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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타 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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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볼타 전지는 1800년 알레산드로 볼타가 발명한, 지속적인 전하를 방출하는 최초의 "진정한" 전지이다. 볼타 전지는 구리판, 아연판, 황산을 사용하여 작동하며, 아연의 산화 반응과 수소 이온의 환원 반응을 통해 전기에너지를 생성한다. 이 발명은 전기 분해, 새로운 화학 물질 생성, 전기 아크 연구 등 다양한 과학적 발견에 기여했으며, 현대 건전지의 조상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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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타 전지
기본 정보
볼타 전지
볼타 전지 모형
발명자알레산드로 볼타
발명 연도1800년경
유형전기화학 전지
이전 형태라이덴병
후속 형태다니엘 전지
구조 및 작동 원리
구성 요소구리 (또는 은) 디스크
아연 디스크
소금물에 적신 천이나 판지
작동 원리두 금속의 전위차를 이용
전해질 용액을 통해 이온 이동
연속적인 전류 생성
전압각 셀당 약 0.7 볼트
역사적 중요성
중요성최초의 실용적인 전지
전기 연구 및 응용에 큰 영향
전기화학 분야의 발전 촉진
영향전기의 지속적인 흐름 제공 가능
전기 분해 실험 가능
전기의 성질 연구 가능
기타
명칭이탈리아어: Pila di Volta
영어: Voltaic pile
특징직렬 연결된 여러 개의 셀
높은 전압 생성 가능
액체 전해질 사용

2. 역사

1800년 알레산드로 볼타는 지속적인 전하를 공급하는 최초의 전지인 볼타 전지를 발명했다.[3]

2. 1. 알레산드로 볼타의 발명

볼타 전지는 1800년 알레산드로 볼타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지속적인 전하를 방출하는 최초의 "진정한" 전지였다.[3]

2. 2. 초기 응용 및 발전

1800년 3월 20일, 알레산드로 볼타는 자신의 장치를 사용하여 전류를 생성하는 기술을 설명하는 편지를 런던의 왕립 학회에 보냈다.[8] 볼타 전지의 발명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윌리엄 니콜슨과 앤서니 칼라일은 볼타 전지를 이용하여 물의 전기 분해를 발견하는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

험프리 데이비는 볼타 전지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수행했다. 그는 단일 볼타 전지를 포함하는 회로를 통해 전류를 구동하는 기전력이 단순히 두 금속 사이의 전압 차이 때문이 아니라, 전지 내부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전지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진전이었다. 데이비는 또한 볼타 전지를 강력한 도구로 활용하여 여러 화학 물질을 분해하고, 이를 통해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원소들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윌리엄 하이드 웰러스턴은 볼타 전지에서 나오는 전기가 마찰을 통해 얻는 전기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실험으로 증명하여, 다양한 형태의 전기가 본질적으로 같다는 이해를 넓혔다. 1802년에는 바실리 페트로프가 볼타 전지를 사용하여 강렬한 빛과 열을 내는 전기 아크 현상을 발견하고 연구했다.

더 강력한 전지를 만들려는 노력도 이어졌다. 험프리 데이비와 앤드류 크로스는 여러 개의 전지를 직렬로 연결하여 전압을 높인 대형 볼타 전지를 제작한 선구자들이다.[9] 특히 데이비는 1808년 왕립 연구소에서 2000쌍의 전지로 구성된 거대한 볼타 전지를 사용하여 탄소 전극 사이에서 밝은 빛을 내는 아크 방전을 시연했다.[10] 그는 이 강력한 전지를 이용하여 바륨, 칼슘, 붕소, 스트론튬, 마그네슘 등 5가지 새로운 원소를 성공적으로 분리해냈다.[11]

2. 3. 건전지의 개발

1800년부터 1830년대 사이에 여러 개의 고전압 건전지(dry piles)가 발명되었다. 이는 습식 볼타 전지의 전기 발생 원인을 밝히고, 특히 볼타의 접촉 전압 가설을 뒷받침하기 위한 시도였다. 실제로 볼타 자신도 판지 원판이 말라버린 전지를 실험한 적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건전지를 만들어 전류를 발생시킨 사실을 처음으로 발표한 사람은 1802년 요한 빌헬름 리터였지만, 당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학술지에 발표되어 그 후 10년 동안 여러 번 새로운 발견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건전지의 한 형태로는 잠보니 전지가 있다. 프랜시스 로널즈는 1814년에 건전지가 금속 간의 단순 접촉이 아니라 화학 반응을 통해 작동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달은 사람 중 한 명이다. 이는 건전지에서 생성되는 전류가 매우 작아 부식이 눈에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밝혀내기 어려웠던 점이다.[20][21]

이러한 초기의 건전지는 현대 건전지의 조상으로 여겨질 수 있다.

