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랑쉬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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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랑쉬오름은 제주도 동부에 위치한 오름으로, '오름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웅장한 산세와 균형 잡힌 형태를 자랑한다. 제주 방언으로 '넓은 들판 안의 소'를 의미하며, 다양한 지명과 어원 연구를 통해 그 유래를 알 수 있다. 다랑쉬오름은 4.3 사건과 관련된 역사적 배경을 가지며, 설문대할망 전설 등 제주도 특유의 문화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구좌읍을 비롯한 주변 지역과의 관계 속에서 지리적 특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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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랑쉬오름 - [지명]에 관한 문서 | |
---|---|
지도 | |
기본 정보 | |
이름 | 다랑쉬오름 |
한자 표기 | (정보 없음) |
높이 | 382.4m |
위치 |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세화리 |
산맥 | (정보 없음) |
2. 유래
다랑쉬오름은 한라산 동쪽에 있는 오름 중 도드라지게 솟아 있어 제주도 동부를 대표하는 오름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가지런하게 균형이 잡혀 있어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원주민들은 이 오름을 예전부터 '다랑쉬오름'으로 불렀다. '다랑쉬'는 한자가 아닌 순수한 제주어로, 첫 음절 '달'은 '다리'의 축약 형태로 넓은 들을 뜻한다. 둘째 음절 '안(內)'은 어떤 공간에 둘러싸인 속을 의미한다. 셋째 음절 '쉬'는 소의 제주어인 '쉐'가 변한 것이다. 이 세 음절이 합쳐져 '달안쉬'가 되고, 각 음절이 연음되면서 '다랑쉬'로 변했다.
'달'의 원래 소리인 '다리'는 '들(野)', '벵디(坪)'의 뜻을 갖는다. 제주어에서 '다리'는 한자로 '달(達)', '교래(橋來)', '평(坪)' 등으로 차용된다. 조천읍 교래리와 곱은달이(조천읍 선흘2리와 대흘2리 옛 이름), 구좌읍 송당리에 걸쳐 있는 다리손당, 표선면 가시리 달애비/따래비/따라비/달아비오름, 하천리 넓은 벌에 홀로 서 있는 달산봉(達山峰), 종달/종다리, 윤달이오름/은다리오름 등에서 '달', '다리'는 '넓은 벌판'을 의미한다.
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에 나오는 교래대렵(橋來大獵)의 '교래'는 조천읍 교래리뿐만 아니라 보통명사 '다리'를 한자 '교래(橋來)'로 쓴 것이다. 교래대렵의 현장은 지금의 정석비행장 부근으로, 검은오름(흑악 黑岳), 구두리(九斗里), 소록산(小鹿山), 대록산(大鹿山), 다라비악(多羅非岳), 판매동산(板埋同山), 여운영아리(如雲永我里)를 아우르는 넓은 들판을 수렵 장소로 했다. '교래(橋來)'라는 넓은 벌판에서 큰 사냥을 했다는 뜻으로 '교래대렵(橋來大獵)'이라고 한 것이다.
문헌상 '다리'를 한자로 쓴 예를 보면 종달포(終達浦), 종달촌(終達村), 종달촌(宗達村)처럼 '다리'가 '달(達)'로 변화되었다. 제주삼읍전도(1872년 제작)에는 종다리를 종목평(宗木坪)이라 쓰고 있는데, 이는 '종나무 들'을 뜻한다. 특이한 점은 '다리'를 '평(坪)'으로 쓰고 있어, 공적인 지도에서 '다리'가 '평(坪)'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3780-1번지 부근 땅이름은 '너븐다리'라고 불리는데, 들판이 다른 들보다 유난히 넓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구좌읍 종달리 산 16번지에 있는 은월봉은 주민들이 윤다리오름이라고 부르는데, 현재 표지판에는 은다리오름으로 되어 있다. 이 오름은 민간에서 부르는 것과 달리 여러 문헌에서 다르게 표기되었다. 현재까지 민간에서 부르는 '윤다리오름'의 뜻은 윤노리나무가 많이 자라는 땅을 명명한 것으로 이해된다. 윤다리는 윤노리나무(윤노리낭/윤낭/牛鼻木중국어;소코뚜레나무)가 많이 나는 들이라는 뜻이다. 표선면 세화리에 윤못이 있는데 이 윤못은 윤노리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에 있기 때문에 윤못 또는 윤낭못/윤남못이라고 한다. 그래서 윤다리오름은 '윤남이 많이 자라는 다리에 있는 오름'을 일컫는 것이다.
