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사고와 관계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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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관계 사고와 관계 망상은 정신분석학적, 반정신의학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개념으로, 현실과 관련된 사고의 왜곡을 특징으로 한다. 프로이트는 감시 망상이 편집증 증세로 나타난다고 보았으며, 라캉은 '대타자'와의 관계에서 오는 불균형을 관련 사고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정신의학에서는 관계 사고를 환자의 경험을 진술하는 것으로 이해하려 하며, 피해 망상이 부모의 행동에 대한 묘사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관계 사고는 관계망상보다 덜 강한 신념을 가지며, 주변 환경에 따라 망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 관계 사고의 예시로는 특정 사건이나 사물이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달한다고 믿는 경우가 있으며, 문학 작품에서도 이러한 심리 상태가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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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계 사고와 관계 망상 | |
|---|---|
| 개념 | |
| 정의 |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관련 없는 사건이나 상황을 자신과 특별한 방식으로 관련시키고 있다고 믿는 것. 이것은 정신 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 |
| 관련 용어 | 망상 피해망상 관계망상 |
| 설명 | 무해한 사건을 자신과 관련짓는 경향. 예를 들어, 라디오나 TV에서 나오는 메시지가 자신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이라고 믿거나,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에 특별한 개인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 |
| 정신 건강과의 관계 | |
| 관련 질환 | 정신병 분열형 성격 장애 조현병 조울증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스퍼거 증후군 포함) |
| 평가 척도 | |
| 평가 척도 | 참조적 사고 척도 (Referential Thinking Scale) |
| 같이 보기 | |
| 관련 항목 | 확증 편향 착각 자기애적 경향 편집증 심리적 투사 자기 참조 |
2. 정신분석학적 관점
정신분석학에서는 관계 사고와 망상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감시받는다는 망상이 퇴행적인 형태로 나타나며, 편집증 증세를 통해 그 기원과 목소리, 불확실한 군중이 드러나고, 의식의 진화도 퇴행적으로 재현된다고 보았다.[34][7] 칼 융은 '의미있는 우연성'에 관한 이론인 공시성 개념을 제시하였다.[35][8]
오토 페니첼은 초자아의 투사가 관계사고와 영향사고에서 가장 명확하게 나타난다고 보았다.[36][9] 자크 라캉은 관계사고를 '대문자 타자'와의 관계와 관련된 불균형으로 해석했으며, 과거 임상의학에서는 이를 부분적 망상이라고 불렀다.[37][10] 여기서 '큰 타자'는 아버지의 이름과 같은 초자아 영역을 의미한다.[38][11]
2. 1. 프로이트와 융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감시당한다는 망상이 퇴행적 형태로 나타나며, 편집증 증세에 의해 그 기원과 목소리뿐 아니라 불확실한 군중이 전면에 나타나고, 의식의 진화도 퇴행적으로 재현된다고 보았다.[34][7] 1928년 초, 프로이트의 동료 연구자 칼 융은 '의미있는 우연성'에 관한 이론인 공시성 개념을 소개하였다.[35][8]1946년 오토 페니첼은 초자아의 투사가 관계사고와 영향사고에서 가장 명확하게 보이며, 이러한 망상은 자기 관찰적이고 자기 비판적인 의식이 자신에게 말하는 것을 외부에서 환자에게 가져다 준다고 결론지었다.[36][9]
자크 라캉은 관계사고를 '대문자 타자(l'Autre, the captial Other)'와의 관계와 그것이 수반하는 급진적인 변칙성 간의 불균형, 즉 적절치 못하게 자격이 부여되지만 그렇다고 진실에 근접하지 않은 것도 아닌 불균형에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으며, 과거 임상의학에서는 이를 부분적 망상이라고 불렀다.[37][10] 여기서 '큰 타자'는 라캉이 고안한 개념인 '아버지의 이름', 기표, 말과 같은 초자아 영역을 의미한다.[38][11]
2. 2. 오토 페니첼과 자크 라캉
오토 페니첼(Otto Fenichel)은 1946년에 초자아(superego)의 투사가 관계사고와 영향사고(ideas of being influenced)에서 가장 명확하게 보이며, 이러한 망상은 자기 관찰적이고 자기 비판적인 의식이 자신에게 말하는 것을 외부에서 환자에게 가져다준다고 결론지었다.[36]자크 라캉(Jacques Lacan)도 관계사고를 '대문자 타자 혹은 대타자(l'Autre, the captial Other)'와의 관계와 그것이 수반하는 급진적인 변칙성(radical anomaly) 간의 불균형, 적절치 못하게 자격이 부여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실에 근접하지 않은 것도 아닌 불균형에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으며, 과거 임상의학에서는 부분적 망상(partial delusion)이라고 보았다.[37] 언어(langue), 자크 라캉이 고안한 개념인 '아버지의 이름(nom du père, Name-of-the-Father)', 기표(記標, signifiers), 말(words)과 같은 '큰 타자(the big other)',[38] 즉 초자아 영역(the realm of the superego)을 말한다.