3. 작동 원리

볼타 전지는 서로 다른 두 금속(주로 아연판과 구리판)을 전해질 용액(예: 묽은 황산이나 소금물)에 담가 만든 간단한 전지이다. 이 전지의 작동 원리는 두 금속의 이온화 경향 차이에 따른 자발적인 산화환원 반응에 기반한다.

음극(-) 역할을 하는 아연판에서는 이온화 경향이 큰 아연(Zn) 원자가 전자를 잃고 양이온인 아연 이온(Zn2+)으로 산화되어 전해질 속으로 녹아 나온다. 이때 생성된 전자(e-)는 외부 도선을 통해 양극(+)인 구리판으로 이동한다.


  • 음극 (산화): Zn → Zn2+ + 2e-


양극(+) 역할을 하는 구리판 표면에서는 도선을 통해 이동해 온 전자가 전해질 속의 수소 이온(H+)과 결합하여 환원 반응을 일으킨다. 이 반응의 결과로 수소 기체(H2)가 발생한다.[16][17][18][19]

  • 양극 (환원): 2H+ + 2e- → H2


이 과정에서 구리판 자체는 직접적으로 화학 반응에 참여하여 소모되지 않고, 전자를 전달하는 통로이자 수소 이온이 환원되는 반응 표면, 즉 촉매와 같은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구리 대신 백금, 흑연 등 다른 비활성 전도성 물질을 사용해도 유사한 원리로 전지가 작동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아연 금속이 소모되면서 발생하는 화학 에너지가 전기 에너지로 변환되어 외부 회로로 전류가 흐르게 된다. 전지가 생성하는 기전력(전압)은 사용된 금속과 전해질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

3. 1. 전기화학 반응

알레산드로 볼타기전력(EMF)이 서로 다른 두 금속의 접촉면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의 초기 전지 설계는 오늘날 알려진 것과 약간 달랐다.[12] 볼타는 전지 제작에 사용된 전해질(주로 소금물)은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지만, 이후 화학자들은 전해질 속의 물이 전지의 화학 반응에 참여하며, 구리 전극에서 수소 기체가 발생하는 원인임을 밝혀냈다.[16][17][18][19] 볼타의 연구와 험프리 데이비의 연구를 바탕으로 마이클 패러데이는 전기 현상에 대한 깊은 연구를 수행했고, 모든 종류의 전기가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을 증명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볼타의 초기 생각과는 다른 두 가지 전기화학 법칙을 제안했으며, '전극'과 '전해질'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13][15] 이들의 공로로 볼타와 패러데이 모두 전기화학 분야의 선구자로 인정받는다.[14]

현대적인 원자론적 관점에서 볼타 전지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전지가 외부 회로를 통해 전류를 공급할 때, 아연(Zn)으로 만들어진 양극(anode) 표면에서는 금속 아연 원자가 산화되어 양전하를 띤 아연 이온(Zn2+) 형태로 전해질 속으로 녹아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아연 원자는 두 개의 전자(e-)를 금속 내에 남긴다.

  • 양극 (산화): Zn → Zn2+ + 2e-


이 반응을 산화라고 한다. 한편, 전해질 속에 있던 양전하를 띤 수소 이온(H+) 두 개가 구리(Cu)로 만들어진 음극(cathode) 표면에서 아연으로부터 이동해 온 전자 두 개를 받아 환원되어 전기적으로 중성인 수소 분자(H2)를 형성한다.

  • 음극 (환원): 2H+ + 2e- → H2


이 반응을 환원이라고 한다. 음극 반응에 필요한 전자는 아연 양극에서 생성되어 외부 도선을 통해 구리 음극으로 공급된다. 구리 표면에서 생성된 수소 분자는 결국 기체 상태로 방출된다.

이 전체 반응에서 구리 자체는 화학적으로 변하지 않는다. 즉, 구리 전극은 전자를 전달하고 수소 발생 반응이 일어나는 표면(촉매) 역할만 하는 '화학적으로 불활성'인 도체이다. 따라서 구리 대신 백금, , 스테인리스강, 흑연 등 다른 불활성 전도체를 사용해도 전지는 작동한다. 전체 화학 반응식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 전체 반응: Zn + 2H+ → Zn2+ + H2


이를 전기화학적 사슬 표기법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 (양극: 산화) Zn | Zn2+ || 2H+ | H2 | Cu (음극: 환원)


여기서 수직선(|)은 상(phase)의 경계를, 이중 수직선(||)은 염다리 또는 분리막(여기서는 젖은 판지)을 나타낸다.

