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코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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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텍스코코호는 멕시코 계곡에 위치했던 호수로, 현재는 멕시코시티가 자리 잡고 있다. 과거에는 찰토칸호, 숨팡고호, 찰코호, 소치밀코호 등 여러 호수와 연결된 큰 호수였으며, 아즈텍 시대에는 테노치티틀란이 호수 위에 건설되었다. 스페인 정복 이후 호수는 매립되었고, 멕시코시티가 건설되었지만, 지반 침하와 홍수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는 멕시코시티 동쪽에 염습지로 남아 있으며, 멸종 위기종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텍스코코호 생태 공원이 조성되어 보존 및 복원 노력이 진행 중이며, 람사르 협약에 등록되었다.
멕시코 계곡은 멕시코 남부 고원 지대에 위치한 평균 고도 2236m 평균 해수면 위의 분지이다. 텍스코코호는 한때 이 분지 남쪽 절반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5개의 주요 호수(찰토칸호, 숨팡고호, 찰코호, 소치밀코호)와 여러 개의 작은 호수가 연결된 사슬에서 가장 큰 호수였다. 호수의 물은 주로 지하수 대수층에서 공급되었으며, 찰코호와 소치밀코의 담수 샘, 숨팡고와 찰토칸의 온천, 텍스코코 자체의 일부에서 염수를 공급받았다.[3] 우기(5월~10월)에는 호수 수위가 높아져 평균 해수면 위 2242m 고도에서 하나의 수역으로 합쳐지는 경우가 많았다. 건기에는 호수 시스템이 분리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후기 후고전기(중앙 아메리카 연대기 시대, 서기 1200–1521년)에 건설된 제방과 둑길 건설로 완화되었다. 텍스코코호는 모든 호수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여 계곡의 물이 결국 그곳으로 흘러 들어갔다. 멕시코 계곡은 유출구가 없는 내륙 분지이며, 증발산으로 강수량의 72–79%가 손실되는 것으로 추정된다.[4]
2. 지리
텍스코코호는 멕시코 남부 고원 지대에 위치한 멕시코 계곡의 평균 해수면 위 평균 고도 2236m의 분지에 자리 잡고 있었다. 과거 이 호수는 분지 남쪽 절반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으며, 찰토칸호, 숨팡고, 찰코, 소치밀코와 함께 연결된 5개의 주요 호수 중 가장 컸다. 호수의 물은 주로 지하수 대수층에서 공급되었으며, 찰코호와 소치밀코의 담수 샘, 숨팡고와 찰토칸의 온천, 그리고 텍스코코호 자체의 일부에서는 염수가 공급되었다.[3] 5월에서 10월까지의 우기에는 호수 수위가 높아져 평균 해수면 위 2242m에 이르며 하나의 거대한 수역을 이루기도 했다. 반면 건조한 겨울철에는 호수들이 개별 수역으로 분리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후기 후고전기(중앙 아메리카 연대기 서기 1200–1521년) 시대에 건설된 제방과 둑길로 인해 이러한 분리는 완화되었다. 텍스코코호는 모든 호수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하여 계곡 내 물이 최종적으로 모이는 지점이었다. 멕시코 계곡은 외부로 물이 빠져나가지 않는 폐쇄형 또는 내륙 분지로, 강수량의 72–79%가 증발산으로 사라지는 것으로 추정된다.[4]
13세기 무렵, 텍스코코호 북단에는 살토칸이라는 도시를 비롯해 여러 섬을 가진 찰토칸호(Lago de Xaltocan)가 있었고, 호수 동안에는 테스코코, 서안에는 아스카포츠알코, 동쪽에서 뻗어 나온 반도 끝 근처에는 쿨루아칸, 반도로 나뉜 동남쪽 끝 찰코호(Lago de Chalco)의 작은 섬에는 히코 등의 도시가 번성했다.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은 호수 서안 근처의 작은 섬에 세워졌으며, 쿨루아칸이 위치한 반도와 서안, 그리고 호수의 잘록한 부분에서 북쪽으로 돌출된 지역을 잇는 제방길이 건설되었다. 아즈텍인들은 염도가 있는 호숫물과 담수를 분리하고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수로를 팠다.
