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세상 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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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공정한 세상 가설은 멜빈 J. 러너에 의해 사회 심리학 분야에서 처음 주목받았으며, 인간은 세상이 공정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는 가설이다. 러너는 밀그램의 복종 실험을 연장하여, 고통받는 희생자를 제3자가 비난하는 현상에 주목했다. 초기 연구에서 러너는 사람들이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 희생자를 비난하거나, 불공정한 현실을 부정하는 등의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연구에서는 강간, 가정 폭력, 질병, 빈곤 등의 희생자에 대한 관찰자의 반응을 조사하여, 피해자 비난 경향을 확인했다. 또한, 공정한 세상 가설은 개인의 정치적 성향, 종교성, 문화적 차이와도 관련이 있으며, 심리적 건강과도 연관되어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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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세상 가설 | |
---|---|
일반 정보 | |
이름 | 공정한 세상 가설 |
다른 이름 | 공정 세계 가설, 공정한 세상 믿음 |
영어 이름 | Just-world hypothesis, Just-world theory, Just-world belief |
분야 | 사회 심리학, 철학 |
관련 개념 | 피해자 비난, 인지 편향, 근본적 귀인 오류 |
제안자 | 멜빈 J. 러너 |
발표 연도 | 1966년 |
상세 내용 | |
핵심 내용 | 세상은 공정하며, 사람들은 자신이 받아 마땅한 것을 받는다는 믿음 |
특징 | 고통받는 사람들을 불공정한 상황의 희생자로 보기보다는 그들의 운명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유발할 수 있다. |
연구 | 이 가설은 사람들이 불공정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세상의 공정성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인지적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전략에는 피해자 비난, 고통의 심각성 감소, 상황의 통제 가능성에 대한 믿음 강화 등이 포함된다. |
비판 | 세상이 항상 공정하지 않다는 현실을 간과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비판이 있다. 정치적 보수주의와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
추가 설명 | 이 가설은 사람들이 타인의 불행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사회 정의에 대한 그들의 믿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사회 심리학 분야에서 널리 연구되고 있으며, 피해자 비난과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데 사용된다. |
참고 문헌 | Furnham, A. (2003). Belief in a just world: research progress over the past decade. 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34(5), 795-817. |
2. 공정한 세상 가설의 탄생과 발전
많은 철학자와 사회 이론가들이 공정한 세상 가설이 신봉되는 사례를 관찰하고 논의해 왔지만, 사회 심리학 분야에서 이 가설에 처음 주목한 학자는 멜빈 J. 러너이다.[11]
2. 1. 멜빈 러너의 초기 연구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에 영향을 받은 멜빈 J. 러너는 사람들이 고통받는 피해자를 비난하는 경향을 발견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공정한 세상 가설을 제안했다.[11] 그는 임상 연수 중 의료 종사자들이 정신 장애 환자를 경멸하는 것을 목격했고,[13] 학생들이 구조적 폭력의 희생자인 가난한 사람들을 멸시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11] 또한 보상에 관한 실험에서 무작위로 보상을 받은 피험자가 다른 피험자보다 호의적으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는 현상을 발견했다.[14][15]1966년, 러너와 그의 동료들은 학대에 대한 제3자의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밀그램 실험과 마찬가지로 전기 충격을 사용한 일련의 실험을 시작했다. 캔자스 대학교에서 72명의 여성 피험자들은 공동 피험자(사실은 가짜)가 전기 충격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피험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동요했지만, 자신이 개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통이 계속되자 피해자를 경멸하게 되었다. 고통이 클수록 경멸의 정도는 더 컸다. 그러나 피해자가 나중에 보상을 받았다는 말을 듣자, 피험자들은 피해자를 경멸하지 않았다.[12] 이러한 결과는 러너 등의 공동 연구자들에 의한 후속 실험에서도 반복되었으며, 다른 연구자들도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14]
2. 2. 공정한 세상 가설의 이론적 발전
멜빈 J. 르너는 자신의 연구를 스탠리 밀그램의 복종 실험의 연장선상에 놓고, 부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에 관한 사회심리학적 연구 맥락에서 공정한 세상 신념과 가설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는 민중에게 고통을 주는 정체가 어떻게 민중의 지지를 받는지, 그리고 비극과 고통만 낳는 사회적 규범과 법률을 민중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12]르너의 연구는 희생자가 받는 고통에 대해 희생자를 비난하는 제3자를 여러 번 목격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그는 임상 연수 중, 동료 의료 종사자가 정신 장애인을 경멸하는 것을 관찰했다.[13] 또한, 학생들 역시 구조적 폭력의 희생자인 가난한 사람을 멸시하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느꼈다.[11] 보상에 관한 실험에서는, 무작위로 선택된 한 피험자가 보상을 받자, 보상을 받는 쪽이 다른 피험자보다 더 호의적으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는 현상을 발견했다.[14][15] 인지 부조화 이론으로는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어려웠기에, 르너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이 되는 "공정한 세상 신념"을 이해하기 위해 첫 실험을 진행했다.
