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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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호토(ほうとう)는 야마나시현의 향토 요리로,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넓적한 면을 된장으로 간을 한 국물에 채소와 함께 끓여 먹는 음식이다. 쌀 재배가 어려웠던 지역에서 밀가루를 활용한 음식 문화가 발달하면서 시작되었으며, 다케다 신겐과 관련된 설화도 전해진다.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원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야마나시현에서는 일상적인 음식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유사한 면 요리 문화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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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토 - [음식]에 관한 문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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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
야마나시현에서는 지역의 쌀 수확량이 부족하여 밀 농업과 밀가루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하게 되었다.[1] 특히 양잠업이 성행하면서 기존의 논이 뽕밭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아졌고, 이로 인한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토와 같은 밀가루 음식이 고안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변화는 기온이 낮고 화산재가 많아 벼농사가 어려웠던 군나이 지역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점차 야마나시현 전역과 인근 현으로 퍼져나갔다.
호토의 정확한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하며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 중 하나는 지역 영주였던 다케다 신겐이 전투 전에 병사들과 함께 먹기 위해 만들었다는 것이나,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관광 산업 발달과 함께 지역 홍보를 위해 부각된 측면이 강하다. 오늘날 야마나시현의 많은 식당에서는 호토를 판매한다는 표시로 다케다 신겐의 후린카잔 깃발을 내걸기도 한다. 고고학적으로는 야마나시현 미나미알프스시의 니혼야나기 유적에서 전국 시대의 돌절구가 출토되어, 이미 중세 후기부터 호토와 유사한 면 요리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에도 시대에 들어 양잠업이 더욱 확산되고 밀 재배가 일반화되면서, 호토는 채소와 국물을 넣어 양을 늘릴 수 있어 경제적이고 맛도 좋아 가정식으로 널리 퍼져나갔다. 1815년(분카 12년)의 기록인 『일본 구봉 수행 일기』에는 이미 호토가 가이국(현재의 야마나시현)의 명물로 언급되어 있어[7], 그 역사가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전통적으로 호토는 각 가정에서 밀가루로 직접 면을 만들어 먹는 소박한 음식이었다. 조리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 농사일 등으로 바쁜 여성들에게 유용한 요리였다. 당시에는 밀가루가 귀했기 때문에 면보다 채소를 더 많이 넣어 만들었으며, 면은 귀한 손님에게만 대접하는 특별한 음식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일본의 현대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쌀이 주식으로 자리 잡고 생활 방식이 변화하면서, 가정에서 직접 호토를 만들어 먹는 경우는 크게 줄어들었다. 현재는 슈퍼마켓에서 포장된 호토 면과 된장 페이스트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가정식으로서의 호토는 점차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신 야마나시현의 많은 식당에서 호토를 주요 메뉴로 판매하며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일부 식당에서는 전통적인 된장 맛 외에도 팥이나 고추장을 이용하거나 굴, 자라, 게 등 이색적인 재료를 넣은 다양한 변형 호토를 선보이기도 한다.
2. 1. 기원
야마나시현에서는 지역의 쌀 수확량이 부족하여 밀 농업과 밀가루 문화가 도입되었다.[1] 특히 양잠업이 발달하면서 전통적으로 쌀 재배에 사용되던 땅이 뽕밭으로 바뀌었고, 이로 인해 식량이 부족해지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호토와 같은 밀가루 음식이 만들어졌다.이러한 변화는 야마나시현 내에서도 군나이 지역에서 먼저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 지역은 기온이 낮고 토양에 화산재가 많아 쌀 농사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이후 밀 농업은 야마나시현의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인접한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사이타마현, 군마현 등지로 퍼져나갔으며, 이 지역들에서도 밀가루 반죽과 국물을 이용한 비슷한 요리를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이타마현과 군마현에서는 '니보토'라는 요리가 있는데, 이는 간장으로 맛을 낸 국물을 사용한다는 점 외에는 호토와 거의 동일하다.
호토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하며, 명확히 정립된 정설은 없다. 널리 알려진 설 중 하나는 지역 영주였던 다케다 신겐이 호토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관광 산업이 야마나시현의 주요 수입원이 되면서, 다케다 신겐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역 주민들은 호토를 다케다 신겐과 그의 군사들이 전투 전에 먹었던 음식으로 홍보하며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오늘날 호토는 현지 식당뿐만 아니라 커피숍이나 아이스크림 가게 등 다양한 장소에서 맛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다케다 가문 후손들이 이 조리법을 도쿠가와 막부에 전했고, 이것이 나고야의 '된장-니코미 우동'의 기원이 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이는 근거가 부족한 추측에 가깝다.
