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피부 하얀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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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은 프란츠 파농의 저서로, 흑인 정체성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구성되고 생산되는지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파농은 흑인이 백인 사회의 규범에 동화되려 할수록 열등감을 느끼고, 결국 '하얀 가면'을 쓰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20세기 중반 출간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980년대 이후 반식민주의, 반인종차별주의 작품으로 재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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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피부 하얀 가면 - [서적]에 관한 문서 | |
---|---|
서지 정보 | |
제목 | 검은 피부, 하얀 가면 |
원제 | Peau noire, masques blancs |
저자 | 프란츠 파농 |
국가 | 프랑스 |
언어 | 프랑스어 |
출판사 | Éditions du Seuil (프랑스), Grove Press (미국) |
출판일 | 1952년 |
영어 출판일 | 1967년 |
쪽수 | 222쪽 |
주제 | |
주제 | 흑인 인종 차별 인종주의 흑인성 (Nigrescence) |
기타 | |
시리즈 | Collections Esprit. La condition humaine |
번역가 | Charles L. Markmann (1967), Richard Philcox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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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내용 요약
프란츠 파농의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은 20세기 중반 처음 출판되었을 때에는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나, 1980년대 이후 영어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중요한 반식민주의 및 반인종주의 저작으로 재평가받았다. 그러나 프랑스 식민제국의 영향을 받았던 프랑스어권 국가들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이 책에서 파농은 식민주의 하에서 흑인의 정체성, 특히 흑인성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구성되고 생산되는지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그는 정신분석학적 관점을 도입하여 식민 지배가 흑인의 정신에 미치는 복잡한 영향을 분석한다. 파농은 흑인이 백인 사회의 규범과 가치를 내면화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백인처럼 되기를 갈망하는 심리 상태, 즉 '하얀 가면'을 쓰는 과정을 파헤친다.
파농은 흑인이 백인 문화에 동화되려 노력하더라도 백인 중심 사회에서는 여전히 '열등한' 존재로 취급받을 뿐이라고 지적한다. 이 과정에서 흑인은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상실하고 분열된 자기 인식을 갖게 되며, 이는 의존성 성격 장애와 유사한 심리적 불안정과 열등감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파농은 이러한 심리적 왜곡이 집단 무의식 차원에서도 작동하며, 특히 만화 등 대중문화를 통해 흑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내면화되어 정신병리학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본다.[3] 그는 마요트 카페시아와 같은 동시대 작가의 작품 분석 및 헤겔 철학에 대한 비판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2. 1. 정신분석학적 접근
파농은 정신분석학 이론을 적용하여 흑인이 경험하는 의존성 성격 장애와 유사한 감정 및 부적절함을 설명하고자 했다. 그는 흑인의 정체성, 특히 흑인성이 구성되고 생산되는 복잡한 방식을 역사적으로 비판하며, 흑인성에 대한 식민화된 정신적 구성의 복잡한 형태에 주목했다. 파농은 백인이 교육받은 흑인에 대해 뿌리 깊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으며, 흑인이 백인 사회의 규범에 아무리 동화되려 노력해도 백인은 그들을 여전히 열등하게 여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흑인을 "식민 질서 내에서 열등한 지위에" 가두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자신의 고유한 문화적 기원을 잃고 모국의 문화를 받아들인 흑인은 분열된 자기 인식을 갖게 되며, 이는 열등한 자아 감각을 생성한다. 이 과정에서 흑인은 문화 전유를 시도하고 식민주의 문화를 모방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책 제목의 "하얀 가면"을 쓰는 행위이다. 이러한 행동은 해외 유학 경험이 있거나 식민지 세계의 언어에 능숙하여 식민지 생활권 내에서 상징적 자본을 획득할 여유가 있는, 사회적으로 상승 이동을 추구하는 교육받은 흑인에게서 더 쉽게 나타난다.
