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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슈퍼마켓 지붕 붕괴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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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리가 슈퍼마켓 지붕 붕괴 사고는 2013년 11월 21일 라트비아 리가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슈퍼마켓 지붕이 붕괴되어 54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는 화재 경보 오작동으로 인한 대피 지연, 잇따른 지붕 붕괴, 부실한 구조 작업, 설계 및 시공상의 문제, 안전 관리 부실, 정부의 감독 소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했다. 사고 이후 라트비아 정부는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총리가 사임했으며, 사회적으로 안전 불감증과 정부의 책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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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 슈퍼마켓 지붕 붕괴 사고
기본 정보
2013년 11월 23일 현장
현장에서 수집된 잔해. 나중에 건물의 오른쪽 모서리 부분이 무너짐.
발생일2013년 11월 21일
발생 시간17시 44분 (UTC+2)
위치라트비아 리가 졸리투데 프리에다이네스 이엘라 20
원인구조 설계 결함
피해
사망자54명
부상자41명
수사
관련 정보

2. 사고 발생 및 경과

사고가 발생한 막시마 슈퍼마켓 건물은 붕괴 약 2년 전인 2011년 11월 3일에 완공되었으며, 라트비아 건축 회사 KUBS가 설계하고 Re&Re가 시공하였다.[98] 완공 후 '올해의 라트비아 건축물'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개장 몇 달 전 화재가 발생한 이력이 있었다. 사고 당시에도 시공사 Re&Re는 건물에서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건물 면적은 4750m2에 달했으며, 건설 비용은 약 140만유로였다.[99] 건물 소유는 복잡하게 얽혀 있었는데, 슈퍼마켓이 입점한 부분은 막시마 그룹의 역외회사인 SIA Tineo 소유였고, 원 소유주인 홈부르크 그룹은 인근 아파트 단지를 계속 소유하고 있었다.[100][101][102][103] 건물에는 슈퍼마켓 외에도 은행, 미용실 등 소규모 상점들이 입주해 있었다. 사고 당시 건물 지붕에는 녹색 지붕과 휴게 공간 조성이 진행 중이었다.[99][104]

사고 잔해 근처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과 꽃


2013년 11월 21일 오후 4시 21분경, 건물 내 화재 경보가 울리고 대피 안내 방송이 나왔다.[105][12] 그러나 보안 담당자는 지하 용접 작업으로 인한 오작동으로 판단하고 실제 화재가 없음을 확인한 뒤 경보를 껐다. 막시마 측은 명백한 위험이 없을 시 대피하지 않는다는 내부 규정을 따랐다고 밝혔으나,[106][13] 이 결정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일부 소규모 상점들은 자체적으로 대피했으나, 막시마 직원들의 침착한 대응에 안심한 고객들과 일부 상점 직원들은 건물에 남아 있었다.[107][14]

결국 오후 5시 41분, 쇼핑객들로 붐비던 시간에 슈퍼마켓 지붕의 1차 붕괴가 시작되었다. 붕괴는 주로 계산대 위쪽에서 발생했으며,[108][15][16] 많은 사람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잔해에 깔렸다. 붕괴 충격으로 전력 공급이 끊겨 자동문이 잠기자, 일부 사람들은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야 했다.[15]

붕괴 직후 소방관, 구급대원, 경찰이 현장에 신속히 도착하여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라트비아 육군 병력과 불도저, 크레인 등 중장비도 투입되어 구조 활동을 지원했다.[17][22] 그러나 오후 7시 4분경, 구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구역 위로 지붕이 추가로 무너지는 2차 붕괴가 발생했다.[110][111][112][17] 이 사고로 구조 활동을 벌이던 소방관 3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는 비극이 발생했다.[18][19][20][91]

구조대원들이 상점 입구 근처에 모여 있다


2차 붕괴 이후, 추가 붕괴 위험으로 인해 구조 작업은 더욱 어려워졌다. 한 번에 투입되는 구조 인원이 제한되었고,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이어졌다.[23] 잔해 속에서 휴대폰 벨소리가 들리기도 했으나,[116][23] 열화상 스캐너나 수색 구조견은 두꺼운 잔해와 강한 화학물질 냄새 때문에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17] 11월 23일 새벽에는 잔해 제거 작업 중 소방관 1명이 추가로 부상을 입기도 했다.[113][24]

같은 날 오후 5시 52분, 3차 붕괴가 또다시 발생했으나 다행히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114][115][25][26] 계속되는 붕괴와 희생자들의 상태를 고려했을 때 추가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되어, 11월 23일 저녁 구조 작업은 안전 문제로 일시 중단되었다.[117][27] 구조 작업은 다음 날인 24일 오후에 재개되었고,[118][28] 더 이상의 생존자나 사망자가 발견되지 않자 11월 25일에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119][29]

이 사고로 최종적으로 54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어, 라트비아 역사상 평화 시기에 발생한 최악의 인명 피해 참사로 기록되었다. 라트비아 정부는 11월 23일부터 3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으며,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총리는 사고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91]

2. 1. 1차 붕괴

2013년 11월 21일 오후 4시 21분경, 상점 내 화재 경보기가 울리고 대피 안내 방송이 나왔다.[105][12] 그러나 보안 담당자는 지하에서 진행 중이던 용접 작업으로 인해 경보가 울린 것으로 판단했고, 실제 화재가 없음을 확인한 후 경보기를 껐다. 이는 오경보로 처리되었으며, 기술자가 경보기를 점검하기 위해 호출되었다.[105][12] 나중에 경보기 설치 회사의 소유주는 해당 경보기가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을 감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지하 수도관 근처에 설치되어 있어 지붕 붕괴로 인한 먼지로는 작동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105][12] 막시마 라트비아 측은 "확인 가능한 위험 요소가 없는 경우 대피 경보를 울리지 않는다"는 내부 보안 수칙을 따랐다고 해명했다.[106][13] 막시마와 달리 건물 내 다른 소규모 상점들은 경보가 울린 후 대피하고 문을 닫았다.[107][14] 하지만 많은 고객들은 막시마 직원들이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안심하여 슈퍼마켓에 계속 머물렀으며, 일부 소규모 상점 직원들도 보안팀으로부터 오경보라는 설명을 듣고 다시 일터로 돌아오기 시작했다.[14]

결국 기술자가 도착한 직후인 현지 시각 오후 5시 41분, 슈퍼마켓 지붕이 붕괴하기 시작했다.[12] 목격자 증언과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붕괴는 계산대 위쪽에서 시작되었으며, 특히 6, 7, 8번 계산대와 유제품, 알코올 음료, 생활화학용품 코너 위쪽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108][15][16] 붕괴는 저녁 쇼핑 시간대에 발생하여 당시 슈퍼마켓 안에는 최소 100명 이상의 고객과 약 50명의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1][15] 붕괴 충격으로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자동문이 잠겨 일부 사람들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혔으며,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야 했다.[15] 지붕 잔해는 건물 내부와 바깥에 주차된 차량 위로 쏟아져 내렸다.

