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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레갈리아와 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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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교황의 레갈리아와 휘장은 교황의 직무를 나타내는 복식과 상징물을 의미한다. 교황은 삼중관, 어부의 반지, 지팡이 등을 사용하며, 예식 때에는 팔리움, 파논 등의 예복을 착용한다. 평상복으로는 흰색 수단과 주케토, 가슴 십자가 등을 착용하며, 교황 휘장은 붉은색 끈으로 묶인 두 개의 열쇠와 삼중관으로 구성된다. 이는 교황의 권위를 상징하며, 바티칸 시국 국기와 문장에도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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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의 레갈리아와 휘장

2. 교황의 복식 및 상징

교황의 복식은 크게 예복, 가대복, 평상복으로 나뉜다.


  • '''예복:''' 미사와 같은 전례 의식을 집전할 때 입는 옷이다. 삼중관, 팔리움, 파논 등이 있다.
  • '''가대복:''' 교황이 집전하지 않는 종교 의식이나 접견과 같은 공식 행사에 참석할 때 입는다. 흰색 수단과 주케토, 소백의, 붉은색 모제타, 가슴 십자가, 붉은색 영대 등으로 구성된다.
  • '''평상복:''' 일상생활에서 입는 옷이다. 흰색 수단과 파시아, 가슴 십자가, 붉은색 구두, 흰색 주케토, 카펠로 로마노 등으로 구성된다.


가대복을 입은 교황 베네딕토 16세(붉은색 구두, 흰색 수단, 가두리 장식이 달린 파시아, 소백의, 붉은색 모제타, 붉은색 영대, 금빛 가슴 십자가 목걸이, 흰색 주케토).


레갈리아 중 하나인 삼중관은 교황 바오로 6세 이후 사용이 중단되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자신의 문장에서 삼중관을 미트라로 대체했지만, 성좌와 바티칸 시국 문장에는 여전히 남아있다. 어부의 반지는 성 베드로와 현 교황의 이름이 새겨진 금반지로, 교황 선종 시 카메를렝고가 망치로 훼손하여 권위의 종식을 상징한다.[13] 현대 교황들은 크로지어 대신 교황 페룰라를 사용한다.

교황은 예식 때 목자의 직무와 권위를 상징하는 지팡이를 사용한다. 일반 주교와 달리 교황은 십자가 모양 지팡이를 쓰는데, 이는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이자 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뜻이다. 성년 문 개폐식 등 특별한 행사 때는 삼단 십자가 지팡이를 사용하기도 한다.[14]

13세기부터 많은 교황의 초상화에는 귀까지 덮은 흰 담비털로 장식된 붉은색 벨벳 모자인 카마우로를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카마우로는 교황 요한 23세 이후 사라졌지만, 최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다시 부활하였다.

교황은 실내에서는 붉은색 새틴 또는 벨벳 구두를, 야외에서는 붉은색 가죽 구두를 신는다. 전통적으로 붉은색이었지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검은색 또는 갈색 가죽 구두를 신기도 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전통적인 붉은색 구두를 다시 신었지만, 교황 프란치스코는 검은색 구두를 신고 있다.

2. 1. 교황의 복식

교황의 복식은 크게 예복, 가대복, 평상복으로 나뉜다.

  • '''예복:''' 미사와 같은 전례 의식을 집전할 때 입는 옷이다. 삼중관, 팔리움, 파논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하위 문서에서 다룬다.
  • '''가대복:''' 교황이 집전하지 않는 종교 의식이나 접견과 같은 공식 행사에 참석할 때 입는다. 흰색 수단과 주케토, 소백의, 붉은색 모제타, 가슴 십자가, 붉은색 영대 등으로 구성된다.
  • '''평상복:''' 일상생활에서 입는 옷이다. 흰색 수단과 파시아, 가슴 십자가, 붉은색 구두, 흰색 주케토, 카펠로 로마노 등으로 구성된다.


과거 교황의 레갈리아 중 하나로 삼중관이 있었으나, 교황 바오로 6세 이후 사용이 중단되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자신의 문장에서 삼중관을 미트라로 대체했지만, 성좌와 바티칸 시국 문장에는 여전히 남아있다. 또 다른 레갈리아인 어부의 반지는 성 베드로와 현 교황의 이름이 새겨진 금반지이다. 이는 교황의 문서를 봉인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교황 선종 시 카메를렝고가 망치로 훼손하여 권위의 종식을 상징한다. 현대 교황들은 크로지어 대신 교황 페룰라를 사용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세디아 게스토리아 사용을 중단시켰다.