일본 열도에서는 조몬 시대부터 분식 문화가 존재했으며, 야요이 시대 이후 곡물을 낟알째 먹는 방식이 일반화되면서 제분 도구의 출토가 줄었다. 그러나 가마쿠라 시대 이후 다시 분식 문화가 활발해지면서 돌절구와 같은 제분 도구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야마나시현 내 미나미알프스시의 니혼야나기 유적에서는 전국 시대의 돌절구가 출토되어, 고고학적으로는 중세 후기부터 호토의 원형에 해당하는 면 요리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근세 야마나시현(당시 가이국)에서는 양잠업이 보급되면서 밭이 뽕밭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았고, 그루갈이 작물로 밀 재배가 일반화되었다. 이에 따라 오네리나 오야키 등 다양한 분식 요리가 발달했다. 호토는 여러 가지 채소와 국물을 넣어 양을 늘릴 수 있어 밀 사용량이 적고 경제적이며 맛도 좋아 널리 퍼진 것으로 여겨진다.
휴가국(현재의 미야자키현) 출신의 수험자인 노다 센코인은 분카 9년(1812년)부터 일본 각지를 여행했으며, 분카 12년(1815년)에는 가이국을 방문했다.[6] 그의 여행 일기인 『일본 구봉 수행 일기』에는 가이국 여러 곳에서 소바나 放とう|하우타우일본어, "오네리" 등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다. 가장 자주 등장하는 것은 소바인데, 이는 손님을 대접하기 위한 특별한 음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호토"는 분카 12년 10월 3일과 10월 27일, 두 차례 등장하며[7], 이 시점에서 이미 가이국의 "명물"로 알려져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7]
야마나시현 동부의 군나이 지방은 산간 지역으로 기후가 서늘하고 평지가 부족하며, 특히 후지산 북쪽 기슭은 복류수의 양이 계절에 따라 크게 변하고 수리 시설이 부족한 용암 대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쌀 재배가 어려웠다. 대신 밀은 유수를 이용한 '물걸이 밀'(겨울철 동결을 막기 위해 밭 이랑 사이에 물을 흘려보내는 재배법) 방식으로 재배되었으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요시다 우동이나 오츠케단고(오쓰키시)와 같은 독특한 분식 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
2. 2. 다케다 신겐과의 연관성
호토가 지역 영주 다케다 신겐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설이 널리 퍼져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야마나시현에서 관광 산업이 발달하면서, 지역 특산품 홍보에 다케다 신겐의 이미지가 자주 활용되었다. 지역 주민들은 호토가 다케다 신겐과 병사들이 전투 전에 먹던 음식이라고 홍보하며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오늘날 호토는 야마나시현의 많은 식당뿐만 아니라 커피숍이나 아이스크림 가게 등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맛볼 수 있다.더 나아가 다케다 가문의 후손이 호토 조리법을 도쿠가와 막부에 전했고, 이것이 나고야의 명물인 '된장-니코미 우동'의 기원이 되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는 추측에 불과하며 신빙성이 낮다.
호토의 정확한 발생지나 시기에 대한 정설은 없으며, 다양한 설이 존재한다. 야마나시현 내에서는 고고학적 발굴을 통해 전국 시대에 이미 호토의 기원이 되는 면 요리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 3. 어원
호토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 전래된 '하쿠타쿠'(餺飥)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설, 야마나시현 지역 방언인 '하타쿠'(곡물을 빻는 행위)나 '하타키모노'(곡물 가루)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그리고 다케다 신겐과 관련된 '보도'(宝刀, 보물 칼)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대표적이다. 각 설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근거는 아래 하위 섹션에서 다루고 있다.2. 3. 1. 중국 유래설
'호토'라는 이름은 일반적으로 어원적으로 '하쿠타쿠'(餺飥)에서 유래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반죽하고 자른 밀가루 면을 가리키는 이름이다.'餺飥'이라는 한자는 나라 시대의 사전에 처음 등장했으며, 그 독음은 원정 시대의 사전 『색엽자류초』에 '하우타우'로 기재되어 있어, 이미 발음이 '호토'로 변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호토'는 '우동'보다 훨씬 일찍 일본에 전해졌지만, 두 이름 모두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각된다. 예를 들어, 오늘날 중국 산시성에서는 만두와 비슷한 음식을 같은 한자(餛飩)로 표기하며 "호토"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남송의 시인 육유(1125-1210) 역시 그의 시에서 '馎饦'을 언급한 바 있다.
'호토'의 정확한 발생지나 시기에 대한 정설은 없으며 여러 설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열도에서는 조몬 시대부터 분식 문화가 존재했으며, 야요이 시대 이후에는 곡물의 낱알 식사가 일반화되면서 제분 도구의 출토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가마쿠라 시대 이후 분식 습관이 다시 부활하면서 돌절구 등의 제분 도구도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야마나시현 내에서는 미나미알프스시의 니혼야나기 유적에서 전국 시대의 돌절구가 출토되어, 고고학적으로는 중세 후기 단계에서 이미 '호토'의 기원이 되는 면류를 먹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야마나시현(옛 가이국)에서는 근세에 양잠업이 보급되면서 뽕나무 밭이 늘어나 밭이 집약되었고, 뒷그루 작물로 밀 재배가 일반화되면서 오네리나 오야키 같은 분식 요리 체계가 발달했다. 호토는 특히 각종 채소와 국물로 양을 늘릴 수 있어 밀 사용량이 적어 경제적이고 맛도 좋아 널리 퍼졌다고 전해진다.
