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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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촌(新韓村)은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던 한인 집단 거주지를 말합니다. 1870년대부터 한인들이 연해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1911년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있던 한인 촌락 '개척리'가 강제 철거되면서 '신개척리'에 새로운 한인 촌락이 형성되었는데, 이곳을 신한촌이라고 불렀습니다.
역사:

• 형성: 1860년대부터 한인들이 연해주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1869년 함경도와 평안도 등 북부 지역의 흉년으로 인해 이주가 더욱 촉진되었습니다. 1911년 러시아 당국이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의 한인 촌락(개척리)을 강제 철거하면서, 한인들은 도시 서북쪽 변두리의 신개척리로 이주하여 신한촌을 건설했습니다.
• 발전: 신한촌은 권업회, 한민학교 등 한인 자치기관과 독립운동 단체들이 설립되면서 항일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910년 한일병합 이후 국내에서 활동하기 어려워진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으로 망명하면서 국외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 시련: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항일운동은 제정 러시아의 압박을 받았고, 러시아 혁명 후 일본군의 시베리아 파병과 1920년 '4월 참변'(신한촌 사건)으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1937년 스탈린의 소수민족 강제 이주 정책으로 인해 신한촌의 한인들은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했고, 신한촌은 러시아인들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1999년, 러시아 극동에서 전개된 항일 독립운동을 기리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에 신한촌 기념탑이 건립되었습니다.

• 신한촌이라는 명칭은 블라디보스토크 외에도 연해주 및 간도 지역의 다른 한인 촌락에서도 사용되었습니다.
• 오늘날 블라디보스토크에는 신한촌 기념탑 외에도 신한촌 기념비가 남아있어 그 역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