사고 발생 직후 소방관, 구급대원, 경찰이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하여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17] 초기 구조 작업으로 붕괴 잔해 속에서 20여 명의 부상자가 구조되어 파울스 스트라딘스 임상 대학교 병원, 리가 동부 임상 대학교 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21] 라트비아 육군 병력 110명도 현장에 투입되어 구조 활동을 지원했다.[22] 구조대는 생존자를 찾기 위해 잔해 속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 기울였고, 일부 휴대폰 벨소리가 들리기도 했다.[23] 열화상 스캐너와 수색 구조견도 동원되었으나, 두꺼운 콘크리트 잔해와 누출된 화학물질 및 알코올 냄새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17] 구조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불도저와 이동식 크레인이 투입되어 잔해를 제거하고 콘크리트 슬래브를 들어 올리는 작업이 진행되었다.[17]

2. 2. 2차 붕괴



1차 붕괴 이후 소방관, 구급대원, 경찰 등이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하여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소방관들은 건물을 4개의 작업 구역으로 나누어 구조 활동을 벌였다.[17] 그러나 초기 붕괴 약 1시간 20분 후인 오후 7시 4분, 추가적인 지붕 붕괴가 발생했다.[110][111][112][17] 이 2차 붕괴는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던 구역 중 한 곳에서 일어나, 현장에서 활동하던 소방관 여러 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소방관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18][19][20][91]

2차 붕괴 이후, 현장의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구조 작업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추가 붕괴의 위험 때문에 한 번에 5명의 소방관만이 건물 내부에 진입할 수 있었고, 각 소방관은 안전을 위해 30분으로 작업 시간이 제한되었다.[23] 건물 밖에 대기하던 다른 구조대원들은 내부 상황을 주시하며 교대를 기다려야 했다.

구조 작업에는 중장비도 동원되었다. 불도저가 잔해를 치우는 데 사용되었고, 오후 9시 27분경에는 무너진 콘크리트 슬래브를 들어 올리기 위해 이동식 크레인이 배치되었다.[17] 라트비아 육군 병력 110명도 현장에 투입되어 소방관과 구급대원을 지원하고 임시 텐트를 설치하는 등 구조 활동을 도왔다.[22]

구조대는 잔해 속 생존자를 찾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생존 신호를 포착하기 위해 최소 한 차례 이상 모든 작업을 멈추고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였으며, 실제로 잔해 속에서 일부 휴대폰 벨소리가 들리기도 했다.[23] 열화상 스캐너와 수색 구조견도 투입되었으나, 두꺼운 콘크리트 잔해는 체온 감지를 어렵게 했고, 파손된 상품 포장에서 흘러나온 강한 화학 물질과 알코올 냄새가 구조견의 후각을 방해하여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17]

구조 작업 중 추가적인 위험 상황도 발생했다. 11월 23일 새벽, 잔해를 제거하던 소방관 한 명이 추가로 부상을 입기도 했다.[24][113]

2. 3. 3차 붕괴

11월 23일 오후 5시 52분, 추가적인 붕괴가 발생하였다.[114] 다행히 이 붕괴로 인해 현장에 파견된 구조대원 중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었다.[115]

3. 구조 및 수습

붕괴 직후 첫 긴급 호출로 소방관, 구급차, 경찰이 몇 분 안에 현장에 도착하였다.[1] 최소 13대의 소방차가 파견되었으며, 이 중에는 90km 떨어진 림바지에서 파견된 소방관도 포함됐다. 초기 붕괴 후 소방관들은 건물에 진입하여 4개의 작업 구역으로 나누어 구조를 시작했으나,[17] 오후 7시 4분 지붕의 다른 부분이 추가로 붕괴하면서[110][111][112] 구조 작업을 하던 소방관 여러 명이 잔해에 갇혔다. 이 2차 붕괴로 소방관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17][18][19][20] 2차 붕괴 전까지 20여 명이 구조되었다.[21]

2차 붕괴 이후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한 번에 최대 5명의 소방관만 건물 진입이 허용되었으며,[23] 30분씩 교대로 작업했다. 구조된 사람들은 건물 밖에 대기 중인 구급차로 이송되었다. 잔해 제거를 위해 불도저가 투입되었고, 오후 9시 27분경에는 콘크리트 슬래브를 들어 올리기 위해 이동식 크레인이 배치되었다.[17]

생존자를 찾기 위해 여러 차례 작업을 멈추고 소리를 들었으며, 잔해 속에서 일부 휴대 전화 벨소리가 들리기도 했다.[23][116] 열화상 스캐너와 수색 구조견도 동원되었으나, 두꺼운 콘크리트 잔해와 파손된 상품에서 새어 나온 강한 생활 화학 물질 및 알코올 냄새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했다.[17]

라트비아 군은 아다지 군 훈련소에서 불도저와 군인 40명을 파견했으며,[1] 라트비아 육군 트위터에 따르면 11월 21일 현장에 총 110명의 군인이 투입되었다고 밝혔다.[22] 군은 소방관과 구급대원을 위한 텐트를 설치했다. 부상자들은 파울스 스트라딘스 임상 대학교 병원, 리가 동부 임상 대학교 병원, 리가 제2 병원, 외상 및 정형외과 병원 등으로 이송되었고, 어린이 1명은 아동 임상 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역 병원의 긴급 수혈 요청에 많은 시민들이 금요일 오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목표량을 조기에 달성했다. 라트비아는 여러 국가로부터 지원 제안을 받았으나, 자체적으로 필요한 인력, 장비,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여 거절했다.[17]

11월 23일 새벽, 잔해 제거 작업 중 또 다른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었다.[24][113] 같은 날 오후 5시 52분, 세 번째 붕괴가 발생했으나 추가 구조대원 피해는 없었다.[114][115][25][26] 그러나 이 붕괴로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오후 7시경 구조 작업이 중단되었다. 구급대원 대표는 발견된 희생자들의 상태를 고려할 때 추가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했다.[117][27] 당시 7명이 실종 상태였으나 건물 내부에 있는지 여부는 불확실했다.[117]

구조 작업은 다음 날(11월 24일) 오후에 재개되었으나,[118][28] 추가 사망자나 생존자는 발견되지 않았고, 11월 25일 최종적으로 구조 작업이 종료되었다.[119][29]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및 실종자 수가 50명 이상에 달해 라트비아 국내에서 과거 최대 규모의 참사가 되었고, 정부는 11월 23일부터 3일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91]

4. 피해 규모

2013년 11월 21일 저녁 6시경, 저녁 시간 쇼핑객으로 붐비던 막시마 슈퍼마켓의 지붕이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많은 쇼핑객이 떨어진 천장 잔해 아래에 깔렸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던 중, 지붕이 추가로 붕괴하면서 구조대원 여러 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91]

이 사고로 인한 총 사망자는 54명으로 집계되었으며, 국적별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국적사망자 수
라트비아51명
러시아[95][120]2명
아르메니아[121]1명
총 합54명



라트비아 경찰은 사망자 명단을 공개했으며,[122][123] 이 명단에는 2차 붕괴로 인해 순직한 소방관 3명도 포함되어 있다.

