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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섬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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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헬륨 섬광은 별의 진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특히 적색 거성 단계의 별에서 헬륨 핵융합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별의 중심핵에서 수소 연소가 멈추고 헬륨이 축적되면서, 2.25 태양 질량 미만의 별에서는 중심핵이 축퇴 물질이 될 정도로 압축된다. 온도가 약 1억~2억 켈빈에 이르면 헬륨이 융합하며, 축퇴 물질의 특성으로 인해 헬륨 섬광이 발생한다. 이 과정에서 별은 일시적으로 엄청난 에너지를 방출한다. 헬륨 섬광은 중심핵 헬륨 섬광 외에도 껍질 헬륨 섬광, 쌍성계 백색왜성 헬륨 섬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별의 진화 모델 연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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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섬광
헬륨 섬광
태양 질량보다 작은 별의 핵에서 일어나는 짧은 열핵 융합
헬륨 섬광은 태양 질량보다 작은 별의 핵에서 일어나는 짧은 열핵 융합이다.
현상
유형열핵 반응
핵융합
장소적색 거성의 핵
원인축퇴 물질
관련 천체태양 질량보다 작은 별
상세 정보
설명헬륨 섬광은 태양 질량의 약 0.8배에서 2.0배 사이의 질량을 가진 별의 핵에서 발생하는 짧은 열핵 융합이다. 적색 거성 단계에 있는 이러한 별들의 핵은 축퇴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과정헬륨이 점화되면 핵 전체가 순식간에 가열되어 헬륨이 폭발적으로 연소되기 시작한다. 이 현상을 헬륨 섬광이라고 한다. 헬륨 섬광은 핵에서 수 초 동안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방출한다.
에너지 방출헬륨 섬광은 짧은 시간 동안 태양이 방출하는 에너지의 약 1011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방출할 수 있다.
결과헬륨 섬광으로 방출된 에너지는 별의 핵을 팽창시켜 더 이상 축퇴되지 않도록 만든다. 별은 보다 안정적인 상태로 진입하며 수축하고 표면 온도가 증가하여 수평가지로 이동한다.
관측헬륨 섬광은 별의 핵 내부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외부에서 직접 관측할 수는 없다. 헬륨 섬광 후 별의 구조 변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

2. 헬륨 섬광의 유형

헬륨 섬광은 발생하는 위치와 별의 조건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 중심핵 헬륨 섬광: 태양질량의 약 2.25배보다 가벼운 별이 적색거성 단계에 이르렀을 때, 축퇴된 상태의 중심핵에서 헬륨 연소가 폭발적으로 시작되는 현상이다.[21][4] 이는 별의 중심부 깊은 곳에서 발생한다.
  • 껍질 헬륨 섬광: 점근거성가지(AGB) 별의 중심핵 바깥에 있는 헬륨 껍질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중심핵 섬광보다는 덜 격렬한 헬륨 연소 현상이다.[19][14] 이 현상은 축퇴되지 않은 물질에서 일어난다.
  • 쌍성계 백색왜성 헬륨 섬광: 쌍성계를 이루는 백색왜성 표면에 동반성으로부터 강착된 헬륨이 충분히 쌓였을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헬륨 핵융합이다. 이는 신성 현상과 관련되기도 한다.


각 유형의 자세한 과정과 특징은 해당 하위 섹션에서 설명한다.

2. 1. 중심핵 헬륨 섬광

질량이 작은 별의 중심핵에서의 헬륨융합.


항성 진화의 적색거성 단계에서, 태양질량의 약 2.25배보다 가벼운 별들은 중심핵에서 수소 연소가 끝나면 헬륨으로 이루어진 핵만 남게 된다.[20][21][4] 중심핵 바깥의 껍질에서는 수소 연소가 계속되며, 이로 인해 중심핵에는 헬륨이 계속 쌓이고 밀도가 높아진다. 하지만 이런 별들은 중심핵의 온도가 헬륨 연소를 안정적으로 시작할 만큼 충분히 높아지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핵융합으로 발생하는 열압력은 중력에 의한 붕괴를 막기에 부족해지고, 별의 중심핵은 수축하며 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한다.[4] 계속된 수축으로 중심핵은 백색왜성처럼 축퇴물질 상태가 될 만큼 압축된다. 이 상태가 되면 축퇴압이라는 양자역학적 압력이 발생하여 더 이상의 급격한 붕괴를 막는다. 하지만 핵의 나머지 부분은 계속 수축하며 온도가 올라가, 마침내 약 1억 K(1×108 K)에 도달하면 헬륨이 삼중알파과정을 통해 점화된다.[22][23][24][5][6]