2. 1. 1. 예복



교황 레갈리아에는 세 개의 왕관 또는 단계를 가진 머리 장식인 삼중관이 있다. 수세기 동안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당에 들어가거나 나갈 때와 같이 행렬 중에 삼중관을 착용했지만, 전례 중에는 주교의 미트라를 대신 사용했다. 교황 바오로 6세는 1963년 6월 30일 교황 대관식에서 삼중관을 사용했지만 이후 사용을 중단했고, 그의 후임자들은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자신의 문장에서 티아라를 미트라로 대체했지만, 티아라는 여전히 성좌의 문장과 바티칸 시국 문장에 남아 있다.

교황의 교황 예복: 미트라, 팔리움, 파논, 영대


교황은 미사를 집전할 때 영대 위에 팔리움을 착용한다. 팔리움은 폭이 약 5cm 정도 되는 둥근 천으로, 앞뒤로 각각 30cm 길이의 술이 달려 있다. 어깨, 가슴, 등에 여섯 개의 작은 검은색 십자가로 장식되어 있으며,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힌 못을 상징하는 세 개의 금색 핀으로 고정된다. 교황만이 팔리움을 착용할 권리가 있으며, 모든 교회 행사에서 제한 없이 착용할 수 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취임식에서 교황만이 착용하는 특별한 종류의 팔리움을 도입했는데, 이 팔리움은 이전 형태의 팔리움을 기반으로 하며, 동방 기독교 주교들이 여전히 착용하는 오모포리온과 유사하다. 교황 팔리움은 일반 팔리움보다 더 넓고 길며, 붉은 십자가가 있다. 2014년 성 베드로와 바오로 축일에 교황 프란치스코는 일반적인 검은색 팔리움 사용으로 돌아갔다.

교황에게만 제한된 예복은 은색과 금색 줄무늬가 번갈아 가며 만들어진 파논이다. 파논은 숄과 유사하며, 한쪽 끝은 영대 아래로 통과하고 다른 쪽은 영대 위에 걸쳐진다. 그 위에 팔리움이 놓인다. 파논은 일반적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몇 차례 파논을 착용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개혁 이전에는 교황만이 착용했던 다른 여러 예복이 있었다.

  • 부속대—결대에서 매달았던 마니플과 유사한 자수 천 조각. 십자가와 ''하느님의 어린 양''으로 수 놓아졌다.
  • 팔다—알바 자락 아래로 길게 뻗어 내려오는 교황의 특별한 예복. 팔다의 자락이 너무 길어서 교황이 걸을 때마다 앞뒤로 기수들이 있었다.
  • 만툼—교황만이 착용하는 매우 긴 코프. 원래는 붉은색이었지만 나중에는 전례 색상에 맞춰 제작되었다.
  • 동서방 교회의 결합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금색 실이 얽혀 있는 특별한 마니플.


교황이 옥좌나 ''세디아 게스타토리아''에 설 때 팔다와 만툼이 아래 계단으로 흘러내려 교황이 다른 귀빈들보다 더 커 보이게 하는 효과를 냈다. 이 세 가지 예복(부속대, 팔다, 만툼)은 모두 교황 바오로 6세 재위 기간 동안 폐지되었다.

2. 1. 2. 가대복

종교적인 의식을 집전하지 않는 날에 교황은 특유의 가대복을 입는다. 가대복은 교황이 집전하지 않는 종교의식 또는 접견과 같은 공식 행사에 참석할 때 입는다. 이보다 덜 공식적인 때에는 평상복을 입는다.[1]