1529년 에르난 코르테스가 테노치티틀란을 함락시킨 후, 스페인인들이 이곳에 정착했다. 그들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수로를 파서 호수의 물을 빼내고 매립 작업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과거 거대했던 호수는 현재 그 흔적만 남아 있으며, 그 자리에는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가 들어서 있다. 매립지 위에 세워진 멕시코시티는 지반이 약하여 1985년 지진과 2017년 지진 당시 큰 피해를 겪었다.[14][15]
현재 멕시코시티 북동쪽에 남아있는 텍스코코호의 일부 지역은 염생 식물과 ''Schoenoplectus acutus''(현지명 투레) 등이 자라는 습지를 이루고 있다. 이곳에는 멕시코도롱뇽, 라프넥악어도마뱀, ''Girardinichthys viviparus'', 덤불밭종달새, 넓적부리, 붉은머리오리, 아메리카넓적부리도요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람사르 협약 등록지로 지정되었다.[16] 2018년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권 당시 이 습지 인근에 새로운 국제공항인 테스코코 공항 건설이 추진되었으나, 이후 계획이 중단되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권은 대신 숨팡고에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을 건설했으며, 기존 공항 부지는 2023년부터 테스코코 호 생태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17][18]
3. 역사
13세기 무렵, 텍스코코호 주변에는 여러 도시 국가들이 번성하고 있었다. 호수 북단에는 살토칸과 같은 도시가 있었고, 동안에는 테스코코, 서안에는 아스카포찰코, 남동쪽 반도 끝에는 쿨루아칸, 찰코호의 작은 섬에는 히코 등의 도시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이후 아즈텍 문명이 호수 서안의 작은 섬 위에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건설하면서 호수의 모습은 크게 변화했다. 아즈텍인들은 호수 위에 치남파라는 인공 섬을 만들어 농경지를 확보하고 도시를 확장했다. 또한 약간의 염분을 포함한 호숫물과 담수를 분리하고 홍수를 조절하기 위해 정교한 제방과 수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테노치티틀란은 이러한 기반 시설을 통해 멕시코 계곡의 중심지로 발전했으며, 서안과 북안, 쿨루아칸이 위치한 반도를 잇는 제방길도 건설되었다.
1521년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스페인 군대가 테노치티틀란을 함락시키면서 호수의 역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테노치티틀란의 폐허 위에 새로운 식민 도시 멕시코시티를 건설했다. 이 과정에서 아즈텍인들이 만든 제방과 수로 시스템은 상당 부분 파괴되었다. 스페인인들은 고질적인 홍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수의 물을 계곡 밖으로 빼내는 배수 시설을 건설하고 호수를 매립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과정은 수 세기에 걸쳐 진행되었고, 그 결과 한때 광활했던 텍스코코호는 점차 축소되어 현재는 그 흔적만이 남아 있으며, 그 자리에 거대 도시 멕시코시티가 들어서게 되었다.
3. 1. 고대 ~ 아즈텍 문명 이전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와 최후 빙하기 사이, 호수는 멕시코 계곡 전체를 차지할 정도로 거대했다. 텍스코코호는 면적이 약 5669.46km2에 달하고 수심이 약 152.40m 이상이었으며, 약 11,000년 전에 가장 큰 규모에 도달했다. 이후 호수 수위가 낮아지면서 때때로 서로 연결되는 여러 개의 작은 호수로 나뉘었다. 현재 산 미겔 토쿠일라 지역 북쪽에는 플라이스토세 시대의 다양한 동물군 화석이 발견된 고생물학 유적지가 있다. 당시 멕시코 계곡은 온화한 기후였고, 호수는 주로 눈 녹은 물과 빗물로 채워졌다. 약 11,000년에서 6,000년 전 사이에 기후가 자연적으로 따뜻해지면서 멕시코 중부의 강설량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호수 수위는 수천 년에 걸쳐 점차 낮아졌다. 마지막 빙하기 시절 텍스코코호의 옛 해안선 흔적은 틀랄록 산의 일부 경사면과 멕시코시티 서쪽 산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약 10,220 ± 75년에서 12,615 ± 95년 전(BP)의 것으로 추정되는 콜럼비아 매머드 7마리의 뼈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당시 인간 활동의 증거로 여겨진다.[5] 학자들은 텍스코코호가 지난 30,000년 동안 최소 열 번 이상 사라졌다가 다시 형성되기를 반복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호수 주변에서 농업이 시작된 것은 약 7,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6] 당시 사람들은 호수의 주기적인 범람에 맞춰 생활했다.
