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후휘

2. 생애

사마사가 무슨 일을 하려 할 때 반드시 미리 계책을 세울 정도로 하후휘는 고아하고 박식하며 도량이 있었다. 명제 때 사마의가 상장의 무거운 직책에 있었는데, 사마의의 아들들은 모두 웅장한 재주와 거대한 모략이 있었다. 그녀는 남편 사마사가 절대 위나라의 충신이 아님을 알았고, 사마사도 그녀가 위나라의 충신 하후상의 자식이자 하후씨 가문의 후손이어서 심히 그녀를 꺼렸다.^[5]

청룡 2년(234년) 마침내 그녀는 독약을 마시고 죽었는데, 《진서》 후비전에서는 당시 정황이 사마사에 의한 독살일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 당시 나이가 24세였고 준평릉(峻平陵)에 장사지냈다. 사마사의 조카인 사마염이 황제가 된 후, 처음에는 그녀를 추존하지 않았으나 사마사의 두 번째 아내인 경헌황후가 매번 이 일에 대해 설득하니 태시 2년(266년) 비로소 경회황후(景懷皇后)의 시호를 내렸다.^[5]

하후휘는 남편 사마사와의 사이에 딸만 5명을 낳았으나 딸들의 이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5] 하후휘는 삼국 시대 조위의 무장 하후상의 딸이었다. 그녀의 어머니는 위나라 장군 조진의 여동생인 덕양향주(德陽鄉主)였고, 그녀의 친오빠는 하후현이었다. 그녀는 사마사에게 다섯 딸을 낳았지만 아들은 없었다. 그녀는 우아하고 지적인 여성이었고, 학문과 전략에서 사마사를 도왔다. 그러나, 그녀는 결국 남편이 위나라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마사 또한 위나라의 왕실 조씨 가문과의 그녀의 친족 관계 때문에 그녀를 경계하게 되었다. 234년에 하후휘는 독살되어 사망했다.^[3][4]

진나라가 조위 국가를 대체한 후, 진나라의 초대 황제 사마염은 사마사의 조카로, 하후휘에게 사마사의 시호인 "경황제"에 맞춰 "경회황후(景懷皇后)"라는 시호를 수여했다. 교양 있고 식견이 있는 부인이었다. 사마사는 일을 의논할 때 항상 하후휘에게 먼저 상의했다고 한다. 명제 시대에 사마의는 대장군으로서 위세가 있었고, 아들 사마사나 사마소 또한 웅재대략의 명성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