가대복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흰색 수단과 주케토이다. 오직 교황에게만 물결무늬가 있는 비단으로 만든 수단을 입는 것이 허용된다. 본래 수단에는 길게 끌리는 옷자락이 있었지만, 교황 비오 12세가 이러한 관습을 폐지했다. 비오 12세는 편리함을 위하여 옷자락은 접어 올려서 수단의 뒤편에 단단히 동여매도록 하였다. 교황 바오로 6세 시대부터 단순히 가두리 장식이 달린 허리띠로 대체하기 전까지 오랫동안 교황들은 술을 단 파시아(흰색 장식띠처럼 허리둘레에 혁대를 차며, 그 끝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며, 교황의 문장이 수놓아져 있음)를 착용하였다. 과거에는 술을 단 파시아(금색 술이 끝에 달린 띠)는 가대복과 함께 착용하였으며, 가두리 장식이 달린 파시아(단순한 금색 술이 끝에 달린)는 일상복과 함께 착용하였다.[1]

교황은 수단 위에 레이스 달린 소백의를 착용한다. 소백의 위에는 칼라 부분에 어깨 망토가 달렸고 앞부분에는 아래 끝까지 단추가 달린 붉은색 교황용 모제타를 착용한다. 교황용 모제타의 색상은 원래 진홍색이었지만 나중에 붉은색으로 바뀌었다(흰색은 나폴레옹 전쟁 이후부터 교황직과 연관되었음). 교황의 모제타 뒤에는 작은 두건이 달렸는데, 이 두건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사라졌다가 최근에 다시 등장하였다. 겨울철에 입는 교황의 모제타는 흰 담비털로 가장자리를 장식한 붉은색 벨벳 재질이며(이 옷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이용하지 않았지만, 근래에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하얀 모피로 가장자리를 장식한 겨울용 모제타를 입으면서 다시 이용되기 시작하였음), 여름에는 붉은색 새틴 재질의 교황용 모제타를 입는다. 교황은 모제타 위 가슴 부위에 금색 줄이 달린 가슴 십자가를 걸친다. 교황은 또한 공식 행사가 아니더라도, 선택에 따라 모제타 위에 금실로 수놓은 붉은색 영대를 착용할 수 있다.[1]

전통적으로 부활 시기 동안 교황은 흰 담비 털로 가장자리를 장식한 흰색 다마스크 비단으로 만든 흰색 모제타를 입는다. 흰색 모제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치세 동안 이용되지 않았다가, 2008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다시 도입되었다.[1]

13세기부터 많은 교황의 초상화에서는 귀까지 덮은 흰 담비털로 장식된 붉은색 벨벳 모자인 카마우로를 쓴 모습을 볼 수 있다. 카마우로는 교황 요한 23세의 선종과 함께 사라진 패션이었지만, 최근에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다시 부활하였다.[1]

전통적으로 교황은 특별히 실내에 있을 때는 붉은색의 새틴 또는 벨벳으로 만든 구두를 신고, 야외에 나갈 때는 붉은색 가죽 구두를 신는다. 교황의 구두는 전통적으로 붉은색이지만,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시대에는 때때로 검은색 또는 갈색 가죽 구두를 이용하기도 하였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전통적인 붉은색 교황용 구두를 다시 신었지만, 교황 프란치스코는 간단하게 검은색 구두만 신고 있다.[1]

2. 1. 3. 평상복

평상복을 입은 교황 베네딕토 16세 (붉은색 구두, 흰색 수단, 가두리 장식이 달린 흰색 파시아, 가슴 십자가, 흰색 주케토).


교황이 전례 의식이 치러질 때를 제외하고 매일 입는 평상복은 어깨 망토가 달린 흰색 수단과 가두리 장식이 달린 (종종 교황의 문장을 수놓은) 흰색 파시아, 금빛 줄에 달린 가슴 십자가, 붉은색 구두 그리고 흰색 주케토로 구성되어 있다. 더 공식적인 자리인 경우, 교황은 금실로 수놓은 것만 빼면 페라이올로와 비슷한 붉은색 망토를 입는다. 교황은 어깨 망토가 부착된 붉은색 망토도 번갈아 입는다. 야외에서 교황은 모든 서열의 성직자가 이용하는 챙 넓은 모자인 카펠로 로마노를 머리에 착용한다. 대다수 다른 성직자가 검은색 카펠로 로마노를 착용하는 데 반해, 교황은 일반적으로 붉은색 카펠로 로마노를 착용한다.[7][8]

2. 2. 교황의 휘장

교황직의 가장 유명한 상징은 교황관인데, '삼중관' 또는 '삼층관'이라고도 불린다. 교황 바오로 6세가 1963년 6월 30일 교황 대관식에서 사용한 것을 마지막으로 더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교황들은 성 베드로 대성전 출입 시 행렬 동안에는 교황관을 썼지만, 전례 중에는 주교관으로 바꿔 썼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자신의 문장에서 교황관을 주교관으로 교체했지만, 성좌나 바티칸 시국의 문장까지 바꾸지는 않았다.