기원전 1700년에서 1250년 사이에는 호수 북동쪽에 여러 마을이 생겨났다. 기원전 1250년경에는 호수 주변에서 더욱 복잡한 정착지와 계층화된 사회 구조를 특징으로 하는 틀라틸코 문화가 나타났다. 기원전 800년경, 쿠이쿠일코는 틀라틸코 문화를 넘어서 멕시코 계곡의 주요 세력으로 부상했으며, 이 시기에 원뿔 형태의 독특한 피라미드가 건설되었다. 그러나 서기 30년경 힐틀 화산 폭발로 쿠이쿠일코는 파괴되었고, 이 사건이 이후 테오티우아칸 문명의 부상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테오티우아칸이 몰락한 서기 600년에서 800년 이후, 호수 주변에는 졸록, 아스카포찰코, 틀라코판, 코요아칸, 쿨후아칸, 치말파, 치말후아칸 등 여러 도시 국가가 등장했다. 이들 도시는 주로 톨텍과 치치메카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이 도시 국가들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지는 못했으며, 수 세기 동안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다. 아즈텍 연대기에서는 이 시기를 황금기로 묘사하기도 한다. 그러나 1300년경에 이르러 아스카포찰코의 테파넥이 이 지역의 지배권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3. 2. 테노치티틀란과 아즈텍 제국
전통적인 이야기에 따르면, 멕시카는 오늘날 멕시코의 사막 지역을 100년 동안 떠돌아다니다가 현재 멕시코 계곡이라고 불리는 울창한 숲 지대에 도착했다.
1325년에 텍스코코호 서쪽 부분의 작은 섬에 테노치티틀란이 세워졌다. 그 주변에 아즈텍인들은 치남파 제작과 유사한 시스템을 활용하여 거대한 인공 섬을 만들었다. 아즈텍인들은 호수의 약간 짠 물과 담수를 분리하기 위해 호수에 제방을 쌓았으며,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한 수로도 건설했다. 식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은 호수의 짠물과 담수를 분리하는 댐 시스템을 구축했다.[7] 이 시스템을 통해 호수의 수위를 조절할 수 있었으며, 도시 내부에도 물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아즈텍의 통치자 아휘초틀은 육지에서 테노치티틀란으로 담수를 끌어오는 수로 건설을 시도했으나, 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도시는 1502년에 큰 홍수를 겪었다.[8][9]
1521년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스페인 군대가 테노치티틀란을 포위 공격하는 과정에서 아즈텍인들이 건설했던 댐은 파괴되었고, 이후 다시 복구되지 않았다. 스페인인들은 파괴된 테노치티틀란 위에 새로운 멕시코시티를 건설했지만, 치수 시설의 부재로 인해 홍수는 이 도시의 고질적인 문제가 되었다.
3. 3. 스페인 식민지 시대와 멕시코시티 건설
1521년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스페인 정복자들은 아즈텍 제국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함락시킨 후, 기존 도시의 폐허 위에 새로운 식민 도시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코르테스 군대는 테노치티틀란 포위 공격 중 아즈텍인들이 건설했던 제방(댐)을 파괴했다. 이 제방은 호수의 염수와 담수를 분리하고 수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나, 파괴된 후 다시는 제대로 건설되지 않았다.
스페인인들은 테노치티틀란 자리에 멕시코시티를 건설하면서 고질적인 홍수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전 아즈텍의 치수 시스템이 파괴된 상태에서, 스페인인들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호수의 물을 계곡 밖으로 빼내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위해 수로를 파고 호수를 점차 매립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했으며, 멕시코시티는 이후 수 세기 동안 주기적인 홍수로 큰 고통을 겪었다.
특히 17세기 초반에는 심각한 홍수가 연이어 발생했다. 1604년 호수가 도시를 범람했으며, 1607년에는 더 큰 홍수가 뒤따랐다. 이에 스페인 식민 당국은 엔리코 마르티네스의 지휘 아래 호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대규모 배수 시설 건설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노력에도 불구하고 1629년 발생한 대홍수로 인해 도시의 대부분이 무려 5년 동안 물에 잠기는 재난을 겪었다. 당시 도시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논쟁이 벌어졌으나, 스페인 당국은 막대한 비용과 기득권 문제 등으로 인해 결국 기존 위치를 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에도 호수의 물을 파누코강으로 빼내기 위해 수로와 터널을 건설하는 등 배수 노력은 계속되었지만, 도시의 상당 부분이 이미 원래 호수 바닥보다 낮은 지하수면 아래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홍수를 완전히 막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멕시코시티의 홍수 문제는 20세기에 들어서야 비로소 통제되기 시작했다.
