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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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전승되던 민요, 잡가 등을 통칭하며,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다. 평안도 민요, 황해도 민요, 서도잡가, 시창, 배뱅이굿 등으로 구성된다. 평안도 민요는 수심가, 엮음수심가 등이 유명하며, 황해도 민요는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등이 대표적이다. 서도잡가는 공명가가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서도소리의 가락은 수심가토리로 불리며 독특한 선율 진행을 보인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수심가, 관산융마, 배뱅이굿이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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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도소리 - [유적/문화재]에 관한 문서 | |
|---|---|
| 서도소리 | |
 | |
| 국가 | 대한민국 |
| 유형 | 국가무형문화재 |
| 지정 번호 | 29 |
| 지정일 | 1969년 9월 27일 |
2. 역사
서도소리는 짧은 장절형식의 민요, 긴 통절형식의 잡가, 한시를 읊는 시창으로 나눌 수 있다. 민요는 평안도 민요와 황해도 민요로 구분된다.
평안도 민요에는 수심가, 엮은수심가, 긴아리, 잦은아리, 안주애원성 등이 있고, 황해도 민요에는 긴난봉가, 잦은난봉가, 병신난봉가, 사설난봉가, 산염불, 자진염불, 몽금포타령 등이 있다. 서도잡가로는 공명가, 사설공명가, 초한가, 제전, 추풍감별곡 등이 있으며, 시창과 비슷한 관산융마, 배뱅이굿도 여기에 속한다. 공명가는 판소리 적벽가 중 제갈공명이 남병산에서 동남풍을 비는 대목의 사설을 서도소리 가락에 얹은 것이고, 산염불은 무가의 염불요가 속요화된 것으로 보인다.
수심가는 비교적 보편성을 띠며 서도소리의 척도가 된다. 관산융마는 영조 때 신광수의 공령시를 율조에 올려 부르는 소리로, 서도 시창으로 볼 수 있다. 추풍감별곡은 작자 미상의 회장소설 추봉감별곡에서 유래한 것으로, 구성지게 읊는 규방가사의 성조와 비슷하다. 긴아리와 잦은아리는 평안도 용강과 관서지방의 구전민요이며, 안주애원성은 평안도 안주지방에서 베를 짜던 아낙네들이 부르던 노래로, 함경도 민요 애원성과 구별하기 위해 안주애원성이라 불렀다.
서도소리의 가락은 '수심가토리'라고 하여, 위에서부터 질러내면 위의 음은 흘러내리고 가운데 음은 심하게 떨며 아래 음은 곧게 뻗는 특징을 보인다. 이 소리들을 느리게 부르면 구슬픈 느낌을 준다.
2. 1. 조선 시대
예로부터 대륙과 인접한 거친 풍토에서 북방 이민족과 겨루며 굳세게 살아온 관서지방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면면히 이어온 소리이다. 조선 말기에 평양 소리꾼 허덕선이 서도소리 잘 하기로 이름이 있었고 기밀경을 지어서 잘 불렀다고 한다. 그 뒤 평안도 용강 소리꾼 김관준의 뒤를 이어 김종조, 최순경, 이인수, 김칠성, 김주호, 김밀화주와 같은 명창이 나서 일제 때까지 크게 불렸다. 김밀화주의 소리는 장학선이 이어받았고, 그 뒤 김정연(작고), 오복녀(작고), 이은관, 박정욱으로 이어오고 있다.병자호란 무렵에 성천의 명기 부용이 수심가를 지었다고 하지만 믿을 만한 근거는 없다. 조선 초기부터 이 지방 사람들에게 벼슬길을 막아버리자 그 설움의 푸념으로 읊어진 넋두리였는지도 모른다.
영조 때 신광수의 공령시를 율조에 올려 부르는 소리인 관산융마는 서도 시창으로 볼 수 있다. 처음으로 읊은 사람은 평양 기생 모란으로 전하고 있으며, 그 성조가 처량하고 우아하여 많은 기생들이 모창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그러나 서도 본바닥 창곡가가 아니면 그 진수를 꿰뚫지 못했던 것이다.