3. 반정신의학
반정신의학은 정신의학 치료에 반발하고 오히려 정신의학이 병을 키운다고 믿는 사람들의 사상이다. 이들은 관계사고를 의학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타당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39]
데이비드 쿠퍼나 랭 같은 반정신의학자들은 환자의 자기 참조적 사고, 영향에 대한 사고, 피해망상이 단순히 환자의 부모가 환자에게 한 행동에 대한 묘사일 뿐이라고 보았다.[12] 이들은 "박해 환상과 박해 현실 사이에는 혼란이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환자들이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거나 영향을 받는다는 사고는 사회적 영향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믿었다.[13] 비록 영국경시청, 영국 여왕, 미국 대통령, BBC처럼 터무니없는 기관들을 통해 왜곡된 형태로 표현되지만 말이다.[40]
3. 1. 반정신의학의 관점
반정신의학자들은 환자의 관계사고, 영향, 피해망상이 환자의 부모가 환자에게 보인 행동에 대한 묘사에 불과한 경우, 관계사고를 의학적으로 비난할 것이 아니라 타당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39] 데이비드 쿠퍼와 같은 정신의학자들은 피해 환상과 피해 현실 간의 혼동이 분명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환자들이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거나 멀리 떨어진 타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고는, 비록 영국경시청, 영국 여왕, 미 대통령, BBC와 같이 말도 안 되는 조직이나 기구가 이들이 영향받고 있는 네트워크에 있다는 왜곡된 형태일지라도, 사회 영향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진술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40]라잉은 뇌가 제거되어 행동이 외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하는 사람과 비슷한 관점을 취한다. 그는 이런 망상이 부분적으로 달성된 비현실감-현실감이라고 보았다.[41] 또한 라잉은 전형적인 편집성 관계사고에서 길을 지나갈 때 들리는 웅성거리는 소리나 중얼대는 말이 전부 자기 이야기로 들리고, 바에서 등 뒤로 터지는 웃음소리는 자신을 놀리는 농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환자를 더 깊게 이해하면, 환자를 괴롭히는 것은 관계망상이 아니라 타인에게 있어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 혹은 타인이 자신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는 환자의 의심이라는 것이다.[42]
3. 2. 데이비드 쿠퍼와 R. D. 랭
환자의 관계사고, 영향, 피해망상이 환자의 부모가 환자에게 보인 행동에 대한 묘사에 불과한 경우에 근거하여, 반정신의학자들은 관계사고를 의학적으로 비난할 것이 아니라 타당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39] 데이비드 쿠퍼와 같은 정신의학자들은 피해환상과 피해현실 간의 혼동이 분명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든지 멀리 떨어져 있는 타인의 영향을 받는다는 환자들의 사고는 비록 영국경시청, 영국여왕, 미대통령, BBC와 같은 말도 안되는 조직이나 기구가 이들이 영향받고 있는 네트워크에 있다는 왜곡된 형태이기는 하여도, 사회 영향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진술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40]R. D. 랭은 뇌가 이전에 제거되어서 행동이 외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하는 사람과 비슷한 관점을 취한다. 또한 이런 망상은 부분적으로 달성된 비현실감-현실감이라고 한다.[41] 랭은 전형적인 편집성 관계사고에서는 길을 지나갈 때 들리는 웅성거리는 소리나 중얼대는 말이 전부 자기 이야기로 들린다고 보았다. 바에서 등뒤로 터지는 웃음소리는 자신을 놀리는 농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환자를 더 깊게 이해하면, 환자를 괴롭히는 것은 관계망상이 아니라 타인에게 있어 중요한 인물이 아니라는 것 혹은 타인이 자신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다는 환자의 의심이라는 것이다.[42]
4. 관계망상
관계망상은 주변의 일상적인 사건이나 타인의 행동을 자신과 관련된 특별한 의미로 해석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관계사고와 비슷하지만, 관계망상은 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관계망상을 겪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 지나가는 시내버스의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믿는다.[21]
-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 나오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말을 건다고 느낀다.
- 신문 기사가 자신만을 위해 쓰였다고 믿는다.
- 세계적인 사건이 자신을 위해 의도적으로 조작되었다고 믿는다.
- 노래 가사가 자신에 관한 내용이라고 믿는다.
- 휴대폰이나 컴퓨터의 메시지가 자신에게만 보내는 비밀 메시지라고 믿는다.
- 사물이나 사건이 자신에게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정되었다고 인식한다.
- 다른 사람의 사소한 움직임이 큰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한다.[22]
- 소셜 네트워킹 게시물이 자신과 관련된 숨겨진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불쾌한 체취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후각적 관계 증후군).
