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더-게슈탈트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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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로레타 벤더가 게슈탈트 심리학의 도형을 사용하여 개발한 심리 검사로, 시각-운동 기능을 평가하고 인지적, 정서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1938년 개발 이후, 제2차 세계 대전 중 심리학자 훈련에 사용되었으며, 이후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수정 및 발전되었다. 현재는 Bender-II와 Koppitz-2 등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며, 아동의 발달 평가, 뇌 손상 진단 등에 활용되지만, 검사 결과의 오류 가능성과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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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더-게슈탈트 검사 | |
---|---|
개요 | |
종류 | |
유형 | 심리 검사 |
진단 정보 | |
DiseasesDB | 해당 없음 |
ICD-10 | 해당 없음 |
ICD-9 | 94.02 |
ICD-O | 해당 없음 |
MedlinePlus | 해당 없음 |
eMedicine | 해당 없음 |
MeSH ID | D001538 |
LOINC | 해당 없음 |
HCPCS 레벨 2 | 해당 없음 |
참고 범위 | 해당 없음 |
설명 | |
개요 |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심리 검사의 일종이다. |
특징 | 피검사자에게 일련의 그림을 보여주고, 그 그림을 따라 그리게 한 다음, 그린 그림을 분석하여 피검사자의 인지 능력, 시각-운동 협응 능력, 정서적 문제 등을 평가한다. |
추가 정보 | |
중요 사항 |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지난 50년 동안 표준 검사 배터리의 필수적인 부분이었지만, 부적절한 시행, 채점 방식, 임상 해석 등의 문제로 광범위하게 비판받아 왔다. |
2. 역사적 배경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1938년 아동 신경정신과 의사인 로레타 벤더(Lauretta Bender)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다. 이 검사는 게슈탈트 심리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인 막스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가 지각 연구에 사용했던 도형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4] 벤더는 같은 해 출간한 단행본 ''시각-운동 게슈탈트 검사 및 임상적 사용''에서 이 검사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초기 검사는 9개의 카드에 그려진 각기 다른 도형을 피험자가 보고 백지에 따라 그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7~10분 정도 소요되었다. 3세 이상의 아동부터 성인까지 적용 가능했다.[1] 이 검사는 개인의 지각-운동 기술 및 발달 수준을 평가하고, 잠재적인 신경학적 손상을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6]
검사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은 1930년대 후반 맥스 L. 허트(Max L. Hutt)에 의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중 군인들의 정신 건강 문제 진단 필요성이 커지면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허트는 미국 육군에서 심리학자들을 대상으로 검사 교육을 시행하고 지침을 배포하며 검사 보급에 기여했다. 전쟁 후, 훈련받은 심리학자들이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널리 확산되었고,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심리 검사 중 하나가 되었다.[5]
이후 허트는 한국 전쟁 참전 경험이 있는 제럴드 J. 브리스킨(Gerald J. Briskin)과 협력하여 1960년 검사 활용에 대한 책(The Clinical Use of the Revised Bender-Gestalt Testeng)을 출판하는 등 검사 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엘리자베스 M. 코피츠(Elizabeth M. Koppitz) 등이 아동을 위한 채점 체계를 개발하기도 했으나,[7] 투사적 기법으로 활용하려는 일부 시도는 심리 측정학적 타당성 측면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5][6]
2. 1. 개발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1938년 아동 신경정신과 의사 로레타 벤더(Lauretta Bender)에 의해 처음 개발되었다. 벤더는 게슈탈트 심리학자인 막스 베르트하이머(Max Wertheimer)가 지각 연구에 사용했던 기하학적 도형 중 9개를 선택하여 아동의 성장 정도를 파악하는 데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같은 해 출간된 단행본 ''시각-운동 게슈탈트 검사 및 임상적 사용''에서 이 검사에 대해 처음으로 상세히 설명했다.[4]초기 검사 방식은 피험자에게 9개의 카드를 차례로 보여주고 각 카드에 그려진 도형을 백지에 따라 그리도록 요청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은 보통 7분에서 10분 정도 소요되었으며, 3세 이상의 아동부터 성인까지 적용 가능했다.[1] 검사 결과는 도형 재현의 정확성과 구성 방식을 바탕으로 채점되었다. 