책의 6장 "흑인과 정신병리학"에서는 집단 무의식과 카타르시스 개념을 바탕으로 식민지 흑인에 대한 심층적인 정신분석을 제시한다. 파농은 흑인이 백인 사회(식민지)가 설정한 사회적, 문화적, 인종적 규범에 부합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정상적인 흑인 아이가 정상적인 흑인 가정에서 자랐더라도 백인 세계와의 사소한 접촉만으로 비정상적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3] 이러한 극단적인 심리적 반응은 백인 사회가 어린 시절부터 흑인에게 "흑인성"을 "잘못된 것"과 연관시키도록 무의식적으로 훈련시키는 데서 비롯된다. 특히 만화책이나 만화와 같은 대중문화 매체는 백인 아이들에게 흑인을 악당으로 묘사하는 사회의 문화적 편견을 주입하고 고착시키는 역할을 한다. 흑인 어린이 역시 이러한 부정적인 흑인 이미지에 노출되면서 심리적 외상을 경험하게 되고, 이는 성격 형성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악당과 연결된 검은 피부라는 심리적 고통은 식민지화된 사람들 사이에서 집단적인 심리적 특성을 형성하게 된다.
파농은 동시대 작가인 마요트 카페시아와 압둘라예 사지의 작품을 식민주의가 낳은 문화적 피해의 사례로 분석한다. 예를 들어, 카페시아의 소설 ''나는 마르티니크 여인'' 속 흑인 여성 주인공은 사회적, 문화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백인 남성과의 결혼을 갈망하는데, 파농은 이를 백인 사회의 인정을 갈망하는 심리로 해석했다. 식민지 문화는 흑인 여성에게 "백색은 미덕이자 아름다움"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며, 스스로를 더 하얗게 만듦으로써 "자신의 인종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든다는 것이다.
7장 "흑인과 헤겔"의 일부에서는 헤겔 철학의 변증법을 검토하며, 백인성을 기준으로 세워진 철학 체계 아래에서 흑인이 겪는 문제를 지적한다. 파농에 따르면, 이러한 백인 중심의 철학적 긍정 때문에 흑인은 자기 비하의 형태로 나타나는 내적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2. 2. 문화적 전유와 '하얀 가면'
파농은 정신분석학을 도구 삼아, 식민주의 체제 하에서 흑인이 경험하는 복잡한 감정, 특히 의존성 성격 장애와 유사한 감정과 부적절함을 설명하고자 했다. 그는 자신의 고유한 문화적 뿌리를 상실하고 식민 모국의 문화를 내면화한 흑인 주체가 겪는 자기 인식의 분열에 주목했다. 이러한 내적 분열은 흑인에게 깊은 열등감을 심어주는 결과를 낳는다.파농은 흑인이 백인 사회의 규범에 아무리 동화되려고 노력하더라도, 백인 중심 사회는 여전히 그들을 '열등한 존재'로 취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회적 인식은 흑인을 "식민 질서 내에서 열등한 지위"에 영구히 묶어두려는 의도적인 기제라는 것이다.
이러한 억압적인 현실 속에서, 일부 흑인들은 백인 사회의 인정을 얻고 자신의 열등감을 극복하려는 시도로서 문화 전유의 길을 택하게 된다. 즉, 식민주의 지배 문화와 가치를 적극적으로 모방하고 받아들이는 것인데, 파농은 이를 "하얀 가면"을 쓰는 행위라고 명명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해외 유학 경험이 있거나 식민지배자의 언어에 능통한 이들처럼, 식민지 생활권 내에서 상징적인 자본을 획득하여 사회적 상승 이동을 추구하는 교육받은 흑인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파농은 동시대 작가인 마요트 카페시아의 소설 ''나는 마르티니크 여인''을 이러한 식민주의가 낳은 문화적 왜곡과 피해의 대표적인 사례로 분석한다. 소설 속 흑인 여성 주인공은 사회적, 인종적 장벽에도 불구하고 백인 남성과의 결혼을 갈망하며 백인 사회의 인정을 얻고자 애쓴다. 파농은 이것이 식민지 문화가 흑인 여성에게 "백색이야말로 미덕이자 아름다움"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심어준 결과라고 비판적으로 보았다.