휴가국(현재의 미야자키현) 출신의 수험자인 노다 센코인은 분카 9년(1812년)부터 일본 각지를 순례했으며, 분카 12년(1815년)에는 가이국을 방문했다[6]. 그의 여행 일기인 『일본 구봉 수행 일기』에 따르면, 센코인은 가이국 각지에서 소바나 "하우타우(放とう)", "오네리" 등을 먹었다.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은 소바지만, 이는 손님을 위한 특별 요리로 여겨진다. "호토"는 분카 12년 10월 3일과 10월 27일 두 차례 등장하며[7], 이 시점에서 이미 가이국의 "명물"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7].
또한 야마나시현 동부의 군나이 지방은 산간 지역으로, 한랭한 기후와 평지 부족, 후지산 복류수의 심한 계절 변동, 수리 시설이 부족한 용암 대지 등으로 인해 쌀 재배가 어려웠다. 대신 밀은 후지산 북록에서 유수를 이용한 "물걸이 밀"(물을 밭 이랑 사이에 흘려 겨울철 동결을 막는 재배법) 방식으로 재배되었으며, 요시다 우동이나 오츠케단고(오쓰키시) 같은 분식 요리가 발달했다.
현재 널리 알려진 설에 따르면, "호토"라는 이름은 '하쿠타쿠'(餺飥)의 당나라 시대 발음(당음)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餺飥'은 나라 시대의 한자 사전인 『양씨한어초』(산실, 헤이안 시대 중기의 고어 사전인 『왜명류취초』에 인용됨)에 등장하며, 원정기의 한화 사전인 『색엽자류초』에는 이미 "餺飥 하쿠타쿠 하우타우"로 등장하므로, 이 무렵에는 '하우타우'라는 어형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호토'는 '우동'보다 더 역사가 깊은 음식이지만, 전래 시기는 다르더라도 '호토'가 '우동'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전래된 요리의 흐름을 잇는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2. 3. 2. 지역 유래설
호토의 정확한 발생지나 시기에 대해서는 정설이 없으며 여러 가설이 존재한다.언어학적 유래설 (하타쿠/하타키모노 설)지역 언어학자들과 향토 민속 연구가들은 '호토'라는 명칭의 유래를 야마나시 지역의 언어와 생활 방식에서 찾는다. 에도 시대 중기 고후 근무 무사의 일기 『우라미 칸와』를 비롯한 당시 문서들에서 '호토'는 밀가루로 만든 면 요리뿐만 아니라, 다른 곡물 가루를 사용한 음식까지 넓게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당시 야마나시 지역 방언으로 밀가루 등 곡물 가루를 '하타키모노'라고 불렀으며, 곡물을 빻아 가루로 만드는 행위를 '하타쿠'라고 칭했다. 이는 회전식 돌절구가 널리 보급되기 이전, 절구와 절구공이를 이용해 곡물을 "두드려서(하타쿠)" 가루를 만들었던 방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음식 이름 '호토'가 곡물 가루를 뜻하는 '하타키모노' 또는 가루를 만드는 행위 '하타쿠'에서 파생되었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관점은 호토가 외부에서 전래된 것이 아니라 야마나시 지역 고유의 음식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며, 중국 기원설 등에 대한 반론의 근거로 제시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설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하타쿠'라는 단어가 문헌상 처음 등장하는 것은 1484년(무로마치 시대)경이지만, '호토' 또는 유사한 발음의 '하우타우'는 그보다 훨씬 이른 헤이안 시대의 문학 작품 마쿠라노소시에서도 언급되기 때문이다. 이는 '하타쿠'가 '호토'의 직접적인 어원이라고 보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다.
역사적 배경 및 기록일본 열도의 분식 문화는 조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가마쿠라 시대 이후 다시 활발해지면서 돌절구와 같은 제분 도구의 사용도 늘어났다. 야마나시현 미나미알프스시의 니혼야나기 유적에서는 전국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돌절구가 출토되었는데, 이는 당시 이미 호토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면류 음식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근세 야마나시현(옛 가이국)에서는 양잠업이 발달하면서 뽕밭 조성이 활발해졌고, 그 뒷그루 작물로 밀 재배가 일반화되었다. 이로 인해 오네리, 오야키 등 다양한 밀가루 음식이 발달했는데, 호토는 특히 여러 채소와 국물을 넣어 양을 늘릴 수 있어 밀가루 사용량이 적으면서도 맛이 좋아 경제적인 음식으로 널리 퍼진 것으로 여겨진다.
1815년(분카 12년), 휴가국(현재의 미야자키현) 출신의 수험자 노다 센코인이 가이 지방을 여행하며 기록한 『일본 구봉 수행 일기』에는 '하우타우(放とう)' 또는 '호토'를 먹었다는 내용이 두 차례 등장한다. 특히 이 기록에는 호토가 당시 이미 가이국의 '명물'로 알려져 있었다고 언급되어 있어, 호토의 오랜 역사와 지역 내 인기를 짐작하게 한다[6][7].
