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임씨

1. 본문

나주 임씨(羅州 林氏)는 전라남도 나주시를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입니다.
시조 및 역사:

• 시조: 고려 충렬왕 때 대장군을 지낸 임비(林庇)입니다. 임비는 1281년(충렬왕 7년) 왕과 함께 원나라에 다녀온 공으로 시종 보좌공신 2등에 책록되었고, 충청도 도지휘사, 판사재시사에 이르렀습니다.
• 원조: 임비를 시조로 하나, 너무 멀고 문적 증거가 없어 원조(遠祖)로 모시고 있습니다.
• 본관: 임비의 9세손 임탁(林卓)이 해남감무를 지내다 조선 개국 후 회진(會津)으로 낙향하여 살면서 본관을 회진으로 하였으나, 회진현이 나주에 속하게 되면서 나주로 바꾸었습니다.
• 집성촌: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하지만, 특히 본향인 나주시 다시면 회진리와 동강면 월송리에 각각 200여 호가 살고 있는 집성촌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남 여수, 전북 진안, 충남 당진 등에도 집성촌이 있습니다.

주요 인물:

• 임붕(林鵬): 조선 중기의 문신, 귀래정공. 나주 임씨를 명문가로 일으킨 인물입니다.
• 임백(林栢): 임붕의 아들. 임진왜란 때 거북선을 설계하여 큰 공을 세웠습니다.
• 임담(林潭): 조선 효종 때 이조판서를 지냈습니다.
• 임한호(林漢浩): 조선 순조 때 우의정을 지냈습니다.
• 임제(林悌): 조선 중기의 문인. 황진이의 죽음을 슬퍼하며 쓴 시조로 유명합니다.
• 임권택(林權澤): 대한민국의 영화감독입니다.
• 임채정(林采正): 대한민국의 정치인. 전 국회의장입니다.

분파:나주 임씨는 여러 분파로 나뉘며, 파마다 항렬자를 달리 사용하기도 합니다.
인구:2015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나주 임씨는 277,699명, 금성 임씨는 6,305명, 회진 임씨는 5,540명으로, 총 289,558명입니다. 임씨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가문입니다.
기타:

• 가훈: '청고근졸(淸高謹拙)' - 마음과 뜻은 깨끗하고 높게 가지며, 몸가짐과 행동은 스스로 삼가고 공손하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 나주 임씨는 항렬자를 비교적 잘 지키는 가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