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펠 R-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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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빔펠 R-37은 소련에서 개발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조기경보기와 C4ISTAR 비행기를 요격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R-33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중간 유도는 관성 유도, 종말 유도는 액티브 레이다 호밍 방식을 사용한다. 1980년대 초 개발이 시작되어 1994년 300km 거리의 목표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으나, 소련 붕괴 이후 개발이 중단되었다가 2006년 재개되었다. R-37M은 개량된 버전으로, 2014년 실전 배치되었으며, MiG-31, Su-35, Su-57 등 러시아 전투기에 탑재된다. R-37M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되었으며, Su-57의 내부 무장창에 탑재하기 위한 Izdeliye 810 파생형도 개발 중이다.

빔펠 R-37
개요

이미지 준비중입니다.

2013년 MAKS 에어쇼에 전시된 R-37M (수출명: RVV-BD)
종류장거리, 극초음속 공대공 BVR 미사일
NATO 보고명AA-13 액스헤드 (Axehead)
개발 국가러시아
운용 국가러시아 항공우주군
사용 연도2019년
설계 및 제조
설계전술 미사일 공사
제조사빔펠 MKB
설계 시기1980년대
생산 시기1985년
파생형R-37M (수출명: RVV-BD)
제원 (R-37M 추정치)
무게510kg
길이4.06m
직경38cm
날개폭72cm
탄두HE 파편
탄두 무게60kg
추진부스터-지속 고체 로켓
사거리150–400km
RVV-BD 사거리최대 200km
속도마하 6
RVV-BD 속도2500km/h
유도 방식관성 (중간 단계 업데이트), 세미액티브 및 액티브 레이더 호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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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역사

빔펠 R-37 미사일은 기존의 빔펠 R-33 (NATO 코드명 AA-9 아모스) 미사일을 개량하여 개발되었다. 주된 목표는 조기경보기나 C4ISTAR 항공기와 같은 고가치 공중 자산을 원거리에서 요격하는 것이었다.

개발은 1983년 MiG-31M 요격기에 탑재할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설계는 1983년부터 1985년 사이에 이루어졌으며, 1988년에는 유도 장치 없이 자동 조종 장치만으로 비행하는 첫 시험 발사가 진행되었다. 1989년에는 유도 장치 테스트가 시작되었고, 1990년대까지 시험이 계속되었다. 특히 1994년 4월에는 시험 발사에서 304km 떨어진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명중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의 경제난과 예산 부족 문제, 그리고 미사일 시커 등 주요 부품을 공급하던 우크라이나의 독립으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및 국산화 필요성 등으로 인해 개발은 난항을 겪었다. 1997년 모스크바 에어쇼(MAKS)에 R-37이 전시되기도 했지만, 결국 1998년경 개발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중단되었던 개발은 2006년 말, 새로운 레이더와 지상 공격 능력을 갖춘 MiG-31BM 현대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재개되었다. 이때부터 개발된 모델은 개량형을 나타내는 'M'이 붙어 R-37M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2011년 MAKS 에어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R-37M은 2014년 러시아군에 정식으로 채택되었으며, (2015년 시점 기준으로) 2016년 초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2018년 7월에는 러시아 국방부가 R-37M의 국가 시험 완료를 공식 발표하며 작전 유효성을 확인했다. 마침내 2019년부터 R-37M은 러시아 항공우주군에 실전 배치되어 운용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Su-35 전투기에도 R-37M이 탑재된 모습이 즈베즈다 TV 보도를 통해 포착되었으며, 이는 공중전 임무 수행 능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Su-57 스텔스 전투기의 내부 무장창에 탑재하기 위한 축소형 모델인 Izdeliye 810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37M은 사거리 400km에 고도 15km에서 25km 사이의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특징

빔펠 R-33(AA-9 아모스)을 개량하여 개발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로, 주로 조기경보기나 C4ISTAR와 같은 고가치 공중 자산을 원거리에서 요격할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1983년 설계를 시작하여 1988년 첫 시험 발사에 성공했으나, 예산 문제로 개발이 중단되었다가 2006년 재개되어 2019년 현대화된 R-37M 모델이 실전 배치되었다.

유도 방식은 중간 단계에서는 관성 유도를 사용하며, 종말 단계에서는 능동 레이더 유도 또는 반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특정 조건 하에서는 발사 후 망각 능력을 가지는데, RCS 5m2 정도의 목표물에 대해 약 40km 거리에서 가능하다. 미사일의 수명은 8년 또는 50회 비행(비포장 활주로 이착륙 시 20회)이며, 비행 후 운용 시간은 3시간이다. AKU-410-1 및 AKU-620 발사대(런처)를 사용한다.

R-37은 미국의 AIM-54 피닉스 미사일보다 크고 무거우며(피닉스 대비 길이 14cm 증가, 무게 150kg 증가), 최대 기동성은 8G 정도로 평가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주로 폭격기나 AWACS를 적의 호위 전투기 사거리 밖에서 공격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R-37의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적대 공역에서의 제공권 확보, 강력한 전자전 지원 등이 필수적이다. Su-35S와 같은 전투기에서 운용할 경우, 탑재된 이르비스-E 레이더의 탐지 범위 한계로 인해 A-50과 같은 AWACS와의 연계가 중요해진다.