헬륨 섬광이 폭발적인 이유는 연소가 축퇴물질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온도가 1억~2억 K에 이르고 헬륨 융합이 시작되면,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헬륨 융합 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축퇴물질은 열전도가 잘 되므로 반응 영역도 빠르게 넓어진다.[4]

그러나 축퇴압은 주로 밀도에만 의존하고 온도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일반적인 열압력은 밀도와 온도 모두에 비례한다. 따라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도 전체 압력은 크게 변하지 않아, 일반적인 별처럼 핵이 팽창하며 온도를 낮추는 안정화 과정(정역학적 평형)이 즉시 일어나지 않는다.[4]

이런 폭주 반응은 불과 몇 초 동안 지속되지만, 이 짧은 시간 동안 별의 에너지 생산율은 평소의 약 1,000억 배(일부 자료에서는 1조 배[14])까지 치솟는다.[25][7] 이 과정에서 온도가 매우 높아지면 마침내 열압력이 축퇴압을 압도하게 되고, 핵은 축퇴 상태에서 벗어난다. 이후 핵은 팽창하여 온도가 내려가고, 안정적인 헬륨 연소 단계로 접어든다.[25][7][14] 태양 질량의 별에서 발생하는 헬륨 섬광은 약 5×1041 J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11] 이는 약 1.5×1044 J Ia형 초신성의 에너지 방출량의 약 0.3%에 해당한다.[12]

반면, 질량이 태양의 약 2.25배보다 큰 별들은 중심핵이 축퇴 상태가 되기 전에 헬륨 연소를 시작하므로 이런 종류의 헬륨 섬광을 겪지 않는다.[23] 또한, 질량이 태양의 약 0.5배보다 매우 작은 별들은 중심핵이 헬륨을 점화할 만큼 충분히 뜨거워지지 못하고, 축퇴된 헬륨 핵은 계속 수축하여 결국 헬륨 백색왜성이 된다.[21]

중심핵 헬륨 섬광은 별 내부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며, 방출된 에너지는 대부분 핵 전체에 흡수되어 축퇴 상태를 해소하는 데 쓰인다. 따라서 이 현상을 전자기파를 통해 별의 표면에서 직접 관측하기는 어렵다.[27][28][9][10][16][17] 초기 계산에서는 질량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26][8][15] 이후 중성미자 에너지 손실을 고려한 연구에서는 질량 손실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7][28][9][10][16][17]

2. 2. 껍질 헬륨 섬광

껍질 헬륨 섬광은 점근거성가지(AGB) 별의 중심핵 바깥쪽 헬륨 껍질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중심핵에서 일어나는 헬륨 섬광보다 덜 격렬하며, 축퇴 물질이 없는 상태에서 일어나는 비폭주 헬륨 핵융합 반응이다.[19][14] 점근거성가지 별은 거성 단계 후반에 있는 별로, 중심핵의 헬륨 대부분이 연소되어 탄소산소로 이루어진 핵을 가진다.

헬륨 핵융합은 이 핵 주변의 얇은 껍질에서 계속되다가 헬륨이 고갈되면 중단된다. 이후 헬륨 껍질 위층에서 수소 핵융합이 시작되어 헬륨이 다시 충분히 쌓이면, 헬륨 핵융합이 재점화되면서 열맥동(thermal pulse)이 발생한다.[19] 이 열맥동은 별을 일시적으로 팽창시키고 밝기를 증가시킨다. 다만, 헬륨 핵융합 에너지가 별 표면까지 도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밝기 변화는 다소 지연되어 나타난다.[19][14] 이 맥동은 수백 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약 1만 년에서 10만 년의 주기로 반복되는 것으로 추정된다.[29][18]

섬광이 발생한 후, 헬륨 핵융합은 헬륨 껍질이 소모됨에 따라 점차 속도가 줄어들며 주기의 약 40% 동안 지속된다.[19][14] 또한, 열맥동은 별 주변의 가스와 먼지를 우주 공간으로 방출시켜 별 주위 껍질을 형성하게 한다.

