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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수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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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문화수려집》은 사가 천황의 명으로 편찬된 일본 헤이안 시대 초기의 칙찬 시집으로, 《능운집》에 이어 칙찬삼집 중 하나이다. 나카오 왕, 후지와라노 후유쓰구, 스가와라노 기요기미 등이 편찬을 담당했으며,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칠언시가 주를 이루며, 헤이안 시대 한시의 발전 양상을 보여준다. 특히, 814년 발해 사신 왕효렴 등의 시가 수록되어 있어 발해 한문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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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수려집
개요
제목문화수려집
원어 제목분카슈레이슈
한자 표기文華秀麗集
종류한시
언어한문
시리즈칙찬한시집
편찬
편찬자후지와라 후유쓰구
나카오 왕
스가와라노 기요공
이사야마노 분쓰구
시게노 사다누시
구와하라노 하라아카
시기고닌 9년 (기원후 818년)
시대적 위치
이전 작품능운집
다음 작품경국집
기타
NDL2532327 문화수려집 3권
겐로쿠 3년 (1690년) 사본, 국립국회도서관

2. 편찬 배경 및 과정

'문화수려집'(文化秀麗集)이라는 제목은 중국 남조 양나라의 소명태자가 편찬한 《문선》(文選)의 서문 구절(若其讚論之綜緝辭采, 序述之錯比文華, 事出於沈思, 義歸乎翰藻중국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헤이안 시대 초기에 편찬된 첫 칙찬 한시집인 《능운집》(凌雲集)에 이어 두 번째로 편찬된 칙찬 시집으로, 칙찬삼집(勅撰三集) 중 하나이다.

서문에 따르면, 사가 천황의 명으로 편찬이 시작되었다. 편찬 목적은 앞서 편찬된 《능운집》에 실리지 못한 작품을 보충하고 새로 지어진 시들을 추가하여 총 3권으로 엮는 것이었다. 편찬 책임은 황족인 나카오 왕(仲雄王)을 중심으로, 이전에 《능운집》 편찬에도 참여했던 후지와라노 후유쓰구, 스가와라노 기요기미 등 총 다섯 명이 맡았다. 이는 당시 천황 중심의 문화 정책과 귀족 문인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문화수려집》은 《능운집》과 달리 문학을 통해 나라를 다스린다는 경국(經國) 사상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는, 문학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편찬 책임자 중 한 명인 나카오 왕이 쓴 서문에서도 확인된다. 시험적 성격이 강했던 《능운집》과 완성기의 칙찬 시집으로 평가받는 《경국집》(經國集) 사이에서, 《문화수려집》은 헤이안 시대 한시문이 점차 발전하고 융성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다.

또한, 편찬 4년 전인 고닌(弘仁) 5년(814년) 9월 30일에 일본을 방문했던 제17차 발해 사신단의 왕효렴이 지은 한시 5수와 발해 승려 인정(仁貞)의 시 1수가 실려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발해의 수준 높은 한문학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문화수려집》에는 이들 발해 사절과 당시 일본 문인들이 주고받은 시 총 12수가 실려 있는데, 일본의 칙찬 한시집에 외국인의 작품이 실린 것은 매우 드문 경우이다. 이를 통해 《일본후기》(日本後紀) 기록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제17차 발해 사절단의 활동과 양국 간 문화 교류의 구체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다.

3. 구성 및 내용

'문화수려집'이라는 제목은 중국의 《문선》(文選) 서문 구절 "그 찬론에 아름다운 문체가 모여 있고, 서술에 화려한 문사가 아로새겨져 있는 것들은 그 내용이 깊은 사색에서 나왔고, 그 의미는 고운 수사로 귀속된다"(若其讚論之綜緝辭采, 序述之錯比文華, 事出於沈思, 義歸乎翰藻)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능운집》(凌雲集)에 이어 편찬된 칙찬삼집(勅撰三集) 중 하나로, 사가 천황의 명에 따라 편찬되었다. 서문에 따르면, 《능운집》에 싣지 못한 작품들을 보충하고 새로운 시를 더하여 총 3권으로 엮었다고 한다. 편찬 책임자는 황족인 나카오 왕(仲雄王)을 비롯하여, 《능운집》 편찬에도 참여했던 후지와라노 후유쓰구(藤原冬嗣), 스가와라노 기요기미(菅原清公) 등 다섯 명이었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카오 왕의 서문으로 시작한다. 사가 천황준나 천황 형제를 포함한 28명의 작가가 지은 시가 실려 있다. 원래는 148수였으나 마지막 5수가 소실되어 현재는 143수만 전해진다.