1967년에는 "Drenaje Profundo"(심층 배수)라는 이름의 거대한 터널 네트워크 건설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이 시스템은 총 길이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며, 30m에서 250m 깊이에 건설되었다. 직경 6.5m의 중앙 터널을 포함한 여러 터널을 통해 빗물을 멕시코 계곡 분지 밖으로 직접 배출한다. 2019년에는 추가적으로 동부 배출 터널이 완공되어 배수 능력을 더욱 향상시켰다.
그러나 수 세기에 걸친 인위적인 호수 배수와 매립은 심각한 생태학적, 지질학적 문제를 야기했다. 한때 풍요로웠던 멕시코 계곡의 상당 부분이 반건조 지역으로 변했으며, 역설적으로 거대 도시 멕시코시티는 오늘날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도시 지하의 대수층에서 과도하게 물을 끌어다 쓴 결과, 지난 100년 동안 멕시코시티의 지반은 약 10m 가량 지반 침하된 것으로 추정된다.[10] 더 큰 문제는 멕시코시티 대부분 지역의 기반암이 물을 머금었던 부드러운 호수 퇴적물로 이루어져 있어, 지진 발생 시 토양 액상화 현상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이는 1985년 수천 명의 사망자와 수백 채의 건물 붕괴를 일으킨 1985년 멕시코시티 지진 당시 큰 피해를 유발한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11]
오늘날 "텍스코코호"라는 이름은 멕시코시티 동쪽으로 약 4km 떨어진 곳에 남아있는 넓은 염습지 지역을 주로 가리킨다. 이곳은 고대 호수 바닥의 일부에 해당한다. 이 외에도 소치밀코호, 찰코호, 숨팡고호 등의 작은 잔해가 과거 거대했던 호수의 흔적으로 남아있다. 호수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아홀로틀과 같은 호수에 서식하던 여러 고유 생물종이 멸종했거나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2]
현대의 텍스코코호는 염분 농도가 매우 높으며, 이 물을 증발시켜 공업용 탄산나트륨 등을 생산하는 데 이용되기도 한다. 멕시코 회사 "Sosa Texcoco S.A."는 엘 카라콜 지역에 800ha 규모의 태양열 증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호수 바닥을 간척하여 개발하려는 시도는 20세기 멕시코 정부의 주요 개발 정책 중 하나였다.[12]
3. 4. 현대의 텍스코코 호
1529년 에르난 코르테스가 테노치티틀란을 함락시킨 후 스페인인들이 정착하면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수로를 파서 호수의 물을 빼내고 매립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호수는 점차 사라지고 그 자리에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가 세워졌다.
그러나 멕시코시티는 건설 이후 주기적인 홍수로 큰 고통을 겪었다. 1604년에는 호수가 도시를 범람했고, 1607년에는 더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다. 엔리코 마르티네스의 지휘 아래 호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배수 시설이 건설되었지만, 1629년의 또 다른 대홍수로 인해 도시 대부분이 5년 동안 물에 잠기는 등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당시 도시 이전에 대한 논의도 있었으나, 스페인 당국은 기존 위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호수의 물을 파누코강으로 빼내기 위해 수로와 터널을 건설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이루어졌지만, 도시의 상당 부분이 이미 지하수면 아래에 있었기 때문에 홍수를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홍수 문제는 20세기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통제되기 시작했다. 1967년에는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터널 네트워크인 "Drenaje Profundo"(심층 배수)가 30m에서 250m 깊이에 건설되었다. 이 시스템의 중앙 터널은 직경 6.5m이며 빗물을 분지 밖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2019년에는 동부 배출 터널이 추가로 개통되어 배수 능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대규모 배수 작업은 심각한 생태학적 결과를 초래했다. 멕시코 계곡의 일부는 반건조 지역으로 변했고, 오늘날에도 멕시코시티는 만성적인 물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도시 지하의 대수층에서 물을 과도하게 끌어 쓰는 과잉 채수로 인해 지난 세기 동안 도시 전체가 약 10m나 지반 침하된 것으로 추정된다.[10] 더욱이, 부드러운 호수 퇴적물 위에 세워진 멕시코시티는 지진 발생 시 토양 액상화 현상에 매우 취약하다. 이는 특히 수많은 건물 붕괴와 인명 피해를 낳은 1985년 멕시코시티 지진[11]과 2017년 멕시코 지진[14][15] 당시 큰 문제로 작용했다.