스텔스 성능이 강화된 최신 전투기를 상대할 경우, 탐지 및 교전 거리가 100km에서 200km 또는 그 이하로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MAWS나 레이더 탐지 능력이 떨어지는 구형 항공기나 기동성이 낮은 대형 항공기를 상대로는 여전히 위협적이다. 마하 6에 달하는 극초음속 비행 속도는 목표 항공기가 회피 기동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는 R-37M 미사일을 탑재한 미그-31BM 전투기가 우크라이나 공군MiG-29Su-25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영공 내에서 초계 비행하는 MiG-31BM과 Su-35S는 전선 상공에서 작전하는 우크라이나 공군에게 상당한 위협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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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S 에어쇼에 전시된 9B-1103M-350 시커 (2013년)
MAKS 에어쇼에 전시된 9B-1103M-350 시커 (2013년)

3.1. 기술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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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펠 R-37 / R-37M 제원
구분제원
길이4.2m (R-37) / 4.06m (R-37M)
직경0.38m
날개폭0.72m (펼쳤을 때) / 0.38m (접었을 때)
중량600kg
탄두60kg 고폭 파편탄
속도마하 6 (R-37) / 약 마하 5 (R-37M)
최대 사거리150km ~ 400km (비행 프로파일에 따라 다름)
유도 방식관성 유도 + 종말 능동 레이더 유도 / 반능동 레이더 유도 (아가트 9B-1388 시스템)
작전 고도15km ~ 25km
최대 기동성8G


R-37은 기존의 빔펠 R-33 미사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주로 조기경보기나 C4ISTAR 항공기와 같은 고가치 공중 자산을 원거리에서 요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동체 중간에 위치한 스트레이크(strakes)는 양력을 증가시켜 사거리 연장에 기여한다. 미사일의 사거리는 비행 프로파일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데, 직접 요격 시 약 80nmi, 순항 활공 프로파일을 따를 경우 최대 215nmi까지 도달할 수 있다.

유도 시스템은 초기 및 중간 단계에서는 관성 유도 방식을 사용하며, 종말 단계에서는 자체 레이더를 이용하는 능동 레이더 유도 또는 발사 플랫폼의 레이더 조사를 받는 반능동 레이더 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특히, 미그-31 외 다른 항공기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반능동 탐색기는 아가트 9B-1388 능동 탐색기의 변형으로 탑재되었다. 접이식 꼬리 제어 날개는 미그-31보다 작은 항공기에서도 반-컨포멀(semi-conformal) 방식으로 탑재할 수 있도록 돕는다.

R-37M은 R-37의 현대화된 개량형으로, RVV-BD(Ракета Воздух-Воздух Большой Дальности러시아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R-37M은 최대 사거리가 200km를 초과하며, 극초음속에 가까운 약 마하 5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 미사일은 현대화된 미그-31BM 요격기뿐만 아니라 Su-35SSu-57과 같은 최신 다목적 전투기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Su-57 내부 무장창 탑재를 위해 설계된 파생형인 'Izdeliye 810'은 후방 핀을 접을 수 있고, 스트레이크 길이가 짧아졌으며, 탐색기와 모터가 개량되었다.

4. 파생형

; R-37
: 기본형 모델이다. 빔펠 R-33을 기반으로 MiG-31M에 탑재하기 위해 1983년부터 개발이 시작되었으며, 1988년 첫 비행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1994년에는 304km 떨어진 목표물 요격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의 경제난과 주요 부품을 공급하던 우크라이나의 독립 등으로 개발에 차질이 생겨, 1998년 개발이 중단되었다. 시험용으로 소수만 제작되었고 양산되지는 못했으며, 이후 개량형인 R-37M 개발로 이어졌다.
: R-37은 미그-31 외 다른 항공기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아가트 9B-1388 능동 레이더 탐색기의 파생형을 탑재했으며, 반능동 또는 능동 유도가 가능하다. 또한, 동체 중간의 스트레이크(strakes)로 양력을 높여 사거리를 늘렸고, 접이식 꼬리 제어핀을 통해 미그-31보다 작은 항공기에도 반쯤 매립된 형태로 탑재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비행 방식에 따라 사거리는 80nmi에서 최대 215nmi에 달하며, 15km에서 25km 고도의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다.