사망자 및 실종자 수가 50명을 넘어서면서, 이 사고는 라트비아 역사상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 라트비아 정부는 11월 23일부터 3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91] 또한, 11월 27일에는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총리가 사고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고 이후, 리가 시장 닐스 우샤코우스는 사고 건물을 건축한 회사인 Re&Re가 리가 시내에 지은 모든 건물에 대해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124] 또한, 붕괴된 막시마 슈퍼마켓 건물 뒤편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던 개발사는 사고의 여파로 아파트 건설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125] 해당 아파트 건물 자체는 붕괴 사고로 인한 직접적인 손상을 입지는 않았다.[126]

5. 원인 조사 및 논란

붕괴 사고 발생 직후 경찰은 조사를 시작하여 세 가지 주요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 첫째는 구조 설계 상의 오류 및 이를 감독해야 할 당국의 과실, 둘째는 초기 건물 시공 과정의 문제, 셋째는 사고 당시 진행 중이던 녹색 지붕 공사와의 연관성이다.[36] 라트비아 내무장관 역시 건축 기준 준수 문제를 지적하며[93] 구조적 결함, 설계, 시공상의 실수가 주요 원인으로 부상했다.

초기 조사는 붕괴된 건물의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려워 난항을 겪었다.[39] 2014년 3월, 남아있는 구조물에 대한 보강 작업이 이루어진 후에야 조사관들은 본격적으로 현장에 진입하여 증거를 수집할 수 있었다.[40] 조사 과정에서는 옥상 잔해 분석과 더불어, 남은 옥상 구조물의 통제된 붕괴 실험 및 화재 실험 등이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옥상의 실제 하중 지지 능력과 과거 화재로 인한 구조적 손상 여부 등을 파악하고자 했다.[40] 2014년 4월 실시된 통제된 붕괴 실험의 예비 결과는, 목표 하중에 도달하기 전에 이미 금속 지지 구조물의 변형이 시작되어 파괴에 이르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옥상이 부적절하게 건설되었으며, 실제 붕괴가 갑작스러운 충격보다는 장기간의 과부하와 금속 피로 누적으로 인해 발생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41][42] 현장 조사는 2014년 7월 28일에 마무리되었다.[45]

조사 과정에서 설계 오류(하중 계산 착오, 연결부 설계 미흡 등)[49][50], 시공 부실(잘못된 자재 사용, 부실 시공, 트러스 설계 임의 변경 등)[52][58][59][60], 안전 관리 소홀(경보 무시, 사전 위험 징후 방치 등)[12][13][61][62] 등 다양한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고 당일 화재 경보가 울렸음에도 Maxima 측 보안 담당자가 이를 오경보로 판단하고 무시했으며, 대피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12][13][106]과 건물 자체의 구조적 불안정성에 대한 직원들의 사전 증언[61][62]은 안전 불감증 문제를 부각시켰다. 또한 2011년 건설 공사 관련 문서에서 하청업체가 인증된 건축 엔지니어의 서명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37][38]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5년 1월, 토목 공학 건축 기사 이바르스 세르게츠, 설계 전문가 안드리스 굴비스, 건축가 안드리스 칼린카 등이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었고[46], 이후 건설 검사관, 시공사 책임자, 리가 건설 위원회 관계자, Maxima 직원 등 총 9명이 기소되어 2015년 12월 8일부터 재판이 시작되었다.[47] 재판은 관련자 수가 많아 키프살라 국제 박람회 센터에서 진행되었다.[47] 2020년 2월 18일, 1심 법원은 건물 토목 기사 이바르스 세르게츠에게 구조 계산에 중대한 오류를 범하여 붕괴를 직접적으로 유발한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했으나, 나머지 8명의 피고인에게는 무죄를 선고하여[48]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을 남겼다.

5. 1. 설계 및 시공 문제

붕괴 사고 발생 직후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경찰은 초기 단계에서 세 가지 주요 가설을 설정했다. 첫째는 건물 구조 설계 자체의 오류와 이를 감독해야 할 당국의 과실 가능성, 둘째는 초기 건축 시공 절차상의 문제, 셋째는 붕괴 당시 진행 중이던 녹색 지붕 건설 작업과의 연관성이었다.[36] 라트비아 내무장관 역시 "건축 기준 준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명백하다"고 언급하며[93] 구조적 결함, 설계 및 시공상의 실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설계 및 계산 오류시공사 Re&Re가 의뢰한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붕괴의 주된 원인은 설계상의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3명의 독립적인 토목 기사가 프로젝트 문서를 검토한 결과, 건물은 필요한 하중 지지력보다 3배나 부족하게 설계되었으며, 지붕이 견뎌야 하는 최대 하중을 잘못 추정하고 지붕을 지지하는 구조 강철의 연결부를 부적절하게 설계한 것이 핵심 문제로 지적되었다.[49][50]

건물의 토목 기사였던 이바르스 세르게츠는 붕괴 원인이 옥상의 취약 지점에 건축 자재가 과도하게 적재되어 발생한 과부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건물이 이미 두 번의 겨울을 지내며 눈의 무게를 견뎠기 때문에, 붕괴 당시 진행 중이던 옥상 정원 공사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 것이라고 보았다.[51] 그러나 그는 나중에 운반 문제로 인해 원래 설계된 단일 트러스 대신, 두 개의 조각을 볼트로 연결한 트러스를 사용했다고 인정했다.[52] 라트비아 농업 대학교의 릴리타 오졸라 교수는 이러한 트러스 변경은 전체 설계 계획 수정과 당국의 재승인이 필요한 중대한 사안이며, 두 조각으로 나뉜 트러스의 연결부가 지붕 하중의 대부분을 받게 되는 취약점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붕괴 영상에서도 정확히 이 연결부에서 파괴가 시작되는 것이 확인된다고 덧붙였다.[53]