이 검사는 특히 제2차 세계 대전 등을 거치면서 간편하고 비언어적이어서 언어나 문화적 배경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부각되어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검사의 임상적 활용은 1930년대 후반 뉴욕 시립 대학교의 강사였던 맥스 L. 허트(Max L. Hutt)에 의해 더욱 촉진되었다. 그는 벤더-게슈탈트 검사가 언어 문제를 배제하고 피험자가 의식적으로 반응을 조절하기 어렵게 하며, 검사 시간이 10분 내외로 짧다는 점에 주목하여 비언어적 투사적 성격 검사로서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허트는 피험자에게 최소한의 지시("최대한 똑같이 베껴 그리세요.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하시면 됩니다.")만 제공함으로써 피험자 고유의 성격 스타일이 반응에 드러나도록 유도하고자 했다. 그는 이후 도형 재현 방식과 성격 특성을 연결하는 '검사 요인'들을 개발하려 시도했으나, 초기 연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제2차 세계 대전 발발은 벤더-게슈탈트 검사 보급의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미국 육군에 임관한 허트는 전쟁 중 급증하는 군인들의 정서적 문제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전문가 양성 과정에서 이 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브룩 육군 병원에서 군 심리학자들에게 검사 시행 및 해석 방법을 교육했으며, 1945년에는 "벤더-게슈탈트 검사 시행 및 해석을 위한 잠정 가이드"를 배포하여 군 내에서 검사 활용을 표준화했다. 전쟁이 끝난 후, 허트에게 훈련받은 임상 심리학자들이 민간으로 복귀하면서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미국 전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심리 검사 중 하나로 자리 잡게 되었다.
1959년, 허트는 한국 전쟁 참전 경험이 있는 심리학자 제럴드 J. 브리스킨(Gerald J. Briskin) 박사를 만났다. 브리스킨은 군 복무 중 벤더-게슈탈트 검사를 활용하여 뇌 손상 및 스트레스 관련 심리적 문제 진단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두 사람은 각자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1960년 "수정된 벤더-게슈탈트 검사의 임상적 사용(The Clinical Use of the Revised Bender-Gestalt Testeng)"을 공동 출판하며 검사의 활용 방안을 체계화했다. 이후 엘리자베스 M. 코피츠(Elizabeth M. Koppitz)는 허트와 브리스킨의 채점 요인 일부를 참고하여 아동을 위한 별도의 채점 체계를 개발하기도 했다.[7]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정신 건강 전문가들, 특히 학교 심리학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심리 검사 중 하나였으나, 이후 인기가 다소 감소했다.[5] 이 검사는 주로 지각-운동 기술 및 발달 수준을 평가하고 신경학적 손상을 시사하는 징후를 탐지하는 데 사용된다.[6] 벤더 자신은 이 검사를 "4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의 게슈탈트 기능 성숙도를 평가하는 방법"으로 정의했다. 그러나 후대에 개발된 일부 변형된 버전, 특히 투사적 기법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들은 심리 측정학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5][6]
2. 2. 발전
1938년, 아동 신경정신과 의사 로레타 벤더는 게슈탈트 심리학자 막스 베르트하이머가 지각 연구에 사용했던 기하학적 도형 중 9개를 선택하여 아동의 성장 정도를 알아보는 검사를 개발했다.[1] 벤더는 같은 해 출간한 단행본 ''시각-운동 게슈탈트 검사 및 임상적 사용''에서 이 검사를 처음 소개했다.[4] 이 검사는 피험자가 각 카드에 그려진 도형을 보고 백지에 따라 그리는 방식으로, 보통 7~10분 정도 소요된다. 3세 이상 아동부터 성인까지 실시할 수 있다.[1]초기에는 아동 발달 평가에 주로 사용되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등을 거치면서 간편하고 비언어적이라는 장점이 부각되었다. 언어나 문화적 배경에 따른 변수를 줄일 수 있어 전 연령층에서 활용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정신 건강 전문가, 특히 학교 심리학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심리 검사 5위 안에 들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5] 주로 지각 운동 기술 및 발달을 측정하고 신경학적 손상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었다.[6]
1930년대 후반, 뉴욕 시립 대학교의 강사였던 맥스 L. 허트는 언어 문제를 배제하고 검사 대상자의 의식적인 방어를 줄일 수 있는 비언어적 투사적 성격 검사 개발에 관심을 두면서 벤더-게슈탈트 검사의 임상적 활용을 모색했다. 그는 검사 대상자가 9개의 도형을 따라 그리는 과정에서 개인의 성격 스타일이 드러난다고 보았고, 이를 바탕으로 '검사 요인'과 관련 성격 특성을 연구했으나 당시에는 발표되지 않았다.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후 미국 육군에 임관한 허트는 전쟁 중 급증하는 정신 건강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심리학자들을 훈련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는 텍사스주 브룩 육군 병원에서 벤더-게슈탈트 검사를 교육 과정에 도입했고, 1945년에는 검사 시행 및 해석 지침을 배포하며 군 내 사용을 확산시켰다. 전쟁 후 허트에게 훈련받은 임상가들이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검사는 더욱 널리 보급되었다.
