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

1. 개요

서학은 18세기 한국에 한문으로 번역된 외국 서적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입된 천주교를 지칭한다. 서학은 초기에는 종교보다는 서양의 새로운 기술과 철학으로 여겨졌으며, 진보적인 사상가들을 중심으로 받아들여졌다. 1784년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고 귀국하여 이벽 등에게 세례를 주면서 한국 최초의 천주교 공동체가 형성되었으나, 1785년 종교 모임으로 인해 체포 사건이 발생하고 김범우가 순교하면서 박해의 시작을 알렸다. 조선 사회 지배층은 서학을 사회 질서를 위협하는 불교의 변형으로 간주하고, 조상 숭배 거부 등 유교 가치관과의 충돌로 인해 1801년 신유박해를 겪으며 탄압받았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실학이 더 선호되었으며, 서학은 사회적, 종교적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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