애월읍 봉성리 71-1번지 이달봉(利達峰)은 '이다리오름'이라고 하는데, 이 오름도 '이다리'라는 넓은 들에 있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말 '다리'를 한자로 변환시킬 때는 '교래(橋來)'와 '달(達)'이라는 한자를 사용하는데, 일제강점기에는 지명을 쓸 때 '다리'와 '달(達)'을 '월(月)'로 바꿔, 다랑쉬를 '월랑봉(月郞峰)', 윤다리오름을 '은월봉(隱月峰)'으로 불렀다.
'달(達)'은 '다리'로 연철되기도 하는데 주로 '들'이란 뜻으로 쓰인다. 대정읍 일과리 동네 이름 '명달(明達)'은 옛날에 '밝은다리'로 불렸다. 밝은다리는 '밝은 넓은 들'을 말한다. 한경면 조수1리의 옛 이름은 '용선다리' 혹은 '용산다리'인데, 용이 서 있었던 다리(넓은 들판)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종달을 의미하는 '종다리(종목평(宗木坪)' 등은 '다리'를 '달(達)'로 쓴 예이고,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에 '달안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 이름은 '넓은 들 안쪽'에 있어서 '달안이'였다고 한다.
'쉬'는 '소'의 방언으로 경상북도와 제주도에서 쓰는 말이다. '뫼(山)'가 '메'가 되었다가 다시 '미'가 되는 제주어 특성으로 보아 '소'의 제주어인 '쉐'가 '쉬'로 변화된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쉐파리'가 '쉬파리'로 되었으며, '쉬파리'는 '소에 달라붙는 파리'를 말한다. '마쉬'는 '말과 소'를 일컫는 말이고, '우마를 기르는 것'을 '모쉬 고꾼다'고 한다. 말과 소가 병들지 말고 잘 자라 주기를 바라는 명절을 '쉬멩질'이라 하는데, 여기에 쓰인 '쉬'가 '소'를 말한다.
제주도 동부지역인 구좌읍에서는 동물이름이 땅이름으로 쓰였다. 종다리(종달)를 기준으로 북쪽(子方)에 있는 지미(쥐미)오름은 쥐, 남쪽(午方)에 있는 말미(말뫼)오름은 말, 북북동쪽(丑方)에 있어서 소섬(牛島)은 소, 북북서쪽(亥方)에 있어서 돗여(지금의 하도리 토끼섬)는 돗(돼지)이 있고, 그 외에 비자림을 품은 돗오름은 돼지, 김녕 괴살메(괴살뫼/묘산봉)은 고양이, 용누니오름은 용, 김녕의 사굴(蛇窟)은 뱀, 다랑쉬(월랑봉)는 소가 쓰였다.
다랑쉬는 '달(達)+안(內)+쉬(牛)=달안쉬(다랑쉬)'라는 글자의 합성어이다. 달아비오름과 종다리, 윤다리오름, 다리송당과 교래리 등 넓은 들로 둘러싸인 넓은 땅 인 '달(達)' '안(內)'에 있는 '소'라는 뜻을 가진 '다랑쉬오름'은 말 그대로 제주도 동부지역의 대표적 오름으로 커다란 소가 당당히 서 있는 형국이다. 다랑쉬오름은 결국 '넓은 들판 안에 있는 커다란 소'가 오름으로 화한 형상이다.