1959년, 허트는 한국 전쟁 중 군 복무 경험이 있으며 벤더-게슈탈트 검사를 활용했던 전 학생이자 육군 장교, 심리학자였던 제럴드 J. 브리스킨 박사를 만났다. 브리스킨은 뇌 손상과 스트레스 관련 심리적, 정신과적 질환을 치료하고 진단하는 데 이 검사를 광범위하게 활용한 경험을 쌓았다. 두 사람은 임상적 소견 교환을 통해 벤더 게슈탈트에 대한 공동의 경험을 정리하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1960년 "수정된 벤더-게슈탈트 검사의 임상적 사용"을 공동 출판했다.
이후 여러 버전과 채점 방식이 개발되었다. 임상 아동 심리학자이자 학교 심리학자인 엘리자베스 M. 코피츠는 아동의 시각-운동 기술 성숙도 평가에 중점을 둔 채점 시스템을 1960년대에 개발했다.[7] '어린이를 위한 벤더-게슈탈트 검사'로 알려진 코피츠 버전은 수십 년간 미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채점 방식 중 하나였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 필수 교육 참여 감소 등으로 검사의 인기는 점차 줄어들었다.[5] 또한, 투사 검사로 설계된 일부 변형 버전들은 심리 측정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5][6]
1990년대 리버사이드 출판사는 검사 판권을 인수하여 Gary Brannigan 박사와 Scott L. Decker 박사의 주도로 'Bender-II'를 출시했다. Bender-II는 기존 9개 도형에 7개를 추가하여 총 16개 도형을 사용하며, 여러 채점 시스템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바탕으로 개정된 질적 채점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채점 시스템은 벤더의 원본 채점 방법과 관련이 있으며, 1980년대 Brannigan이 고안한 시스템의 개정판이 신뢰도, 타당성 연구, 사용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선택되었다.
한편, 코피츠 버전의 판권은 텍사스 오스틴의 Pro-Ed 출판사로 넘어갔고, Cecil Reynolds 박사가 이를 개정하여 2007년 'Koppitz-2: 벤더-게슈탈트 검사를 위한 Koppitz 발달 채점 시스템'을 출판했다. Koppitz-2 판매 수익의 일부는 미국 심리학 재단을 통해 아동 임상 심리학 분야의 코피츠 장학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정신 연령이 9세 미만이거나 뇌 손상, 비언어적 학습 장애, 정서적 문제가 있는 경우 결과에 오류가 나타날 수 있다.
2. 3. 현대 (Bender-II)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처음 출판된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1990년대에 리버사이드 출판사로 판권이 넘어갔다. 이후 Gary Brannigan 박사와 Scott L. Decker 박사의 주도로 개정 작업이 이루어져, 질적 채점 시스템을 개선한 Bender-II가 출시되었다. Bender-II는 기존의 9개 도형에서 16개로 도형 수가 늘어났다. 새롭게 개정된 채점 시스템은 여러 기존 채점 방식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바탕으로 개발되었으며, Bender의 초기 채점 방식과 연관성을 유지하면서도 1980년대 Branigan이 고안한 시스템을 신뢰도, 타당성, 사용 편의성, 구성 명확성 등을 고려하여 개선한 것이다.한편, 임상 아동 심리학자이자 학교 심리학자였던 Elizabeth Koppitz는 1960년대에 아동의 시각-운동 기술 성숙도를 평가하는 데 특화된 채점 시스템을 개발했다. Koppitz의 시스템은 Bender 검사의 본래 목표에 충실하면서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여 '어린이를 위한 벤더-게슈탈트 검사'로 널리 알려졌고, 수십 년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채점 시스템 중 하나였다. 그러나 1980년대 초 Koppitz가 사망하고 출판사 통합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1990년대 중반 이후 시장에서 점차 사라졌다.