현재 "텍스코코호"라는 명칭은 주로 멕시코시티 동쪽 약 4km 거리에 위치하며 고대 호수 바닥의 일부를 덮고 있는 넓은 염습지 지역을 가리킨다. 이 외에도 소치밀코호, 찰코호, 숨팡고호의 작은 잔해가 남아 있다. 현대의 텍스코코호는 염분 농도가 매우 높아, 멕시코 회사 "Sosa Texcoco S.A."가 엘 카라콜이라는 800ha 규모의 태양열 증발기를 이용해 소금을 생산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호수 바닥의 간척은 20세기 멕시코 개발 정책의 일부로 추진되었다.[12]
호수 환경의 변화는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쳐, 아홀로틀(멕시코도롱뇽)과 같은 여러 토착 생물종이 멸종했거나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2] 하지만 멕시코시티 북동부에 남은 텍스코코호 지역은 염생 식물과 ''Schoenoplectus acutus''(현지명 투레) 등이 자라는 습지로서 중요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다. 이곳은 멕시코도롱뇽, 라프넥악어도마뱀, ''Girardinichthys viviparus'', 덤불밭종달새, 넓적부리],
4. 생태
멕시코시티는 주기적인 홍수로 고통받았으며, 1604년과 1607년에는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다. 엔리코 마르티네스의 지휘 아래 배수 시설이 건설되었지만, 1629년의 홍수로 도시 대부분이 5년간 물에 잠기기도 했다. 결국 호수는 수로와 터널을 통해 파누코강으로 배수되었으나, 도시 대부분이 지하수면 아래에 있어 홍수를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1967년에는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터널 네트워크인 'Drenaje Profundo'(심층 배수)가 30m에서 250m 깊이로 건설되었고, 직경 6.5m의 중앙 터널이 빗물을 분지 밖으로 운반한다. 동부 배출 터널은 2019년에 개통되었다.
이러한 배수의 생태학적 결과는 심각했다. 계곡 일부는 반건조 지역으로 변했고, 오늘날에도 멕시코시티는 물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도시 지하 대수층의 과잉 채수로 인해 지난 세기 동안 멕시코시티는 10m 가량 지반 침하된 것으로 추정된다.[10] 또한, 부드러운 호수 퇴적물 위에 세워진 멕시코시티는 지진 시 토양 액상화에 취약하며, 특히 1985년 멕시코시티 지진[11][14]과 2017년 멕시코 지진[15] 당시 큰 피해를 입었다.
현재 "텍스코코호"라는 이름은 멕시코시티 동쪽 4km 지점에 위치한 염습지로 둘러싸인 넓은 지역만을 가리키며, 이는 고대 호수 바닥의 일부이다. 소치밀코호, 찰코호, 숨팡고호의 작은 잔해도 남아 있다. 호수에 서식하던 여러 종이 멸종했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예: 아홀로틀).[2] 현대 텍스코코호는 염분 농도가 높으며, 그 물은 가공을 위해 증발된다. 멕시코 회사 'Sosa Texcoco S.A.'는 엘 카라콜이라는 800ha 규모의 태양열 증발기를 운영하고 있다. 호수 바닥 간척은 20세기 멕시코 개발 시도의 일부였다.[12]
호수에는 멕시코 줄무늬 뱀(Thamnophis eques)의 아종으로 인정되는 고유종인 차팔라호 줄무늬 뱀이 서식한다. 현재 멕시코 시티 북동부에 남아 있는 테스코코 호수 지역은 염생 식물이 자라는 습지 및 ''Schoenoplectus acutus''(현지명 투레) 식생이 있으며, 멕시코도롱뇽, 라프넥악어도마뱀(''Barisia rudicollis''), ''Girardinichthys viviparus'', 덤불밭종달새, 넓적부리, 붉은머리오리, 아메리카넓적부리도요 등이 서식한다. 이 지역은 2022년 람사르 협약 등록지로 지정되었다.[16] 2018년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권 하에서 이 습지 근처에 새로운 국제공항인 테스코코 공항 건설이 계획되었으나, 이후 계획이 중지되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권은 대신 숨팡고에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을 건설했으며, 기존 공항 부지는 2023년부터 테스코코 호 생태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17][18]
5. 보존 및 복원 노력
멕시코시티는 과거 주기적인 홍수로 큰 피해를 겪었다. 1604년과 1607년의 대규모 홍수 이후, 엔리코 마르티네스의 주도로 호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한 배수 시설 건설이 시도되었으나, 1629년의 홍수로 도시 대부분이 5년간 물에 잠기는 등 실패로 돌아갔다. 도시 이전 논의도 있었지만, 스페인 당국은 현 위치 유지를 결정했다.
