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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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바우보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데메테르를 웃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드러낸 여성으로 묘사된다. 엘레우시스 비의와 관련된 오르피즘 문헌에서, 데메테르가 딸 페르세포네를 잃고 슬픔에 잠겼을 때 바우보가 자신의 성기를 드러내 데메테르를 웃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바우보는 파로스, 낙소스, 디온 등지에서 데메테르, 페르세포네와 함께 숭배되었으며,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등은 바우보의 행위를 묘사하는 오르페우스 찬가를 인용하기도 했다. 바우보라는 이름은 복부에 얼굴이 있는 조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조각상에 붙여지며, 특히 프리에네 유형과 이집트 유형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조각상들은 풍요와 재생, 여성 주체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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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엘레우시스 비의와 바우보
바우보는 엘레우시스 비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로, 데메테르 여신을 위로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르피즘 단편(Fr. 49)에 따르면 바우보는 데모폰의 어머니로 등장한다. 데메테르는 데모폰에게 불멸성을 부여하려 했으나 실패했는데, 다른 자료에서는 데모폰이 엘레우시스의 왕 켈레우스와 왕비 메타니라의 아들로 나온다. 이는 바우보가 엘레우시스의 여왕임을 시사한다.[8] 이 단편에서 바우보는 데메테르의 행동을 보고 두려워 울부짖고, 데메테르는 아이를 불태워 죽인다.[9]
바우보는 파로스에서 데메테르, 페르세포네와 함께 숭배되었으며,[10] 낙소스와 디온(마케도니아)에서도 데메테르, 코레와 함께 숭배되었다는 비문 증거가 있다.[11]
2. 1. 데메테르를 웃게 한 바우보
오르피즘의 한 단편에 따르면, 엘레우시스 비의와 관련된 여신 데메테르가 딸 페르세포네를 하데스에게 납치당해 슬픔에 잠겨 엘레우시스에 있을 때, 바우보는 아나시르마를 통해 그녀를 웃게 만들었다.[6] 다른 자료인 ''데메테르 찬가''에서는 이암베라는 노예가 농담을 통해 데메테르를 기쁘게 했다.[7]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의 ''권고''에 보존된 헥사미터로 구성된 다섯 줄의 오르페우스 찬가 일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전해진다.[12][13]
이 말을 마치고 그녀는 옷을 걷어 올리고
수치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네. 아이 이아코스가 그곳에 있었고,
웃으며 그녀의 가슴 아래에 손을 집어넣었네.
그러자 여신은 마음속으로 미소를 지었고,
그 빛나는 잔에서 음료를 마셨네.[14]
클레멘스는 이 단편을 엘레우시스 비의와 그리스 종교의 타락을 증명하는 증거로 제시했다. 데메테르가 딸을 찾던 중 엘레우시스에서 쉬었고, 바우보는 그녀를 손님으로 대하며 음식과 술을 제공했다. 데메테르는 슬픔 때문에 이를 거절했고, 바우보는 이를 모욕으로 여겨 자신의 성기를 드러내는 것으로 응답했다.[15]
바우보의 행동은 ''호메로스 데메테르 찬가''에서처럼 데메테르를 기쁘게 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랄프 로젠은 이암베의 경우와 같이 이 행위가 데메테르를 조롱하여 그녀를 기쁘게 하려는 시도라고 보았으나, 누구도 이를 여신의 진지하거나 경멸적인 조롱으로 이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17][18]
2. 2. 이암베와의 비교
데메테르 찬가에서는 바우보 대신 이암베라는 노예가 농담으로 데메테르를 위로한다.[7] 이암베와 바우보의 역할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며, 데메테르를 웃게 하는 방식의 차이에 주목하기도 한다. 바우보는 아나시르마를 통해 데메테르를 웃게 한 반면, 이암베는 농담을 통해 데메테르를 위로했다는 점이 다르다.2. 3. 오르픽 단편 52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의 ''권고''에 따르면, 오르페우스 찬가의 일부인 헥사미터로 구성된 다섯 줄의 단편에서 바우보에 대한 이야기가 보존되어 있다.[12][13]이 말을 마치고 그녀는 옷을 걷어 올리고
수치스러운 모습을 드러냈네. 아이 이아코스가 그곳에 있었고,
웃으며 그녀의 가슴 아래에 손을 집어넣었네.