지역적 특성야마나시현 동부의 군내 지방은 한랭한 기후와 평지 부족, 후지산 복류수의 불안정한 수량 및 수리 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벼농사가 어려웠다. 대신 이 지역에서는 겨울철 동결을 막기 위해 밭 이랑 사이에 물을 흘려보내는 '물걸이 밀' 재배 방식이 발달했으며, 이러한 환경은 요시다 우동, 오츠케단고(오쓰키 지역의 경단) 등 독특한 분식 문화가 뿌리내리는 배경이 되었다. 호토 역시 이러한 지역적 특성 속에서 발달한 향토 음식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2. 3. 3. 기타 설
호토라는 이름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한다. 동음이의어인 '보도(宝刀, 보물 칼)'나 '방탕(放蕩)' 등을 어원으로 보는 견해가 대표적이다.'보도(宝刀)' 설은 다케다 신겐이 자신의 소중한 칼로 식재료를 직접 잘라 요리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는 내용으로 널리 퍼져 있다. 하지만 이는 전후 야마나시현에서 관광 산업이 주요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활용해 만들어낸 현대의 이야기, 즉 현대 민속으로 간주된다. 언어학적인 관점에서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본다.
'방탕(放蕩)' 설은 사람들이 시간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 '방탕'할 수 있게 되면서 호토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주장이지만, 이 역시 명확한 출처나 근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민속학적 관점에서 보면, 호토와 관련된 유래나 전승은 신빙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호토가 관광 상품으로 널리 알려지는 과정에서 다양한 역사적 지식에 기반한 어원 추측이 거듭되면서 여러 유래 설이 형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후 향토 연구 문헌에서도 호토의 어원에 대한 언급이 적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어원설들은 주로 관광 홍보와 맞물려 신겐 기원설과 함께 널리 퍼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어학적 관점에서는 또 다른 문제점을 지적한다. '호토' 또는 '하우타우'라는 단어는 이미 헤이안 시대 후기의 『마쿠라노소시』나 남북조 시대에서 무로마치 시대 초기에 걸쳐 편찬된 사전 『돈요슈』 등 비교적 이른 시기의 문헌에 등장한다. 반면, 호토의 조리법(칼로 자르는 행위)과 관련지어 어원으로 추정되기도 하는 동사 切る|하타쿠일본어(자르다)가 문헌상 처음 나타나는 것은 1484년(분메이 16년)의 사전 『온고지신서』로 상대적으로 늦다. 따라서 '하타쿠'라는 동사에서 '호토'라는 명칭이 생겨났다고 가정하면 시간 순서상 모순이 발생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3. 재료 및 조리법
호토는 야마나시현의 대표적인 향토 요리로, 그 탄생 배경에는 지역의 농업 환경 변화가 있다. 과거 야마나시현은 쌀 수확량이 부족하여 밀 농업과 밀가루를 이용한 식문화가 발달하게 되었다.[1] 특히 양잠업이 성행하면서 논밭이 뽕나무밭으로 바뀌었고, 이에 따른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호토와 같은 밀가루 음식이 만들어졌다.[1] 이러한 변화는 벼농사가 어려웠던 군나이 지역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후 야마나시현 전역과 인접한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사이타마현, 군마현 등지로 퍼져나가 비슷한 형태의 요리들이 생겨났다.[1] 예를 들어 사이타마현과 군마현의 '니보토'는 간장으로 간을 하는 점을 제외하면 호토와 거의 동일하다.[1]
호토의 면은 보통 우동보다 넓고 평평하며, 반죽 시 소금을 넣지 않고 생면 상태 그대로 국물에 넣어 끓이는 것이 특징이다.[1] 이 과정에서 면의 전분이 국물에 녹아들어 자연스럽게 걸쭉해진다.[1] 국물은 주로 된장으로 맛을 내고 호박을 푹 익혀 단맛을 더하며, 멸치 육수를 사용하고 계절 채소를 넣는다.[1] 원래는 채소 위주였으나, 오늘날에는 기호에 따라 돼지고기나 닭고기 등을 넣기도 한다.[1]
호토는 그 자체로 든든한 한 끼 식사지만, 밥과 함께 먹기도 한다.[1] 일부 식당에서는 큰 철 냄비에 푸짐하게 담아 나베모노처럼 제공하기도 한다.[1]
3. 1. 국물 및 재료
호토의 국물은 기본적으로 된장으로 맛을 낸다. 과거에는 각 가정에서 쌀누룩과 보리누룩을 함께 사용해 직접 담근 고슈된장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신슈된장 등 시판 된장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가정이 늘었다.[1] 물론, 누룩을 취향에 맞게 배합하여 직접 만들거나 현지 양조장에서 생산된 고슈된장을 사용하는 가정도 여전히 존재한다.[1] 국물의 육수는 주로 멸치로 내며, 가정에서는 육수를 낸 멸치를 그대로 두기도 한다.[1]호토의 맛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호박이다. 호박이 푹 익어 국물에 녹아들면 특유의 단맛이 우러나와 된장의 짠맛과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만들어낸다.[1] 호박을 어느 정도로 익힐지는 지역마다 차이가 있어, 고후 분지 주변에서는 푹 녹을 때까지 끓이는 것을 선호하지만 남부 지역 등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1]