구조 기술자라고 주장한 토마스 칼야스는 현장 사진 분석을 통해 지붕 트러스 연결부의 볼트 설계가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볼트에 가해지는 하중이 고르지 않았고, 사용된 볼트 수가 부족했으며, 볼트에 가해지는 힘의 계산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연결부에 사용된 너트가 DIN 934 표준품이었으나 충분한 강도를 가지지 못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설계자가 필요한 너트의 강도 표준을 명시하지 않았거나 시공사가 이를 확인하지 않은 문제를 지적했다.[54][55][56] 다만 라트비아 경찰은 칼야스의 자격 증명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57]
시공 및 자재 문제설계 오류 외에도 시공 과정과 사용된 자재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건물을 설계한 Kubs 측은 잠재적으로 결함이 있는 금속 연결 부품을 Vikom Industry가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Vikom Industry는 모든 금속 부품이 설계 도면에 따라 엄격하게 제작 및 조립되었으므로 설계 자체의 오류라고 반박했다.[58] Vikom Industry는 또한 트러스 연결 볼트를 Eurobolts 사에서 공급받았다고 밝혔는데, Eurobolts 측은 Vikom Industry가 구매한 볼트가 해당 트러스 연결에 사용하기에는 강도가 부족했으며, 실제로는 더 작은 볼트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59] 익명의 소방관은 현장에서 본 볼트들이 부러진 것이 아니라 고정 장치에서 빠져나온 형태였다고 증언하며, 이는 볼트가 지붕 하중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59]

구조 작업에 참여했던 라트비아 소방 안전 및 민방위 대학의 빌리스 스투덴츠 부이사는 콘크리트 부품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해 보였다고 증언했다. 그는 "망치와 펜치로 지붕 부품을 부술 수 있었다"며 일반적인 콘크리트 구조물 해체 작업과의 차이를 언급했다.[60] Maxima 슈퍼마켓 직원들은 건물이 붕괴 약 1년 전부터 기초 균열, 창고 침수, 임시 지지 기둥 설치 후 제거 등 불안정한 상태를 보여왔다고 증언했다.[61][62] 또한 2011년 건설 공사 관련 문서에서 하청업체 MONCE가 서명을 위조한 사실이 드러나 벌금형을 받기도 했다.[37][38]
조사 및 실험붕괴 원인 조사는 현장의 안전 문제로 인해 초기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39], 2014년 3월 구조물 보강 후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40] 조사관들은 옥상 잔해 속 증거를 수집하고, 남은 옥상 부분의 통제된 붕괴 실험과 화재 실험을 통해 하중 지지 능력과 과거 화재로 인한 구조 손상 여부 등을 시험했다.[40] 2014년 4월 진행된 통제된 붕괴 실험 예비 결과, 목표 하중에 도달하기 훨씬 전에 금속 지지 구조물의 변형이 시작되어 결국 파괴에 이르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이는 옥상이 부적절하게 건설되었으며, 실제 붕괴 역시 갑작스러운 충격보다는 장기간의 과부하와 잠재적인 금속 피로로 인해 발생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41][42] 현장 조사는 2014년 7월 28일에 마무리되었다.[45]
관련자 처벌2015년 1월, 토목 공학 건축 기사 이바르스 세르게츠, 설계 전문가 안드리스 굴비스, 건축가 안드리스 칼린카 등이 주요 용의자로 지목되었다.[46] 이후 건설 검사관, 시공사 책임자, 리가 건설 위원회 관계자, Maxima 직원 등 총 9명이 기소되어 2015년 12월 8일부터 재판이 시작되었다.[47]

2020년 2월 18일, 1심 판결이 내려졌다. 건물 토목 기사 이바르스 세르게츠는 구조 계산에 중대한 오류를 범하여 붕괴를 직접적으로 유발한 혐의가 인정되어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나머지 8명의 피고인에게는 무죄가 선고되었다.[48]

피고인직책/소속주요 혐의/역할판결
이바르스 세르게츠토목 기사 (HND Grupa 소유주)구조 계산 오류 (붕괴 직접 원인)징역 6년
안드리스 칼린카건축가 (Kubs)설계 관련 혐의무죄
안드리스 굴비스설계 전문가설계 검토 및 승인 과실무죄
마르틴스 드라우딘스건설 검사관건설 감독 관련 혐의무죄
스타니슬라브스 쿰피슈건설 책임자 (Re&Re)시공 관리 관련 혐의무죄
야니스 발로디스리가 건설 위원회 대표감독 관련 혐의무죄
마리카 트레야리가 건설 위원회 직원감독 관련 혐의무죄
아이야 멜니코바리가 건설 위원회 직원감독 관련 혐의무죄
인나 슈바예바Maxima 슈퍼마켓 직원안전 관리 관련 혐의무죄


5. 2. 안전 관리 문제

붕괴된 건물은 막시마(Maxima) 슈퍼마켓을 포함한 복합 상업 시설로, 2011년 11월 3일에 완공되었다.[5] 라트비아 건축 회사 Kubs 소속의 Zane Kalinka와 Andris Kalinka가 설계를 담당했으며, Homburg Valda가 개발하고 Re&Re가 시공을 맡았다.[5][98] 완공 후 '라트비아 올해의 건축물' 상을 받기도 했으나, 개장 몇 달 전에는 인명 피해 없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 당시에도 시공사 Re&Re는 건물 녹색 지붕 및 지하 주차장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11][104] 건물 면적은 약 4750m2였고,[6][99] 건설 비용은 약 140만유로였다. 슈퍼마켓이 위치한 부분은 SIA Tineo가 소유하고 있었는데,[7][8][100][101] Tineo는 발트3국 등지에서 유통 체인을 운영하는 막시마 그룹 소유의 역외회사였다.[9][102] 사고 초기 Tineo는 자신들이 건물 소유주가 아닌 세입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10][103]

사고 당일인 11월 21일 오후 4시 21분경, 건물 내부에 화재 경보가 울리고 대피 안내 방송이 나왔다는 목격자 증언이 있었다.[12][105] 그러나 슈퍼마켓 보안 담당자는 지하에서 진행 중이던 용접 작업 때문에 경보가 울린 것으로 판단하고, 실제 화재가 없음을 확인한 뒤 이를 오경보로 처리하고 경보 시스템을 꺼버렸다.[12][105] 이후 경보 시스템 설치 회사 관계자는 해당 경보기가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 감지용으로 설계되었으며, 지붕 붕괴로 인한 먼지로는 작동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12][105]

막시마 라트비아 측은 "확인 가능한 위험 요소가 없는 경우 대피시키지 않는다"는 내부 보안 수칙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13][106] 이로 인해 막시마 슈퍼마켓은 경보가 울린 후에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계속했으며, 많은 고객들이 직원들의 침착한 태도를 보고 별다른 위험이 없다고 판단하여 매장에 머물렀다.[14] 반면, 건물 내 다른 소규모 상점들은 경보가 울리자 자체적으로 고객들을 대피시키고 문을 닫았다.[14][107] 일부 소규모 상점 직원들은 보안팀으로부터 오경보라는 말을 듣고 다시 일터로 돌아오기도 했다.[14]