그러자 여신은 마음속으로 미소를 지었고,
그 빛나는 잔에서 음료를 마셨네.[14]
클레멘스는 엘레우시스에서 데메테르가 딸을 찾던 중 쉬었을 때, 바우보가 데메테르에게 음식과 술을 대접했지만 슬픔에 잠긴 데메테르가 이를 거절하자 바우보가 자신의 성기를 드러내는 행동을 했다고 설명한다. 클레멘스는 이를 엘레우시스 비의와 그리스 종교 타락의 증거로 제시했다.[15]
M. 마르코비치는 이 구절에서 이아코스를 순수한 아이로 해석하고, 바우보가 데메테르를 즐겁게 하려는 순간에 나타나 배가 고파 그녀의 가슴 아래에 손을 뻗은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이 구절이 이아코스가 데메테르의 아들이고 바우보가 그의 유모라는 전통에 속한다고 가정한다.[16]
바우보의 행동은 ''호메로스 데메테르 찬가''에서처럼 데메테르를 기쁘게 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랄프 로젠은 이암베의 경우처럼 이 행위가 데메테르를 조롱하여 그녀를 기쁘게 하려는 시도라고 보았지만, 누구도 이를 여신의 진지하거나 경멸적인 조롱으로 이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한다.[17][18]
약 100년 후 아르노비우스는 그의 저서 ''국가들을 반대하여''(5.25–29)에서 클레멘스를 자료 출처로 사용하며 오르페우스 인용구를 포함했지만, 텍스트에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아르노비우스는 바우보가 복부에 얼굴을 그렸고 음모를 면도했다고 언급하는데, 이는 아르노비우스가 사용한 텍스트를 오해하고 수정한 편집자 때문으로 여겨진다.[19]
4세기 초, 기독교 역사가 유세비우스도 ''복음 준비''(2.3.30–5)에서 이 단편을 기록했는데, 이는 클레멘스의 ''권고''를 인용한 것이다. 유세비우스의 인용문에는 아르노비우스에게서 발견되는 차이점이 나타나지 않는다.
3. 바우보의 역할과 기능
바우보 이야기는 기원 신화로서 엘레우시스 비의의 특정 의식과 의례를 설명하는 것으로 보인다.[20]
오르피즘 단편(Fr. 49)에서 바우보는 데모폰의 어머니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데메테르는 이 아이에게 불멸성을 부여하려다 실패했다. 다른 자료에서는 데모폰은 엘레우시스의 왕 켈레우스와 그의 왕비 메타니라의 아들로, 이는 단편 49에서 바우보가 엘레우시스의 여왕임을 시사한다.[8] 이 단편에서 바우보는 데메테르가 하는 일을 보고 두려움에 울부짖고, 이에 데메테르는 아이를 불태워 죽인다.[9]
바우보는 파로스에서 데메테르, 페르세포네와 함께 숭배되었다.[10] 비문 증거에 따르면 그녀는 낙소스와 디온(마케도니아)에서 데메테르, 코레와 함께 숭배되었다.[11]
3. 1. 풍요와 재생의 상징
오르피즘의 한 단편에서 언급된 바우보는 엘레우시스 비의와 관련이 있다.[6] 데메테르가 딸 페르세포네를 하데스에게 납치당해 슬픔에 잠겨 엘레우시스에 있을 때, 바우보는 아나시르마를 통해 그녀를 웃게 만들었다.[15]바우보의 행동은 데메테르 찬가에서 늙은 여자 노예 이암베가 농담으로 데메테르를 기쁘게 하는 것처럼, 데메테르를 기쁘게 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7][17] 랄프 로젠은 이 행위가 데메테르를 조롱하여 그녀를 기쁘게 하려는 시도라고 보았지만, 누구도 이를 여신의 진지하거나 경멸적인 조롱으로 이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18]
이러한 바우보의 행동은 여성의 신체가 가진 생명력, 풍요, 그리고 재생의 힘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3. 2. 여성 주체성의 표현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의 ''권고''에 보존된 오르페우스 찬가 단편에서 바우보는 옷을 걷어 올려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행동을 한다.[14] 데메테르가 슬픔 때문에 음식과 술을 거절하자, 바우보는 환대에 대한 거절을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성기를 드러내는 것으로 응답했다.[15]바우보의 행동은 일반적으로 데메테르를 기쁘게 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17] 랄프 로젠은 이암베의 경우처럼 이 행위가 데메테르를 조롱하여 그녀를 기쁘게 하려는 시도라고 보았다.[17]