; R-37M (RVV-BD)
: R-37의 개발이 중단된 이후, 2006년부터 미그-31BM 현대화 계획에 맞춰 개발이 재개된 개량형 모델이다. 개발 명칭은 Izdeliye 610M(Изделие 610М러시아어)이며, RVV-BD(Ракета Воздух-Воздух Большой Дальности러시아어,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라는 명칭으로도 알려져 있다. 2011년 MAKS 에어쇼에서 처음 공개되었고, 2014년 러시아 공군에 정식 채택되었다. 2018년 시험 완료 후, 2019년부터 실전 배치되었다.
: R-37M은 사거리가 200km를 초과하며, 최고 속도는 마하 5에 달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다. 일부 자료에서는 투기식 로켓 부스터를 장착하면 사거리가 300km에서 400km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현대화된 미그-31BM 외에도 Su-35SSu-57과 같은 최신 전투기에도 통합될 예정이다. 날개 밑 파일론에 장착할 때는 AKU-620 발사대를 사용한다. 외형상으로는 R-37보다 탄두 부분이 140mm 짧아져 전체 길이가 4.06m가 되었고, 후방 하단 제어핀의 접이식 기능이 제거되었다.
:* R-37ME (RVV-BD): 2011년 MAKS 에어쇼에서 공개된 수출형 모델이다. 개발 명칭은 Izdeliye 620(Изделие 620러시아어)이다.
:* 훈련용 모델: 실제 사용, 보관, 운송 등을 위한 훈련용 모델(RVV-BD-UD), 탄두가 없는 전투 훈련용 모델(RVV-BD-STR), 정비 훈련용 모델(RVV-BD-SD), 비행 연구용 모델(RVV-BD-GM) 등이 있다.

; Izdeliye 810
: R-37M을 기반으로 Su-57 스텔스 전투기의 내부 무장창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량 중인 모델이다. 이를 위해 동체 중앙 날개가 제거되고 후방 제어핀이 접이식으로 변경되었으며, 스트레이크 길이가 짧아졌다. 탐색기와 로켓 모터 또한 개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5. 운용 현황

R-37M 미사일은 러시아 항공우주군 소속의 MiG-31BM 요격기, Su-35SSu-57 전투기에서 운용되고 있다. 이 미사일은 본래 조기경보기나 C4ISTAR기와 같은 대형 항공기를 원거리에서 요격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AIM-54 피닉스보다 크고 무거운 대형 공대공 미사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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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S에서 전시된 9B-1103M-350 시커(2013년 촬영)
MAKS에서 전시된 9B-1103M-350 시커(2013년 촬영)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R-37M은 MiG-31BM과 Su-35S에 탑재되어 우크라이나 공군을 상대로 실전에 투입되었다. 특히 MiG-31BM은 높은 고도와 빠른 속도를 이용해 R-37M을 발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저고도에서 작전하며 발사 후 망각 능력이 부족한 R-27 계열 미사일을 주로 사용하는 우크라이나 전투기에게 주요 위협 요인이 되었다. 러시아군은 MiG-31BM과 Su-35S를 교대로 투입하여 공중 초계 임무를 수행하며 우크라이나 영공 장악을 시도했다. 왕립 합동군사연구소(RUSI)는 2022년 10월 한 달 동안 러시아군이 하루 평균 6발의 R-37M을 우크라이나 공군을 향해 발사했다고 보고하며, 이 미사일의 속도와 사거리, 저고도 목표 교전 능력이 회피를 매우 어렵게 만든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에 따르면 R-37M이 실제 격추 성과를 많이 내지는 못했지만, 미사일 발사 자체만으로도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임무를 중단하고 회피 기동을 하도록 강요하는 효과가 크다고 알려졌다. 이에 우크라이나 측은 방어책으로 F-16 전투기와 AIM-120 AMRAAM 미사일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도입 예정인 구형 F-16의 레이더 성능으로는 러시아 최신 전투기 레이더에 비해 큰 우위를 점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2023년 2월에는 우크라이나군이 R-37M의 잔해를 확보하여 서방 국가들과 함께 분석할 기회를 얻기도 했다.

R-37은 RCS가 낮은 제4세대 전투기를 상대로는 탐지 및 발사 가능 거리가 줄어드는 한계가 있다. 효과적인 운용을 위해서는 A-50U와 같은 조기 경보 통제기와의 연계가 필요하며, 적대 공역에서의 제공권 확보 및 강력한 전자전 지원이 동반되어야 한다.

다음은 R-37 계열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주요 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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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비고
MiG-31M/BMR-33의 후계로 탑재
MiG-35주 무장으로 탑재 가능
Su-30SM2주 무장으로 탑재 가능
Su-35S주 무장으로 탑재 가능
Su-57주 무장으로 탑재 (외부 장착)

6. 한국과의 관계

2000년대 초 대한민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 사업(F-X) 당시, 러시아수호이 Su-37 전투기를 제안하였다. 당초 수호이 Su-35가 입찰에 참여한다는 소식도 있었으나, 실제로는 Su-37이 참여하여 미국의 F-15K에 밀려 탈락했다. Su-37은 빔펠 R-37 미사일을 운용하는 수호이 Su-35와 유사한 기종이다.

한편, 북한은 2014년 11월 최룡해러시아를 방문하여 수호이 Su-35 전투기 구매를 요청한 바 있다. Su-35는 빔펠 R-37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기종이며, 러시아가 북한에 Su-35를 비밀리에 비공식적으로 수출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