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 no Kawara

3. 내용

노래는 로우파이 힙합 장르의 곡으로 F# 4/4박자로 되어 있다. crystal-z의 인생 여정을 담고 있으며, 곡 제목은 ‘삼도천 앞에 있는 강가에서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이들이 계속해서 사라질 돌탑을 매일 쌓는 곳’으로서, ‘무의미한 노력의 반복’을 의미한다. 그러나 가사 중에는 이를 ‘再の河原’로 재표현해, 다시 시작하는 곳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가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원래 crystal-z는 래퍼였다. 고등학생 때 기타를 접한 후, 19세부터 작곡을 시작했으며, 도쿄도 소재 대학 법학부에 진학한 이후 뜻이 맞던 동급생들과 함께 4인 밴드, 또는 크루를 결성해 기타 및 일렉기타 활동을 해 왔다. 대학 졸업 이후 학원강사로 일자리를 꾸리면서도 멤버가 함께 쉐어하우스에서 지내며 수제로 싱글음반을 내며 음악활동을 이어 왔으나, 다른 멤버들의 결혼과 실직으로 인해 크루가 해산하며 있을 곳도 사라졌다. 이에 crystal-z는 새로운 인생을 찾고 싶어져, 32세의 늦은 나이에 의사를 지망하기 위해 학원 강사직을 그만두고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의학부 수험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2016년 센터시험에서 고득점을 기록하는 등 두 번을 응시했지만 지망한 학교에서 전부 붙지 못했다. 모의고사에서는 ‘1등급’(A판정)을 받던 곳들이었다. 이 과정에서 의대 2차면접에 응시한 crystal-z는 나이를 이유로 심사관으로부터 차별적인 언행을 다수 들었다고 한다. 이에 도쿄 지역의 유명대 대신에 지방의대 진학을 고민한 crystal-z는 여자친구와 헤어질까 고민하다, 도쿄지역 대학지원을 포기하고, 2018년에 서일본 지역 대학교의 의학부에 합격한 것을 계기로 그동안 큰 도움을 주었던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해 성공하여 결혼하고 고향을 떠나가게 된다.

코러스 부분에는 세로드립으로 쥰텐도(순천당)대학과 도쿄의대가 명시되고 있다. 이 코러스는 아사히신문 1면 톱 제목으로 인용되는 이외에도^[1] 여러 보도에서 적극적으로 인용되었다.

{{인용문2|'''순'''조롭지 않아도 되니까

'''천'''재가 아니라도 되니까

'''당'''당히 돌고 계속 돌아

'''토쿄 위대'''한 이 거리를|〈Sai no Kawara〉}}

벌스와 코러스가 진행된 이후 유튜브판에서는 두 가지 샘플링으로 노래가 마무리되었다. 첫번째로 crystal-z로 보이는 남성이 사라진 방에서 crystal-z가 제기한 소송을 보도하는 뉴스 동영상이 작게 보이고, 직후 뮤직비디오의 배경이 사라지고 대학교 관계자가 crystal-z에게 ‘33세는 저희가 받아들이기에는 높은 연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부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대화 일부가 이후 동영상으로 샘플링되어 나온다. 이후 음원사이트에 공개한 음원에서는 이 부분이 다른 사람들과 웃으면서 대화하는 내용으로 바뀌었는데, 이는 노래를 더 길게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라고 한다.

한편 Crystal-z는 가사 중의 “I used to love H.E.R”가 Common의 동명 악곡을 피처링한 것이라고 밝혔다.

「Sai no Kawara」는 로파이・힙합 장르에 속한다. crystal-z는 자신의 뿌리가 되는 아티스트로 더 블루 허브나 Shing02 등을 언급하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는 EVISBEATS라고 말했다.

「Sai no Kawara」는 연령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는 전국 의학부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다. 가사에서는 자신이 대학 부정 피해를 입은 경험을 담아냈으며, 곡 안에는 다양한 메시지가 치밀하게 담겨 있다.

{{Cquote3|

순조롭지 않아도 괜찮아

천재가 아니어도 괜찮아

제자리걸음, 반복

도쿄, 위대한 이 도시

|20px|빈 인자|crystal-z「Sai no Kawara」}}

위는 곡의 후반부에 해당하는 가사 일부이다. 이 가사에는 "순조" = 순(順), "천재" = 천(天), "제자리걸음" = 당당하게(堂々), 즉 준텐도(順天堂)。"도쿄" "위대" = 의대(医大), 즉 도쿄 의과. crystal-z가 응시하여 부정으로 불합격 판정을 받은 이 두 대학의 이름이 숨겨져 있다.