시의 형식은 《회풍조》에서 주류를 이루었던 오언시(五言詩)보다 칠언시(七言詩)가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칠언사구(七言四句)와 칠언팔구(七言八句)의 비율이 비슷하며, 부(賦)에 가까운 장시나 삼언(三言)이 포함된 잡언체 시도 있어 헤이안 시대 초기 한시의 다양한 발전 양상을 보여준다.

《능운집》이 경국(經國)이라는 정치적 이념을 내세웠던 것과 달리, 《문화수려집》은 문학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나카오 왕이 쓴 서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문화수려집》은 시험적 성격의 《능운집》과 완성기 칙찬 시집인 《경국집》(經國集) 사이를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하며, 헤이안 시대 한시문의 융성기를 보여주는 작품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편찬 4년 전인 814년 일본을 방문했던 제17차 발해 사신 왕효렴(王孝廉)의 한시 5수와 발해 승려 인정(仁貞)의 시 1수가 수록되어 있어, 당시 발해의 한문학 수준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문화수려집》에는 이들 발해 사절과 일본 문인들이 주고받은 시 12수가 실려 있는데, 이는 일본의 칙찬 한시집에 외국인의 작품이 실린 드문 사례로, 《일본후기》 기록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제17차 발해사의 구체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능운집》이 시를 작가별로 분류한 것과 달리, 《문화수려집》은 시를 주제별로 분류하였다. 제1권은 유람(遊覧), 연집(宴集), 전별(餞別), 증답(贈答), 제2권은 영사(詠史), 술회(述懐), 염정(艶情), 악부(楽府), 범문(梵門), 애상(哀傷), 제3권은 잡영(雑詠)을 주제로 한다.

3. 1. 제1권

능운집(凌雲集)』이 시를 작가별로 분류한 것과 달리, 『문화수려집(文化秀麗集)』은 시를 주제별로 분류하였다. 제1권은 다음과 같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 유람 (遊覧):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
  • 연집 (宴集): 연회에서 지은 시.
  • 전별 (餞別): 이별의 정을 노래한 시.
  • 증답 (贈答): 서로 주고받은 시.


아래는 제1권에 수록된 시의 목록이다.

'''유람 (遊覧)'''

작품작가
에가시라 춘효 1수사가 천황
봄날 사가 산인에서 늦은 글자를 찾아 얻어 1수사가 천황
봄날, 사가 산인에서 돌 글자를 찾아 얻어 응제 1수오토모 친왕
봄날, 다이테이 가인 1수사가 천황
봄날, 강정 한적한 풍경에 화답한 1수나카오 왕
봄날, 강정 한적한 풍경에 화답한 1수코세 시키히토
강루 춘망 응제 1수오노 미네모리
여름날, 큰 호수를 바라보며 1수사가 천황
여름날 좌대장군 후지와라노 아손 간인의 서늘한 정경에서 한가로운 글자를 찾아 얻어 응제 1수오토모 친왕
사가인에서 서늘한 정경에서 돌아갈 귀 글자를 찾아 얻어 응제 1수코세 시키히토
가을날, 레이젠인 신림지에서 못 지 글자를 찾아 얻어 응제 1수오토모 친왕
가을 저녁, 남지정에서 바라보며 1수오토모 친왕
가을 산에서 샘 천 글자를 찾아 얻어 응제 1수아사노 시카토리
요량 장군 화산장에서 장군을 찾았으나 만나지 못하여 1수나카오 왕