또 다른 교황직의 상징으로 어부의 반지가 있다. 어부였던 성 베드로가 배에서 그물을 던지는 모습과 교황의 이름이 라틴어로 새겨진 금반지이다. 교황은 이 반지를 통해 개인 문서들을 봉인하고, 공문서는 어부의 반지와 납인을 함께 사용했다. 교황 알현 시에는 무릎을 꿇고 이 반지에 입을 맞추는 것이 경의의 표시였다. 교황 선종 시에는 은망치로 반지를 부숴 권위의 종료를 상징했으며, 문서 위조도 방지했다.[13]

교황은 예식 때 목자의 직무와 권위를 상징하는 지팡이를 사용한다. 일반 주교들과 달리 교황은 십자가 모양 지팡이를 쓰는데, 이는 사도 베드로의 후계자이자 그리스도의 대리자임을 의미한다. 성년 문 개폐식 등 특별한 행사 때는 삼단 십자가 지팡이를 사용하기도 한다.[14]

바티칸 시국의 국장.


붉은색 끈으로 묶인 두 개의 교차된 금은 열쇠 그림은 '하늘나라의 열쇠'(마태 16,19; 이사 22,22)를 묘사하며, 교황직의 수임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가톨릭 신학에서는 예수의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라는 말이 하늘과 땅의 관할권을 의미한다고 본다. 은색 열쇠는 땅을, 금색 열쇠는 하늘을 맺고 푸는 권한을 상징한다(다른 해석도 있음).

교황직의 기본 상징은 삼중관 아래 두 개의 열쇠이다. 교황 개인 문장은 방패 안에 X자 형태로 두 개의 열쇠(금색, 은색)가 놓이고, 그 위에 은색 삼중관(세 개의 금색 왕관, 붉은색 띠 두 개)이 있는 형태이다.

바티칸 시국 국기에도 오른쪽 흰색 부분에 교황직 상징 문장이 있으며, 왼쪽은 노란색이다. 노란색과 흰색은 1808년 교황 비오 7세 개인 경비대 깃발에서 유래했으며, 이전 국기는 로마 시의 전통 색상인 붉은색과 황금색이었다.

참조

[1] 웹사이트 Tiara https://www.vatican.[...] Holy See Press Office 2001-03-04
[2] 서적 The Renaissance in Rome https://books.google[...] Indiana University Press 1998-09-22
[3] 서적 Slovak History: Chronology & Lexicon https://books.google[...] Bolchazy-Carducci Publishers 2002-01-15
[4] 서적 Yves Congar: Theologian of the Church https://books.google[...] Peeters Publishers 2005-12-31
[5] 서적 The Vatican: yesterday, today, tomorrow https://books.google[...] Taylor & Francis
[6] 서적 The Catholicism Answer Book: The 300 Most Frequently Asked Questions https://books.google[...] Sourcebooks 2007-01-01
[7] 뉴스 18th-century tailor shop prepares clothes for Francis https://www.usatoday[...] 2013-03-14
[8] 뉴스 Like Benedict, bookstore will be retiring papal figure http://beaconnews.su[...] 2013-02-28
[9] 문서 Matthew
[10] 웹사이트 Coat of Arms of His Holiness Benedict XVI http://gsearch.vatic[...] Vatican Press Office
[11] 웹사이트 Vatican City (Holy See) http://www.crwflags.[...] Flags of the World 2017-09-04
[12] 웹사이트 All. B. Stemma Ufficiale dello Stato della Città del Vaticano http://www.uniroma2.[...]
[13] 뉴스 교황 ‘어부의 반지’란 http://www.hani.co.k[...] 한겨레신문 2009-03-21
[14] 뉴스 ［교황 베네딕토16세 탄생 특집］교황의 상징들 http://www.catholics[...] 가톨릭신문 200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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