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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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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권희로는 1928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으로, 1968년 일본 시미즈시에서 야쿠자 2명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인 '김희로 사건'의 주인공이다. 그는 어린 시절 불우한 환경과 일본 내 한국인 차별을 겪었고, 1968년 야쿠자에게 모욕을 당한 것에 격분하여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일본 내 재일 한국인 차별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냈으며, 권희로는 대한민국에서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그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며, 1999년 가석방되어 한국으로 돌아와 수기를 출간하고, 2010년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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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68년 2월 - 1968년 동계 올림픽
    1968년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개최된 동계 올림픽은 37개국 1,158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6개 종목 35개의 세부 종목에서 경쟁을 펼쳤고, 최초의 컬러 TV 중계와 공식적인 도핑 검사가 실시되었으며, 개최지 선정에는 정치·경제적 목표도 고려되었고, 여러 사건과 쟁점을 남긴 대회이다.
  • 1968년 2월 - 후에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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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로 - [인물]에 관한 문서
인물 정보
이름권희로
원어 이름권희로
출생일1928년 11월 20일
출생지일본 제국 시즈오카현 시미즈
사망지대한민국 부산광역시 (전립선암으로 사망)
사망일2010년 3월 26일
장르회고록 저술
필명김희로 (金嬉老)
학력1939년 일본 시즈오카 시미즈 소학교 5학년 중퇴
직업기업가, 장기수, 회고록 작가
활동 기간1939년 ~ 2010년
배우자이정희 (삼혼)
가토 가즈코 (이혼)
돈씨 부인 (이혼)
박씨 부인 (이혼)
자녀없음
부모부: 권명술
모: 박득숙
계부: 김종석

2. 생애

2. 1. 어린 시절

권희로는 1928년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목재 하역부인 아버지 권명술과 부산 출신의 어머니 박득숙 사이에서 태어났다.[13] 1931년 건설 현장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고,[5] 1933년에는 어머니가 김종석과 재혼함에 따라 이름이 '''김희로'''로 바뀌었다.[13]

집안 형편은 어려웠고, 시미즈 소학교 5학년 시절에는 동급생들의 반복적인 인종차별적 위협으로 인해 퇴학당했다.[5] 그는 여러 범죄에 연루되어 1943년에는 소년원에 수감되었다.[13][5] 이후에도 절도, 사기, 강도 등 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받았다.[5]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기도 하였다.[13]

2. 2. '김희로 사건'

1968년 2월 20일, 권희로는 시즈오카현 시미즈시의 클럽 <밍크스>에서 야쿠자 2명과 말싸움을 하게 되었다. 채권자의 채권 청부를 받아 빚 독촉을 하던 일본인 야쿠자가 그에게 "조센진, 더러운 돼지새끼!"라고 모욕하자, 이에 격분한 그는 총으로 이들(미성년자 소년 한 명 포함)을 살해했다.[14]

이후 그는 호와 공업의 M300 엽총 (M1 카빈 전용 30발 실탄 장착)과 다이너마이트를 가지고 현장을 탈출, 현장으로부터 45km 떨어진 시즈오카현 하이바라군 혼카와네정(現 가와네혼정)으로 도주한 후, 하이바라의 스마타쿄 온천 여관에서 투숙객 13명을 인질로 잡고 일본 경찰과 대치했다.

대치 당시 그는 기자 회견 중 "경찰관의 한국인 차별을 고발하기 위해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면서 일본 경찰 고위층의 사죄와 해당 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하기도 하였다.[14] 그는 일본이 "두 개의 한국을 만들고 유지하는" 것에 대해 비난했고,[2] 자신에게 차별적인 발언을 한 두 명의 경찰관으로부터 공개 사과를 요구했으며, 그가 살해한 두 남자의 범죄 경력에 대한 완전한 공개를 요구했다.[3] NHK는 두 경찰관의 사과를 전국 텔레비전으로 방송했다.[5]