전류를 끌어내지 않을 때, 아연/전해질/구리로 구성된 각 전지 단위는 약 0.76V의 기전력을 생성한다. 만약 여러 개의 전지를 직렬로 연결하면 전압은 각 전지의 전압을 합한 만큼 증가한다. 예를 들어 6개의 전지를 직렬로 연결하면 약 4.56V의 기전력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 실험 등에서는 전해액으로 묽은 황산(H2SO4)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도 반응 원리는 유사하다.

  • 음극(아연판): 아연은 이온화 경향이 수소보다 크기 때문에 전자를 잃고 아연 이온(Zn2+)이 되어 녹아 나온다. (Zn → Zn2+ + 2e-)
  • 양극(구리판): 아연에서 나온 전자가 도선을 따라 구리판으로 이동하고, 황산 용액 속의 수소 이온(H+)이 이 전자를 받아 수소 기체(H2)가 되어 발생한다. (2H+ + 2e- → H2)


볼타 전지 실험을 처음 시작하면 전압이 약 1.1V 정도로 측정되다가 곧 0.76V 정도로 떨어지는 현상이 관찰될 수 있다. 이는 처음에는 구리판 표면에 자연적으로 생성된 얇은 산화 구리(CuO) 층이 먼저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 초기 반응은 다음과 같다.

  • 양극 (초기): CuO + 2H+ + 2e- → Cu + H2O

표면의 산화 구리가 모두 소모되고 나면, 위에서 설명한 정상적인 수소 발생 반응이 일어나면서 전압은 0.76V로 안정된다.

3. 2. 반응식

볼타 전지에서는 아연(Zn)판을 음극(-)으로, 구리(Cu)판을 양극(+)으로 사용하고, 전해액으로는 묽은 황산(H2SO4)이나 소금물 등을 사용한다. 전지가 작동할 때 각 전극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은 다음과 같다.

  • 음극 (Anode, 산화 반응): 아연(Zn)은 구리(Cu)보다 이온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전자를 잃고 아연 이온(Zn2+)으로 산화되어 전해액 속으로 녹아 들어간다. 이때 생성된 전자(e-)는 외부 도선을 따라 양극으로 이동한다.[16][17][18][19]
  • : Zn → Zn2+ + 2e-

  • 양극 (Cathode, 환원 반응): 외부 도선을 통해 음극에서 이동해 온 전자는 양극인 구리판 표면에서 전해액 속의 수소 이온(H+)과 만나 환원 반응을 일으킨다. 이 결과 수소 기체(H2)가 발생한다.[16][17][18][19]
  • : 2H+ + 2e- → H2


구리판 자체는 이 반응에서 직접 소모되지 않고 전자를 전달하고 수소 이온이 환원되는 표면, 즉 촉매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구리 대신 백금(Pt), (Ag), 스테인리스강, 흑연 등 다른 비활성 전도체를 사용해도 비슷한 반응이 일어난다.

두 전극에서의 반응을 합친 전체 반응식은 다음과 같다.

  • : Zn + 2H+ → Zn2+ + H2


이 산화환원 반응은 자발적으로 일어나며, 화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여 전류를 생성한다. 전기화학적 기호로는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다.

  • : (양극: 산화) Zn | Zn2+ || 2H+ | H2 | Cu (음극: 환원)

여기서 수직선(|)은 상(phase)의 경계를, 이중 수직선(||)은 염다리 또는 분리막(여기서는 전해질에 젖은 다공성 판지)을 나타낸다.

볼타 전지를 처음 작동시키면 약 1.1V기전력을 나타내지만, 곧 0.76V 정도로 전압이 떨어진다. 이는 처음에는 구리판 표면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얇은 산화 구리(CuO) 층이 먼저 환원되기 때문이다. 이때의 양극 반응은 다음과 같다.

  • : CuO + 2H+ + 2e- → Cu + H2O


표면의 산화 구리가 모두 소모되고 나면, 위에서 설명한 수소 이온의 환원 반응이 주가 되어 기전력은 약 0.76V에서 안정된다.