2. 3. 쌍성계 백색왜성 헬륨 섬광

쌍성계에서 동반성(짝별)의 수소 가스가 백색왜성으로 흘러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 수소는 백색왜성 표면에 쌓여 층을 이루게 된다. 수소의 양이 충분히 많아지면 갑작스러운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 신성 폭발을 일으킨다.

하지만 일부 쌍성계에서는 백색왜성 표면으로 흘러들어온 수소가 꾸준히 핵융합하여 헬륨으로 변환되기도 한다. 이렇게 생성된 헬륨이 백색왜성 표면에 계속 쌓이다가 일정량 이상이 되면,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폭발적인 헬륨 핵융합 반응, 즉 헬륨 섬광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는 동반성이 이미 수소를 거의 다 잃고 헬륨이 풍부한 상태에서 백색왜성에게 헬륨 물질을 직접 공급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중성자성에서도 이와 유사한 X선 폭발 현상이 관측되기도 한다.

3. 헬륨 섬광의 메커니즘

헬륨 섬광은 항성 진화 과정에서 ''M''의 약 2.25배 이하인 별들이 적색거성 단계에 이르렀을 때 중심핵에서 발생하는 폭발적인 헬륨 핵융합 현상이다.[21][4] 이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별 중심핵이 수소를 모두 소진한 뒤 중력에 의해 극도로 수축하여 축퇴 물질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22][23][24]

축퇴 물질은 일반적인 물질과 달리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도 압력은 거의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가진다. 따라서 중심핵 온도가 약 에 도달하여 삼중알파과정을 통해 헬륨 핵융합이 시작되면,[4][5][6] 온도는 계속 치솟지만 핵은 팽창하여 스스로 냉각되지 못한다. 이로 인해 핵융합 반응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지는 폭주 반응이 일어나, 불과 몇 초 만에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된다.[7][14]

이 폭발적인 에너지 방출은 결국 핵 내부의 온도를 극도로 높여 열압력이 축퇴압을 압도하게 만들고, 마침내 핵은 축퇴 상태에서 벗어나 팽창하고 냉각될 수 있게 된다. 이후 별은 안정적인 헬륨 연소 단계로 접어든다.[25][7] 즉, 헬륨 섬광은 축퇴 물질이라는 특수한 상태에서 핵융합이 시작될 때 발생하는 일종의 열 폭주 현상이라 할 수 있다.

3. 1. 축퇴 물질

태양 질량의 약 2.25배보다 작은 질량을 가진 별의 중심핵은 항성 진화 과정에서 수소가 고갈되면 중력 붕괴를 겪게 된다.[21] 이때 핵융합으로 발생하는 열압력만으로는 중력을 이겨내지 못하고 별이 수축하며 온도와 밀도가 계속 상승한다. 결국 중심핵은 백색왜성처럼 매우 압축되어 축퇴 물질 상태가 된다. 축퇴 물질은 양자역학적 효과인 파울리 배타 원리에 따라 전자들이 낮은 에너지 상태부터 차곡차곡 채워진 상태로, 일반적인 기체와 달리 온도가 높아져도 압력이 크게 증가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이는 압력이 주로 밀도에 의해 결정되는 축퇴압이 온도와 밀도 모두에 영향을 받는 열압력보다 훨씬 우세하기 때문이다.[22][23][24]

이러한 축퇴 물질의 특성은 헬륨섬광의 폭발적인 성질을 설명하는 핵심 요인이다. 중심핵 온도가 약 1억 K에 도달하여 삼중알파과정을 통해 헬륨 핵융합이 시작되면, 온도는 급격히 상승한다. 일반적인 물질이라면 온도가 오르면 압력도 같이 높아져 팽창하면서 자연스럽게 온도가 조절되지만, 축퇴 물질에서는 온도가 아무리 높아져도 축퇴압의 영향으로 전체 압력은 거의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핵은 팽창하지 못하고, 온도는 계속 올라가 헬륨 핵융합 반응 속도를 더욱 가속시켜 폭주 반응을 일으킨다. 이 폭주 반응은 불과 몇 초 만에 별의 평소 에너지 생산량의 수천억 배에서 1조 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방출하며,[14] 마침내 온도가 매우 높아져 열압력이 축퇴압을 압도하게 되면 비로소 핵이 팽창하고 냉각되면서 축퇴 상태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헬륨 연소 단계로 넘어간다.[25]

