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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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권번은 일제강점기에 기생을 관리하고 교육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1908년 일제가 기생과 창기를 구분하고 기생조합 설립을 규정하면서 등장했으며, 1915년 '권번'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권번은 주식회사 형태로 운영되었으며, 일제가 관리했다. 주요 기능은 기생들의 요정 출입을 관리하고 수수료를 징수하는 것이었으며, 판소리, 기악, 무용 등 다양한 예능과 교양 교육을 제공했다. 해방 이후 권번에 대한 내용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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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번 | |
|---|---|
| 기본 정보 | |
 | |
| 유형 | 교육 기관 |
| 분야 | 예술, 교육 |
| 목적 | 여성 예술가 (기생) 양성 |
| 설립 시기 | 20세기 초 |
| 소멸 시기 | 1945년 이후 |
| 관련 인물 | 이난영, 김초향, 왕수복 |
| 존속 기간 | 약 40여 년 |
| 상세 정보 | |
| 설명 | 권번(券番)은 20세기 초에 생겨난, 여성 예술가들을 양성하던 일종의 학교였다. 주로 기생 조합의 성격을 띠며, 가무와 예절 교육을 실시했다. |
| 역사 | 일제강점기 동안 권번은 기생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많은 여성 예술가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1945년 해방 이후 기생 제도의 쇠퇴와 함께 자연스럽게 소멸되었다. |
| 교육 내용 | 주요 교육 내용은 가야금, 거문고, 피리, 해금 등의 전통 악기 연주와 한국 무용, 창, 시조 등의 예술 교육이었다. 또한, 기생으로서 갖춰야 할 예절과 교양 교육도 함께 이루어졌다. |
| 주요 권번 | 한성권번, 대동권번, 조선권번 등 |
| 배출 인물 | 이난영, 김초향, 왕수복 등 |
| 특징 | 일제강점기 기생 양성소, 예술 교육 기관, 기생 조합 |
| 영향 | 한국 전통 예술의 보존 및 발전에 기여, 대중 문화 형성에 영향 |
| 관련 용어 | 기생, 가무, 예절, 전통 예술, 일제강점기 |
2. 역사
일제강점기 이전 조선시대에는 기생들이 기생청에 소속되어 있었다. 기생청은 기생들의 교육과 활동을 관리하는 기관이었다. 1908년 일제는 〈기생단속령〉과 〈창기단속령〉을 공포하여 기생(妓生)과 창기(娼妓)를 구분하고, 기생들에게 경찰청 신고와 조합 설립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기생조합이 설립되었고, 초기에는 요릿집과 계약을 맺어 기생의 놀음을 중개하는 역할을 했다.
1915년부터 기생조합은 '권번(券番)'이라는 일본식 명칭으로 바뀌었다. 경성에서는 다동조합이 '조선권번'으로, 광교조합이 '한성권번'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종로권번이 신설되었다. 이들은 경쟁하며 명창들을 배출했다. 1942년에는 삼화권번으로 통합되었다. 경성 외에도 여러 지방에 권번이 설립되었으며, 평양의 기성권번이 유명했다.
2. 1. 기생조합
1908년 일제는 〈기생단속령〉과 〈창기단속령〉을 공포하며, 춤과 노래를 공연하는 '기생'(妓生)과 성매매를 하는 '창기'(娼妓)로 구분하였다. 기생으로 영업하기 위해서는 경찰청에 신고하여 허가증을 받아야 했으며, 경찰청의 지시에 따라 조합을 설립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1] 이에 따라 기생조합이 설립되었는데, 초창기 기생조합은 유명 요릿집과 계약을 맺어 기생의 놀음을 중개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식이었다. 기생들은 기생조합의 중개로 도시 요리관과 같은 상업적 공간에서 영업을 하고 시간당 대가를 받는 형식으로 노동에 대한 물질적 보상을 받게 되었다.[1]경성에서는 1913년 지방 출신의 남편이 없는 기생을 모아 설립한 다동조합(茶洞組合)과 경성 출신의 남편이 있는 기생을 모아 설립한 광교조합(廣橋組合)이 설립되었다.[2]
2. 2. 권번의 설립과 발전
1915년부터 기생조합은 일본식 표현인 '권번'(券番)으로 이름이 바뀌었다.[2] 다동조합은 '조선권번'으로, 광교조합은 '한성권번'으로 이름을 바꾸었으며, 낙원동에 종로권번이 신설되었다. 이 세 권번은 경쟁하면서 명창들을 배출하였다. 1942년에는 세 권번의 주주가 병합해 삼화권번이라는 이름으로 발족하기에 이르렀다.[2] 경성 외에도 광주, 남원, 달성, 경주, 개성, 함흥 등의 지방에서도 권번이 설립되었고, 특히 평양에 설립된 기성권번이 널리 알려졌다.[2]3. 운영
권번은 기생들이 요정에 나가는 것을 지휘하고 감독했으며, 수수료를 받고 기생 양성 과정을 운영하며 수익을 분배했다.[2] 권번은 요릿집에 '초일기'(草日記)라는 기생 명단을 매일 보내 예약 등을 통해 기생을 부를 수 있게 했다. 일류 명기는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2]
3. 1. 주식회사 제도와 일제의 관리
권번은 주식회사 제도로 운영되었으며 일제가 그 관리를 주도하였다. 이는 일제가 권번을 관리하기 쉽게 하고, 권번을 이용하는 일본인이 많아지면서 운영 면에서 편리를 취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권번과 기생의 관계는 경제적 시각으로 본다면 일종의 사업체와 직원과도 같은 것이었다. 권번은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한 기생들이 요정에 나가는 것을 지휘하고 감독했으며, 수수료를 챙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기생 양성 과정을 만들고 기생들의 수익을 나누는 역할도 하였다.[2]3. 2. 기생 관리 및 교육
권번은 주식회사 제도로 운영되었으며, 일제가 그 관리를 주도하였다. 이는 일제가 권번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권번을 이용하는 일본인이 많아짐에 따라 운영상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따라서 권번과 기생의 관계는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사업체와 직원 간의 관계와 유사했다. 권번의 주요 기능은 교육 과정을 수료한 기생들이 요정에 나가는 것을 지휘 및 감독하고, 수수료를 징수하는 것이었다. 더 나아가 기생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기생들의 수익을 분배하기도 했다.[2]권번의 교육 과정은 판소리(여창가곡, 가사, 시조, 남도소리, 잡가 등), 기악(가야금, 거문고, 양금, 장구 등), 궁중무용, 민속무용, 서양 댄스, 서화, 예법 등이었다. 기생에게 필수적인 예능은 물론 일반 교양까지 포괄하는 다양한 내용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권번은 이러한 방식으로 전통 예술과 대중에게 인기 높은 과목을 집중 교육하여 요릿집 무대에 출연시켰고, 기생들이 기예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2] 권번은 요릿집에 매일 '초일기'(草日記)라는 기생 명단을 보내 단골손님이 아니더라도 기생을 부를 수 있게 했고, 예약도 받았다. 일류 명기는 일주일 전에 예약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2]
참조
[1]
서적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거닐다
유씨북스
2016-11-30
[2]
서적
표석을 따라 경성을 거닐다
유씨북스
2016-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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