
멕시코는 1821년 코르도바 조약(Treaty of Córdoba)을 통해 스페인 제국(Spanish Empire)으로부터 독립했지만, 10년간의 멕시코 독립 전쟁(Mexican War of Independence)으로 인해 경제적,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9] 사카테카스(Zacatecas)와 과나후아토(Guanajuato)의 은광 지대가 파괴되어 주요 수출품의 재정적 안정성이 파괴된 상태에서 주권 국가로 출발했다.[10] 1824년 제1 멕시코 공화국(First Mexican Republic)이 수립되었지만, 정부는 불안정했고, 1846년 미국과의 전쟁 발발 당시 주요 국제 분쟁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11] 멕시코군(Mexican Armed Forces)과 멕시코 가톨릭 교회(Catholic Church in Mexico)는 보수적인 정치적 견해를 가진 특권 기관이었으며, 멕시코 국가보다 정치적으로 더 강력했다.
식민지 시대와 독립 이후 멕시코는 북부와 서부를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 멕시코 북부는 코만체족, 아파치족, 나바호족 원주민들의 공격에 취약했다.[15] 특히 코만체족은 멕시코 정부의 약점을 이용하여 대규모 약탈을 감행했다.[16] 멕시코 북부 지역은 혹독한 기후와 지형 때문에 인구 밀도가 낮았고, 독립 후 멕시코는 내전에 가까운 내부 갈등에 휘말려 북부 국경의 악화되는 상황은 방치되었다.[17] 1821년 이후의 약탈은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켰고, 대부분의 교통과 통신을 마비시켰으며, 북부 경제의 중추였던 목장 산업을 붕괴시켰다.[19]
원주민들의 적대적인 활동과 거리는 멕시코 중심부와 알타 캘리포니아 및 뉴멕시코와 같은 주 사이의 통신과 교역을 어렵게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 뉴멕시코는 산타페 트레일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에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었다.[20]
멕시코 정부는 미국 시민들의 텍사스주 정착을 허용하는 정책을 통해 코만체 땅인 코만체리아로의 통제권 확장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미국인들은 동부 텍사스에 정착하는 것을 선호했다. 미국에서 정착민들이 몰려들자, 멕시코 정부는 1829년 노예제 폐지로 더 이상의 이주를 막으려 했다.[21]
스페인 식민지 시대 동안 캘리포니아는 인구 밀도가 낮았다. 멕시코가 독립한 후, 멕시코는 선교 활동을 중단하고 군사력을 축소했다. 1842년, 멕시코 주재 미국 공사인 웨디 톰슨 주니어(Waddy Thompson Jr.)는 멕시코가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알타 캘리포니아를 미국에 할양할 의향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22]
멕시코 내부의 심각한 정치적 분열은 전쟁 수행을 심각하게 방해했다.[51] 멕시코 내부에서는 보수적인 중앙집권주의자들(centralistas)과 자유주의 연방주의자들이 권력을 다투었고, 때로는 멕시코 군대 내부의 두 세력이 침략한 미국군과 싸우는 대신 서로 싸우기도 했다. 산타 안나는 "비록 인정하기 부끄럽지만, 우리는 끝없는 내분으로 이 수치스러운 비극을 스스로 초래했다"고 비판했다.[52]
전쟁 중에는 대통령들이 몇 달, 때로는 몇 주, 심지어 며칠 동안만 재임했다. 전쟁 발발 직전, 자유주의 장군 호세 호아킨 데 에레라(José Joaquín de Herrera)는 대통령(1844년 12월 – 1845년 12월)으로 재임하면서 미국에 굴복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 한 대화에 참여할 의향이 있었지만, 많은 멕시코 세력으로부터 미국에 굴복했다는 비난(vendepatria)을 받았다.[53] 그는 보수파 마리아노 파레데스(1845년 12월 – 1846년 7월)에 의해 축출되었고, 파레데스는 침략한 미국군과 싸우기 위해 대통령직을 사임했으며, 그의 부통령 니콜라스 브라보(Nicolás Bravo)(1846년 7월 28일 – 1846년 8월 4일)가 그를 대신했다. 보수파 브라보는 연방주의 자유주의자들에게 축출되었고, 이들은 연방주의 1824년 헌법을 재건했다. 호세 마리아노 살라스(José Mariano Salas)(1846년 8월 6일 – 1846년 12월 23일)는 대통령으로 재임하면서 복원된 연방주의 체제하에서 선거를 치렀다.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 장군이 그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그의 관례대로 부통령인 다시 자유주의자 발렌틴 고메스 파리아스(Valentín Gómez Farías)(1846년 12월 23일 – 1847년 3월 21일)에게 행정을 맡겼다. 1847년 2월, 보수파는 전쟁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교회 재산을 몰수하려는 자유주의 정부의 시도에 반발했다. 폴코스의 봉기(Revolt of the Polkos)에서 가톨릭 교회와 보수파는 자유주의 정부에 대항하여 일어설 병사들에게 돈을 지불했다.[54] 산타 안나는 정치적 혼란을 해결하기 위해 수도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그의 작전을 중단해야 했다.