3. 2. 헬륨 섬광의 진행 과정



항성 진화 과정 중 적색거성 단계에 이르면, 별 중심핵의 수소가 소진되어 핵융합이 멈추고 헬륨이 풍부한 핵이 남게 된다.[20] 수소 핵융합은 핵 바깥의 껍질에서 계속 진행되며, 이로 인해 중심핵에는 헬륨이 계속 쌓여 밀도와 온도가 증가한다. 이후 헬륨 핵융합의 시작 여부와 양상은 별의 질량에 따라 달라진다.
질량이 작은 별 (약 2.25 ''M'' 이하)약 2.25 ''M''보다 질량이 작은 별의 경우,[21][4] 중심핵의 온도가 안정적인 헬륨 핵융합을 시작하기에 충분히 높아지지 못한다. 핵융합으로 발생하는 열압력이 중력에 대항하기 부족해지면 별은 수축하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온도는 계속 상승한다. 중력 수축이 계속되면서 중심핵은 백색왜성처럼 축퇴물질 상태가 될 때까지 압축된다. 축퇴압은 물질이 더 이상 붕괴하는 것을 막지만, 핵의 나머지 부분은 계속 수축하며 온도가 올라간다. 마침내 온도가 약 100,000,000,000에 도달하면 헬륨 핵융합이 시작된다.[22][23][24][5][6]

헬륨 섬광이 폭발적인 이유는 핵융합이 축퇴된 물질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온도가 100,000,000,000 ~ 200,000,000,000에 이르고 삼중알파과정을 통해 헬륨 핵융합이 시작되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핵융합 속도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축퇴 물질은 열전도성이 높아 반응 영역이 빠르게 넓어진다.

하지만 축퇴압은 주로 밀도에만 의존하고 온도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 열압력은 밀도와 온도의 곱에 비례한다. 따라서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도 전체 압력은 크게 변하지 않아, 일반적인 별처럼 핵이 팽창하며 냉각되는 안정화 과정이 일어나지 않는다.[14]

이러한 폭주 반응은 불과 몇 초 동안 지속되지만, 이 짧은 시간 동안 별의 에너지 생산량은 평소의 약 1,000억 배[7](또는 1조 배[14])까지 치솟는다. 이 엄청난 에너지 방출로 인해 마침내 열압력이 축퇴압을 압도하게 되면, 핵은 축퇴 상태에서 벗어난다. 이후 핵은 팽창하고 냉각되면서 안정적인 헬륨 연소 단계로 접어든다.[25][7][14]
질량이 큰 별 (약 2.25 ''M'' 초과)약 2.25 ''M''보다 훨씬 질량이 큰 별들은 중심핵이 축퇴 상태가 되기 전에 헬륨 핵융합을 시작할 수 있는 온도에 도달한다. 따라서 이런 별들에서는 핵에서의 헬륨 섬광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23]
질량이 매우 작은 별 (약 0.5 ''M'' 미만)반대로 약 0.5 ''M''보다 질량이 작은 별들은 중심핵이 헬륨 핵융합을 시작할 만큼 충분히 뜨거워지지 못한다. 이 별들의 축퇴된 헬륨 핵은 계속 수축하여 결국 헬륨 백색왜성이 된다.
관측 및 영향헬륨 섬광은 별 깊숙한 내부의 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전자기파 형태로는 표면에서 직접 관측할 수 없다. 섬광으로 방출된 막대한 에너지는 모두 핵 자체에 흡수되어 축퇴 상태를 해소하는 데 사용된다. 초기 계산에서는 헬륨 섬광 시 질량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26][8][15] 이후 중성미자 에너지 손실을 고려한 항성 모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질량 손실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27][28][9][10][16][17]