2. 3. 집단 무의식과 정신병리학
집단 무의식과 카타르시스의 개념을 바탕으로 책의 6장 "흑인과 정신병리학"에서는 식민지 흑인에 대한 정신분석을 제시한다. 파농은 흑인이 백인 사회, 즉 식민지가 설정한 사회적, 문화적, 인종적 규범에 적합하지 않은 존재로 여겨진다고 설명한다. 그는 "정상적인 흑인 아이가 정상적인 흑인 가정에서 자랐더라도 백인 세계와의 사소한 접촉만으로 비정상적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3]이러한 극단적인 심리적 반응은 백인 사회가 흑인을 어린 시절부터 "흑인성"을 "잘못됨"과 연관시키도록 무의식적이고 부자연스럽게 훈련시킨 결과이다. 이러한 정신적 훈련은 주로 만화책이나 만화와 같은 문화 매체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 매체들은 백인 어린이의 마음속에 흑인을 악당으로 묘사하는 사회의 문화적 표현을 주입하고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흑인 어린이가 이러한 부정적인 흑인 이미지에 노출될 경우, 심리적 외상, 즉 정신병리학을 경험하게 되며, 이러한 정신적 상처는 개인의 성격 일부로 내재화된다. 악당과 연결된 검은 피부라는 초기 삶의 고통은 식민지화된 남성과 여성 사이에 집단적인 본성을 형성하게 된다.
파농은 동시대 작가인 마요트 카페시아와 압둘라예 사지를 언급하며, 그들의 작품 ''나는 마르티니크 여인''과 ''세네갈의 물라트 여인, 니니''를 식민주의가 낳은 문화적 피해의 사례로 분석한다. 예를 들어, 흑인 여성인 카페시아는 사회적, 문화적 경계에도 불구하고 백인 남성과의 결혼을 갈망하는데, 파농은 이를 백인 사회의 인정을 갈망하는 심리로 해석한다. 식민지 문화는 마르티니크의 흑인 여성들에게 "백색은 미덕이자 아름다움"이며, 스스로를 더 하얗게 만듦으로써 "자신의 인종을 구할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심어주었다고 비판한다.
2. 4. 마요트 카페시아와 압둘라예 사지
''검은 피부 하얀 가면''에서 프란츠 파농은 동시대 작가인 마요트 카페시아와 압둘라예 사지의 작품을 통해 식민주의가 남긴 문화적 피해를 분석한다. 그는 이들의 작품, 특히 카페시아의 ''나는 마르티니크 여인''과 사지의 ''세네갈의 물라트 여인, 니니''를 식민주의 문화가 개인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의 예시로 제시한다.파농은 흑인 여성인 카페시아가 사회적, 문화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백인 남성과의 결혼을 강하게 원하는 모습에 주목한다. 그는 이를 백인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깊은 갈망의 표현으로 해석한다. 파농은 이러한 욕망이 식민지 문화가 흑인 마르티니크 여성에게 "백색은 미덕이자 아름다움"이며, 스스로를 더 하얗게 만듦으로써 "자신의 인종을 구할 수 있다"는 왜곡된 가치관을 주입한 결과라고 비판한다. 즉, 식민주의가 개인의 정체성과 욕망마저 어떻게 왜곡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카페시아의 작품을 분석하는 것이다.
2. 5. 헤겔 변증법 비판
7장의 '흑인과 헤겔' 부분에서 파농은 철학의 변증법을 검토하며, 백인성을 기준으로 삼는 철학 아래 흑인이 놓이는 상황에 대해 비판적으로 분석한다. 파농에 따르면, 이러한 백인 중심의 철학적 긍정은 흑인에게 자기 비하의 형태로 나타나는 내적 갈등을 유발한다.3. 평가 및 영향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은 20세기 중반 처음 출판되었을 당시에는 식민화된 사람들의 심리를 다룬,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책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특히 영어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중요한 반식민주의 및 반인종차별주의 작품으로 재평가받기 시작했다.[4] 이러한 변화는 1960년대 미국, 카리브해, 아프리카 등지에서 일어난 문화적 격변 속에서 파농의 사상이 더 넓게 주목받게 된 것과 관련이 있다.[5] 이 책은 식민주의가 피지배 민족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과 복종적인 태도를 강요하는 문제를 깊이 탐구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4]
하지만 프랑스어권 국가에서는 과거 프랑스 식민제국의 역사와 직접적인 관련성에도 불구하고, 파농의 후기 저작인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1962)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5] 현대의 민족주의, 반식민주의, 해방 신학, 문화 연구 분야 이론가들 역시 파농의 후기 문화적, 정치적으로 혁명적인 저작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6]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은 식민주의와 인종주의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논쟁과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6][7]