추풍감별곡은 작자 미상의 회장소설 추봉감별곡에서 유래한 것으로, 창조는 가사나 긴잡가처럼 고르게 다듬어진 장단과 변화성 있는 선율은 없으며, 구성지게 읊는 규방가사의 성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서도조의 처량함과 우아함을 겸유한 목소리가 아니면 부르기 어려운 소리이다.
그밖에 긴아리와 잦은아리는 평안도 용강과 관서지방의 구전민요로서 토속적인 소박한 맛이 간직된 소리이다. 안주애원성은 평안도 안주지방에서 베를 짜기 위하여 실을 잦던 아낙네들이 부르던 노래라고 하는데, 함경도 민요 애원성과 구별하기 위하여 안주애원성이라 했다 하며, 부녀자들의 고달픈 생활에 대한 애환이 가사 속에 들어있어 밝은 내용의 소리는 아니지만 가락이나 장단면에서는 수심가나 긴아리보다도 오히려 경쾌한 맛을 보여 준다.
2. 2. 일제강점기
조선 말기 평양의 소리꾼 허덕선이 서도소리로 이름을 알렸고, 기밀경을 지어 잘 불렀다고 한다. 그 뒤 평안도 용강 소리꾼 김관준의 뒤를 이어 김종조, 최순경, 이인수, 김칠성, 김주호, 김밀화주와 같은 명창들이 나타나 일제강점기까지 서도소리를 크게 불렀다. 김밀화주의 소리는 장학선이 이어받았고, 그 뒤 김정연(작고), 오복녀(작고), 이은관, 박정욱으로 이어지고 있다.2. 3. 광복 이후
일제 강점기 김관준, 김종조, 최순경, 이인수, 김칠성, 김주호, 김밀화주 같은 명창들이 서도소리를 크게 불렀다. 김밀화주의 소리는 장학선이 이어받았고, 그 뒤 김정연(작고), 오복녀(작고), 이은관, 박정욱으로 이어오고 있다.3. 종류
3. 1. 민요
서도소리는 민요, 잡가, 한시를 읊은 시창으로 나눌 수 있다. 민요는 다시 평안도 민요와 황해도 민요로 나뉜다.3. 1. 1. 평안도 민요
수심가, 엮음수심가, 긴아리, 자진아리, 안주애원성 등이 있는데, 조선 전기부터 서도지방 사람들의 벼슬길이 막히자 그 설움을 푸념으로 읊은 수심가가 가장 유명하다. 평안도 소리는 일반적으로 레, 미, 솔, 라, 도의 다섯 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떠는 음인 ‘라’에서 완전 5도 내려가는 것으로 선율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대체로 사설이 길며 장단도 일정하지 않아 적당히 사설에 맞추어 치는 것이 특징이다.3. 1. 2. 황해도 민요
황해도 민요에는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병신난봉가, 사설난봉가, 산염불, 자진염불, 몽금포타령 등이 있는데, 난봉가와 산염불이 유명하다. 황해도 소리는 평안도 민요와 함께 서도소리의 일반적인 선율 형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그 선율 진행은 조금 다르다. 또한 평안도 민요에 비해 일정한 장단을 가지고 있으며, 밝고 서정적이다.3. 2. 잡가
서도입창과 반대되는 말로서 앉아서 부르는 소리이며, 공명가, 사설공명가, 초한가, 제전, 추풍감별곡 등이 있는데 이 중 공명가가 유명하다. 서도잡가는 긴 사설을 가지고 있으며, 장단은 노래말의 자수에 따라 불규칙적이다. 끝을 여밀 때는 반드시 수심가조로 끝나는 공통점이 있다.3. 3. 시창 (詩唱)
한시를 읊은 것을 시창이라고 하며, 관산융마가 대표적이다. 관산융마는 영조 때 신광수가 지은 시를 율조에 올려 부르는 소리로, 평양 기생 모란이 처음으로 읊었다고 전해진다. 그 성조(聲調)가 처량하고 우아하여 많은 기생들이 따라 부르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3. 4. 배뱅이굿
배뱅이굿은 남도의 판소리와 비교되는 음악으로, 한 사람의 소리꾼이 장구 반주에 맞춰 배뱅이 이야기를 서도의 기본 음악 어법을 바탕으로 민요와 무가, 재담 등을 섞어 해학적으로 엮어낸다.4. 특징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서도지역)에서 전승되던 민요나 잡가 등을 말하며, 언제부터 불렀는지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서도소리에는 평안도 민요, 황해도 민요, 서도잡가, 한시를 읊은 시창, 극적 구성을 띤 배뱅이굿이 있다.