호토에 사용되는 면은 보통 우동 면보다 넓고 평평한 형태이다.[1] 반죽 시 소금을 넣지 않고, 글루텐 형성을 위한 숙성 과정도 거의 거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1] 이 때문에 면을 따로 삶아 염분을 제거할 필요 없이 생면 상태 그대로 국물에 넣어 다른 재료와 함께 끓인다.[1] 이 과정에서 면의 전분이 국물에 녹아들어 자연스럽게 걸쭉해진다.[1] 현재는 야마나시현을 중심으로 호토 전용 생면이 유통되어 가정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1] 음식점에서는 푸짐한 느낌을 주기 위해 매우 넓고 두꺼운 면을 사용하기도 한다.[1] 면 대신 "미미"라고 불리는 수제비와 비슷한 형태의 것을 사용하기도 하며, 이 경우 "미미호토"라고 부른다.[1]
들어가는 채소는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1]
원래 호토는 호박을 중심으로 한 채소와 산채만으로 구성되었으나, 관광객을 위한 향토 요리로 발전하면서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나 굴, 대구 같은 어패류를 넣는 경우도 생겨났다.[1] 가정에서는 고기 대신 유부를 넣기도 한다.[1]
영양학적으로 호토는 면과 감자, 고구마 등에서 전분을, 다양한 채소에서 비타민과 섬유질을, 된장에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어 균형 잡힌 식사로 평가받는다.[1]
3. 2. 영양
호토는 영양학적으로 균형 잡힌 요리로 평가받는다. 주재료인 밀가루 면과 감자 또는 고구마류는 풍부한 전분을 제공하며, 함께 들어가는 다양한 채소는 비타민과 섬유질의 좋은 공급원이다. 또한, 국물의 기본이 되는 된장은 단백질을 보충해준다. 이처럼 호토 한 그릇에는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한 끼 식사로 충분하다.3. 3. 변형
호토는 반드시 정해진 형태만 있는 것은 아니며 다양하게 변형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지역에서는 밀가루 외의 곡물을 사용하거나 수제비와 같은 작은 덩어리 형태("미미")를 띄기도 한다. 된장으로 맛을 내는 것이 기본이지만 팥으로 단맛을 내는 아즈키보토나 간장으로 간을 하기도 하며, 면을 차갑게 식혀 자루 우동처럼 먹는 오자라 방식도 있다. 드물게는 일반적인 우동처럼 삶은 면에 각종 재료나 조미료를 더하는 조리법도 사용된다. 외식에서는 먹기 편하도록 면을 가늘게 만들거나, 전통적인 채소 외에 닭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나 굴, 대구 같은 어패류를 넣어 제공하기도 한다.후지 북록의 군나이 지방에는 호토와 비슷한 유래를 가진 향토 요리인 "요시다의 우동"이 존재한다. 또한, 현 외에서는 "호토 나베"라고 불리는 요리도 있다.
호칭은 "호토"가 일반적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오호토", "니코미(니고미)"(군나이 지방 일부), "노시코미(노시이레)"(가와치 지방)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3. 3. 1. 오자라
차가운 '호토'라고도 불리는 요리로, 자루 우동과 유사하다. 호토 면을 찬물에 헹궈 약간 따뜻한 국물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국물은 보통 간이 짭짤하며, 채소나 육류 등의 재료가 들어간다.원래 가이시 부근의 향토 요리였으나, 1970년경 고후시의 한 호토 전문점에서 여름 메뉴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끓임 요리인 호토는 여름철에 판매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이후 많은 호토 전문점에서 오자라를 취급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호토는 연중 판매되는 경우가 많지만, 오자라는 주로 여름철 한정 메뉴로 제공된다. 겨울철에는 '유모리'라고 하여 따뜻한 물에 담긴 삶은 면을 국물에 찍어 먹는 방식으로 즐기기도 한다.
3. 3. 2. 아즈키보토
小豆ぼうとう|아즈키 보토일본어는 전통적인 모치 또는 시라타마 대신 ''호토'' 면을 넣은 팥죽의 일종이다. 일반적인 팥죽과 달리 걸쭉하고 끈적한 스튜 형태로 만들어지며, 이 스튜를 ''호토'' 면 위에 얹어 마치 보타모치처럼 먹는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현대의 우동 분류와는 차이가 있다.야마나시현 내에서도 흔하지 않은 음식으로, 주로 옛 가이국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지역 체인점에서는 정규 메뉴에 ''아즈키 보토''를 포함시키기도 한다. 야마나시에서는 "코나보토"라고도 불린다.