=== 미국의 상황 ===
미국의 1803년 루이지애나 매입은 스페인 식민지 영토와 미국 사이에 불확실한 국경을 초래했다. 미국과 스페인 간의 일부 경계 문제는 1818년 애덤스-오니스 조약으로 해결되었다. 미국은 1825년부터 멕시코로부터 영토를 매입하려고 했다. 미국의 대통령 앤드류 잭슨은 멕시코 북부 영토를 획득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성공하지 못했다.[12]
역사가 피터 가르디노는 이 전쟁에서 "미국이 가진 가장 큰 이점은 번영이었다"고 말한다.[13] 산업혁명으로 섬유 공장에 대한 면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남부 주에서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계 미국인 노동자들이 생산한 막대한 면화 수출 시장이 있었다. 이러한 수요는 멕시코 북부로의 확장을 부추겼다. 미국에는 정치적 갈등이 있었지만, 헌법의 틀 안에서 대체로 억제되었으며 1846년까지 혁명이나 반란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지역적 정치 갈등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북부 주민들은 국가의 기존 자원을 개발하고 국가 영토를 확장하지 않고 산업 부문을 확장하려고 했다. 기존의 지역적 이해관계의 균형은 새로운 영토로의 노예제 확장으로 깨질 것이다. 폴크 대통령이 속한 미국 민주당은 특히 확장을 강력히 지지했다.[14]
1800년 당시, 스페인의 식민지 텍사스(Tejas)에는 7,000명 남짓의 비원주민 정착민만 거주하고 있었다.[29] 스페인 왕실은 영토를 더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식민지화 정책을 개발했다. 독립 후 멕시코 정부는 이 정책을 이어받아 미주리 출신 은행가인 모세 오스틴에게 텍사스의 광대한 토지를 할양했다. 오스틴은 이 토지에 미국 정착민을 모집하려는 계획을 완수하기 전에 사망했지만, 그의 아들인 스티븐 F. 오스틴은 미국 가정 300가구를 텍사스로 이주시켰다.[30] 이것은 미국에서 텍사스 국경으로의 꾸준한 이주 추세의 시작이었다.
1829년, 미국 이민자의 대량 유입으로 인해 텍사스에서는 히스패닉계가 아닌 사람들의 수가 원주민 스페인어 사용자를 능가하게 되었다. 멕시코 독립의 영웅인 비센테 게레로 대통령은 텍사스와 미국 남부에서 유입되는 비히스패닉계 식민민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고, 멕시코에서 노예제를 폐지함으로써 추가적인 이민을 막으려 했다.[31] 멕시코 정부는 또한 재산세를 부활하고 수입되는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역의 정착민들과 많은 멕시코 사업가들은 이러한 요구를 거부했고, 이로 인해 멕시코는 텍사스로의 추가적인 이민을 중단시켰으며, 미국에서 텍사스로의 불법적인 이민은 계속되었다.
