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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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아이라리움은 고대 로마의 공공 재정을 관리하는 기관으로, 사투르누스 신전에 위치한 '아이라리움 사투르니'가 핵심이었다. 이곳은 공공 재원, 재정 문서, 법률, 로마 군단기 등을 보관하는 역할을 했다. 공화정 시대에는 원로원이 자금 분출 권한을 가졌으며, 카이사르, 아우구스투스를 거치며 관리 체제가 변화했다. 아이라리움 외에도 특별 예비금인 '아이라리움 상크티우스', 퇴역 군인 연금을 위한 '아이라리움 밀리타레', 재정 담당 트리부누스인 '트리부니 아이라리', 그리고 데켐비라테스 이전의 기관인 '푸블리쿰' 등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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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이라리움 포풀리 로마니 (Aerarium Populi Romani)
로마인들에게 있어서 주 '아이라리움'은 카피톨리노 언덕 아래의 사투르누스 신전에 있던 '아이라리움 사투르니'(aerarium Saturni)였다.[1] 로마 당국은 공공 재원과 함께, 재정 문서 그리고, 로마법과 세나투스 콘술툼 등을 포함한 비재정 문서 등을 이곳에 보관하였다. 법률이 이곳에 보관되고 나서야 해당 법률은 유효해지는 것이었다.[1] 또한 이곳에는 로마 군단기를 보관하기도 하였으며, 로마 공화정 시기에는 로마시의 재무관들이 원로원의 감시 및 통제 하에서 이 군단기들을 관리하였다.[2] 고전기 공화정 때, 원로원은 이곳에서 자금을 분출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갖고 있었다.
카이사르는 아이라리움 관리를 재무관 업무에서 조영관 두 명의 업무로 바꾸었다.[3] 기원전 28년에, 아우구스투스는 '아이라리움'을 원로원이 전직 법무관들 출신에서 매년 선발하여 임명시키는 '프라이펙티 아이라이'(praefecti aerarii) 두 명에게 맡겼다. 서기 23년에, 이들은 법무관들이 재직 중에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법무관 두 명 ('praetores aerarii' 또는 'ad aerarium')으로 대체되었다. 클라우디우스는 44년에 재무관들이 관리하는 것으로 되돌렸으나, 이 재무관들은 3년마다 황제가 지명한 이들었다. 56년에, 네로는 똑같이 황제가 선발하고 3년간 근무하지만 전직 법무관 두 명이 관리하는 것으로 바꾸었다.[1]
공화정 말 때, 속주 총독들은 제각기 '피스쿠스'(fiscusla, 돈주머니를 의미)라 불리는 속주 재정을 갖고 있었다.[2] 시간이 흘러, 총독들의 재정은 황제의 재정과 합쳐져 황제의 '피스쿠스'가 되었다. 하지만, 이후에, 황제의 힘이 점점 강해짐에 따라, 원로원이 관리하는 속주의 재정 간의 구분이 상관없게 되었다.[1] 원로원 속주의 수입은 원수정 초기를 통해 아이라리움에서 피스쿠스로 옮겨졌다. 호노리우스 재위 시절 그리고 테오도시우스 법전에 따라, 남아있는 재정 구분이 사라지게 되었다.
기록물들이 '아이라리움'에 모인 정도는 과장되었을 수도 있다. 이전 시대들에서 이뤄진 여러 개혁들은 기록물에 대한 관리 소홀, 위조 또는 상실을 암시한 것일 수 있다. 심지어 공화정 시대 때, 키케로는 공공 기록물들이 관리되는 것에 대해 애통함을 보이기도 했고,[3] 후대 시대에선, 공공 기록물들이 언급한 만큼 실제로 사용된 정도는 논쟁 중이며: 예로 몸젠 같은 학자들은 후대 로마 제국 내 법원들(法源)이 국가 기록물을 바탕으로 하지 않고 민간 개인, 법률 학파, 임시 행정가들의 기록물을 바탕으로 한다고 주장한다.