오이타현의 지역 음식인 やせうま|야세우마일본어와 매우 유사하지만, 야세우마는 아즈키 보토보다 더 달콤하고 식사보다는 간식으로 여겨진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사이타마현 치치부 지방과 히키군에서는 오카노마치에서 유래한 나선형으로 꼬아 짧게 만든 우동에 팥소를 곁들인 향토 요리 "네지"가 있는데, 단팥죽처럼 묽은 앙금을 사용한 경우 '''아즈키보토'''(팥보우토)라고 부르기도 한다[4]。
아즈키 보토는 정월 대보름의 팥죽과 같이 특별한 날에 건강을 기원하며 먹는 음식으로 여겨진다. 호쿠토시 스다마 지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축일에 아즈키 보토를 먹는 풍습이 있다. 이 지역 와카미코의 미와 신사에서 7월에 열리는 "와카미코의 호토 축제"는 2004년 2월 16일 국가의 "기록 작성 등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무형 민속 문화재"(선택 무형 민속 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이 축제에서는 의례 음식으로 팥보우토(아즈키 보토)를 만든다[5]。
4. 야마나시현과 호토
야마나시현은 쌀 수확량이 부족하여 밀 농업과 밀가루 음식이 발달했다.[1] 특히 양잠이 성행하면서 논밭이 뽕밭으로 바뀌자 식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호토와 같은 밀가루 음식이 생겨났다. 이러한 변화는 기온이 낮고 화산재 토양으로 쌀 농사가 어려웠던 군나이 지방에서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밀 농업은 야마나시현 전역과 인접한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사이타마현, 군마현 등으로 퍼졌으며, 이 지역들에서도 비슷한 밀가루 반죽 요리를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이타마현과 군마현의 '니보토'는 간장으로 맛을 내는 점 외에는 호토와 거의 같다.
호토의 정확한 발생 시기나 장소에 대한 정설은 없으나, 일본 열도에서는 조몬 시대부터 분식 문화가 있었고 가마쿠라 시대 이후 분식 습관이 다시 나타났다. 야마나시현 미나미알프스시의 니혼야나기 유적에서는 전국 시대의 돌절구가 출토되어, 중세 후기부터 호토의 원형에 해당하는 면 요리가 존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근세 야마나시현에서는 양잠업 보급으로 밭이 집약되고 뒷그루 작물로 밀 재배가 일반화되면서, 오네리나 오야키 등 다양한 분식 요리가 발달했다. 호토는 채소와 국물로 양을 늘릴 수 있어 밀 사용량이 적고 경제적이며 맛도 좋아 널리 퍼진 것으로 보인다.
널리 알려진 설 중 하나는 지역 영주 다케다 신겐이 만들었다는 것인데, 이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관광 산업과 연계된 홍보의 영향이 크다. 다케다 가문의 후손이 도쿠가와 막부에 조리법을 전했고, 이것이 나고야의 '된장-니코미 우동'의 기원이 되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이는 추측에 가깝다. 분카 12년(1815년) 야마나시현을 방문한 수험자 노다 센코인의 여행 일기 『일본 구봉 수행 일기』에는 그가 "하우타우(放とう)"(호토)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때 이미 호토가 가이국(야마나시현)의 "명물"이었다고 적혀 있다.[6][7]
호토라는 이름이 일반적이지만, 지역에 따라 '오호토', '니코미(니고미)'(군나이 지방 일부), '노시코미(노시이레)'(가와치 지방)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야마나시현 사람들은 호토와 우동을 전혀 다른 음식으로 여기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는 기시멘|きしめん|기시멘일본어을 나고야 사람들이 여기는 방식과 비슷하다.) 후지 북록의 군나이 지방에는 호토와 같은 분식 문화에서 유래한 향토 요리인 요시다의 우동이 존재한다. 현 외에서는 '호토 나베'라고 불리기도 한다.
야마나시현 동부의 군나이 지방은 산간 지역으로 기후가 서늘하고 평지가 부족하며, 후지산 복류수의 계절 변화가 크고 수리 시설이 부족한 용암 대지가 많아 쌀 재배가 어려웠다. 대신 밀은 "물걸이 밀"(물을 밭의 이랑 사이에 흘려보내 겨울철 동결을 막는 재배 방법) 방식으로 재배되었고, 요시다 우동이나 오츠케단고(오쓰키) 같은 분식 요리가 발달하는 배경이 되었다.