3. 1. 프랑스어권 국가와 영어권 국가의 차이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은 1952년 파리에서 프랑스어로 처음 출판되었을 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책은 찰스 L. 마크먼에 의해 영어로 번역되어 1967년 그로브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2008년에는 리처드 필콕스가 새롭게 번역한 판본이 출간되었다.[4] 1960년대 미국, 카리브해, 아프리카 등에서 문화적 변화가 일어나면서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고, 특히 1980년대 이후 영어권 국가에서는 중요한 반식민주의, 반인종차별주의 작품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영어권에서는 이 책이 식민주의가 피지배 민족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심리적 영향, 특히 복종적인 태도를 강요하는 문제를 깊이 파고든 선구적인 저작으로 인정받고 있다.[4] 앤서니 엘리엇은 이 책을 '획기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8]반면, 프랑스어권 국가에서는 과거 프랑스 식민제국(1534-1980)의 역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파농의 후기 저작인 『대지의 저주받은 사람들』(1962)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5] 현대의 민족주의, 반식민주의, 해방 신학, 문화 연구 분야 이론가들 역시 파농의 후기 문화적, 정치적으로 혁명적인 저작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6]
3. 2. 현대적 의의
1952년 프랑스어로 처음 출판되었을 때,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은 식민화된 사람들의 복종적인 심리를 탐구했지만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책은 찰스 L. 마크먼에 의해 영어로 번역되어 1967년 출판되었고, 특히 1980년대 이후 영어권 국가에서 중요한 반식민주의 및 반인종차별주의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4] 이러한 변화는 1960년대 미국, 카리브해, 아프리카의 이전 식민지 국가들에서 시작된 문화적 격변 속에서 파농의 사상이 재조명받은 결과이기도 하다.[5]그러나 프랑스어권에서는 프랑스 식민제국(1534-1980)의 역사적 경험과 문화적 관련성에도 불구하고, 파농의 후기 저작인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1962)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5] 현대의 민족주의, 반식민주의, 해방 이론, 문화 연구 이론가들 역시 『대지의 저주받은 자들』과 같은 파농의 후기 문화적, 정치적 혁명 작품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6]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이 제시하는 식민주의의 심리적 영향에 대한 분석과 정신과적 통찰력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 책의 분석은 특히 팔레스타인인, 쿠르드족, 스리랑카의 타밀족, 미국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푸에르토리코인과 같이 다양한 식민 및 제국주의 역사를 경험한 사람들의 문화적, 정치적 자율성을 위한 현대적 투쟁을 이해하는 데 깊은 통찰력을 제공한다.[6] 이 책은 민족주의, 반식민주의, 해방 신학, 문화 연구 등 여러 학문 분야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6]
앤서니 엘리엇은 이 책을 '획기적인(seminal)' 작품으로 평가했으며,[8] 2015년에는 아프리카 연구 학자인 루이스 R. 고든이 『파농이 말한 것: 그의 삶과 사상에 대한 철학적 소개』를 출판하는 등[7],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은 식민주의와 인종주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있어 여전히 활발하게 논의되고 연구되는 고전으로 남아 있다.
4. 자유와 흑인성
시드니 민츠에 따르면, '''자유와 흑인성'''은 단순히 문화적 규칙과 규범을 의도적으로 깨뜨리려는 시도가 아니라, 자유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춘 개념이다.[9] 이는 카리브해 문화 속에서 진정성 있게 자신을 표현할 자유, 그리고 과거의 식민 지배자였던 유럽인들로부터 벗어나 독립적으로 살아갈 자유를 의미한다.[9] 즉, 유럽 식민주의자들의 문화와는 구별되면서도 동등하게 인정받는 문화를 지향하는 것이다.[9] 이러한 자유와 흑인성 운동은 탈식민주의 세계라는 맥락 안에서 해방을 위한 정치, 인종 불평등 문제, 해방 이후의 과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깊이 있는 이해를 요구한다.[9] 프란츠 파농은 식민주의가 강요하는 백인 우월주의적 사고와 피부색에 기반한 억압적 규정(피부화)을 비판하며, 진정한 자유와 흑인성의 의미를 탐구했다.[9]
4. 1. 식민주의의 문화 파괴
식민주의는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는커녕 전 세계의 문화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식민주의는 "백인 우월주의"적 사고방식을 강요하며 카리브해 지역을 비롯한 여러 곳의 고유 문화를 억압하고 심지어는 근절시키려 했다. 프란츠 파농은 이러한 식민주의의 문화 파괴를 비판하며 말라가시 문화를 그 예시로 들었다. 파농은 말라가시 문화가 식민주의의 영향으로 너무나 깊이 파괴되었기 때문에, 설령 정치적으로 해방된다 하더라도 문화적으로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9]4. 2. 피부화(epidermalization)
파농은 흑인성을 단지 피부색으로 환원하여 규정하려는 시도, 즉 '피부화'(epidermalization)라는 지침을 통해 흑인성을 "상상"하고 규제하려는 의지를 비판한다. 그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또 다른 형태의 억압에 해당한다고 보았다.[9]5. 공포 생성(Phobogenesis)