이후 Steve Mathews와 Cecil Reynolds(Koppitz의 생애 말년에 몇 년 동안 친구였던 인물)가 Koppitz 버전의 출판권을 확보했고, 이 권리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Pro-Ed 출판사에 의해 인수되었으며, Pro-Ed는 Cecil Reynolds에게 Koppitz 버전의 개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2007년 'Koppitz-2: 벤더-게슈탈트 검사를 위한 Koppitz 발달 채점 시스템'이 출판되었다. Koppitz-2 판매 수익의 일부는 아동 임상 심리학 분야의 Koppitz 장학금 지원을 위해 미국 심리학 재단에 기부된다.
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피검사자의 정신 연령이 9세 미만이거나 뇌 손상, 비언어적 학습 장애, 정서적 문제 등이 있는 경우 결과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3. 검사 내용 및 방법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1938년 아동 신경정신과 의사 로레타 벤더가 처음 개발한 심리 검사이다.[1] 이 검사는 각기 다른 도형이 그려진 9장의 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검사를 받는 사람(피험자)은 각 카드의 도형을 보고 빈 종이에 그대로 따라 그려야 한다. 일반적으로 검사 시간은 7분에서 10분 정도 소요되며, 3세 이상의 아동과 성인 모두에게 실시할 수 있다.[1] 검사 결과는 그린 도형의 정확성과 구성 등을 바탕으로 채점된다.[1]
벤더는 게슈탈트 심리학자인 막스 베르트하이머의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이 검사를 개발했으며[4], 초기에는 주로 지각-운동 기술 및 발달 수준을 측정하고 신경학적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데 사용되었다.[6] 이후 여러 연구자에 의해 다양한 버전과 채점 방식이 개발되었으나[1], 특히 투사 검사로 활용하려는 시도들은 그 타당성에 대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5][6]
검사 결과는 피험자의 정신 연령이 9세 미만이거나 뇌손상, 비언어적 학습 장애, 정서적 문제 등이 있는 경우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3. 1. 투사적 모사
제시된 도형을 보고 그대로 따라 그리는 모사(模寫) 과정에서 투사적 기법이 활용된다.
3. 2. 검사 절차
검사 대상자에게 빈 종이 여러 장과 연필을 제공하고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이제부터 간단한 디자인이 그려진 카드를 하나씩 보여줄 텐데, 최대한 똑같이 베껴 그리세요.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이것은 예술적 능력을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최대한 베끼는 것입니다."검사 대상자는 제시된 9개의 도형 카드를 차례대로 보면서 종이에 따라 그린다. 검사 과정에서 추가적인 질문을 할 경우, 검사자는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하세요"라고만 답한다. 이는 검사 대상자가 스스로 과제를 해석하고 자신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이 검사는 원래 언어와 관련된 문제를 피하고, 검사 대상자가 의식적으로 자신의 반응을 꾸미기 어렵게 하며, 검사에 약 10분 정도만 소요된다는 장점을 고려하여 개발되었다. 로레타 벤더는 이 검사가 "전체의 자극 집합에 반응하는 방식을 통해 4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의 게슈탈트 기능의 성숙을 평가하는 방법이며, 이 반응은 인지된 게슈탈트를 패턴화하는 운동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뇌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선별 도구로도 사용되었다.[7]
4. 평가 및 활용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지각-운동 기술 및 발달을 측정하고 신경학적 결함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6] 특히 뇌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선별 도구로 활용되었다. 개발자인 로레타 벤더는 이 검사가 "전체 자극에 반응하는 방식을 통해 4세에서 11세 사이 어린이의 게슈탈트 기능 성숙도를 평가하는 방법이며, 이 반응은 인지된 게슈탈트를 패턴화하는 운동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1930년대 후반, 맥스 L. 허트는 이 검사를 비언어적 투사적 성격 검사로 활용하고자 했다. 그는 검사 대상자가 모호한 지시 속에서 도형을 따라 그리는 과정이 개인의 성격 스타일을 반영한다고 보았다. 허트는 검사 결과를 해석하기 위한 여러 '검사 요인'과 관련 성격 특성을 제안했지만, 당시에는 이 연구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4]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이후, 허트는 미국 육군에 임관하여 심리학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전쟁 중 급증하는 정신 건강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군은 심리학자 양성이 필요했고, 허트는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브룩 육군 병원에서 심리학자들에게 벤더-게슈탈트 검사를 가르쳤다. 1945년에는 검사 시행 및 해석 지침서를 배포했으며, 이는 군대 내에서 널리 활용되었다. 전쟁 후 제대한 심리학자들이 민간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심리 검사 중 하나가 되었다.