4. 1. 현대의 호토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산업과 상업이 재개발되면서 관광이 야마나시현의 주요 수입원이 되었고, 다케다 신겐의 이미지는 지역 특산품 홍보에 자주 활용되었다. 지역 주민들은 호토를 다케다 신겐과 그의 병사들이 전투 전에 먹었던 음식으로 광고하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대중화하려 했다. 오늘날 관광객들은 현지 식당뿐 아니라 커피숍, 아이스크림 가게 등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도 호토를 맛볼 수 있다. 야마나시현의 가게에서는 호토를 판매한다는 표시로 다케다 신겐의 후린카잔 깃발을 거는 경우가 많다.과거 호토는 가정에서 직접 면을 만들고, 큰 냄비에 많이 끓일 수 있으며 조리법이 간단하여 대가족의 일상식으로 적합했다. 면의 상태나 재료 등 집집마다 다른 '어머니의 손맛'이 있었고, 남은 호토를 다음 날 데워 먹으면 국물이 걸쭉해지고 맛이 깊어져 오히려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다. 일상식 호토는 면보다 채소가 많았고, 밀가루를 많이 쓰는 '우동'은 특별한 날이나 손님 접대에 내는 음식으로 여겨져 둘 사이의 구분이 명확했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 후 고도 경제 성장기를 거치며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쌀밥이 보편화되면서 호토는 일상식으로서의 지위가 낮아졌다.[10] 식생활 변화와 핵가족화로 인해 가정에서 호토를 먹는 빈도도 줄어들었다. 현재 야마나시현의 슈퍼마켓에서는 포장된 호토 면과 된장 페이스트, 고형 다시 등을 판매하며, 직접 반죽하는 가정은 드물다. 관광 상품화의 영향으로 조리법과 맛이 획일화되는 경향을 보이며 일상식으로서의 모습이 변하고 있다.[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마나시현 내에서는 여전히 호토를 고유한 요리로 인식하며[10], '우동'과는 다른 것으로 명확히 구분한다. 현 내 가정에서는 보통 가족 분량을 큰 냄비에 끓여 국그릇이나 된장국 그릇에 담아 주식으로 먹거나 된장국처럼 밥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야마나시현에서는 호토에 호박을 넣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동지에는 호박을 넣은 호토를 먹는다. 분식 문화의 영향으로 호토 외에도 여름에 먹는 히야무기를 '오자라', 겨울에 먹는 우동을 '유모리'라고 부르기도 하며, '요시다 우동' 역시 호토와는 다른 면 요리로 인식된다.
현재는 외식 산업에서 호토를 취급하는 가게가 많다. 음식점에서는 주로 1인분씩 쇠 냄비에 담아 냄비 요리나 냄비 우동처럼 제공하기 때문에, 야마나시현 외부 사람들은 호토를 '우동의 일종'이나 '냄비 요리'로 여기기도 한다. 일부 식당은 전통적인 된장 베이스 호토를 제공하지만, 팥(가루 호토)이나 고추장 등을 사용해 맛을 다양화하기도 한다. 굴, 자라, 게 등 전통적이지 않은 재료를 넣거나 죽탄을 넣은 면을 사용하는 등 이색적인 호토를 파는 가게도 있다. 이러한 변형은 원래 소박했던 호토의 모습과 달라 지역 주민들에게는 낯설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인기가 있다.
지역 맛집으로 응용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야마나시현 후에후키시에서는 요리 연구가 니시모토 요시코의 도움을 받아 호토 면에 라면 스타일 국물을 조합한 '라호'를 개발했다. 라호는 기존 호토보다 조리 시간이 짧고 가격(1000JPY 이하)도 저렴하여 시내 음식점에서 판매되고 있다.[11]
5. 야마나시현 외 지역의 호토
호토는 야마나시현뿐만 아니라 인접한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면 요리를 찾아볼 수 있다.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사이타마현 지치부 지방, 군마현 등에서는 간장 맛 기반의 조림 면 요리인 '옷키리코미' 등이 존재한다. 이 지역들은 근대에 양잠업이 발달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넓적한 면을 사용하는 식문화가 비교적 넓게 퍼져 있다.
또한, 도카이 지방의 된장 조림 우동이나 키시멘, 도호쿠 지방의 '힛츠미'나 '핫토'와 같이 호토와 유사점을 가진 향토 요리들이 각 지역에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요리들과 호토의 관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야기가 있으나, 명확한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사료는 부족한 경우도 있다.
5. 1. 다른 지역과의 비교
호토는 야마나시현 외 다른 지역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면 요리를 찾아볼 수 있다. 인접한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사이타마현 지치부 지방 및 군마현에는 간장 맛을 기본으로 하는 조림 면 요리인 옷키리코미 등이 존재한다. 이 지역들은 야마나시현처럼 근대에 양잠업이 발달했던 곳으로, 넓적한 면을 사용하는 문화가 비교적 넓게 형성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다.도카이 지방의 된장 조림 우동이나 키시멘과 같은 요리도 호토와 같은 문화권으로 보기도 하지만, 이들 사이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입증하는 사료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케다 신겐의 진중식이었다는 속설 등이 전해지기도 한다.
한편, 도호쿠 지방에서도 비슷한 요리를 찾아볼 수 있는데, 구 난부 번 지역(현재 아오모리현 난부 지방 ~ 이와테현 중부)에는 힛츠미, 구 센다이 번 북부 지역(현재 이와테현 남부 ~ 미야기현)에는 핫토라고 불리는, 호토나 스이톤과 유사한 분식 요리가 전해진다.
