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문전향의 마음
1. 개요
오문전향의 마음은 불교의 아비담마에서 감각적 대상의 인식 과정에서 나타나는 마음 작용이다. 이는 의근, 즉 18계 중 의계가 일어나 이후의 마음의 흐름을 감각적 대상으로 이끄는 역할을 한다. 감각적 대상이 눈 앞에 나타날 때, 오문전향의 마음은 안식, 받아들이는 마음, 조사하는 마음, 의문전향의 마음으로 이어지는 초기 6단계의 인식 과정을 시작하게 한다. 이 단계를 통해 감각적 대상에 대한 대략적인 인식이 이루어지며, 이후 더 세밀한 인식 단계로 이어진다.
-
불교 용어 -
불멸기원
불멸기원은 석가모니의 입멸을 기원으로 하는 불교력의 연호로, 기원전 544년 설과 기원전 543년 설에 따라 계산에 차이가 있으며, 태음태양력을 기반으로 윤년과 윤달을 통해 태양력과의 차이를 조정하고,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불교 관련 행사 및 휴일 표기에 사용된다. -
불교 용어 -
마음챙김
마음챙김은 불교 용어인 '사띠'와 '스므르티'에서 유래하여 현재 순간에 대한 자각과 수용을 의미하며, 스트레스 감소 및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심리학, 의학 분야에서 활용되고 다양한 분야에서 유사한 개념이 존재하나 상업화 및 윤리적 문제에 대한 비판도 있다. -
아비담마 -
희수
희수는 정신적 대상과의 재회를 바라는 느낌으로, 불교에서는 과거의 선업으로 인한 과보로 설명하며, 마음과 기쁜 느낌이 상응할 때 5온 중 수온과 식온이 정신적 인식 대상과 화합하여 나타나는 경험이다. -
아비담마 -
보시
보시는 인도에서 기원한 종교 및 철학에서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는 자선 행위를 의미하며, 힌두교에서는 이타심과 연민의 실천, 불교에서는 마음의 정화, 자이나교에서는 카르마 개선, 시크교에서는 수입 나눔의 의무로 강조된다. -
심소법 -
마음작용 (현양성교론)
마음작용은 《현양성교론》에서 마음과 상응하는 모든 법을 의미하며, 아뢰야식의 종자에서 생겨나 마음에 의지하여 함께 작용하는 대승불교의 교의에 따라 51가지로 분류된다. -
심소법 -
무치
2. 감각적 대상의 인식 과정
감각적 대상, 즉 전5식의 대상인 색경, 성경, 미경, 향경, 촉경이 각각에 해당하는 감각 기관(근)인 안근, 이근, 비근, 설근, 신근 앞에 나타날 때, 우리의 마음은 여러 단계를 거쳐 이를 인식한다. 아비담마에 따르면, 이 인식 과정은 크게 초기 단계와 그 이후의 세부 인식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인식 과정의 초기에는 감각 기관 앞에 대상이 나타나는 것부터 시작하여, 마음이 대상을 향하고(오문전향의 마음), 감각적 식(전5식)이 발생하며, 대상을 받아들이고(받아들이는 마음), 조사하며(조사하는 마음), 기본적인 판단(의문전향의 마음)을 내리는 단계를 거친다. 이 초기 단계를 통해 감각적 대상에 대한 대략적인 인식이 이루어진다.
이후 보다 세부적이고 명확한 인식은 후속 단계를 통해 진행된다.
2.1. 초기 6단계
감각적 대상의 인식 과정, 즉 전5식의 대상인 색경, 성경, 미경, 향경, 촉경이 해당하는 감각 기관(근)인 안근, 이근, 비근, 설근, 신근 앞에 나타날 때의 인식 과정 중 초기 6단계는 아비담마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이 초기 6단계를 통해 그 감각적 대상을 대략적으로 인식하며, 세부적인 인식은 이후 여러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다.
# 색경과 같은 감각적 대상이 감각 기관 앞에 나타남.
# 오문전향의 마음(의근)이 일어나 이후의 마음 흐름을 해당 대상으로 향하게 함.
# 안식과 같은 전5식이 발생하여 대상을 인식함.
# 받아들이는 마음(의근)이 일어나 앞 단계에서 인식된 대상을 받아들임.
# 조사하는 마음(제6의식)이 일어나 대상을 조사함.
# 의문전향의 마음(제6의식, 결정하는 마음)이 일어나 대상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고 대략적인 인식을 형성하며 느낌(수)을 확정함.
이후 그 감각적 대상을 세부적으로 명확히 인식하기까지 여러 단계가 더 진행된다.
2.1.2. 오문전향의 마음 (의근)
아비담마에 따르면, 감각적 대상이 안근(눈)과 같은 전5근 앞에 나타날 때의 인식 과정은 여러 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의 두 번째 단계에서 오문전향의 마음이 작용한다.
오문전향의 마음은 18계 중 의계에 해당하는 의근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마음은 이후에 이어질 마음의 흐름, 예를 들어 색깔과 모양이라는 감각적 대상이 안근(눈) 앞에 나타났을 경우에는 안식의 흐름이 그 대상으로 향하도록 이끄는 역할을 한다. 즉, 감각 기관이 대상을 인식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서, 의근이 특정 감각 대상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것이다. 이 단계는 감각적 대상이 감각 기관에 나타난 직후(첫 번째 단계)와, 해당 감각에 대한 식(예: 안식)이 실제로 발생하여 대상을 인식하기 전(세 번째 단계) 사이에 위치한다.
2.1.3. 안식의 작용
안식, 즉 안근의 알음알이(눈의 알음알이)는 18계 중 안식계에 속하며 감각적 대상을 본다. 즉, 안식은 자신의 본질인 봄, '보는 작용'을 행하는 것이다.
2.1.4. 받아들이는 마음 (의근)
감각적 대상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안식과 같은 전5식이 대상을 인식한 직후에 일어나는 마음 단계이다. 받아들이는 마음은 의근에 해당하며, 18계 중 의계에 속한다. 이 마음은 바로 앞 단계에서 발생한 식(識)이 인식한 대상, 예를 들어 안식이 본 색깔과 모양을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2.1.5. 조사하는 마음 (제6의식)
받아들이는 마음 다음으로 [[조사하는 마음]]이 일어나 감각적 대상을 조사한다. 이 마음은 제6의식이며, 의근의 알음알이라고도 불린다. 18계의 분류에서는 의식계에 해당한다.
2.1.6. 의문전향의 마음 (제6의식, 결정하는 마음)
의문전향의 마음은 제6의식 즉 '의근의 알음알이'(18계 중 의식계)가 일어나 감각적 대상이 좋은지 나쁜지를 결정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의 마음을 다른 이름으로 결정하는 마음이라고도 부른다. 여기에서 감각적 대상에 대한 대략적인 인식이 이루어지며, 이와 함께 느낌(受)이 3수(고수·낙수·불고불락수) 또는 더 세밀하게는 5수(고수·낙수·희수·우수·사수) 중 하나로 확정된다. 의문전향의 마음 자체는 언제나 사수(평온한 느낌)와 함께하지만, 이후 단계의 마음은 이 단계에서 확정된 느낌과 함께하게 된다.
2.2. 후속 단계
이후 그 감각적 대상을 세부적으로 명확히 인식하기까지 여러 단계가 더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