'''연집 (宴集)'''

작품작가
춘일 좌장군 임황 일수유산문계
봉칙 배내연 시 일수왕효렴
칠일 금중 배연 시 일수석인정
춘일 대우 탐득정자 일수왕효렴



'''전별 (餞別)'''

작품작가
화금오장군 양안세춘 제별 축전왕태수 환임 일수사가 천황
좌병위좌 후지 코레오 견수작지비주 알친 인이 사시 일수사가 천황
미주 연 후지 요시노 득화자 일수오토모 친왕
류별교우 일수오노 미네모리
경화 좌신책대장군 춘일한거 전 미주 후지태수 갑주 후지판관지작 일수코세 시키히토
춘일 전 야계사 봉사 존문 발해객 일수코세 시키히토
춘일 별원연 부임 일수코세 시키히토
추일 별우인 일수코세 시키히토
월야언리 일수쿠와바라노 하라아카
초춘별아주 반연 부임 일수키노 스에요리



'''증답 (贈答)'''

작품작가
와중간모학사 일수오토모 친왕
몽견외거 류이술회 경간 금오장군 일수나카오 왕
서회정왕중서 일수나카오 왕
와병사고인상문 일수나카오 왕
재변증우 일수오노 미네모리
봉배액정간 귤상서 일수오노 미네모리
추조청안기발해입조고판관석록사 일수사카노우에노 이마쓰구
화발해대사견기지작 일수사카노우에노 이마쓰구
춘야숙홍루관간발해입조왕대사 일수시게노 사다누시
화발해입관부사공사대룡안지작 일수쿠와바라노 하라아카
재변정부득산화희기량개령객사병지삼 일수왕효렴
화반령객대월사향견증지작 일수왕효렴
이즈모국서정기량개칙사 일수왕효렴


3. 2. 제2권

『문화수려집』 제2권은 시를 주제별로 분류하여 수록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다룬다.

  • 영사 (詠史):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소재로 한 시.

작품작가
사기 강경 부득 장자방 일수사가 천황
부득 계찰 일수요세노 야스요
부득 한 고조 일수츄오 왕
부득 사마천 일수스가와라노 키요키미


  • 술회 (述懐): 자신의 감회나 생각을 표현한 시.

작품작가
봉화 중양절 서회 일수중웅왕
봉화 숙초거지 지 십 일수오노노 미네모리
봉화 추야 서회지작 일수중과선웅
봉화 봉와병 중양절지작 일수오노노 미네모리
만추 술회 일수히메노 오토모씨


  • 염정 (艶情):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시.

작품작가
봉화춘규원일수스가와라노 키요키미
봉화춘규원일수아소노 시카토리
봉화춘규원일수고세노 시키히토
봉화춘정일수고세노 시키히토
화반희추야규정일수고세노 시키히토
장문원일수사가 천황
봉화장문원일수고세노 시키히토
첩여원일수사가 천황
봉화첩여원일수고세노 시키히토
봉화첩여원일수쿠와하라노 하라아카
봉화청도의일수쿠와하라노 하라아카


  • 악부 (楽府): 악부시 형식의 시.

작품작가
왕소군 1수사가 천황
봉화 왕소군 1수요미네노 야스요
봉화 왕소군 1수스가와라노 키요키미
봉화 왕소군 1수아손노 시카토리
봉화 왕소군 1수후지와라노 코레오
매화낙 1수사가 천황
봉화 매화낙 1수스가와라노 키요키미
절양류 1수사가 천황
봉화 절양류 1수코세노 시키히토


  • 범문 (梵門): 불교 관련 시.

작품작가
답징공 봉헌시 한 수사가 천황
화광 법사 동산 유작 한 수사가 천황
본석사를 지나며 한 수사가 천황
호종 본석사 응제 한 수오토모 황자
호종 본석사 응제 한 수후지와라 코레오
징공의 와병을 기리는 시 한 수사가 천황
징상인 와병을 기리는 시 한 수나카오 왕
거세 시키토
유 북산사 한 수다지히노 키요사다
제목 광상인 산원 한 수니시키베노 히코키미


  • 애상 (哀傷): 슬픔을 표현한 시.