파농은 흑인이 백인에게 불안감을 유발하는 '공포 생성 대상'(Phobogenic object영어)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10] 이러한 인식은 흑인을 향한 비합리적인 공포, 혐오, 그리고 과장된 위협감으로 이어지며[11], 두려움과 증오를 동시에 유발한다고 파농은 분석했다.[12][13][14]
5. 1. 공포증과 인종적 증오
공포 생성(Phobogenesiseng)은 정신 의학 및 정신 분석에서 유래한 용어로, 특히 공포 대상 개념과 관련이 깊다.[10] 공포 대상이란 특정 대상이나 사람에게 "비합리적인 공포, 두려움, 혐오감"을 일으키는 존재를 말하며, 이때 느껴지는 위협은 종종 실제보다 과장된다.[11] 파농은 인종 문제와 관련하여, 흑인이 백인에게 불안감을 유발하는 공포 생성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파농이 정의한 공포증은 프랑스 심리학자 안젤로 에스나르의 정의에 영향을 받았는데, 에스나르는 공포증을 "대상(개인 외부의 모든 것을 넓게 포함) 또는 확장된 상황에 대한 불안한 두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증"이라고 설명했다.[12] 이에 따라, 공포 생성 대상으로서의 흑인은 백인에게 불안감을 일으키는 존재가 된다.파농은 에스나르의 정의를 바탕으로, 이러한 불안감이 공포 생성 대상에 대한 두려움과 증오를 동시에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했다. 즉, 파농의 이론에 따르면 백인은 흑인을 혐오스러우면서도 동시에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공포 생성 대상이 유발하는 반응은 그 대상이 실제로 가하는 위험과 마찬가지로 극도로 비합리적이고 과장된 경향을 보인다. 대상에게는 "사악한 의도와 ... 악의적인 힘"이 부여되어, 백인이 느끼는 위협이 과도하게 부풀려진다.[13] 이러한 반응은 감정과 정동을 앞세우며, 파농의 표현대로 "모든 합리적 사고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는 인종적 증오의 정신 의학적 측면이 명확하거나 합리적으로 설명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한다.[14] 파농은 전체 이데올로기가 특정 대상에 대한 관점(마음속의 그림이나 환상)이라는 한 가지 원칙에 고정되어 감정이나 태도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6. 한국어 번역
- ''검은 피부, 하얀 가면'', 에비사카 타케시·카토 하루히사 번역 (프란츠 파농 저작집·1권), 미스즈 서방, 1970년.
- * ''동상'', 미스즈 서방〈미스즈 라이브러리〉, 1998년. ISBN 978-4-622-05028-5
- * ''동상'' (신장판), 미스즈 서방, 2020년. ISBN 978-4-622-08950-6
참조
[1]
서적
Frantz Fanon
Grolier Encyclopedia of Knowledge
[2]
서적
Frantz Fanon
Routledge
[3]
서적
"The Negro and Psychopathology", in ''Black Skin, White Masks''
Éditions du Seuil
[4]
웹사이트
The Platypus Affiliated Society – Book Review: Frantz Fanon, Black Skin, White Masks
https://platypus1917[...]
[5]
서적
Frantz Fanon's 'Black Skin, White Masks': New Interdisciplinary Essays
Manchester University Press
[6]
문서
Bergner
1995
[7]
서적
What Fanon Said: A Philosophical Introduction to His Life and Thought
https://books.google[...]
Fordham University Press
2015-01-01
[8]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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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lgrave
[9]
서적
Black and Blur
Duke
[10]
서적
Peau Noire, Masques Blancs
Éditions Points
2015
[11]
문서
“Fanon and the Psychoanalysis of Racism”
[12]
서적
Peau Noire, Masques Blancs
Éditions Points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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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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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u Noire, Masques Blan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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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フランツ・ファノン
グロリエ知識百科事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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フランツ・ファノン
ラウトレッ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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