2. 1. 명칭의 기원
다랑쉬오름은 한라산 동쪽에 있는 오름 중 도드라지게 솟아 있어 제주도 동부를 대표하는 오름이다. 산세가 웅장하고 가지런하게 균형이 잡혀 있어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린다.원주민들은 이 오름을 예전부터 '다랑쉬오름'으로 불렀다. '다랑쉬'는 한자가 아닌 순수한 제주어로, 첫 음절 '달'은 '다리'의 축약 형태로 넓은 들을 뜻한다. 둘째 음절 '안(內)'은 어떤 공간에 둘러싸인 속을 의미한다. 셋째 음절 '쉬'는 소의 제주어인 '쉐'가 변한 것이다. 이 세 음절이 합쳐져 '달안쉬'가 되고, 각 음절이 연음되면서 '다랑쉬'로 변했다.
'달'의 원래 소리인 '다리'는 '들(野)', '벵디(坪)'의 뜻을 갖는다. 제주어에서 '다리'는 한자로 '달(達)', '교래(橋來)', '평(坪)' 등으로 차용된다. 조천읍 교래리와 곱은달이(조천읍 선흘2리와 대흘2리 옛 이름), 구좌읍 송당리에 걸쳐 있는 다리손당, 표선면 가시리 달애비/따래비/따라비/달아비오름, 하천리 넓은 벌에 홀로 서 있는 달산봉(達山峰), 종달/종다리, 윤달이오름/은다리오름 등에서 '달', '다리'는 '넓은 벌판'을 의미한다.
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에 나오는 교래대렵(橋來大獵)의 '교래'는 조천읍 교래리뿐만 아니라 보통명사 '다리'를 한자 '교래(橋來)'로 쓴 것이다. 교래대렵의 현장은 지금의 정석비행장 부근으로, 검은오름(흑악 黑岳), 구두리(九斗里), 소록산(小鹿山), 대록산(大鹿山), 다라비악(多羅非岳), 판매동산(板埋同山), 여운영아리(如雲永我里)를 아우르는 넓은 들판을 수렵 장소로 했다. '교래(橋來)'라는 넓은 벌판에서 큰 사냥을 했다는 뜻으로 '교래대렵(橋來大獵)'이라고 한 것이다.
문헌상 '다리'를 한자로 쓴 예를 보면 종달포(終達浦), 종달촌(終達村), 종달촌(宗達村)처럼 '다리'가 '달(達)'로 변화되었다. 제주삼읍전도(1872년 제작)에는 종다리를 종목평(宗木坪)이라 쓰고 있는데, 이는 '종나무 들'을 뜻한다. 특이한 점은 '다리'를 '평(坪)'으로 쓰고 있어, 공적인 지도에서 '다리'가 '평(坪)'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3780-1번지 부근 땅이름은 '너븐다리'라고 불리는데, 들판이 다른 들보다 유난히 넓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구좌읍 종달리 산 16번지에 있는 은월봉은 주민들이 윤다리오름이라고 부르는데, 현재 표지판에는 은다리오름으로 되어 있다. 이 오름은 민간에서 부르는 것과 달리 여러 문헌에서 다르게 표기되었다. 현재까지 민간에서 부르는 '윤다리오름'의 뜻은 윤노리나무가 많이 자라는 땅을 명명한 것으로 이해된다. 윤다리는 윤노리나무(윤노리낭/윤낭/牛鼻木중국어;소코뚜레나무)가 많이 나는 들이라는 뜻이다. 표선면 세화리에 윤못이 있는데 이 윤못은 윤노리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에 있기 때문에 윤못 또는 윤낭못/윤남못이라고 한다. 그래서 윤다리오름은 '윤남이 많이 자라는 다리에 있는 오름'을 일컫는 것이다.
애월읍 봉성리 71-1번지 이달봉(利達峰)은 '이다리오름'이라고 하는데, 이 오름도 '이다리'라는 넓은 들에 있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말 '다리'를 한자로 변환시킬 때는 '교래(橋來)'와 '달(達)'이라는 한자를 사용하는데, 일제시대에 지명을 쓸 때에는 '다리'와 '달(達)'을 '월(月)'로 바꿔, 다랑쉬를 '월랑봉(月郞峰)', 윤다리오름을 '은월봉(隱月峰)'으로 불렀다.