일본 경찰은 형사들을 기자로 변장시킨 후 호텔에 투입, 88시간 만인 2월 24일에 그를 체포하였다.[4][5] 체포 당시 그의 어머니 박득숙은 그에게 "일본인에데 붙잡혀 더럽게 죽지 말고 깨끗이 자결하라"면서 흰 한복을 건네기도 했다.[15] 권희로가 기자로 위장한 경찰관들에게 체포될 당시 인질 10명이 석방되었다.[6]

이 사건은 일본 내 재일 한국인 차별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1969년 가네키 가쿠에이의 소설 《마나자시노 카베》(시선의 벽)는 재일 한국인의 고난을 묘사하며 권희로의 행위를 "정당한 저항"으로, 그의 사건을 "일본 국가와 사회의 한국에 대한 범죄로 만들어진 '민족 문제'"로 묘사했다.[5] 1968년 사건과 일본 내 한국 소수 민족을 위한 그의 노력은 "그를 대한민국에서 국민 영웅으로 만들었다".[7]

권희로는 이후 살인, 감금 및 폭발물 관리 규칙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다. 시즈오카 지방 법원은 1973년 6월 17일 그에게 종신형을 선고했고, 이 판결은 1975년 일본 최고 재판소에서 확정되었다.

2. 2. 1. 범행 동기

혼다 야쓰하루는 《김희로, 나의 전쟁》을 통해 권희로의 범행 동기를 설명하였다. 당시 권희로는 오카무라라는 사람에게 18만 엔을 빚졌는데, 이를 갚은 후에도 소가 유키오(살해된 야쿠자) 일당에게 38만 엔의 빚을 더 갚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권희로는 소가에게 항의했으나 오히려 권총 위협을 받고 차용증을 썼다고 한다. 이것이 훗날 범행의 동기가 되었다고 한다.

혼다 야쓰하루에 따르면 권희로는 갚아야 할 빚이 없었다. 야쓰하루는 권희로가 오카무라에게 18만 엔 가량을 빚졌으나 자신의 자동차로 갚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살해된 야쿠자 두목 소가 일당이 오카무라를 협박해 권희로에게 받아내려 했던 38만 엔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2. 3. 석방 운동

권희로는 감옥에 갇힌 상황에서도 출소되면 "재일 한국인의 인권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선언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다. 이 때문에 8번에 걸쳐 교도소 표창을 받았음에도 가석방 대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러한 상황을 전해들은 부산 자비사의 승려 박삼중은 이재현과 함께 권희로 석방 운동을 펼쳤다. 1990년에는 10만 명 서명운동을 벌여 규슈지방 갱생보호위원회에 접수시켰으며, 1990년 다시 서명운동을 벌이고 1993년에도 권희로의 서명 운동을 벌여 각각 규슈의 갱생보호위원회와 일본 법무성에 석방을 요청했다. 1993년의 재서명에는 1만 3천여 명의 서명을 얻어 일본 법무성에 보내기도 했다. 1995년 천주교 정의평화위원회도 권희로의 석방운동에 나섰다.

1996년 3월에는 천주교 단체와 함께 각계 시민단체들의 서명, 탄원운동이 일어나 약 3만 명의 서명이 담긴 석방 청원서를 일본 법무성에 제출했다.

위와 같은 일련의 활동은 권희로의 석방에 큰 영향을 주었다. 1998년 11월 "내 손으로 아들에게 따뜻한 밥 한 공기 먹일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던 그의 어머니 박득숙은 아들의 출감을 보지 못하고 1998년 11월 일본 시즈오카현 시립 양로원에서 9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 4. 귀국 이후

1999년 9월 7일 권희로는 부산으로 돌아왔다. 자신의 이름도 '김희로'에서 본명인 '권희로'로 다시 바꾸었다.[17] 당시 권희로는 대한민국 언론 보도를 통해 일본 내 재일 한국인 차별에 맞선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에 경상대학교 병원은 그에게 평생 무료 진료를 약속하였다.