2. 1. 아이라리움 상크티우스 (Aerarium Sanctius)
사투르누스 신전 내에는 특별 예비금 '아이라리움 상크티우스(Aerarium Sanctius)'가 있었다.[8] 이 기금은 본래 전쟁의 약탈물로 이뤄졌으나, 시간이 흐르며 해방 노예들에 대한 가치의 5%를 세금으로 매겨 주로 유지하였다.[8] 이 기금은 극도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닌 경우에는 손을 댈 수 없었다.[8] 기원전 49년 내전 기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로마를 차지하자, 이 특별 기금을 사용하였다.[11][4]한국사에서 특별 예비금의 기능을 한 예로는 고려 말, 조선 초의 내장고가 있다. 내장고는 왕실 재정을 담당하는 기관이었지만, 비상시에는 국가 재정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3. 아이라리움 밀리타레 (Aerarium Militare)
아우구스투스는 서기 6년에 고참 병사들의 퇴역 연금을 위한 기금인 아이라리움 밀리타레(아이라리움 밀리타레)를 설치하였다. 처음에는 황제의 사비 1억 7천만 세스티우스가 부여되었고, 상속세의 5%, 경매 시에 판매금의 1% 등 새로운 세금 등을 만들어 이 기금을 지탱하였다. 기금 관리는 세 명으로 구성된 '프라이펙티 아이라리이 밀리타리스'(praefecti aerarii militaris)가 맡았다. 이들은 처음에는 투표를 통해 임명됐지만, 이후에는 3년 마다 전직 법무관들 출신들 중에서 황제가 선발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4. 트리부니 아이라리 (Tribuni Aerarii)
트리부니 아이라리(Tribuni Aerarii)는 재정 담당 트리부누스로, 그 역할과 기원에 대해 여러 논쟁이 있다.[8][1] 일부 학자들은 이들이 세르비우스 헌법 시기에 부족들에서 전쟁세(조공)와 인두세를 징수하고, 기사 계급과 병사들의 급여 지급을 담당했다고 주장한다.[8][1]
기원전 70년 아우렐리아 법에 따라 심판인단(재판관 명단)에 원로원 의원, 기사 계급 외에 트리부니 아이라리가 추가되었다.[8] 그러나 이들이 세금 징수 및 급여 지급을 담당했던 관리들의 후임자인지, 아니면 기사 계급과 가까운 새로운 집단인지, 심지어는 기사 계급과 동일한지에 대해서는 불확실하다.[8][1]
테오도어 몸젠은 이들이 기사 계급의 재산 자격은 있지만 공적인 말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8][1] 이들은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의해 심판인단 목록에서 제외되었다가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복귀되었다.[8][1] 메스비는 본래의 트리부니 아이라리가 관료가 아니고, 상당한 재산을 지닌 개인으로, 부족과 관련된 특정 재정 업무를 맡았다고 주장한다.[8]
한국사에서 이와 유사한 역할을 한 인물로는 고려 시대의 호장을 들 수 있다. 호장은 지방 행정 단위에서 세금 징수와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다.
5. 푸블리쿰 (Publicum)
기원전 451년 데켐비라테스 이전에, '푸블리쿰'이라 알려진 별도의 기관이 있었다.[12][5] 여러 차례에 걸쳐, 많은 파트리키들은 아이라리움보다 푸블리쿰으로 전리품을 옮기는 것에 대해 플레브스들의 분노를 초래했는데, 예시로 기원전 485년에 퀸투스 파비우스 비불라누스가 볼스키족, 아이퀴족에 대해 승리를 거두고 그랬다.[12] 이 때문에 푸블리쿰이 파트리키들이 관리하는 기금이라는 것이 주장되었으나,[13][6] 하지만 이는 다른 사람들에 의해 이의가 제기되었다.[14][7]
참조
[1]
EB1911
[2]
논문
[3]
논문
[4]
서적
Caesar: life of a colossus
https://www.worldcat[...]
Yale University Press
2006
[5]
문서
Ab urbe condita
[6]
서적
Roman History
[7]
서적
Römische Geschichte
[8]
EB1911
[9]
논문
[10]
논문
[11]
서적
Caesar: life of a colossus
https://www.worldcat[...]
Yale University Press
2006
[12]
문서
Ab urbe condita
[13]
서적
Roman History
[14]
서적
Römische Geschich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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