곡의 일부에는 샘플링을 사용하고 있다. 여성 아나운서가 "의학부 입시에서 연령 등을 이유로 불합격된 전 응시생 남성이 대학을 제소했습니다" "34세 남성은 작년에 불합격되었지만, 그 후 대학 측이 조사한 결과 합격점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라고 덤덤하게 읽어 내려가는 뉴스 음성이 수록되어 있다. 유튜브 버전과 구독 버전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샘플링에 변화가 보인다. 유튜브 버전 마지막에는 대학 측과의 대화로 보이는 영상・음성이 샘플링되어 있다. crystal-z는 네토라보 인터뷰에서, 어느 대학과의 대화인지 답하지 않고, 현실의 것이 샘플링되었다고 답했다. 한편, 야후! 뉴스 인터뷰에서는 준텐도 대학과 crystal-z가 직접 대화했을 때, 대학 측이 crystal-z의 말을 가로막고 "부정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등의 대응을 했다고 답했다. 구독 버전에서 유튜브와 다른 마지막 부분을 준비한 것에 대해 crystal-z는 "음악으로서 오래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유튜브 버전을 들어준 사람들에게는 딱 맞는 다른 마지막을 준비했습니다"라고 답했으며, 샘플링이나 은유 등의 힙합 특유의 수법을 사용함으로써, 다른 음악보다 깊이 있는 표현이 가능하며, 대중에게도 코어에게도 닿을 수 있는 요소가 되었다고 한다. crystal-z는 이 외에도 다양한 이스터 에그를 숨겨두었으며, 인터뷰에서 "(곡에 숨겨진) 이스터 에그에 관해서는 그다지 해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단순한 넷 미밈으로 곡을 소비해주기를 바라지 않는 마음이 강하고, 그것이 많은 이스터 에그를 담은 이유이기도 합니다."라고 발언했다. KAI-YOU는 "치밀한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되는 센세이션한 사건의 내실과, 이를 보강하는 가사와 뮤직비디오 곳곳에 숨겨진 이스터 에그를 통해 화제성과 깊이를 함께 갖춘 드문 곡"이라고 평가했다.

{{외부 미디어

| width = 250px

| align = right

| video1 =
– [https://www.youtube.com/channel/UCb721Tboq9Bd44o9oNYmDNA crystal-z 공식 채널]의 뮤직 비디오 링크.

}}

뮤직 비디오는 crystal-z가 FlipaClip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아이패드로 직접 제작한 애니메이션이다. 제작 시간은 하루 10시간 정도 걸려 2주 정도에 완성되었다. 제작은 전혀 그림을 그린 적이 없었던 점이나 데이터가 전부 사라진 점 등으로 고생했다고 네토라보 인터뷰에서 말했다.

내용은 눈을 내리깐 보라색 옷을 입고 헤드폰과 모자를 쓴 남성이 철로와 도서관이 보이는 도쿄도오차노미즈의 거리 풍경이 보이는 창가 방을 배경으로 책상에 앉아 있는 모습이 중심적으로 그려져 있다. 뮤직 비디오에도 곡처럼 많은 이스터 에그가 숨겨져 있다. 방 왼쪽 위에는 일본의 록 밴드 BOAT의 앨범 『RORO』가 그려져 있다. 중간 가사에 맞춰 책상 위에 있는 참고서, 「차트식」은 파란색 책에서 더 난이도가 높은 빨간색 책으로 바뀐다. 그 외 다수의 이스터 에그가 YouTube 댓글란에서 지적되고 있다. 영상 후반부에 접어들면 한 번 암전된다. 다시 비춰진 화면에는 남성이 창가에서 사라지고, 오차노미즈 하늘에 비행기가 날아간다. 너구리와 같은 생물 외에는 아무도 없는 창가에는, 賽の河原(사이가와라)와 같은 돌무더기와 「再の河原(재의 강변)」이라고 적힌 종이가 남아있다. 돌무더기는 의사를 포기한 사람, 종이 내용의 「再(재)」는 자신의 래퍼로서의 재생을 나타낸다고 한다. 남성이 사라진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뉴스 샘플링이 시작되고, 창가에 있던 스마트폰에 뉴스 영상과 함께 뉴스에서 여성이 읽는 목소리의 샘플링이 재생되기 시작한다. 아나운서 샘플링이 종료되면 화면이 암전된다. 스마트폰을 가방 안에 숨기고 도촬을 하는 듯한 영상이 되고, 남성들이 말하는 목소리가 끊어지게 들리고, 마지막으로 남성이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는 듯한 영상으로 뮤직 비디오는 종료된다.

3. 1. 음악적 특징

3. 2. 가사 분석

3. 3. 뮤직비디오 분석

4. 반응 및 추이

"Sai no Kawara"는 인터넷 상에서 입소문이 퍼져 YouTube나 트위터 등에서 화제를 모았다. 음악 그룹 AAA의 히다카 미츠히로와 래퍼 로후 카르마도 트위터에서 이 곡을 언급했고, 싱어송라이터 호시노 겐과 래퍼 R지정은 라디오에서 곡을 소개했다.

아사히 신문은 2020년 6월 25일 석간 1면에서 이 곡에 대해 크게 보도했으며, 네토라보를 비롯한 여러 미디어에서도 다루어졌다. crystal-z는 이 곡을 계기로 라디오 프로그램 bayfm 'MUSIC GARAGE : ROOM 101'에 출연하기도 했다.

KAI-YOU의 코바야시 유스케는 '2020년 일본의 힙합 명곡 20선'에서 'Sai no kawara'를 명곡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인터넷 미디어 협회는 crystal-z를 'Internet Media Awards'에서 비주얼 콘텐츠 부문에 노미네이트했다.

2021년 1월 9일, 후속작 〈rope5〉가 발표되었다. 노래에는 코로나19의 세계유행으로 바뀐 세상과 대학 합격 이후의 자신의 생활이 담겨있다. 2023년 8월 10일, 토쿄지방재판소에서 열린 1심 선고에서 재판부는 쥰텐도대학에 180만엔의 배상을 명령하였다.

쥰텐도대학을 상대로 한 소송은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서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병리의를 지망하는 crystal-z는 2023학년도에 의학대학을 졸업하고 2024년부터 토쿄의 병원에서 인턴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4. 1. 사회적 반향 및 언론 보도

4. 2. 후속작 및 소송 결과

5. 한국 사회에 주는 시사점

5. 1. 한국 사회의 차별 문제

5. 2. 예술의 사회적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