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약간이방

1. 본문

《향약간이방(鄕藥簡易方)》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걸쳐 권중화, 서찬 등이 편찬한 의학 서적입니다. 이 책은 중국의 약 처방에만 의존하지 않고, 한국에서 생산되는 약재(향약)를 사용하여 간편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편찬되었습니다.
주요 특징:

• 향약 사용: 한국에서 나는 약재를 중심으로 처방을 구성하여, 중국 약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했습니다.
• 간이성: 복잡한 처방 대신, 간편하고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치료법을 제시했습니다.
• 편찬자: 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인 권중화, 서찬 등이 편찬에 참여했습니다.
• 영향: 비록 현재 전해지지는 않지만, 이후 편찬된 《향약제생집성방(鄕藥濟生集成方)》의 주요 저본이 되었으며,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의 근간을 형성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향약집성방》의 병문(病門) 중 풍병, 적열, 학질, 소아과 등 14개 부문에 걸쳐 50여 개의 약방문이 《향약간이방》에서 인용되었습니다.
• 내용 (추정): 《향약집성방》에 인용된 내용을 통해 유추해 볼 때, 다양한 질병에 대한 향약재를 이용한 간이 치료법이 수록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정보(2023-08-04)자 기사에 따르면, 『향약제생집성방』 서문에 고려의 『삼화자향약방』,『향약간이방』을 거쳐 『향약제생집성방』을 만들었고, 다시 이를 증보하여 『향약집성방』을 만들었다고 밝혀, 여말선초로 이어지는 향약의학의 계통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