결국 오후 5시 41분, 쇼핑객이 가장 붐비는 시간에 지붕이 붕괴하기 시작했다.[15][108] 붕괴는 계산대 위쪽에서 시작되었으며,[108] 이로 인해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자동문이 잠겨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했다.[15] 막시마 측의 안일한 초기 대응과 안전 불감증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5. 3. 정부 감독 부실

라트비아 내무장관은 사고 직후 "건축 기준 준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명백하다"고 언급했으며[93], 붕괴 원인으로는 건물의 구조적 결함, 설계 및 시공상의 실수가 유력하게 거론되었다.[92] 이는 초기 단계부터 건축 과정 전반에 걸친 관리 감독 시스템의 부실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5년 3월 23일 사에이마의 졸리투데 비극 조사 위원회 회의


사고의 심각성을 인지한 사에이마(라트비아 의회)는 2014년 11월 11일, 36명 의원의 요청에 따라 '졸리투데 비극 의회 조사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12개월 동안 활동하며 비극의 원인을 평가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 및 지방 자치 단체의 조치를 점검하며, 사고 수습 과정에서의 국가 대응을 조사하는 임무를 맡았다.

위원회는 특히 건설 부문에 대한 국가 및 지방 자치 단체의 감독 기능에 주목했다. 국가 건설 검사 사무소의 해체와 이후 국가 건설 통제 기관 설립 과정에서의 문제점, 건설 기술 교육의 질과 인증 시스템의 적절성, 건설 부문의 공공 조달 관행, 건설 자재 시장 감독 등 건설 산업 전반의 시스템적 문제를 심층적으로 검토했다. 또한 비상 상황 발생 시 구조 당국과 지자체 간의 협력, 시민 방위 및 사회 지원 시스템의 문제점도 조사 대상에 포함되었다.

2015년 10월 27일, 위원회는 최종 보고서를 채택하여 공식 저널인 "라트비아스 베스트네시스"를 통해 라트비아어와 영어로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위원회는 사고에 대한 도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7명의 주요 인사를 지목했으며, 이는 라트비아 정치권 내에서 책임 공방을 불러일으켰다. 위원회가 지목한 책임자는 다음과 같다.

직책이름
전 총리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전 경제부 장관아르티스 캄파르스
전 경제부 장관다니엘스 파블루츠
전 경제부 차관안드리이스 마티스
전 경제부 차관유리스 푸체
리가 시장닐스 우샤코프스
리가 건설 위원회 책임자잉구스 비르차브스



위원회의 조사 결과는 단순히 개인의 과실을 넘어 건축 허가, 설계 검토, 시공 감리, 완공 후 안전 관리 등 건설 과정 전반에 걸친 정부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과 관리 감독의 공백 상태를 드러냈다. 특히 국가 차원의 건설 안전 감독 기능 약화가 사고의 중요한 배경 중 하나로 지적되었다.

6. 사회적 반응 및 여파

이 사고로 총 54명이 사망했으며, 국적별 사망자는 다음과 같다.

국적사망자 수
라트비아51명
러시아[95][120]2명
아르메니아[121]1명
총 합54명



라트비아 경찰은 사망자 명단을 공개했으며,[122][123] 이 명단에는 2차 붕괴로 사망한 소방관 3명도 포함되었다.

사고 이후 라트비아 정부는 11월 23일부터 3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91] 라트비아 대통령 안드리스 베르진슈는 사망자 중 아르메니아인이 포함된 것에 대해 아르메니아 정부에 애도를 표했다. 리가 시장 닐스 우샤코우스는 사고 현장의 막시마 건물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위령비 건립을 검토하기도 했다.[127] 또한, 우샤코프스 시장은 시공사인 Re&Re가 건축한 리가 시내 모든 건물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명령했다.[124][30] 사고가 난 슈퍼마켓 건물 뒤편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던 개발사는 사고 이후 아파트 건설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으며,[125][31] 아파트 건물 자체는 사고로 인한 손상을 입지 않았다.[126][32]

라트비아어 위키백과의 로고 변경


라트비아어 위키백과를 포함한 여러 라트비아 웹사이트들은 로고 색상을 검은색으로 바꾸거나 촛불 이미지를 추가하고, 애도 배너를 게시하는 등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라트비아 TV 방송사들은 화면 로고에 검은 리본을 추가했고, 프로그램 진행자들도 리본을 착용했다. 주요 방송사와 뉴스 웹사이트 Delfi는 사고 이후 3일간 모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예정되었던 각종 스포츠 및 문화 행사들도 취소되었으며, 많은 교회에서는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도가 이어졌다.[128]

슈퍼마켓 체인 막시마는 발트 3국 내 모든 매장에서 3일간 애도 기간을 갖고, 크리스마스 장식 점등과 매장 음악 재생을 중단했다. 또한 광고 송출을 중단하고 모든 매장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129] 막시마 측은 희생자 및 유족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33]

그러나 사고 이후 막시마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불매 운동이 일어났다.[74][75] 특히 막시마 경영진의 책임 회피성 발언과 더불어, 과거부터 제기되었던 노동 착취 및 안전 관리 부실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붕괴된 매장을 포함한 여러 지점의 직원들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충분한 안전 교육 부족, 비상 탈출구 관리 소홀, 심지어 화장실 이용조차 허락을 받아야 하는 비인간적인 근무 환경 등을 폭로했다. 직원들은 최저 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으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렸고, 회사는 직원들이 문제를 외부에 알리거나 노동조합에 가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15][76] 또한 막시마는 사고 초기 건물 소유 사실을 부인하거나, 위험 경보가 울렸음에도 대피를 지시하지 않은 것에 대해 국가 소방 구조 당국의 승인을 받은 지침이었다고 해명하는 등 거짓 주장을 했다는 비판도 받았다.[77] 이러한 논란은 라트비아뿐 아니라 본사가 있는 리투아니아에서도 항의 시위를 촉발했다.[78]

한편,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총리는 이번 참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11월 27일 사임을 발표했다.[91]

6. 1. 정치권 반응

라트비아 대통령 안드리스 베르진슈는 2013년 11월 23일, 이번 붕괴 사고를 "무방비 상태의 사람들에 대한 살인"으로 규정하며 책임자들의 구속을 촉구했다. 또한, 그는 라트비아 건설업계와 무관한 제3국의 독립적인 전문가에 의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63][130] BBC 뉴스 리가 특파원은 베르진슈 대통령이 라트비아 내 강력한 사업 이익과 정치권의 유착 관계로 인해 공정한 수사가 어려울 수 있다고 보아 해외 독립 수사기관의 개입을 원했다고 보도했다.[64][131] 베르진슈 대통령은 현행 라트비아 법 체계가 자연인의 책임 회피를 가능하게 하는 구조적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고도 지적했다.[130]

