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해: 영국 가구 종단연구

2. 연구 구조

2009년 1월부터 현장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조사 대상 가구의 구성 변화나 새로운 가족 형성 등 시간에 따른 변화를 추적하기 위해 매년 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한다. 공식적인 현장 조사 기간은 24개월로 설정되어 있지만, 각 참여자에 대한 면담은 매년 계속 진행되어 연속적인 연구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면접 방식은 인터넷을 활용한 웹 설문조사와 연구원이 직접 방문하는 대면 면접 방식을 병행한다.

이 연구는 종단 연구의 한 형태로, 동일한 조사 대상자로부터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정보를 수집하여 시간 경과에 따른 삶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빈곤 문제, 장기 실업 기간, 결혼 및 동거 관계의 지속 기간 등 다양한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인구 변화 추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1]

연구 수행을 위한 재정 지원은 영국 경제사회연구위원회, 영국 정부 부처 컨소시엄, 영국 학사원이 담당하며, 실제 조사는 에식스 대학교의 사회경제연구소^[2]가 주도하여 진행한다.^[9]

2010년에 시작된 2차 조사부터는 1991년부터 에식스 대학교 사회경제연구소^[2]에서 수행해 온 영국 가구 패널 조사를 통합하여 연구의 연속성과 깊이를 더했다. 이 연구는 전 연령층 및 소수 민족을 포괄하는 등 영국 사회를 다각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특징들을 지니며, 연구 방법론 개선을 위한 '혁신 패널' 조사도 병행한다.^[1][8]

2. 1. 연구의 특징

•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 10-15세 조사 대상자를 위한 '아동 대상 조사'와 16세 이상 대상자를 위한 '성인 대상 조사'를 실시하여, 모든 세대의 경험을 연구에 반영한다. 이를 통해 시간 경과에 따른 전체 인구의 경험을 이해할 수 있다.
• '''지속적인 자료 수집''': 매년 조사 대상자와 면접을 실시하여 자료를 갱신한다. 이를 통해 대상자에게 일어나는 단기적 변화와 장기적 변화를 모두 관찰할 수 있다.
• '''가구 전체 조사''': 가구 내 모든 구성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세대 간, 부부 간, 형제자매 간의 상호 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
• '''지방 및 전국 조사 실시''':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의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특색과 정책적 차이가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하고 비교할 수 있다.
• '''조사 주제의 다양성''': 행동적 요인과 사회경제적 요인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어,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및 정책 입안자들에게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
• '''소수 민족 집중 조사 실시''': 영국 사회 내 비백인 및 소수민족 출신자들의 경험을 연구에 명확히 반영하기 위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표본(소수 민족 부스트 표본)을 선정하여 자료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특정 소수 민족 집단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
• '''조사 대상자의 생물학적 특성 및 유전적 정보 포함''': 전문 인력(간호사 등)을 활용해 조사 대상자의 건강 관련 정보(생체 지표)를 수집하고, 개인이 처한 사회경제적 환경과 건강 상태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다. 또한 대상자의 동의 하에 행정 자료와 연계하여 가구별 특성을 더욱 면밀하게 관찰한다.^[1]
• '''연구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특별 조사 실시 (혁신 패널)''': 본 조사를 실시하기 전 해에 기존 연구 방식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약 1,500 가구를 표본으로 하여 '혁신 패널'이라는 특별 조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설문 문항을 개선하고, 응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조사 방식이 조사 결과에 미치는 불필요한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다.^[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