1966년, 르너와 동료들은 학대에 대한 제3자의 반응을 조사하기 위해 전기 충격을 사용한 일련의 실험을 시작했다. 72명의 여성 피험자들은 공동 피험자(실험 협력자)가 전기 충격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처음에는 피험자들이 동요했지만, 개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고통이 계속되자, 피험자들은 희생자를 경멸하게 되었다. 고통이 클수록 경멸의 정도는 더 컸다. 그러나 공동 피험자가 나중에 보상을 받았다는 말을 듣자, 피험자들은 피해자를 경멸하지 않았다.[12] 이러한 결과는 후속 실험과 다른 연구자들의 실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14]
이러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르너는 공정한 세상 신념이 보편적이라는 이론을 제시했다. 공정한 세상에서는 인간의 '행위'나 '상태'가 그에 걸맞은 결과를 가져오며, 그 결과가 예측 가능하다. 래너는 공정한 세상 신념이 실리적인 측면에서,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한다고 보았다. 이 신념은 일종의 '계약'으로 기능하며, 미래 설계를 하고 효과적인 목표 지향적 행동을 가능하게 한다. 르너는 1980년에 발표한 논문 'The Belief in a Just World: A Fundamental Delusion'에서 자신의 실험 결과와 이론을 정리했다.
르너는 공정한 세상 신념 유지가 사람들의 행복에 중요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불공정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는데, 르너는 이러한 위협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을 설명했다. 합리적인 전략에는 불공정함을 받아들이고, 불공정을 막거나 보상하려는 노력,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이 포함된다. 비합리적인 전략에는 현실 부정, 현실 재해석, 사건과의 접촉 중단 등이 있다.
불공정한 사건을 재해석하는 방법 중 하나는 결과나 원인을 재해석하거나, 희생자의 인격을 재해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죄 없는 사람들이 고통받는 현실을 그들이 고통받을 만한 일을 했다고 재해석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제3자가 희생자의 모습이나 행위에 근거하여 희생자를 비난한다. 많은 심리학적 연구는 희생자 비난과 같은 부정적인 사회 현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정한 세상 신념의 부차적인 효과로, 공정한 세상 신념을 가진 사람은 소극적이 되기 어려운 성격을 가진다. 이는 자기 봉사 편향과도 관련된다.
많은 연구자들은 공정한 세상 신념을 원인 귀속 이론의 한 예로 해석한다. 희생자 비난의 맥락에서는, 학대의 원인이 상황보다는 학대를 받은 개인에게 귀속된다. 이처럼 공정한 세상 신념의 귀결은 원인 귀속의 특정 패턴과 관련이 있거나, 그러한 관점에서 설명될 수 있다.
3. 공정한 세상 가설의 영향
공정한 세상 가설은 다양한 사회 현상에 영향을 미친다. 이 가설에 따르면, 모든 정의는 결국 보상받고 모든 죄는 벌을 받는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믿음은 우주적 정의, 운명, 섭리, 인과, 균형, 질서 등이 존재한다는 생각을 포함한다.[3][4]
공정한 세상 가설을 믿는 사람들은 생활 만족도와 행복도가 높고, 억울한 감정이 적으며, 이타적 행동을 보인다.[53][54][5][6][7][8] 이는 세상이 안정적이고 질서 있다는 인식을 통해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기 때문이다. 메타 분석에 따르면, 공정한 세상 가설은 빅 파이브 성격 특성 중 신경증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외향성 및 친화성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9]
그러나 공정한 세상 가설은 피해자 비난과 같은 부정적인 사회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업자득", "인과응보", "뿌린 대로 거둔다"와 같은 속담은 이러한 믿음을 반영한다. 또한, "노력 제일주의"로 흘러 불필요한 노력을 유발하고, 사회나 조직을 탓하는 테러리즘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는다.[10]
공정한 세상과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세상에 대한 부정적 인식(Mean world)이 있다.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는 현실의 세상이 최선의 세계라고 주장했다.
