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통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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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통감론(讀通鑑論)은 중국 청나라 초기의 사상가이자 학자인 왕부지(王夫之)가 편찬한 역사 비평서입니다. 송나라 사마광(司馬光)의 《자치통감(資治通鑑)》을 바탕으로 역대 사실(史實)을 논평한 책으로, 군주 전제에 반대하고 자유와 평등을 주장했으며, 정치, 경제, 문화 전반에 걸쳐 탁월한 사론(史論)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

• 역사 비평: 《자치통감》에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사건을 논평하는 순수한 사평서(史評書)입니다. 진시황부터 오대(五代)까지 903건의 사평을 싣고 있으며, 맨 끝에는 4편의 서론(敍論)을 달고 있습니다.
• 정통론: 왕부지는 화이(華夷)의 구분을 엄격히 하고자 하였으며, 천하를 통일한 왕조가 반드시 정통(正統)을 계승한다고 여기지 않았습니다. 여러 나라로 분열되었을 경우, 군주의 인물됨에 따라 정통을 이을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예: 촉한의 유비)
• 비판: 사마천을 비롯한 기존 역사가들이 기이한 것을 좋아하고 포폄이 엄중하지 못하여 후세에 큰 피해를 입혔다고 비판했습니다.
• 목적: 왕부지는 《자치통감》을 읽으면서 역사적 사건을 엄정히 평가하여 이를 바탕으로 천하 경세의 지침을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 중국 사론서(史論書)의 대표적인 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청나라 말기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위기 속에서 왕부지의 사상과 《독통감론》에 대한 관심이 크게 고조되었습니다.
• 왕부지의 역사관, 특히 반청(反淸) 사상과 애국주의적인 면모는 후대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권1: 진시황(秦始皇), 이세(二世)
• 권2: 한고조(漢高祖), 혜제(惠帝), 문제(文帝)
• 권3: 경제(景帝), 무제(武帝)
• ...
• 수사(隋史) 1권, 당사(唐史) 8권, 오대사(五代史) 3권 등으로 구성

• 왕부지는 《독통감론》 외에도 《송론(宋論)》이라는 또 다른 역사 비평서를 저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