1999년 11월 그는 《어머니, 미움을 넘어섰어요》라는 제목의 수기를 출간하였다. 여기서 그는 "나 역시 할 말은 많지만, 한·일 양국의 관계에 폐를 끼칠 만한 말은 삼가고 미움을 넘어 용서하고 화해하는 태도를 취하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첫 투표를 하였다. (요약 내용 기반 추가)

2. 4. 1. 만년

2000년 4월 26일, 1979년 옥중 결혼 후 1996년경 돈을 가지고 잠적했다가 재결합한 전처 돈모 씨가 다시 돈을 들고 집을 나가자 수배를 요청했다.[18] 돈씨는 1년 뒤인 2001년 9월 20일 자수하였다.[19]

2000년 9월 3일에는 내연 관계에 있던 박모 여인과 남편 안씨가 사는 집에 흉기를 들고 들어와 난동을 부리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체포되었다.[20] 이후 권희로는 살인미수와 방화 혐의로 구속되었고[21], 성격장애 판정을 받고 공주보호감호소에 수감되었다.

2010년 3월 26일 부산에서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83세. 유해는 부산 앞바다와 사건 현장에 뿌려졌다.[11]

3. 관련 작품

1991년 후지TV에서 방영된 드라마 〈실록 범죄사 시리즈 - 김의 전쟁〉에서는 기타노 다케시가 권희로 역을 연기했다. 1992년에는 김영빈 감독의 데뷔작으로 유인촌, 이혜숙, 김형일 주연의 영화 《김의 전쟁》이 제작되었다.

4. 가족 관계

아버지 권명술(1931년 사망)과 어머니 박득숙(1906년~1998년 11월)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의붓아버지로 김종석이 있다. 가토 가즈코(가토 가즈코/加藤和子일본어)라는 일본 여성과 결혼했으나 이혼하였고, 이후 박씨 성을 가진 여성과 재혼했으나 역시 이혼하였다. 그 뒤 이정희와 결혼하였다. 자녀 유무는 불분명하다.

참조

[1] 뉴스 18 in Japan held hostage by dynamiter https://news.google.[...] 2011-08-09
[2] 뉴스 Five of 18 hostages released, but rest threatened with death https://news.google.[...] 2011-08-09
[3] 뉴스 Korean holds 10 hostage in Japan https://news.google.[...] 2011-08-09
[4] 뉴스 Hostage-taker Kim dies in Busan at 81 http://www.asahi.com[...] 2011-08-08
[5] 서적 Zainichi (Koreans in Japan): diasporic nationalism and postcolonial identit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6] 웹사이트 Hostages defend Korean who held them captive https://news.google.[...] The News and Courier 2011-08-09
[7] 뉴스 Ethnic anger http://search.japant[...] 2011-08-08
[8] 서적 Invisible men: The zainichi Korean presence in postwar Japanese culture Stanford University
[9] 간행물 Kim’s War without End：On Recent Cultural Appropriations of Kimhiro Incident https://wayback.arch[...] Tokyo University
[10] 문서 "「事件1999-2000」" 葦書房
[11] 뉴스 사건현장에서 산골 https://www.jiji.com[...] 2018-02-18
[12] 뉴스 저승에서는 전쟁같은 삶 살지 마시길… https://news.naver.c[...]
[13] 문서 그러나 권희로는 자신의 고향을 부산이라 했다.
[14] 뉴스 어머니 고향서 새 삶 열겠어요 중앙일보 1999-08-26
[15] 서적 시사인물사전 인물과사상사
[16] 뉴스 뉴스플러스 1999년 7월 29일자 기사 뉴스플러스 1999-07-29
[17] 뉴스 http://www.munhwa.co[...] 문화일보 1999-09-03
[18] 뉴스 돈챙겨 도주 권희로씨 부인 사문서위조 등 혐의 수배 :: 네이버 뉴스 https://news.naver.c[...]
[19] 뉴스 "[경찰] 권희로씨 돈 훔쳐달아난 동거녀 검거 :: 네이버 뉴스" https://news.naver.c[...]
[20] 뉴스 권희로, 40대 여성집서 치정얽힌 난동(대체) :: 네이버 뉴스 https://news.naver.c[...]
[21] 뉴스 권희로씨 살인미수혐의 구속 수감 :: 네이버 뉴스 https://news.nave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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