3. 1. 피해자 비난
공정한 세상 가설을 믿는 사람들은 강간, 가정폭력, 질병, 빈곤 등 다양한 상황에서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인다.[1] 예를 들어, 밤늦게 다니다가 흉한에게 습격당한 것은 피해자의 잘못이라고 생각하거나, 질병에 걸린 것은 전생의 업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다.[1] 이러한 믿음은 "자업자득", "인과응보", "뿌린 대로 거둔다"와 같은 속담에도 반영되어 있다.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강간 피해자의 행동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다.[28] 한 실험에서는 남녀 간의 상호작용 이야기를 들려주고, 강간으로 끝나는 경우 피해 여성의 행동을 비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28] 다른 연구에서는 학대받는 파트너에 대한 판단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견되었는데, 관계가 친밀할수록 피해자에 대한 비난이 증가했다.[30]
질병의 경우에도 피해자 비난이 나타난다. 한 실험에서는 다양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 건강한 사람보다 덜 매력적이라고 평가받았으며, 특히 더 심각한 질병일수록 비난이 더 컸다.[34] 또한, 공정한 세상 가설에 대한 믿음이 강할수록 에이즈 피해자의 권리를 낮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35]
빈곤에 대해서도 공정한 세상 가설은 영향을 미친다. 공정한 세상을 강하게 믿는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빈곤의 원인을 세계 경제 시스템, 전쟁, 착취와 같은 외부 요인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36][37]
흥미롭게도, 공정한 세상 가설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피해자가 되었을 때는 자신의 행동을 탓하는 경우가 많지만, 자신의 성격이나 외모를 탓하는 경우는 드물다.[38] 이는 자신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사건을 통제할 수 있었다는 믿음을 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3. 2. 사회적 태도
공정한 세상 가설은 괴롭힘에 대한 태도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친다. 공정한 세상 가설을 강하게 믿는 사람들은 괴롭힘에 반대하는 태도를 보이며, 괴롭힘 행위와 관련성이 낮다.[31][32] 이는 공정한 세상 가설이 행동을 지배하는 '계약'으로 기능한다는 러너의 주장과 일치한다.[13] 즉, 공정한 세상을 믿는 사람들은 세상이 공정해야 한다는 믿음에 따라 행동하며, 괴롭힘과 같은 불공정한 행위에 반대한다.또한, 관찰자는 무고한 희생자의 고통을 보면 희생자 자신의 고통 탓으로 돌리거나 경멸하는 경향이 있다.[1] 이는 관찰자가 희생자의 성격에 대한 인식을 바꿈으로써 공정한 세상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려는 심리적 기제 때문이다.[25]
3. 3. 개인의 행동
공정한 세상 가설은 개인의 목표 지향적 행동, 즉 단기적인 작은 보상보다 장기적인 큰 보상을 선호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유지하는 데 영향을 준다.[3][4] 공정한 세상을 믿는 사람은 생활 만족도와 행복도가 높고, 억울한 감정이 적다.[53][54] 이는 세상이 안정적이고 질서 있다는 인식을 통해 심리적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기 때문이다.[5][6] 또한, 공정한 세상 신념은 이타적 행동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 자원봉사나 장애인에 대한 적극적인 원조, 빈곤층 기부 등으로 나타난다.[7][8] 메타 분석에 따르면, 공정한 세상 가설은 빅 파이브 성격 특성 중 신경증과는 음의 상관관계를, 외향성 및 친화성과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인다.[9]4. 공정한 세상 가설에 대한 비판과 대안적 설명
공정한 세상 가설에 대한 초기 연구에서는 피해자를 비난하는 현상을 피험자가 자신의 죄책감을 줄이기 위한 행동으로 설명했다. 즉, 피험자는 실험에 참여하거나 상황을 목격함으로써 피해자가 겪는 고통에 대해 도덕적 책임감이나 죄책감을 느끼고, 이를 줄이기 위해 피해자를 폄하한다는 것이다.[20][21][22]
그러나 러너와 동료 연구자들은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실험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느낄 이유가 없는 피험자에게서도 피해자 비난 현상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반박했다.[14]
4. 1. 진실성 판단
공정한 세상 가설 연구 초기에는 희생자 비난에 대해 피험자가 자신의 죄책감을 줄이기 위해 피해자를 비난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피험자는 상황이나 실험에 참여함으로써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감이나 죄책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 죄책감을 줄이기 위해 피해자를 폄하한다는 것이다.[20][21][22]러너와 공동 연구자들은 이 해석을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했다. 그들은 실험 과정에 관여하지 않은 피험자, 즉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느낄 이유가 없는 피험자에게서도 피해자 비난이 일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14]
4. 2. 죄책감 경감