3. 3. 기전력

전지의 세기는 볼트(V) 단위로 표시되는 기전력(electromotive force, emf)으로 나타낸다. 알레산드로 볼타는 처음에 볼타 전지의 기전력이 단순히 두 금속의 접촉면에서 발생하며, 전해질(주로 소금물)은 부차적인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 화학자들은 전해질 속의 물이 전지의 화학 반응에 필수적으로 참여하며, 구리 또는 은 전극에서 수소 기체가 발생하는 현상이 반응의 일부임을 밝혀냈다.[16][17][18][19]

현대적인 원자론적 관점에서 아연구리 전극을 전해질로 분리한 볼타 전지의 작동 원리는 다음과 같다. 전지가 외부 회로를 통해 전류를 공급할 때, 아연 전극(양극, Anode) 표면의 금속 아연 원자는 산화되어 양전하를 띤 아연 이온(Zn2+) 형태로 전해질 속으로 녹아 들어가고, 금속 내부에는 두 개의 음전하를 띤 전자(e-)를 남긴다.

  • 양극 (산화): Zn → Zn2+ + 2e-


아연이 전해질로 들어가는 동안, 전해질 속에 있던 양전하를 띤 수소 이온(H+) 두 개가 구리 전극(음극, Cathode) 표면에서 전자 두 개를 받아 환원되어 전기적으로 중성인 수소 분자(H2)를 형성한다.

  • 음극 (환원): 2H+ + 2e- → H2


수소 분자를 만드는 데 사용된 전자는 외부 도선을 통해 아연 전극에서 구리 전극으로 이동하며 공급된다. 구리 표면에서 형성된 수소 분자는 기포가 되어 결국 수소 기체로 방출된다.

이 전체 반응에서 구리 금속 자체는 구리 이온(Cu2+)의 생성이나 소모와 같은 직접적인 화학 반응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구리 전극은 주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화학적으로 비교적 비활성인 도체이며, 동시에 수소 이온이 환원되는 반응(수소 발생 반응)이 잘 일어나도록 돕는 촉매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구리 대신 (Ag), 백금(Pt), 스테인리스강, 흑연 등 다른 비활성 전도성 물질을 사용해도 전지가 작동할 수 있다. 볼타 전지의 전체 화학 반응식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

  • 전체 반응: Zn + 2H+ → Zn2+ + H2


이 반응은 전기화학적 사슬 표기법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도 있다.

  • (양극: 산화) Zn | Zn2+ || 2H+ | H2 | Cu (음극: 환원)


여기서 수직 막대(|)는 각 물질 사이의 경계면(계면)을 나타내고, 이중 수직 막대(||)는 염다리나 다공성 판지처럼 이온은 통과시키지만 용액이 섞이는 것을 막는 경계면을 의미한다.

전지에서 전류를 끌어내지 않는 상태에서, 아연/소금물/구리로 구성된 볼타 전지 하나는 약 0.76V의 기전력을 생성한다. 여러 개의 전지를 직렬로 연결하면 각 전지의 전압이 더해지므로, 예를 들어 6개의 전지를 직렬로 연결하면 총 4.56V의 기전력을 얻을 수 있다.

전해액으로 묽은 황산(H2SO4) 용액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원리로 작동한다. 이때는 전위가 낮은 아연판을 음극(-), 전위가 높은 구리판을 양극(+)으로 부르기도 한다.

  • 음극 (아연판, 산화): Zn → Zn2+ + 2e-
    (아연의 이온화 경향이 수소보다 크기 때문에 아연 원자(Zn)가 전자를 잃고 산화되어 아연 이온(Zn2+)으로 용액에 녹아 나온다.)
  • 양극 (구리판, 환원): 2H+ + 2e- → H2
    (방출된 전자는 도선을 따라 양극(구리판)으로 이동하여 황산 용액 속의 수소 이온(H+)과 만나 환원 반응을 일으켜 수소 기체(H2)를 발생시킨다.)


이 산화환원 반응은 자발적으로 일어나며 에너지를 방출하는 발열 반응인데, 볼타 전지는 이 화학 에너지를 전자의 흐름, 즉 전기에너지로 변환하여 외부 회로에 공급하는 장치이다.

실제로 볼타 전지 실험을 해보면, 처음 전류를 흘렸을 때는 약 1.1V 정도의 비교적 높은 기전력이 측정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0.76V 정도로 기전력이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된다. 이는 처음에는 구리판 표면에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던 산화 구리(CuO) 층이 먼저 반응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이 초기 반응은 다음과 같다.

  • 음극 (산화): Zn → Zn2+ + 2e-
  • 양극 (환원): CuO + 2H+ + 2e- → Cu + H2O


구리판 표면의 산화 구리가 모두 소모되고 나면,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수소 이온이 직접 환원되는 반응(2H+ + 2e- → H2)이 주를 이루게 되어 기전력이 0.76V로 안정화된다.