1959년, 허트는 한국 전쟁 참전 경험이 있는 심리학자 제럴드 J. 브리스킨과 만나 군 복무 중 벤더-게슈탈트 검사를 활용한 경험을 공유했다. 브리스킨은 특히 뇌 손상 및 스트레스 관련 질환 진단에 이 검사를 광범위하게 사용했다. 두 사람은 공동 연구를 통해 1960년 ''수정된 벤더-게슈탈트 검사의 임상적 사용''을 출판했다.
이후 엘리자베스 M. 코피츠는 허트와 브리스킨의 연구를 바탕으로 아동의 시각-운동 기술 성숙도 평가에 초점을 맞춘 독자적인 채점 시스템을 개발했다. 코피츠의 시스템은 벤더의 원래 목표에 충실했으며, 학교 현장에서의 사용을 대중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버전은 '어린이를 위한 벤더-게슈탈트 검사'로 알려지며 수십 년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채점 시스템 중 하나였다.[7]
시간이 흐르면서 검사 방식과 채점 시스템은 계속 발전했다. 1990년대 리버사이드 출판사는 게리 브래니건과 스콧 L. 데커의 주도로 기존 9개 도형에 7개를 추가한 총 16개 도형으로 구성된 Bender-II를 출시했다. Bender-II는 기존 채점 시스템들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바탕으로 개정된 질적 채점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피츠 버전의 출판권은 텍사스 오스틴의 Pro-Ed 출판사로 넘어갔고, 세실 레이놀즈가 이를 개정하여 2007년 'Koppitz-2: 벤더-게슈탈트 검사를 위한 Koppitz 발달 채점 시스템'을 출시했다.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 정신 건강 전문가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검사였으나, 이후 인기가 다소 감소했다.[5] 투사 검사로 변형된 버전들은 심리 측정학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5][6] 또한 검사 결과는 피험자의 정신 연령이 9세 미만이거나, 뇌 손상, 비언어적 학습 장애, 정서적 문제가 있는 경우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5. 한국에서의 활용 및 관점
벤더-게슈탈트 검사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국 육군에서 심리적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활용되기 시작하였다. 당시 심리학 컨설턴트였던 맥스 L. 허트는 군 복무 중 발생하는 정서적 문제를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필요성을 느껴 이 검사를 군 심리학자들에게 소개하고 훈련시켰다.
이 검사는 특히 한국 전쟁 기간 동안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허트의 제자이자 전 미국 육군 장교였던 제럴드 J. 브리스킨 박사는 한국 전쟁에 참전하여 복무하는 동안 이 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그는 전쟁 중 발생할 수 있는 뇌 손상이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 정신과적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이 검사를 광범위하게 사용하며 풍부한 임상 경험을 축적하였다.
전쟁 이후, 허트와 브리스킨은 각자의 경험과 임상적 소견을 종합하여 벤더-게슈탈트 검사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1960년에 The Clinical Use of the Revised Bender-Gestalt Test|수정된 벤더-게슈탈트 검사의 임상적 사용eng이라는 책을 출판하여 검사의 활용과 해석에 대한 체계적인 지침을 제시하였다. 이후 엘리자베스 M. 코피츠는 이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어린이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을 개발하여 ''어린이를 위한 벤더-게슈탈트 검사''를 출판하기도 하였다.[7]
6. 비판 및 한계
후대에 개발된 변형 검사들 중 투사 검사로 설계된 것들은 심리 측정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임상 문헌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5][6] 또한, 검사 대상자의 정신 연령이 9세 미만이거나 뇌 손상, 비언어적 학습 장애, 또는 정서적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검사 결과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참조
[1]
간행물
Bender-Gestalt Test
http://www.encyclope[...]
2016-10-26
[2]
학술지
Discredited Psychological Treatments and Tests Delphi Poll
http://dx.doi.org/10[...]
2021-02-06
[3]
학술지
A review of the clinical and research use of the Bender-Gestalt Test
https://pubmed.ncbi.[...]
1995
[4]
웹사이트
Bender-gestalt Test {{!}} Encyclopedia.com
https://www.encyclop[...]
2023-03-23
[5]
간행물
Bender-Gestalt Test Usage Worldwide: A Review of 30 Practice-based Studies
[6]
간행물
The use of computed tomography scans and the bender gestalt test in the assessment of competency to stand trial and criminal responsibility in the field of mental health and law
[7]
서적
The Bender-Gestalt Test for Young Children
New York: Grune and Stratton
1964
[8]
서적
Psychological Testing: Principles, Applications, and Issues
[9]
웹사이트
Introduction: The Bender-Gestalt II
http://www.amerort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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