피험자가 자신의 죄책감을 줄이기 위해 피해자를 비난한다는 설명이 제시되었다. 피험자는 그 상황 또는 실험에 참여함으로써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감이나 죄책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죄책감을 경감하기 위해 피해자를 폄하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했다[20][21][22]。러너와 공동 연구자들은 이 해석을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는 없다고 했다. 그리고 그들은 실험 과정에 관여하지 않은 피험자, 즉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느낄 이유가 없는 피험자에게서도 피해자 비난이 일어났다는 연구의 존재를 제시했다[14]。
4. 3. 불쾌감 경감
피해자 비난이 고통을 본 후의 불쾌감을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공정한 세상 가설 연구 초기에는 피험자가 자신의 죄책감을 경감하기 위해 피해자를 비난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즉, 피험자는 실험에 참여함으로써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도덕적인 책임감이나 죄책감을 느낄 수 있고, 이를 줄이기 위해 피해자를 폄하한다는 것이다.[20][21][22]그러나 러너와 공동 연구자들은 이러한 해석을 뒷받침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보았다. 그들은 실험 과정에 관여하지 않아 피해자에게 죄책감을 느낄 이유가 없는 피험자에게서도 피해자 비난이 일어났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14]
5. 공정한 세상 가설의 추가 연구
여러 연구에서 공정한 세상 가설이 여러 문화권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연구에서는 12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세상 가설을 검증했는데, 다수의 국민이 무력감을 느끼는 국가에서는 공정한 세상 가설이 다른 국가보다 약한 경향을 보였다.[48] 이는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세상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하지 않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더 많은 개인적, 사회적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49]
멜빈 러너의 공정한 세상 가설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가 시작된 지 40년 이상 지난 지금도 연구자들은 이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는 주로 미국, 유럽, 호주, 그리고 아시아에서 지속되고 있다.[15]
5. 1. 심리적 건강과의 관계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공정한 세상 가설을 믿는 사람들은 생활 만족도와 행복도가 높아지고, 억울한 감정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53][54] 이는 공정한 세상 가설이 유지됨으로써 세상이 안정적이고 질서 있는 환경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어 심리적 균형과 장기 목표, 행복감을 유지하는 기반이 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5][6]초기 연구 대부분은 공정한 세상 가설의 부정적인 사회적 영향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다른 연구들은 공정한 세상 가설이 정신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필요하기까지 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52] 연구자들은 공정한 세상 가설이 정신 건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는 이유를 탐구하고 있는데, 그 결과 공정한 세상 가설이 일상생활이나 외상적 사건에 수반되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개인적 자원 또는 대처 전략일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55] 올바른 세상을 믿는 것은 긍정적인 환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56]
또한, 상관 연구에 따르면 공정한 세상 가설은 내부의 통제 소재와 상관관계가 있다.[27] 공정한 세상 가설을 강하게 믿는 것은 인생의 부정적인 사건을 받아들이고 불만을 줄이는 것으로 이어진다.[55]
5. 2. 국제 연구
여러 연구에서 공정한 세상 가설이 여러 문화권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연구에서는 12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세상 가설을 검증했는데, 다수의 국민이 무력감을 느끼는 국가에서는 공정한 세상 가설이 다른 국가보다 약한 경향을 보였다.[48] 이는 무력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세상이 공정하고 예측 가능하지 않다는 증거를 제공하는, 더 많은 개인적, 사회적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49]멜빈 러너의 공정한 세상 가설에 대한 독창적인 연구가 시작된 지 40년 이상 지난 지금도 연구자들은 이 현상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는 주로 미국, 유럽, 호주, 그리고 아시아에서 지속되고 있다.[15]
6. 한국 사회와 공정한 세상 가설
유교적 전통, 급격한 경제 성장, 경쟁적인 사회 분위기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공정한 세상 가설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헬조선", "수저계급론" 등의 신조어는 공정한 세상 신념에 대한 불신과 좌절감을 반영한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은 사회 구조적 문제 해결과 불평등 완화를 통해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반면, 국민의힘을 비롯한 보수 진영은 개인의 책임과 노력을 강조하며 공정한 경쟁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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