이후 호수의 물을 수로와 터널을 통해 파누코강으로 빼내려는 노력이 계속되었지만, 도시의 상당 부분이 지하수면 아래에 위치해 있어 홍수를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20세기에 들어서야 홍수 문제가 통제되기 시작했는데, 1967년에는 수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터널 네트워크인 "Drenaje Profundo"(심층 배수)가 30m에서 250m 깊이에 건설되었다. 직경 6.5m의 중앙 터널은 빗물을 분지 밖으로 운반하며, 2019년에는 동부 배출 터널이 추가로 개통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배수 사업은 심각한 생태학적 문제를 야기했다. 계곡 일부가 반건조 지역으로 변했으며, 과잉 채수로 인한 지반 침하가 발생하여 지난 세기 동안 멕시코시티 지반이 10m 가량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된다.[10] 이는 오늘날 멕시코시티가 겪는 물 부족 문제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또한, 부드러운 호수 퇴적물로 이루어진 지반 때문에 도시는 지진 발생 시 토양 액상화에 매우 취약하며, 이는 1985년 멕시코시티 지진 당시 큰 피해를 유발한 주요 원인 중 하나였다.[11]
현재 '텍스코코호'라는 이름은 본래 호수 면적의 일부만을 차지하는, 멕시코시티 동쪽 약 4km 지점에 위치한 넓은 염습지 지역을 가리킨다. 소치밀코호, 찰코호, 숨팡고호 등 다른 호수들의 작은 잔해도 남아있다. 호수 환경 변화로 인해 아홀로틀과 같은 여러 토착 생물 종이 멸종되었거나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2]
현대의 텍스코코호는 염분 농도가 매우 높아, 그 물을 증발시켜 염분을 생산하는 데 이용된다. 멕시코 회사 "Sosa Texcoco S.A."는 엘 카라콜 지역에 800ha 규모의 태양열 증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호수 바닥의 간척은 20세기에 멕시코가 개발을 시도한 일부였다.[12]
5. 1. 텍스코코 호 생태 공원
멕시코 시티 북동부에 위치한 텍스코코 호의 남은 부분은 염생 식물이 자라는 습지이며, 현지에서 투레라고 불리는 ''Schoenoplectus acutus''의 식생이 특징적이다. 이곳에는 멕시코도롱뇽, Barisia rudicollis|라프넥악어도마뱀영어, ''Girardinichthys viviparus'', Sprague's pipit|덤불밭종달새영어, 넓적부리, 붉은머리오리, 아메리카넓적부리도요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람사르 협약 등록지로 지정되었다[16].
이 습지 지역 인근에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권 하에서 새로운 국제공항인 Aeropuerto de Texcoco|테스코코 공항es 건설이 예정되었으나, 환경 문제 등 여러 논란 끝에 계획이 중지되었다. 이후 들어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권은 이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숨팡고에 Aeropuerto Internacional Felipe Ángeles|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es을 건설하였다. 기존 공항 부지는 2023년부터 Parque ecológico Lago de Texcoco|텍스코코 호 생태 공원es으로 조성될 예정이다[17][18].
5. 2. 람사르 협약 등록
멕시코 시티 북동부에 남아있는 텍스코코 호 지역은 염생 식물이 자라는 습지이며, 현지에서 투레(tule)라고 부르는 Schoenoplectus acutus 등의 식생이 분포한다. 이곳은 멕시코도롱뇽, 라프넥악어도마뱀, Girardinichthys viviparus, 덤불밭종달새, 넓적부리, 붉은머리오리, 아메리카넓적부리도요 등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이다. 이러한 생태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2022년 람사르 협약 등록 습지로 지정되었다[16].
과거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정권 시절인 2018년, 이 습지 인근에 새로운 국제공항인 테스코코 공항 건설이 추진되었으나, 환경 파괴 및 비용 문제 등에 대한 논란 끝에 계획이 중단되었다. 이후 들어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정부는 해당 계획을 백지화하고, 대신 숨팡고 지역에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을 건설하였다. 또한, 텍스코코 호 지역은 2023년부터 테스코코 호 생태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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