4. 1. 관계사고와 관계망상의 구분
관계사고는 관계망상과 구별되어야 하는데, 내용은 비슷할지 몰라도 관계망상이 더 큰 신념을 가진다.[43] 관계사고는 있지만 관계망상은 없는 사람은 낯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말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다른 무언가에 대해 말하고 있을 것이라고 인지한다.[44]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관계사고로부터 관계망상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관계사고 발달 초기나 편집성 인격장애의 경우, 미발달한 관계사고는 계속 진행될 경우 비난하는 버릇으로 바뀌게 되지만, 주변 환경이 좋지 않으면 조그마한 경제적 변화에도 현실검증 능력이 상실되고 백일몽은 망상으로 변하게 된다.[45]
초자아의 통제를 엄격하게 받는 사람은 조금씩 꾸준히 섬세한 관계사고를 형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의 일상 생활 환경에서 '관건 경험(key experience)' 하나가 발생하게 되면 이러한 섬세한 관계사고들은 어느 날 관계망상으로 돌변하게 된다.[46] 예를 들어, 편집증적 시각에서, "저 남자는 다리를 꼬고 있고 저 여자는 저런 블라우스를 입고 있고 하는 것은 우연일 수 없다.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며 무언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라는 식으로 사고하게 된다.[47]
4. 2. 관계망상으로의 전환
관계사고는 관계망상과 구별되어야 하는데, 내용은 비슷할지 몰라도 후자가 더 큰 신념을 가진다.[43] 관계사고는 있지만 관계망상은 없는 사람은 낯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말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지만, 만약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사람들은 다른 무언가에 대해 말하고 있을 것이라고 인지한다.[44]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관계사고로부터 관계망상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관계사고 발달 초기나 편집성 인격장애의 경우, 미발달한 관계사고는 계속 진행될 경우 비난하는 버릇으로 바뀌게 되지만, 주변 환경이 좋지 않으면 조그마한 경제적 변화에도 현실 검증 능력이 상실되고 백일몽은 망상으로 변하게 된다.[45]
초자아의 통제를 엄격하게 받는 사람은 조금씩 꾸준히 섬세한 관계사고를 형성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들의 일상 생활 환경에서 '관건 경험' 하나가 발생하게 되면 이러한 섬세한 관계사고들은 어느 날 관계망상으로 돌변하게 된다.[46] 예를 들어, 편집증적 시각에서, "저 남자는 다리를 꼬고 있고 저 여자는 저런 블라우스를 입고 있고 하는 것은 우연일 수 없다.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며 무언가를 전달하려는 의도가 있다"라는 식으로 사고하게 된다.[47]
5. 예
관계사고가 있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 지나가는 버스에 탄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믿음.[48]
-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 나온 사람들이 자신들에 대해 말하거나 대놓고 이야기한다는 느낌.
- 신문의 표제나 기사들이 자신들을 위해 특별히 작성되었다고 믿음.
- 사건들(심지어 전 세계적인 사건들)이 의도적으로 자신들을 향하여 계획되었거나 자신들에게 특별한 개인적인 중요도가 있다고 믿음.
- 노래 가사들이 특히 자신들에 대한 것이라고 믿음.
- 휴대전화, 컴퓨터, 기타 다른 전자기기들의 일반적인 기능들이 자신들만 이해하거나 믿을 수 있는 비밀스럽고 중요한 메시지들을 보내고 있다고 믿음.
- 사물이나 사건들이 자신들에게 특별하거나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설정되어 있다고 봄.
- 다른 사람의 아무 생각 없이 한 동작이 개인적으로 커다란 중대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함.[49]
-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나 인터넷 블로그에 게시된 글들이 자신들과 관련된 감추어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함.
- 다른 사람들의 행동이 비정상적이고 불쾌한 체취가 있는데 그 냄새가 현실적으로는 존재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은 느낄 수 없다고 믿음. (참조: 후각적 관계 증후군)
6. 문학적 유사성
- 버지니아 울프의 소설 『댈러웨이 부인』(1925)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한 병사 위로 비행기가 날아가자 "그래서 셉티머스는 생각했다. 그들은 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어... 연기 단어들."이라고 묘사된다.[23]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회고록에서 "침대에 누워... 새들이 그리스 합창을 하고 있으며 에드워드 왕이 오지 디킨슨의 아잘레아 사이에서 가장 심한 욕설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기록했다.[24]
- 마가렛 마히의 소설 『기억』(1987)에서 혼란스러운 십 대 주인공은 "우연의 마법에 자신을 맡기기로 결심한다. 이제부터 그의 이정표는 우연히 엿들은 단어, 낙서, 광고, 거리 이름... 도시가 그에게 제공하는 단서가 될 것이다."라고 묘사된다.[25]
-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소설 『반역의 항구』(1983)에 등장하는 해군 정보 영웅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정보 요원은 모든 곳에서 스파이를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특정 정신병자들이 모든 신문에서 자신에 대한 언급을 보는 것과 같다"라고 씁쓸하게 회상한다.[26]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단편 소설 "징후와 상징"(1948)에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청소년은 "관계 망상"을 앓고 있어, 그의 부모는 그를 더 면밀히 관찰하기 위해 병원에서 퇴원시키기로 결정한다.[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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