'달(達)'은 '다리'로 연철되기도 하는데 주로 '들'이란 뜻으로 쓰인다. 대정읍 일과리 동네 이름 '명달(明達)'은 옛날에 '밝은다리'로 불렸다. 밝은다리는 '밝은 넓은 들'을 말한다. 한경면 조수1리의 옛 이름은 '용선다리' 혹은 '용산다리'인데, 용이 서 있었던 다리(넓은 들판)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종달을 의미하는 '종다리(종목평(宗木坪)' 등은 '다리'를 '달(達)'로 쓴 예이고,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에 '달안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 이름은 '넓은 들 안쪽'에 있어서 '달안이'였다고 한다.
'쉬'는 '소'의 방언으로 경상북도와 제주도에서 쓰는 말이다. '뫼(山)'가 '메'가 되었다가 다시 '미'가 되는 제주어 특성으로 보아 '소'의 제주어인 '쉐'가 '쉬'로 변화된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쉐파리'가 '쉬파리'로 되었으며, '쉬파리'는 '소에 달라붙는 파리'를 말한다. '마쉬'는 '말과 소'를 일컫는 말이고, '우마를 기르는 것'을 '모쉬 고꾼다'고 한다. 말과 소가 병들지 말고 잘 자라 주기를 바라는 명절을 '쉬멩질'이라 하는데, 여기에 쓰인 '쉬'가 '소'를 말한다.
제주도 동부지역인 구좌읍에서는 동물이름이 땅이름으로 쓰였다. 종다리(종달)를 기준으로 북쪽(子方)에 있는 지미(쥐미)오름은 쥐, 남쪽(午方)에 있는 말미(말뫼)오름은 말, 북북동쪽(丑方)에 있어서 소섬(牛島)은 소, 북북서쪽(亥方)에 있어서 돗여(지금의 하도리 토끼섬)는 돗(돼지)이 있고, 그 외에 비자림을 품은 돗오름은 돼지, 김녕 괴살메(괴살뫼/묘산봉)은 고양이, 용누니오름은 용, 김녕의 사굴(蛇窟)은 뱀, 다랑쉬(월랑봉)는 소가 쓰였다.
다랑쉬는 '달(達)+안(內)+쉬(牛)=달안쉬(다랑쉬)'라는 글자의 합성어이다. 달아비오름과 종다리, 윤다리오름, 다리송당과 교래리 등 넓은 들로 둘러싸인 넓은 땅 인 '달(達)' '안(內)'에 있는 '소'라는 뜻을 가진 '다랑쉬오름'은 말 그대로 제주도 동부지역의 대표적 오름으로 커다란 소가 당당히 서 있는 형국이다. 다랑쉬오름은 결국 '넓은 들판 안에 있는 커다란 소'가 오름으로 화한 형상이다.
2. 2. 어원 연구
‘다랑쉬’는 순수한 제주도 방언으로, 한자어가 아니다. 첫 음절 ‘달’은 ‘다리’의 축약형으로, 넓은 들판을 의미한다. 제줏말에서 ‘다리’는 한자로 ‘달(達)’, ‘교래(橋來)’, ‘평(坪)’ 등으로 표기된다. 조천읍 교래리, 곱은달이(조천읍 선흘2리와 대흘2리 옛 이름), 구좌읍 송당리에 걸쳐 있는 다리손당, 표선면 가시리 달애비/따래비/따라비/달아비오름, 하천리 달산봉(達山峰), 종달/종다리, 윤달이오름/은다리오름 등에서 ‘달’, ‘다리’는 ‘넓은 벌판’을 뜻한다.이형상 목사의 탐라순력도에 나오는 교래대렵(橋來大獵)의 ‘교래’는 조천읍 교래리뿐만 아니라 ‘다리’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교래대렵은 현재의 정석비행장 부근의 넓은 들판에서 사냥을 했다는 의미이다.