태양 질량 정도의 별에서 발생하는 헬륨 섬광은 약 5×1041 J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11]

4. 헬륨 섬광의 관측 및 연구

헬륨섬광은 항성 내부 깊숙한 중심핵에서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전자기 복사를 통해 별의 표면에서 직접적으로 관측하기는 어렵다.[27][28][16][17] 섬광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는 대부분 중심핵 자체에 흡수되어 핵 물질이 축퇴상태에서 벗어나 정역학적 평형을 회복하는 데 사용된다.[25] 따라서 헬륨 섬광에 대한 연구는 주로 항성 진화 모델을 통한 이론적 계산이나 간접적인 관측 증거에 의존하여 이루어진다.

4. 1. 관측의 어려움

헬륨섬광은 전자기 복사를 통해 별의 표면에서 직접 관측할 수 없다. 섬광 현상 자체가 별 내부 깊숙한 중심핵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섬광으로 인해 방출된 막대한 에너지는 외부로 나오지 못하고 모두 중심핵에 흡수되어, 핵 물질이 축퇴상태에서 벗어나도록 만드는 데 쓰인다.[26] 과거의 계산에서는 헬륨섬광 과정에서 별의 질량이 일부 손실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26] 이후 중성미자 에너지 손실 효과를 포함한 더 발전된 항성 모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질량 손실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27][28]

4. 2. 간접적인 관측 방법

헬륨섬광은 전자기 복사를 통해 별의 표면에서 직접적으로 관측할 수 없다.[27][28] 섬광은 별의 안쪽 깊은 곳 중심핵에서 발생하며, 이때 방출된 에너지는 대부분 중심핵 자체에 흡수되어 핵이 축퇴물질 상태에서 벗어나 정역학적 평형을 회복하는 데 사용된다. 과거의 계산에서는 특정 조건에서 질량 손실이 동반될 수 있다고 예측했으나,[26][8][15] 이후 중성미자 에너지 손실을 고려한 항성 모형 연구에서는 이러한 질량 손실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27][28][9][10][16][17]

따라서 헬륨 섬광에 대한 연구는 주로 항성 진화 모델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주 헬륨 섬광 이후에 발생하는 '서브플래시'(subflash)라는 맥동 불안정성 현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탐지될 수 있다. 서브플래시는 대류나 복사 경계가 불명확한 별에서 발생하며, 수 시간에서 수일 동안 지속되고 수년에 걸쳐 반복될 수 있으나 각 후속 섬광은 일반적으로 더 약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서브플래시는 별의 광도 곡선 데이터를 푸리에 변환하여 분석함으로써 감지할 수 있다.



사쿠라이의 천체는 헬륨 섬광을 겪고 있는 백색왜성의 한 예시로 여겨지며, 이러한 천체의 관측을 통해 헬륨 섬광 현상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있다.[3]

5. 헬륨 섬광과 관련된 천체



헬륨 섬광은 특정 유형의 항성 진화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주로 다음과 같은 천체들과 관련이 깊다.


  • '''적색거성''': 태양질량의 약 2.25배 미만인 별들은 항성 진화 과정에서 적색거성 단계에 이르면 중심핵에서 수소 핵융합이 멈추고 헬륨으로 이루어진 핵이 남게 된다.[20] 이 헬륨핵은 중력에 의해 계속 수축하며 온도가 상승하지만, 헬륨 핵융합을 시작하기에는 온도가 충분히 높지 않다. 결국 핵은 축퇴물질 상태가 된다.[21][4] 축퇴압이 더 이상의 붕괴를 막지만, 온도는 계속 올라 약 1억 K에 도달하면 마침내 헬륨 핵융합이 폭발적으로 시작되는데, 이것이 '''중심핵 헬륨 섬광'''이다.[22][23][24][5][6] 이 폭발적인 반응은 축퇴된 상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일어나며, 짧은 시간(수 초) 동안 별의 평소 에너지 생산량의 약 1,000억 배에 달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고 핵의 축퇴 상태를 해소시킨다.[25][7][14] 헬륨 섬광 자체는 별 내부 깊숙한 곳에서 발생하여 외부에서 전자기파 복사로 직접 관측할 수는 없다.[26][27][28][8][9][10][15][16][17]