라트비아 총리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는 11월 27일, 사태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의회의 지지를 받는 강력한 정부가 필요함을 사임 이유로 들었다.[65][132] 돔브로우스키스 총리는 사고 당일부터 사임을 고려했으며 대통령과의 회담 후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으나, 대통령의 사임 요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66][133]

한편, 여론 조사에서는 다수의 시민들이 리가 시장 닐스 우샤코프스의 사임 또한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67][134] 한 정치 평론가는 리가 시의 건축물 관리에 대한 책임은 시의회에 있으므로, 이번 사건의 정치적 책임은 총리가 아닌 리가 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사고 이후 전문가들은 2009년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정권 당시 세계 경제 위기로 인한 예산 감축의 일환으로 국가 건축 검사 제도가 폐지되면서 공사 관리가 부실해졌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당시 정부는 지자체의 건축 검사 기능이 중복된다는 이유로 제도를 폐지했다. 우샤코프스 시장은 이를 근거로 돔브로우스키스 총리에게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정작 우샤코프스 자신도 당시 세이마(라트비아 의회) 의원으로서 해당 조치에 찬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68][135][69][136]

사고 이후 리가 시장 닐스 우샤코프스는 시공사 Re&Re가 진행한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30]

사고 책임과 관련하여 슈퍼마켓 체인 막시마(Maxima)의 모기업이 리투아니아 소유라는 점 때문에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막시마 라트비아 법인 CEO 긴타라스 야신스카스가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사임해야 한다. 나는 사람들의 눈을 똑바로 쳐다볼 수 있다"며 자신의 책임론을 부인하는 발언을 하여 라트비아 정치권의 큰 반발을 샀다. 이에 라트비아 외무부는 리투아니아 대사를 초치하여 공식 항의했으며, 결국 야신스카스는 해임되고 리투아니아 측은 그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70][137]

6. 2. 국제 사회 반응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러시아는 구조대 파견 의사를 밝혔으나 라트비아 측은 이를 정중히 거절하였다.[138][145]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는 11월 24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하며 라트비아에 애도를 표했다.[144][90]

사고 이후 여러 국가 및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또한, 여러 라트비아 대사관에서는 조문객들이 애도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조문록을 마련했고,[128][88] 라트비아 루터교와 러시아 정교회 등 종교계에서도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촉구했다.[88]