1834년, 멕시코 보수파가 정치적 주도권을 장악했고, 안토니오 로페스 데 산타 안나 장군이 멕시코의 중앙집권적 대통령이 되었다. 보수파가 장악한 의회는 연방제를 폐지하고, 주의 권한을 박탈하는 단일 중앙 정부로 대체했다. 산타 안나 장군은 정치를 멕시코시티의 사람들에게 맡기고, 멕시코군을 이끌고 텍사스의 반독립을 진압했다. 그는 1824년 (멕시코가 텍사스와 코아우일라를 거대한 코아우일라 이 테하스 주로 합병했을 때) 코아우일라에서 그렇게 했다. 오스틴은 텍시언에게 무기를 들 것을 촉구했고, 그들은 1836년 멕시코로부터 독립을 선포했다. 산타 안나는 알라모 전투에서 텍시언을 패배시킨 후, 샘 휴스턴 장군이 지휘하는 텍사스군에게 패배하고 산하신토 전투에서 포로로 잡혔다. 산타 안나는 목숨을 보전하는 대가로 텍사스 대통령 데이비드 버넷과 조약을 체결하여 전쟁을 종식시키고 텍시언의 독립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 조약은 강압적으로 포로로 잡힌 사람이 체결한 것이었기 때문에 멕시코 의회에서 비준되지 않았다.[32] 멕시코는 텍시언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텍사스는 독립 공화국으로서의 지위를 강화했고, 영국, 프랑스, 미국으로부터 공식적인 승인을 받았다. 이들 국가는 모두 멕시코에 새로운 국가를 재정복하려고 시도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대부분의 텍시언은 미국에 합류하기를 원했지만, 텍사스의 합병은 미국 의회에서 논쟁의 여지가 있었다. 휘그당과 폐지론자들은 대체로 반대했다.[33] 1845년, 텍사스는 미국 의회의 합병 제안에 동의했고, 1845년 12월 29일 28번째 주가 되었다. 이는 멕시코와의 갈등의 단초를 제공했다.[34]
=== 미국의 전쟁 반대 여론 ===
미국에서는 지역주의 경쟁으로 인해 갈등이 심화되면서 전쟁은 당파적인 문제이자 미국 남북 전쟁의 원인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북부와 남부의 대부분의 휘그당원들은 전쟁에 반대했고,[94] 대부분의 민주당원들은 지지했다.[95] 남부 민주당은 "명백한 운명"에 대한 대중적 신념에 고무되어 남부에 노예 소유 지역을 추가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북부보다 수적으로 뒤처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전쟁을 지지했다. ''민주당 평론''의 편집자였던 오설리번은 이 문구를 그러한 맥락에서 만들어내며, "매년 증가하는 수백만 명의 자유로운 발전을 위해 신이 배정한 대륙에 퍼져나가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운명"이라고 주장했다.[96]
북부의 반노예제 세력은 남부의 노예 세력 확장을 우려했고, 휘그당은 일반적으로 산업화를 통해 경제를 강화하기를 원했지, 더 많은 땅을 확보하여 확장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하원에서 전쟁에 가장 강력하게 반대한 사람들 중에는 매사추세츠 출신의 전 미국 대통령 애덤스가 있었다. 그는 멕시코로부터 사실상 독립한 텍사스의 합병에 반대했던 1836년에 처음으로 멕시코 영토로의 확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1846년에도 같은 이유로 같은 주장을 계속했다. 멕시코와의 전쟁은 국가에 새로운 노예 영토를 추가할 것이다. 1846년 5월 13일 멕시코와의 전쟁 여부에 대한 투표가 이루어졌을 때, 애덤스는 의회에서 단호하게 "반대"라고 말했다. 그의 의견에 동조한 사람은 13명에 불과했다. 그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나중에 전쟁 예산에 찬성표를 던졌다.[33]
노예 출신이었던 프레더릭 더글러스는 전쟁에 반대했고, 반전 운동의 약점에 실망했다.[97]
폴크는 일반적으로 전쟁이 이미 시작된 후에 상황을 "멕시코의 행동에 대한 여러 거짓 진술로 흐리게 만들어" 휘그당원들을 조종하여 전쟁 예산을 지지하도록 만들 수 있었다.[98] 하지만 모두가 그러한 움직임에 동참한 것은 아니었다. 조슈아 기딩스는 워싱턴 D.C.에서 반대자 그룹을 이끌었다. 그는 멕시코와의 전쟁을 "공격적이고 불경건하며 부정한 전쟁"이라고 칭하며 병사와 무기를 공급하는 것에 반대표를 던졌다.[99]
휘그당 소속 링컨은 폴크가 주장한 전쟁의 원인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폴크는 멕시코가 "미국 영토에서 미국인의 피를 흘렸다"고 말했다. 링컨은 폴크에게 손턴이 공격을 받고 미국인의 피가 흘린 정확한 장소를 밝히고, 그 장소가 미국 영토였는지, 아니면 스페인과 멕시코가 주장했던 곳인지를 명확히 하라는 요구를 담은 여덟 개의 "스팟 결의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링컨 또한 실제로 전쟁 노력에 대한 인력이나 물자에 대한 자금을 중단하지는 않았다.[33]
오하이오 출신의 휘그당 상원의원 토마스 코윈은 1847년에 대통령의 전쟁을 비난하는 장문의 연설을 했다. 1847년 2월 11일 상원에서 조지아 출신의 휘그당 지도자 로버트 툼스는 이렇게 선언했다. "이 전쟁은 이름을 알 수 없다... 우리는 대통령이 전쟁 개시 권한을 탈취했고... 수 세기 동안, 그리고 그 당시 멕시코가 소유하고 있던 나라를... 장악했다고 비난한다. ... 이러한 지배 욕망을 억제하자. 우리는 하늘이 알다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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