작품작가
화상서우승 양안세 동작대 한 수사가 천황
앙동상서 양우승 동작대 한 수상원복적
봉화상야여시중 한 수후지와라 후유쓰구
상원복적
곡빈화상 한 수사가 천황
화관청공상충법사 한 수사가 천황
시중옹주 만가 2수사가 천황
봉화시중옹주 만가사 2수스가와라노 기요토모
동 2수고세노 시키히토
동 내사 지정주 추화 무장국 록사 평오월 방유인 유적지작 한 수사가 천황
화무장 평록사 오월 시유인 유적지작 한 수후지와라 후유쓰구
방유인 유적 한 수다이라노 고고츠


3. 3. 제3권

제3권은 잡영(雑詠)을 주제로 하며, 다양한 소재의 시들을 모아 놓았다. 수록된 작품과 작가는 다음과 같다.

작품작자
가와요 10영 4수 3자를 제재로 하고 끝자를 운으로 함(가와요카, 강상의 배, 강변의 풀, 산사의 종)사가 천황
봉화 가와요 10영 2수(가와요카, 고세키류)후지와라 후유쓰구
봉화 가와요 10영 1수(오야의 달)요시미네노 야스요
봉화 가와요 10영 4수(강상의 배, 수상의 갈매기, 산사의 종, 가와요 다리)나카오 왕
봉화 가와요 10영 2수(강상의 배, 수상의 갈매기)아사노 시카토리
봉화 가와요 10영 1수(산사의 종)시게노 사다누시
화 거식인 춘일 4영 2수(무쵸, 비연)사가 천황
화 거내기 춘일 4영 1수(비연)아사노 시카토리
시게노 사다누시
봉화 관신연 1수사에키 나가쓰구
오노 도시에이
봉화 청신앵 1수오노 미네모리
고세키 청계 1수사가 천황
봉화 고세키 청계 1수쿠와바라 하라아카
봉화 과고관 1수미야하라 무라쓰구
대신천원 고송 상쇠가 1수사가 천황
봉화 대신천 고송 상쇠가 1수나카오 왕
봉화 대 미인전전 야합영지 1수가미노 에히토
레이젠인 각부 1물 득 간저송 1수사가 천황
레이젠인 각부 1물 득 폭포수 응제 1수쿠와바라 하라아카
레이젠인 각부 1물 득 수중영 응제 1수쿠와바라 히로타
봉화 완춘설 1수후지와라 후유쓰구
시게노 사다누시
춘일 시신천원 부득 춘월 응제 1수거세 식인
관투백초 간명집 1수시게노 사다누시
화 야주사 관투백초 간명집지작 1수거세 식인
화 야내사 류후간 전전매지작 1수쿠와바라 하라아카
하일 부우리매 1수오토모 친왕
봉화 관락엽 1수시게노 사다누시
부득 롱두추월명 1수사가 천황
오노 미네모리
부득 낙위무기직 응제 1수스가와라 기요키미
화 내사 정주 추월가 1수사가 천황
화 시내사 추월가 1수쿠와바라 하라아카
신천원 9일 낙엽편 1수사가 천황
신천원 9일 낙엽편 응제 1수거세 식인
화 시내사 봉사 원행 관야소지작 1수거세 식인
산정 청금 1수요시미네노 야스요
금흥 1수거세 식인



[https://dl.ndl.go.jp/pid/1019711/1 「일본 고전 전집」, 국립국회도서관 디지털 컬렉션], [https://www.iiif.ku-orcas.kansai-u.ac.jp/books/207710937 간사이 대학 아시아・오픈・리서치 센터] 및 [https://www.digital.archives.go.jp/file/1235673.html 국립 공문서관 디지털 아카이브]를 기반으로 작성

4. 주요 특징

능운집》(凌雲集)이 국가 경영(經國)이라는 정치적 이념을 중시했던 것과 달리, 《문화수려집》은 문학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편찬 책임자 중 한 명인 나카오 왕(仲雄王)의 서문에서도 확인된다.