7. 한국 사회에 주는 시사점

리가 슈퍼마켓 지붕 붕괴 사고는 한국 사회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사고 직전 슈퍼마켓 옥상에 평지붕 공간을 활용하여 흙을 덮어 옥상 정원이나 어린이 놀이터를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92] 이는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무리하게 용도를 변경하거나 하중을 가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라트비아 내무장관이 "건축 기준 준수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듯이[93], 기본적인 안전 규정을 무시하거나 부실하게 관리하는 안전 불감증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붕괴 원인으로 건물의 구조적 결함이나 설계, 시공상의 실수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서[93], 한국 사회 역시 이러한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과거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등 유사한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한 모든 건축물의 설계, 시공, 감리, 유지보수 전 과정에 걸쳐 철저한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엄격하게 준수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수적임을 이 사고는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부실 공사를 근절하고, 관련 법규와 제도를 정비하며, 안전 관리 책임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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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뉴스 Kāpēc ignorēja trauksmes signalizāciju? http://www.lsm.lv/lv[...] lsm.lv 20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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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뉴스 Emergency situation in Zolitūde: 53 perished, three of them rescuers http://rus.delfi.lv/[...] rus.delfi.lv 201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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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뉴스 Būvkompānija atzīst, ka sākotnējais sagruvušā "Maxima" jumta projekts mainīts http://nra.lv/latvij[...] nra.lv 2013-11-25
[53] 뉴스 Traģēdijas vainīgos var atklāt! http://www.tvnet.lv/[...] tvnet.lv 2013-11-25
[54] 뉴스 Insener: Riia kaubanduskeskus oli nagu rotilõks, hoone oli valesti projekteeritud ja tugevusarvutused olid valed http://arileht.delfi[...] Delfi 2013-11-28
[55] 뉴스 Insener Riia kaubanduskeskuse varingust: odav arvutiprogramm ei asenda häid insenere http://www.postimees[...] Postimees 2013-11-28
[56] 뉴스 Insener Toomas Kaljas: Riia kaubanduskeskuse lae nõrgim lüli oli mutter, tragöödiat oleks saanud vältida http://www.delfi.ee/[...] Delfi 2013-12-03
[57] 뉴스 "Maximas" traģēdijas somu eksperts izrādās nav nekāds eksperts http://nra.lv/latvij[...] nra.lv 2013-12-12
[58] 뉴스 Riia poe projekteerijad Delfile: katastroofi põhjuste osas tasub vaadata metallitehase poole http://www.delfi.ee/[...] Delfi 2013-11-28
[59] 뉴스 Pieprasīti skrūvju ražotāja sertifikāti pirms trīs gadiem pirktām skrūvēm http://www.tvnet.lv/[...] tvnet.lv 2013-11-26
[60] 뉴스 Päästja: kaubanduskeskuse betoonkonstruktsioonid olid kahtlaselt haprad http://www.delfi.ee/[...] Delfi 2013-11-28
[61] 뉴스 Riia Maxima töötajad: hoones oli defekte juba ammu http://www.postimees[...] Postimees 2013-11-28
[62] 뉴스 Riia Maxima töötajad: hoonega oli juba ammu midagi viltu http://www.delfi.ee/[...] Delfi 2013-11-28
[63] 뉴스 Президент: трагедия в Maxima – массовое убийство http://rus.delfi.lv/[...] DELFI 2013-11-23
[64] 뉴스 Latvia president calls supermarket collapse 'murder' https://www.bbc.co.u[...] BBC News 2013-11-23
[65] 뉴스 Valdis Dombrovskis paziņo par atkāpšanos no amata http://www.tvnet.lv/[...] tvnet.lv 2013-11-27
[66] 뉴스 Dombrovskis uzņemas atbildību par traģēdiju Zolitūdē – krīt valdība http://www.delfi.lv/[...] delfi.lv 2013-11-27
[67] 뉴스 Ušakovam jāatkāpjas no amata! http://www.tvnet.lv/[...] tvnet.lv 2013-11-27
[68] 뉴스 Rīgas mērs savulaik pats balsojis par Valsts būvinspekcijas likvidēšanu http://www.tvnet.lv/[...] tvnet.lv 2013-11-27
[69] 뉴스 Aivars Ozoliņš, 'Ir': Atkāpies, Ušakov! http://www.delfi.lv/[...] delfi.lv 2013-11-28
[70] 뉴스 "Maxima Latvija" vadītājs Jasinsks atlaists no amata http://www.tvnet.lv/[...] tvnet.lv 2013-12-01
[71] 웹사이트 Par parlamentārās izmeklēšanas http://likumi.lv/ta/[...] Saeima
[72] 문서 Zolitūdes traģēdijas parlamentārās izmeklēšanas komisijas sēžu protokli Nr. 5.-19. http://zolitude.saei[...]
[73] 웹사이트 Final report of the Parliamentary Committee for Investigating the Actions Taken by the State of Latvia in Assessing the Causes of the Tragedy in Zolitūde on 21 November 2013, Improving the Legislative Framework and Practical Measures to be Taken by the Public Administration and Municipalities in Order to Prevent Recurrence of Similar Tragedies, as well as Mitigating the Consequences of the Tragedy https://www.vestnesi[...]
[74] 뉴스 Aicina uz protesta akcijām pret Zolitūdes traģēdijā iesaistītajiem http://nra.lv/latvij[...] nra.lv 2013-12-01
[75] 뉴스 "Maximas" veikaliem draud boikots http://nra.lv/latvij[...] nra.lv 2013-12-01
[76] 뉴스 "Maxima": Par visu ir padomāts… tikai ne par darbiniekiem http://www.lsm.lv/lv[...] lsm.lv 2013-12-28
[77] 뉴스 "De facto": "Maximas" melu apkopojums http://www.lsm.lv/lv[...] lsm.lv 2013-12-28
[78] 뉴스 Lietuvieši uzsāk protesta akciju pret "Maximu" un dāvina skrūves http://nra.lv/pasaul[...] nra.lv 2013-12-01
[79] 뉴스 47 dead, two dozens feared trapped after Latvia mall collapse http://www.tert.am/e[...] tert.am 2013-11-24
[80] 뉴스 Saistībā ar traģēdiju Zolitūdē atcelta 'Spēlmaņu nakts' ceremonija http://www.delfi.lv/[...] DELFI 2013-11-22
[81] 뉴스 Traģēdijas dēļ atcelta virkne kultūras pasākumu http://www.delfi.lv/[...] DELFI 2013-11-22
[82] 웹사이트 Families of Zolitūde tragedy demand memorial / Article https://eng.lsm.lv/a[...]
[83] 뉴스 Ушаков: здание Maxima снесут, на его месте будет мемориал http://rus.delfi.lv/[...] DELFI 2013-11-23
[84] 웹사이트 Two years after Zolitude disaster 'temporary' memorial is planned / Article https://eng.lsm.lv/a[...]
[85] 웹사이트 Six years since the Zolitūde tragedy - lengthy proceedings continue / Article https://eng.lsm.lv/a[...]
[86] 웹사이트 Uzņēmums nepiekrīt Rīgas domes piedāvājumam atpirkt īpašuma daļas Zolitūdes traģēdijas vietā / Raksts https://www.lsm.lv/r[...]
[87] 웹사이트 Zolitūdes traģēdijas vietā būs gan dzīvojamais nams, gan piemiņas vieta https://www.apollo.l[...] 2019-07
[88] 뉴스 Церковь скорбит по погибшим в результате трагедии в Maxima http://rus.delfi.lv/[...] DELFI 2013-11-22
[89] 뉴스 MAXIMA проведёт проверку всех магазинов сети, компенсации получат все http://ru.focus.lv/b[...] FOCUS 2013-11-22
[90] 뉴스 Sekmadienį Lietuvoje paskelbtas gedulas dėl tragedijos Rygoje http://www.delfi.lt/[...] DELFI 2013-11-22
[91] 뉴스 ラトビアのスーパーの屋根崩落、死者51人に https://www.afpbb.co[...] 프랑스통신사 2013-11-26
[92] 뉴스 リガでスーパーの屋根崩落、54人死亡7人不明 http://nna.jp/free_e[...] 2013-11-26
