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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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승탑은 고승의 사리나 유골을 모시기 위해 건립된 조형물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승탑은 진전사지 도의선사 부도로 추정되며, 9세기 선종의 유행과 함께 널리 건립되었다. 신라 시대에는 팔각당 형식이 주를 이루며, 고려 시대에는 팔각당형과 석종형 등 다양한 형태의 승탑이 나타났다. 팔각당식 승탑은 방형 지대석, 팔각 하대석, 팔각 간석, 팔각 상대석, 팔각 탑신석, 옥개석, 상륜부 등으로 구성되며, 각 부분에 다양한 조각 장식이 사용되었다.
9세기 당나라에서 선종이 들어온 후 승탑이 크게 유행하였다. 이는 구산문이 각각의 종파를 이루었고, 각 선문의 제자들이 그들의 조사(祖師)가 입적한 뒤 후세에 보존될 조형적인 장골처(藏骨處)를 남기려 한 데서 비롯한 것이다.[1] 승탑 건립의 시초는 《삼국유사》의 기록에 따르면 원광법사의 승탑(627~649년 추정)으로 볼 수 있으나, 이는 현전하지 않는다.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승탑은 진전사지 도의선사 부도로 추정된다.
2. 한국의 승탑
2. 1. 신라 시대의 승탑
신라의 승탑은 기본적으로 팔각당(八角堂) 형식을 따르며, 석종형 승탑이라는 한 가지 예외가 있다. 형식은 당나라 시대의 사리탑에서 유래했지만, 세부적인 변형을 통해 신라만의 독특한 승탑 양식을 완성한 것으로 보인다. 형식의 변화를 명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시대가 지날수록 기단부(基壇部)의 크기가 커지고 장식이 복잡해지는 경향을 보인다.[2]
팔각당 형식 승탑의 구조는 아래에서부터 다음과 같은 순서로 구성된다.[2]
상대석에는 보통 복련(伏蓮)을 조각하지만, 하대석이나 하대석 위에 얹는 간석받침 주위에는 다음과 같은 장식들이 새겨지기도 한다.[2]
두 가지 이상의 장식을 혼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2]
2. 2. 고려 시대의 승탑
고려시대 승탑은 신라 팔각원당형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크게 팔각당형(八角堂形)과 특수형(特殊形)으로 나눌 수 있다.[3] 팔각당식은 받침돌 부분이 큰 것이 주류이며,[3] 특수형은 석종형(石鍾形)·석등형(石燈形)·골호형(骨壺形)·석탑형(石塔形)·사각당형(四角堂形) 등으로 구분된다.[3]
2. 2. 1. 팔각당식 승탑
팔각당식 승탑은 신라 후기의 양식을 전수한 고려 초의 부도로, 경기도 양평에서 발견되어 현재 이화여자대학교가 소장한 부도(930년) 1기와 연곡사의 동·북 두 승탑이 있다.[4] 원주 거돈사지 원공국사탑과 고달사지 승탑 등은 복고 형식 및 우수한 운룡문(雲龍文) 부조로 알려진 대표적인 팔각당식 부도이다.[4]
참조
[1]
사전
부도
https://terms.naver.[...]
한국사사전편찬회
[2]
백과사전
신라부도의 형성
https://ko.wikisourc[...]
[3]
백과사전
부도의 두 양식
https://ko.wikisourc[...]
[4]
백과사전
팔각당식 부도
https://ko.wikisou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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