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얀 윤공

2. 생애

대정 원년(1161년)에 초왕으로 봉해졌다. 대정 2년(1162년) 4월, 윤적(允迪)으로 이름이 지어졌고, 5월 황태자로 책봉되었다. 대정 8년(1168년) 정월, 다시 윤공(允恭)으로 이름이 지어졌다. 대정 24년(1184) 3월, 세종이 상경회령부(현재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아청구)로 가서 태자에게 수국(守國)하라는 조서를 내렸다. 대정 25년(1185년) 6월, 승화전(承華殿)에서 병으로 사망하였다. 시호는 '''선효태자'''(宣孝太子)이다. 대정 26년(1186년) 세종은 완안윤공의 아들 완안경(完顏璟)을 횡태손으로 책봉했다.

위풍당당한 풍모를 지녔으며 관대한 인품이었다고 한다. 아마 세상을 떠난 생모 울림답 황후와 판박이처럼 닮았을 것이다. 이복 형 윤중에게도 예를 잃지 않도록 온화하게 대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의 총애를 받았으며, 세종 즉위 직후 대정 원년(1161년)에 초왕으로 봉해졌고, 이듬해 대정 2년(1162년)에 황태자로 정해졌다. 윤공은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한인을 요직에 기용하여 정사를 논했다고 한다.

대정 24년(1184년)에 아버지가 상경으로 순행했을 때, 감국으로서 도읍인 중도(베이징)의 유수를 맡아 검소한 예절을 장려하고 뛰어난 정책을 남겼지만, 이듬해 대정 25년(1185년)에 병으로 사망하였다. 태자를 잃은 세종은 눈물을 흘리며 통곡했다고 한다. 그 후, 세상을 떠난 태자의 차남이자 적자인 마달갈(후의 장종)을 황태손으로 세웠다.

대정 29년(1189년), 세종이 68세로 서거하고 장종이 즉위하자,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게 '''현종'''의 묘호와 '''선효태자''' 및 '''체도홍인영문예덕광효황제'''의 시호를 올렸다. 그의 유해는 유릉에 후하게 장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