5. 1. 1. 옷키리코미
호토와 인접한 나가노현, 시즈오카현, 사이타마현 지치부 지방 및 군마현에는 유사한 간장 맛의 조림 면 요리인 옷키리코미 등이 있다. 야마나시현과 마찬가지로 근대에 양잠업이 발달했던 이들 지역에서는 넓적한 면을 사용하는 문화가 광범위하게 형성되어 있다.나가노현 아즈미노 지방에서는 음력 칠석에 '칠석 호토'를 먹는 풍습이 있는데, 이는 콩고물이나 팥으로 간을 한 것이다.[12] 또한, 호쿠신 지방 일부에서는 동지에 단맛을 낸 호박 팥 호토를 팥죽처럼 먹기도 한다. 야마나시현의 쿄토 지역에서도 팥 호토라는 비슷한 음식을 먹는다.
이러한 넓은 지역에 걸친 호토 문화를 활성화하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04년부터 사이타마현 후카야의 "니보토", 군마의 "옷키리코미", 지치부의 "호토"가 맛을 겨루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된장 조림 우동이나 키시멘과 같은 도카이 지방의 유사 요리도 같은 문화권으로 보기도 하지만, 이들과의 관련성을 뒷받침하는 사료는 없다. "다케다 신겐의 진중 식이었던 호토가 다케다 가문 멸망 후 도쿠가와 가문에 등용된 다케다 유신에 의해 오와리 도쿠가와 가문 영지에 전해져 나고야의 된장 조림 우동, 키시멘의 기원이 되었다"는 속설도 존재한다.
한편, 도호쿠 지방의 구 난부 번 지역(아오모리현 난부 지방 ~ 이와테현 중부)에는 힛츠미, 구 센다이 번(이와테현 남부 ~ 미야기현) 북부에는 핫토라는 호토나 스이톤과 유사한 분식 요리가 전해진다. 매년 미야기현 토메시에서는 핫토를 비롯해 야마나시현의 호토, 남토호쿠 등의 밀가루 요리가 모이는 "전국 핫토 페스티벌"이 개최되고 있다.
사이타마의 "부슈 니보토"는 지역 활성화 상품으로 후카야시 내 음식점에서 제공되며[13], 세븐-일레븐[14]이나 서클K선쿠스[15] 등 일부 편의점에서도 계절 한정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5. 1. 2. 나고야 된장조림우동, 키시멘
된장 조림 우동이나 키시멘과 같은 도카이 지방의 유사한 요리 역시 호토와 같은 문화권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 요리와 호토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증명하는 역사적 자료는 발견되지 않았다.한편, 다케다 신겐이 진중식으로 먹던 호토가 다케다 가문 멸망 후 도쿠가와 가문에 등용된 다케다 유신들에 의해 오와리 도쿠가와 가문 영지로 전해져 나고야의 된장 조림 우동이나 키시멘의 기원이 되었다는 속설도 있다. 이는 '도쿠가와의 다케다 스타일'이라는 이야기와 관련되어 퍼진 것으로 보인다.
5. 1. 3. 힛츠미, 핫토
일본의 도호쿠 지방에도 호토와 유사한 분식 요리가 존재한다. 구 난부 번 지역(현재 아오모리현 난부 지방부터 이와테현 중부)에는 '힛츠미'라는 음식이 있고, 구 센다이 번 지역(현재 이와테현 남부부터 미야기현) 북부에는 '핫토'라고 불리는, 호토나 스이톤과 비슷한 요리가 전해진다.이러한 지역 음식 문화를 교류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미야기현 토메시에서는 '전국 핫토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 행사에는 핫토뿐만 아니라 야마나시현의 호토, 남토호쿠 지방의 다양한 밀가루 요리 등이 모여 서로의 맛을 선보인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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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s of agriculture - Japan {{!}} Britan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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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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農山漁村の郷土料理百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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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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知らないと損? 山梨の味噌屋さんに「ほうとう」の作り方を聞い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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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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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aff.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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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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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神子のほうとう祭
https://bunka.nii.ac[...]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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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甲州食べもの紀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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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
ホウトウ
山梨県史民俗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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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
観光食ホウトウの誕生
山梨県史民俗編
2003
[10]
논문
郷土料理に対する富山大学学生の意識調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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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ほうとう×ラーメン=「ラーほー」新たなソウルフードに 山梨・笛吹
https://www.sankei.c[...]
産経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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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논문
しなのの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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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谷市ホームペー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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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味いぞ!セブン-イレブンの埼玉フェア』開催!
https://www.sej.co.j[...]
セブン-イレブン ジャパン
2010-10-27
[15]
간행물
「武州深谷煮ぼうとう」の商品化について 〜埼玉B級ご当地グルメ王決定戦とサークルKサンクスの連携事業〜
http://www.pref.sait[...]
埼玉県
201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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