문헌상 ‘다리’는 ‘달(達)’로 쓰였는데, 종달포(終達浦), 종달촌(終達村), 종달촌(宗達村) 등이 그 예이다. ‘다리’가 ‘평(坪)’으로 쓰인 예로는 제주삼읍전도(1872년 제작)의 종다리를 종목평(宗木坪)으로 표기한 것이 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3780-1번지 부근 땅이름은 ‘너븐다리’라고 불리는데, 이는 들판이 넓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좌읍 종달리 산 16번지에 있는 은월봉은 주민들이 윤다리오름이라고 부르며, ‘민다리오름’(禿達岳), ‘안다리오름’(非卩達岳), ‘능다리오름’(凌達岳), ‘은월봉(隱月峰)’ 등으로 표기되었다. 윤다리오름은 윤노리나무가 많이 자라는 곳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애월읍 봉성리 71-1번지 이달봉(利達峰)은 ‘이다리오름’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이다리’라는 넓은 들에 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다리’와 ‘달(達)’을 ‘월(月)’로 바꾸어 다랑쉬를 ‘월랑봉(月郞峰)’, 윤다리오름을 ‘은월봉(隱月峰)’으로 불렀다.
‘달(達)’은 ‘다리’로 연철되기도 하며, 주로 ‘들’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대정읍 일과리 ‘명달(明達)’은 ‘밝은다리’(밝은 넓은 들)로 불렸고, 한경면 조수1리의 옛 이름은 ‘용선다리’ 혹은 ‘용산다리’인데 용이 서 있었던 넓은 들판이었기 때문이다.
‘쉬’는 ‘소’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쉐’에서 변화된 형태이다. ‘쉐파리’가 ‘쉬파리’(소에 달라붙는 파리)로, ‘마쉬’는 ‘말과 소’를 의미한다.
‘다랑쉬’는 ‘달(達)+안(內)+쉬(牛)’가 합쳐진 ‘달안쉬’에서 변화된 형태이다. 즉, ‘넓은 들판 안에 있는 소’라는 뜻을 지니며, 제주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오름으로서 커다란 소가 서 있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3. 지리적 특징
3. 1. 위치 및 형태
다랑쉬오름은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둥글게 보인다 하여 다랑쉬(도랑쉬, 달랑쉬)라 부른다고 하며, 송당리 주민들은 "저 둥그런 굼부리에서 쟁반같은 보름달이 솟아오르는 달맞이는 송당리에서가 아니면 맛볼 수 없다."고 마을의 자랑거리로 여기기도 한다.[1]둘레 바깥 1,500m, 바닥 약 190m, 깊이 115m로, 산 자체 높이의 반 이상이 패어있다(백록담과 같다).[1] 안쪽사면, 바깥사면 모두 가파르다.[1] 남북으로 약간 긴 타원을 이루며 북쪽은 비교적 평평하고 그 한녘의 봉우리가 정상이다.[1]
이 꼭대기는 조선때 이름난 효자 홍달한(성산 고성사람)이 올라와 국왕의 승하를 슬퍼해 마지 않았던 망곡(望哭)의 자리이다.[1] 1720년 숙종임금이 돌아가시자 홍달한은 이곳에 올라와 설단분향, 수평선 너머 북녘 하늘을 바라보며 애곡했으며 삭망에도 반드시 올라와 분향하여 산상에서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1] 홍달한은 뒤에 충효의 이름아래 정려되었다고 한다.[1]
오름 남쪽에는 다랑쉬마을이라는 마을이 있었으나 43사건 때 소개령에 따라 지금은 사라졌다.[1]
3. 2. 주변 환경
4. 역사적 배경
4. 1. 조선시대
4. 2. 제주 4.3 사건
5. 문화적 의미
5. 1. 오름의 여왕
5. 2. 설문대할망 전설
다랑쉬오름은 한자명으로 대랑수악(大郞秀岳), 대랑봉(大郞峰), 월랑수산(月郞秀山), 월랑수(月郞岫) 등으로 표기되었으나, 지금은 월랑봉(月郞峰)으로 쓰인다. 학자들은 언어학적으로 '달(月)'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석한다. '달랑쉬' 또는 '도랑쉬'는 부여·고구려어 '달수리'의 변화라고 한다.'달'은 높다·산·고귀하다 등의 뜻을 가졌고, '쉬'는 봉(峰)의 뜻을 가진 '수리'에서 'ㄹ'이 탈음되어 '수리, 수이, 쉬'로 변한 것으로, '높은 산봉우리'라는 뜻인 '달수리'란 원어가 '달쉬'로 줄고, 여기에 '랑'이 덧붙여져 '달랑쉬'가 되어 '다랑쉬, 도랑쉬'로 불리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제주 산 이름에 많이 나타나는 '달·돌(아래아 돌임)은 높다 또는 산이라는 뜻의 고구려어 달(達)과 같은 계열의 말로서, 이들이 제주 지명에 많이 쓰인다는 것은 '달'어(語)를 사용했던 부족들이 오래전 제주에 정착했음을 보여준다는 견해가 있다.
