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서

1. 본문

전생서(典牲署)는 고려와 조선시대에 동물 사육, 특히 제사에 사용될 희생(犧牲)을 기르는 일을 담당하던 관청입니다.
주요 내용:

• 설치 및 변천: 고려시대부터 존재했으며, 조선 초기에는 전구서(典廐署)라 불렸다가 세조 때 전생서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 기능:
• 주로 제향(祭享), 빈례(賓禮), 사여(賜與) 등에 필요한 가축 사육을 담당했습니다.
• 종묘 제사에 쓰이는 검은 소, 문묘 제사에 쓰이는 붉은 소 등을 길렀습니다.
• 조선 시대에는 양과 흑염소도 길렀으나, 후대에는 염소만 길렀다고 합니다.
• 위치: 서울 남대문 밖 남산 남쪽 둔지방(현 용산구 후암동 일대)에 위치했습니다.
• 관련 기록:
• 유본예(柳本藝)의 『한경지략(漢京識略)』에 전생서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 정청(正廳)은 간줄헌(看茁軒)이라 불렸고, 곁에 연못과 불구정(不垢亭)이라는 정자가 있었습니다.
• 폐지: 1894년(고종 31년) 갑오개혁 때 폐지되었습니다.

• '전생'은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의 생애를 뜻하는 '전생(前生)'과는 다른 한자를 사용합니다.
• 전생서가 있던 자리인 후암동(厚巖洞)은 전생동(典牲洞)이라고도 불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