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푼틸라와 하인 마티
1. 개요
주인 푼틸라와 하인 마티는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1940년 핀란드 망명 시절 헬라 부올리요키의 희곡 '톱밥 공주'에서 영감을 받아 집필한 희곡이다. 핀란드 타바스트 지역의 대지주 푼틸라가 술에 취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보이는 이중적인 모습을 통해 계급 갈등과 알코올 중독 문제를 풍자적으로 다룬다. 1948년 취리히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베를린 앙상블의 첫 시즌 개막작으로도 공연되었다. 이 작품은 1960년과 1979년에 영화로, 1966년에는 오페라로 각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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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의 희곡 -
안나 리사
안나 리사는 어린 시절 사생아를 낳고 묻은 죄를 숨긴 채 약혼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에 죄를 고백하고 도덕적 구원을 얻는 젊은 여성의 이야기이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
행맨 올소 다이!
프리츠 랑 감독의 1943년 미국 영화인 행맨 올소 다이!는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 사건 이후 게슈타포의 탄압에 맞서는 체코 레지스탕스 이야기를 다루며 브라이언 돈레비, 월터 브레넌, 안나 리, 진 록하트 등이 출연했고,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참여한 유일한 미국 영화이자 베네치아 국제 영화제 특별상 수상 및 아카데미상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희곡 -
아르투로 우이의 출세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파시즘 절정기에 집필한 희곡 《아르투로 우이의 출세》는 알 카포네의 출세와 아돌프 히틀러의 집권 과정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1930년대 시카고 암흑가를 배경으로 히틀러의 권력 장악 과정을 풍자적으로 묘사하며, 정치와 경제의 유착이 파시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담고 있다.
2. 등장인물
* 푼틸라: 핀란드 타바스트 지역의 지주. 평소에는 거칠고 냉담하지만, 술에 취하면 매우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중적인 인물이다.
* 에바: 푼틸라의 딸.
* 마티: 푼틸라의 운전사. 푼틸라의 모순적인 모습에 갈등을 겪다가 결국 그를 떠난다.
* 웨이터
* 판사
* 부관
* 수의사
* 술주정뱅이 엠마
* 약사의 조수
* 우유 짜는 여자
* 전화 교환원
* 뚱뚱한 남자
* 노동자
* 빨간 머리 남자
* 왜소한 남자
* 레드 수르칼라
* 레드 수르칼라의 네 자녀
* 라이나: 요리사
* 피나: 하녀
* 변호사
* 목사
* 목사의 아내
* 나무꾼
3. 줄거리
핀란드 타바스트 지역의 대지주 푼틸라는 평소에는 거칠고 냉담하지만, 술에 취하면 한없이 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한다. 그의 운전수인 마티는 이런 푼틸라의 이중적인 모습 때문에 몇 번씩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듯한 경험을 한다. 어느 날 술에 취한 푼틸라는 자신의 딸과 참사관의 약혼을 깨고 마티를 사위로 삼겠다고 하지만, 다음 날에는 마티를 해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등 변덕스러운 행동을 보인다. 결국 마티는 푼틸라가 술에 취했을 때 보이는 인간적인 모습과 상관없이, 그의 지주라는 계급적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농장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4. 작품 배경 및 창작 과정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사천의 선인 집필에 몰두하던 1940년, 핀란드로 망명한 그는 현지에서 자신을 돕던 핀란드-에스토니아 극작가 헬라 우올리요키를 만났다. 이 희곡은 우올리요키의 작품 『톱밥 공주』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우올리요키는 1940년 8월 마르가레테 슈테핀에게 이 작품의 독일어 번역본을 구술로 전달했다.
브레히트는 우올리요키가 들려준 '지킬과 하이드'처럼 이중적인 인물, 즉 평소에는 거칠고 냉담하지만 술에 취하면 인간적으로 변하는 대지주 푼틸라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핀란드 바쿠스"로 묘사되는 푼틸라 캐릭터는 실제 인물인 우올리요키 전 남편의 사촌 로페 윤툴라를 모델로 삼았다. 윤툴라가 여러 여성과 약혼하거나 술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운전을 감행했던 일화 등이 작품 속에 반영되었다.
우올리요키는 핀란드 극작가 연맹의 "민중극" 공모전에 함께 참여할 것을 브레히트에게 제안했다. 브레히트 희곡의 표지에는 "헬라 우올리요키의 이야기와 초고를 바탕으로 한 민중극"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브레히트는 1940년 9월 2일부터 반아리스토텔레스적 서사극 형식으로 작품을 집필하기 시작하여 3주 만에 초고를 완성했다. 그는 우올리요키 원작의 전통적인 극 구조가 작가의 의도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한다고 판단했다.
브레히트는 원작을 서사극으로 변형하면서 "근본적인 웃음거리를 드러내고, 핀란드 민중 생활의 이야기나 의견 진술을 위해 심리적 논의를 해체하며, 주인과 하인 사이의 모순에 대한 연극적 형식을 찾고, 주제에 시적이고 희극적인 측면을 부여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특히 그는 『톱밥 공주』에서 다룬 핀란드의 사회 문제인 알코올 중독을 계급 갈등이라는 더 큰 틀 안에서 풍자적으로 조명하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환했다. 작품의 결말에서 하인 마티는 사회 계급의 벽을 넘어서는 진정한 인간 관계가 불가능하며, 오직 알코올에 취한 환상 속에서만 잠시 가능할 뿐임을 깨닫고 푼틸라를 떠난다. 이는 술에 취했든 아니든 변하지 않는 지배계급의 본성을 드러낸다.
우올리요키는 공모전을 위해 브레히트의 희곡을 핀란드어로 번역했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처음에는 공동 창작자로 이름을 올렸지만, 완성된 작품이 자신의 구상과 다르다고 판단하여 이후 공연에서는 이름을 제외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저작권 관련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작가는 우올리요키가 스칸디나비아 지역 공연을 위해 핀란드어 버전을 만들고(주인공 이름은 "요하네스 이소-헤이킬래"로 변경), 브레히트가 다른 지역의 공연권을 협상하며 발생하는 로열티를 동등하게 나누기로 합의했다.
5. 초연 및 주요 프로덕션
1947년 망명에서 돌아온 브레히트는 이 희곡의 연극 제작을 우선순위로 두었다. 그는 1948년 6월 5일 취리히 극장에서 열린 초연을 공동 연출하는 데 기여했으며, 무대 디자인은 테오 오토가 맡았다. 초연에서 레오나르트 슈테켈이 푼틸라 역을, 구스타프 크누스가 마티 역을 연기했다.
브레히트는 아내 헬레네 바이겔과 함께 1949년 동독에서 창립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단 베를린 앙상블의 첫 시즌 개막작으로 '푼틸라'를 선택했다. 브레히트는 이 작품을 에리히 엥겔과 공동 연출했으며, 푼틸라 역은 처음에는 취리히 공연과 마찬가지로 레오나르트 슈테켈이 맡았고, 이후에는 코미디언 쿠르트 보아가 연기했다. 작곡가 파울 데사우는 작품 속 노래들의 음악을 작곡했고, 카스퍼 네어는 무대 세트를 디자인했다. 브레히트는 베를린 앙상블 공연에서 장면들을 연결하는 "푼틸라의 노래"를 도입했다. 또한, 푼틸라와 모든 부르주아 캐릭터에게 가면을 씌워 관객이 푼틸라에게 공감하는 것을 막고 소외 효과를 의도했다. 이 공연은 원작자 우올리요키가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