다랑쉬(도랑쉬)는 높은 봉우리라는 뜻이며, 원어 '달수리'의 변화된 형태로 남아있는 고구려어라는 이야기가 된다. 돌오름, 아진오름, 당오름, 높은오름, 거미오름(동검은이), 손지오름, 용눈이오름, 아끈다랑쉬, 윤드리오름은 원형의 깔대기 모양을 갖춘 오름이다. 전해오는 전설로는 거신(巨神) '설문대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줌씩 집어 놓으며 간 것이 오뚝오뚝 수 많은 오름으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이곳에 있는 다랑쉬오름에 흙 한줌을 집어놓고 보니 너무 도드라져 있어 보여 주먹으로 탁 친 것이 패어져 생겼다고 한다. 신화와 전설이 풍성한 제주도다운 얘기이다.[1]
6. 주변 지역과의 관계
6. 1. 구좌읍
구좌읍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가장 동쪽에 위치한 읍이다. 제주도의 동단에 위치하여 동북쪽이 남해에 면하고 서쪽은 조천읍 남동쪽은 서귀포시와 접하고 있다. 한라산에서 가장 멀리 뻗어 있고 정삼각형에 가까운 부채꼴 형태를 이루고 있다. 동북 해안선은 굴곡이 심하며 곳곳에 현무암의 암초가 발달하였다. 조선 시대 제주목의 좌면(左面)이었다가 1895년 부제(府制)를 실시하면서 제주부 제주군 구좌면이라 했다. 1915년 도제(島制)가 실시됨에 따라 구좌면은 전라남도 제주도 구좌면으로 행정구역이 변경되었다. 1946년 도제(道制)의 실시로 제주도 북제주군 구좌면이라 했다. 1980년 구좌읍으로 승격되었고,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이 되었다. 현재 김녕리, 동복리, 덕천리 등 12개의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2] 다랑쉬오름의 산정부에는 크고 깊은 깔대기모양의 원형 분화구가 있는데, 이 화구의 바깥둘레는 약 1,500m에 가깝고 남·북으로 긴 타원을 이루며, 북쪽은 비교적 평탄하고, 화구의 깊이는 한라산 백록담의 깊이와 똑같은 115m라 한다. 대부분의 오름이 비대칭적인 경사를 가진데 비해 동심원적 등고선으로 가지런히 빨려진 원추체란 것이 흔하지 않은 형태이다. 화구바닥은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산정부 주변에는 듬성듬성 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며, 각사면 기슭에는 삼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풀밭에는 시호꽃, 송장꽃, 섬잔대, 가재쑥부쟁이 등이 식생한다.[1]6. 2. 주변 오름과의 연관성
참조
[1]
간행물
다랑쉬오름
한국관광공사
2013
[2]
간행물
구좌읍(舊左邑)
국토지리정보원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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