  • '''점근거성가지(AGB) 별''': 항성 진화의 후반 단계인 점근거성가지(AGB, Asymptotic Giant Branch) 별에서는 중심핵 바깥의 헬륨 껍질에서 주기적으로 '''껍질 헬륨 섬광'''이 발생한다. 이 별들은 중심핵에서 헬륨을 거의 소진하여 탄소산소로 이루어진 핵을 가지고 있다. 핵 주변의 얇은 껍질에서 헬륨 핵융합이 일어나다가 헬륨이 고갈되면 멈추고, 그 위 껍질에서 수소 핵융합이 시작된다. 수소 핵융합으로 인해 다시 헬륨이 충분히 쌓이면 헬륨 껍질 핵융합이 재점화되면서 열맥동(thermal pulse)을 일으킨다.[19] 이는 중심핵 헬륨 섬광보다는 훨씬 덜 격렬하며 축퇴 물질 없이 발생하는 비폭주 핵융합 반응이다. 이 열맥동은 수백 년간 지속되고, 약 1만 년에서 10만 년 주기로 반복될 것으로 추정된다.[29][18] 열맥동은 별의 밝기와 크기를 일시적으로 증가시키고, 별 주위로 가스와 먼지 껍질을 방출하게 할 수 있다.[14]

  • '''백색왜성''': 쌍성계를 이루는 백색왜성의 경우, 동반성으로부터 강착된 물질로 인해 헬륨 섬광이 발생할 수 있다. 동반성에서 흘러온 수소는 백색왜성 표면에 쌓여 껍질을 형성하고, 충분한 질량이 모이면 폭발적인 수소 핵융합을 일으켜 신성 현상을 보인다. 일부 시스템에서는 수소 핵융합으로 생성된 헬륨이 축적되거나, 동반성이 이미 헬륨이 풍부한 경우 직접 헬륨이 강착되어 불안정한 헬륨 섬광을 일으킬 수 있다. 사쿠라이의 천체는 이러한 헬륨 섬광을 겪고 있는 백색왜성의 한 예로 알려져 있다.[3]

  • '''중성자별''': 백색왜성과 유사하게, 쌍성계 내의 중성자별도 동반성으로부터 물질을 강착하여 표면에서 열핵 반응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 헬륨이 강착되거나 수소 강착 후 핵융합으로 생성된 헬륨층이 점화될 경우, 이는 헬륨 섬광과 유사한 메커니즘으로 발생하며, 주로 X선 폭발의 형태로 관측된다.

참조

[1] 서적 Stellar Structure and Evolution 2009-09
[2] 웹사이트 The End Of The Sun http://faculty.wcas.[...]
[3] 웹사이트 White Dwarf Resurrection http://www.eso.org/p[...] 2015-08-03
[4] 서적 Stellar Interiors - Physical Principles, Structure, and Evolution https://archive.org/[...] Springer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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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저널 The Hydrodynamics of the Helium Flash 1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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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저널 The core helium flash and surface abundance anoma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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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논문 A Reexamination of the Core Helium Flash https://ui.adsabs.ha[...]
[17] 논문 Multidimensional hydrodynamic simulations of the core helium flash in low-mass stars https://ui.adsabs.ha[...]
[18] 저널 Helium-shell flashing in low-mass stars and period changes in mira variables
[19] 문서 한국천문학회 편 《천문학용어집》 213쪽 좌단 37째줄
[20] 문서 수소 핵융합
[21] 문서 최대 한계는 [[중원소 함량]]에 의존함
[22] 서적 Foundations of Astronomy Cengage Learning
[23] 서적 Stellar Interiors - Physical Principles, Structure, and Evolution Springer
[24] 서적 Fundamental Astronomy https://archive.org/[...] Springer
[25] 저널 The core helium flash and surface abundance anomalies
[26] 논문 Two- and three-dimensional numerical simulations of the core helium flash http://adsabs.harvar[...]
[27] 논문 A Reexamination of the Core Helium Flash http://adsabs.harvar[...]
[28] 논문 Multidimensional hydrodynamic simulations of the core helium flash in low-mass stars http://adsabs.harvar[...]
[29] 저널 Helium-shell flashing in low-mass stars and period changes in mira vari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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