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예멘 내전

2. 배경

남예멘(예멘 인민민주공화국)은 북예멘(예멘 아랍 공화국)에 비해 정치불안의 정도가 심각하여 여러 번의 쿠데타를 경험했으며, 1986년에는 짧은 기간 지속된 내전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는 참상을 겪기도 했다.^[1][2] 1986년 1월 알리 나시르 무함마드 남예멘 대통령과 반대파사이에 내전이 발생하여 2월 앗타스 수상이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아덴 비상 사태 종결 및 1967년 남예멘의 독립 이후, 제네바에서 영국 정부와의 협상 끝에 민족해방전선(NLF)이 국가의 권력을 넘겨받았다. NLF는 아덴 석유 및 항만 노동자 노조, 나세르주의자, 공산주의자 세력을 통합하려 했다. 이 중 압둘 파타 이스마일은 NLF의 창립 멤버이자 수석 마르크스주의 이데올로그로서, 아덴에서 NLF의 무장 간부들을 이끌었고 영국에 대항하여 작전을 수행한 많은 반군들의 지원을 받았다. 1969년, 소련의 지원을 받은 이스마일은 신생 남예멘 군대 내에서 이러한 인기를 이용하여 NLF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했고, 6월에는 사무총장으로 선언되었다.

이스마일은 공격적이고 혁명적인 국내 및 외교 정책을 추구했다. 국내에서는 예멘 인민민주공화국이 공식적인 국가 이념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과학적 사회주의를 채택했다. 모든 주요 산업이 국유화 및 집단화되었고, 보통 선거가 시행되었으며, 1978년 예멘 사회당으로 개명된 이스마일과 NLF를 중심으로 일종의 인격 숭배가 발전했다. 그의 정부는 아라비아 반도 주변에 마르크스주의 준군사 조직인 PFLOAG와 PFLO을 설립하는 것을 도왔으며, 이들은 페르시아만의 서방 동맹 아랍 군주국에 대항하여 정치적 활동과 폭력을 사용했다. 이스마일 치하의 남예멘은 이 두 그룹 중 후자에 도파르 반란 동안 가장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하여, 반군에 고문관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바르샤바 조약 및 중국 무기를 반군에게 수송하도록 했다. 그는 또한 북예멘의 공산 게릴라를 장려하여 알리 압둘라 살레 정권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남부에 기반을 둔 공산주의 정부 하에서 예멘 통일을 달성하려 했다. 북예멘에 대한 이러한 적대감은 두 예멘 간의 긴장을 고조시켜 결국 1972년의 짧은 국경 충돌로 이어졌다.

1978년 오만 반란의 실패와 1979년의 예멘 전쟁을 포함한 북예멘과의 심각한 적대 행위 이후, 이스마일은 예멘 사회당의 보수 세력으로부터 호감을 잃었고, 이 지역과 서방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었다. 남예멘이 무역과 재정 지원의 대부분을 의존했던 소련 또한 사무총장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브레즈네프 행정부 내 정책 입안자들은 그를 통제 불능의 인물이며 부담스러운 존재로 여겼다. 그 결과, 모스크바는 YSP 내 온건파가 그를 권좌에서 끌어내도록 장려하기 시작했다. 1980년, YSP 내의 정치적 라이벌들이 그를 암살하려 한다고 믿고 이스마일은 사임하고 망명했다. 그의 후임자인 알리 나시르 무함마드는 북예멘과 이웃 오만에 대해 덜 개입적인 입장을 취했다. 예멘 사회당은 강경 좌익 이념을 옹호하는 이스마일의 지지자들과, 보다 실용적인 국내 정책과 다른 아랍 국가 및 서방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옹호하는 알리 나시르 무함마드의 지지자들 사이에서 점점 더 양극화되었다.

소련은 1986년에 1,000~1,800명의 군인을 주둔시킨 예멘의 해군 기지에서 중재 역할을 시도했다. 1985년 6월, YSP 정치국은 내부 정치 분쟁 해결에 폭력을 사용하는 사람은 누구나 범죄자이자 조국의 배신자로 간주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했다.^[3]

2. 1. 남예멘의 독립과 민족해방전선(NLF)

2. 2. 압둘 파타 이스마일의 집권과 정책

2. 3. 이스마일의 실각과 알리 나시르 무함마드의 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