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황후

2. 생애

위자부는 한미한 가문 출신으로, 한무제의 누이 평양공주 집안의 가희(歌姬)였다가 무제의 눈에 띄어 후궁이 되었다.^[10] 무제의 총애를 받게 된 위자부를 무제의 정비 진 황후는 질투했다.^[10]

진 황후의 질투로 고생하던 위자부는 무제가 마음에 들지 않는 후궁과 궁녀들을 궁궐 밖으로 내보낼 때 자신도 내보내 달라고 울면서 간청했다. 무제는 위자부를 더욱 가련하게 여겼다.^[10] 이후 진 황후와 그의 친어머니 관도공주가 위자부의 형제 위청을 죽이려다 발각되자, 무제는 진 황후를 폐출시키고 위자부를 황후로 삼았다. 위자부는 세 딸(위장공주, 제읍공주, 양석공주)과 아들 여태자 유거를 낳았다.^[10]

위자부의 일가는 크게 권세를 누렸다. 언니 위군유(衛君孺)의 남편은 재상 공손하였고, 그 아들 공손경성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태복이 되었으나, 성격이 난폭하고 자신의 배경을 믿고 행동했다. 공손경성은 군비 1900만위안을 횡령하여 옥에 갇혔고, 공손하는 유명한 도적 주안세(朱安世)를 잡으면 아들을 살려달라고 무제에게 청했다. 잡혀온 주안세는 공손경성이 공주들과 내통하였으며 공손하 부자가 황제를 저주하였다고 무고하였다. 무제는 공손하 부자를 잡아들였고, 혹독한 고문 끝에 제읍공주, 양석공주를 비롯해 공손하, 위군유, 공손경성 등 위자부의 측근들이 죽임을 당했다.^[10][11][12]

기원전 91년, 수형도위 강충은 위자부 모자를 제거하기 위해 무제에게 여태자 유거가 황제를 방자하고 있다고 고변하였고, 유거는 강충을 살해하였다. 그러나 이는 유거가 모반을 일으킨 것처럼 보였다.^[10] 유거의 군사는 관군에 패하였고, 여태자 유거와 그의 첩 사양제(史良娣), 손자 유진 내외는 자살하였다.^[10] 무제는 위자부를 황후에서 폐출하였고 위자부 또한 자결했다. 유진의 아들 유병이는 외증조모가 되는 위자부의 친정어머니의 친정으로 빼돌려져 길러졌고, 훗날 황제(선제)로 즉위하였다. 선제는 억울하게 죽은 위자부와 유거 일가의 신원을 회복시켰고, 위자부에게 사(思)라는 시호를 내렸다.^[10] 이는 중국 역사상 황후가 자신만의 시호를 받은 최초의 사례이다.

2. 1. 출신 배경 및 초기 생애

2. 2. 무제와의 만남과 입궁

2. 3. 위씨 가문의 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