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크로스

2. 역사

스키 크로스에 대한 아이디어는 1970년대 후반 미국 알래스카의 알래스카 스키 리조트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2][3] 알래스카 리조트 직원인 스콧 헌터를 중심으로 한 레이서 그룹은 알파인 스키 경주와 모토크로스의 혼합 형태의 경주를 위해 산의 자연적인 봅슬레이와 같은 굴곡과 롤러를 활용하고자 했다.^[4] 1980년대 초반에는 선수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면서 관심이 줄어들었고, 다른 레이서들은 USSA 및 FIS가 승인한 대회에 집중했다. 최초의 "실버팁" 트랙에서 열린 마지막 스키 크로스 경기는 1980년대 초반에 열렸다.

비슷한 아이디어는 1980년대 후반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마케팅(RSM)의 창립자 중 한 명인 짐 "투 톨" 에식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에식은 스키 경기를 관람객에게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 모토크로스의 흥분을 스키에 도입하고자 했다. 이 아이디어는 여러 기업에 제안되었지만, 당시에는 어느 곳도 이 개념을 후원하려 하지 않았다. 1991년에는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스노보드 크로스 부분을 촬영했고,^[5] "보더 크로스"라는 이름이 상표로 등록되었다. 결국, 비슷한 경기가 스키로 개최되었고, 이로써 스키어 크로스가 탄생했다.

오늘날 경기는 32명의 스키어들로 경쟁자를 좁히기 위해 시간 기록 예선으로 시작된다. 그 후, 스키어들은 4명씩 조를 이루어 코스 아래로 경주하여 조의 상위 절반에 들어 순위를 확보하고 챔피언이 결정될 때까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이 스포츠에서는 레이서들이 서로 고의로 신체 접촉을 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그러한 행위는 즉시 경기 실격 사유가 된다. 그러나 경기의 특성상, 스키어들이 과시하거나, 드래프팅하거나, 막거나, 상대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자주 발생하며, 여러 선수들 간에 넘어짐과 부상을 초래하는 경우가 흔하다.^[2][4]

오래전부터 이러한 형식의 레이스는 존재했지만, 현재의 형식으로 정착된 것은 스노보드가 빠르며, 미국인 "데미안 선더스"에 의해 스노보드 크로스(보더 크로스)로 확립되었다.

유럽과 미국에서 개별적으로 대회가 열렸지만, 스노보드 월드 투어가 확립됨과 거의 동시에,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인 ESPN이 주최하는 "Winter X-Games"에서 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단숨에 메이저 종목이 되었다.

동계 올림픽에서는 스노보드 크로스가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되었으며, 한 대회 늦게 스키 크로스도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추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