4. 응용



1800년 3월 20일, 알레산드로 볼타는 자신이 개발한 장치로 전류를 생성하는 기술을 설명하는 편지를 런던의 왕립 학회에 보냈다.[8] 이 소식을 접한 윌리엄 니콜슨과 앤서니 칼라일은 볼타 전지를 이용해 물의 전기 분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험프리 데이비는 볼타 전지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중요한 발견들을 했다. 그는 회로에 전류를 흐르게 하는 기전력이 단순히 두 금속 사이의 전압 차이 때문이 아니라, 전지 내부의 화학 반응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보였다. 또한 볼타 전지를 사용하여 화학 물질을 분해하고 새로운 화학 물질을 생성했다. 한편, 윌리엄 하이드 웰러스턴은 볼타 전지에서 나오는 전기가 마찰을 통해 얻는 전기와 동일한 효과를 지닌다는 것을 보였다. 1802년에는 러시아의 과학자 바실리 페트로프가 볼타 전지를 사용하여 전기 아크 현상을 발견하고 이를 연구했다.

더 강력한 전류를 얻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험프리 데이비와 앤드류 크로스는 대형 볼타 전지를 개발한 최초의 인물들에 속한다.[9] 특히 데이비는 1808년 왕립 연구소에 설치된 2000쌍의 전지로 구성된 거대한 볼타 전지를 이용하여 탄소 아크 방전[10]을 시연했다. 이 강력한 전지를 활용하여 그는 바륨, 칼슘, 붕소, 스트론튬, 마그네슘 등 다섯 가지 새로운 원소를 성공적으로 분리해냈다.[11]

5. 한계와 의의

볼타는 기전력이 두 금속의 접촉면에서 발생한다고 믿었기에, 그의 초기 전지 디자인은 오늘날 알려진 것과 다소 차이가 있었다.[12] 그럼에도 볼타의 연구는 그의 스승 험프리 데이비마이클 패러데이의 전자기 연구에 중요한 기초를 제공했다. 특히 패러데이는 볼타 전지를 활용한 실험을 통해 당시 알려진 다양한 형태의 "전기"(볼타 전기, 자기, 열전기, 동물 전기)가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과정에서 패러데이는 볼타의 초기 이론과는 다른 두 가지 전기화학 법칙을 정립했으며[13], 오늘날 사용되는 "전극"과 "전해질"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15] 이러한 기여로 볼타와 패러데이는 모두 전기화학 분야의 중요한 선구자로 평가받는다.[14]

1800년부터 1830년대 사이에는 볼타 전지의 작동 원리를 규명하고 특히 볼타의 접촉 전압 가설을 입증하려는 시도로 여러 고전압 건전지(dry piles)가 발명되었다. 요한 빌헬름 리터가 1802년 처음 건전지를 발명하여 발표했으나 널리 알려지지 못했고, 이후 10년간 여러 차례 재발견되었다. 잠보니 전지 역시 이 시기에 개발된 건전지의 한 형태이다. 프랜시스 로널즈는 1814년, 건전지가 금속 간의 접촉이 아닌 화학 반응을 통해 작동한다는 사실을 초기에 인지한 인물 중 하나였다. 당시에는 생성 전류가 미미하여 부식이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에 화학 반응설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웠다.[20][21] 이러한 초기 건전지들은 현대 건전지의 시초로 여겨질 수 있다.

5. 1. 한계

볼타 전지 실험을 하면, 전류를 흘렸을 때 1.1볼트 정도였던 기전력이 곧 0.76볼트의 기전력으로 저하된다. 이것은 구리판의 표면이 원래 산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전류를 흘린 직후의 반응이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 음극: Zn -> Zn^2+ + 2e^-
  • 양극: CuO + 2H+ + 2e^- -> Cu + H2O

표면의 산화구리가 소모된 후, 처음 반응식과 같은 반응이 되어 0.76볼트의 기전력에 안정된다.

  • 음극: Zn -> Zn^2+ + 2e^-
  • 양극: 2H+ + 2e^- -> H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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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웹사이트 The Voltaic Pile {{!}} Distinctive Collections Spotlights https://libraries.mi[...] 2023-01-24
[4] 논문 Enterprise and electrolysis... http://www.rsc.org/c[...] 2003-08-01
[5] 웹사이트 Alessandro Volta {{!}} Biography, Facts, Battery, & Invention {{!}} Britannica https://www.britanni[...]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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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웹사이트 Sala Volta http://musei.unipv.e[...]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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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웹사이트 Volta and the Battery http://www.chemteam.[...] 201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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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웹사이트 電池の実験 http://www.sci-museu[...]
[25] 웹사이트 Sanpo Web https://www.sanpo-pu[...]
[26] 웹사이트 볼타 전지 https://ko.wikisou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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