이러한 바우보의 이야기는 여성의 주체적인 표현과 자기 결정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와 관련된 담론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4. 바우보 조각상
바우보라는 이름은 여러 종류의 조각상, 대부분 테라코타 조각상에 붙여진다.[21] 이 조각상들은 바우보 신앙의 흔적을 보여준다.
4. 1. 프리에네 유형
프리에네의 데메테르와 코레 신전에서 발견되어 프리에네 유형이라 불리는 조각상들은 기원전 3세기에서 2세기에 제작되었다.[22] 이 조각상은 복부에 얼굴이 있고 턱의 곡선이 음부와 합쳐지는 여성의 하반신을 묘사한다. 팔은 귀 높이에 있으며 횃불, 리라, 머리에 든 과일 바구니 등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22] 이 조각상들은 지역에서 제작된 봉헌물로 추정된다.[1]4. 2. 이집트 유형
이집트에서 유래된 바우보 조각상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큰 돼지 위에 정면으로 앉아 악기를 들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묘사하는데, 일부 조각상에서는 여성이 오른손으로 자신의 생식기를 만지고 있는 모습도 나타난다. 두 번째 유형은 땅에 웅크리고 앉아 다리를 벌리고 있는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생식기가 매우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조각상들 중 상당수는 부적으로 사용되었다.[1]이러한 유형의 조각상에서 나타나는 연꽃 왕관이나 시스트럼과 같은 요소들과 이집트에서 제작되었다는 사실은, 이 조각상들이 다산을 기원하거나 곧 출산을 앞둔 임산부들이 이시스 여신에게 바친 봉헌물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1] 따라서, '바우보'라는 이름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이 조각상들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우보를 묘사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연관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23]
5. 한국 사회와 바우보
한국에서는 바우보에 대한 직접적인 신앙이나 전승은 없지만, 여성의 주체적인 표현과 관련된 논의에서 바우보의 이야기가 간혹 언급된다.
참조
[1]
서적
Halliwell 2008
[2]
서적
Die Fragmente der griechischen Historiker 12 F4
[3]
서적
Karaghiorga-Stathacopoulou 1986
[4]
문서
s.v. Βαυβώ 1.318
[5]
논문
Rosen 2007
[6]
문서
Fr. 52 Kern
[7]
서적
Homeric Hymn to Demeter
[8]
논문
O' Higgins 2003
[9]
서적
Richardson 1974
[10]
서적
Richardson 1974
[11]
논문
O' Higgins 2003
[12]
서적
Marcovich 1986
[13]
서적
Protrepticus
[14]
서적
Translated by Butterworth, G. W. (1919)
[15]
서적
Exhortation to the Greeks
[16]
서적
Marcovich 1986
[17]
논문
Rosen 2007
[18]
논문
Rosen 2007
[19]
서적
Marcovich 1986
[20]
논문
Rosen 2007
[21]
서적
Karaghiorga-Stathacopoulou 1986
[22]
서적
Karaghiorga-Stathacopoulou 1986
[23]
서적
Karaghiorga-Stathacopoulou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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