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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스만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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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라스만의 법칙은 한 단어 내에서 두 개의 유기음이 인접하는 것을 회피하는 음운 현상으로, 주로 고대 그리스어와 산스크리트어에서 나타난다. 고대 그리스어에서는 유기음이 있는 음절 다음에 유기음이 오면, 앞 음절의 유기음이 무성 무기음으로 바뀌는 형태로 나타나며, 산스크리트어에서는 유기음의 위치가 바뀌는 기식 후퇴 현상이 일어난다. 이와 유사한 현상은 오포어, 메이테이어, 하자어, 마쿠아어군, 세일리시어족 등 다양한 언어에서도 발견된다.

2. 그리스어

코이네 그리스어에서는 첩어를 제외하면 그라스만의 법칙으로 인한 순음연구개음의 교체는 완전히 평탄화되어 사라졌고, 예시에서처럼 /t/와 /tʰ/ 사이의 교체만 남게 되었다. (이때 /tʰ/가 인도유럽조어 *dʰ에서 왔는지 *ɡʷʰ에서 왔는지는 상관없다.)

따라서 코이네 그리스어에는 ‘빠른’ : ‘더 빠른’과 같은 쌍과 함께, ‘두꺼운’ : ‘더 두꺼운’과 같은 쌍이 나타난다. 후자는 인도유럽조어 어근 *bʰn̻ɡʰ-에서 왔고 (이는 산스크리트어 ‘많은’ 따위의 동근어를 통해 알 수 있는데, 그리스어 /p/와 산스크리트어 /b/로 반영되는 소리는 *bʰ뿐이기 때문이다) 비교급의 /p/는 형태론적 평탄화의 결과이다. 마찬가지로, 인도유럽조어 *bʰeudʰ-에서 온 ~ ‘알게 되다’의 미래형은 이다. 그러나 아오리스트 수동태의 /-tʰɛː/나 명령법의 /-tʰi/ 등 유기음 접사 앞에서 이화되는 것은 /tʰ/뿐이고, /pʰ/와 /kʰ/는 이화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말해라’ 같은 형태가 있다.

2. 1. 이중 유기음 어근

~ 와 ~ 같은 사례는 ‘이중 유기음 어근’(/tʰrikʰ//diaspirate root}})이라 불리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 현상에 대해 두 가지 분석이 제시되었다.

첫 번째 분석은 기저에 이중으로 유기음이 존재한다는 가설이다. 이 가설은 어근의 기저형을 로 가정한다. 이들 어근 바로 뒤에 , 단어 경계, 또는 여타 음소가 오게 될 경우, 두 번째 유기음은 기식을 잃고 따라서 첫 번째 유기음이 살아남는다(, ). 두 번째 유기음 뒤에 모음이 붙을 경우, 두 번째 유기음은 그대로 살아남고 그라스만의 법칙에 따라 첫 번째 유기음이 기식을 잃는다(, ).

고대 인도의 문법학자들은 다른 분석을 택했다. 이들은 어근의 기저형을 , 로 보았다. 와 의 어형에서는 어근의 형태가 변하지 않는다. 어근 뒤에 가 붙을 경우, 기식의 후퇴(/tʰrík-s//aspiration throwback}})가 일어나 기식이 어간 첫 자음으로 옮겨 붙게 된다().

그라스만이 처음에 법칙을 서술할 때에는 불규칙해 보이는 형태들을 설명하기 위해 기식의 후퇴를 잠깐 언급했다. 그러나 현대 역사언어학계에서는 기저에 두 개의 유기음이 존재한다는 첫 번째 분석이 옳다고 본다. 기식 후퇴 가설에 따르면 유기음의 뒤 음절에 유기음이 오는 경우 같은 인도유럽조어 어근에 대해 후손 언어마다 다른 어근 형태를 상정해야 하는 반면(산스크리트어를 위해 , 그리스어를 위해 , 이화가 일어나지 않은 게르만조어이탈리아조어를 위해 를 상정해야 한다), 기저의 이중 유기음 가설에 따르면 모든 언어에 대해 라는 단일한 형태를 상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스크리트어에서는 문법학자들의 영향으로 유추에 의해 원래 하나의 유기음만을 지닌 어근에도 기식 후퇴가 적용되었다. 예를 들어 동사 어근 गाहsa ‘고꾸라지다’에서 희구법 어간 जिघाखsa 가 만들어졌는데, 이는 बुभुत्साsa (희구법 형태)나 भुतsa (명사 형태)와 같은 형태에서 유추된 것이다. 후자의 형태들은 인도유럽조어 에서 나온 동사 어근 बुधsa ‘깨어 있다’에서 온 것이다.

언어학자 아이반 새그는 고대 인도 문법학자들의 가설에도 장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기식 후퇴 가설은 ~ 따위의 가상적인 패턴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해 준다. 그러나 어두에 유기음이 있는 어근의 첩어 형태를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3. 산스크리트어

4. 다른 언어

수어족사어인 오포어, 티베트버마어파의 메이테이어, 탄자니아 북부 하자어, 마쿠아어군의 코티어, 세일리시어족의 몬태나 세일리시어, 오캐너건어, 슈슈왑어, 틸라묵어 등 여러 언어에서 그라스만의 법칙과 유사한 현상이 발견된다.

오포어의 경우, 합성어에서 그라스만의 법칙이 적용되는 예시가 있다.