[93] 뉴스 ラトビア:首都リガのスーパー、屋根崩落し45人死亡 https://web.archive.[...] 2013-11-26
[94] 뉴스 북유럽 라트비아 수도서 슈퍼마켓 붕괴…33명 사망 '참사' https://news.naver.c[...] chosun.com(네이버뉴스) 2013-11-23
[95] 뉴스 At least 53 dead after Latvia mall collapse (PHOTOS, VIDEO) http://rt.com/news/r[...] RT 2013-11-21
[96] 뉴스 라트비아 슈퍼마켓 붕괴사고 사망자 33명으로 늘어 https://news.naver.c[...] news1(네이버뉴스) 2013-11-23
[97] 뉴스 Traģēdija veikalā Zolitūdē – lielākā Latvijā. Bojā gājuši 48 cilvēki http://www.tvnet.lv/[...] 2013-11-22
[98] 웹인용 Grocery Roof Collapse Kills 51 in Latvia http://online.wsj.co[...] wsj.com 2013-11-22
[99] 웹인용 Maxima Zolitūdē http://www.a4d.lv/lv[...] a4d.lv 2013-11-22
[100] 웹인용 Maxima sniedz savu skaidrojumu par notikušo http://bnn.lv/maxima[...] BNN 2013-11-22
[101] 뉴스 Maxima: Signalizācija Zolitūdes veikalā ieslēgusies aptuveni 10 reizes; ēkas tehniskā pārbaude veikta šomēnes http://www.diena.lv/[...] 2013-11-22
[102] 뉴스 Ušakovs: Maxima grausts tiks nojaukts http://www.diena.lv/[...] 2013-11-23
[103] 뉴스 Zolitūdē sagruvušais veikals tomēr pieder "Maxima" grupai http://www.tvnet.lv/[...] tvnet.lv 2013-11-26
[104] 뉴스 "Maxima": Pēc signalizācijas atskanēšanas draudi cilvēku dzīvībai netika konstatēti http://www.nozare.lv[...] 2013-11-23
[105] 뉴스 Kāpēc ignorēja trauksmes signalizāciju? http://www.lsm.lv/lv[...] lsm.lv 2013-11-22
[106] 뉴스 Traģēdija 'Maxima': cilvēki netika evakuēti no veikala, jo nebija acīmredzamu ugunsgrēka pazīmju http://www.delfi.lv/[...] Delfi.lv 2013-11-29
[107] 뉴스 ЧП в Золитуде: 53 погибших, трое из них — спасатели http://rus.delfi.lv/[...] rus.delfi.lv 2013-11-29
[108] 뉴스 Veikala karte. Kuras teritorijas vēl jāpārmeklē http://www.ltv.lv/lv[...] ltv.lv 2013-11-23
[109] 뉴스 Nelaimē vienoti http://nra.lv/latvij[...] nra.lv 2013-11-25
[110] 웹인용 "Maximas" traģēdijas notikumu hronoloģija http://nra.lv/latvij[...] nra.lv 2013-11-25
[111] 뉴스 ЧП в Золитуде: пострадали более 30 человек, 47 погибших, трое из них — спасатели (09.04) http://rus.delfi.lv/[...] rus.delfi.lv 2013-11-29
[112] 뉴스 papildināts (09:45) – Maxima traģēdijā 25 bojāgājušie un 40 izglābtie; drupās aizvien dzirdami telefonu zvani http://www.diena.lv/[...] 2013-11-22
[113] 뉴스 No sabrukušās "Maximas" ar acs traumu slimnīcā nogādāts glābējs http://nra.lv/latvij[...] nra.lv 2013-11-23
[114] 뉴스 Remaining section of Latvia supermarket roof collapses http://www.bbc.co.uk[...] 2013-11-23
[115] 뉴스 Zolitūdes "Maximā" noticis vēl viens nobrukums http://nra.lv/latvij[...] nra.lv 2013-11-23
[116] 뉴스 VUGD priekšnieks: Glābšanas darbi varētu turpināties vēl vismaz diennakti http://www.diena.lv/[...] 2013-11-22
[117] 뉴스 Pārtrauc glābšanas darbus; vairs nav cerību atrast izdzīvojušos http://nra.lv/latvij[...] nra 2013-11-23
[118] 뉴스 Glābēji atsāk darbu lielveikala "Maxima" gruvešos vietā, kur varētu būt cilvēki http://nra.lv/latvij[...] nra.lv 2013-11-25
[119] 뉴스 Pabeigti meklēšanas darbi sabrukušā veikala teritorijā; jaunus bojāgājušos neatrod http://nra.lv/latvij[...] nra.lv 2013-11-25
[120] 뉴스 Two Russia nationals killed in Riga supermarket collapse - Latvian Foreign Ministry http://voiceofrussia[...] 2013-11-23
[121] 뉴스 Armenian citizen reported among victims in Latvia trade center collapse http://www.armeniano[...] 2013-11-22
[122] 웹인용 Zolitūdes traģēdijā bojāgājušie http://vp.gov.lv/?&r[...] Valsts Policija [라트비아 경찰] 2013-11-25
[123] 웹사이트 State police released a list of victims in the collapse of Maxima store in Riga http://www.baltic-co[...] 2013-11-24
[124] 뉴스 Atjaunots – Pēc traģēdijas Ušakovs liek pārbaudīt visus Re&Rebūvobjektus; visticamāk, pārbaudīs arī Gaismas pili http://www.db.lv/fot[...] LETA 2013-11-22
[125] 뉴스 Кому принадлежит здание рухнувшего торгового центра в Золитуде? http://www.delfi.lv/[...] 2013-11-23
[126] 뉴스 Девелопер "замораживает" стройку жилой многоэтажки рядом с рухнувшим торговым центром http://www.delfi.lv/[...] DELFI 2013-11-23
[127] 뉴스 Ушаков: здание Maxima снесут, на его месте будет мемориал http://rus.delfi.lv/[...] DELFI 2013-11-23
[128] 뉴스 Церковь скорбит по погибшим в результате трагедии в Maxima http://rus.delfi.lv/[...] DELFI 2013-11-22
[129] 뉴스 MAXIMA проведёт проверку всех магазинов сети, компенсации получат все http://ru.focus.lv/b[...] FOCUS 2013-11-22
[130] 뉴스 Президент: трагедия в Maxima — массовое убийство http://rus.delfi.lv/[...] DELFI 2013-11-23
[131] 뉴스 Latvia president calls supermarket collapse 'murder' http://www.bbc.co.uk[...] BBC News 2013-11-23
[132] 뉴스 Valdis Dombrovskis paziņo par atkāpšanos no amata http://www.tvnet.lv/[...] tvnet.lv 2013-11-27
[133] 뉴스 Dombrovskis uzņemas atbildību par traģēdiju Zolitūdē - krīt valdība http://www.delfi.lv/[...] delfi.lv 2013-11-27
[134] 뉴스 Ušakovam jāatkāpjas no amata! http://www.tvnet.lv/[...] tvnet.lv 2013-11-27
[135] 뉴스 Rīgas mērs savulaik pats balsojis par Valsts būvinspekcijas likvidēšanu http://www.tvnet.lv/[...] tvnet.lv 2013-11-27
[136] 뉴스 Aivars Ozoliņš, 'Ir': Atkāpies, Ušakov! http://www.delfi.lv/[...] delfi.lv 2013-11-28
[137] 뉴스 «Maxima Latvija» vadītājs Jasinsks atlaists no amata http://www.tvnet.lv/[...] tvnet.lv 2013-12-01
[138] 웹인용 Traģēdija Zolitūdē: VUGD atspēko dažas nepatiesības http://www.delfi.lv/[...] Delfi.lv 2013-11-29
[139] 웹사이트 Message from José Manuel Barroso, President of the European Commission, to Andris Bērziņš, President of the Republic of Latvia, following the collapse of a supermarket roof in Riga http://europa.eu/rap[...] europa.eu 2013-11-22
[140] 뉴스 Serzh Sargsyan sends telegram of condolences to Latvia’s President Andris Bērziņš http://armenpress.am[...] 2013-11-23
[141] 뉴스 Ильвес скорбит в связи с трагедией в Риге http://rus.err.ee/fo[...] ERR 2013-11-22
[142] 뉴스 Presidentti Niinistö esitti surunvalittelut Latvian ostoskeskusturman johdosta http://www.tpk.fi/Pu[...] tpk.fi 2013-11-22
[143] 뉴스 Pāvests izsaka līdzjūtību saistībā ar traģēdiju Zolitūdē http://www.tvnet.lv/[...] TVNET 2013-11-22
[144] 뉴스 Sekmadienį Lietuvoje paskelbtas gedulas dėl tragedijos Rygoje http://www.delfi.lt/[...] DELFI 2013-11-22
[145] 뉴스 'Maxima' traģēdija: Putins izsaka līdzjūtību Latvijai http://www.delfi.lv/[...] DELFI 2013-11-22
[146] 뉴스 Krievijas glābēji gatavi palīdzēt 'Maxima' traģēdijā http://www.delfi.lv/[...] Delfi.lv 2013-11-24
[147] 웹인용 Message from Carl Bildt, Foreign Minister of Sweden https://twitter.com/[...] Twitter 2013-11-22
[148] 뉴스 Prezidents: Tā ir milzīga skaita neaizsargātu cilvēku slepkavība http://www.lsm.lv/lv[...] LSM 2013-11-25
[149] 뉴스 Telegramma https://web.archive.[...] 리가 독일 대사관 201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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