수록된 시의 형태 면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이전 시기 《회풍조》(懐風藻)나 《능운집》에서 주류였던 오언시 대신 칠언시의 비중이 크게 증가했으며, 칠언사구(七言四句)와 칠언팔구(七言八句)가 비슷한 비율을 차지한다. 또한, (賦)에 가까운 장편의 시나 삼언(三言) 등이 섞인 잡언체 시도 등장하여 헤이안 시대 초기 한시의 다채로운 발전 양상을 보여준다.

《문화수려집》은 시험적 성격이 강했던 《능운집》과 완성된 형태의 칙찬 시집인 《경국집》(經國集) 사이를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주목할 점은 814년 일본을 방문했던 발해 사신 왕효렴(王孝廉)의 시 5수와 발해 승려 인정(仁貞)의 시 1수가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일본의 칙찬 한시집에 외국인의 작품이 실린 드문 사례이며, 《일본후기》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제17차 발해사의 구체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러한 교류는 문화적 다양성을 풍부하게 하는 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작품 배열 방식도 작가별로 분류했던 《능운집》과 달리, 시를 내용에 따라 주제별로 분류하였다. 총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권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주제
제1권유람 (遊覧), 연집 (宴集), 전별 (餞別), 증답 (贈答)
제2권영사 (詠史), 술회 (述懐), 염정 (艶情), 악부 (楽府), 범문 (梵門), 애상 (哀傷)
제3권잡영 (雑詠)



원래는 148수가 수록되었으나 현재는 마지막 5수가 유실되어 143수가 전해진다.

5. 발해와의 문화 교류

814년(고닌 5년) 9월 30일, 《문화수려집》 편찬 4년 전에 일본을 방문했던 제17차 발해 사절단의 왕효렴(王孝廉)이 지은 한시 5수와 발해 승려 인정(仁貞)의 시 1수가 실려 있다. 이들 작품은 당시 발해의 한문학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또한, 《문화수려집》에는 이들 발해 사절과 일본 문인이 주고받은 시 12수가 함께 실려 있는데, 이는 일본의 칙찬 한시집에 외국인의 작품이 실린 드문 사례이다. 이를 통해 《일본후기》 기록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제17차 발해사의 구체적인 모습과 당시 양국 간의 문화 교류 양상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6. 한국어 번역

2017년 한국의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 김승룡, 김임숙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7. 의의 및 영향

《문화수려집》은 헤이안 시대 초기 한시의 발전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1] 이전의 《능운집》(凌雲集)과 비교하여, 오언시 중심에서 벗어나 칠언시가 크게 늘어났으며, 칠언사구(七言四句)와 칠언팔구(七言八句)가 비슷한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부(賦)에 가까운 장시나 삼언(三言)이 포함된 잡언체 시도 등장하여 형식적인 다양성을 보여준다.[1]

내용 면에서는 《능운집》이 강조했던 경국(經國) 이념보다는 문학 자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는 편찬자 중 한 명인 나카오 왕(仲雄王)의 서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1] 《문화수려집》은 시험적 성격의 《능운집》에서 완성기의 칙찬 시집인 《경국집》(經國集)에 이르기까지 헤이안 시대 한시문이 최고의 융성기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받는다.[1]

또한, 당시 일본과 활발히 교류했던 발해의 문학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814년 일본을 방문했던 제17차 발해 사신 왕효렴(王孝廉)의 한시 5수와 발해 승려 인정(仁貞)의 시 1수가 실려 있다.[1] 특히, 발해 사절과 일본 문인들이 주고받은 시 12수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일본의 칙찬 한시집에 외국인의 작품이 실린 드문 사례이다. 이를 통해 《일본후기》 기록만으로는 알기 어려웠던 제17차 발해사의 구체적인 모습을 파악할 수 있어, 고대 동아시아 문화 교류사 연구에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1]

참조

[1] 문서 序
[2] 웹사이트 ジャパンナレッジ https://japanknow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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