  • ós'''kh'''a (‘두루미’) + afháⁿ (‘흰’) → os'''k'''ạfha (‘대백로’)


메이테이어에서는 유기음 앞 음절에 유기음이나 /h/, /s/가 오면 뒤의 유기음이 무기음화된다. 이는 그라스만의 법칙과 반대 순서이다. 무기음화된 자음은 공명음 사이에서 유성음화된다.

  • /tʰin-///tʰin-/mni (‘꿰뚫다’) + /-kʰət///-kʰət/mni (‘위쪽으로’) → /tʰinɡət///tʰinɡət/mni (‘위로 꿰뚫다’)
  • /səŋ///səŋ/mni (‘소’) + /kʰom///kʰom/mni (‘축락’) → /səŋɡom///səŋɡom/mni (‘우유’)
  • /hi-///hi-/mni (‘다듬다’) + /-tʰok///-tʰok/mni (‘바깥쪽으로’) → /hidok///hidok/mni (‘바깥쪽으로 다듬다’)


하자어에서는 첩어에서 그라스만의 법칙이 가장 분명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tʃe-tʃʰeʔe-mae/ ‘서로 바라보다’는 /tʃʰeʔe/ ‘바라보다’에서 파생되었다. 하자어에서 /h/는 유기음 변화를 유발하지 않는다.

마쿠아어군에서는 한 어간에 두 개의 유기음이 오면 첫 번째 유기음이 무기음화된다. 이를 ‘카투파의 법칙’(Katupha's law영어)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kopikophi ‘속눈썹’, piriphiri ‘후추’ (참고: 스와힐리어 piripiri), okukuttha ‘닦다’ 등이 있다. 유기음이 연속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그리스어산스크리트어와 다르다.

세일리시어족 언어들은 유기음 대신 방출음에서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 이를 ‘세일리시어족 그라스만의 법칙’(Grassmann's law for Salish영어)이라 한다. 예를 들어 슈슈왑어에서 /x-'''tʼ'''ək-tʼəkʔ-éχn/ ‘목발들’은 /x'''t'''əktʼəkʔéχn/로 실현된다.

4. 1. 오포어

수어족사어인 오포어에도 그라스만의 법칙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음과 같은 합성어에서 이 법칙이 적용된다.[6]

  • ós'''kh'''a (‘두루미’) + afháⁿ (‘흰’) → os'''k'''ạfha (‘대백로’)

4. 2. 메이테이어

티베트버마어파에 속한 메이테이어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데, 유기음의 앞 음절에 또다시 유기음이나 /h/, /s/가 오면 뒤의 유기음은 무기음화된다.[6] 즉, 그라스만의 법칙과 순서가 반대이다. 이렇게 무기음화된 자음이 공명음 사이에 있다면 유성음화된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6]

  • /tʰin-///tʰin-/mni (‘꿰뚫다’) + /-kʰət///-kʰət/mni (‘위쪽으로’) → /tʰinɡət///tʰinɡət/mni (‘위로 꿰뚫다’)
  • /səŋ///səŋ/mni (‘소’) + /kʰom///kʰom/mni (‘축락’) → /səŋɡom///səŋɡom/mni (‘우유’)
  • /hi-///hi-/mni (‘다듬다’) + /-tʰok///-tʰok/mni (‘바깥쪽으로’) → /hidok///hidok/mni (‘바깥쪽으로 다듬다’)

4. 3. 하자어

탄자니아 북부의 하자어 어휘에서 그라스만의 법칙이 드러나며, 특히 첩어에서 가장 분명하다. 예를 들어, /tʃe-tʃʰeʔe-mae/ ‘서로 바라보다’는 /tʃʰeʔe/ ‘바라보다’에서 파생되었다. 하자어에서 /h/는 유기음의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4. 4. 마쿠아어군

코티어를 비롯한 마쿠아어군 언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며, Schadeberg (1999)는 여기에 ‘카투파의 법칙’(Katupha's law영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6] 하나의 어간에 두 개의 유기음이 들어오면, 첫 번째 유기음은 무기음화되는 것이다. 이는 첩어에서 가장 뚜렷이 드러나는데, 예컨대 kopikophi ‘속눈썹’, piriphiri ‘후추’ (참고: 스와힐리어 piripiri), okukuttha ‘닦다’ 따위의 단어가 있다.[6] 유기음을 포함한 두 음절이 연속해 있을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그리스어산스크리트어와는 조금 다르다.[6]

4. 5. 세일리시어족

몬태나 세일리시어, 오캐너건어, 슈슈왑어, 틸라묵어는 유기음 대신 방출음에 대해 비슷한 현상을 보이는데, 이를 ‘세일리시어족 그라스만의 법칙’(/x-'''tʼ'''ək-tʼəkʔ-éχn//Grassmann's law for Salish}})이라 부르기도 한다.[6][4] 예를 들어 슈슈왑어에서 기저의 로 실현된다.[6][4]

5. 한국어와의 비교

참조

[1] 논문 Collinge 1985
[2] 간행물 Another attempt at a chronology for Grassmann's law in Greek https://www.research[...] 2015-03
[3] 서적 Assamese: Its Formation and Development https://archive.org/[...] Government of Assam 1941
[4] 논문 A Grassmann's Law for Salish 1985
[5] 논문 Collinge 1985
[6] 논문 A Grassmann's Law for Salish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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