평안도 민요에는 수심가, 엮음수심가, 긴아리, 자진아리, 안주애원성 등이 있는데, 조선 전기부터 서도지방 사람들의 벼슬길이 막히자 그 설움을 푸념으로 읊은 수심가가 가장 유명하다. 평안도 소리는 레, 미, 솔, 라, 도의 다섯 음으로 구성되며, '라' 음에서 완전 5도 내려가는 선율이 골격을 이룬다. 사설이 길고 장단이 일정하지 않아 사설에 맞춰 적당히 치는 것이 특징이다.
황해도 민요에는 긴난봉가, 자진난봉가, 병신난봉가, 사설난봉가, 산염불, 자진염불, 몽금포타령 등이 있으며, 난봉가와 산염불이 유명하다. 황해도 소리는 평안도 소리와 함께 서도소리의 일반적인 선율 형태를 보이지만, 선율 진행은 조금 다르다. 평안도 민요보다 일정한 장단을 가지며, 밝고 서정적이다.
서도잡가는 서도입창과 반대로 앉아서 부르는 소리이며, 공명가, 사설공명가, 초한가, 제전, 추풍감별곡 등이 있다. 이 중 공명가가 유명하며, 긴 사설을 가지고 있고 장단은 노래말의 자수에 따라 불규칙하다. 끝을 여밀 때는 반드시 수심가조로 끝난다.
서도소리는 예로부터 대륙과 인접한 거친 풍토에서 북방 이민족과 겨루며 굳세게 살아온 서도지방민들의 생활 속에서 이어져 내려온 소리로, 노랫가락에 그들의 생활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세부 기·예능에는 수심가, 관산융마, 배뱅이굿이 있다. 배뱅이굿은 남도의 판소리와 비교되는 음악으로, 한 사람의 소리꾼이 장구 반주에 맞춰 배뱅이 이야기를 서도의 기본 음악 어법을 바탕으로 민요, 무가, 재담 등을 섞어 해학적으로 엮어낸다.
4. 1. 가락 (수심가토리)
서도소리의 가락은 '수심가토리'라고 하여, 대개 위에서부터 질러내면 위의 음은 흘러내리고, 가운데 음은 심하게 떨며, 아래 음은 곧게 뻗는 특이한 선율 진행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소리들을 느릿하게 부르면 구슬픈 느낌을 준다.4. 2. 창법
서도소리의 가락은 흔히 수심가토리라고 하여 대개 위에서부터 질러내며, 위의 음은 흘려 내리고, 가운데 음은 심하게 떨며, 아래의 음은 곧게 뻗는 특이한 선율 진행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들 소리를 느긋하게 부르면 구슬픈 느낌을 주게 된다. 서도소리 창법은 좀 특이한데 속청과 본청이 있어서 속청은 속소리로 당겨서 직선타법으로 잘게 떠는 소리, 본청은 두성과 뒷덜미로 당겨서 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5. 현대의 서도소리
오늘날, 서도지방의 독특한 생활 감정을 담은 서도소리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5. 1.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서도소리는 예로부터 대륙과 인접한 거친 풍토에서 북방 이민족과 함께 겨루며 굳세게 살아온 서도지방민들의 생활 속에서 면면이 이어져 내려온 소리로, 노랫가락에도 그들의 생활 감정이 잘 드러나 있다.현재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세부 기·예능에는 수심가, 관산융마, 배뱅이굿이 있다. 배뱅이굿은 한 사람의 소리꾼이 장구 반주에 맞춰 배뱅이 이야기를 서도의 기본 음악 어법을 바탕으로 민요와 무가, 재담 등을 섞어 해학적으로 엮어낸 것으로, 흔히 남도의 판소리와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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